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수사대 ☎️
12.7K subscribers
3.73K photos
34 videos
69 files
4.96K links
시장에 알려진 적 없는 상장기업의 뒷이야기를 탐사하고, 역시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장기 성장성 종목을 육성 발굴하는 곳입니다.
Download Telegram
*이번주 모 상장사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업무방해 및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내용증명서)가 왔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본 채널은 종목 분석 뿐 아니라 지난 1년간, 인터넷상에는 없는 여러 상장사의 뒷이야기를 올려왔습니다.

해당사에서는 그간 제 이야기가 불편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특히 이 종목 이야기 빈도가 많았던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률이 너무 컸기 때문이며,
사측의 보도자료들과 실제 상황과의 상이함이 너무 커서 실제 답사를 통해 그 실재를 알렸었고, 제 인맥을 통해 해당 연구과정들에 대한 확인 과정들도 거쳤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고, 회사측 공시가 다음날 나오는 등 즉각 바로 잡힌 부분도 있었고요.
타 공시지연 여부는 경영자의 양심에 맡기겠습니다.


저도 이번주 법률 검토를 받았고, 법리 다툼상 문제 없고 유리하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당연한 것이, 저는 모든 글 작성시 법적인 문제를 고려하면서 문구를 작성했습니다. 추측성으로 어미 처리할 부분은 확실히 했고요.
이번에 사측 법률대리인이 문제 삼은 부분은
지적한 회사 무형자산 문제나 해외 피어와 비교 글, IR상의 문제 등이 아닌. 제가 비판을 하며 표현한 문장 위주였습니다.

법률 대리인의 주장을 보면,
1)
"회사 금고에 유상증자 자금을 채워놓았다"는 표현에 대해
<현금을 가지고 있으나, 금고라는 표현은 개인이 사적으로 보관한다는 표현이며, 금고에 보관하고 있지도 않으니>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이라고 합니다. 해당사를 취재한 관련 언론보도를 보면, 기자들도 '곳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공부해 변호사가 되신 분들이 문장 독해력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요. 아니면 이런 말꼬리 잡기로 사람 괴롭히기 하는 것에 대해 직업적 자괴감은 안느껴지나요?

2)
식당 관련 과거 경력에 대해,
식당을 언급하는 것은 모욕죄라고 합니다.
과거 기사가 있어 이를 토대로 말씀드린 건데. 왜 모욕죄인지 모르겠네요.
법률대리인의 이 발언이 식당 사장님들로부터 모욕죄 고소를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3)
"해당 임직원들이 제 채널이 가입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관리자이기 때문에 저는 가입여부를 볼 수 있습니다.


4)
"자사 제품을 복용하고 동안 소리를 듣는다는 회장님"
이에 대해 모욕죄라고 합니다.
이건 제가 드린 말씀이 아니고, 회장님이 모 컨퍼런스에서 생방송으로 본인 입으로 자랑한 내용입니다.

기타 등등 열 몇가지 사항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상장전 당시 차명 질권설정 건에 대해 기술하고 관련 녹취도 언급한 적이 있고,
현재 해외법인 관련해서도 상당히 구체적 제보가 들어와 있는데, 이건 그간 일부러 말하지 않았습니다.
매매 업무도 피곤한데,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ㅎ대표와 ㅈ부사장이 퇴사해서 왜 회사와 송사를 벌였는지,
타 상장사로 가서도 왜 업계 후배들에게 해당사 비판을 꾸준히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또한 제가 여러번 언급했고, 얼마전에도 다시 짚었듯 이렇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부분들 지적했던 이유는,
무책임했던 애널리스트와 기자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에게 환기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당시 가장 쎄게 (당시에는 시장이 정밀하다고 믿었던) 밀었던 보고서를 발간했던 I증권, K증권 H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퇴사하고 없습니다.

*아무튼, 관련하여 (#내용증명)에서 다루고 있는 열 몇가지 사항에 대해 현재 관련 글은 삭제된 상태이며, 해당 종목을 앞으로 언급할 일은 없을 겁니다.


한말씀 덧붙이자면,
구독자 2~3천명일때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 안보는 중소형주들 발굴해 주가가 상승하거나 급등하는 것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고,
알려지지 않았으니 제 의견을 그대로 전할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신경쓸게 생기네요.
큰 채널들에서 스크랩도 자주 해가고, 어제는 한국경제TV에서 본 채널 언급을 하더라고요.
취미로 시작한건데, 운영 방안에 대해 다시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종목 분석에 탁월하셨던 투자자분들이 블로그 글 게재를 절필하는 이유들을 알 것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