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양형모의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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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 붙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저는 '잃지 않으면서 복리로 수익을 쌓아가는 투자’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의 리스크가 높은 시기에도 매일같이 투자를 권하는 방식은 지양합니다.

제가 시장을 꾸준히 진단하고 코멘트를 드리는 이유는, 투자하기에 충분히 좋은 시점이 왔을 때 “이 구간에서는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 보니 때로는 제 의견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어 무겁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선업종을 담당하던 시절부터 채널에서 코멘트를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확신이 있는 Bull장에서는 누구보다 강하게 의견을 드리는 편입니다.

항상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가 클 때는 신중하게 대응하고 기회가 명확해졌을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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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블과 아스트라를 능가하는 Opus 5.5

페이블 한도가 적어 불편했는데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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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어제 S&P 500은 7,764.64로 보합, 다우는 0.36% 하락, 나스닥은 0.45% 상승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신고가를 이어갔습니다. 상승 249, 하락 254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2일 조정한 분류가 BM 대비 첫날 그대로 작동했고, 국면 엔진도 같은 방향으로 한 걸음 더 갔습니다. 확인 조건 셋 중 둘이 충족됐고 남은 하나는 2년물입니다.

BM이 0.01%인 날 Equal~Over로 올린 현금흐름 4가 가장 크게 이겼습니다. 마이크론 5.00%, 샌디스크 6.82%, 시게이트 4.85%, 웨스턴디지털 3.67%로 평균 5%p 초과입니다. 마이크론은 한 주 18.2% 올라 고점 대비 -9.7%까지 왔습니다. 1로 편입한 그룹은 AMD 1.34%로 신고가, 인텔 1.71%, 마벨 1.93%로 앞섰지만 델이 -4.57%로 빠졌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하드웨어의 밸류에이션이 함께 눌린 날이었고 델은 한 달 24% 오른 자리였습니다.

Under 쪽은 더 분명합니다. JP모건 -3.42%, 뱅크오브아메리카 -3.04%, 웰스파고 -3.92%, 슈왑 -6.11%로 은행이 무너졌는데, 2년물은 1bp 내린 4.743%, 10년물 4.959%, 30년물 5.296%로 금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슈왑의 급락은 인상 이후 금리 민감한 순이자수익 구조가 재평가된 것으로, 기준금리 25bp가 연간 순이자수익을 2.5억~3억 달러 흔드는 회사입니다.

비자 -2.14%, 아멕스 -2.72%까지 카드와 결제가 함께 밀렸고, 유가 하락의 수혜는 은행이 아니라 월마트 2.49%, 홈디포 2.74%, 레나 6.38% 같은 소비와 주택으로 갔습니다. 엔진이 21일 판 정유는 밸러로 -4.10%, 마라톤 -3.16%로 이틀 합산 6~9% 빠졌고, 하향한 업스트림도 코노코 -1.77%, APA -3.45%였습니다. Equal인 빅테크는 알파벳 -1.07%, 아마존 -1.34%로 BM을 밑돌았지만 메타가 11% 급등 뒤 -0.63%에 그친 것이 눈에 띕니다.

사계론 국면 엔진입니다. 22일 기준 生 149(29.8%), 旺 169(33.8%), 衰 59(11.8%), 死 123(24.6%)로 강세폭은 63.8%에서 FOMC 당일 수준인 63.6%로 돌아갔습니다. 국면이 바뀐 것은 둘뿐인데 아멕스가 旺에서 衰로, 로열캐리비안이 衰에서 死로 내려갔습니다. 소비 신용과 재량 소비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PART I에서 말씀드린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유는 旺이지만 밸러로 94→92%, 마라톤 92→90%, 필립스66 85→82%로, 은행은 JP모건 28→25%, 뱅크오브아메리카 16→14%로 약해졌습니다. 알고리즘이 먼저 나가고 국면 엔진이 뒤따르는 순서가 확인된 것입니다.

死에 있는 AI 하드웨어는 이틀 연속 얕아졌습니다. 21일 대비 마이크론 15→12%, 샌디스크 23→18%, 인텔 27→22%, 마벨 22→18%, 시게이트 42→31%입니다. 마이크론의 12%는 9월 7일의 13%보다 낮습니다. 14일 AI 감속 발언으로 16일 27%까지 깊어졌던 충격이 국면 위에서는 해소됐다는 뜻입니다. 장비도 램리서치 75→67%, 테라다인 62→52%로 같은 방향이고 어제 BM을 2~4%p 앞섰지만 아직 死 국면입니다. 生으로 올라온 메타 29%, 슈퍼마이크로 38%, 코인베이스 44%는 生을 지켰고, AMD는 旺 확률이 17일 48%에서 58%로 강해졌습니다.

