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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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의 고수들에게서 발견되는 10가지 특징>

1.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정은 한 사람을 ‘대체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요.

2. 수단에 집착하지 않고, 목적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진짜 일잘러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자신이 다룰 수 없는 툴이라도 가리지 않고 과감히 배우고 채택합니다.

3.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우려는 자세가 있는 사람들은 모든 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어요.

4.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합니다. 사람들은 간과하지만, 모든 일은 사람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그래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자들과 능숙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문제를 진짜 해결할 수 있고, 오해도 줄일 수 있어요. 특히 진짜 고수들은 무언가를 설명할 때 마냥 설명하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게 사람들을 더 잘 설득하는 방법이거든요.

5.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6. 다른 사람의 의견을 포용할 줄 압니다. 모든 일은 팀 스포츠입니다. 탁월한 성취를 이루어내려면 혼자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일들을 함께 해낼 수 있어야 해요.

7.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합니다. 문제를 쉽게 풀거나 가릴 수 있는 미봉책을 찾는 게 아니라.

8.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대비합니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 이를 해결하려고 하면 이미 늦거든요.

9. 새로운 생각을 접하거나 새로운 걸 배우는 일에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거든요.

10.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압니다. 그렇기에 구성원의 실수에 화를 내는 게 아니라, 함께 그 실수를 해결하려고 해요. 어차피 우리 모두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죠.

#SomewonYoon
👍15
불확실성 소멸로 상승이 강화되는 미국 시장

2020년 이후 통화 팽창으로 유동성이 넘칠 때는 성장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졌지만, 2022년 유동성 축소 국면 속에서 오르는 장세는 가치주 장세로 전환되어 있다.

유동성 장세는 용감한 주린이가 수익을 얻기 쉽지만, 가치주 장세는 기업을 아는 노련한 투자자가 수익을 얻기 쉽다.

9월 28일을 저점으로 이어지는 상승 추세는 에너지, 산업재, 기초재료, 금융주로 이어지는 섹터의 주도가 확연하다. 에너지는 연봉 이격의 여백이 크지 않은 점에서 연봉 이격이 큰 산업재, 기초재료, 금융주 섹터가 보다 매력적이다.

#김철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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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의 중추를 이루는 고산케

고산케(御三家)의 원래 의미는 도쿠가와 가의 3가문을 이르는 말로, 이들은 쇼군의 후계자를 낼 수 있다. 이게 후에 확장되서 Big 3를 의미하게 되었다. 한국 경제의 고산케 하면 삼성, 현대, LG라고 볼 수 있음. 일본 재벌은 그 규모가 어마무지하게 크기 때문에 계열사나 자회사 하나가 반도의 그룹사 크기 되는 것도 많음. 일본 경제를 이끄는 3두 마차는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다. 이들 각자한테는 회사의 성격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는데,

조직의 미쓰비시
사람의 미쓰이
결속의 스미토모

이 중 미쓰비시랑 미쓰이는 알아듣겠는데, 스미토모는 뭐지? 조직의 ㅇㅇㅇ 이랑 결속의 ㅇㅇㅇ 이랑 먼 차이가 있는겨..

창립일이 후덜덜함. 미쓰비시 1870년, 미쓰이 1673년, 스미토모 1590년(...) 백년기업의 전통이란 말이 있는데 스미토모는 무려 400년이 넘음. 그것도 작은 회사가 명맥을 유지해 온 게 아니고 일본의 3대 재벌임. 삼성전자의 창립일은 1969년이다. 100년도 안 됨. 삼전 혼자서 일본 전자회사 10개를 아작냈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다. 50년 뒤에 일본의 어떤 기업이 부흥해서 반도의 경제를 작살내버릴지. 솔직히 삼성전자의 10년 뒤도 알 수 없다. 글로벌 탑을 달리면 달릴수록 경쟁의 강도란 게 정말 극악무도의 수준으로 올라가기 때문. 이래서 기업의 제1 목표는 이익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한 거 같다. 400년 넘게 생존했으면 일단 박수 받을만 하다고 봄.

