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개월 전이다. 내가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후 싱가포르에 발령받아 살 때다. 한국 갔다 돌아가는 길, 공항터미널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강남역에서 버스를 내려야 했다. 강남역 3번 출구 지하철 계단에 앉아, A4용지에 볼펜으로 Musang Inbest’라고 영어로 휘갈겨 쓴 광고판을 목에 걸고 주식 종목을 찍어주는 노인이 있었다. 무상 Invest를 쓰려던 건지 무상 In Best를 쓰려던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삼루타 종목 두 개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고작 리딩 종목 두개로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리딩 받으시오."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더 깎지도 못하고 좋은 종목이나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개미들의 요람이라는 ‘키음 HTS’와 ‘네이놈증권방’을 열심히 확인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찍어줄 것 같더니, 저물도록 PER과 PBR을 확인하고 ‘네이놈 토론방’을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확인하고 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종목명을 알려달라고 해도 못 들은 척이다. 시간이 바쁘니 빨리 찍어 달라고 해도 통 못들은 척이다. 사실 비행기 탑승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인제는 초조할 지경이다.
"마이너스 손실을 봐도 괜찮으니 그만주시오."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안전마진이 확보된 종목을 줘야 수익이 나지, 신라젠이 재촉한다고 삼바가 되나."
나도 기가 막혀서 "투자자가 좋다는데 뭘 걱정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시간이 없다니까."
무상노인은 퉁명스럽게, "다른 리딩업체 찾아가보우. 나는 못 찍겠소." 하고 내 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공항에 일찍 가봐야 할 일도 없을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마음대로 찍어 보시오."
"글쎄 재촉을 하면 개잡주만 고르게 된다니까. 리딩종목은 안전마진이 제대로 확보되어야지 잘못 하다간 헬게이트행 급행열차 올라타는 건 시간문제야."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가방에서 꺼낸 삼년은 족히 지난 꼬깃꼬깃 때가 탄 종목리포트를 숫제 무릎에다 올려놓고 스벅 아메리카노를 호르륵 마시며 읽고 있다. 얼마 후에 무상노인은 또 다른 찢어진 리포트틀 꺼내 읽기 시작한다. 리포트를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누렇게 변색된 종이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듯 보였다.
또, 얼마 후에 네이놈 토론방을 이리저리 검색해보더니 다 됐다고 두 종목을 적어준다. 사실 아까부터 다 찍었던 종목이다. 주식장이 마감되어 간만에 단타를 못하게 된 나는 불유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리딩을 해 가지고 될 턱이 없다. 손님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눈탱이 친다. 상도덕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 단타를 못친 걸 생각 할 수 록 화증(火症)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니 무상노인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산와머니 대출 광고를 바라보고 있다.
그 때, 그 바라보고 섰던 옆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주식 오덕후다워 보이고 손 때 묻은 리포트와 오버랩 되어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무상노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減殺)된 셈이다. 싱가포르에 돌아와 ‘가까워톡’ 단톡방에 들어가 두 종목을 추천했더니 방에 있던 주린이 들이 종목을 잘 찍었다고 야단이다. 웬만한 증권사나 청꾀꼬리 추천주 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저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주린이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퍼가 너무 높으면 점하 맞고 한강가기 일쑤고 퍼가 너무 낮으면 개쳐물려서 이삼년 강제 장투는 보통이란다. 퍼가 비슷해 보여도 시총 또는 주력산업에 따라 성장성이 다르다고 한다. 시총 믿고 ‘쌈바’ 들어갔다가 한강간 주린이가 한두명이 아니고 성장성보고 ‘쉘트리온’ 샀다가 피똥 싼 개미들만 한 트럭이라고 한다. 같은 시총이라도 성장성이 다르며, 사장놈에 따라 주식의 향방이 180도 달라진다고 한다. 사장놈인지 사기꾼이지 헷갈리는게 우리나라의 상장회사의 현실이라고 한다. 1도 모르고 사면 검은 도포에 검은 삿갓 쓴 아재랑 배꼽인사 하게 된다고 한다. 요렇게 단타면 단타, 장기투자면 장기투자에 양방으로 안정적인 종목은 좀체로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무상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
옛날부터 제대로 된 리딩업체는, 추천한 종목이 빠지면 무료 기한연장을 해주거나 새로운 종목을 추천해주어 개털이 되는 경우는 잘 없었다. 그러나 요사이 리딩업체는, 지들이 선매수 후 추천하기 일쑤고, 추천했던 종목이 빠지면 전화번호 바꾸고 먹튀하기 일쑤다. 예전에는 추천종목이 심하게 빠질 때면, ‘네이놈’ 토론방이나 ‘가까워’ 단톡방에 무료 리딩방을 만들어 놓고 어리숙한 개미들을 꼬드겨 온갖 구라를 풀어 회원들이 쳐물린 종목을 추천하여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주식 전문용어인 ‘개미핥기’의 기원이다.
