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경제 임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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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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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고용 코멘트입니다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경기 안정을 위한 미세조정>

어제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15일부터 중국 금융기관 평균 지급준비율은 8.4%로 낮아집니다.

헝다그룹이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당국이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들자 중국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지준율 인하는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미세조정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 인하 목적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 완화 및 MLF(중기유동성창구) 대규모 만기도래 대응인 것 같습니다. PPI-CPI 스프레드 확대와 기업이익 증가율 하락은 비용 부담 확대를 시사합니다. 4/4분기 MLF 만기도래 규모가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과 부동산 관련 지표 부진도 지준율 인하 결정을 뒷받침합니다.

2) 지준율 인하는 정책기조 전환이라기 보다 경기 안정을 위한 미세조정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는 기업들의 유동성 부담 완화 및 경기 연착륙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무리한 유동성 공급을 자제하겠다는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지만, 위와 같은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내년에 지준율이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3) 지금은 대다수 중앙은행들이 정책 정상화를 고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통화가치 안정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비록 정책금리 인하가 아닐지라도)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습니다. 가파른 위안화 약세나 급격한 자본유출 우려가 적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토대로 이루어진 결정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최근 위안화의 안정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4) 지준율 인하가 표면적으로는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조치이기 때문에 디레버리징이라는 당국 목표와 상반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림자금융처럼 관리가 어려운 대출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경기 안정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당국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는 의미입니다.
재대출금리 인하도 농업 관련 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별적 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1월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 둔화되었지만 예상치 상회했습니다
<11월 중국 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세 둔화>

11월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었고(YoY +12.6%, MoM +0.0%),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강해졌습니다(YoY +2.3%, MoM +0.4%).

1) 생산자물가 상승세 약화를 주도한 것은 광물과 원자재 가격 하락입니다. 석탄과 철강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입니다.

2)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곡물 등 식료품 물가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하락했습니다. 수요 측면 물가상승압력은 여전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최근 정책당국은 지준율 인하 등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선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정점을 지나 둔화되는 흐름이라면, 당국 입장에서는 추가 대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지준율 추가 인하 등 수요 회복을 유도하는 정책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7%에 근접할 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어제 바이든 대통령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 고용 호조와 금일(22시 30분)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핵심내용은 11월 물가 데이터 수집 이후,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이 하락했는데, 11월 지표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발표될 수치가 높을 것임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컨센서스는 6.8%로 지난 달(6.2%)보다 상승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7%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7%대 근접한 상승률을 기록한다면, 인플레이션과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1/12/09/statement-from-president-joe-biden-on-unemployment-insurance-claims-3/
11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11월 중국 실물지표: 생산은 예상치 상회, 소비와 투자는 예상치 하회했습니다
11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지난 주 연준과 영란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를 강화했습니다. 경기 및 고용 회복을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했다면, 그 경로를 결정하는 요인 또한 물가일 것입니다. 향후 물가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노동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임금 상승세가 이미 코로나19 이전 추세를 넘어섰고, 영국 또한 이전 추세에 근접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 중앙은행이 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또한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