#KarlYou
👍8
아주 오래전 일본 역사를 읽다가 재미있었던 것이,

1930년대 군부 내 극우파들이 천황을 중심으로 한 국가 건설을 추진하면서도

현실에 존재하는 천황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천황과 다르면 그를 제거할 수 있다는 논리를 발전시키고 실제로 그것을 행동으로도 옮기려 했다는 것.

천황에 대한 절대적 충성과 천황의 제거가 모순 없이 머릿속에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는데,

이런 사고가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제의 발전에서부터 있었던 것이었던 듯.

메이지 유신에 대한 책을 읽는데

1860년대 공무합체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이 이미 이런 식의 생각을 했었다고.

한편으로는 현실에 존재하는 지도자의 신격화 또는 절대화가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모순이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도

굉장히 일본적인 그 무엇인 것 같기도 한

오묘한 느낌이 든다.

PS: 전반부는 하도 오래 전에 읽은 내용이라 사실 관계가 다소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김두얼
👍6
🤯4
우와...
애플카 단상

테슬라의 FSD, 로보택시가 일반화되면 사람들이 그 안에서 어떤 기기를 통해 무슨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지가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생각보다 심플한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애플과 테슬라가 사용자의 시간자원과 Attention 어플시장 결제시장 등을 놓고 경쟁하리라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대중교통에서 우리가 뭘 하는지 생각해보면 손에 아이폰을 들고 귀엔 에어팟프로를 끼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켠다 내 여가시간은 절반 이상이 애플 소유다 넷플릭스 페북 트위터 블로그 모조리 아이폰을 통한다

로보택시 안에서, FSD가 작동중인 테슬라 안에서 애플 이용자들은 애플 기기를 통해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애플글라스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가장 활용도가 뛰어날 것 같다)

FSD가 작동하는 동안 인간은 운전이라는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운전에 쓰는 시간만큼이 남는데 그건 모조리 애플의 차지다 애플이 테슬라 서비스를 파고들어 파이를 빼앗을 필요가 전혀 없다

또 반대로 자율주행차 안에서 사람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 컨텐츠가 풍부할수록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질수록 FSD의 효용은 점점 더 커진다 테슬라도 애플에 묶여있는 승객의 시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애쓸 필요가 애초에 없다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을 완성시키면 애플이 사람들에게서 가져올 시간이 더 늘어나고 애플이 고도로 발달된 기기를 이용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취미를 더 즐겁게 만들어 테슬라를 이용하게 만든다면 윈윈이다

게다가 애플과 테슬라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결이 다르다 애플은 인간의 작업을 도울 고도로 발달된 디바이스를 만들고 테슬라는 인간의 작업을 대체할 고도로 발달된 디바이스를 만든다 인간이 해야만 하는 일과 컴퓨터가 대체할 수 있는 일은 엄연히 구분돼있다 아직까지는

경쟁관계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애플은 애플카를 만들 생각이 전혀 없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오늘 문득 들었다 그 시장에서 누가 이기든 승객의 여가시간은 애플이 가져가면 되니까 혹은 개발하려고 프로토타입 만들다가 어...? 그냥 차 안에서 더 쓰게 만들면 되잖아? 깨달았을 수도 있지 뭐가됐든

애플카 이슈는 애플의 진심이 아니었고 자율주행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꽹과리 역할 정도를 했던 것 아닐까 싶다 어차피 그들에게도 이득이 되니까