종목 추천만 해도 그렇다. 옛날에는 리딩 가격도 ‘성장주 추천’은 얼마, ‘단타’는 얼마, 그보다 나은 ‘상한가 따라잡기’는 얼마 식으로 테마를 나누어 금액을 정했다. ‘급등종목 추천’은 2배 이상 비쌌다. 심지어 안전마진이 확보되고 200%를 보장하는 추천주는 세배까지도 받았다. 시총이나 재무제표만 봐서는 안전마진이 확보되었는지 200%가 될지는 알 수가 없다.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한 종목에 5%식 열 종목 먹었다고 50% 수익이라고 홍보하는 세상이다. 또 말만 믿고 3배나 값을 더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리딩은 리딩이요 생계(生計)는 생계지만, 리딩을 하는 그 순간만은 오직 훌륭한 종목을 발굴한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心血)을 기울여 리딩 종목을 발굴했다.
이 종목도 그런 심정에서 추천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그 따위로 추천해서 무슨 리딩을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주식고자에게 멸시와 비웃음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10배거가 보장되는 리딩을 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 나는 그 무상노인을 찾아가 스벅 리저브 커피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한국가는 길에 무상노인을 찾았다. 그러나 그 지하도 계단에 노인은 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근처에 떨어져 있는 산와머니 광고 찌라시를 주워서 보았다. 연이율 32%, 신용대출 10분, “산와~ 산와~ 산와머니~ 산와산와~ 믿으니까, 걱정마세요!”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 그 때 그 노인이 저 노래를 부르고 있었구나. 열심히 리딩을 마치고 유연히 산와머니 콧노래를 부르던 무상노인의 거룩한 모습이 떠올랐다. 오늘, 단톡방에 들어갔더니 주린이들이 개잡주들을 리딩하고 있었다. 상한가를 보장한다면서 이와이디를 추천하더니 일주일만에 반토막 났던 생각이 났다. 제대로 된 리딩을 받아 본 지도 참 오래다. 요사이는 상한가 맞았다고 축하해주는 주린이들의 설레발 가득 찬 문자도 받은 기억이 없다. 축하하면서도 부럽기도 하던 애수(哀愁)를 자아내던 그 문자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사개월 전, 리딩해 주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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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감상 : 한 종목도 심혈을 기울여 리딩하고자 했던 무상노인의 삶의 자세는 경박하게 대충대충 종목을 고르는 주린이에게 큰 의미로 와 닿는다. 안전마진을 계산하느라 무뚝뚝하고 늑장을 부리던 무상노인 때문에 결국 단타를 못해 화가 났던 유아독종은 단톡방에서 좋은 종목을 추천받았다는 다른 개미들의 말에 많이 뉘우친다. 이글은 자신이 맡은 일에 노력과 정성을 다해 리딩을 하는 무상보리심의 고귀함을 드러낸 작품이다. 그런 풍조가 점차 사라져 가는 리딩업체들의 눈탱이 장사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었다.
* 성격 : 서사적 성격의 수필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 삼루타 종목 두 개만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값을 굉장히 비싸게 부르는 것 같았다. 좀 싸게 해 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고작 리딩 종목 두개로 에누리하겠소? 비싸거든 다른 데 가 리딩 받으시오."
