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 Investing: Goldman Traders Say It’s Time to Buy the Dip in Momentum Stocks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모멘텀 주식의 급격한 하락이 역사적 패턴상 저점 매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투자자 노트에서, 골드만삭스의 ‘하이 베타 모멘텀 바스켓’이 5일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경우 다음 주 상승 확률이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4.5%였으며, 월간 수익률은 11%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모멘텀 전략은 상승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 종목은 매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이 전략은 공매도 종목 반등에서 시작된 변동성에 이어, 롱 포지션 종목들의 낙폭 확대가 더해지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AI 테마 관련주가 이번 로테이션의 주요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해당 바스켓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된 뒤, 8월 6일부터 19일까지 13% 하락했다.
골드만 트레이더들은 기술적으로 모멘텀 바스켓이 과매도 국면에 있으며, 선형 회귀 채널의 하한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 주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장기적인 AI 매도세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역사적으로 보상이 컸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 Goldman Sachs, Bloomberg.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최근 모멘텀 주식의 급격한 하락이 역사적 패턴상 저점 매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더들은 화요일 투자자 노트에서, 골드만삭스의 ‘하이 베타 모멘텀 바스켓’이 5일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경우 다음 주 상승 확률이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4.5%였으며, 월간 수익률은 11%를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모멘텀 전략은 상승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 종목은 매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이 전략은 공매도 종목 반등에서 시작된 변동성에 이어, 롱 포지션 종목들의 낙폭 확대가 더해지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AI 테마 관련주가 이번 로테이션의 주요 타격을 입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해당 바스켓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된 뒤, 8월 6일부터 19일까지 13% 하락했다.
골드만 트레이더들은 기술적으로 모멘텀 바스켓이 과매도 국면에 있으며, 선형 회귀 채널의 하한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 주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장기적인 AI 매도세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역사적으로 보상이 컸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 Goldman Sachs, Bloomberg.
The Fed at Jackson Hole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보다 더 강조하며 통화정책 기조에 있어 명확한 전환점을 시사하였다. 그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둔화되는 특이한 균형에 놓여 있으며,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이는 고용안정이라는 연준의 책무가 다시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절대적 최우선 과제로 두었던 스탠스와는 결이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로 관세에 기인한 일시적 충격임을 분명히 했고, 이를 장기적 구조적 요인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이와 동시에 2020년 도입된 평균물가목표제(FAIT)를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단순한 2% 인플레이션 목표로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책 프레임워크의 실패를 일정 부분 인정하는 것이자, 시장에 정책 일관성 회복을 약속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적 압박 또한 이번 연설의 중요한 배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 이사인 Lisa Cook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중앙은행 독립성을 흔드는 상황에서, 파월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정책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수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연준이 정치적 변수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도 정책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약 1.5%와 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미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급락하며 유로와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원자재 통화도 반등 여지를 확인하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되었으며, 스왑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였다. 이는 파월의 발언이 단순한 수사의 변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경로 수정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투자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파월의 사실상 비둘기 전환은 단기적으로 리스크 자산 랠리를 강화할 수 있으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모멘텀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달러 약세 구간 진입이 가시화되며 유럽 및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될 수 있다. 셋째, 채권시장은 단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 기대가 반영되면서 곡선 스티프닝이 전개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8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파월이 연설에서 남긴 여지는 조건부였으며, 데이터가 다시 강하게 나오면 시장은 되돌림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번 연설은 연준이 더 이상 물가에만 매달리지 않고 고용 리스크를 동등하게 고려하겠다는 정책 프레임워크의 변화를 천명한 것으로 요약된다. 시장은 이를 강하게 반영하여 위험자산과 채권에 모두 호재로 작용했으나, 향후 실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단기 과열 이후 급격한 조정 리스크도 함께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8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전후로 포지션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Macro Trader.
파월 의장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보다 더 강조하며 통화정책 기조에 있어 명확한 전환점을 시사하였다. 그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이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둔화되는 특이한 균형에 놓여 있으며,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이는 고용안정이라는 연준의 책무가 다시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기존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절대적 최우선 과제로 두었던 스탠스와는 결이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로 관세에 기인한 일시적 충격임을 분명히 했고, 이를 장기적 구조적 요인으로 해석하는 데 선을 그었다. 이와 동시에 2020년 도입된 평균물가목표제(FAIT)를 공식적으로 폐기하고 단순한 2% 인플레이션 목표로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책 프레임워크의 실패를 일정 부분 인정하는 것이자, 시장에 정책 일관성 회복을 약속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적 압박 또한 이번 연설의 중요한 배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 이사인 Lisa Cook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중앙은행 독립성을 흔드는 상황에서, 파월은 데이터 의존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정책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수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연준이 정치적 변수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도 정책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약 1.5%와 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미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급락하며 유로와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원자재 통화도 반등 여지를 확인하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되었으며, 스왑시장에서는 연내 두 차례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였다. 이는 파월의 발언이 단순한 수사의 변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경로 수정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준다.
투자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파월의 사실상 비둘기 전환은 단기적으로 리스크 자산 랠리를 강화할 수 있으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모멘텀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달러 약세 구간 진입이 가시화되며 유럽 및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될 수 있다. 셋째, 채권시장은 단기물 중심의 금리 하락 기대가 반영되면서 곡선 스티프닝이 전개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은 8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파월이 연설에서 남긴 여지는 조건부였으며, 데이터가 다시 강하게 나오면 시장은 되돌림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번 연설은 연준이 더 이상 물가에만 매달리지 않고 고용 리스크를 동등하게 고려하겠다는 정책 프레임워크의 변화를 천명한 것으로 요약된다. 시장은 이를 강하게 반영하여 위험자산과 채권에 모두 호재로 작용했으나, 향후 실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단기 과열 이후 급격한 조정 리스크도 함께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8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전후로 포지션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Macro Trader.
Hedge Fund: Not out of the woods yet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981개 헤지펀드, 총 $3.8조(롱 $2.5조, 숏 $1.3조)의 포지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2025년 2분기까지의 베타 환경과 3분기 진입 시점의 알파 과제 속에서 헤지펀드 운용 동향을 집약하고 있음. 금년 YTD 기준 헤지펀드 롱숏 전략은 +8% 성과를 기록했으며, VIP 롱 바스켓(GSTHHVIP)은 +15%로 S&P500(+11%) 및 동일가중 S&P500(+7%)을 초과 달성함. 반면 가장 집중된 숏(GSCBMSAL)은 연초 대비 한때 –30%까지 밀린 뒤 최근 3개월 동안 +60% 반등해 YTD +13%로 복원되었는데, 이는 지난 30년 중 가장 극적인 숏 스퀴즈 중 하나로 평가됨.
헤지펀드들은 숏 스퀴즈 국면에도 불구하고 VIP 롱 종목 중심의 성과가 숏을 상회하여 전체 수익률을 방어했음. 다만 일부 섹터, 특히 정보기술·산업재·금융에서는 집중 숏 바스켓이 롱보다 초과 성과를 보였음. GS Prime Services에 따르면 헤지펀드 그로스 레버리지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 기준 89% 백분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노출(Net Exposure)은 최근 평균 수준과 유사함. S&P500 Median 종목의 숏 비중은 시가총액 대비 2.3%로, 1995년 이래 64% 백분위, 최근 5년 기준 96% 백분위 수준에 해당, 여전히 높은 방어적 포지션을 시사함. 시장 내 상증 종목 수는 S&P500 지수 고점에도 불구하고 미디언 종목이 52주 고점 대비 –11% 하회하는 극단적 협소 국면을 보이고 있어, 과거 유사 사례처럼 단기 숏 스퀴즈 위험이 확대될 수 있음.
2분기 평균 펀드의 포트폴리오 턴오버는 27%로 2021년 이후 최고치, 그러나 집중도와 쏠림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평균적으로 롱 포트폴리오의 70%가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집중됨. Goldman Sachs Hedge Fund Crowding Index 역시 역사적 고점권에 위치하고 있어 쏠림에 대한 위험은 지속됨. 이는 알파 창출 능력에 구조적 제약을 가할 수 있으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집중도가 성과 분산을 약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됨.
20년간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인기 상위 10% 종목은 EPS 서프라이즈 확률이 평균 53%로 S&P500 평균(50%) 대비 높고, 비인기 하위 10% 종목은 45%에 불과. 그러나 최근 분기에서는 ‘인기 종목일수록 실적 발표 후 초과 수익률이 낮다’는 역관계가 뚜렷해짐. 2025년 2분기 EPS 서프라이즈 기업의 중위수 초과 수익률은 +49bp로 장기 평균 +101bp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인기 종목일수록 실적 발표 직후 수익률이 –23bp씩 감소하는 패턴이 관찰됨. 이는 쏠림이 알파 전환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
지난 2년간 비중 축소되던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해 2분기 들어 순매수가 발생하며 롱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11.8%에서 12.8%로 확대. 다만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테슬라 비중 확대와 페이스북, 구글 축소가 동시에 나타남. 테슬라는 2022년 이후 처음 VIP 리스트에 복귀했고, 구글은 인기 급락으로 Falling Star에 포함됨. 섹터 차원에서는 정보기술 비중 축소(–595bp), 헬스케어 확대(+458bp)가 뚜렷하며, 특히 바이오파마 섹터(MRUS, INSM 등)로의 집중 유입이 관찰됨. 이와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사상 최대 비중 축소, 정보기술은 2024년 제외 시 사상 두 번째 비중축소 기록.
