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오의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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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에서 캬오라는 필명으로 활동했고, 밸류스타에서 기획/운영으로 잠깐 일하다가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자료를 스크랩하기 위한 채널입니다. 열심이 할때도 있고 슬슬 할때도 있습니다. 비정기적 방학이 있습니다만, 채널은 닫지 않습니다. 댓글달아주시면 투자와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인생고민도 상담해드립니다 :)
블로그:https://coconx.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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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재야의 고수들
저는 환율을 "결과물" 로만 봅니다.
무역수지 나빠지니까 원화 가치 하락(환율상승) 압박이 있어 왔는데,
신용문제는 별 탈 없을거라 보고요

환율이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더 팔거다 라는 의견은 환율 상승 초입에는 맞는 말이겠지만, 실컷 오른 다음에는 오히려 반대겠죠..
오히려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 같은거 말씀드린적 있듯이 바닥권에서 사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 + 환차익 따블로 먹을 기회가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어느 순간 반등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패닉만 아니라면요.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유입(자본수지 흑자) 되면서 환율이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마침 어제 CPI 발표로 환율 되돌림이 발생한 거 같네요.

결론은 뭐 별거 없는데
환율은 원인으로 보면 안되고, 결과물로만 보자...
Forwarded from 아트합시다.
월가의 영웅들 요약
제가 직접 정리한 것 같지 않은자료인데 메모장에 있어서 올려둡니다.^^

(1) 회사 이름이 따분하고 우스꽝스러우면 더 좋다.
- 관심을 적게 받는 회사

(2) 따분한 사업을 한다.
- 유행을 타지 않는 회사

(3) 혐오스런 사업을 한다.
- 관심을 적게 받고 유행을 타지 않는 회사

(4) 분사한 회사
- 재무제표 건전. 독립된 회사. 신규 경영진 능력 발휘.

(5) 기관투자가가 보유하지 않고, 분석가들이 조사하지 않는 회사

(6) 유독 폐기물이나 마피아와 관련됐다고 소문난 회사
- 편견때문에 관심 못 받는 기업. 과소평가된 기업.

(7)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8) 성장 정체 업종 회사
- 고성장 업종은 소음과 격노가 가득하다. 경쟁도 심하다.
-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 같은 저성장 업종을 선호한다. 경쟁문제가 적으면 더 좋다.

(9) 틈새를 확보한 회사
- 독점(특허, 허가)회사. 경쟁이 적은 회사. 인기가 없는 회사.

(10) 사람들이 계속 제품을 구입한다.
- 장난감 만드는 회사보다 약품, 청량음료, 면도날, 담배 만드는 회사 선호
- (장난감은 하나씩 구입할 뿐 곧 진열대에서 사라지고 최신 인형이 자리를 차지한다)
- 꾸준한 사업

(11) 기술을 사용하는 회사
- 끝없는 가격 전쟁하며 몸부림치는 컴퓨터 회사보다 가격전쟁에서 혜택을 보는 오토매틱데이터 프로세싱같은 회사를 선호
- 자동 스캐너 제조회사보다 이 스캐너를 설치해 생산성을 높이는 슈퍼마켓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

(12) 내부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회사
- 회사에 대한 믿음
- 경영진이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경우 무리한 경영 불가. 주주에 대한 보상이 최우선 과제가 된다.

(13)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
- 회사가 자신의 미래를 확신한다면 자신에게 투자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 자사주 매입은 주당 순이익에 마술적인 효과 발휘
- 자사주 매입이 사업투자하는 것보다 더 싸게 먹힐 경우 효과적
- 자사주 매입 대신 쓰이는 방법에는 배당인상, 신제품개발, 신규사업진출, 기업인수가 있다.
Forwarded from [인베스퀴즈]
#투자

