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석
어제(6일) 나경원 의원이 "엔디비아가 GPU26만개 주면 뭐하나, 전력이 있나?"라는 발언을 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GPU 5만개 확보 이야기를 했을 때 비판했던 것에 대해 역비판이 나오자 재반박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인데, 이는 현재 정치권에서 AI 데이터 센터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먼저 GPU 26만개 소비 전력을 계산해보자. H100의 최대 소비전력은 700W 이고, GB200 최대소비 전력은 1.4kW 이다. GB200 기준으로 26만개면 최대 소비전력은 0.364GW(364MW) 이다.
36개 CPU와 72개 블랙웰 GPU가 들어가는 랙 형태의 GB200NVL72 시스템의 최대 소비 전력은 140kW 정도이다. 26만개 GPU를 3612개의 GB200NVL72에 나눠 담는다고 하면, 소비 전력은 0.506GW (506MW) 이다.
단일 데이터센터(정부와 네이버, 현대차 등이 나누기로 했으니 데이터센터는 아마 단일하지 않을 것이다.)에서 이 정도 전력 소비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지만, 공급 불가능한 용량이 아니다. 우리나라엔 91.9GW 용량의 발전소가 있다. 영흥화력발전소 1호기가 0.8GW(800MW)이고, 신고리 5호기가 1.4GW(1400MW) 이다.
오늘(7일) 11시 20분 현재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은 58.3%로 공급 예비력은 33.8GW 이다. 신고리 5호기 규모 발전소 24기 용량이다. 데이터센터 구성엔 GPU 이외에도 부대설비나 냉각설비가 필요하지만 GPU 전력소비가 절대적이다. 지금이라도 26만개 아니라, 260만개가 지금 들어와도 현재 예비력으로 넉넉히 돌릴 수 있다.
나는 AI 데이터센터 문제와 관련해서 특정 집단이 "공포감"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고, 그 전기를 공급하기엔 재생에너지로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재생에너지 전환은 늦춰야 하고 SMR이나 핵융합 같은 거대한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식의 논리이다. (송전탑 논리도 비슷하다.)
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기술 도입에서 '호들갑'은 언제나 '거품'과 '투기'로 이어졌다. 전기화와 AI 시대를 맞아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왜 진중한 접근은 없을까? 간단한 산수만 갖고도 풀릴 문제에 이런 식의 접근이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이다.
과거 '유비쿼터스'와 '메타버스' 사태를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왜 불과 몇년만에 다 잊어버린 느낌이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한바탕 예산 잔치에 누가 흥하고, 누가 망했는지 진중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어제(6일) 나경원 의원이 "엔디비아가 GPU26만개 주면 뭐하나, 전력이 있나?"라는 발언을 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GPU 5만개 확보 이야기를 했을 때 비판했던 것에 대해 역비판이 나오자 재반박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인데, 이는 현재 정치권에서 AI 데이터 센터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먼저 GPU 26만개 소비 전력을 계산해보자. H100의 최대 소비전력은 700W 이고, GB200 최대소비 전력은 1.4kW 이다. GB200 기준으로 26만개면 최대 소비전력은 0.364GW(364MW) 이다.
36개 CPU와 72개 블랙웰 GPU가 들어가는 랙 형태의 GB200NVL72 시스템의 최대 소비 전력은 140kW 정도이다. 26만개 GPU를 3612개의 GB200NVL72에 나눠 담는다고 하면, 소비 전력은 0.506GW (506MW) 이다.
단일 데이터센터(정부와 네이버, 현대차 등이 나누기로 했으니 데이터센터는 아마 단일하지 않을 것이다.)에서 이 정도 전력 소비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지만, 공급 불가능한 용량이 아니다. 우리나라엔 91.9GW 용량의 발전소가 있다. 영흥화력발전소 1호기가 0.8GW(800MW)이고, 신고리 5호기가 1.4GW(1400MW) 이다.
오늘(7일) 11시 20분 현재 우리나라 전력예비율은 58.3%로 공급 예비력은 33.8GW 이다. 신고리 5호기 규모 발전소 24기 용량이다. 데이터센터 구성엔 GPU 이외에도 부대설비나 냉각설비가 필요하지만 GPU 전력소비가 절대적이다. 지금이라도 26만개 아니라, 260만개가 지금 들어와도 현재 예비력으로 넉넉히 돌릴 수 있다.
