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라이브]
경비단장
- (국회 진입 통제에 대해)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왔을 당시 위법하다 생각하지 않았다.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 (헬기타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건에 대해) 계엄군이 온 것이라 생각했다.
경비단장
- (국회 진입 통제에 대해)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왔을 당시 위법하다 생각하지 않았다.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했다.
- (헬기타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건에 대해) 계엄군이 온 것이라 생각했다.
입 다문 대통령실 참모들의 줄행랑... "뭐가 어찌되는 건지"
정진석, 인선 브리핑 후 질답 없이 자리 떠
비상계엄 선포 후 용산 덮은 침울함·당혹감
대응 방안 강구 집중하지만 방책 마땅찮아
우왕좌왕하는 대통령실의 기류가 소통채널에도 드러난다. 통상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나 대국민담화 내용은 '대한민국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하지만 5일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국문·영문 사이트 양쪽 모두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된 사진·영상·발언문·보도자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석열'에도 이날 정 실장의 국방부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 영상은 게시됐지만 계엄 관련 영상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837135
정진석, 인선 브리핑 후 질답 없이 자리 떠
비상계엄 선포 후 용산 덮은 침울함·당혹감
대응 방안 강구 집중하지만 방책 마땅찮아
우왕좌왕하는 대통령실의 기류가 소통채널에도 드러난다. 통상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나 대국민담화 내용은 '대한민국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하지만 5일 현재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서 국문·영문 사이트 양쪽 모두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된 사진·영상·발언문·보도자료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대통령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석열'에도 이날 정 실장의 국방부 장관 인선 관련 브리핑 영상은 게시됐지만 계엄 관련 영상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837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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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문 대통령실 참모들의 줄행랑... "뭐가 어찌되는 건지"
"질문 안 받아주시나요?"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면직하고 후임 장관을 임명한 5일 인사 발표차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잔뜩 굳어 있었다. 브리핑 직후 취재진이 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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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육군총장 "尹 대통령, 계엄상황 중 합참 지휘통제실 방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13733?sid=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1373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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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육군총장 "尹 대통령, 계엄상황 중 합참 지휘통제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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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계에 튄 '계엄령 불똥'...안 반기는 한미교류 행사 '차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7990?sid=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799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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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계에 튄 '계엄령 불똥'...한미교류 행사 차질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재계 리더들의 워싱턴행이 무산되는 등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이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아, 대미 경제외교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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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 상임고문단 만나 원로 의견 듣는다..秋는 4선 이상 중진 재소집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6064?sid=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6606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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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 상임고문단 만나 수습책 논의…秋는 4선 이상 중진 재소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6일 열리는 당 상임고문단 회동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발령 이후 수습책에 대해 원로들의 조언을 듣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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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재명 잡으라 했다"…국회 진입했던 계엄군의 생생한 증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15?sid=10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15?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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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잡으라 했다"…국회 진입했던 계엄군의 생생한 증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국회로 진입했던 계엄군 2명의 이야기를 JTBC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들 계엄군은 영문도 모른 채 비상소집 됐고, 작전지역으로 도착해 보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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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원들 다 끌어내라는 임무 받아"…국회 진입했던 계엄군 증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23?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2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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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원들 다 끌어내라는 임무 받아"…국회 진입했던 계엄군 증언ㅣ지금 이 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영문도 모른 채 국회로 출동해야 했던 한 계엄군의 이야기를 JTBC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야당에 경고만 하려 한 것이지 실제 국회를 장악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실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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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우정 검찰총장, 경찰도 수사 중인 '尹 내란죄' 직접 수사 지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7172?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71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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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심우정 검찰총장, 경찰도 수사 중인 '尹 내란죄' 직접 수사 지시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등 혐의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심 총장은 전날 윤 대통령 등이 내란 및 직권
[속보]계엄사령관 “테이저 건·공포탄 특전사령관이 건의, 사용 금지했다”
박 육군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과 수차례 통화에서 “(군)병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경찰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쏴야겠다고 건의한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 “테이저 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금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밤 10시30분쯤 화상으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께서 지휘관들에게 계엄이 발령된 것, 군사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는 말씀과 함께, 명령불복종 시에는 항명죄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7064?sid=100
박 육군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과 수차례 통화에서 “(군)병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경찰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 테이저건과 공포탄을 쏴야겠다고 건의한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 “테이저 건이나 공포탄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으니까 금지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밤 10시30분쯤 화상으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께서 지휘관들에게 계엄이 발령된 것, 군사활동은 장관이 책임진다는 말씀과 함께, 명령불복종 시에는 항명죄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706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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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계엄사령관 “테이저 건·공포탄 특전사령관이 건의, 사용 금지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테이저 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 받았으나, 그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박 육군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곽종근 특수전사령
@천관율
다가오는 위기에 대해
1.