확인 조건입니다. 회동은 열렸습니다. 쿠슈너와 위트코프가 유엔 총회장에서 이란 대표단을 만났고 트럼프는 3시간 동안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며 다음 만남도 곧 잡혀 있다고 했습니다. 난방유는 5달러 아래를 지켰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압박 완화와 항만 봉쇄 해제를 조건으로 7일 안에 호르무즈를 열 수 있다고 제안했고,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재가동과 겹치며 브렌트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난방유는 3.1% 떨어졌습니다. 2년물은 아직입니다. 4.743%로 17일 저점 4.671%와 7bp 차이입니다.

새 변수는 둘인데, 하나는 되돌림의 위험이고 하나는 이동의 폭입니다. 트럼프는 같은 날 유엔에서 이란과 합의할지 아니면 섬멸할지 큰 결정이 남았다고 했고, 베선트는 수요일부터 이란의 모든 항공사를 폐쇄한다고 했으며, 이란 매체는 7일 제안을 이후 부인했습니다. 대화와 압박이 함께 나왔는데 시장은 대화에만 값을 붙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금융입니다. 금리가 멈춘 날 은행이 빠졌다는 것은 인상의 비용이 금리가 아니라 예금과 신용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어도비 -4.52%, 인튜이트 -3.87%, 고대디 -6.23%로 소프트웨어가 다시 밀린 것과 함께 지수 안의 이동 폭을 키웁니다.

정리하면 분류는 BM 대비 첫날 그대로 작동했고, 국면 엔진은 대장 엔진의 선택을 따라가고 있으며, 조건 셋 중 둘이 충족됐습니다. 예측이 뒤집힌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간 것입니다. 지수 베타는 2년물이 4.671%를 깨기 전까지 늘리지 않고, 범주 진입은 24일 시진핑 회담과 30일 마이크론·PCE를 거치며 2년물이 밀어내는 날에 합니다. 메모리는 한 주 18%를 달렸으니 추격이 아니라 눌림이 자리입니다.

이번 달(마이크론, 물가)까지만 계좌를 잘 지키면 10월부터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펀더가 매크로를 누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예상은 틀릴 수 있음. 지속 업데이트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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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주도주

DS투자증권 양형모

S&P 500 선행 PER과 Z-score, 이익 기여도, 반도체 주가와 EPS,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 전망, 터빈·엔진 업체의 수주와 증설 계획을 함께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졌지만, 이를 곧바로 저평가 신호로 읽기는 어렵습니다. 지수 이익 성장의 약 70%를 책임지는 AI 인프라와 하이퍼스케일러는 올해를 정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동시에 자금과 전력이라는 두 가지 제약에도 부딪히고 있습니다. 낮아진 PER은 다음 이익 성장을 이끌 주체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그 후보는 AI를 활용해 이익을 늘리는 기업입니다.

선행 PER은 최근 고점인 22배 중후반에서 19배 안팎으로, Z-score는 +2σ 부근에서 +1σ 안팎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수가 고점 부근인데 배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예상 이익이 주가보다 빠르게 늘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차트상 평균은 약 16배로 현재보다 낮고, 그 평균 자체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과열이 식은 것은 맞지만 저평가를 말할 수준은 아닙니다.

주가가 이익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성장 속도입니다. 컨센서스 EPS 증가율은 2025년 11%에서 올해 28%로 높아졌다가 2027년 20%, 2028년 16%로 낮아집니다. 이익은 계속 늘지만 증가율은 올해가 정점이라는 전망입니다. 주가는 높은 이익 수준에 앞서, 그 성장 속도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반영하기 시작합니다.

