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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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한 이유 (feat. 어도비의 꿈)

간만에 대형 인수 소식이다. 많이 써서, 이익율이 좋아서, 리텐션이 좋아서, XD를 이겨서 다 맞는 이야기지만 어도비가 피그마를 인수한 진짜 이유를 이해하려면 어도비의 꿈을 이해해야한다.
때는 바야흐로 클라우드 전쟁이 일어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까지 올라간다. 드랍박스와 구글드라이브가 간단한 파일 클라우드 기능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슷한 시기 출시한 OneDrive는 싱크의 편의성, 최적화 등 너무 많은 이슈로 별다른 주목을 못 받고 시장을 내주고 만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2011년 Office 365를 출시하고 기업용 협업 솔루션들을 전부 클라우드로 지원해주겠다 선언하면서 전세가 반전되기 시작한다. 써본 사람들은 알지만, 파워포인트, 워드 등 주요 워드프로세서들은 OneDrive에 파일을 저장하는 경우 실시간 공동 협업을 지원한다. 여기에 원격 근무와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바뀌면서 OneDrive는 날개를 달고 드랍박스는 점점 사라지게 된다.
이 마소의 실시간 협업에 큰 뽕을 맞은 회사가 어도비였다. 그래서 어도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Office 365를 내놓은지 딱 2년 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파일관리 시스템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도비 툴들이 단계적으로 실시간 공동 협업을 할 수 있는 꿈을 키워 나가기 시작한다.
2016년 드림위버를 이은 새롭고 라이트한 위지윅 와이어프레이밍/서비스디자인 도구 Adobe XD가 출시된다. 그리고 어도비는 XD를 클라우드 협업을 도입할 제품으로 선정한다. XD가 협업에 적합한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첫 째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는 하나의 이미지를 작업하기 때문에 대부분 이미지 작업은 시작과 끝이 한 사람 안에서 끝났었다. 하지만 와이어프레이밍/서비스디자인 의 경우 컴포턴트 별로 다양한 사람이 작업할 뿐 아니라 개발단에서는 개발자가, 기획 단에서는 의사결정자 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실시간 협업의 요구가 훨씬 강했다.
둘 째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레거시 툴들은 무겁고 기능이 풍부했기 때문에 실시간 협업을 도입하기에는 기술적 어려움이 많았다.
어도비 XD는 피그마 뿐만 아니라 어도비 내 타 툴들에 비해 유난히 크래시도 많고 저장 파일에 말썽이 많았다. 그렇게 무거운 3D렌더링도 거뜬히 하는 어도비인데 왜 그랬을까. 심지어 XD는 무료로 배포되었다. 내 뇌피셜이지만 어도비는 OneDrive 수준의 실시간 협업 개발을 할 역량이 내부에 없었고 XD는 지속적으로 말썽을 일으키던 실험작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7년이 지나도록 어도비는 실시간 협업 도구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그 사이 피그마는 실시간 협업을 고성능으로 실현시켰을 뿐 아니라 엄청난 트래픽에도 작동하는 것을 검증해 내었다. 같은 해에 시작하여 어도비가 하고 싶었던 것과 정확히 같은 것을 해낸 것이다.
그래서 순전히 뇌피셜이지만 이번 어도비의 인수는 모든 어도비 툴들의 실시간 협업을 위한 첫 번째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클라우드 기반 협업 요소기술은 벡터 정보(압축, 재현 등) 기반 소켓 통신이고, 이를 경험적으로 할 수 있는 회사는 한국에서는 ALLO, 센드버드 등이 있다. 물론 우리회사도 아아주 오래전 이 영역에서 돌핀툴즈라는 이름으로 뭔가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
피그마의 인수 가격은 호실적 때문이겠지만 인수 자체는 AI영역에서는 큰 성공을 거둔 어도비가 2013년 부터 10년간 꿈꾸었지만 스스로 이루는데 실패한 "클라우드"라는 퍼즐을 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박태영
코인에 채굴이 없어진다면? (feat. 폰지의 원리)