정치에는 시간 차원이 두 개 있다. 일상의 시간, 그리고 헌정의 시간. 지금은 헌정의 시간이다.
일상의 시간에서 일어나는 정치란, 누가 예산을 얼마 깎았고, 무슨무슨 법을 만들고 거부권을 쓰고, 다음 대선을 누가 이길 것 같고, 이런 것들이다. 일상의 정치를 정의하는 한 방법은, '공화국이 안전할 때 그 안에서 작동하는 정치'라고 볼 수 있다. 이 관점에서는 가장 큰 이벤트인 대선도 일상의 정치다. 헌정체제 안에서 작동하니까.
우리가 12월 3일 이후로 진입한 정치는 이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계엄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는 이유로, 계엄도 일상의 시간에 속하는 것처럼 취급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1) 지금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라는 걸 입증해야 하고, 동시에 2) 그런 상황에서조차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국회 군 투입을 헌법 안에서 설명해야 한다. 상식을 가진 공화국 시민이라면 둘 다 불가능하다.
공화국의 작동원리 그 자체가 위협받을 때, 정치는 헌정의 시간으로 차원 이동을 한다. 이 시간 차원에서 정치의 전선이란 딱 하나다.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 vs 공화국의 적. 나머지는 전부 허튼소리다.
일상의 시간일 때, 정치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이들을 나는 비판한다. 일상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으로 이루어져 있고, 선명한 선악구도와 양자택일의 언어는 정치 그 자체를 해친다.
헌정의 시간일 때, 정치에서 양자택일을 회피하는 이들을 나는 경멸한다. 여기는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가 되거나 그 적이 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
2.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여당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폭거 때문에 계엄을 선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감액예산, 탄핵남발 등등 그가 말하는 '폭거'를 전부 인정한다 쳐도, 그것은 일상의 시간에 속하는 정치다. 그리고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한 순간, 이것으로 정치는 헌정의 시간으로 넘어간다. 여기는 연속선이 아니라 단절이 있다.
윤석열은 이 둘을 뒤섞었다. 일상의 시간에서 일어난 일로 헌정의 시간을 연 잘못을 설명하려 든다.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는 다음 상황을 가정해 보면 된다. 12월 3일 쿠데타가 성공해 계엄군이 권한을 장악했다면, 윤석열은 "야당의 폭거에 충분한 경고를 보냈으니 계엄을 해제하겠다. 이제 다시 제대로 잘 해 보자"라고 했을까? 그럴 리 없다. 그 자신도 일상의 시간과 헌정의 시간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히 알고, 성공했다면 초법적 권력을 마음껏 썼을 것이다. 실패했으니 모르는 척 하는 것 뿐이다.
국민의힘도 이 둘을 뒤섞는다. 그들은 계엄이라는 사건이 마치 일상의 시간에 속한 '좀 과한 정치행위'라도 되는 것처럼, 적절한 유감표명으로 마무리를 하려 든다.
공화국 방어 국면을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바꿔치기하기. 이것이 지금 대통령과 여당이 가겠다고 선언한 길이다.
3.
헌정의 시간을 마치 일상의 시간인 것처럼 정치가들이 뒤섞을 때,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위기가 온다.