인기 급등 종목(Rising Stars)에는 금융주(예: COF, FI, BRO, NU, BRK.B, SSB)가 대거 포함되었으며 산업재, 소비재 내 LOAR, ODFL, OTIS, RSG 등이 추가됨. 반면 Falling Stars에는 GOOGL과 함께 OKTA, NET, TEAM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다수 포함, 빅테크 내에서도 이탈 조짐이 뚜렷. ETF 활용 비중은 롱 포트폴리오의 4.1%로 장기 평균을 상회했으며, 숏 비중은 $2,370억으로 전체 ETF 익스포저의 70%를 차지해, ETF는 방향성보다 헷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
헤지펀드 운용 성과는 여전히 쏠림 구조 속에서 알파보다 베타 노출 및 숏 스퀴즈 관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 VIP 롱은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 시즌에서 알파 창출력은 쏠림 위험으로 제한되고 있음.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차별적 접근, 헬스케어로의 구조적 로테이션, 금융주 인기 상승은 향후 투자자 포지셔닝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음. 그러나 시장 상승 종목 협소화, 사상적 레버리지 및 숏 포지션 과밀화는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어, 전략적으로는 섹터 및 종목 차원의 분산, 쏠림 완화, ETF 헤지 비중 확대가 요구됨.
- Goldman Sachs, Macro Trader.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981개 헤지펀드, 총 $3.8조(롱 $2.5조, 숏 $1.3조)의 포지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2025년 2분기까지의 베타 환경과 3분기 진입 시점의 알파 과제 속에서 헤지펀드 운용 동향을 집약하고 있음. 금년 YTD 기준 헤지펀드 롱숏 전략은 +8% 성과를 기록했으며, VIP 롱 바스켓(GSTHHVIP)은 +15%로 S&P500(+11%) 및 동일가중 S&P500(+7%)을 초과 달성함. 반면 가장 집중된 숏(GSCBMSAL)은 연초 대비 한때 –30%까지 밀린 뒤 최근 3개월 동안 +60% 반등해 YTD +13%로 복원되었는데, 이는 지난 30년 중 가장 극적인 숏 스퀴즈 중 하나로 평가됨.
헤지펀드들은 숏 스퀴즈 국면에도 불구하고 VIP 롱 종목 중심의 성과가 숏을 상회하여 전체 수익률을 방어했음. 다만 일부 섹터, 특히 정보기술·산업재·금융에서는 집중 숏 바스켓이 롱보다 초과 성과를 보였음. GS Prime Services에 따르면 헤지펀드 그로스 레버리지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 기준 89% 백분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노출(Net Exposure)은 최근 평균 수준과 유사함. S&P500 Median 종목의 숏 비중은 시가총액 대비 2.3%로, 1995년 이래 64% 백분위, 최근 5년 기준 96% 백분위 수준에 해당, 여전히 높은 방어적 포지션을 시사함. 시장 내 상증 종목 수는 S&P500 지수 고점에도 불구하고 미디언 종목이 52주 고점 대비 –11% 하회하는 극단적 협소 국면을 보이고 있어, 과거 유사 사례처럼 단기 숏 스퀴즈 위험이 확대될 수 있음.
2분기 평균 펀드의 포트폴리오 턴오버는 27%로 2021년 이후 최고치, 그러나 집중도와 쏠림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평균적으로 롱 포트폴리오의 70%가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집중됨. Goldman Sachs Hedge Fund Crowding Index 역시 역사적 고점권에 위치하고 있어 쏠림에 대한 위험은 지속됨. 이는 알파 창출 능력에 구조적 제약을 가할 수 있으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집중도가 성과 분산을 약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됨.
20년간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인기 상위 10% 종목은 EPS 서프라이즈 확률이 평균 53%로 S&P500 평균(50%) 대비 높고, 비인기 하위 10% 종목은 45%에 불과. 그러나 최근 분기에서는 ‘인기 종목일수록 실적 발표 후 초과 수익률이 낮다’는 역관계가 뚜렷해짐. 2025년 2분기 EPS 서프라이즈 기업의 중위수 초과 수익률은 +49bp로 장기 평균 +101bp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으며, 인기 종목일수록 실적 발표 직후 수익률이 –23bp씩 감소하는 패턴이 관찰됨. 이는 쏠림이 알파 전환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
지난 2년간 비중 축소되던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해 2분기 들어 순매수가 발생하며 롱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11.8%에서 12.8%로 확대. 다만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테슬라 비중 확대와 페이스북, 구글 축소가 동시에 나타남. 테슬라는 2022년 이후 처음 VIP 리스트에 복귀했고, 구글은 인기 급락으로 Falling Star에 포함됨. 섹터 차원에서는 정보기술 비중 축소(–595bp), 헬스케어 확대(+458bp)가 뚜렷하며, 특히 바이오파마 섹터(MRUS, INSM 등)로의 집중 유입이 관찰됨. 이와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사상 최대 비중 축소, 정보기술은 2024년 제외 시 사상 두 번째 비중축소 기록.
인기 급등 종목(Rising Stars)에는 금융주(예: COF, FI, BRO, NU, BRK.B, SSB)가 대거 포함되었으며 산업재, 소비재 내 LOAR, ODFL, OTIS, RSG 등이 추가됨. 반면 Falling Stars에는 GOOGL과 함께 OKTA, NET, TEAM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다수 포함, 빅테크 내에서도 이탈 조짐이 뚜렷. ETF 활용 비중은 롱 포트폴리오의 4.1%로 장기 평균을 상회했으며, 숏 비중은 $2,370억으로 전체 ETF 익스포저의 70%를 차지해, ETF는 방향성보다 헷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
헤지펀드 운용 성과는 여전히 쏠림 구조 속에서 알파보다 베타 노출 및 숏 스퀴즈 관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 VIP 롱은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 시즌에서 알파 창출력은 쏠림 위험으로 제한되고 있음.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차별적 접근, 헬스케어로의 구조적 로테이션, 금융주 인기 상승은 향후 투자자 포지셔닝의 핵심 단서가 될 수 있음. 그러나 시장 상승 종목 협소화, 사상적 레버리지 및 숏 포지션 과밀화는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어, 전략적으로는 섹터 및 종목 차원의 분산, 쏠림 완화, ETF 헤지 비중 확대가 요구됨.
- Goldman Sachs, Macro Trader.
Trump tariffs: Temu resumes direct shipping from China to US after Trump truce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중국 공장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재개하고, 미국 내 광고 지출도 늘리고 있다.
복수의 테무 공급업체, 파트너, 투자자들에 따르면, 테무는 7월에 ‘풀 매니지드(fully managed)’ 배송(공급업체를 대신해 물류와 통관 절차 대부분을 처리하는 서비스)을 복원했다. 이 서비스는 5월에 중단됐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PDD 홀딩스가 소유한 테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세 속에서 마케팅 예산을 대폭 삭감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광고 지출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두 명의 관계자와 데이터 분석업체 스마터 이커머스(Smarter Ecommerce)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테무가 광고 지출을 트럼프가 전면 관세를 발표하기 전인 1분기 수준으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직배송 서비스의 재개는 미·중 무역 휴전이 저가 상품 수출업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주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월, 트럼프는 중국발 800달러 미만 상품에 적용되던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들 상품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테무에 특히 큰 타격을 주었다. 테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저가 소포를 면세로 배송할 수 있었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명령 이후, 테무는 모든 미국 주문을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미·중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를 90일간 30%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또한 중국발 소형 소포에 대한 세율도 54%로 줄였지만, 실제 세율은 운송업체의 배송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측은 이달 들어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했다.
미국은 또 8월 29일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디 미니미스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저가 소포가 관세 대상이 됨을 의미한다. 지난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총 13억 건, 646억 달러 규모의 디 미니미스 소포를 처리했다.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되면서, 기존 브랜드와 소매업체들조차 가격을 상당히 올려야 합니다.”라고 델라웨어대학교 패션산업 교수 셩 루(Sheng Lu)는 말했다. “이는 테무와 셰인(Shein)이 직면하던 가격 압박을 줄여줄 것입니다.”
루 교수는 현행 중국산 제품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창고와 재고를 유지하는 것보다 직배송이 여전히 더 비용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테무 같은 기업에는 여전히 실행 가능한 모델로 평가됩니다.”