반도체에서 이런 모습이 가장 선명합니다. 선행 EPS 증가율은 160% 안팎까지 올라왔지만, 현재 전망대로라면 약 60%를 거쳐 20~30%대로 낮아집니다. 주가의 전년 대비 수익률은 이미 먼저 고점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과거에도 주가가 이익 증가율의 정점을 먼저 반영하고, 이후 1년 안팎에 전년 대비 수익률이 0 부근이나 그 아래로 낮아진 사례가 있었습니다. 다만 수익률 둔화와 주가 자체의 하락은 구분해야 합니다. 2025년처럼 이익 전망이 다시 크게 상향되면 주가도 새로운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건은 높은 성장률 자체보다 전망 상향이 이어지느냐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이익의 구성입니다. AI 인프라의 성장 기여도는 올해 15%p에서 2027년 11%p, 2028년 8%p로 낮아집니다. 하이퍼스케일러도 4%p에서 3%p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두 그룹이 전체 이익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유지됩니다. 성장 기여도는 낮아져도 이들에 대한 의존도는 줄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나머지 종목의 기여도 역시 10%p에서 6%p, 5%p로 낮아집니다. 올해의 10%p에는 유가와 금리 상승에 따른 에너지·금융 업종의 이익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저희 엔진이 정유를 매도하고 은행의 국면도 약해지는 것은 이들 업종의 이익 정점에 대한 경계를 높여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나머지 종목이 지수 이익을 받치려면 매크로 환경의 수혜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익원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이유는 투자 재원의 변화입니다. 12개월 선행 잉여현금흐름 컨센서스에서 메타, 아마존, 알파벳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24개월 선행으로 봐도 아마존은 0 부근이고 메타와 알파벳은 마이너스입니다.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올라갈 때마다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계단식으로 낮아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전망치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비교한 네 기업 가운데 플러스를 유지하는 곳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뿐입니다.

저희가 ‘내 돈’으로 분류해 온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내부 현금 창출만으로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줄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외부 조달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준 의장이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하이퍼스케일러의 시장 조달을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사주 매입 여력까지 줄어들면 지수를 받쳐온 수요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번 PER 하락의 성격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에는 지수가 27% 가까이 오르는 동안 선행 PER이 22배대 중반에서 21배대 초반으로 낮아졌습니다. 이익 증가가 가격 부담을 소화한 것입니다. 반면 2022년 1월부터 5월 초까지는 선행 EPS가 5.7% 늘었는데도 지수는 13.5% 하락했습니다. 당시에는 통화 긴축에 따른 금리 충격이 밸류에이션을 압박했습니다.

지금은 금리 부담의 일부가 AI 투자 사이클 안에서 발생할 가능성에도 주목합니다. 이익 성장을 뒷받침하는 설비투자가 자금 조달을 늘리고, 늘어난 조달 수요가 장기금리와 할인율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익 증가와 할인율 상승이 함께 나타나면 이익 개선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시장이 설비투자로 만들어지는 이익의 지속성과 조달 비용을 함께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전력은 물리적인 제약입니다. GE버노바는 2030년 가스터빈 생산 슬롯 전량과 2031년 슬롯의 절반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멘스에너지는 예정된 증설을 모두 마쳐도 2030년 공급이 수요에 약 10%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형 터빈의 공급 병목이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를 더 빨리 보완할 수 있는 수단은 엔진과 백업 발전입니다. 관련 업체들은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2~3배로 늘릴 계획이며, 롤스로이스와 제네락은 향후 1~2년 안에 증설을 추진합니다. HD현대중공업의 엔진 수주잔고도 지난해 사업부 매출의 약 3배에 이릅니다. 다만 바르질라의 2028년 생산 물량은 이미 모두 판매됐습니다. 대체 수단에서도 공급 여유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결국 AI 인프라의 구축 속도는 전력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의 제약을 받습니다. 컨센서스상 AI 인프라의 이익 성장 기여도가 낮아지는 데에는 이런 제약도 반영돼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7~2028년 이익 전망의 추가 상향 여지가 기대보다 좁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긴 납기는 전력 설비 업체의 중장기 수요를 뒷받침합니다. 현금흐름 2로 분류한 전력기기는 2년물이 내려오는 시점에 우선적으로 다시 살펴볼 범주입니다.

그래서 다음 이익 성장의 동력은 AI를 활용하는 기업으로 넓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가 다섯 번째 범주로 말씀드려 온, AI로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리는 기업입니다. 이들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서비스 이용료나 토큰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전력 확보에 대한 직접적인 부담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에어비앤비가 AI 상담으로 예약당 고객서비스 비용을 낮추며 마진을 개선하고, 스노우플레이크가 AI 워크로드를 통해 매출 성장을 다시 가속한 것이 초기 사례입니다. 이런 이익은 컨센서스상 성장 기여도가 낮아지는 나머지 종목에서 나옵니다. 아직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생산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새로운 상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범주가 다음 주도주를 배출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서도 메타의 뮤즈처럼 AI 투자의 성과를 당장 매출로 보여주는 기업은 이 범주와 겹칩니다.