나는 AI 데이터센터 문제와 관련해서 특정 집단이 "공포감"을 계속 불어넣고 있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전기가 필요하고, 그 전기를 공급하기엔 재생에너지로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재생에너지 전환은 늦춰야 하고 SMR이나 핵융합 같은 거대한 발전소가 필요하다는 식의 논리이다. (송전탑 논리도 비슷하다.)
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기술 도입에서 '호들갑'은 언제나 '거품'과 '투기'로 이어졌다. 전기화와 AI 시대를 맞아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왜 진중한 접근은 없을까? 간단한 산수만 갖고도 풀릴 문제에 이런 식의 접근이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마찬가지이다.
과거 '유비쿼터스'와 '메타버스' 사태를 겪으면서 얻은 교훈을 왜 불과 몇년만에 다 잊어버린 느낌이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한바탕 예산 잔치에 누가 흥하고, 누가 망했는지 진중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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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법사위 GPU 확보 박수에 국힘 안 치자, 박지원 "저분들은 블랙웰 몰라요" 폭소
국힘 쪽에서 박수를 아끼자, 박지원 의원은 “장관님, 저분들은 블랙웰 아무도 몰라요”라고 한마디 해 여당 쪽에서 웃음이 터졌다.
https://v.daum.net/v/20251107145813785?from=newsbot&botref=KN&botevent=e
국힘 쪽에서 박수를 아끼자, 박지원 의원은 “장관님, 저분들은 블랙웰 아무도 몰라요”라고 한마디 해 여당 쪽에서 웃음이 터졌다.
https://v.daum.net/v/20251107145813785?from=newsbot&botref=KN&botevent=e
Daum
[영상] 법사위 GPU 확보 박수에 국힘 안 치자, 박지원 "저분들은 블랙웰 몰라요" 폭소
[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신동욱 "합의서도 안 나왔는데 뭔 칭찬" 전현희 "잘못돼라. 하는 것 같잖아요" [미디어오늘 ] 국회 법사위 산업부 법안 심사 도중 여당 의원들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향해 GPU 확보 격려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 쪽은 6개월 뒤에 결과를 보고 협상 성과를 판단하자고 박수를 유보했다. 지난 6일 국회 법사위에서 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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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구속영장이 기각되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는 이유
https://v.daum.net/v/20251108042312259
추경호가 구속되든 말든, 영부인의 각종 비리를 감싸기 급급했던 여당, 만취해 군인들과 술 먹었다는 걸 자랑스레 말하는 대통령에 쩔쩔 매는 여당, 그런 대통령 밑에서 이리저리 허수아비처럼 끌려다니던 지리멸렬한 모습이 그날 생중계 된, 그리고 특검이 밝혀낸 '내란의 밤' 국민의힘의 모습이었다. 전한길 같은 극우 유튜버에 휘둘리는 정당, 당대표가 내란 우두머리혐의로 수감된 윤석열 면회를 가고, 최고위원은 허섭한 논리의 혐중 음모론을 제기하는 그런 정당. 정치브로커 명태균에게 휘둘리고, 사이비 종교 신천지, 통일교에 휘둘리는 정당, 그래놓고도 반성도 없는 정당이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났다고 자평한들 유권자들이 믿어줄 수 있을까?
https://v.daum.net/v/20251108042312259
추경호가 구속되든 말든, 영부인의 각종 비리를 감싸기 급급했던 여당, 만취해 군인들과 술 먹었다는 걸 자랑스레 말하는 대통령에 쩔쩔 매는 여당, 그런 대통령 밑에서 이리저리 허수아비처럼 끌려다니던 지리멸렬한 모습이 그날 생중계 된, 그리고 특검이 밝혀낸 '내란의 밤' 국민의힘의 모습이었다. 전한길 같은 극우 유튜버에 휘둘리는 정당, 당대표가 내란 우두머리혐의로 수감된 윤석열 면회를 가고, 최고위원은 허섭한 논리의 혐중 음모론을 제기하는 그런 정당. 정치브로커 명태균에게 휘둘리고, 사이비 종교 신천지, 통일교에 휘둘리는 정당, 그래놓고도 반성도 없는 정당이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났다고 자평한들 유권자들이 믿어줄 수 있을까?
Daum
추경호 구속영장이 기각되든 말든, 전혀 상관이 없는 이유
내란의 밤, 여당 원내대표 추경호의 행보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어떤 상황이고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내란특검이 추경호에 대해 내란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금 그는 구속 갈림길에 서 있게 됐지만 추경호가 구속되느냐, 되지 않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다.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사법 체계는 '어리석음'과 '무능함'까지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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