테무의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경쟁사 셰인이 자회사를 통해 통관을 포함한 국경 간 물류를 직접 관리하면서 트럼프가 디 미니미스 규정을 폐지한 이후에도 미국에서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테무가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테무가 제3자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물류 역량을 구축해왔으며, 이는 더 엄격한 통관 검사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저장성에 기반을 둔 한 테무 공급업체는 미국 직배송 재개가 “노출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판매자는 매출이 트럼프 관세 이전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미국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테무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 FT.
초저가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미·중 무역 휴전 이후 중국 공장에서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재개하고, 미국 내 광고 지출도 늘리고 있다.
복수의 테무 공급업체, 파트너, 투자자들에 따르면, 테무는 7월에 ‘풀 매니지드(fully managed)’ 배송(공급업체를 대신해 물류와 통관 절차 대부분을 처리하는 서비스)을 복원했다. 이 서비스는 5월에 중단됐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PDD 홀딩스가 소유한 테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공세 속에서 마케팅 예산을 대폭 삭감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광고 지출을 다시 늘리고 있다고 두 명의 관계자와 데이터 분석업체 스마터 이커머스(Smarter Ecommerce)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테무가 광고 지출을 트럼프가 전면 관세를 발표하기 전인 1분기 수준으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직배송 서비스의 재개는 미·중 무역 휴전이 저가 상품 수출업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주었음을 보여준다.
지난 4월, 트럼프는 중국발 800달러 미만 상품에 적용되던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들 상품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테무에 특히 큰 타격을 주었다. 테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저가 소포를 면세로 배송할 수 있었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명령 이후, 테무는 모든 미국 주문을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미·중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추가 관세를 90일간 30%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또한 중국발 소형 소포에 대한 세율도 54%로 줄였지만, 실제 세율은 운송업체의 배송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측은 이달 들어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했다.
미국은 또 8월 29일부터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디 미니미스 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저가 소포가 관세 대상이 됨을 의미한다. 지난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총 13억 건, 646억 달러 규모의 디 미니미스 소포를 처리했다.
“관세가 전반적으로 인상되면서, 기존 브랜드와 소매업체들조차 가격을 상당히 올려야 합니다.”라고 델라웨어대학교 패션산업 교수 셩 루(Sheng Lu)는 말했다. “이는 테무와 셰인(Shein)이 직면하던 가격 압박을 줄여줄 것입니다.”
루 교수는 현행 중국산 제품 관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창고와 재고를 유지하는 것보다 직배송이 여전히 더 비용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테무 같은 기업에는 여전히 실행 가능한 모델로 평가됩니다.”
테무의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경쟁사 셰인이 자회사를 통해 통관을 포함한 국경 간 물류를 직접 관리하면서 트럼프가 디 미니미스 규정을 폐지한 이후에도 미국에서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테무가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테무가 제3자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체 물류 역량을 구축해왔으며, 이는 더 엄격한 통관 검사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저장성에 기반을 둔 한 테무 공급업체는 미국 직배송 재개가 “노출도를 높이고 매출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판매자는 매출이 트럼프 관세 이전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는 미국이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테무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 FT.
Opinion: China’s Stock Boom Is Not a Repeat of 2015
중국 증시가 랠리 국면에 있다. 블루칩 지수인 CSI 300은 이달 들어 9%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ChiNext)는 18% 급등해 S&P 500을 크게 앞질렀다.
투기적 심리가 깨어나면서, 2015년의 반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상반기 과도한 긍정론의 랠리 뒤에 동반된 과격한 붕괴로 CSI 300은 47% 폭락했는데, 상승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원인이었다.
현재의 거시경제 배경은 분명 유사점을 지닌다. 생산자물가는 거의 3년째 디플레이션 상태로, 지난 10년 중 가장 긴 기간이다. 정부는 기업 이익을 잠식해온 가격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2015년 이른바 공급 측 개혁(supply-side reform)을 연상시킨다. 위험 선호를 가늠하는 신용거래 잔액은 10년 만의 최고치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놓여 있는데 주식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다시 한번 유동성 주도형 버블로 진입하는 듯 보인다.
다만 성급히 결론짓기 전에, 이번 랠리의 주도주가 어떤 기업들인지, 그리고 그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선호를 정당화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년 전에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증시 광풍을 촉발했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이 최신 랠리를 뒷받침하며 새로운 초대형주를 탄생시키고 있다.
‘중국이 중국을 산다(China-buys-China)’라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딥시크는 자사의 주력 V3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춘 구성을 발표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기업들에 구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중국 시장 전용 H20 AI 칩 관련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중국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만이 아니라 이를 구동할 자체 하드웨어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칩 제조사인 중과세기(캠브리콘 테크놀로지, Cambricon Technologies)와 하이궁신시(Hygon Information Technology) 등 딥시크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결과도 나쁘지 않다. CSI 300에 포함된 65개 기술기업 중 28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평균 매출과 이익 증가율은 각각 11.4%, 15.5%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51% 급등한 하이궁(Hygon)은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연초에는 딥시크의 놀라운 대형언어모델(LLM) 출시가 홍콩 증시를 자극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같은 중국 최대 소비자 기술기업들이 딥시크의 성공에 편승해 자체 추론 모델(reasoning model)을 홍보했다.
이제 중국 증시는 AI가 가져온 변혁의 다음 단계로 들어섰다. 초점은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맞춰져 있다. 이번에는 젊은 하드테크 기업들이 상장하는 본토 증시가 더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이는 2015년에는 없었던 현상이다.
겉으로 보기엔 일부 밸류에이션 지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의 총아로 떠오른 캠브리콘은 미래 매출 대비 6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19배(그 자체로도 고평가)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지금은 진화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적 기술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수익화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주가가 고평가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이르다. 오히려 테마 전체에 노출되는 것이 더 현명하다. 골드만삭스는 캠브리콘 목표주가를 50% 상향하며, 2030년 예상 매출의 9배로 회사를 평가했다.
AI가 파괴적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선형적 사고를 버리고 과거와의 유사성을 과도하게 연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광풍 속에서 중국의 12조 달러 규모 주식시장은 단지 자신들만의 ‘엔비디아’를 찾으려 하고 있을 뿐이다.
- Bloomberg.
중국 증시가 랠리 국면에 있다. 블루칩 지수인 CSI 300은 이달 들어 9%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ChiNext)는 18% 급등해 S&P 500을 크게 앞질렀다.
투기적 심리가 깨어나면서, 2015년의 반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시 상반기 과도한 긍정론의 랠리 뒤에 동반된 과격한 붕괴로 CSI 300은 47% 폭락했는데, 상승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원인이었다.
현재의 거시경제 배경은 분명 유사점을 지닌다. 생산자물가는 거의 3년째 디플레이션 상태로, 지난 10년 중 가장 긴 기간이다. 정부는 기업 이익을 잠식해온 가격 전쟁을 끝내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2015년 이른바 공급 측 개혁(supply-side reform)을 연상시킨다. 위험 선호를 가늠하는 신용거래 잔액은 10년 만의 최고치다.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놓여 있는데 주식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다시 한번 유동성 주도형 버블로 진입하는 듯 보인다.
다만 성급히 결론짓기 전에, 이번 랠리의 주도주가 어떤 기업들인지, 그리고 그들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선호를 정당화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년 전에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증시 광풍을 촉발했지만, 이번에는 인공지능(AI)이 최신 랠리를 뒷받침하며 새로운 초대형주를 탄생시키고 있다.
‘중국이 중국을 산다(China-buys-China)’라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딥시크는 자사의 주력 V3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춘 구성을 발표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기업들에 구매 중단을 지시한 이후, 중국 시장 전용 H20 AI 칩 관련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중국은 자체 생성형 AI 모델만이 아니라 이를 구동할 자체 하드웨어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베이징에 기반을 둔 칩 제조사인 중과세기(캠브리콘 테크놀로지, Cambricon Technologies)와 하이궁신시(Hygon Information Technology) 등 딥시크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한편, 실적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결과도 나쁘지 않다. CSI 300에 포함된 65개 기술기업 중 28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평균 매출과 이익 증가율은 각각 11.4%, 15.5%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주가가 51% 급등한 하이궁(Hygon)은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연초에는 딥시크의 놀라운 대형언어모델(LLM) 출시가 홍콩 증시를 자극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같은 중국 최대 소비자 기술기업들이 딥시크의 성공에 편승해 자체 추론 모델(reasoning model)을 홍보했다.
이제 중국 증시는 AI가 가져온 변혁의 다음 단계로 들어섰다. 초점은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맞춰져 있다. 이번에는 젊은 하드테크 기업들이 상장하는 본토 증시가 더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이는 2015년에는 없었던 현상이다.