확인 조건은 셋입니다. 2027년 EPS 전망의 상향이 AI 인프라와 하이퍼스케일러 이외의 기업으로 확산되는지, 하이퍼스케일러의 잉여현금흐름 전망 하향이 멈추는지, 자금 조달이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장기 실질금리가 안정되는지입니다. 첫 번째가 확인되면 전체 이익 성장률이 낮아져도 지수는 오를 수 있습니다. 두 번째가 어긋나면 낮아진 PER만으로는 현금흐름의 부담을 충분히 읽기 어렵습니다.

10월 실적 시즌에는 이익 성장의 주체가 실제로 넓어지기 시작하는지를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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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PART I.

어제 S&P 500은 0.16% 내린 7,670.84로 이틀 연속 밀렸습니다. 나스닥은 0.09% 하락했고 상승 204, 하락 299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월이 매크로 때문에 지수를 피하는 장이었다면, 10월은 장기금리가 지수를 묶어놓은 안에서 이익이 종목을 고르는 장, 즉 그 동안 말씀드렸던 종목장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9월에 지수를 눌렀던 2년물과 디젤은 정점을 지났다고 보여집니다. 2년물은 인상 확률과 함께 내려왔고, 난방유와 유가도 공급 복구와 외교 변수에 고점에서 밀렸습니다. 대신 제약은 10년물을 비롯한 장기금리로 옮겨갔습니다.

문제는 이번 장기금리 상승이 단순히 물가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대인플레는 움직이지 않는데 실질금리가 오르고 있고, 여기에 국채와 AI 투자 관련 회사채 공급까지 늘면서 장기물의 기간 프리미엄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당분간 지수의 배수를 누르는 힘입니다.

선행 PER 19배면 PER의 역수인 이익수익률은 약 5.3%입니다. 10년물 금리 5.29%와 거의 같습니다. 이 수준에서는 지수 전체가 다시 멀티플을 높이며 올라가기는 어렵습니다. 지수의 상단은 금리가 막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종목은 다릅니다. 금리가 시장 전체의 배수를 눌러도 성장률이 높고 이익 추정치가 계속 올라가는 기업은 비싸더라도 오를 수 있습니다. 결국 금리가 멀티플을 결정하는 장에서 주가를 가르는 것은 이익 성장의 속도와 방향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싸다는 이유보다 비싸더라도 성장이 계속 나오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기업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이익이 없는 기업은 높은 할인율을 그대로 맞습니다. 액티브 벳을 크게 늘릴 이유는 없지만, 버텀업으로 이익이 올라가는 종목은 비중확대로 가져가야 합니다.

10월은 9월보다 대응하기 편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9월에는 좋은 종목도 매크로와 함께 팔렸지만, 이제부터는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이 지수와 따로 움직일 것입니다.

매크로는 짧게 정리합니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1.9로 2014년 이후 최저였고, 8월 구인건수도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10월 인상 확률은 장중 70% 가까이에서 51.5%까지 내려왔고 2년물도 밀렸습니다. 반면 30년물은 장중 5.62%로 2002년 6월 이후, 10년물은 5.29%로 2007년 6월 이후 최고를 찍었습니다. WTI는 3.5% 내린 89.38달러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의 모양입니다. 앞단은 경기 둔화를 반영하면서 내려오는데 뒷단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실질금리와 채권 공급입니다.

28일까지 한 주 동안 금(GLD)은 5.1%, 만기 15년 이상 물가연동채(LTPZ)는 4.8% 빠졌지만 기대인플레이션 ETF(RINF)는 제자리였습니다. 명목금리는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의 합인데, 기대인플레가 그대로인 채 물가연동채만 빠졌다는 것은 이번 장기금리 상승이 거의 전부 실질금리에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이자가 없는 금은 실질금리가 오를수록 들고 있는 비용이 커지는 자산입니다. 전쟁 중 브렌트가 100달러 근처인데도 금이 빠졌다는 것은 물가가 아니라 할인율 자체가 오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두 번째는 채권 공급입니다. 하이퍼스케일러 채권은 2022~2024년 달러 투자등급 발행의 2% 수준에서 올해 9%까지 늘었습니다. 장기물 중심의 발행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일부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고, 향후 AI 투자가 커질수록 자금 조달도 늘어납니다. AI 사이클이 이익을 만들면서 동시에 스스로 할인율을 올리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에서 지수 로직은 단순합니다. 멀티플 확장은 어렵고 지수는 결국 이익이 늘어나는 만큼 움직여야 합니다. 그래서 시장 전체보다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9월이 그 예고편이었습니다. S&P 500은 한 달 보합권이었지만 금융은 6.3% 빠졌고 메타·AMD·써모피셔는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같은 지수 안에서도 할인율에 약한 종목은 밀렸고 이익이 올라가는 종목은 신고가를 냈습니다.

