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경제 임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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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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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 관련 이슈자료입니다
미국의 투자는 2022년 글로벌 경기 확장을 주도하는 요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공급 차질로 주문을 제 시간에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은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늘려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전소득이 감소했지만, 근로소득이 늘고 저축이 줄면서 가계 구매력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가격전가가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비용 상승이 기업활동을 제한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입니다.

특히 첨단산업 이외 제조업 생산이 과거 경기충격 때와 달리 탄력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부진했던 이들의 투자 확대도 기대할 만합니다. 소비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노후설비 교체수요가 맞물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설비투자 확대는 한국 수출에도 우호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기계와 철강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1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50.1)는 전월대비 0.9 반등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주요항목 중 생산과 신규주문이 각각 전월대비 3.6, 0.6 상승하면서 headline 지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신규수출주문도 전월대비 1.9 상승(46.6→48.5)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관심은 오미크론 변이,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이슈 등으로 다소 떨어져있지만, 중국 경기는 10월 실물지표 코멘트 당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 하반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번 제조업 PMI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판단이며, 11월 산업생산 등 제조업 관련 실물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후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오미크론 관련 새로운 뉴스는 1)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모더나 CEO 발언, 2) 국내(울산)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 발견 국가인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입국했다는 소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 폭이 축소되었습니다(=원화 약세압력 확대).

일단 저희는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면(2~3주 예상), 그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여전히 변수가 많기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 업데이트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월 한국 수출은 월간 실적이 사상 최초로 6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양호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12월 수출 증가율은 20%를 하회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품목별 수출실적 차별화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수출 증가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부진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KOSPI는 수출 모멘텀(증감률)과 상관관계가 높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 않다?>

오늘 새벽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논의할 때 일시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 등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정책 변화를 언급한 가장 큰 이유는 기대물가 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물가수준이 예상보다 길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고수할 경우, 시장이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와 능력을 의심할 수 있고, 이것이 가파른 기대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대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한 연준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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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Lawrence Summers) 前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전부터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지난 달 칼럼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 현상’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파월 의장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 주요내용을 소개합니다.

1) 특정 부문 물가만 상승한다? 10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물가도 연율 환산 시 12% 이상 상승. 변동 폭이 큰 품목을 제외해도 물가는 상당히 높다.

2) 물가 상승을 주도한 중고차 및 내구재 가격이 하락할 것이다? 10월 소비자물가 기준 중고차, 신차, 가구 가격은 연율 기준 각각 30%, 17%, 10% 이상 상승했다.

3) 임금 상승이 물가 부담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하다? 구인난이 극심하고(=빈 일자리와 사직률 사상 최고), 고용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폭이 크지 않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최근 2~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BEI 5Y: 2.5%→3.1%)했고, 소비심리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급락했다.

5)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이 우세하다? 30년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미국 소비자물가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독일 물가상승률도 2000년대 이후 최고수준이다.

이에 대한 서머스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준: 테이퍼링 가속화, MBS 매입 중단 → 인플레이션 리스크 대응 의지 및 앞으로 너무 낮은 실질금리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시그널 강화
2) 행정부: 항만 지체 해소, 관세 인하, 전략비축유 방출, 저가품 수입 → 공급 측면 물가상승압력 완화 노력

(원문: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21/11/15/inflation-its-past-time-team-transitory-stand-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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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물가가 당초 예상과 달리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는 적절해 보입니다. 기대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지면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이를 일시적이라는 표현만으로 제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시그널 강화는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를 높일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신흥국 제조업 활동 차질을 야기하거나, 주요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제동을 거는 정도까지 커진다면, 경기 및 자산가격 하방 압력은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를 염두에 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1) 인플레이션 대응을 강조한 연준 변화가 기대물가 안정으로 이어질 지 여부와 2) 서머스가 제시한 물가 상승을 이끄는 변수들의 추이에 주목해야 합니다.

물가상승압력이 내년 상반기부터 점차 약해진다는 전망이 유효하다면, 파월의 스탠스 변화가 결과적으로는 경기 및 위험자산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커뮤니케이션과 테이퍼링 가속화를 통해 기대물가 안정 및 실질금리 상승을 유도하고, 이후 실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면, 연준은 재차 경기 및 고용 회복을 우선시할 것입니다.

파월 발언 이후,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6월 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위의 시나리오 하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카드를 최대한 늦게 꺼내들고자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1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전월대비 0.4%)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1)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입니다. 농산물은 한파와 병해, 석유류는 높아진 국제유가 때문입니다.

2) 유류세 인하에도 석유류 물가 상승세가 강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재고분 때문에 아직 인하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고, 이번 달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 근원 소비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2.3%(전월대비 0.1%)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둔화되었습니다.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개인서비스, 특히 외식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가계 입장에서 보면, 실질 구매력이 약화되는 상황입니다.

5)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입니다. 유류세 인하,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 등을 감안하면, 12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지수 구성품목 개편 및 가중치 변경이 예정되어 있어 연간 수치가 기존 추세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OECD Economic Outlook: 국가 간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우려>

지난 1일 OECD가 새로운 경제전망을 발표했습니다. 2022년에도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가 간 성장 격차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주요내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양호한 성장 지속 전망: 2021~23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6%, 4.5%, 3.2%. 다만, 오미크론 변수는 전망에 미반영

2) 선진국 중심 물가 전망 상향: 물가상승률은 2022년 1/4분기 정점 통과하겠지만, 상당기간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 유지

3) 세 가지 불균형: 국가 간 회복 격차, 구인난, 초과수요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우려. 이들은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