겉으로 보기엔 일부 밸류에이션 지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의 총아로 떠오른 캠브리콘은 미래 매출 대비 66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19배(그 자체로도 고평가)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지금은 진화 초기 단계에 있는 혁신적 기술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수익화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주가가 고평가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이르다. 오히려 테마 전체에 노출되는 것이 더 현명하다. 골드만삭스는 캠브리콘 목표주가를 50% 상향하며, 2030년 예상 매출의 9배로 회사를 평가했다.
AI가 파괴적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선형적 사고를 버리고 과거와의 유사성을 과도하게 연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광풍 속에서 중국의 12조 달러 규모 주식시장은 단지 자신들만의 ‘엔비디아’를 찾으려 하고 있을 뿐이다.
- Bloomberg.
China: The Chinese gadget maker taking on Tesla and Apple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운 전기차 공장이 베이징에서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이 회사의 공장을 방문하려면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하고, 성수기에는 추첨으로 입장이 결정되기도 한다.
샤오미(Xiaomi)의 충성 고객들, 일명 ‘미펀(米粉, 쌀가루)’은 매일 이 스마트카 공장을 가득 메워 76초마다 한 대씩 완성차가 조립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투어 가이드들은 제조 공정을 테슬라와 비교하며 자랑스럽게 설명하는데,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라이벌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모방하고 핵심 EV 부품을 자체 생산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출시된 모델은 아직 두 종뿐이지만, 내년에는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틱증권은 분석했다. 새로 공개된 SUV는 6월 출시 직후 수십만 건의 예약을 몇 분 만에 확보했으며, 초기 스포츠 세단은 올해 상반기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에서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열기는 지난 1년 동안 샤오미 주가를 거의 200% 끌어올렸다.
한때는 부품 조립업체로, 공급업체의 부품에 의존해 성공을 거뒀던 샤오미가 이제는 제조 강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샤오미의 시작은 단출했다. 회사 이름은 ‘기장(小米, millet)’을 의미하는데, 창업자 레이쥔(Lei Jun)은 2010년 회사를 설립하며 “소총과 기장” 정신을 언급했다. 이는 국공내전 당시 마오쩌둥이 공산당의 빈약한 군사 자원을 표현한 말이었다.
하지만 설립 3년 만에 샤오미는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했으며, 라이스쿠커에서 로봇청소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술 부족과 공급업체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은 꾸준히 이어졌다.
리처드 윈저(Richard Windsor) 라디오 프리 모바일 창업자는 “샤오미 생태계에 제품이 많은 이유는 본래 샤오미 고유의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파트너 네트워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스마트폰 애널리스트 이반 람(Ivan Lam)도 “샤오미는 외부에서 모든 것을 조달해 벽돌처럼 쌓아 만든 기기와 같았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는 것처럼”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샤오미는 R&D에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평가했다.
레이쥔은 이런 비판을 여러 차례 직접 인정하면서, ‘조립 공방’ 이미지를 벗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샤오미의 자체 제조 첫걸음은 2020년, 베이징 외곽에 6억 위안(8,350만 달러)을 들여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폰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공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애플을 벤치마크 삼겠다는 레이쥔의 구상에 따라, 2024년 초에는 가장 비싼 스마트폰 모델의 생산을 자사 공장으로 옮겼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3%)을 크게 앞질렀다.
샤오미는 FT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얻으며, 첨단 공장은 이를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따라간 샤오미는 자동차에서도 같은 전략을 적용했다. 2021년 자동차 제조 계획을 밝힌 후 불과 3년 만인 2024년 3월, 첫 모델인 SU7 스포츠 세단을 새 공장에서 출시했다. 반면 애플은 단 1개월 전, 10년에 걸친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었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능과 휴대폰·가전제품을 연동하는 운영체제뿐 아니라, 독자적인 자동차 부품 및 제조 장비 개발도 과시했다. 독자 알루미늄 합금, 초고강도 강철, 차체 주조용 금형까지 범위는 광범위하다.
소비자들은 이 비전에 호응하고 있다. SU7가 중국의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데 이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도록 설계된 신형 YU7 SUV는 출시 3분 만에 20만 대 예약을 기록했다. 레이쥔은 이를 “기적”이라고 칭했다.
억만장자인 창업자는 소셜미디어에 “나를 레이 공장장이라 불러달라”며 EV와 스마트폰 공장의 장점을 강조하는 글을 남겼다.
그의 제조 집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현재 샤오미는 EV 공장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인데,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어나 연간 35만 대 출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에어컨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러한 ‘자산 경량형 소비자가전 기업’에서 ‘제조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은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요구하는 “신질적 생산력(new, quality productive forces)” 육성과 맞닿아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샤오미 EV 공장에서 700여 대의 로봇이 가동되는 모습과, 1950년대 중국 엔지니어들이 수입 철강에서 자동차 부품을 찾던 시절을 비교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샤오미의 전략은 애플을 다시 따라, 이번에는 자사 칩 개발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초 샤오미는 선진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 ‘Xring O1’을 출시했다. 이 칩은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구동하며, 애플·삼성·화웨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소수 기업 대열에 샤오미를 올려놓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람은 “자체 설계 칩은 다양한 기기 간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 샤오미가 더욱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험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FT는 이 칩셋을 대만의 파운드리 TSMC가 생산한다고 6월 보도한 바 있다.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최소 500억 위안(70억 달러)을 첨단 칩 개발에 투자하고, 또 다른 2,000억 위안을 운영체제와 인공지능 제품을 포함한 ‘하드코어’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 사장 루웨이빙(Lu Weibing)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자체 칩 개발 능력이 기술기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말했다. “미래에는 칩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두 종류만 남게 될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는 핵심 경쟁력에서 세대 격차가 생겨날 것입니다.”
- FT.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세운 전기차 공장이 베이징에서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이 회사의 공장을 방문하려면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하고, 성수기에는 추첨으로 입장이 결정되기도 한다.
샤오미(Xiaomi)의 충성 고객들, 일명 ‘미펀(米粉, 쌀가루)’은 매일 이 스마트카 공장을 가득 메워 76초마다 한 대씩 완성차가 조립되는 과정을 지켜본다. 투어 가이드들은 제조 공정을 테슬라와 비교하며 자랑스럽게 설명하는데,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라이벌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모방하고 핵심 EV 부품을 자체 생산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출시된 모델은 아직 두 종뿐이지만, 내년에는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틱증권은 분석했다. 새로 공개된 SUV는 6월 출시 직후 수십만 건의 예약을 몇 분 만에 확보했으며, 초기 스포츠 세단은 올해 상반기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판매에서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열기는 지난 1년 동안 샤오미 주가를 거의 200% 끌어올렸다.
한때는 부품 조립업체로, 공급업체의 부품에 의존해 성공을 거뒀던 샤오미가 이제는 제조 강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샤오미의 시작은 단출했다. 회사 이름은 ‘기장(小米, millet)’을 의미하는데, 창업자 레이쥔(Lei Jun)은 2010년 회사를 설립하며 “소총과 기장” 정신을 언급했다. 이는 국공내전 당시 마오쩌둥이 공산당의 빈약한 군사 자원을 표현한 말이었다.
하지만 설립 3년 만에 샤오미는 기존 강자들을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했으며, 라이스쿠커에서 로봇청소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확장했다.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핵심 기술 부족과 공급업체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은 꾸준히 이어졌다.
리처드 윈저(Richard Windsor) 라디오 프리 모바일 창업자는 “샤오미 생태계에 제품이 많은 이유는 본래 샤오미 고유의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파트너 네트워크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스마트폰 애널리스트 이반 람(Ivan Lam)도 “샤오미는 외부에서 모든 것을 조달해 벽돌처럼 쌓아 만든 기기와 같았다. 마치 레고를 조립하는 것처럼”이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샤오미는 R&D에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평가했다.
레이쥔은 이런 비판을 여러 차례 직접 인정하면서, ‘조립 공방’ 이미지를 벗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샤오미의 자체 제조 첫걸음은 2020년, 베이징 외곽에 6억 위안(8,350만 달러)을 들여 브랜드 최초의 폴더블폰을 소규모로 생산하는 공장을 열면서 시작됐다.
애플을 벤치마크 삼겠다는 레이쥔의 구상에 따라, 2024년 초에는 가장 비싼 스마트폰 모델의 생산을 자사 공장으로 옮겼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1% 증가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3%)을 크게 앞질렀다.
샤오미는 FT에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얻으며, 첨단 공장은 이를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을 따라간 샤오미는 자동차에서도 같은 전략을 적용했다. 2021년 자동차 제조 계획을 밝힌 후 불과 3년 만인 2024년 3월, 첫 모델인 SU7 스포츠 세단을 새 공장에서 출시했다. 반면 애플은 단 1개월 전, 10년에 걸친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었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능과 휴대폰·가전제품을 연동하는 운영체제뿐 아니라, 독자적인 자동차 부품 및 제조 장비 개발도 과시했다. 독자 알루미늄 합금, 초고강도 강철, 차체 주조용 금형까지 범위는 광범위하다.