대단히 무뚝뚝한 노인이었다. 더 깎지도 못하고 좋은 종목이나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개미들의 요람이라는 ‘키음 HTS’와 ‘네이놈증권방’을 열심히 확인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빨리 찍어줄 것 같더니, 저물도록 PER과 PBR을 확인하고 ‘네이놈 토론방’을 보고 굼뜨기 시작하더니, 이내 마냥 늑장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만하면 다 됐는데 자꾸만 확인하고 있다. 인제 다 됐으니 그냥 종목명을 알려달라고 해도 못 들은 척이다. 시간이 바쁘니 빨리 찍어 달라고 해도 통 못들은 척이다. 사실 비행기 탑승시간이 빠듯해 왔다. 갑갑하고 지루하고 인제는 초조할 지경이다.
"마이너스 손실을 봐도 괜찮으니 그만주시오."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안전마진이 확보된 종목을 줘야 수익이 나지, 신라젠이 재촉한다고 삼바가 되나."
나도 기가 막혀서 "투자자가 좋다는데 뭘 걱정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시간이 없다니까."
무상노인은 퉁명스럽게, "다른 리딩업체 찾아가보우. 나는 못 찍겠소." 하고 내 뱉는다.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그냥 갈 수도 없고 공항에 일찍 가봐야 할 일도 없을 것 같고 해서, 될 대로 되라고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마음대로 찍어 보시오."
"글쎄 재촉을 하면 개잡주만 고르게 된다니까. 리딩종목은 안전마진이 제대로 확보되어야지 잘못 하다간 헬게이트행 급행열차 올라타는 건 시간문제야." 좀 누그러진 말씨다.
이번에는 가방에서 꺼낸 삼년은 족히 지난 꼬깃꼬깃 때가 탄 종목리포트를 숫제 무릎에다 올려놓고 스벅 아메리카노를 호르륵 마시며 읽고 있다. 얼마 후에 무상노인은 또 다른 찢어진 리포트틀 꺼내 읽기 시작한다. 리포트를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누렇게 변색된 종이는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듯 보였다.
또, 얼마 후에 네이놈 토론방을 이리저리 검색해보더니 다 됐다고 두 종목을 적어준다. 사실 아까부터 다 찍었던 종목이다. 주식장이 마감되어 간만에 단타를 못하게 된 나는 불유쾌하기 짝이 없었다. '그 따위로 리딩을 해 가지고 될 턱이 없다. 손님 본위가 아니고 제 본위다. 그래 가지고 값만 눈탱이 친다. 상도덕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 단타를 못친 걸 생각 할 수 록 화증(火症)이 났다. 그러다가 뒤를 돌아보니 무상노인은 태연히 허리를 펴고 산와머니 대출 광고를 바라보고 있다.
그 때, 그 바라보고 섰던 옆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주식 오덕후다워 보이고 손 때 묻은 리포트와 오버랩 되어 내 마음은 약간 누그러졌다. 무상노인에 대한 멸시와 증오도 감쇄(減殺)된 셈이다. 싱가포르에 돌아와 ‘가까워톡’ 단톡방에 들어가 두 종목을 추천했더니 방에 있던 주린이 들이 종목을 잘 찍었다고 야단이다. 웬만한 증권사나 청꾀꼬리 추천주 보다 참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저의 것이나 별로 다른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데 주린이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퍼가 너무 높으면 점하 맞고 한강가기 일쑤고 퍼가 너무 낮으면 개쳐물려서 이삼년 강제 장투는 보통이란다. 퍼가 비슷해 보여도 시총 또는 주력산업에 따라 성장성이 다르다고 한다. 시총 믿고 ‘쌈바’ 들어갔다가 한강간 주린이가 한두명이 아니고 성장성보고 ‘쉘트리온’ 샀다가 피똥 싼 개미들만 한 트럭이라고 한다. 같은 시총이라도 성장성이 다르며, 사장놈에 따라 주식의 향방이 180도 달라진다고 한다. 사장놈인지 사기꾼이지 헷갈리는게 우리나라의 상장회사의 현실이라고 한다. 1도 모르고 사면 검은 도포에 검은 삿갓 쓴 아재랑 배꼽인사 하게 된다고 한다. 요렇게 단타면 단타, 장기투자면 장기투자에 양방으로 안정적인 종목은 좀체로 만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무상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
옛날부터 제대로 된 리딩업체는, 추천한 종목이 빠지면 무료 기한연장을 해주거나 새로운 종목을 추천해주어 개털이 되는 경우는 잘 없었다. 그러나 요사이 리딩업체는, 지들이 선매수 후 추천하기 일쑤고, 추천했던 종목이 빠지면 전화번호 바꾸고 먹튀하기 일쑤다. 예전에는 추천종목이 심하게 빠질 때면, ‘네이놈’ 토론방이나 ‘가까워’ 단톡방에 무료 리딩방을 만들어 놓고 어리숙한 개미들을 꼬드겨 온갖 구라를 풀어 회원들이 쳐물린 종목을 추천하여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주식 전문용어인 ‘개미핥기’의 기원이다.