우리는 한 예측불가한 인격에 의해 헌법이 언제든 정지되고 군대가 국가를 통치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것이 12월 3일 위기다. 대체로 훈련된 정치가들이 운영할 때 위험하지 않은 비상장치(계엄)라 해도, 그 버튼을 울컥하는 철부지가 쥘 때는 어처구니 없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
우리가 12월 3일에 확인한 것처럼, 대통령은 공화국의 적이다. 대통령은 공화국을 지킬 헌법적 의무를 지므로, 이 문장은 자체로 모순이다. 따라서 해소해야 한다. 모순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대통령'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거나, '공화국'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거나.
전자에 복무하는 이들은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곧 후자의 해법, '공화국'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기에 복무하는 것이다. 그러니 공화국의 적이다. 이 전선 외에 다른 모든 자질구레한 정치가 의미를 잃는 곳, 그것이 헌정의 시간이다.
다가오는 새로운 위기란 이 간명하고 선명한 전선을 미묘하고 애매모호하게 바꿔치기하는 위기다. 헌정의 시간을 마치 일상의 시간인양 바꿔치기하는 위기다. 이 바꿔치기가 된다는 것은, 공화국 방어 전쟁이 무승부와 교착상태가 병가지상사인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계엄의 의미를 바꿔치기하려 든다. '공화국의 헌정적 위기'에서 '대통령의 좀 거친 카드 중 하나'로 바꿔치기하려 든다. 이것은 무엇이 공화국의 위기인가라는 합의를 파괴해 버리는 시도다. 헌법 그 자체에 대한 공격보다 어떤 의미로 더 위험하다.
심지어 이 시도는 계엄보다 쉽다. 군이 국회를 장악하지 않아도 되고, 내란죄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으며, 많은 국민을 설득할 필요조차 없다. 자기 당 의원의 이탈표를 8명 아래로만 묶고 버티면 이 시도는 일단 성공한다. 대통령은 탄핵되지 않고, 공화국 방어 전쟁은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점차 전환될 것이다. 그 상태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더 남았다. 다음 계엄을 하기에도 국지전을 일으키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이것은 우발적이고 예측불가한 한 인격이 일으킨 12월 3일 위기를 훨씬 뛰어넘는 위기다. 12월 3일 위기가 공화국 수호의 열정을 광범위하게 불러 일으켰다면, 다가오는 바꿔치기 위기는 공화국 수호의 열정 그 자체를 공격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끝내 뭉개진 일상으로 되돌리려는, 집단적이고 체계적인 시도다.
그러므로 이것은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쿠데타로 볼 수 있다. 첫 쿠데타가 헌법을 직접 거칠게 공격했다면, 두 번째 쿠데타는 공화국 수호의 열정을 우회해서 미묘하게 공격한다.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공화국의 위기를 위기로 인식할 힘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야말로 공화국을 죽음으로 모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바꿔치기 위기의 기획자들은, 12월 3일의 돈키호테보다 더 위험한 방식으로 공화국을 위협한다.
다가오는 위기에 대해
1.
정치에는 시간 차원이 두 개 있다. 일상의 시간, 그리고 헌정의 시간. 지금은 헌정의 시간이다.
일상의 시간에서 일어나는 정치란, 누가 예산을 얼마 깎았고, 무슨무슨 법을 만들고 거부권을 쓰고, 다음 대선을 누가 이길 것 같고, 이런 것들이다. 일상의 정치를 정의하는 한 방법은, '공화국이 안전할 때 그 안에서 작동하는 정치'라고 볼 수 있다. 이 관점에서는 가장 큰 이벤트인 대선도 일상의 정치다. 헌정체제 안에서 작동하니까.
우리가 12월 3일 이후로 진입한 정치는 이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계엄이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는 이유로, 계엄도 일상의 시간에 속하는 것처럼 취급하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1) 지금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라는 걸 입증해야 하고, 동시에 2) 그런 상황에서조차 헌법이 허용하지 않는 국회 군 투입을 헌법 안에서 설명해야 한다. 상식을 가진 공화국 시민이라면 둘 다 불가능하다.
