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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리스트 김성수 & 크레딧 애널리스트 한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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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이슈 내용입니다.

오늘 아침 미국 하원은 부채한도 조정 유예안을 통과시켰습니다(찬성 220 반대 211). 기존 언론에 나왔던 표결시기(27일)보다 빠른 날짜에 통과되었습니다. 이번 하원 통과안은 부채한도 조정을 2022년 12월 16일까지 유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원이야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는 예상되었습니다. 관건은 상원입니다. 50대50 구도에 부채한도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가 가능합니다. 예산조정 절차는 민주당이 현재 고려하지 않고있는 카드입니다. 다만, 공화당의 부채한도 조정 "반대" 당론을 어느정도 고려한 것이 부채한도 조정 "유예" 안으로 보입니다.

유예안은 개인적으로 통과가능성이 조금은 높지 않을까 합니다.
ECB 관련 내용입니다. 저번 통화회의에서 "PEPP 속도 조절에는 나서겠으나 이것이 테이퍼링은 아님" 이라는 논조가 재확인되었습니다. Madis Muller ECB 정책위원은 PEPP가 종료되면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CB는 단지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액션(심지어 실제 행동이 아닌 무언가 하려는 척)을 빨리 보인 것일 뿐입니다. 본인들은 원래 정책이 상대적으로 완화적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기에 일시적으로 더욱 완화적인 정책 도구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완화적인 정책을 단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케익을 찾기 시작한 때에 ECB는 원래 계속 케익을 먹고 있다가 마카롱이랑 젤리까지 찾은 격입니다. 단 음식을 계속 많이 먹을 수는 없습니다.

유로존 국가들 상황을 보았을 때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출구전략이 빠르기는 매우 힘듭니다. 4대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 순서는 연준->BOE->ECB->BOJ 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에 9월 FOMC 성명문이 발표되고 파월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태이퍼링 시그널은 생각보다 약할 수 있고 점도표는 상향될 것. 그러나

1) 테이퍼링 시그널이 약할 수는 있으나 연내 실시 전망 유지
2) 점도표가 상향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입니다.

1) 테이퍼링 시그널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이는 8월 고용쇼크, 델타 변이 재확산에 기인할 것 입니다. 하지만 고용쇼크는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계절적 요인이 컸기 때문에 9월 지표부터는 재차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델타변이는 당연히 주요한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예전 같을 수 없습니다. 2020년 중반처럼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지 않는 한 정부, 민간 모두 경제활동이 위축되기는 힘듭니다. 백신 접종률도 높은 수준이고 다시한번 경제활동이 제한된다면 이제는 병으로 죽는게 아니라 먹고 살 수 없어서 죽게됩니다.(보고서 '8월 고용지표와 테이퍼링 - 전부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참고)

2) 점도표 상향이 꼭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2년 점도표 도입 이래 연간기준 실제 기준금리와 당해년도 점도표의 궤적이 일치했던 적은 2012, 2013, 2018, 2019 등 총 4번입니다. 또한 당해년도 이후를 전망하는 점도표와 그 해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맞았던 적은 1년 후는 4번, 2년 후는 3번이며 3년 후의 경우에는 일치했던 적이 없습니다.(보고서 'prolonged normalisation, 물가가 아닌 고용의 문제' 참고)
오늘 새벽 있었던 FOMC 리뷰 보고서 입니다.
Jerome Powell 연준 의장(비둘기파, 당연직)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1. 미국 경제는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 중(fundamental shift)

2. 미국인, 그리고 기업 모두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고 있음

정책관련 특별한 언급은 없었음
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매파, 2022년 투표권)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1. 미국 경제 상황은 테이퍼링을 위한 연준의 조건에 총족했음. 따라서 테이퍼링은 11월에 실시되어야 함(shouod commence)

2. 테이퍼링은 11월 실시, 상반기 종료가 바람직

3.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은 2022년 말 즈음 충족될 전망

4. 테이퍼링이 실시되어도 정책 기조는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

5. 고용자수, 경제활동 참여율, 실업률 모두 코로나 이전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테이퍼링,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등등 해서 미국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그 상승의 속도가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10년 금리 등락이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분개해 본 차트입니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결국 경기에 대한 확신 부족이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두 차트는 고용과 생산지표가 발표되는 달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는가를 보여주는 도표입니다. 숫자가 작을 수록 컨센서스에 덜 부합합니다((-)는 컨센서스 하회).고용, 생산지표 모두 달달이 발표되는 결과값이 생각보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두 차트는 정부 재정지출의 GDP 성장 기여도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급등한 경제 성장 기여도는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확장적 재정지출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크게 늘어난 지출 규모를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당분간 재정지출 확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저 차트는 바이든정부의 3.5조 인프라 예산안 통과를 가정했습니다.

재정지출의 GDP 성장 기여도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 성장이 생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곧 채권금리의 상승 제한을 의미합니다.

쓰는 돈이 줄어드니 굳이 채권을 발행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채권 수급환경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계속 말씀드리는 '테이퍼링을 위한 경제 수준과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경제 수준을 다르다' 라는 가정까지 더해본다면 최소한 연말연초까지는 금리 상승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0년물 금리가 연말 기준 1.60%를 상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50~1.55%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