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본성
중년은 왜 등산을 좋아할까?

*인간은 '녹색갈증'이 각인돼 있다.
-미국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 에드워드 윌슨은 모든 인류에게 바이오필리아(녹색갈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진화를 거치면서 최적의 생태적 공간을 좋아하는 유전자를 갖게 됐다.

-진화 심리학자 고든 오리언스도 인간이 좋아하는 환경 조건 세 가지를 제시했는데, 이 역시 녹색갈증과 관련이 있다.
첫째, 먹을 것과 경쟁자를 먼 거이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트인 장소 일 것
둘째, 절벽 끝이나 작은 언덕, 산꼭대기 등 지형적으로 두드러져 정찰이 편리할 것
셋째, 물과 음식을 얻을 수 있는 호수와 강이 있을 것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등산
-자연의 사진을 본 것 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인간
-나이가 들면서 자연을 선호하는 정도가 더 강화된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압도적)
-인공적인 환경이나 기술문명에 둘러 싸여 지낸 어린이는 '바이오포미아(자연 공포증)'이 일어날 수 있다.

-사장님이 직원들을 데리고 산으로 가는 이유는 원시 족장의 본능 때문일지도 모른다.
최고의 사냥 기술을 지닌 베테랑 사냥꾼이 수십명의 젊은 부하를 이끌고 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산과 들을 누비는 모습은 수만 년 전부터 반복된 과정이다.
어쩌면 사장님은 무의식적으로 원시 시대의 족장 역할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