빠르게 요약을 드리면 블록체인이란 코인을 주고 받은 거래 내역을 기록해둔 공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 거래 기록 전체를 더해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니 코인이란 실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이 공책에 쓰여있는 것 자체가 내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문제는 이 공책은 주인이나 관리 주체가 불분명해서 누구나 거래를 쓸 수 있는데, 그러면 자신한테 유리한 아무 거래나 써넣을 위험성이 존재하게 된다. 그래서 충분한 돈을 써서 "사전에 합의된 특정한 기행"을 부린 사람이 쓴 기록만 유효하다고 합의를 해두었다. 그리고 그 기행을 부린 사람은 공책에다 거래를 쓸 때 자기가 수수료 명목으로 새로 만들어진 코인을 받았다고 스스로 쓸 수 있다. 만약 기행을 부리고 조작을 했다가 걸리면 기행을 부리는데 들인 돈을 날릴 가능성이 있으니 조작은 안 하지 않겠나 믿는 것이다. 업계 사람들은 이 기행을 작업증명 혹은 채굴이라 부른다.

이더리움에서는 작업증명을 없애기로 했다고 한다. 대신 지분증명 방식을 도입한다고 한다. 지분증명이란 기행을 부리는 사람의 기록을 인정하는 대신에 거래 전 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분비율대로 새로운 거래를 인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는 가격을 예측하거나 미래를 명확히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범위에서 어떤 인자들이 앞으로 영향을 줄 것인지 고찰해보았다.

모든 폰지의 공통 구조

회계에서는 자산과 비용이라는 개념이 있다. 내가 천 만원을 주고 자동차를 샀다고 해보자. 만약 이 자동차로 내가 앞으로 10년간 배달을 해서 돈을 벌 예정이라면 이 자동차는 천 만원 혹은 그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 자산이다. 즉 자동차를 살 때 비용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현금 자산이 자동차 자산으로 바뀐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자동차로 놀러 다니다가 어디 부딪히면 폐차해야지 생각하고 샀다면 천 만원은 이미 쓴 돈, 즉 비용이다.

즉 "비용"과 "자산"의 차이는 인간이 스스로 판단하여 "분류"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복식부기를 배우신분들에게 말씀드리면 비용과 자산을 둘 다 차변에 쓸 수 밖에 것은 이런 이유다. )
폰지 사기가 역사상 무한히 반복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용과 자산은 인식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속일 수만 있다면, 이 허위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발행하거나 파는 방식으로 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폭파 되었던 옐로모바일이라는 회사도 가장 큰 이슈가 "영업권 상각"이라는 이슈였다. 자동차를 산 경우에 판단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예시처럼, 회사를 인수하면 판단에 따라 인수대금을 비용처리 하지 않고 영업권이라는 무형자산으로 잡아둘 수 있었다. 그래서 회계상 비용 없이 기업을 인수하고 매출 덩치가 불어나는 무한동력 같은 성장을 했다. 물론 상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당 영업권을 비용처리(상각)하지 않으면 상장을 안시켜주겠다 해서 펑 해버린 것이다. 바이오 기업들 주가도 결국 임상이 비용이었나 자산이었나 싸우는 게임이다.

코인 작업증명의 본질은 무엇이었나

코인은 옐로모바일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크다. 작업증명이라는 것은 그래픽 열로 이미 다 날아간 막대한 "비용" 임에도 사람들에게 이를 자산으로 인식 시킨 것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회계에서도 무언가를 구매하면 구매한 사람이 바보가 아닌 이상 돈을 낸 만큼(유입가격) 가치가 있다고 일단 가정한다. 회계 시스템도 이러한데 사람 심리는 더욱 심하다.
어떤 사람이 엄청난 노력을 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일단 인정해주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채굴을 열심히 했으니 아마 비트코인은 채굴에 들인 돈만큼 가치가 있을 것이야" 이런 식이다.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도 이런 것이다. 내가 왼쪽 돌을 오른쪽으로 하루종일 힘들게 옮겨놓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땀과 노고를 보고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개념이고 이게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졌는지를 회고해보라.
부테린은 공돌이다. 거래처리의 효율성이 이더리움의 미래가치를 증대 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이더리움이든 비트코인이든 담보 가치나 기술 가치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코인의 가치는 기술이 얼마나 빠른가가 아니라 채굴에 들어간 "비용"을 "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인식 시킬 수 있는가 하는 인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다. 노동가치(비용)를 자산가치로 일대일로 둔갑시키려 했던 마르크스가 대중에게 소구하는데 성공했듯이 코인도 성공했을 뿐이다.
이 가정 하에서 비용(작업증명)의 볼륨이 감소하는 것은 자산으로 둔갑된 가치의 볼륨도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볼륨도 덩달아 감소할 요인이 있다.

