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UP(Natural Farm Union Protocol) 코인 투자자 44명이 코인 판매책 47명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등 혐의로 지난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s://www.etnews.com/20221017000097

언제나 이런 코인은 코인원에 있네요. 5개월간 103토막이 난 코인입니다. 가격 폭락뿐만 아니라 블록딜 다단계 사기 등등으로 스캠 의혹에서 확정 스캠으로 가고 있네요.

뉴스를 보고 나서 인지한 코인이라 뉘늦게 홈피가서 체크해봅니다. 망해가는 코인을 디테일 하게 보는건 사치라 간단하게 훑어봅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대체 이런 코인을 투자한 코인러들의 기준은 뭔가? 이런 코인을 다단계로 팔아치운 업자는 영업의 신인가? 되겠습니다.

첫 번째로 이질감이 드는 부분은 팀원입니다. NFUP의 CEO는 논이랑밭이랑의 COO입니다. NFUP의 COO는 논이랑밭이랑의 CEO입니다. 둘은 서로 회사 주요 직책을 주고 받을 만큼 가까운 사이 같은데 나이 차이가 모녀 지간 처럼 보입니다. NFUP의 CEO와 CTO는 이름이니 생김새가 남매처럼 보이구요. 얼핏보면 가족 재단이란 생각마저 드네요.

CEO의 경력도 좀 이상합니다. 현직 8년 차인 우포가마솥양파즙의 경우 구글 지도나 네이버 지도에서 외관으로 확인이 안 됩니다. 창녕 어디선가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 금강주택 이사를 겸직했다는거도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구요.

사실 이런 코인은 전문적으로 코인 찍는 업자들이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젝 컨셉 기획, 백서 제작, 스캠 거래소 상장. 한탕 싸이클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게 팀원 섭외죠. 팀원 꾸리는거만 전담으로 해주는 코인 업자도 있는 상태구요.

그래도 가장 놀라운 건 이런 코인도 코인원에는 상장이 가능하구나. 되겠습니다.

#NFUP

최근 흔한 코인 사기 수법으로는 상장된 코인을 상장가 보다 싸게 팔고, 토큰 락을 걸어서 매도 못 하게 만듭니다. 바로 내다 팔아서 몇배 벌려다가 다 탕진 하는거죠. 이 같은 수법으로 NFUP 토큰의 프라이빗 세일 물량이라며 팔던 리딩방이 유사 수신으로 고소당하기도 했죠. (관련기사)

기사가 보도되고 한 달 후 유일하게. NFUP를 상장시킨 코인원에서 유의를 때립니다. 아무런 공시 없이 토큰분배율을 변경했다는 사유입니다.

이제부터는 환장의 하모니가 펼쳐지니 위믹스 홀더와, 평소 가슴이 답답한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사흘 전, NFUP에서 사과문을 올립니다.
//Sale 물량으로 할당된 4억개 중 0.6억개에 해당하는 물량이 초과유통 되었습니다. (중략) 위 내용과 관계없이 재단에서 공시를 진행하지 않고 유통 및 판매를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오늘 코인원에서는 유의해제가 나왔네요. 사유가 가관입니다.
//엔에프유피는 유의종목 지정 후 재단 보유 가상자산을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 초과 유통 물량의 바이백 및 소각, 토큰 관리자 선임 및 사과문 공시 진행을 완료했습니다. 따라서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

아니 즙까지 짠 위믹스는 상폐 시켜놓더니 사과문만 쓴 특산품 코인에는 더없이 관대하네요. 닥사소속 거래소에서 유통량 사고 치는 수많은 현재 미래의 K코인에게 정답지를 공개했네요. 귀한 족보입니다. 그리고 코인원은 속보이구요. 코인러는 호구네요.

#NFUP #COI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