소비자들은 이 비전에 호응하고 있다. SU7가 중국의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데 이어,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도록 설계된 신형 YU7 SUV는 출시 3분 만에 20만 대 예약을 기록했다. 레이쥔은 이를 “기적”이라고 칭했다.
억만장자인 창업자는 소셜미디어에 “나를 레이 공장장이라 불러달라”며 EV와 스마트폰 공장의 장점을 강조하는 글을 남겼다.
그의 제조 집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현재 샤오미는 EV 공장 2단계 공사를 진행 중인데,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어나 연간 35만 대 출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에어컨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러한 ‘자산 경량형 소비자가전 기업’에서 ‘제조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은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요구하는 “신질적 생산력(new, quality productive forces)” 육성과 맞닿아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샤오미 EV 공장에서 700여 대의 로봇이 가동되는 모습과, 1950년대 중국 엔지니어들이 수입 철강에서 자동차 부품을 찾던 시절을 비교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샤오미의 전략은 애플을 다시 따라, 이번에는 자사 칩 개발로 확장되고 있다. 올해 초 샤오미는 선진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시스템온칩 ‘Xring O1’을 출시했다. 이 칩은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구동하며, 애플·삼성·화웨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소수 기업 대열에 샤오미를 올려놓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람은 “자체 설계 칩은 다양한 기기 간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 샤오미가 더욱 통합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제재 위험에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FT는 이 칩셋을 대만의 파운드리 TSMC가 생산한다고 6월 보도한 바 있다.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최소 500억 위안(70억 달러)을 첨단 칩 개발에 투자하고, 또 다른 2,000억 위안을 운영체제와 인공지능 제품을 포함한 ‘하드코어’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 사장 루웨이빙(Lu Weibing)은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자체 칩 개발 능력이 기술기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말했다. “미래에는 칩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두 종류만 남게 될 것입니다. 이들 사이에는 핵심 경쟁력에서 세대 격차가 생겨날 것입니다.”
- FT.
Japanese business & finance: Japan’s ‘ninja stealth rally’ draws in global investors
4개월간 이어진 ‘닌자 스텔스 랠리’가 도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과 미국에서 자금을 다변화하며, 지난 10년간의 구조적 변화가 일본 기업 이사회 문화를 탈바꿈시켰다는 데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는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로 촉발된 패닉 직후 시작됐으며, 미·일 무역 합의에 힘입어 8월 기준 토픽스(Topix)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비록 이번 주 토픽스가 약 1% 하락했지만, 4월 7일 ‘해방의 날’ 이후 저점 대비 34% 이상 상승해 유럽 Stoxx 600 지수(19.5% 상승)와 S&P 500(33% 반등)을 모두 앞질렀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증시 급등이 해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평가한다.
Astris Advisory Japan의 일본 전략가 닐 뉴먼은 이번 랠리가 2024년 수출기업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를 1989년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랠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국내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가 미 상장 중국 주식을 매도해 중국 익스포저를 줄이기로 한 최근 결정은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본 주식 같은 대안을 검토하게 만들 수 있다고 뉴먼은 덧붙였다.
일본 증시의 강세에는 지난달 합의된 미·일 무역 협정도 기여했다. 미국은 일본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예고했으나, 최종적으로 15% 부과로 낮춰 합의한 것이다. 다만 양국이 합의 내용을 두고 크게 다른 인식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일본 전략가 브루스 커크는 “토픽스의 성과는 해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된 일본 증시 랠리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57억 달러를 일본 증시에 순투입했으며, 대부분은 ‘해방의 날’ 이후였다.
커크는 최근 수개월간 사실상 연속적인 순매수를 지목하며, “그것이 바로 4월 이후 우리가 목격한 닌자 스텔스 랠리를 이끈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세제 혜택이 있는 투자 제도를 확대하면서, 일본 가계의 매수세도 국내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은 14조 달러 이상이었지만, 이 중 절반이 현금 또는 예금에 묶여 있었다.
로베코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책임자 조슈아 크래브는 “3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돌아오고 임금이 상승하면서, 국내 저축자들이 자산 배분을 바꿀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도약할 것이냐? 아니다. 다만 오랜 기간 이후 인플레이션이 돌아오면서 자산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냐?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일본 전략가 슈리칸트 칼레는 이번 랠리로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배율이 과거 투자자들의 수용 한계로 여겨지던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 기업들이 저성과 사업부 매각과 주주친화적 경영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시작했지만, 실질적 효과는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네임 앤 셰임(name and shame)’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에야 본격화됐다.
Ninety One의 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 매니저 찰리 린턴은 “일부 일본 주식의 잠재 가치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산운용사 애셋 매니지먼트 원의 글로벌 배분 전략 책임자 올렉 카피노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일본 산업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광범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할 경우 가치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70% 급등했다. 방위비 확대와 더 효율적인 경영 체계로부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 FT.
4개월간 이어진 ‘닌자 스텔스 랠리’가 도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과 미국에서 자금을 다변화하며, 지난 10년간의 구조적 변화가 일본 기업 이사회 문화를 탈바꿈시켰다는 데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는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발표로 촉발된 패닉 직후 시작됐으며, 미·일 무역 합의에 힘입어 8월 기준 토픽스(Topix)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비록 이번 주 토픽스가 약 1% 하락했지만, 4월 7일 ‘해방의 날’ 이후 저점 대비 34% 이상 상승해 유럽 Stoxx 600 지수(19.5% 상승)와 S&P 500(33% 반등)을 모두 앞질렀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증시 급등이 해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평가한다.
Astris Advisory Japan의 일본 전략가 닐 뉴먼은 이번 랠리가 2024년 수출기업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를 1989년 버블 붕괴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랠리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국내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가 미 상장 중국 주식을 매도해 중국 익스포저를 줄이기로 한 최근 결정은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일본 주식 같은 대안을 검토하게 만들 수 있다고 뉴먼은 덧붙였다.
일본 증시의 강세에는 지난달 합의된 미·일 무역 협정도 기여했다. 미국은 일본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예고했으나, 최종적으로 15% 부과로 낮춰 합의한 것이다. 다만 양국이 합의 내용을 두고 크게 다른 인식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일본 전략가 브루스 커크는 “토픽스의 성과는 해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된 일본 증시 랠리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357억 달러를 일본 증시에 순투입했으며, 대부분은 ‘해방의 날’ 이후였다.
커크는 최근 수개월간 사실상 연속적인 순매수를 지목하며, “그것이 바로 4월 이후 우리가 목격한 닌자 스텔스 랠리를 이끈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세제 혜택이 있는 투자 제도를 확대하면서, 일본 가계의 매수세도 국내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은 14조 달러 이상이었지만, 이 중 절반이 현금 또는 예금에 묶여 있었다.
로베코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책임자 조슈아 크래브는 “3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돌아오고 임금이 상승하면서, 국내 저축자들이 자산 배분을 바꿀 이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도약할 것이냐? 아니다. 다만 오랜 기간 이후 인플레이션이 돌아오면서 자산 측면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냐? 그렇다, 분명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제프리스의 일본 전략가 슈리칸트 칼레는 이번 랠리로 일본 증시의 주가수익배율이 과거 투자자들의 수용 한계로 여겨지던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 기업들이 저성과 사업부 매각과 주주친화적 경영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2년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시작했지만, 실질적 효과는 2023년 도쿄증권거래소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네임 앤 셰임(name and shame)’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에야 본격화됐다.
Ninety One의 아시아·태평양 포트폴리오 매니저 찰리 린턴은 “일부 일본 주식의 잠재 가치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산운용사 애셋 매니지먼트 원의 글로벌 배분 전략 책임자 올렉 카피노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흐름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일본 산업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 이들 기업은 광범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할 경우 가치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인 미쓰비시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70% 급등했다. 방위비 확대와 더 효율적인 경영 체계로부터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 FT.
Consumer: Pop Mart Fans Snatch up New Labubu Dolls From New York to Seoul
중국 토이메이커 팝마트 인터내셔널 그룹이 공개한 새로운 미니 라부부(Labubu) 인형이 본국은 물론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순식간에 매진되며, 토끼 귀를 한 봉제 인형에 대한 소비자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장난감은 홍콩 시간 금요일 오전 10시쯤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 미국, 일본, 한국 등 팝마트의 핵심 시장에서 몇 분 만에 완판됐다. 중국에서는 목요일 오후 10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재고가 거의 즉시 소진되었고, 트래픽 폭증으로 인해 팝마트의 위챗 스토어 페이지가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새 시리즈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라부부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강력함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 리처드 린, SPDB 인터내셔널 홀딩스 애널리스트
팝마트 주가는 금요일 오전 장에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한때 2.2% 상승했다가 다시 2% 하락하기도 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왕닝(Wang Ning)이 지난주 신제품 라인 출시를 발표한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미니 라부부에 대한 열풍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린은 분석했다.