갈수록 중앙화 된다면 깨달음의 순간이 와버릴 것

최근 코인 업계에서 나오는 지분증명 방식이나 레이어 개념을 나는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중앙은행과 구조가 점점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레이어 1이고 일금융과 정부가 레이어2 이다. 지분증명 방식은 중앙은행에서는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로 Fed는 민간 업체다. 즉 주주가 존재한다. 두 번째로 Fed의 운영방식은 미국 국회의 통제를 받는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선거로 선출된다. 즉 중앙은행도 두 가지 종류의 지분증명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효율을 위해 이를 미미킹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문제는 코인이 중앙화폐와 닮아가면 닮아갈 수록 인식적 차별성에서 이 둘이 섞여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보면 아무리 금융지식이 없고 여태 속아준 사람들이라도 어느 순간 내재가치(담보가치)가 존재하는 달러가 코인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블록체인 업계 사람들이랑 대화가 힘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자신들 만의 단어와 언어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진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들끼리 쓰는 언어부터 시작해서 온갖 기술적 이야기, 거래소 인터페이스, 커뮤니티까지 겹겹이 distraction 을 만들어 두었는데, 지분 증명 방식은 이런 distraction의 효과들을 크게 떨어뜨려 "깨달음의 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분석이다.
*달러의 내재가치에 대한 내용은 5월 14일 글을 보시면 된다.

#박태영
크리에이터의 벽

10년도 더 지난 학부 꼬꼬마 시절 과외를 많이 했었다. 수학 과외가 100% 였다.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내일 영어 시험 보는데 영어 모르는거 물어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가르쳐줬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나는 수학보다 영어를 훨씬 잘 가르친단다. 그러면서 왜 영어 과외 안하고 수학 과외를 하냔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수학은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영어는 처음 가르치면서도 내용부터 문제 푸는 스킬까지 술술 잘 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난 그 후로도 영어 과외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것과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사이 괴리는 오랜 역사가 있다. 위대하신 아서 코난 도일 경조차도 셜록 홈즈 말고 실제로는 더 "깊이 있는" 글들을 쓰고 싶어했는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셜록 홈즈를 썼다는 설이 있을 정도니까.
지식 크리에이터로서 살기로 결심한게 약 5개월이 지난 것 같다. 지금도 참 어려운 것이 내가 쓰는 글에 반응이 가장 뜨거운 내용은 코인이나 금융 관련된 글들이다. 그런데 나는 금융과 코인에 별다른 관심이 없을 뿐더러 다른 분야에 비해 잘 알지도 못한다.
스터디를 열어 함께 공부하는 그룹을 몇 개 오픈할 생각인데 주위 반응을 보니 나한테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은 글쓰기나 코딩, 많이 나가면 비즈니스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런데 실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철학과 수학, 물리학, 그리고 공학에 대한 것들이다. 공부 시간으로 보면 후자가 전자의 10배 이상인데 ㅠㅠ
크리에이터 먼저 그 다음이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그런 면에서 정말 좋은 조언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적당히 내가 원하는 것 만들어도 후광이 있으면 미니멈한 수요는 있는데 크리에이터 시장은 시장지향이 되지 않으면 훨씬 더 잔인하게 무관심한 것 같다.
여튼 많이 내려 놓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모임/콘텐츠 쭉쭉 만들어 나가보겠습니다.