치킨집 열개를 하다가 망하면, 스무개로 늘려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1호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유가 있다면 3개점으로 시작해도 좋다. 거기서 다시 자신감을 찾고, 모든 손실을 청산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그제서야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열개까지 늘려간다. 세월을 허비하는 것이다.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다. 그러나 그게 자산곡선의 관리라 할 수 있고, 돈을 댄 사람과, 미래를 책임지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다. 그렇지 않고 지르는 사람들은 결국 망한다. 기업인들은 이런 승부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한두번 운 좋은 사람들이 드라마틱한 전설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트레이더는 절대 아니다. 생존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변명 많은 결과를 남길 뿐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관과 다르지 않은가. 보통의 삼국지식 서사는, 10번의 전투에서 연달아 패하다가, 남은 1천명의 병력으로 필사의 각오로 10만 부대를 이겨내는 서사이다. 그러나 현실은, 1만명으로 패해서 3천이 되고, 또 패해서 1천이 되었으면, 어디선가 다시 처음부터 힘을 키울 때이다. 올라오면 다시 승부수는 오고 또 온다. 위험할 때마다 승부수를 던지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자신을 복기하며 움츠릴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살아남는다.

이게 트레이딩에서의 대원칙이다. 최근 뭔가 잘 안풀린다면 줄이자. 줄이고 줄여서, 돈이 벌릴 때까지 줄이자. 벌리면 다시 '아주 늦다 싶을 정도'의 페이스로 기어 올라오면 딱 좋다. 큰 베팅을 하는 순간은 항상 자신의 수익이 정점에 있을 때, 가파르게 역대 최고점을 뚫고 있을 때, 쌓아둔 수익이 두둑할 때, 한번쯤 레벨업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 때이다. 직업에서도 마찬가지.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https://blog.naver.com/juliuschun/222914836986
Forwarded from [인베스퀴즈]
#수소

IRA는 청정 수소 생산 시설 관련 PTC/ITC 내용 포함, 23-32년 사이 운영 시작되는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는 운영 초기 10년간 세액 공제 가능. 세액 공제는 수소 전체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 정도 따라 차등 지급 예정, 최대 세액 공제 위해 수소 1kg 생산 시 Co2 배출량 0.45kg 미만 제한 조건. 또한 근로자 특정 임금 요구사항 준수 시 보너스크레딧 지급되어 PTC 경우 최대 3$/kg-H2, ITC 최대 30% 세액 공제 가능. 사업 운영 첫 5년 간 크레딧 직접 페이백, 이후 5년 기존처럼 세액 공제로 운영될 예정.

PTC 시행으로 수소 생산 단가 향후 10년간 빠르게 하락 예상, 그린수소 생산 기준 3$/kg의 PTC 받게 될 시 25년 이후 그레이수소 대비 경제성 구축. 규모의 경제 통해 30년 경 보조금 없이 그레이수소와 패리티 가능 전망. 반면, CCS 이용한 블루수소 경우 PTC 혜택 제한적 예상, 법안에서 정의한 탄소 배출 범위는 생산 전주기에 대한 배출량으로 Scope1/Scope2 모두 포함하고 있어 Co2 배출량이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범위인 4kg를 넘기 때문.

유럽은 이미 발표된 수소 생산 프로젝트만 60개 진행, 수소 저장 프로젝트도 35개 운영될 예정. EU 공동 진행 프로젝트인 IPCEI Hy2Tech는 산업 프로세스/운송 섹터에 탈탄소화 위해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쳐 혁신적 기술 개발 목적. 회원국들은 최대 €54억 공적 자금 제공, 추가 €88억 규모 민간 투자 유치 목표. 수소 생산/연료전지/수소 저장 및 운송/최종 사용자 어플리케이션 부문으로 나눠 41개 수소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 지원 진행 예정. 이번 자금 지원 생산 업체 19개 중 절반 이상이 AEC/SOEC 생산 규모 확대 목표.
Forwarded from 조선업 A to Z
앞으로 LNG 시장에서 눈여겨 볼만한 건 유럽의 LNG 계약 딜레마가 있을 텐데요.