29일 장에서도 같은 모습이 나왔습니다. BM이 -0.17%인 날 장비는 어플라이드 +5.19%, KLA +3.89%, 램리서치 +2.99%였고 광통신은 루멘텀 +5.66%, 코닝 +4.70%, 마벨 +4.51%였습니다. 블룸에너지도 10.80% 올랐습니다.

2년물이 내려오자 현금흐름 2와 3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다만 30년물이 오르는 한 이것을 지수 전체의 멀티플 확장으로 연결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반등 자체가 아니라 그 뒤에 이익이 붙느냐입니다.

반대로 애플은 2.66% 빠지며 지수를 가장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반도체 장비는 올랐는데 메모리를 사는 애플·HP·슈퍼마이크로는 밀렸습니다. 현금흐름 4가 좋아진다는 것은 메모리를 파는 쪽에는 호재지만 메모리를 사는 쪽에는 원가 부담입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양쪽을 같이 봐야 합니다.

사계론 국면 엔진입니다. 29일 기준 生 134개(26.8%), 旺 168개(33.6%), 衰 71개(14.2%), 死 127개(25.4%)로 강세폭은 23일 61.6%에서 60.4%로 낮아졌습니다. 24일 이후 국면 변화는 강등 12, 상향 1입니다. 금융·운송·소비·유틸리티가 내려왔고 상향은 데이터독 하나입니다.

그런데 겨울(死) 안에서는 정반대의 변화가 나옵니다. 23일 대비 마이크론의 겨울 확률은 10→5%, 샌디스크 15→10%, 인텔 18→9%, 마벨 15→7%, 시게이트 24→12%로 낮아졌습니다.

장비도 어플라이드 77→50%, KLA 72→51%, 램리서치 64→40%, 테라다인 48→26%로 겨울이 빠르게 얕아졌습니다. AMD는 여름(旺) 확률이 62%에서 69%로 강해졌습니다.

강세폭이 줄고 있지만 AI 하드웨어의 겨울이 다시 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강세폭이 줄어든다고 조정장은 아닙니다. 조정장이라면 AI 하드웨어와 장비의 겨울 확률이 다시 높아져야 하는데 지금은 반대입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새 그룹이 생명과학 도구입니다. 써모피셔, 워터스, 레비티가 신고가를 냈고 애질런트·메틀러토레도·찰스리버·일루미나도 고점 부근입니다.

왜 금리가 오르는데 이 그룹이 신고가를 내는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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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I.

써모피셔의 2분기 EPS는 6.03달러로 예상 5.71달러를 넘었고 연간 가이던스도 올렸습니다. 회사가 보는 수요의 축은 세 가지입니다. 제약·바이오 고객의 신약 파이프라인 투자, 바이오 자금조달 회복이 2~3분기 시차를 두고 들어오는 효과, 그리고 미국 제약 공장 증설이 2027~2028년 장비와 실험 수요로 연결되는 경로입니다.

이 수요는 장기금리가 조금 오른다고 바로 꺾이는 성격이 아닙니다. 대형 제약사는 특허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자기 현금으로 신약과 생산시설에 투자합니다. 저희 분류로 보면 내 돈과 현금흐름 1·2가 겹치는 구조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익이 실제로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금리가 시장 전체의 멀티플을 눌러도 EPS 추정치가 계속 상향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주가의 상승 여력은 다시 생깁니다. 지금 시장이 찾는 종목은 비싸지 않은 종목이 아니라, 비싸더라도 이익이 그 가격을 따라잡는 종목입니다.

국면으로도 써모피셔 生 16%, 애질런트 20%, 워터스 28%로 봄에 막 들어섰습니다. '실적과 주도주'에서 말씀드린 AI 밖 이익 상향의 첫 증거가 여기서 나오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바이오테크 전체를 하나로 묶지는 않습니다. 최근 흐름도 명확하게 갈립니다.

