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 쥐치회, 물메기탕 안주에 푸른 병이 쌓여 갔다 231223 조선 양세욱 인제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부산 #사회 #문화 #여행 #관광 #역사 #음식
아시아 최대 어시장인 자갈치 시장이 있고, 국제 시장, 부평 깡통 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이 이웃인 남포동만큼 부산다운 부산도 드물다. 고층 건물 뒷골목에 들어서면 부산이 아니고는 마주치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외침이 들려올 듯한 자갈치 시장 입구에는 ‘꼼장어’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모여 있다. 테이블 네댓 개가 전부인 ‘거제집산꼼장어’는 외관도 내부도 메뉴도 특별할 게 없지만 전채로 나온 나물과 고구마, 김치 굴무침, 감자전만으로도 30년 업력이라는 주인 ‘아지매’의 음식 솜씨를 알아차리기에는 충분하다.
#부산 #사회 #문화 #여행 #관광 #역사 #음식
아시아 최대 어시장인 자갈치 시장이 있고, 국제 시장, 부평 깡통 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이 이웃인 남포동만큼 부산다운 부산도 드물다. 고층 건물 뒷골목에 들어서면 부산이 아니고는 마주치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외침이 들려올 듯한 자갈치 시장 입구에는 ‘꼼장어’ 간판을 내건 식당들이 모여 있다. 테이블 네댓 개가 전부인 ‘거제집산꼼장어’는 외관도 내부도 메뉴도 특별할 게 없지만 전채로 나온 나물과 고구마, 김치 굴무침, 감자전만으로도 30년 업력이라는 주인 ‘아지매’의 음식 솜씨를 알아차리기에는 충분하다.
Naver
꼼장어, 쥐치회, 물메기탕 안주에 푸른 병이 쌓여 갔다
부산 ‘거제집산꼼장어’ 국립해양박물관장의 퇴임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인연이 오랜 선배다. 서둘러 약속 날짜를 빼앗아 부산 영도로 향했다. 임기 3년의 마지막 손님이 될 거라고 했다. 전국에 하나뿐인 섬 단위 자치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