#HandyVisionaire
👍14👎3🤔3
어느 2030 영끌족의 고백

난 올해 봄이 오기 전에 모든 투자 자산을 정리하고 여윳돈은 하고 있는 사업 쪽으로 이동시켰다. 사업이 삐긋하면 큰 빚만 남을 정도로 항상 사업에 모든 것을 레버리지 하는 나를, 시간과 건강과 인간관계를 한 곳에 갈아 넣는 나를, 부모님은 거의 10년째 걱정하고 계신다. 맞다. 나는 극단적인 2030 영끌족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2030 영끌족처럼 걱정하지 않는다. 예전에 입시를 할 때 재밌게 봤던 현상이 있다. 사람들은 지원을 할 때 원하는 과를 과감히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후회 할까봐 걱정을 한다. 하지만 실제 원하는 과를 지원했다 탈락했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원하지 않는 과를 대충 지원한 친구들은 탈락을 했을 때, 아니 합격했을 때조차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생각해보면 원하는 것 도전했고 안 된 것을 왜 후회를 하나.
기왕 영끌을 할거면 꿈에 하는 것이 좋다. 집에 영끌하는 것? 좋다. 그런데 기왕이면 그 집이 나만의 평생 살고 싶었던 꿈의 집이면 더 좋다. 풍파가 닥쳐도 가격이 내려도 빚에 허덕여도 결국은 본인의 꿈이었는데 힘들 이유가 뭐가 있나.
어린 친구들이 연애 조언을 구해도 내가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어차피 모든 여자들이 삶을 괴롭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고 그 범위는 거기서 거기다. (^^;) 그 것 때문에 헤어질까 말까 생각하지 말고 그 여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하나만 고민하라 한다. 나머지는 주어진 것이지 너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영끌? 나는 좋은 문화라 생각한다. 다만 기왕할 영끌이면 남의 꿈에 하지 말고 내 꿈에 하는게 어떨까.

#박태영
👍23👎12
# 결과는 외부에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코뿔소가 있다. 어느날 아이들을 데리고 코뿔소 축사 앞에서 큰 덩치와 뿔의 위용을 실물로 보여줬는데 전혀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잠시후 매점앞에서 밥먹다 말고 달려나간 녀석들을 쫓아가보니 코뿔소 동상을 만지고 구경하며 환호하는 것이 아닌가. 6세 3세인 그들에게는 아빠가 낑낑거리며 목마태워서 자랑스럽게 보여준, 멀리서 살아움직이는 실제 코뿔소가 아니라 스스로 만질수 있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눈높이의 동상 코뿔소가 진짜였다.

우리는 얼마나 공들였는지, 우리 생각에 얼마나 중요한것을 제공하는지로 결과를 기대하곤 하지만 결과는 우리의 내면이 아니라 외부에 있다. 얼마나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지가 식당 고객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그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몇 명이 몇 시간 일했는지, 어떤 고춧가루를 어떻게 공수했는지는 정성을 녹인 스토리로 표현될수도 있지만 고객에게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결과는 외부에 있다. 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메시지의 내용을 결정한다. 뉴욕에서 한국어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파급력도 낮지만, 아무리 크게 떠들어도 미국인에게는 그냥 알아듣지 못할 말일 뿐이다. 인생을 담아 사업을 준비한 주인장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기업의 존속여부를 결정한다. 팀의 책임을 한몸에 짊어진 리더가 아니라 각자의 실무를 수행하는 동료가 그 조직의 방향과 시도가 일치하는지를 결정한다.

이런 외부 시선의 사고는 사실 쉽지 않다.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므로 여자친구에게 신박한 IT 가전을 생일선물했다가 등짝을 맞고, 금요일 17시에 동료들에게 이유없는 헌신을 요청했다가는 본의아닌 꼰대가 되기 쉽다. 다음처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이런 외부 중심 사고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 나의 매운맛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라떼는~' 이야기는 그 당시 타이밍의 사례일 뿐이다. 환경이 다르고 기술이 다르고 경쟁이 다른 지금, 그 라떼는 나만 마시는게 좋다. 정말 중요한 목표라면 공감을 충분히 갖추고 도움과 몰입을 요청해야한다. 상대방도 공감할때 같은 출발점에 설 수 있다.

