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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애널리스트 김성수 & 크레딧 애널리스트 한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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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협상 지연은 채권금리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1) 미 국채 발행이 중단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급환경이 타이트해지고(비시장성 국채 발행만 가능),

2) 재무부 일반계정 잔고로 국가 운영을 하고있으나 동 자금이 시중은행에 예치되더라도 불확실한 상황인만큼 이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잖아도 시중 유동성이 과도하게 풀려있는 상황에서 부채한도 협상 지연은 채권금리 상승을 더더욱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저희 예전 부채한도 협상 리포트에서 말씀드렸듯이 부채한도 이슈는 제로섬게임으로 끝날만한 수준의 이벤트가 아닙니다. 국가 디폴트는 바이든이 죽도록 싫은 공화당 의원들도 원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부채한도 이슈로 인한 채권금리 하락 압력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이슈가 테이퍼링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습니다. 협상 지연으로 인한 연방정부 셧다운 등 극단적인 양상까지 정쟁이 치닫을경우 경기 심리는 위축됩니다.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내 테이퍼링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무리하게 정책 정상화 버튼을 누르기는 쉽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통과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부채한도 조정이고, 경제가 살아날락말락 하는 이 상황에서 연방정부 셧다운같은, 정치가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따라서 테이퍼링 실시에 있어 부채한도 이슈가 지연 리스크임은 맞지만 실제로 지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왼쪽이 재무부 일반계정 잔고, 오른쪽이 시중 유동성을 의미하는 레포잔고 입니다.
조금 전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 동결(0.25%)과 함께 자산매입규모 유지(매주 캐나다 국채 20억CAD(약 15억달러)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BoC는 2020년말 부터 세차례 테이퍼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금번 자산매입규모 유지는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재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2분기 GDP 전년동기대비 -1.1%, 시장 예상치 2.5%).

그러나 중앙은행은 하반기 경기 반등을 전망하고 있는만큼 연말(빠르면 10월) 재차 추가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의 경우 1) 경제의 완전한 회복, 2)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2% 상승 전까지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공조가 빛을 발했던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와 달리 이번에는 국가별 정책 운영이 미묘하게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본격적인 정상화 시작, 호주와 캐나다는 정상화 속도조절, 신흥국은 막바지에 다다른 기준금리 인상, 영국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9일 예정되어 있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테이퍼링이 실시된다면 글로벌 통화정책은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이 더욱 명확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는 곧 정책적인 측면에서 각 국가 국채금리와 미 국채금리의 디커플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7월 JOLTs 구인건수는 1,093.4만건으로 예상치(1,000만건) 상회했습니다. 이전 보고서에서 말씀드렸듯이 8월 고용보고서는 계절적 요인 등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John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중립, 당연직)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1. 테이퍼링 연내 실시가 적절(appropriate)

2. 본인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경제 회복 지속될 경우 테이퍼링 연내 실시하는 것이 적절

3. 향후 고용 데이터, 델타 변이 영향 추이 지켜볼 것

4.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에 부합했다고 판단

5. 고용도 상당한 진전(very good progress) 있었지만 조금 더 개선된 모습 보고 싶음

6. 상당한 추가 진전을 판단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2020년 12월 이후 누적 일자리 창출

7. 월별로 발표된 지표가 상이할 수 있겠으나 누적된 데이터가 중요
이번주 central bank voice 입니다.
Williams 뉴욕 연은 총재의 '누적' 발언, 지난번 고용지표 코멘트에서 말씀드렸던 8월 고용쇼크는 일시적 현상 이 두가지에 비춰보았을때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ECB 9월 통화정책회의 성명문 발표되었습니다.

예상대로 PEPP 축소 관련 문구
"점진적으로 매입 규모 축소(moderately lower pace of net asset purchases)"
추가되었습니다.
물가 관련 문구는

"목표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still well below the governing council's target)" 문구가 삭제되었습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1만건으로 시장 컨센서스(33.5만건) 하회했습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78.3만 건으로 컨센서스 274.4만 건 하회했습니다.

테이퍼링을 위한 고용 조건은 충족 중입니다. 저번주 코멘트로 말씀드렸듯이 8월 고용쇼크는 일시적입니다.
ECB와 연준을 포함한 기축통화국 중앙은행들은 자산매입에 대한 접근 관점이 다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산매입을 어디까지나 비전통적이며 일시적인 성격의 정책도구로 생각합니다. 즉, "테이퍼링 -> 기준금리 인상"이 너무나도 당연한 정책 정상화 과정입니다. 자산매입이 종료되거나 최소한 테이퍼링이 시행되고 나서야 기준금리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스팀팩이 자산매입입니다. 결코 정상적이거나 항구적일 수 없는 정책도구 입니다.

반면 ECB에게 있어 자산매입과 기준금리 변동은 공존할 수 있는 정책도구 입니다(기준금리 변동 여력이 상당히 제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겠지만). 아예 본인들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실시 원칙 중에 국채직매입, 장기 RP거래를 통한 장기유동성 공급은 전통적인 수단이라고 명시해놓았습니다.

4분기 들어서면 PEPP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부분을 다른 국가들의 테이퍼링과 같은 것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APP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결되더라도 APP 규모가 축소되지 않는 한 ECB는 우리가 생각하는 "테이퍼링"을 실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면 될것같습니다.
테이퍼링이라는 단어와 개념은 엄밀히 말하면 ECB에게는 애초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은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라가르드 ECB 총재 발언 주요 내용입니다.

1. The lady isn't tapering. 자산매입 속도 감소가 테이퍼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금번 결정은 최근 3개월 동안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조정"

2. 유로지역 경제는 회복세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취약
ECB 주요 수정 경제전망치 입니다(6월 전망치 대비)

GDP
2021년: 5.0%(+0.4%p)
2022년: 4.6%(-0.1%p)
2023년: 2.1%(0.0%p)

인플레이션(HICP)
2021년: 2.2%(+0.3%p)
2022년: 1.7%(+0.2%p)
2023년: 1.5%(+0.1%p)
결국 이번 ECB 회의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회의 이전 정책/ 집행위원들의 숱한 매파적 발언과 비교하면 오히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이야기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부채한도 관련 내용입니다.

Janet Yellen 재무부 장관은 정부 잔고가 소진될때까지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채무 상환대상 우선순위를 세우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11년 부채한도 협상 지연 당시 오바마 정부는 연준과 함께 최악의 시나리오가 도래할 경우 이에 따른 채무 상환대상 우선순위를 정한 바 있습니다. 최우선순위는 미 국채 보유자, 사회보장보험 지급 대상자, 베테랑 연금 수취자 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