종목 추천만 해도 그렇다. 옛날에는 리딩 가격도 ‘성장주 추천’은 얼마, ‘단타’는 얼마, 그보다 나은 ‘상한가 따라잡기’는 얼마 식으로 테마를 나누어 금액을 정했다. ‘급등종목 추천’은 2배 이상 비쌌다. 심지어 안전마진이 확보되고 200%를 보장하는 추천주는 세배까지도 받았다. 시총이나 재무제표만 봐서는 안전마진이 확보되었는지 200%가 될지는 알 수가 없다. 말을 믿고 사는 것이다. 신용이다. 지금은 그런 말조차 없다. 한 종목에 5%식 열 종목 먹었다고 50% 수익이라고 홍보하는 세상이다. 또 말만 믿고 3배나 값을 더 줄 사람도 없다. 옛날 사람들은 리딩은 리딩이요 생계(生計)는 생계지만, 리딩을 하는 그 순간만은 오직 훌륭한 종목을 발굴한다는 그것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스스로 보람을 느꼈다. 그렇게 순수하게 심혈(心血)을 기울여 리딩 종목을 발굴했다.
이 종목도 그런 심정에서 추천했을 것이다. 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그 따위로 추천해서 무슨 리딩을 해 먹는담." 하던 말은 "그런 노인이 나 같은 주식고자에게 멸시와 비웃음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10배거가 보장되는 리딩을 할 수 있담." 하는 말로 바뀌어졌다. 나는 그 무상노인을 찾아가 스벅 리저브 커피라도 대접하며 진심으로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다음 한국가는 길에 무상노인을 찾았다. 그러나 그 지하도 계단에 노인은 와 있지 아니했다. 나는 그 노인이 앉았던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 근처에 떨어져 있는 산와머니 광고 찌라시를 주워서 보았다. 연이율 32%, 신용대출 10분, “산와~ 산와~ 산와머니~ 산와산와~ 믿으니까, 걱정마세요!”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 그 때 그 노인이 저 노래를 부르고 있었구나. 열심히 리딩을 마치고 유연히 산와머니 콧노래를 부르던 무상노인의 거룩한 모습이 떠올랐다. 오늘, 단톡방에 들어갔더니 주린이들이 개잡주들을 리딩하고 있었다. 상한가를 보장한다면서 이와이디를 추천하더니 일주일만에 반토막 났던 생각이 났다. 제대로 된 리딩을 받아 본 지도 참 오래다. 요사이는 상한가 맞았다고 축하해주는 주린이들의 설레발 가득 찬 문자도 받은 기억이 없다. 축하하면서도 부럽기도 하던 애수(哀愁)를 자아내던 그 문자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문득 사개월 전, 리딩해 주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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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감상 : 한 종목도 심혈을 기울여 리딩하고자 했던 무상노인의 삶의 자세는 경박하게 대충대충 종목을 고르는 주린이에게 큰 의미로 와 닿는다. 안전마진을 계산하느라 무뚝뚝하고 늑장을 부리던 무상노인 때문에 결국 단타를 못해 화가 났던 유아독종은 단톡방에서 좋은 종목을 추천받았다는 다른 개미들의 말에 많이 뉘우친다. 이글은 자신이 맡은 일에 노력과 정성을 다해 리딩을 하는 무상보리심의 고귀함을 드러낸 작품이다. 그런 풍조가 점차 사라져 가는 리딩업체들의 눈탱이 장사질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었다.