올해는 차치하더라도 향후 유럽의 LNG 수요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1) 장기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를 조달해야 할 지 2) 아니면, 스팟 구매 형식으로 조달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그간 스팟 가격으로 비싼 프리미엄을 주고 단기간에 많은 LNG를 구입했지만, 계속해서 해당 방식에 의존하게 되면 높은 리스크에 노출되다보니 재정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고 장기 계약으로 선회하자니 상대적으로 가격은 싸게 구입하겠지만, 20년 뒤에도 LNG를 적극적으로 쓸 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독일(5-10년 요구)과 카타르(20년 요구)가 천연가스 계약기간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건데요.

이런 와중에 최근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는 10년 정도는 본인들이 쓰고 나머지 10년은 아시아 같은 국가들에 되팔자는 것입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같은 경우, 비용 문제로 인해 LNG 터미널 가동은 보류하거나 연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결국 다음 LNG 시장 핫플레이스는 동남아시아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선진국들 LNG 수요는 피크를 찍을 지언정 LNG 사이클은 계속해서 간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긴가민가 할때 첫 매수를 헤라
확실해질때마다 추가매입해라
모든게 확실해졌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았다면 더 사라
Forwarded from 가투방(DCTG) 저장소 (주린😝l)
기업 리서치를 하다보면 밥먹는 것도 까먹고, 잠자는 것도 까먹고 온갖 말로 되어 있는 문서들 번역기까지 써가면서 끝도 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 숫자가 딱딱딱 맞아들어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순간을 맞이하면 이제부터는 이 종목으로는 돈을 못벌어도 상관이 없게 됩니다. 이미 저에게 충분한 기쁨을 다 주었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돈도 벌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는 정말 즐겁고 좋은겁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눈치게임하지말고 보물찾기 게임해요.

#투자이야기 #기록
Forwarded from 재야의 고수들
https://m.blog.naver.com/jeunkim/222881886342

성공한 투자자의 4가지 특성

- 독립심.
- 합리성.
- 최고의 인내심과 결단력.
- 기업에 대한 관심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 역량이 다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기업에 역량을 쌓는 것이 좋다. 즉,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거기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의 관심 분야야 집중하는 것이 좋다. 투자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계속해서 많은 주식을 관심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는 더하는 것보다 빼는 편이 더 좋을 때가 있다.

리루는 자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자신이 기업의 소유주라는 생각을 키우기 위해, 분석하는 모든 기업을 세상을 떠난 삼촌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상상하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삼촌에게 기업을 물려받았지만, 그 기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렇다면 기업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또한 리 루는 히말라야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에게 기업을 분석할 때 간단한 질문을 던져보라고 한다. “향후 10년 동안 이 기업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즉, 향후 10년 동안 언젠가, 불행이란 불행이 전부 이 기업에게 닥치면, 기업의 재무 상태는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해보라는 것이다.

또한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 미래에 대해 반대 견해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이 자신의 역량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질문 2: 아는 사람 중 실패한 젊은 가치 투자자가 있나? 있다면 왜 실패했나?

리 루: 가치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관심과 열정 부족이다. 그중에서 열정이 아주 중요하다. 가치 투자에서 성공의 열쇠는 역량과 열정을 결합하는 것이다.


질문 7: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 먼저 대형 기관에서 취직해야 하나?

리 루: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 배우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사실이다. 하지만 대형 기관에는 진정한 가치 투자자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진정한 가치 투자자라면 애널리스트에게 분석을 맡길 필요가 거의 없다. 불행한 일이지만 현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서 배우는 것이다. 다른 가치 투자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함께하는 것도 좋다. 존경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질문 9: 생활, 가족 및 건강에 대해 조언해 줄 것은 없나?

리 루: 투자는 장기적인 노력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은 습관을 유지하며, 평온한 사고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데, 건강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명심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압박, 특히 투자자들의 압박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즉,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일해야 한다는 말이다. 히말라야는 장기적인 견해가 같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적에 부합하는 기부금과 자선 재단의 자금만 관리한다.