공화국의 작동원리 그 자체가 위협받을 때, 정치는 헌정의 시간으로 차원 이동을 한다. 이 시간 차원에서 정치의 전선이란 딱 하나다.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 vs 공화국의 적. 나머지는 전부 허튼소리다.
일상의 시간일 때, 정치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이들을 나는 비판한다. 일상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으로 이루어져 있고, 선명한 선악구도와 양자택일의 언어는 정치 그 자체를 해친다.
헌정의 시간일 때, 정치에서 양자택일을 회피하는 이들을 나는 경멸한다. 여기는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가 되거나 그 적이 되거나, 둘 중 하나밖에 없다.
2.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여당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의 폭거 때문에 계엄을 선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감액예산, 탄핵남발 등등 그가 말하는 '폭거'를 전부 인정한다 쳐도, 그것은 일상의 시간에 속하는 정치다. 그리고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한 순간, 이것으로 정치는 헌정의 시간으로 넘어간다. 여기는 연속선이 아니라 단절이 있다.
윤석열은 이 둘을 뒤섞었다. 일상의 시간에서 일어난 일로 헌정의 시간을 연 잘못을 설명하려 든다.
이게 얼마나 터무니없는지는 다음 상황을 가정해 보면 된다. 12월 3일 쿠데타가 성공해 계엄군이 권한을 장악했다면, 윤석열은 "야당의 폭거에 충분한 경고를 보냈으니 계엄을 해제하겠다. 이제 다시 제대로 잘 해 보자"라고 했을까? 그럴 리 없다. 그 자신도 일상의 시간과 헌정의 시간이 어떻게 다른지 분명히 알고, 성공했다면 초법적 권력을 마음껏 썼을 것이다. 실패했으니 모르는 척 하는 것 뿐이다.
국민의힘도 이 둘을 뒤섞는다. 그들은 계엄이라는 사건이 마치 일상의 시간에 속한 '좀 과한 정치행위'라도 되는 것처럼, 적절한 유감표명으로 마무리를 하려 든다.
공화국 방어 국면을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바꿔치기하기. 이것이 지금 대통령과 여당이 가겠다고 선언한 길이다.
3.
헌정의 시간을 마치 일상의 시간인 것처럼 정치가들이 뒤섞을 때,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위기가 온다.
우리는 한 예측불가한 인격에 의해 헌법이 언제든 정지되고 군대가 국가를 통치하는 세상이 올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것이 12월 3일 위기다. 대체로 훈련된 정치가들이 운영할 때 위험하지 않은 비상장치(계엄)라 해도, 그 버튼을 울컥하는 철부지가 쥘 때는 어처구니 없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
우리가 12월 3일에 확인한 것처럼, 대통령은 공화국의 적이다. 대통령은 공화국을 지킬 헌법적 의무를 지므로, 이 문장은 자체로 모순이다. 따라서 해소해야 한다. 모순을 해소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대통령'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거나, '공화국'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거나.
전자에 복무하는 이들은 공화국을 방어하는 자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곧 후자의 해법, '공화국'을 사실이 아니도록 만들기에 복무하는 것이다. 그러니 공화국의 적이다. 이 전선 외에 다른 모든 자질구레한 정치가 의미를 잃는 곳, 그것이 헌정의 시간이다.
다가오는 새로운 위기란 이 간명하고 선명한 전선을 미묘하고 애매모호하게 바꿔치기하는 위기다. 헌정의 시간을 마치 일상의 시간인양 바꿔치기하는 위기다. 이 바꿔치기가 된다는 것은, 공화국 방어 전쟁이 무승부와 교착상태가 병가지상사인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계엄의 의미를 바꿔치기하려 든다. '공화국의 헌정적 위기'에서 '대통령의 좀 거친 카드 중 하나'로 바꿔치기하려 든다. 이것은 무엇이 공화국의 위기인가라는 합의를 파괴해 버리는 시도다. 헌법 그 자체에 대한 공격보다 어떤 의미로 더 위험하다.