#박태영
어느 2030 영끌족의 고백

난 올해 봄이 오기 전에 모든 투자 자산을 정리하고 여윳돈은 하고 있는 사업 쪽으로 이동시켰다. 사업이 삐긋하면 큰 빚만 남을 정도로 항상 사업에 모든 것을 레버리지 하는 나를, 시간과 건강과 인간관계를 한 곳에 갈아 넣는 나를, 부모님은 거의 10년째 걱정하고 계신다. 맞다. 나는 극단적인 2030 영끌족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2030 영끌족처럼 걱정하지 않는다. 예전에 입시를 할 때 재밌게 봤던 현상이 있다. 사람들은 지원을 할 때 원하는 과를 과감히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후회 할까봐 걱정을 한다. 하지만 실제 원하는 과를 지원했다 탈락했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원하지 않는 과를 대충 지원한 친구들은 탈락을 했을 때, 아니 합격했을 때조차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생각해보면 원하는 것 도전했고 안 된 것을 왜 후회를 하나.
기왕 영끌을 할거면 꿈에 하는 것이 좋다. 집에 영끌하는 것? 좋다. 그런데 기왕이면 그 집이 나만의 평생 살고 싶었던 꿈의 집이면 더 좋다. 풍파가 닥쳐도 가격이 내려도 빚에 허덕여도 결국은 본인의 꿈이었는데 힘들 이유가 뭐가 있나.
어린 친구들이 연애 조언을 구해도 내가 꼭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어차피 모든 여자들이 삶을 괴롭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고 그 범위는 거기서 거기다. (^^;) 그 것 때문에 헤어질까 말까 생각하지 말고 그 여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하나만 고민하라 한다. 나머지는 주어진 것이지 너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영끌? 나는 좋은 문화라 생각한다. 다만 기왕할 영끌이면 남의 꿈에 하지 말고 내 꿈에 하는게 어떨까.

#박태영
우리는 헤라클레스의 후손일까?

내가 도덕경을 다시 해석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꼭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올해부터 앞으로 반세기 동안 도덕경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부터 이집트 신화 같은 모든 신화와 종교 경전들이 완전히 다르게 재해석될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처음 공부하고 나는 문명류(流)가 흐르는 레이어와 인류가 흐르는 레이어는 물과 기름처럼 다른 층위에 존재한다고 느꼈었다. 흔히 얘기하듯이 인간이 퍼지고 정착하고 농경하고 똑똑해지고 문명을 만들어낸 선형적 과정을 거친 것이 아니라, 인간은 먼저 광범위하게 퍼져있었고 그 위에 곳곳에서 문명이 팽창했다 수축하기를 반복하는 형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모든 신화와 경전이 재해석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최근 문명류가 분리되어있는 이유에 대해 두가지 면에서 매우 강력한 과학적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올해 따끈따끈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신 스반테 페보가 sub sahran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인류 전체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상당히 많이 섞여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류가 지난 10년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관련된 연구를 하면서 과거 기후에 대한 엄청난 정보를 쌓았다는 것이다.

학계는 한참 걸릴 것이고, 배운 것과 타이틀을 아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더 늦게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을 갈아엎는 것은 필연적 과정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유리한 점이 있다. 학위의 권위에 관심 없고 후대 중국인들이 도덕경에 대해 뭐라 했는지 관심도 없고 스스로의 직관을 가지고 자유롭게 탐구하기 때문이다. 재밌는 것은 직관으로 한 얘기를 학계나 업계가 근거를 가지고 따라잡는 데는 5년 ~ 10년이 걸리지만 근거가 적다고해서 직관이 딱히 정확도가 떨어지지는 않더라..

전 세계 많은 신화에서 태초에 거인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신들은 거인족으로 묘사가 되고 있고 멕시코에서도 거인족이 먼바다를 항해했으며 거인족과 토착인의 혼혈이 문명을 남겼다는 신화가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상 거인족은 우리가 아는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니라 약간 더 크고 힘이 훨씬 센 사람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신화학자의 의견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후대에서 얘기하는 올림푸스의 그리스 신들이 네안데르탈인들의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상상해본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그냥 상상해본 가설이다. aka 뇌피셜.. 의견 환영)