증권가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사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그러면 소음이 줄어든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항상 사람들과 상생 관계를 맺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장기적으로, 느린 것이 더 빠른 법이다.
#천영록님 의 글
https://www.facebook.com/juliuschunpage/posts/pfbid0UXhY24bs85N8azguUZmasgXjRiZioM71y1zGK3V1JFudi2E9xseKT1SmQNxFQkhnl
최근 시장이 다이나믹 하다.
얻고 있는 인상 + 우리의 분석 요약.
몇년, 길게는 십수년에 걸쳐 쌓여오던 테마들이 해체되는 듯한 구간이다.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등의 굳은 자물쇠가 풀어지며 큰 틀의 패턴 변화들이 발생하고 있다. 큰 틀만 바뀌는게 아니라 기회와 전략을 접근하는 작은 틀들까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아마도 수년에 걸쳐 같은 전술만 반복하던 대형 플레이어들 (헷지펀드, 기관 등)이 한번 크게 포지션을 풀고 다시 잡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개인적으론 반가운 면도 있다. 과거 몇년은 유동성에 의한 risk on/off 라는 형광등 스위치 같은 버튼을 조작이며, 벼랑 끝까지 미국 기술주만 달려나가는 사이클 후반이었는데, 두려운 면이 있었다. 누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불러 누가 끝까지 엑셀을 밟을 수 있는가의 싸움에서, 배트를 짧게 쥐고도 계속 휘둘러야 하는 장이었다. 머리보단 심장을 써야 하는 시장이 아니었을까. 투자를 길게 한 사람이라면 그 끝이 두렵기 마련이다.
(1) 지난 10년간의 미국 대형주 밸류에이션 상승은 지난 100여년간 최고 수준이었다. 실적 견인에 대비했을 때 더욱 그렇다. 더 빠르게 더 높게 올라간 사례를 찾기 힘들다. 저금리여서 채권 가격이 오르니까, 유동성 때문에, 기술이 자본을 대체해서, 핵심 기술인력이 실리콘 밸리 및 미국에 있어서, 서비스가 국경을 넘어서, 2000년대에 너무 후퇴해서, 여러 설명이 있었지만. 팩트는 그러하다. 미국주식이 실적대비 훨씬 비싸졌다.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늘 그랬듯이.
주식이 채권대비 버블이었냐 하면 그렇진 않았다. 채권에 먹을게 없으니까, 주식도 더이상 먹을게 없는 수준까지 미리 선반영해서 상승했다. 채권이 영원히 먹을게 없었더라면 주식도 영원히 먹을게 적은 수준에서 끝났을 것이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며 채권이 하락해야 하니, 아우격인 주식도 고개를 많이 숙여야만 했다.
(2) 주식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지만, 특히 가치주는 오르지 않고 비싼 주식은 더 비싸진 경향이 있었다. 1940년대 이후 가장 극심한 수준까지 벌어졌다. 소위 기술주 대첩이었다. 그러니 비싼 주식들만 봤을 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진 셈이다. 저평가주에 대한 투자는 고평가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능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2020년에는 그 격차가 무려 40년 간의 가치투자의 추가수익을 다 소멸시킬 정도로 커졌었다. 2000년도에 발생한 가치투자 대학살 수준까지 후퇴했다. 급격히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다. 늘 그랬듯이.
(3) 경기불황 사이클이 오면 가치주 및 고 Yield 주식군들이 월등한 사랑을 받는다. 2008년도에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이 사이클이 자연 발생하지 못해서 유예된 느낌이다. 그렇게 가치주와 고평가 주식의 갭은 좁혀지고, 주식을 기업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편하게 돈을 불리는 시기가 온다. 지난 50년간의 패턴이다.