컬렉터와 리셀러들 역시 이번 신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몰려들었다. 베이징의 26세 프로그래머이자 라부부 리셀러인 왕샤오레이는 위챗 스토어에서 새 미니 제품 14박스 세트 한 개를 구입했지만, 품절로 인해 더 이상 구매하지 못했다.
“저는 전체 패키지를 팔 거예요. 제 소장용으로 라부부를 남겨두지는 않을 겁니다.”
- 왕, 지난 1년간 라부부 및 다른 팝마트 장난감 리셀링으로 7,000달러 이상 수익
표준판 미니 라부부 28종은 키 약 10.5cm 크기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중국 내 가격은 개당 79위안(약 11달러)이다. 랜덤 박스에는 두 종의 특별판 인형이 섞여 있으며, 뽑힐 확률은 168분의 1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499위안짜리 대형 프리미엄 버전 인형과 라부부 테마 목걸이도 함께 판매했다.
라부부의 상징인 날카로운 이빨 모양의 비닐 얼굴을 한 봉제 인형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팝마트는 이달 초 예상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목요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262% 급등, 시가총액은 4,357억 홍콩달러(약 559억 달러)에 달했고, 창업자 왕닝은 중국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같은 라부부 인형 광풍은 20여 년 전 미국의 비니 베이비(Beanie Baby) 열풍을 연상시킨다. 당시 알록달록한 콩주머니 인형은 제조사 타이(Ty Inc.)가 일부 제품을 단종시키는 정책을 펴면서 리세일 가격이 치솟았으나, 결국 수집 열풍이 사그라지며 수요가 붕괴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왕닝 CEO는 인형의 수작업 봉제 복잡성으로 인해 생산 속도가 제한되며, 이런 희소성이 소비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 며칠 전부터 이미 알리바바 그룹의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Xianyu) 등에서는 신형 미니 라부부를 정가보다 비싸게 사전 판매하는 리셀러들이 등장했다. 한 리셀러는 14박스 세트 한 케이스를 2,600위안에 올리며 금요일 신속 배송을 약속했는데, 이는 정가 1,106위안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앞서 구매에 성공한 왕은 자신의 세트를 약 1,700위안에 팔 계획이라며, 약 600위안의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가 워낙 뜨거운 탓에 이미 가짜 미니 라부부도 등장했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는 최근 수백 점의 위조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팝마트 장난감은 중국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미니 라부부 역시 팝마트 미국 웹사이트에서 개당 22.99달러로, 중국 판매가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팝마트는 블라인드 박스 모델을 통해 디자이너 토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 소비자는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알 수 없어 추첨 같은 재미가 강화되고, 블랙핑크 리사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셀럽들의 노출이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 Bloomberg.
중국 토이메이커 팝마트 인터내셔널 그룹이 공개한 새로운 미니 라부부(Labubu) 인형이 본국은 물론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순식간에 매진되며, 토끼 귀를 한 봉제 인형에 대한 소비자 열풍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장난감은 홍콩 시간 금요일 오전 10시쯤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 미국, 일본, 한국 등 팝마트의 핵심 시장에서 몇 분 만에 완판됐다. 중국에서는 목요일 오후 10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재고가 거의 즉시 소진되었고, 트래픽 폭증으로 인해 팝마트의 위챗 스토어 페이지가 멈추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새 시리즈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라부부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강력함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
- 리처드 린, SPDB 인터내셔널 홀딩스 애널리스트
팝마트 주가는 금요일 오전 장에서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한때 2.2% 상승했다가 다시 2% 하락하기도 했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왕닝(Wang Ning)이 지난주 신제품 라인 출시를 발표한 후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미니 라부부에 대한 열풍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린은 분석했다.
컬렉터와 리셀러들 역시 이번 신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몰려들었다. 베이징의 26세 프로그래머이자 라부부 리셀러인 왕샤오레이는 위챗 스토어에서 새 미니 제품 14박스 세트 한 개를 구입했지만, 품절로 인해 더 이상 구매하지 못했다.
“저는 전체 패키지를 팔 거예요. 제 소장용으로 라부부를 남겨두지는 않을 겁니다.”
- 왕, 지난 1년간 라부부 및 다른 팝마트 장난감 리셀링으로 7,000달러 이상 수익
표준판 미니 라부부 28종은 키 약 10.5cm 크기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고, 중국 내 가격은 개당 79위안(약 11달러)이다. 랜덤 박스에는 두 종의 특별판 인형이 섞여 있으며, 뽑힐 확률은 168분의 1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는 499위안짜리 대형 프리미엄 버전 인형과 라부부 테마 목걸이도 함께 판매했다.
라부부의 상징인 날카로운 이빨 모양의 비닐 얼굴을 한 봉제 인형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팝마트는 이달 초 예상치를 웃도는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는 목요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262% 급등, 시가총액은 4,357억 홍콩달러(약 559억 달러)에 달했고, 창업자 왕닝은 중국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 중 한 명이 되었다.
이 같은 라부부 인형 광풍은 20여 년 전 미국의 비니 베이비(Beanie Baby) 열풍을 연상시킨다. 당시 알록달록한 콩주머니 인형은 제조사 타이(Ty Inc.)가 일부 제품을 단종시키는 정책을 펴면서 리세일 가격이 치솟았으나, 결국 수집 열풍이 사그라지며 수요가 붕괴된 바 있다.
중국 관영매체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왕닝 CEO는 인형의 수작업 봉제 복잡성으로 인해 생산 속도가 제한되며, 이런 희소성이 소비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 며칠 전부터 이미 알리바바 그룹의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Xianyu) 등에서는 신형 미니 라부부를 정가보다 비싸게 사전 판매하는 리셀러들이 등장했다. 한 리셀러는 14박스 세트 한 케이스를 2,600위안에 올리며 금요일 신속 배송을 약속했는데, 이는 정가 1,106위안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앞서 구매에 성공한 왕은 자신의 세트를 약 1,700위안에 팔 계획이라며, 약 600위안의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가 워낙 뜨거운 탓에 이미 가짜 미니 라부부도 등장했다. 중국 해관총서(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는 최근 수백 점의 위조품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팝마트 장난감은 중국 내수보다 해외에서 더 비싸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미니 라부부 역시 팝마트 미국 웹사이트에서 개당 22.99달러로, 중국 판매가의 약 두 배에 달한다.
팝마트는 블라인드 박스 모델을 통해 디자이너 토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다. 소비자는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알 수 없어 추첨 같은 재미가 강화되고, 블랙핑크 리사부터 데이비드 베컴까지 셀럽들의 노출이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 Bloomberg.
Musings of a Hedge Fund Manager: The Path of Profit Runs Against Human Nature
In markets, alpha is seldom found where comfort resides.
Momentum is resisted by instinct: prices that have already soared invite disbelief, and the hand hesitates at the very moment it should act. Neglected stocks, by contrast, sit in silence—untraded, unseen, and unwanted.
They appear opposed, yet they share one truth: they are both difficult precisely because they offend human nature.
Most excess returns vanish quickly in places where participation feels natural. Familiarity breeds competition; competition erodes alpha. But strategies that endure—those that compound absolute returns over years—always move against the grain of human instinct.
Few can persist. Fewer still remain when discomfort stretches on. And in the vacancy left behind, alpha gathers.
Investment, at its core, is a struggle not with the market, but with the self. Detachment is differentiation. And differentiation is the only road to profit.
Yet reality intrudes. A strategy proven by years of steady ascent, when struck by a sudden decline, is not seen as an anomaly but as failure. What statistics might mark as a rare deviation, institutions treat as reason for retreat.
Thus, the adversary is not only the market’s nature. At times, the higher mountain is the barrier of decision itself.
And mountains yield their view only to those who climb.
- Macro Trader.
In markets, alpha is seldom found where comfort resides.
Momentum is resisted by instinct: prices that have already soared invite disbelief, and the hand hesitates at the very moment it should act. Neglected stocks, by contrast, sit in silence—untraded, unseen, and unwanted.
They appear opposed, yet they share one truth: they are both difficult precisely because they offend human nature.
Most excess returns vanish quickly in places where participation feels natural. Familiarity breeds competition; competition erodes alpha. But strategies that endure—those that compound absolute returns over years—always move against the grain of human instinct.
Few can persist. Fewer still remain when discomfort stretches on. And in the vacancy left behind, alpha gathers.
Investment, at its core, is a struggle not with the market, but with the self. Detachment is differentiation. And differentiation is the only road to profit.
Yet reality intrudes. A strategy proven by years of steady ascent, when struck by a sudden decline, is not seen as an anomaly but as failure. What statistics might mark as a rare deviation, institutions treat as reason for retreat.
Thus, the adversary is not only the market’s nature. At times, the higher mountain is the barrier of decision itself.
And mountains yield their view only to those who climb.
- Macro Trader.