네안데르탈인들은 사하라 이북, 당시는 추웠던 북아프리카 ~ 남유럽 지방에 살았다. 네안데르탈인들은 sub saharan에서 발원한 호모 사피엔스들 보다 더 추상적 사고나 건축, 교통, 천체, 항해에 대한 이해에 능했으며 높은 문명 수준을 가지고 있었다. 호모 사피엔스들은 추위 때문에 네안데르탈인을 접할 일이 없었다. 그러다가 기원전 2만 년경 간빙기가 시작되면서 호모 사피엔스는 서식지를 북쪽으로 확장하였고 여기서 네안데르탈인들을 접하고 무력으로 충돌하게 된다. (티타노마키아) 하지만 반대로 네안데르탈인 중에서는 문명 수준이 떨어지는 호모 사피엔스를 따뜻하게 맞이하여 이것저것 가르쳐 준 사람들도 있었고 이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간빙기가 오면서 따뜻해진 기후에 신종 전염병이 발생하는데, 네안데르탈인의 Y염색체가 하필 여기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 틈을 타 호모 사피엔스 남성들은 적극적으로 네안데르탈인 여성과 교미를 시작한다. 이 여성들을 상징적으로 가이아(멕시코에서는 테우티아칸..?)라 부른다. 사실 자연 상태에서 교미에 성공하는 수컷은 20%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네안데르탈인 남성은 빠르게 도태되고 이 자리를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혼혈이 차지하기 시작한다. 이들이 현재 4~6% 정도 타이탄의 유전자가 섞인 두 개의 헤라클레스 종족, 유럽인들과 아시아인들이 된다.

네안데르탈인들이 빙하기에 일구었던 문명의 흔적은 기원전 11500년 전 즈음 대홍수가 일어나 모두 쓸려가 버리고 해수면마저 120m 상승하면서 잠겨버린다. (아틀란티스) 마지막까지 남은 소수의 네안데르탈인은 이집트 등으로 피신을 가지만 결국 호모 사피엔스에 흡수되게 된다. 너무 큰 기후변화였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신화와 역사에 대홍수가 기록되게 된다. 어릴 때 대홍수는 신화일 뿐이라 배웠지만 지금은 주류 과학으로 들어왔다. 다른 신화 내용들도 점점 그렇게 될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의 추상적 사고 능력인 건축 설계, 항해 등의 스킬들을 흡수한 "헤라클레스족"은 온난화에 발맞춰 전 세계에 퍼져나가며 각 지역에 피라미드 형태의 유사한 건축물을 짓고 (혹시 대홍수 트라우마?) 지역에 문명을 전수해준 왕이나 신으로 정착한다. 그리고 결국 빠르게 그 지역 사람들과 유전자가 섞인다. 고주몽도 박혁거세도 어쩌면..

노장자에서 나오는 현의 개념은 추상적이라는 뜻이다. 장자가 전하는 태초의 이야기에서는 추상적(현)인 것이 북쪽에서 왔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북쪽에서 큰 새가 남쪽 바다로 날아간다고 한다. 무슨 말을 전하고 있었을까? 멕시코 고대 문명은 문명의 전도자가 동쪽에서 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장자는 그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을까? 아틀란티스는 사라졌지만 멕시코, 인도네시아, 이집트에서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피라미드가 왜 최소 수천 년부터 존재했을까? 노자가 물리학을 몰랐다면 그 이전 인류는 어떻게 수 톤에서 수십톤의 돌들을 옮기고 지하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을까?

우주 개척은 지지부진하지만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데는 가장 비약적인 시기를 앞두고 있어 보인다.

#박태영
ChatGPT는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ChatGPT에 실례라 생각한다.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이미 구글 검색은 한참 한참 넘어섰다. 인터넷이 하나의 특이점에 들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모든 온라인 콘텐츠 생태계가 뒤집힐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여백이 부족하여 생략한다.

나는 신기술에 매우 시니컬하고 현실적이다. 그런데도 모바일과 클라우드 이후로 이렇게 두렵고 떨리는 생태계 변화를 직감한 적이 없다.

#박태영
기계공학 전공과 위상차

지금은 문과보다 이과가 인기가 많고 개발자도 고소득 직종이 되었지만 불과 십몇년전만 해도 분위기가 완전히 반대였다. 이공계 위기와 기피현상이 매일 TV에 언급 되었고 온갖 장려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원래부터 공돌이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모두가 공대를 가지 않으려 하니 엄청 편했다. 나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다 문과가고 의대가고 하는 바람에 전액장학금과 나라 용돈까지 받으면서 대학을 다녔다.
개발자는 고소득 직장의 대명사지만 내가 전기컴퓨터공학부군으로 입학을 함께 했을 때 컴퓨터과는 전기과보다 인기가 훨씬 떨어졌다. 전기 안에서도 반도체 전공자는 마이너한 편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 나갈 때쯤 되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반도체 전공자는 극심한 인력난이 생겼고 다른 전공자들보다 대우 잘 받으며 비교적 편하게 사회진출을 했다.
이와 반대로 내 친구 놈 하나는 십몇년 째 현재 현재 연봉이 제일 높은 직업을 좇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준비기간이다. 연봉이 높다고 그 직업을 선택해서 준비 시작하면 끝날 때 즈음 그 직업이 하향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업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학부는 2학년 때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는데 최근 기계공학 전공 선택자가 역대급으로 적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바부들.. 지금 2학년 올라가는 사람들한테는 기계공학에 얼마나 큰 기회가 있는지 알까? 5년만 지나면 컴전공보다 더 유망할 수 있다고 본다.