위의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증시가 반등하더라도 저평가 주식이 상대 수익률이 높기 쉬운 구간이다. 이미 어느 정도 그러하다.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고평가 주식 특히 기술주들의 강세에는 인적 네트워크가 큰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은 마음이 있다. 인적 네트워크 중에서도 실리콘 밸리, 주요 IT 기업들의 초기 멤버들을 위주로 한 아주 강력한 인적 자본의 해자가 발생했다. 예컨대 10년 전이라면,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에 있는 사람들은 우수한 동료들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인력들을 이탈 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 용광로 같은 기술 발전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다른 대기업들이 끌어오기 힘든 강렬한 공동체였고, 지금도 앞으로도 상당히 남아있을 일이다. 그러나. 예전만큼은 아니다. 이젠 구글도 애플도 상대적으로 일시적인 커리어이고, 좋은 개발자들은 최초의 원시촌에서 멀리 멀리 뻗어나가고 있다. 그 해자가 풀려가는 것은 아닐까. 예전엔 모든 혁신이 아마존과 구글, 페이스북에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동료 경영자들은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이젠 전장이 조금 더 평평해졌다고 느낀다.
더 나아가 많은 법인 상대 기업들이 만들어지면서, 최고의 기술력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에서도 접근하기 쉬워지고 있다. 이제 비지니스 혁신은 도처에서 발생할 것이다. 최대 수혜자는 어쩌면 중소기업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기에 따라 대기업을 제칠 수 있는 권능이 주어졌다.
주식 외적인 영역을 보자면, 달러 강세가 극한에 치닫아 버블의 영역까지 갔다. 혹은 이런 경우를 역버블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의 탐욕에 의해서가 아니라, 포지션의 청산에 의해서 발생하는 현상을 역버블이라 한다. 지난 며칠 사이 풀린 것 같다. 가파르게 각자의 가격 발견을 위해 위치를 찾아가고 있지만, 해석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다. 혼란스러운 장이고, 역으로 좋은 기회가 많을 것 같다.
국가별로 본다면, 현재의 장세를 누리고 있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들이 명료히 나뉘고 있다. 좋은 시장이 어딨겠느냐 하지만, 일본과 인도 시장은 지금 좋다. 왜 인지는 백프로 이해하지 못했다. 인도는 인플레이션 구간에 좋았었다. 단순히 원재료 때문일까? 아니면 최근 두 국가 다 국운이 바뀌어가거나, 국민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일까. 혹은 중앙정부의 스탠스에 따라 환을 잃고 주식을 얻은 것은 아닐까. 정확히는 모른다. 어쩌면 다른 국가들에 대한 반사이익일 수도 있고.
시장을 보면 추세적 기회와 평균 회귀적 기회들이 골고루 (예전보다는) 늘어나는 것 같다. 동시에 투자 심리는 매우 낮아져서, 기회가 많아지기 좋은 때이다. 시장 전체는 눌려 있고, 가치투자는 기회가 좋아지고 있으니, 가치투자의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에겐 적용해보기 좋은 구간이다. 십수년간 물리기도 하는 것이 투자 스타일이니 (이번의 경우엔 가치투자) 무조건 일관적으로 유지하라고는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때가 오면 고성장 주식의 성장기보다 훨씬 은밀하고 조용하게 큰 부가 움직인다. 고로 깔끔하고 지속 가능한 편이다.
평생 가치투자자로 살지 않더라도 (대부분 그러라고 강조하지만) 지금 배우고 실행하기에 너무나 타이밍이 좋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가 메인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다.
전력반도체_1년간의_발자취,_Value_Chain_총정리_I_Semiconductors&_20221102_Shinhan.pdf
6.6 MB
전력반도체 1년간의 발자취, Value-Chain 총정리 I_Semiconductors&_20221102_Shinhan_820387

