Polaris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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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본 채널은 각종 경제 및 지정학적 뉴스를 토대로, 향후 시대 흐름을 예측하여 투자에 응용하는 필자 자신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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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본인이 본 채널에서 밝혔던 / 밝히는 견해는 업데이트된 분석, 뉴스 및 향후 전개에 의해 변경될 수 있으며, 이 때 별도의 공지 의무를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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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그리스 에게 해 분쟁 관련 지도.

국제법상 통상적으로는 영해기선으로부터 12해리까지 영해로서 인정되는데, 현재 그리스가 12마일 영해를 주장할 경우
1. 터키의 에게 해 진입이 사실상 봉쇄되며
2. 터키와 그리스의 영해가 일부 겹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됨

이러한 연유로 근접국 사이에서는 영해기선으로부터 3마일만 영해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
(당장 한국 부산 - 일본 대마도 사이 대한해협도 상호 간 3해리 규칙을 채택 중)

이러한 이유로 현재 터키는 그리스의 영해 확장 시도에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또 다른 전란으로 이어질 수 있음.

#지정학 #시대의_변곡점
우크라전 199일, 러 하르키우주에서 철수…"전쟁 최대 성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보급선을 차단했기 때문에 #러시아 군은 하르키우주 지역에서 주둔할 식량이나 연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사태처럼 러시아군이 후퇴할 것"이라며 "방어선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철수에 대해 "최근 러시아군은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론 그들은 도망가는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정학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413609?sid=104
#지정학 #칼럼, 하르키우 전투 코멘트

잘 싸운 #우크라이나, 이제 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Polaristimes
#러시아 측 “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일부 수복” 인정…병력 증강해 반격 준비 겨울 전 유의미한 협상 포인트. 러시아군의 콧대를 꺾은 지금이 우크라이나의 협상 최적기입니다. 여기서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져서 여세를 몰아 뒤쫒지 않기만을 바랄 뿐... #지정학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530376?sid=104
이번 추석 연휴, 우크라이나 전황이 크게 바뀌었다.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구축하면서, 반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도 키예프 방어 이래 최대의 전과를 올린 것이다.

필자는 이미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화친을 맺을 절호의 기회'라고 평했다. 이번 승전으로 인해 전세가 뒤집어지며 협상장의 지렛대 역학 자체가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단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젊은 대통령 젤렌스키가 치기에 못 이겨 '우크라이나 전 국토 수복'이라는 슬로건을 진심으로 행동에 옮길까 하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협상에 들어서는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한 번의 승리에 고무되어 계속해서 싸우기를 택하는 것은 감히 말하건대 죽기를 자초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역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손자병법에 이르기를, 군의 형세는 물과 같이 해야 한다고 했다.
물은 흐른다. 전쟁 또한 역사를 돌아보자면 그 흐름이 있다.
2차대전 독일의 전격전, 임진왜란 초기 고니시 유키나가의 초속 진격과 같이 적군을 크게 이기고 나아가는 것 또한 군의 흐름이다.

임진왜란을 가볍게 돌아보자.

그러한 고니시의 진공이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에 가로막혀 발목이 묶이고 순식간에 왜군의 진격세가 약해졌다. 물의 흐름이 약해진 것이다.

여기서 명의 이여송이 5만의 병력을 이끌고 평양성에서 버티고 있던 고니시를 깨부순다. 물의 흐름이 재차 바뀐다.
그리고, 이여송은 여기서 여세를 몰아 한양으로 진공하기를 선택한다. 그 흐름을 이어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한 번의 반격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던 이여송은, 평생토록 일본 전국시대를 겪으며 강대한 모리 가문을 지탱했던 노련한 노장, 코바야카와 타카카게와의 벽제관 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만다.

그로 인해 조선군은 개전 1년여 만에 애써 잡은 승리의 흐름을 완전히 놓치고, 그 이후 1597년 정유재란의 마지막까지도 이와 같은 흐름을 다시는 재현하지 못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병자호란을 되돌아 보자.

1636년 12월 14일 인조가 남한산성에 입성하고 별 다른 저항 하나 없이 원사이드하게 밀린 줄로만 아는 이들이 있지만, 병자호란 당시에도 분명히 유의미한 반격은 있었다.

입성한 지 열흘 째인 12월 23~24일 소규모 부대가 출진해 자그마한 승리를 거뒀으며, 이후 근왕병들도 남한산성 인근까지 모여들며 나름대로 노도와 같이 흐르던 격류의 흐름을 조금 돌린 것이다.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임진왜란 때와 마찬가지로 협상하기 좋은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데에 있다.