#박태영
양심과 능력에 따라 사업할 것

교육자 집안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아버지 누나 모두 교직에 계셨고 외할아버지는 교육장을 지내셨다. 서울에 계신 3촌 세 분은 모두 박사학위 소지자고 이 중 두 분은 현직 공학/경제학 교수시다.

교육의 미래가 IT와 시장에 있다고 굳게 믿고 가업(?) 대신에 돈을 버는 것이 임무인 사업가가 되었다. 하지만 자란 환경 때문인지 아무리 절박하고 돈이 중요해도 교육과 지식 전달에 대한 숭고함을 헤치는 일에는 여전히 손이 잘 나가지 않는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메가스터디나 3프로TV 같은 곳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더 많은 스타강사가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자본과 기술이 집약되고 큰 소득을 올리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원한다.

하지만 반칙, 꼼수, 속임수와 사기로 부자가 되는 버는 법을 가르치는, 사기꾼이 꼬마 사기꾼을 키우는 강의는 내 양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못하더라. 이들 사단을 통해 실적을 내고 그 실적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교육 출판 시장 및 부속 광고시장을 교란하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자괴감이 들었다. 실력으로 극복하겠다 수 없이 다짐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반복적으로 우울해지고는 했다.

지금은 자본의존도를 낮추고 투자자와 멘토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갈 길을 찾고 즐겁게 하고 있는데 어째 어제 그 사단 중 한 명이 꼬리가 밟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문득 실력도 중요했지만 시대정신과 환경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 않았나 싶다. 버핏도 자신이 잘하는 환경이 아니면 현금을 잔뜩 쌓아두니까. 요즘 우리 업계는 수사도 많이 받고(...) 이런 사람들도 민낯이 드러나고 하니 안그래도 즐겁게 하고 있었는데 더 할 맛이 난다 ㅎㅎ 달려보자.

#박태영
생산성이 늘어나면 업무시간이 줄어들까?

요즘 내가 일을 직접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돌아가게 하는 업무 자동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 자영업자들도 무인 가게가 대세인 것 같고. 목표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는 자동으로 돌려 놓고 자신은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첫 번째는 게으르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는 케이스. 잠시 작동하는 자동화 구조를 만들어 내지만, 일을 하지 않으려고 너무 노력한 나머지 지속에 필요한 통찰과 인사이트 그리고 적절한 혁신 속도를 유지하지 못해서 최종적으로는 경쟁에 밀리는 경우다. 내가 자동화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자동화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고 지루한 것이 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도전하고 성공하는 케이스. 자신의 코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도구를 잘 활용해서 업무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경우 부작용이 하나 생기는데 그건 시간 당 수익(혹은 결과보상)이 너무 커지는 것이다. 한 시간만 들이면 남들이 혹은 과거의 내가 수십 시간을 들였어야 하는 일을 해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좋은 효율을 두고 투자 시간을 늘리지 않을 사람은 없다. 무조건 한 시간이라도 더 하고 싶게 된다. 그렇게 이미 부유하지만 일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탄생한다.

생각해보면 그래서인지 생산성이 낮은 사람들이 더 여가시간을 많이 쓰고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이 오히려 업무시간을 늘리는 것 같다. 공부를 이미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시간 당 지식 습득 속도가 빨라진 것이 아까워서 멈출수가 없는 것 아닌가 싶다.

#박태영
자신의 돈으로 투자하는 분들은 질문이 다르다.

투자 라운드를 여러차례 해보면서 다양한 잠재투자자를 뵐 기회가 있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벤처캐피탈처럼 다른 사람들(LP)의 돈을 운영하는 분들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돈을 직접 투자하시는 분들이다. 이 두 그룹은 투자의 목적도 다르고, 투자를 최종 결정하는 분들의 배경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첫 미팅부터 하시는 질문도 다르다.