#전력반도체
Forwarded from 마샬 공유방
🐉 창드래곤 컨퍼런스 주요 발언

할 말은 한다 용카콜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님이 11/11(금) 한은-한국경제학회 컨퍼런스에서 발언한 주요 내용들입니다.

1/ 금일 컨퍼런스 주제는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의 도전과제" → 22년 하반기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이 악화됐기에 거기에 대해 집중.

2/ 중앙은행들의 전망에 오차가 생긴 이유는 올해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의 긴축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 됨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결합 됐기 때문.

3/ 한국 경제는 전체 수입의 약 25%가 에너지. 강달러 +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매우 힘들었음. But,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 인플레이션 수준 ↓.게다가 미 연준의장이 밝힌대로 🇺🇸 금리인상 속도도 누그러들 것.

4/ 앞으로 집중할 것은 경제적 ·지정학적 분절화의 위험🇺🇸🇨🇳의 갈등 심화, 끝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경제에 위험요소

5/ 지난 20년간 중국과의 무역확대로 인한 혜택으로 한국은 고통스러운 구조 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여유는 없다. → 계속 된 긴축기조 시사

6/ 공급망 다변화와 일부 산업에 치중된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등 보다 균형있는 경제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 Comment

역시 창드래곤입니다.
매번 이창용 총재 관련 포스팅을 할 때마다 느끼셨겠지만 저는 이 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1️⃣ 그동안 힘들었던 이유

전 세계적으로 강달러 기조에 에너지 비용까지 올랐는데 우리는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라 상대적으로 더 씨게 쳐맞음

2️⃣ 앞으로 뭘 지켜봐야 하는지

(1) 美 금리인상과 (2)러시아-우크라이나, 그리고 (3)미국-중국 갈등 이 3개를 중점적으로 보란 소리.

3️⃣ 우린 앞으로 뭘 해야하는지

🇨🇳 중국 및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산업구조 개편 등이 필요.

컨퍼런스 발언을 보면 그동안 한국이 왜 때문에 힘들었고, 한국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고, 한국경제를 보려면 어떤 요인들을 f/u해야 하는지 잘 요약해줬습니다.

쨌든, 이창용 총재는 이전과 달리 확실히 할 말은 하시는 분이고, 신념도 강하신 분이라 이 분 발언은 계속 체킹 할 가치가 있습니다.

📮 창드래곤 시리즈
- 피터슨 연구소 강연 : 링크
- 한국경제 현황은 : 링크
-"내가 IMF에서 왔다" : 링크
페북 김재현님의 글(1/2)
#결정 #결정흔들리지않고마음먹은대로
https://www.facebook.com/jhkim1973/posts/pfbid0jSCyjciuwG7Vnc5wvPMeUbXdc8BwaLaeuPmLykC8PmBsLjxJ2nf2c81K7MtGVaZCl