28일까지 한 주 동안 SPY가 -1.0%일 때 유전체 GNOM은 +4.0%, 대형 바이오 BBH +3.2%, ARKG +3.0%, IBB +1.7%였습니다. 한 달로 보면 ARKG +13.0%, GNOM +9.1%, BBH +3.8%입니다.

반면 중소형 바이오 XBI는 한 주 -1.0%, 한 달 -3.6%였고 임상 단계 중심의 SBIO와 BBC는 한 달 13%대 하락했습니다.

바이오 안에서도 내 돈과 남의 돈이 갈린 것입니다. 이익과 현금이 있는 대형 바이오와 생명과학 도구는 높은 금리를 버티지만,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는 장기 실질금리 상승을 그대로 맞습니다.

그래서 바이오테크를 통째로 다섯 번째 범주에 넣지는 않습니다. 생명과학 도구와 대형 바이오는 AI 밖 이익 확산의 증거로 따로 관찰합니다. AI 진단·유전체는 다섯 번째 범주와 겹치는 영역으로 봅니다. 중소형 바이오는 장기금리가 높은 동안 남의 돈과 함께 Under를 유지합니다. 모더나는 10월 종양학회 데이터가 다음 판단 창입니다.

스토리지 분류도 정리합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는 같은 현금흐름 4가 맞습니다. 둘 다 AI 추론이 늘어나면서 데이터가 증가하는 경로의 수혜입니다.

다만 계절이 다릅니다. 스토리지 시스템인 넷앱(旺 58%)과 에버퓨어(旺 89%)는 이미 여름입니다. 반면 마이크론(死 5%), 샌디스크(死 10%), 시게이트(死 12%)는 겨울의 끝에 있습니다.

추론이 데이터를 늘린다는 것은 물량을 파는 스토리지에서 먼저 확인됐고, 이제 가격을 파는 메모리에서 이익으로 확인될지를 보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론이 이번 주 가장 중요합니다. 숫자의 초과분보다 전망 상향이 이어지는지를 봐야 합니다.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률은 3분기 13~18%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지만 HBM은 가격과 물량 계약이 더 길게 잡혀 있습니다. 2026년 HBM 물량은 상당 부분 가격과 물량 계약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번 분기는 14주라는 점도 봐야 합니다. 컨센서스 매출 511억 달러를 13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74억 달러입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511억 달러가 아니라 이 숫자와 비교해야 실질 성장률을 읽을 수 있습니다.

판단은 시간외가 아니라 다음 날 정규장으로 합니다. 좋은 숫자와 가이던스에도 주가가 버티면 메모리가 스토리지를 따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신호입니다. 그 경우 현금흐름 4를 Over로 올릴 수 있습니다.

설비투자 계획까지 상향되면 현금흐름 3인 장비도 Under에서 한 단계 올릴 후보입니다. 반대로 좋은 숫자에도 주가가 밀리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서 봤던 할인율 패턴이 이어지는 것이므로 추격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0월 1일 이 반응을 먼저 받습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오를수록 이를 사는 기업의 부담은 커집니다. 애플이 2.66% 빠진 것도 함께 봐야 합니다.

10월의 외부 변수는 이란입니다. 추가 공습과 해협 압박 가능성은 열어둬야 합니다. 다만 9월에 배운 것도 있습니다. 사우디 파이프라인 피격으로 치솟았던 유가는 복구와 외교가 이어지면서 일주일 남짓 만에 상당 부분 되돌려졌습니다.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우회 경로를 늘리고 있고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도 공급 확대와 수출 정책 등 비군사 수단을 먼저 꺼낼 수 있습니다. 공급 충격의 반감기가 짧아진 것입니다. 그래서 9월처럼 이 변수 하나로 지수 비중 전체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신 충격이 전달되는 경로가 달라졌습니다. 연준이 이미 금리를 올린 상태에서 새로운 유가 충격이 생기면 2년물보다 장기금리로 전달될 가능성이 큽니다. 원유 생산보다 정제·수출 시설이 흔들릴 경우 세계 제품 가격과 해외 금리를 거쳐 미국 장기금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9월의 이란이 지수를 흔드는 변수였다면, 10월의 이란은 박스 하단을 시험하는 변수라고 봅니다. 대응은 업스트림 트레이딩과 할인율 민감주의 비중 관리면 충분합니다.

정리하면 9월은 2년물과 디젤, 지정학이 지수 전체를 흔드는 매크로 장세였습니다. 10월은 다릅니다.