2. 나의 희망사항을 상대방에게 모두 넘기지 않는다.
숨은 목표나 높은 지향점은 정교하게 설계해두고 그것을 억지로 요청하지 않는다. 세계인을 감동시킨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긴 자신의 삶과 메시지를 '수강생에게 전달한다'는 1차 목표외에도 '아빠가 자신의 아이들을 향해 남기는 마지막 이야기'라는 2차 목표를 하나의 강의에 함께 담는다.아이들은 지금 그것을 주입받는게 아니라 나중에 스스로 느끼게 된다.

3. 나의 실망이나 탄식은 지금 표현하지 않는다.
성과가 저조하고, 상대방의 태도가 내 마음같지 않을때, 그것을 그 자리에서 표현하기 보다는 의도적인 쉼표를 가진다. 기다림의 미학은 생각보다 더 큰 기적을 가져다 준다. 대부분의 사건은 몇 주 지나면 잊혀지고, 그렇게 여유를 제공하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축적된다. 필요한것은 나의 작은 인내일 뿐이다.

브라운백에서는 작년대비 인원이 2배 늘었다. 우리는 이때 새로들어오시는 분들께 7년 묵은 회사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주입하지 않는다. 새 동료들과 함께 더 건강한 브라운백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는 동료에게 업무를 전하면서 정해진 목표를 꽂지 않는다. 그것은 오늘은 넘길수 있지만, 내일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속이 타고 위기감이 고조되지만, 기다려주고 새로운 기회를 주며 성장을 돕는다. 그리고 실패를 그 자리에서 확정하지 않는다. 며칠 지나면 그것은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만 살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스스로만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면, 더 큰 의미와 연결이 이루어진다. 혼자 외치는 메아리도 소리를 반사시켜주는 대상이 있을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종수
👍152
자가발전 능력이 탁월한 일부 사람을 제외하면, 사회 초년생 시절엔 가능하다면 크거나 이름 알려진 회사에서, 지원업무가 아닌 회사의 매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에서 출발하라고 권하는 편이다.

무조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낫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 생활 초창기엔 롤모델과 함께 자기 역량의 한계치에 대한 체감이 필요하다. '아, 저 사람처럼 사회 생활하면 좋겠구나' 같은 것도 배우고, 더불어 '이 정도의 일은 내가 어느 정도 열정을 투입해야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는구나'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사회 첫 직장부터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그들의 강점들을 하나씩 찾아서 습득해야 하고,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역량이 부족하다는 위기감을 느껴봐야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자기의 성장 방향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있게 된다.
조직에 들어가서 한두달 정도가 지났을 때 "이 조직에서 역량과 지능으로 따지만 내가 대략 중간순위에서 조금 아래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조직이 개인의 장기적 커리어 성장에 가장 좋은 곳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다수 찾을 확률이 크고 좋다는 회사일수록 높다는 것.

더불어 회사는 모두 자기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이 있다. 가령 제조사라면 R&D,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이 돈을 버는 부서들이고 기획, 재무, 인사, IT, 물류 등이 지원 업무들이다. 초창기엔 이들 중에서 돈을 버는 부서의 일을 해보는게 낫다.
만약 전공이 회계거나 IT 라면?
그렇다면 회계회사에 회계사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 IT 라면 SI나 SM이 아니라 IT 서비스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업무가 돈을 버는 업무가 아니라 돈을 쓰는 업무라면 많은 경우 일의 부하가 적어 삶이 평온하지만 그만큼 성장도 느리고, 기회의 창도 일찍 닫힌다. (물론 지원업무라고 해도 전략기획이나 대기업 재무팀 정도 되면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전략컨설팅이나 IB보다는 전문성이 높기는 어렵다.)

환경에 별 상관없이 성장할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지만, 기회가 있다면 굳이 빠른 길 놔두고 험한 길로 돌아갈 이유는 별로 없다.