* 성격 : 서사적 성격의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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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소액으로 괜찮은 수익인데, 찾아보면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이런게 더 기분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5
Forwarded from 재야의 고수들
독백)
추가로 덧붙이자면
좋은 주식은 사업보고서와 뉴스만으로도 투자 가능한 것이라 들었음.
버핏이 괜히 방구석에 앉아있는게 아님.
나도 예전에는 피터린치가 좋아서
매일 두 개씩, 일주일 5일 탐방다녔음.
성과는 좋았는데 버핏처럼 지속가능하진 못할 것 같더라. 일찍 은퇴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원칙과 철학을 바꾸니 죽을 때까지 안 피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음.
Anyway,
장비기업 탐방가서 납품돼요? 수주나와요? 답변도 못 받을 질문하는 중에 주가는 가고 호흡은 가팔라지고 추격 매수할까 하며 고민하다 에라이 모르겠다 고점 비중 싣다가 조정오면 어 성급했나 여보 미안해 하면 주식투자는 망했다고 봄.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차분하게
살펴보고 현재 오르는건 미리 알아본 선구안 있는 투자자들이 취하는 열매라 생각하고, 스스로도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판단을 한 후 비중을 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어설프게 알고 따라갔다가 피눈물
흘리지말 것. 놓치면 어때?
한두번 놓쳐봐?
그래도 갓주식인데 군침돈다.
여보 미안해
#독백
추가로 덧붙이자면
좋은 주식은 사업보고서와 뉴스만으로도 투자 가능한 것이라 들었음.
버핏이 괜히 방구석에 앉아있는게 아님.
나도 예전에는 피터린치가 좋아서
매일 두 개씩, 일주일 5일 탐방다녔음.
성과는 좋았는데 버핏처럼 지속가능하진 못할 것 같더라. 일찍 은퇴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원칙과 철학을 바꾸니 죽을 때까지 안 피곤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음.
Anyway,
장비기업 탐방가서 납품돼요? 수주나와요? 답변도 못 받을 질문하는 중에 주가는 가고 호흡은 가팔라지고 추격 매수할까 하며 고민하다 에라이 모르겠다 고점 비중 싣다가 조정오면 어 성급했나 여보 미안해 하면 주식투자는 망했다고 봄.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차분하게
살펴보고 현재 오르는건 미리 알아본 선구안 있는 투자자들이 취하는 열매라 생각하고, 스스로도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판단을 한 후 비중을 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
어설프게 알고 따라갔다가 피눈물
흘리지말 것. 놓치면 어때?
한두번 놓쳐봐?
그래도 갓주식인데 군침돈다.
여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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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이렇게 오를줄은 몰랐네요. 그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은 이정도면 매도 해도 되지않을까 합니다. 이제부터는 광기의 영역이라 어디까지 오를지 알수 없지만, 이정도 부터는 매도 생각해도 될것 같습니다. 당장 매도하란 의미는 아니고 각자 판단해서 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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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아주...미쳤네요. 2차전지 종목이 없는것도 아니고 돈을 못 번건 아닌데...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한때 포스코케미칼(현 퓨처엠) 만원할때 3천주 있었던 생각이 자꾸 나네요 ㅎㅎ 많이 버신 분도 있겠지만 약간...우울한 분도 많으시겠죠. 힘내시고, 이 시기가 어느정도 정리되면 다음은 어떻게 시장이 변할지를 고민할 시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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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계속 오른다고 믿고 오전에 샀다가 지금 멘붕인 사람도...꽤나 많은 금액을 매수했다가 멘탈이 나간 분도 있으실 것 같네요. 아주 오래전에 제가 그랬고, 오늘 제 지인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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