당초 세자와 대신을 보내라고 요구했던 청군의 요구를 묵살하고 협상하기 좋은 호기를 놓친 결과, 결국 인조가 직접 삼전도에 끌려가 삼배구고두례를 올리는 치욕을 겪어야만 했다.
아까 전 다뤘던 임진왜란 이야기를 한 번 되짚어 보자.
여기서 일본군을 러시아, 조선을 우크라이나, 명군을 서구로 대체해 보면, 상당한 운율이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니시의 전격전-한산도 대첩-공세종말점-명군 참전-평양성 수복)
(러시아의 전격전-우크라이나의 반격-공세종말점-서구의 지원-러시아 군 하르키우 퇴각)

문제는, 여기서 그 다음까지도 동일하게 재현되느냐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서구는 정녕 이여송이 벽제관에서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할 것인가?
결사항전을 택했던 남한산성의 실수를 반복할 것인가?

그들이 이역만리 지구 너머에 있는 한국의 역사를 알 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분명히 우크라이나에게 경고하고 있다.
한 번의 승리로 자만하면 안 되며(벽제관), 협상은 유리한 기회가 있을 때 해야(남한산성) 한다고 말이다.
물론, 수백년 전의 역사만을 근거로 현재 우크라이나가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 시점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서구 동맹)가 조심해야 할 것은 충분히 많다.
일단 이번 하르키우 전투만을 보자면, 러시아 군의 피해 보고가 너무나도 적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군이 수복한 영토가 일부 기사에 따르면 7천 km2에 달하는데, 이 정도의 대지를 탈환했다면 러시아 군도 그에 따른 저항을 했을 것이고, 필연적으로 양쪽 군대에 상당한 피해가 보고되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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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199일, 러 하르키우주에서 철수…"전쟁 최대 성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보급선을 차단했기 때문에 #러시아 군은 하르키우주 지역에서 주둔할 식량이나 연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사태처럼 러시아군이 후퇴할 것"이라며 "방어선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철수에 대해 "최근 러시아군은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물론 그들은 도망가는 것은…
그러나, 만약 그런 대규모의 적 군사능력 파괴가 있었다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은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라고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분명 우크라이나가 얼마만큼의 적군을 사살했는지, 얼마만큼의 탱크를 파괴했는지 자랑스레 공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보고는 최소 필자가 찾아보고 있는 한은 없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수복했다는 뉴스만 있을 뿐, 러시아 군이 이번 하르키우 지역에서 얼마만큼의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러시아가 자신들이 어마어마한 희생을 통해 얻어낸 하르키우의 핵심 영역을, 그것도 단 며칠만에, 변변한 피해가 보고되지도 않을 정도로 싸우지도 않고 그저 '달아났다'는 것인가?
정말 그렇다면, 이는 둘 중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1. 완전히 사기가 바닥나 병사들이 죄다 도주.
대다수는 이렇게 생각하는 듯 하지만, 만약 이게 아니라면...

2. 러시아 군의 기만책일 수 있다.

애초에 도망치는 척 하다가, 적의 전열을 늘어뜨리고 적을 방심시킨 후 일거에 섬멸하는 것은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병법의 기초, 바이블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삼국지 한 번만 읽어봐도 알 것이다.
삼국지의 군사와 장수들이 내 편의 것이든, 상대 편의 것이든 '퇴각'이라는 행위를 가지고 얼마나 계책을 짜고 섬세한 준비를 하고, 또 공격의 기회로 삼는지.

상기했던 병자호란 시기 역시, 1636년 12월 29일 조선군 부대가 남한산성 밖으로 진격해 나갔다가 적들이 싸움에 응하지 않는 바람에 회군하는 도중, 전열이 늘어진 틈을 타고 달려든 청군에 조선군이 대패를 당한 기록이 있고, 벽제관 전투는 그 자체가 퇴각하던 왜군을 뒤쫒던 명군이 '방심한 채' '전열을 늘어뜨리며' 역으로 패배한 전투다.

전쟁에 있어, 필연적으로 공세는 수세보다 불리하다. (그게 반격이든 진격이든 간에.)
물론, 다수의 전망대로 정말 러시아 군이 오합지졸이라 우크라이나의 용맹한 병사들과 질적인 차이가 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애초에,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 환경 자체도 그리 썩 녹록치 않다.
당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싸우고 있는 그 자체(적색 원)는 물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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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폴란드 근처에서 군사훈련 시작 #러시아 가 #우크라이나 케르손 지역에서 밀리는 타이밍에 일어나는 흥미로운 일. #지정학
러시아의 대표적 우방국 벨라루스도 폴란드 국경을 압박하려는 듯한 움직임(갈색 원)을 보이고 있다.
애초에 적성국인 벨라루스와는 달리 터키는 유럽연합 가입 신청국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NATO 가입국이다.
나토 가입 당사국들인 그리스와 터키가 서로 싸움에 돌입하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비견되는 어마어마한 국제적 포커싱이 쏠리게 되며, 동시에 그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진다.

한편 나토 내에서도 어마어마한 혼란이 빚어지며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지원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