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경제 임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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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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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에서 작성한 2022년 연간전망입니다
9월 미 고용지표 코멘트입니다
금번 고용 부진과 관련해서 노동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도 참고할 만 합니다. 그는 현재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1) 코로나19 이후 고용의 미스매치(스킬 부족에 따른 취업 실패 & 대면업무 및 출퇴근 기피 성향), 2) 건강 우려(본인 건강 또는 가족 간호 때문에 취업 어려움), 3) 워라밸 중시 성향 강화를 지목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노동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고용 수준(특히 질적인 부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 상당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3-reasons-for-labor-shortage-according-to-biden-labor-secretary-2021-10
9월 미국 소비자물가(CPI)와 근원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5.4%, 4.0%(전월대비 0.4%, 0.2%) 상승했습니다. 비교적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입니다. 이번 소비자물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요 측면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근원 상품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8월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7.7%→7.3%), 여기서 중고차까지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오히려 지난 달보다 높아졌습니다(3.9%→4.5%). 서비스물가 상승압력도 점차 강해지는 모습입니다(근원 서비스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 2.7%→2.9%).

둘째, 중고차 물가가 2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높지만, 중고차 가격 안정은 향후 상품물가 상승세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에너지 관련 물가의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6개월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당분간 하락하기 어렵다면, 에너지 물가가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까지 시계를 늘려 보면, 물가 상승세는 공급 병목현상 해소, 기저효과 약화 등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1) 기대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효율적으로 작용하는 지 여부와 2) 기업들이 높아진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전가하는 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전에 9월 중국 물가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 소비자물가는 소폭 하회했습니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석탄, 천연가스 등의 가격 급등입니다. 광물과 원자재 생산자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5.5%, 1.9%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산자물가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 가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소비자물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중국의 수요 측면 물가상승압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약하면,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습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감안하면,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압력 확대는 글로벌 제조업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이는 국내 수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