심지어 이 시도는 계엄보다 쉽다. 군이 국회를 장악하지 않아도 되고, 내란죄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으며, 많은 국민을 설득할 필요조차 없다. 자기 당 의원의 이탈표를 8명 아래로만 묶고 버티면 이 시도는 일단 성공한다. 대통령은 탄핵되지 않고, 공화국 방어 전쟁은 일상적 정쟁 국면으로 점차 전환될 것이다. 그 상태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더 남았다. 다음 계엄을 하기에도 국지전을 일으키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이것은 우발적이고 예측불가한 한 인격이 일으킨 12월 3일 위기를 훨씬 뛰어넘는 위기다. 12월 3일 위기가 공화국 수호의 열정을 광범위하게 불러 일으켰다면, 다가오는 바꿔치기 위기는 공화국 수호의 열정 그 자체를 공격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 끝내 뭉개진 일상으로 되돌리려는, 집단적이고 체계적인 시도다.
그러므로 이것은 곧바로 이어진 두 번째 쿠데타로 볼 수 있다. 첫 쿠데타가 헌법을 직접 거칠게 공격했다면, 두 번째 쿠데타는 공화국 수호의 열정을 우회해서 미묘하게 공격한다.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우리는 공화국의 위기를 위기로 인식할 힘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야말로 공화국을 죽음으로 모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바꿔치기 위기의 기획자들은, 12월 3일의 돈키호테보다 더 위험한 방식으로 공화국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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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
-여사 특검안 본회의가 10일로다가오며 초예민 상태
-극우 틀튜브 인사들 최근에 자주 만남
-김용현 등 극단적 발언 계속 통에게 해줌
-친한계에서 최근 여사 특검에 대해 모호한 스탠스로 변화해 또 초예민상태
-민당에서 대왕고례 예산 사실상 전액 삭감-> 극대노 분노대폭발
-계엄하자, 다 쓸어버려 이 종북좌파 새끼들 상황으로 흐름
-계엄할 것이다 총리들어오슈
-한총리:안됩니다 경제 박살납니다 진짜 안됩니다(기자회견하러 가는 윤을 몸으로 막기까지)
-계엄 선포
-계엄사령관 "제가요? 제가 지금부터 계엄 사령관이라고요?"
-김용현 사실상 진두지휘
-국회에 경찰/군병력 결집(1공수부대 부천에서 여의도로 이동, 헬기로 / 헬기로 간 이유는 영등포에서 여의도 진입하는 고가도로 공사중이라 차막힘 이슈 발생)
-군인들 "??? 훈련이라며 진짜 국회 들어가요???"
-국회 들어가서 일단 당대표/국회의장 어딨나 살펴보러 돌아다님
-국회서 190명 의결 땅땅 "계엄 해제하라"
-윤 "거부권 못써? 다 받아줘야해?"
-한총리 "그런거 못합니다, 헌법에 국회가 해제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계엄 해제해야 합니다, 얼른 해제하십쇼"
-윤 "아니 법적으로 검토 좀 해보고"
-한총리&장관들 "????아니 헌법이라니깐요 당장 해제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문제가 커집니다!!"
-윤 "아니, 검토 좀 해보고 거부권 할수있나"
-한총리&장관들 "당장 해제하세요 제발 쫌!!!!!!!!"
-윤 "검토할건 검토해보고! 아니 나는 잘못한게없다니까? "
-한총리&장관들 "당장 해제하셔야합니다!!!!!!!!!!!!"
-결국 수용
-한총리&장관들 다같이 총리실가서 국무회의 열고 해제 땅땅
-윤 "나는 잘못한거 없어, 나는 야당의 무도함을 국민들한테 알리려고 한거야"
-대통령 비서실장&3실장&수석비서관 전원 "우리 그만둡니다. 혼자 잘해보쇼"
-윤 "???"
-여사 특검안 본회의가 10일로다가오며 초예민 상태
-극우 틀튜브 인사들 최근에 자주 만남
-김용현 등 극단적 발언 계속 통에게 해줌
-친한계에서 최근 여사 특검에 대해 모호한 스탠스로 변화해 또 초예민상태
-민당에서 대왕고례 예산 사실상 전액 삭감-> 극대노 분노대폭발
-계엄하자, 다 쓸어버려 이 종북좌파 새끼들 상황으로 흐름
-계엄할 것이다 총리들어오슈
-한총리:안됩니다 경제 박살납니다 진짜 안됩니다(기자회견하러 가는 윤을 몸으로 막기까지)
-계엄 선포
-계엄사령관 "제가요? 제가 지금부터 계엄 사령관이라고요?"