전 세계 포커 챔피언 애니 듀크가 쓴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Thinking in Bets)을 정말 재밌게 읽고 요즘 대대적인 ‘사고’수술을 하고 있다.
최근 <돈의 공식>을 쓴 윌리엄 그린이 세계적인 투자자를 인터뷰한 유튜브 영상을 자주 보는데, 마침 애니 듀크 인터뷰가 있어서 칼럼을 써봤다.
그린은 다 좋은데 인터뷰하면 기본이 2시간이다. 그리고 인터뷰이가 20년 가까이 발전시켜온 생각을 다 쏟아내기 때문에 시피유를 풀가동해서 이해해야 한다.
PS 관심있는 분들은 <결정> 꼭 읽어보시길~ 나는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명작임을 나타내듯 절판이다(명작 절판의 법칙: 양서는 대개 절판된다). 중고서점에서 구매가능
#애니듀크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lIrAtIZcH5o
___________________
'누적상금 50억' 포커 챔피언이 투자자에게 주는 조언 [김재현의 투자대가 읽기]
포커와 주식투자는 끊임없이 의사결정에 노출되고 실력 못지 않게 운의 작용이 크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또한 포커에서의 베팅과 주식에서의 투자 결정은 모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이란 점도 동일하다.
전 세계 포커 챔피언인 애니 듀크는 자신의 포커 경험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주고 있다. 듀크의 인생 여정은 파란만장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인지심리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듀크는 박사 논문을 쓰던 도중 병에 걸려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결혼까지 하고 돈이 절실하던 차에 포커 선수로 활동하던 오빠가 포커경기에 나가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 게 듀크의 인생을 바꾸었다. 듀크는 학교를 잠시 떠나 있는 동안 포커로 돈을 좀 벌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20년 동안 포커선수로 활동하며 상금으로만 400만 달러(현재 환율 53억원) 넘게 벌었다. 또한 2002년 헤지펀드 매니저들에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포커 요령을 가르친 강연을 계기로 '의사결정 전문가'로도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15일, 20년 이상 세계 최고의 투자가들을 인터뷰해온 미국 저널리스트 윌리엄 그린이 2시간에 걸쳐 듀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목은 '투자와 인생에 대한 갬블러의 가이드'(A Gambler's Guide To Investing & Life)이다.
인터뷰에서 윌리엄 그린이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에게 투자를 공부하려면 어떤 책을 읽는 게 좋은지 물어본 일화도 재밌다. 이때 린치는 "책보다는 포커와 브릿지를 배우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포커와 브릿지를 통해, 확률을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포커 챔피언이 말하는 투자와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자.
1. 나쁜 결과를 마음 편히 받아들여라
듀크는 확률적으로 생각하고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듀크는 1994년 포커경기에 나가기 시작한 후 처음 8년 동안은 불확실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즉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이며,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은 어디부터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한 상대방의 카드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큰 이익이 걸린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운의 영향이 막대하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만약 의사결정 과정이 옳았다면 나쁜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곱씹을 필요가 없다. 왜냐면 우리는 운이 관여된 결과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과정과 결과의 매트릭스에서 좋은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더라도 나쁜 결과가 나오는 2분면이 출현했을 경우다.
포커는 통제할 수 없는 운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2분면의 결과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집중해야 뛰어난 포커 선수(투자자)가 될 수 있다.
2. 우리의 모든 결정은 확률에 기반한다
누구나 확률에 기반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을까. 윌리엄 그린은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회장의 말을 빌려 사람들이 확률적인 사고방식을 배우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듀크는 사실 사람들 행동은 모두 확률적이며 미래를 예측하면서 결정을 내린다고 반론을 제시한다.
우리가 아침에 출근 길을 결정할 때도 예측이 수반된다. 우리는 매일 타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면 제 시간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간혹 시간이 넉넉할 것으로 예상하면 창 밖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 버스를 탈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도로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로 가기 위해 길을 바꿀 수도 있다. 평소에는 새 경로가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오늘은 사고가 난 길보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모두 계산을 수반하는 결정이며 우리는 이때 확률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사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 자체가 확률적이기 때문에 우리의 결정도 확률적일 수밖에 없다.
3. 손실 회피: 4만원에 살 주식이 아니라면 4만원에 갖고 있지도 마라
듀크가 가장 긴 시간을 들여 설명한 대목은 '손실 회피(loss aversion)'다. 특히 손실 회피를 기존의 손실 회피와 '확실한 손실 회피(sure loss aversion)'로 구분해서 설명했다.
사람들은 손실 회피 성향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은 투자대상을 선호하지만, 이런 투자는 대개 상승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변동성이 큰 투자대상이 수익률도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 손실 가능성 역시 커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투자를 피한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손실 회피다.
반면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이 말한 '확실한 손실 회피'는 손실이 난 주식을 팔기 싫어하는 걸 뜻한다. 우리는 장부상 손실이 언젠가 복구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손실이 실현되면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에다.
여기서 듀크가 아주 재밌는 설명을 하는데, '손실 회피'는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는 걸 막지만, '확실한 손실 회피'는 우리가 어떤 일을 그만두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확실한 손실 회피'는 매몰 비용(sunk cost)과도 관련이 있다. 만약 우리가 계속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들인 노력, 시간, 관심, 돈이 낭비된다고 느끼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우리는 손실 금액을 회복하고 그동안 들인 시간도 돌려받고 싶은데, 장부상 손실을 실현하는 순간 그런 희망은 사라진다. 하지만 장부상 손실을 실현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4만원에 매수할 주식이 아니라면 4만원에 갖고 있지도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는 5만원에 매수한 주식이 4만원으로 하락하면 그대로 보유한다. 1만원의 손실을 회복하고 싶기 때문이다.
여기서 '멘탈 어카운팅(mental accounting)'이 발생한다. 이는 사람들이 마음 속에 계좌를 설정해 놓고 이익과 손실을 매우 주관적으로 계산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5만원에 매수해서 4만원으로 하락한 주식은 4만원에 매수한 똑같은 주식보다 더 팔기 싫다. 손실을 회복하고 싶기 때문이다.
4. '행복 확률 0%' 일과 '행복 확률 50%' 일을 놓고 망설이는 이유
손실 회피에 연관되는 게 '현상 유지 편향(status quo bias)'이다. 여기서 듀크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들었다. 듀크가 아는 의사가 이직을 놓고 망설일 때 해준 조언이다.
이 의사는 응급실 의사로 일하면서 병원 행정업무도 봐야했기 때문에 저녁에 자녀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마침 보험회사로의 이직 기회가 생겼지만, 새로운 일이 막상 해보면 마음에 들지 않을까봐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말한 손실 회피가 작용한 경우다.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가 결과가 나쁠 게 걱정돼서 아예 시작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듀크는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 당신이 지금 일을 계속한다면 행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그러자 의사는 즉각 "0%!"라고 대답했다. 그 정도 확신은 있기 때문이다.
페북 김재현님의 글(2/2)
#결정 #결정흔들리지않고마음먹은대로
https://www.facebook.com/jhkim1973/posts/pfbid0jSCyjciuwG7Vnc5wvPMeUbXdc8BwaLaeuPmLykC8PmBsLjxJ2nf2c81K7MtGVaZCl