#이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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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처절했던 나이키의 자금 조달기>

1. 나는 (대출을 받기 위해) 월리스의 사무실에 앉아 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윌리스는 (말로) 열심히 나를 두들겨 팼다. 윌리스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2. 늘 그랬듯, 나는 그의 박해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이것이 바로, 중소기업 사장의 역할이다. (돈을 빌릴) 신용은 부족하고, 회개의 시간은 길었다.

3. 물론 나는 이런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중소기업 사장이 돈을 빌리려면) 속을 뒤집어버릴 듯한 소리도 무시할 수 있어야 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대단히 역동적인 기업을 설립했다.

4. 어떤 면에서 '블루 리본(=나이키 전신)'은 맹수였다. 매출은 매년 두 배로 성장했다. 다만, 우리에겐 현금이 없었을 뿐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5. 우리에게 닥친 현금 흐름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이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블루 리본 지본의 30%를 1주당 2달러에 매각한다면, 하룻밤 사이에 3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6. (게다가) 주식을 공모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1970년에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기업이 등장했다. 신생 벤처캐피탈 기업은 주로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있었다. 그들은 주로 전자를 비롯한 첨단기술 기업들에 관심을 가졌고,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7. 첨단 기업들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명을 가졌기에, 블루 리본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에 적합하도록 '스포츠-텍(Sports-Tek Inc.)‘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8. 우델과 나는 주식 공모를 알리는 전단지를 돌렸다. 그런 뒤 사무실에 앉아서 열화와 같은 반응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9. 한 달이 지났다. 정적만 감돌았다.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정말이지 전화를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겨우 300주를 판매했다. 그것도 1주당 1달러에 말이다. 그마저도 (회사 동료인) 우델과 우델의 어머니가 샀다.

10. 결국 우리는 주식 공모를 포기했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다. 처음에는 경제가 안 좋은 것은 탓했다. 베트남 전쟁을 탓하기도 했다.

11.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을 탓했다. 나는 블루 리본을 과대평가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과대평가했다.

12.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혹은 밤에 잠을 청하면서, 나는 이렇게 자문했다. 혹시 내가 바보일까? 내가 하는 신발 사업 자체가 바보나 하는 심부름이 아닐까?

13. 간신히 미수금을 확보해 2만 달러를 채우고, 은행 대출금을 갚고, 오니쓰카에서 제품을 납품받았다. 또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곧 가슴이 답답해졌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리고 그다음에는?

14. (나에겐) 현금이 필요했다.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황금빛 햇살, 청명한 푸른 하늘, 세상은 천국처럼 나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에게 1970년 여름은 현금의 여름이었다.

15. 나한테는 현금이 없었고, 나는 하루 종일 현금만 생각하고, 현금만 이야기하고, 하늘 보면서 현금을 애원했다.

16. 결국 나는 내가 하기 싫은 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일을 하고 말았다. 나는 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한테든지 현금을 달라고 졸랐다. 친구, 가족은 물론이고, 안면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달라고 했다.

17. (심지어는) 옛날에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하던 선수들에게도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그들 중에는 나의 최대 라이벌, 그렐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렐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 필 나이트, <슈독> 중

#SomewonYoon
👍15
👍5👀3👏1
LIFE-TECHTREE/2.0
Photo
애플카... 와우...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된거지?ㅋㅋㅋㅋㅋㅋㅋ

주식중독인가?
🖕17👏2
- 삼성전자 상대주가 vs. 하이닉스 상대주가

- 2019년 사이클만 제외하면 삼성전자 사이클이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나는 경향이 있다. 2019년에만 유일하게 함께 랠리를 시작했는데, 이 때는 이전과 달리 치킨게임이 없었다는 점 정도가 차별점이다. 그 밖에도 수급, 제품 믹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우연이었을 수도 있다 (아시는 분 계실까요?)

- 참고로 2011년 삼성전자 랠리는 반도체 사이클이 아니고, 갤럭시 사이클. 갤럭시가 세계 1위를 향해 파죽지세로 올라가던 시절...

#이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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