Monetary Policy: Stocks Fall as Bleak Jobs Report Sparks Bond Rally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금요일 금융 시장을 휩쓸면서 연준이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서둘러야 할 정도라는 인식을 부추김에 따라 뉴욕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채권금리와 달러도 함께 떨어졌다.
고용 시장의 급격한 냉각이 더 깊은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채 매수세를 촉발해 2년물 금리가 최대 13bp 내렸다. 고용지표 이후 스왑시장은 올해 추가 세 차례의 인하를 프라이싱하기 시작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강화는 주식 투자자들을 달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를 막는 데 뒤처졌다는 우려 속에 S&P 500지수는 장초 상승폭을 반납하고 한때 0.9% 가까이 밀린 뒤 0.3% 하락으로 마감했다.
eToro의 Bret Kenwell은 일시적인 고용 시장 냉각과 더 깊고 파괴적인 침체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단지 금리 인하를 재촉하기 위해, 전자를 기대하면서 후자의 리스크를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길”이라며 “주식 시장은 높은 금리와 회복적인 경제 속에서 잘 버텨왔지만, 노동 시장이 실제로 균열을 보인다면 그 탄력성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2000명 증가하며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수정된 6월 고용 수치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JP모간의 Michael Feroli는 “연준 전망보다는 성장 전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번 고용 지표로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마지막 주요 장애물”이 치워졌고 9월에 이어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 Bloomberg.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금요일 금융 시장을 휩쓸면서 연준이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해 서둘러야 할 정도라는 인식을 부추김에 따라 뉴욕 증시가 약세로 돌아섰다. 채권금리와 달러도 함께 떨어졌다.
고용 시장의 급격한 냉각이 더 깊은 경기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미국채 매수세를 촉발해 2년물 금리가 최대 13bp 내렸다. 고용지표 이후 스왑시장은 올해 추가 세 차례의 인하를 프라이싱하기 시작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강화는 주식 투자자들을 달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를 막는 데 뒤처졌다는 우려 속에 S&P 500지수는 장초 상승폭을 반납하고 한때 0.9% 가까이 밀린 뒤 0.3% 하락으로 마감했다.
eToro의 Bret Kenwell은 일시적인 고용 시장 냉각과 더 깊고 파괴적인 침체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단지 금리 인하를 재촉하기 위해, 전자를 기대하면서 후자의 리스크를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길”이라며 “주식 시장은 높은 금리와 회복적인 경제 속에서 잘 버텨왔지만, 노동 시장이 실제로 균열을 보인다면 그 탄력성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금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2000명 증가하며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수정된 6월 고용 수치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3%로 2021년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JP모간의 Michael Feroli는 “연준 전망보다는 성장 전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번 고용 지표로 9월 금리 인하를 위한 “마지막 주요 장애물”이 치워졌고 9월에 이어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 Bloomberg.
China: When Adidas, Crocs and Vans Want to Sell More in China, They Call This Designer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 장취안(Zhang Quan)은 아디다스를 위해 호랑이 꼬리가 달린 스니커즈, 크록스를 위해 파란 토끼 모조 퍼(faux blue bunny fur)로 덮인 클로그,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 멜팅 새드니스(Melting Sadness) 로고가 새겨진 카시오 시계를 만들어왔다.
중국에서 이런 특별 협업 제품들은 선반에서 날아가듯 팔려나간다.
더 많은 신발과 디자이너 가방을 팔고 싶어하는 미국과 유럽 소매업체들은, 현지 소비자들이 자국적 감각이 담긴 제품을 원하면서, 점점 더 장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의지해 자사 제품을 중국식 변주로 바꾸고 있다.
상하이의 한 개조된 공장 공간에 위치한 그의 아틀리에에서, 올해 36세인 장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매하는 제품에서 자신의 문화를 보고 싶어합니다. 중국의 목소리는 점점 더 중국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럭셔리 브랜드 갤러리Dept.의 검은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양손목에 팔찌를 차고 있었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기발한 디자인으로 알려진 장 맞은편에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의류 브랜드 갭(Gap)과 협업해 만든 그의 시그니처 토끼 이미지가 새겨진 갭 셔츠를 입은 테디베어가 놓여 있었다. 스튜디오 한쪽 구석에는 또 다른 최근작, 반스(Vans)를 위한 “뱀의 해(Year of the Snake)” 스니커즈가 쌓여 있었다. 측면에는 1990년대 고전 게임 속 뱀을 연상시키는 진주 장식이 점점이 박혀 있었다.
수년 동안 중국은 글로벌 소매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주요 수익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현지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그리고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소비 위축이 매출을 악화시켰다. 판매가 부진해지자, 나이키는 중국 디자이너를 런웨이에 기용했고, 자라(Zara)는 현지 패션 디자이너 및 상하이 도자기 브랜드와 협업했다.
장취안은 이러한 중국 내 화제성 협업자 수요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
유치원 교사 어머니와 디자인 교수 아버지 사이에서 난징에서 자란 그는, 많은 중국 중산층 밀레니얼 세대처럼 NBA를 보며 자랐고 힙합을 들었다. 그는 농구화에 매혹됐다.
난징예술대학교에서 그는 상업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허문 해외 아티스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예컨대 미키마우스를 닮은 캐릭터 조각과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알려진 미국 아티스트 브라이언 도넬리(브라이언 도널리, KAWS)다.
그의 예술적 우상들처럼, 장은 예술적 성공과 상업적 성공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졸업 후 그는 조각 판매로 번 돈으로 난징에 ‘창자 국수(intestine noodles)’ 가게 두 곳을 열었다. 이 국수는 국물에 돼지 내장이 들어간 현지 별미였다. 변주는 손님들이 ‘창자 화폐(intestine currency)’를 함께 받는다는 점이었다. 손님들은 이를 모아 장이 온라인으로 주문해온 칼, 조미료 봉지, 물총, 빗과 같은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브랜드 포장으로 싸여 제공됐다.
이 국숫집들은 작은 센세이션이 되었고, 언론과 동료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끌었다.
2016년, 장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멜팅 새드니스(Melting Sadness)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이번에는 음식이 아닌 의류를 통해 대중에게 예술을 가까이 전하려 했다. 브랜드에는 대학 시절 창작한 캐릭터들이 포함됐는데, 특히 카로로(Karoro)가 핵심이었다.
한 친구의 소개로 아디다스 담당자들을 만나, 장은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쇼윈도에 카로로를 활용한 전시를 맡았다. 2019년, 독일 브랜드는 장에게 “중국 예술가로서의 독창적 관점”을 반영한 스니커즈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린 가죽 무늬 운동화, 벌을 닮은 노란-검정색 운동화, 그리고 신발 혀(tongue) 부분을 초록 잎처럼 만든 주황색 “당근 운동화”를 만들었다.
스니커즈 출시와 동시에, 상하이의 가장 트렌디한 쇼핑몰 앞에는 카로로 캐릭터의 20피트(약 6미터) 조형물이 공개됐다. 아디다스 야외 행사에는 멜팅 새드니스의 다른 캐릭터 조형물이 전시되었고, 방문객들에게는 당근 주스, 당근 아이스크림, 당근 칵테일이 제공됐다.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장은 말했다.
중국 배우이자 표지 모델인 송옌페이가 당근 운동화를 신은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댓글란을 구매 문의로 채웠다. “비매품 당근 에디션이라니. 심멎이이에요.”라는 글도 있었다. 2021년, 당근 운동화는 어린이 사이즈로 더 넓게 출시됐다.
이 협업은 신장(Xinjiang) 지역의 노동권 문제를 둘러싸고 서구 브랜드들이 중국 내 민족주의적 반발에 직면하던 시기에 아디다스에게는 중요한 기회였다.
중국 소비자들이 현지 브랜드로 이동하는 가운데, 장은 핫 아이템이 되었다. 2023년 그는 챔피언(Champion)과 함께 카로로 후디를, 카시오 지샥(G-Shock)에는 당근 모티프 시계를 제작했다. 장과 브랜드들은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가 상업적이라는 점에 주저하지 않는다. “옷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예술 작품입니다.”
광둥성의 직장인 징원(Jing Wen, 30대 후반)은 아디다스 협업을 통해 멜팅 새드니스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한 파란색 아디다스 카로로 테마 운동화를 샀고, 이후 멜팅 새드니스 지샥 시계, 파란색 카로로 챔피언 백팩을 구입했다. “이 브랜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세계 같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크록스는 2022년 장과 협업했다. 당시 크록스는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현지 디자이너들과 협업 중이었다. 장은 파충류를 뜻하는 브랜드 이름과는 다른, 예상치 못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크록스를 떠올릴 때 갖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장은 말했다. “신발 안쪽을 털로 덧댔어요, 마치 토끼 봉제인형을 만들 때처럼요.” 젊은 소비자들은 카로로에 대한 오마주로 출시된 네온 블루 퍼 크록스를 빠르게 사들였다. 이는 토끼의 해와 시기를 맞췄다.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브랜드였습니다.” 크록스 브랜드 사장 앤 마일먼(Anne Mehlman)은 말했다. “중국 소비자에게 매우 적절했습니다.”