장기 실질금리와 채권 공급이 10년물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 지수 전체의 멀티플 확장을 막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지수는 쉽게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익이 올라가는 기업까지 같이 막히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가 시장 전체의 배수를 눌러 놓은 상태에서는 EPS가 올라갈수록 PER이 낮아지고, 그만큼 다시 주가가 오를 여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비싸더라도 성장이 계속 나오고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종목은 신고가를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싸더라도 이익이 따라오지 않는 종목은 높은 할인율을 그대로 맞습니다.

금융·유틸리티·소비 같은 옛 주도주는 내려오고 있지만 AI 하드웨어와 장비의 겨울은 얕아지고 있고, 생명과학 도구와 대형 바이오에서는 AI 밖 이익 확산의 첫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9월이 지수를 피하는 장이었다면 10월은 종목을 고르는 장입니다. 10년물 금리가 지수를 누르고, 이익 성장이 종목을 들어 올리는 장입니다.

이번 주 마이크론·물가·고용까지 지나고 나면 조심해야 할 대상은 지수 전체가 아니라 할인율에 약하고 이익이 따라오지 않는 종목으로 좁혀질 것으로 봅니다. 10월 실적 시즌부터는 펀더가 매크로를 누르되, 그 힘은 지수가 아니라 종목 단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은 틀릴 수 있어 지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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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arded from DS투자증권 리서치
10월 1일 장 전 코멘트

DS투자증권 투자전략 양형모

어제 S&P 500은 0.25% 내린 7,651.54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0.7% 가까이 올랐지만 마지막 한 시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우는 0.86%, 443포인트 빠졌고 나스닥만 0.24% 올랐습니다.

9월 한 달로 보면 다우 -4.3%, S&P 500 -0.5%, 나스닥 +1.9%였습니다. 3분기 전체로는 S&P 500 +2.0%, 나스닥 +2.5%, 다우 -2.7%입니다.

어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수요는 좋았고 시장은 공급을 봤습니다.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고 마이크론은 예상보다 많이 벌었습니다. 그런데 채권시장은 국채와 AI 회사채 공급을 봤고, 메모리 투자자는 늘어난 설비투자가 결국 만들 공급을 봤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주 이벤트를 넘긴다고 지수가 바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금리가 지수의 상단을 막고 그 안에서 이익이 올라가는 종목만 따로 가는 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그 모습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첫째, 금리입니다.

8월 PCE는 좋았습니다. 헤드라인은 3.4%로 예상 3.7%를 밑돌았고, 근원도 3.0%로 예상 3.3%보다 낮았습니다. 근원 전월비 역시 0.2%로 예상보다 낮았고, 과거치까지 하향 수정되면서 근원 물가의 최근 3개월 연율은 2%까지 내려왔습니다.

연준 기대도 바로 반응했습니다. 10월 인상 확률은 발표 직후 30%대 후반으로 내려갔고 다음 인상 예상 시점은 12월로 밀렸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인상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뒤로 밀렸다는 점입니다. 2년물은 4.9% 부근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금리였습니다.

10년물은 PCE 발표 직후 5.23%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장중 5.31% 부근에서 52주 최고를 새로 썼고, 30년물도 5.6%를 넘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물가는 예상보다 좋았는데 만기가 길수록 금리는 더 올랐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장기금리를 움직이는 힘은 연준의 다음 한 번보다 실질금리와 채권 공급에 가깝습니다. 물가가 낮게 나와도 장기금리가 내려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논리가 다시 확인됐습니다.

물론 물가 쪽에도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 PCE는 8월 숫자라 9월에 급등한 디젤을 아직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디젤 가격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 재고도 평년보다 부족합니다. 백악관도 수출 금지보다는 세금 조정과 면세 디젤 같은 수단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즉 물가 숫자는 좋아졌지만 에너지의 다음 전달 경로까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마이크론입니다.

실적 숫자만 보면 흠잡을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즉 수요는 여전히 강합니다. 그런데도 시간외 주가는 강하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시장이 본 것은 세 가지였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다고 했고, 다음 분기 총이익률을 올해의 저점으로 제시했으며, 무엇보다 설비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크게 늘렸습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메모리 주가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구간에서 가장 높은 보상을 받고,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설비투자가 빨라지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음 공급을 보기 시작합니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바로 급등하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설비투자를 곧바로 공급 과잉으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클린룸을 포함한 건설 투자라 실제 웨이퍼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론의 비용은 장비 회사의 매출입니다. 국면 엔진에서도 장비의 겨울 확률이 다시 낮아졌습니다. 어플라이드, KLA, 램리서치, 테라다인 모두 한 주 사이 겨울에서 더 멀어졌습니다. 바톤이 메모리의 가격에서 장비의 설비투자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셋째, 다우입니다.