듀크는 이번에는 "좋아요. 만약 새로운 일자리로 바꾼다면 1년 후에 행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라고 물었다. 의사는 "잘 모르겠어요. 좀 어려운데, 아마 50 대 50 정도요."
듀크가 "좋아요. 그럼 0%의 행복할 가능성을 선택하겠어요, 아님 50%의 행복할 가능성을 선택하겠어요?"라고 말하자 의사는 즉시 상황을 이해하고 이직을 결정했다.
결국 의사는 50%의 불행할 가능성을 염려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손실 회피, 부작위 편향(omission bias), 현상 유지 편향, 모호성 회피(ambiguity aversion) 등 여러 가지 편향이 작용했다.
특히 현상 유지 편향과 더불어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손해보다 행동했을 때의 손해를 더 민감하게 느끼는 부작위 편향도 작용했다.
이날 윌리엄 그린과의 인터뷰에서 애니 듀크는 포커와 주식 투자는 비슷한 인지적 편향을 극복해야 하며 실력과 운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길 확률이 80%, 질 확률은 20%라고 판단해, 상대방의 베팅을 받아들이거나(콜) 베팅을 받고 판 돈을 올리지만(레이즈) 질 수도 있다. 상대방의 카드를 볼 수 없는 불확실한 조건하에서 내린 결정이며 결과에는 운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의사결정 결과보다 의사결정 과정을 복기하는게 살면서 도움이 되더군요.
주말칼럼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명언을 많이 남기고 돌아가신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사실관계가 달라지면 나는 생각을 바꿉니다. 당신도 그러십니까?”

https://rafikiresearch.blogspot.com/2022/11/column-20221112.html
투자에서 과거에 무얼 성취했다는 건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린 오늘 무엇을 함으로써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