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조투자가 개인 아카이브: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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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개인투자 자료 아카이브 채널입니다.
고정된 메세지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투자 구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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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조투자가 개인 아카이브:일기장
그렇다면 독일은 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을 괴롭힐까? 1) 한국 차량들이 치고 올라오는 게 무서워서? 2) 러-우 전쟁 장기화로 겨울이 오고 있고,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하고자..?
#현대 #기아

1. 개인적으로 현대차그룹이 그간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에서 고군분투한 점을 예시로 들고싶습니다.
그 결과로 현기차는 유럽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판매량과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기그룹 내에서도 독일의 엔지니어들을 적극영입하고 자동차 공화국인 독일에서 인정받기위해 유럽 내에서는 독일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디자인도 프랑크푸르트에서하고 옵션도 잘뽑고 보증도 넉넉하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에게 현기차는 충분히 먹힐만한 실용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이제는 독일 내에서도 현기차의 판매가 10위권 안으로 안착했고(일본차도 못함) 유럽브랜드들은 다 마이너스 판매율을 기록했으나 현기차만 지속적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쪽은 정말 대단한 약진을 보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일본 진출도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을 위한 진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현재 현기차의 라이벌이라고 할만한 브랜드는 도요타 뿐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판매량이 어쨌든 너희 그래서 우리가 만든 아이오닉5보다 더 잘난 전기차 있냐? 이런 의미가 더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차는 동남아시아에서 강하지 유럽에서 강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전에 소비자들이 저거 돈줘서 그런거 아니냐? 어차피 너네 가성비차 잖아 라고 생각했던 조롱도 실질적인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니 이제는 진짜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요.

그래서 저는 독일이 테슬라도 건드는걸 보고 현기에 대한 확실한 견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제네시스 판매량 이런건 유럽에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팔리는 차는 웨건이나 해치백같은 준중형 소형세단들이니까요

즉 어차피 독일에서도 제일 많이 팔리는 차는 골프, 티록 같은 마진이 적은 차들 뿐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틈새를 파고드는 현기차가 꼴보기싫은건 당연할 겁니다. 아마도 기아 씨드같은 차가 대표적이지 않을까요?
또한 전기차 시대가 오는데 정말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되겠죠? ESG를 울부짓던 사람들이 이제는 뻔뻔하게 석탄발전을 돌리려고 합니다. 당장 내연차 퇴출은 안된다며 변명을 합니다. 이러나 저러나 독일이 시간을 끌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 오바마가 2016년에 하노버 산업 박람회를 방문했을 메르켈이 했던 농담이 생각납니다.
오바마가 실리콘벨리와 독일 기업들이 좋은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메르켈이 근데 독일이 실리콘벨리를 이길건데 괜찮아?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독일은 그동안 강력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접목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테슬라라는 기업이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도만해도 지금의 독일의 모습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독일이라는 국가가 그동안 러시아에 빨대 꽂고 너무 방만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봤던 철로에 태양광판을 까는것도 그렇고...점점 더 어려워지는 유럽의 상황 등 독일은 이제 정말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와 몰래 거래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독일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매우 궁금해지는 나날들입니다. 러-우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세계가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독일이 러시아 없는 선택지를 과연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래서 제 허접한 생각으로는 독일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것이다. 그래서 저는 국뽕은 아니지만 독일이 다시 정신차리기 전에 대한민국이 치고 올라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