9월 한 달 동안 다우와 나스닥의 격차가 6%포인트 넘게 벌어졌습니다. 다우는 주가가 높은 종목일수록 지수 영향력이 큰 가격가중 지수입니다. 당사 추산으로 보면 9월 다우 하락의 절반 이상이 골드만삭스, JP모건, 아멕스, 비자 같은 금융주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주가가 가장 높은 골드만삭스가 한 달 동안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다우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설명했습니다.

그다음은 홈디포와 맥도날드처럼 주택과 소비에 민감한 종목입니다.

결국 장기금리 상승과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소비심리가 동시에 누르고 있는 자리입니다.

국면 엔진도 같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10개가 이미 가을이나 겨울에 들어가 있고 골드만삭스도 최근 가을로 넘어갔습니다.

더 눈여겨볼 것은 금융 안쪽입니다. KKR, 아레스, 블랙스톤 등 대체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 줄줄이 가을로 넘어갔고 아폴로는 이미 겨울입니다. 주가도 한 달 사이 두 자릿수 하락했습니다.

이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금융에 깊게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도 상당합니다. 즉 AI 인프라의 남의 돈, 자금 조달 쪽이 식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우의 약세는 제가 말씀드렸던 첫 번째 확인 조건, 즉 AI 밖 나머지 종목으로 이익 상향이 아직 넓게 퍼지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넷째, 어제는 분기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의 섹터 움직임을 그대로 추세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3분기에 많이 오른 메타, 블룸에너지, 모더나는 차익실현이 나왔고, 일라이릴리·머크·다나허·애질런트 같은 헬스케어도 같이 밀렸습니다.

반대로 한 달 동안 크게 빠졌던 인튜이트, 어도비, 오토데스크, 서비스나우 같은 소프트웨어는 반등했습니다.

전형적인 분기 말 리밸런싱입니다.

그래서 어제 섹터 순위는 절반만 믿겠습니다. 생명과학 도구의 약세는 아직 판단을 바꾸지 않습니다. 써모피셔, 애질런트, 워터스 모두 국면상 봄 초입에 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합니다.

반대로 소프트웨어 반등은 아직 트레이딩으로 봅니다. 어도비는 최근 가을로 내려왔고, 인튜이트는 겨울 확률이 여전히 높습니다.

오히려 진짜 신호는 이런 분기 말 리밸런싱을 이기고 신고가를 낸 종목들입니다.

보안에서는 팔로알토·크라우드스트라이크·포티넷, 스토리지와 서버에서는 넷앱·에버퓨어·HPE, 생명과학 도구에서는 레비티가 신고가를 냈습니다. 일루미나도 고점 바로 아래입니다. 공통점은 이익 전망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스 안에서 박스를 뚫는 것은 결국 이익 전망이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국면 엔진 전체로 보면 生 132, 旺 166, 衰 74, 死 128로 강세폭은 60.4%에서 59.6%로 조금 더 줄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강등은 한 방향으로 몰려 있습니다. 넥스트에라, 셈프라 등 유틸리티가 동시에 가을로 내려왔고, 대체자산운용사와 골드만삭스·아멕스, 에어비앤비·익스피디아 같은 여행주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이 국면 엔진에서는 동시 강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에버퓨어, 넷앱, HPE는 여름이 더 강해졌습니다. 정유는 여전히 여름이지만 강도는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3분기는 지수가 2% 오른 분기였지만 그 안에서는 다우가 빠지고 나스닥이 오른 교대의 분기였습니다. 10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에서는 앞단에서 뒷단으로, 반도체에서는 메모리의 가격에서 장비의 설비투자로 바톤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물가는 좋았지만 장기금리는 오르고, 마이크론의 실적은 좋았지만 주가는 바로 열리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이제 좋은 숫자 자체보다 그 다음 공급과 그 다음 이익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수는 여전히 장기금리에 묶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뉴스에 지수가 반응하지 않는 날에도 이익 전망이 올라가는 종목은 신고가를 냅니다. 10년물 금리는 지수를 누르지만, 이익 성장은 종목을 들어 올립니다. 박스 안에서 박스를 뚫는 것은 결국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10월도 지수보다는 종목을 고르는 장이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합니다.

이 자료는 조사분석자료 공표 승인이 이루어진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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