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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리스트 김성수 & 크레딧 애널리스트 한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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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물가지수 대부분 예상치 하회하거나 부합했습니다.
지난 7월 물가지표 발표되었을 때 물가는 고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번 CPI는 전년 동기비 기준 5개월 만에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입니다. Core CPI는 2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가지표 발표 이후 채권금리 반락하고 있습니다
물가지표의 고점 통과는 분명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물가흐름이 연준의 테이퍼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입니다. 이미 물가는 연준이 원하는 단기적 수준에 부합했다는 것이 성향을 막론한 대다수 연준이사들의 생각입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일시적인 상승세' 전망에 부합하는 흐름대로 흘러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흘러가니 더더욱이 생각을 달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가의 고점 통과는 테이퍼링 이후의 본격적인 정책 정상화를 늦추는 재료입니다.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거듭 이야기하는 '물가 제어를 위한 정책여력 확보 필요' 논리가 설득력을 잃어가는 것이죠.

물론, 최근 허리케인 Ida로 인한 남부 정유시설 피해는 추후 물가 재상승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이 부분이야말로 일시적인 상승재료 입니다.

"테이퍼링은 실시할 수 있어도 기준금리 인상은 다른 이야기" 라는 연준의 이야기가 조금 더 신뢰를 얻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주 Central Bank Voice입니다. FOMC 일정으로 연준 이사들의 Black Out 기간이 오기 때문에 다음주는 FOMC 코멘트가 발간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추석연휴 기간이지만 다음주 초부터 미국은 예산안 이슈가 부각될 예정입니다. 예산안 협상시한이 9월 30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의회 운영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예산안 등을 포함한 이슈의 진행상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의회의 시스템과 입법 절차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연휴 기간 중 편안하게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채한도 이슈입니다.

Janet Yellen 재무부 장관은 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채한도 조정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McConnell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인 "3.5조 인프라 예산 축소 없이는 부채한도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을 되풀이했습니다.

예산 조정 절차를 통해 민주당은 단독으로 부채한도를 조정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은 쓰지 않겠다라는 것이 당론입니다.

예산 조정 절차는 참고로 회계연도 당 한번만 행사가 가능한데 현재 민주당은 이전에 쓰지 않은 조정 절차 카드가 있어 총 두번 행사가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양당의 입장을 장리해보면,

민주당
1. 트럼프 정부 부채한도 조정 때 우리는 협력했었음
2. 공화당 정부 시절 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너네한테 책임이 있음
3. 다른 법안과 연계시켜서 정쟁화 시키지 말 것

공화당
1. 너네는 쓸데없는 곳(복지 등)에 돈을 쓰려하는 것이 문제임
2. 인프라 법안 조정 전까지 협력할 생각 없음
3. 우리는 부채수준 증가가 우려됨
미국 10년 금리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대부분 지표들 시장 컨센서스 상회하면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고용지표의 경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했으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상회했습니다.
9월 월보에서 말씀드렸듯이 미국 10년물의 하단은 1.30% 입니다. 하향 돌파는 쉽지 않습니다.
하원은 27일 부채한도 상향 조정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부 자금 지원안도 같이 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일부 의원들 반발을 의식해서 일단은 부채한도만 표결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부채한도는 기존 22조달러에서 28조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채수준이 28조달러이므로 이번 조정은 어디까지나 디폴트를 막기 위한 임시방편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조정으로 12월 3일까지는 디폴트를 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한도 조정안이 통과될지 말지는 차치하고...)

이와 함께 공화당도 일정부분 전향적으로 보고있는 5,500억달러 인프라 지출법안도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이후 민주당은 10월 1일 전 예산안 표결을 추진 중입니다.
부채한도 이슈 내용입니다.

오늘 아침 미국 하원은 부채한도 조정 유예안을 통과시켰습니다(찬성 220 반대 211). 기존 언론에 나왔던 표결시기(27일)보다 빠른 날짜에 통과되었습니다. 이번 하원 통과안은 부채한도 조정을 2022년 12월 16일까지 유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원이야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통과는 예상되었습니다. 관건은 상원입니다. 50대50 구도에 부채한도는 60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통과가 가능합니다. 예산조정 절차는 민주당이 현재 고려하지 않고있는 카드입니다. 다만, 공화당의 부채한도 조정 "반대" 당론을 어느정도 고려한 것이 부채한도 조정 "유예" 안으로 보입니다.

유예안은 개인적으로 통과가능성이 조금은 높지 않을까 합니다.
ECB 관련 내용입니다. 저번 통화회의에서 "PEPP 속도 조절에는 나서겠으나 이것이 테이퍼링은 아님" 이라는 논조가 재확인되었습니다. Madis Muller ECB 정책위원은 PEPP가 종료되면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CB는 단지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액션(심지어 실제 행동이 아닌 무언가 하려는 척)을 빨리 보인 것일 뿐입니다. 본인들은 원래 정책이 상대적으로 완화적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기에 일시적으로 더욱 완화적인 정책 도구를 꺼냈기 때문입니다.

완화적인 정책을 단 음식으로 비유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 때문에 갑자기 케익을 찾기 시작한 때에 ECB는 원래 계속 케익을 먹고 있다가 마카롱이랑 젤리까지 찾은 격입니다. 단 음식을 계속 많이 먹을 수는 없습니다.

유로존 국가들 상황을 보았을 때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출구전략이 빠르기는 매우 힘듭니다. 4대 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 순서는 연준->BOE->ECB->BOJ 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에 9월 FOMC 성명문이 발표되고 파월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태이퍼링 시그널은 생각보다 약할 수 있고 점도표는 상향될 것. 그러나

1) 테이퍼링 시그널이 약할 수는 있으나 연내 실시 전망 유지
2) 점도표가 상향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입니다.

1) 테이퍼링 시그널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다면 이는 8월 고용쇼크, 델타 변이 재확산에 기인할 것 입니다. 하지만 고용쇼크는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계절적 요인이 컸기 때문에 9월 지표부터는 재차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델타변이는 당연히 주요한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이지만 코로나가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더 이상 예전 같을 수 없습니다. 2020년 중반처럼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지 않는 한 정부, 민간 모두 경제활동이 위축되기는 힘듭니다. 백신 접종률도 높은 수준이고 다시한번 경제활동이 제한된다면 이제는 병으로 죽는게 아니라 먹고 살 수 없어서 죽게됩니다.(보고서 '8월 고용지표와 테이퍼링 - 전부 다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참고)

2) 점도표 상향이 꼭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2년 점도표 도입 이래 연간기준 실제 기준금리와 당해년도 점도표의 궤적이 일치했던 적은 2012, 2013, 2018, 2019 등 총 4번입니다. 또한 당해년도 이후를 전망하는 점도표와 그 해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맞았던 적은 1년 후는 4번, 2년 후는 3번이며 3년 후의 경우에는 일치했던 적이 없습니다.(보고서 'prolonged normalisation, 물가가 아닌 고용의 문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