벤처캐피탈들은 사업의 논리적인 가능성과 미래 회수시장의 주목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한다. 현재 데이터가 어떻고 추이가 어떤지도 관심이 많다. 그에 비해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대표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성장환경을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주 철학적인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전자의 질문이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What)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자의 질문은 왜 이 사업을 하는가(Why)에 맞춰져 있다. 전자가 이 사업이 있는 시장 환경을 본다면 후자는 이 팀이 들어가 있는 문화 환경을 본다.

투자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여 어떤 방식이 더 낫다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막말로 데이터를 조작하여 JP Morgan에 Frank 라는 회사를 판매한 Charlie Javice는 결론적으로 VC들에게는 막대한 이익률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JP Morgan은 앞으로 어떤 기업이든 인수합병할 때 창업자의 신상과 정체성을 바닥부터 털어 볼 것이다.

전략적 우월성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채용이든 투자든 앞으로 추세는 조금 더 자기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흐를 것 같다. 지난 3년간 타락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기업 은행 할 것없이.

최근에는 표절 유튜브에 이어 넥슨에서 회사 프로젝트를 훔쳐 대박을 낸 회사까지 나왔으니, 투자를 하고 월급을 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뒷통수 조심이 1번 과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징글징글하고 음흉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많이 봤기 때문에 아마 다시 채용을 한다면 철저하게 배경과 레퍼런스 그리고 그 사람이 속하고 자란 문화를 위주로 보게 될 것 같다.

나는 자본주의라는 말을 싫어한다. 애초에 마르크스가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나빠서 억지로 지어낸 단어다보니, 현대 경제시스템의 본질을 담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맞는 단어는 신뢰주의다. 자본이란 무엇인가? 자본은 위임이다. "자본주의"라 불리는 경제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주주, 채권자)이 회사(대리인)를 믿고 돈을 맡겨서 혼자 할 때에 비해 생산성의 비약적 향상을 이루어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니 신뢰주의라는 단어가 더 직관적이고, 신뢰의 몰락은 현대 경제 시스템의 몰락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적인 항암치료가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박태영
실리콘벨리은행(SVB)이 결국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SVB는 2019년 자산규모 92조 원 수준에서 2022년 말 자산규모 274조로 빠르게 성장한 대형 은행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큰 국민은행 자산규모가 517조 원이고 SVB는 그 반 정도 되는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SVB의 주 고객들은 실리콘벨리 벤처기업들이다.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들이 회사들에 투자를 하면 회사들이 SVB에 그 투자금을 예치하고 사용하면서 예금 크기를 키워왔다. 전년 말 재무제표에 따르면 SVB는 자산 274조 원 중에 95조 원을 대출로 내주었고, 156조 원을 투자에 사용했다.

최근 실리콘벨리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투자액이 줄고 이는 급격한 예금의 감소로 이어졌다. 문제는 보유 자산 중에 대출 94조 원은 만기가 되기 전까지 회수가 쉽지 않고 투자금 154조 원 중에 무려 118조 원이 만기를 기다려야 하는 투자라서 예금 인출 속도만큼 자산을 빠르게 처분하지 못했다. 그나마 처분한 자산들마저도 급하게 처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처분손실이 발생했다.

작년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해결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실패하였다. 결국 SVB는 예금 인출을 지속하기 위해 남은 자산을 계속 무리하게 처분하여 처분손실을 엄청 크게 입느니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천천히 갚는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

이 파산으로 인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것이다. SVB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 1인당 2.5억까지 밖에 보장하지 않는다. 기업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액수다. 당장 써야 하는 돈을 인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금이나 임금 지급이 밀리게 될 것이다. 막힌 규모가 200조 원이 넘기 때문에 예금자 중에 부도가 나는 기업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또 청산 과정에서 막대한 자산이 증권 시장에 매각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을 불러올 것이다.

여기까지만 가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파산 절차 중에 SVB가 보유하고 있었던 자산들을 재평가했는데 그 과정에서 서브프라임 때처럼 부실이 드러난다면 예금자들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이는 금융위기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최근 테크기업들 상태를 보면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나마 한국은 새 정부에서 비상장 기업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작년 하반기부터 세밀하게 들여다봐서 유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개된다면 한국도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