이탈리아 발렌티노(Valentino)도 관심을 보였다. 거대한 가방 전시에서 평화의 손짓을 하는 카로로가 얼굴을 내밀었다.
장취안은 멜팅 새드니스 의상을 착용한 중국 유명인과 인플루언서 300명 이상을 직접 집계한다. 그의 깊은 소셜 네트워크와 웨이보(Weibo) 팔로워 13만 명은, 그와의 협업이 바이럴로 번질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갭(Gap)은 카로로 이미지가 들어간 마린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파란 토끼 로고가 박힌 어부 모자를 판매했다. 갭 대변인은 협업이 잘 팔렸으며, “캐릭터 아트, 스트리트웨어, 볼드 그래픽을 결합해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고 말했다.
멜팅 새드니스는 자체 제품도 판매한다. 온라인과 중국 내 약 12곳의 부티크 매장에서 40달러짜리 카로로 티셔츠와 70달러짜리 토끼 모티프 스웨트셔츠를 판매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 카로로는 늘 당근을 찾지만, 장은 아마도 자신이 찾는 것이 성공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 WSJ.
스트리트웨어 디자이너 장취안(Zhang Quan)은 아디다스를 위해 호랑이 꼬리가 달린 스니커즈, 크록스를 위해 파란 토끼 모조 퍼(faux blue bunny fur)로 덮인 클로그, 그리고 자신의 브랜드 멜팅 새드니스(Melting Sadness) 로고가 새겨진 카시오 시계를 만들어왔다.
중국에서 이런 특별 협업 제품들은 선반에서 날아가듯 팔려나간다.
더 많은 신발과 디자이너 가방을 팔고 싶어하는 미국과 유럽 소매업체들은, 현지 소비자들이 자국적 감각이 담긴 제품을 원하면서, 점점 더 장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의지해 자사 제품을 중국식 변주로 바꾸고 있다.
상하이의 한 개조된 공장 공간에 위치한 그의 아틀리에에서, 올해 36세인 장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구매하는 제품에서 자신의 문화를 보고 싶어합니다. 중국의 목소리는 점점 더 중국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럭셔리 브랜드 갤러리Dept.의 검은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양손목에 팔찌를 차고 있었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기발한 디자인으로 알려진 장 맞은편에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의류 브랜드 갭(Gap)과 협업해 만든 그의 시그니처 토끼 이미지가 새겨진 갭 셔츠를 입은 테디베어가 놓여 있었다. 스튜디오 한쪽 구석에는 또 다른 최근작, 반스(Vans)를 위한 “뱀의 해(Year of the Snake)” 스니커즈가 쌓여 있었다. 측면에는 1990년대 고전 게임 속 뱀을 연상시키는 진주 장식이 점점이 박혀 있었다.
수년 동안 중국은 글로벌 소매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주요 수익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현지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 그리고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소비 위축이 매출을 악화시켰다. 판매가 부진해지자, 나이키는 중국 디자이너를 런웨이에 기용했고, 자라(Zara)는 현지 패션 디자이너 및 상하이 도자기 브랜드와 협업했다.
장취안은 이러한 중국 내 화제성 협업자 수요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
유치원 교사 어머니와 디자인 교수 아버지 사이에서 난징에서 자란 그는, 많은 중국 중산층 밀레니얼 세대처럼 NBA를 보며 자랐고 힙합을 들었다. 그는 농구화에 매혹됐다.
난징예술대학교에서 그는 상업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허문 해외 아티스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예컨대 미키마우스를 닮은 캐릭터 조각과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알려진 미국 아티스트 브라이언 도넬리(브라이언 도널리, KAWS)다.
그의 예술적 우상들처럼, 장은 예술적 성공과 상업적 성공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졸업 후 그는 조각 판매로 번 돈으로 난징에 ‘창자 국수(intestine noodles)’ 가게 두 곳을 열었다. 이 국수는 국물에 돼지 내장이 들어간 현지 별미였다. 변주는 손님들이 ‘창자 화폐(intestine currency)’를 함께 받는다는 점이었다. 손님들은 이를 모아 장이 온라인으로 주문해온 칼, 조미료 봉지, 물총, 빗과 같은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브랜드 포장으로 싸여 제공됐다.
이 국숫집들은 작은 센세이션이 되었고, 언론과 동료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끌었다.
2016년, 장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멜팅 새드니스(Melting Sadness)를 공동 설립했다. 그는 이번에는 음식이 아닌 의류를 통해 대중에게 예술을 가까이 전하려 했다. 브랜드에는 대학 시절 창작한 캐릭터들이 포함됐는데, 특히 카로로(Karoro)가 핵심이었다.
한 친구의 소개로 아디다스 담당자들을 만나, 장은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쇼윈도에 카로로를 활용한 전시를 맡았다. 2019년, 독일 브랜드는 장에게 “중국 예술가로서의 독창적 관점”을 반영한 스니커즈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린 가죽 무늬 운동화, 벌을 닮은 노란-검정색 운동화, 그리고 신발 혀(tongue) 부분을 초록 잎처럼 만든 주황색 “당근 운동화”를 만들었다.
스니커즈 출시와 동시에, 상하이의 가장 트렌디한 쇼핑몰 앞에는 카로로 캐릭터의 20피트(약 6미터) 조형물이 공개됐다. 아디다스 야외 행사에는 멜팅 새드니스의 다른 캐릭터 조형물이 전시되었고, 방문객들에게는 당근 주스, 당근 아이스크림, 당근 칵테일이 제공됐다.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장은 말했다.
중국 배우이자 표지 모델인 송옌페이가 당근 운동화를 신은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댓글란을 구매 문의로 채웠다. “비매품 당근 에디션이라니. 심멎이이에요.”라는 글도 있었다. 2021년, 당근 운동화는 어린이 사이즈로 더 넓게 출시됐다.
이 협업은 신장(Xinjiang) 지역의 노동권 문제를 둘러싸고 서구 브랜드들이 중국 내 민족주의적 반발에 직면하던 시기에 아디다스에게는 중요한 기회였다.
중국 소비자들이 현지 브랜드로 이동하는 가운데, 장은 핫 아이템이 되었다. 2023년 그는 챔피언(Champion)과 함께 카로로 후디를, 카시오 지샥(G-Shock)에는 당근 모티프 시계를 제작했다. 장과 브랜드들은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가 상업적이라는 점에 주저하지 않는다. “옷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예술 작품입니다.”
광둥성의 직장인 징원(Jing Wen, 30대 후반)은 아디다스 협업을 통해 멜팅 새드니스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연한 파란색 아디다스 카로로 테마 운동화를 샀고, 이후 멜팅 새드니스 지샥 시계, 파란색 카로로 챔피언 백팩을 구입했다. “이 브랜드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세계 같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크록스는 2022년 장과 협업했다. 당시 크록스는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현지 디자이너들과 협업 중이었다. 장은 파충류를 뜻하는 브랜드 이름과는 다른, 예상치 못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크록스를 떠올릴 때 갖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습니다.” 장은 말했다. “신발 안쪽을 털로 덧댔어요, 마치 토끼 봉제인형을 만들 때처럼요.” 젊은 소비자들은 카로로에 대한 오마주로 출시된 네온 블루 퍼 크록스를 빠르게 사들였다. 이는 토끼의 해와 시기를 맞췄다.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브랜드였습니다.” 크록스 브랜드 사장 앤 마일먼(Anne Mehlman)은 말했다. “중국 소비자에게 매우 적절했습니다.”
이탈리아 발렌티노(Valentino)도 관심을 보였다. 거대한 가방 전시에서 평화의 손짓을 하는 카로로가 얼굴을 내밀었다.
장취안은 멜팅 새드니스 의상을 착용한 중국 유명인과 인플루언서 300명 이상을 직접 집계한다. 그의 깊은 소셜 네트워크와 웨이보(Weibo) 팔로워 13만 명은, 그와의 협업이 바이럴로 번질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 갭(Gap)은 카로로 이미지가 들어간 마린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파란 토끼 로고가 박힌 어부 모자를 판매했다. 갭 대변인은 협업이 잘 팔렸으며, “캐릭터 아트, 스트리트웨어, 볼드 그래픽을 결합해 젊은 세대와 소통했다”고 말했다.
멜팅 새드니스는 자체 제품도 판매한다. 온라인과 중국 내 약 12곳의 부티크 매장에서 40달러짜리 카로로 티셔츠와 70달러짜리 토끼 모티프 스웨트셔츠를 판매한다.
그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 카로로는 늘 당근을 찾지만, 장은 아마도 자신이 찾는 것이 성공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 W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