-김용현 사실상 진두지휘
-국회에 경찰/군병력 결집(1공수부대 부천에서 여의도로 이동, 헬기로 / 헬기로 간 이유는 영등포에서 여의도 진입하는 고가도로 공사중이라 차막힘 이슈 발생)
-군인들 "??? 훈련이라며 진짜 국회 들어가요???"
-국회 들어가서 일단 당대표/국회의장 어딨나 살펴보러 돌아다님
-국회서 190명 의결 땅땅 "계엄 해제하라"
-윤 "거부권 못써? 다 받아줘야해?"
-한총리 "그런거 못합니다, 헌법에 국회가 해제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계엄 해제해야 합니다, 얼른 해제하십쇼"
-윤 "아니 법적으로 검토 좀 해보고"
-한총리&장관들 "????아니 헌법이라니깐요 당장 해제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문제가 커집니다!!"
-윤 "아니, 검토 좀 해보고 거부권 할수있나"
-한총리&장관들 "당장 해제하세요 제발 쫌!!!!!!!!"
-윤 "검토할건 검토해보고! 아니 나는 잘못한게없다니까? "
-한총리&장관들 "당장 해제하셔야합니다!!!!!!!!!!!!"
-결국 수용
-한총리&장관들 다같이 총리실가서 국무회의 열고 해제 땅땅
-윤 "나는 잘못한거 없어, 나는 야당의 무도함을 국민들한테 알리려고 한거야"
-대통령 비서실장&3실장&수석비서관 전원 "우리 그만둡니다. 혼자 잘해보쇼"
-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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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현 "민주당 초입법 독재로 내란 수준...대통령 비상조치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123818?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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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용현 "민주당 초입법 독재로 내란 수준...대통령 비상조치 이유"
계엄사태 책임으로 장관직 사의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이번 계엄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현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은 비상계엄 발령 경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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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 박선원 "김용현 전 장관, 당초 일본 출국 계획"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5831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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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 박선원 "김용현 전 장관, 당초 일본 출국 계획"
민주당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 도피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죠. 김 전 장관은 당초 일본을 거쳐 비자가 필요없는 일본으로 출국을 하려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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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대통령, 계엄 해제안 의결 뒤 '합참 지하벙커' 이동해 김용현 만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40?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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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 대통령, 계엄 해제안 의결 뒤 '합참 지하벙커' 이동해 김용현 만나
수상한 정황은 또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떠나 합참 지하에 있는 지휘통제실 이른바 '벙커'로 이동해 김용현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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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판박이' 작전 지시…"뭔지도 모르고 출동했더니 계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4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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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판박이' 작전 지시…"뭔지도 모르고 출동했더니 계엄"
저희에게 힘들게 증언을 해준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들은 '707특임대의 경우 실탄도 가져간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국방부가 오늘(5일) '실탄은 지급 안 했다'고 국회에서 밝혔는데 이것도 제대로 따져봐야 하는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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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시각' 국방부 청사 지하로 군 수뇌부 집결시킨 김용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4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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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 시각' 국방부 청사 지하로 군 수뇌부 집결시킨 김용현
이렇게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고 있는 동안 계엄 선포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국방부 차관과 윤 대통령 발표 뒤에야 계엄 사실을 알게 된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참의장 등은 모두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전투통제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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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밤, 법무부·행안부 장관 관용차 포착된 곳…삼청동 '대통령 안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2114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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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밤, 법무부·행안부 장관 관용차 포착된 곳…삼청동 '대통령 안가'
초헌법적인 불법 비상계엄 선포 조치에 대해서는 실제로 내란 혐의로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수사 대상인 동시에 수사를 책임져야 할 두 장관, 검찰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과 경찰을 맡고 있는 행안부 장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