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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리스트 김성수 & 크레딧 애널리스트 한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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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ECB 회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회의 이전 정책/ 집행위원들의 숱한 매파적 발언과 비교하면 오히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이야기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부채한도 관련 내용입니다.

Janet Yellen 재무부 장관은 정부 잔고가 소진될때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채무 상환대상 우선순위를 세우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11년 부채한도 협상 지연 당시 오바마 정부는 연준과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래할 경우 이에 따른 채무 상환대상 우선순위를 정한 바 있습니다. 최우선순위는 미 국채 보유자, 사회보장보험 지급 대상자, 베테랑 연금 수취자 등 입니다.
오늘 새벽 있었던 연준 이사들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Mary Daly(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중립, 2021년 투표권)

1. 최근 20년 동안 고용, 교육 불평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약 22.9조달러

2. 소수인종의 성공적인 경제활동 참여 이끄는 것이 국익에 부합


Charles Evans 시카고 연은 총재(비둘기파, 2021, 2023년 투표권)

1. 미국 경제는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not out of the woods yet)

2. 높은 불확실성이 공급 병목현상, 고용시장 부진을 초래하고 있음


Michelle Bowman 연준 이사(중립, 당연직)

1. 8월 고용쇼크로 인해 테이퍼링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것

2. 최근 고용지표는 부진했으나 여전히 경제 회복세는 견조. 현재 미국은 최대 고용에 매우 근접해 있는 상황

3. 연내 테이퍼링 실시가 적절

4. 단일 지표 부진에 지나친 의미부여 경계


Raphael Bostic 아틀란타 연은 총재(매파, 2021년 투표권)

1. 9월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은 낮지만 연내 실시 전망

2. 최근 고용보고서는 부진했으나 그 이전 예상치 상회했던 기록들도 감안해야 함


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매파, 2022년 투표권)

1. 연말 테이퍼링 실시 후 2022년 상반기 종료 전망

2. 8월 고용보고서 우려는 과도. 코로나 방역조치가 지속될 경우 2022년 고용지표는 매우 강해질 것(very strong)

3. 현재 일자리는 풍부함. 단지 사람들이 당장 일하는 것을 꺼려할 뿐

4. 통화정책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도 2022년 1분기 말까지 테이퍼링 종료가 바람직


Robert Kaplan 달라스 연은 총재(매파, 2023년 투표권)

1.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2. 그래도 여전히 10월 테이퍼링 실시 지지

3. 2021년 미국 GDP 성장률 6.5%에서 6.0%로 하향 조정 전망

4. 2022년에는 3.0% 성장, 인플레이션은 2.6% 전망


John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중립, 당연직)

1. 연준이 생각하는 테이퍼링 실시 기준에 물가는 충족. 고용은 추가적인 개선을 보고 싶음

2. 본인의 전망대로 경제 개선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테이퍼링 실시하는 것이 적절

3. 갈 수록 고용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음

4. 인구대비 고용비율, 경제활동 참여율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용지표 지켜볼 것

5. 2021년, 2022년 경제 성장률은 각각 6.0%, 2.0% 전망

6.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 도래를 의미하지 않음
Christine Lagarde ECB 총재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1. 지속적인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 조성을 통해 경제의 단순한 반등(not just a rebound)이 아닌 회복세를 만드는 것이 ECB의 최종목표

2.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이 아님(not out of the woods yet)
8월 미국 PPI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하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 중입니다.

PPI는 전년 동기대비, 전월대비 각각 8.3%, 0.7% 상승했고, 근원 PPI는 동 기간 6.7%, 0.6% 상승했습니다. 네개 지표 모두 컨센서스 0.1%p 상회했습니다.

여전히 공급 병목현상이 주요 물가 압력으로 작용 중입니다. 제조/건설업에 사용되는 중간재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하면서 46년래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에 미국 초단기 국채 발행시장이 영향받고 있습니다. 목요일 발행된 200억달러 규모 4주만기 treasury bill 금리는 0.06%로 전주 발행물 대비 3.5bp 상승했습니다. 이는 1월 이후 최고치 입니다.

부채한도 협상 실패는 미국의 디폴트를 의미하는만큼 협상이 지연될수록 시장참가자들의 미국의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 말씀드리듯이 부채한도 이슈는 일시적 변동성 재료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통과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으로 발행시장 수급도 타이트해지고 있습니다. 목요일 재무부가 발행한 3개월 6개월물은 각각 480억, 450억달러로 전주대비 30억달러씩 발행량이 감소했습니다. 다음주 정기 국채발행 이후에는 2021년 미국의 국채 상환금액은 1조달러에 도달하게 됩니다.
Janet Yellen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 또는 유예되지 않을 경우 미국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준, SEC, 저축기관감독청은 뉴욕 연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는대 의제 중 하나는 '부채한도의 적시 상향 조정 실패에 따른 여파'였다고 합니다.

동 그룹은 현재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11월 이후의 금융시스템 영향에 대해 연구 중입니다.
2021~2022년 잠재성장률은 2.0%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2011~2020년 잠재성장률 추정치도 수정되어서 발표되었는데요, 대부분 구간에서 상하단 모두 소폭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2014년 이후 우리나라 장기구간 금리의 상단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금번 잠재성장률 추정치 조정은 향후 장기 금리의 장기적인 상단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Isabel Schnabel ECB 집행위원(매파, 당연직) 주요 발언 내용입니다.

1. 유로지역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일시적

2. 상승세 지속되더라도 대응할 능력과 준비 되어있음

3. 그리스와 같은 일부지역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해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는 없음
ECB의 대칭적 물가목표제(symmetric inflation target)는 물가가 목표물가인 2.0%을 상회하는만큼 하회하는 것도 신경쓰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물가가 목표수준을 2개월 연속 상회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 있었던 물가상승률도 고려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유로존 HICP CPI는 2018년 12월 이후 33개월 연속 2.0%를 하회했습니다. 그 기간 평균 물가상승률은 0.9%에 불과합니다.

이 0.9%라는 평균치가 2.0%대에 가까워질 때 ECB는 정책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ECB가 정책 스탠스를 바꿔야할 시기는 아직 멀었습니다.
8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었습니다.

중요한 내용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1. 금융불균형 해소 위한 기준금리 인상 바람직. 이로 인한 일부계층 피해는 재정정책이 해야할 일

2. 금융불균형에 대한 명확한 평가방법을 확립할 필요가 있음

입니다.

의견을 개진한 위원들의 공통된 견해(주상영 위원 제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득이 실보다 크다 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와 성장 경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발언도 있었고,
소규모 기준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완화된 정책기조를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이주열 총재가 이야기했듯 이번 금리 인상이 통화정책 기조 정상화를 위한 첫 단추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기준금리 인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10여년 만에 바뀐 통방문 문구에서 드러나듯(완화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 내년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 추가 인상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존 전망 "11월 인상 + 1월 추가 인상" 유지하겠습니다.
조금 전 있었던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금융환경 고려한 서민 대상 유연한 지원 필요" 발언은 요약해드린 1번 항목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여집니다.

통화정책은 거시경제를 아우르는 정책입니다. 정책 운영으로 인한 일부 취약계층 케어는 재정정책이 해야할 일입니다.

1)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 2) 견조한 경제 회복세, 3) 금융불균형 누적 이 세가지가 중첩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 8월 물가지수 대부분 예상치 하회하거나 부합했습니다.
지난 7월 물가지표 발표되었을 때 물가는 고점을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이번 CPI는 전년 동기비 기준 5개월 만에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입니다. Core CPI는 2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가지표 발표 이후 채권금리 반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