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경제 임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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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크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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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9월 중국 물가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 소비자물가는 소폭 하회했습니다.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석탄, 천연가스 등의 가격 급등입니다. 광물과 원자재 생산자물가는 각각 전월대비 5.5%, 1.9%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산자물가 상승은 기업들의 비용 부담 가중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소비자물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최근 중국의 수요 측면 물가상승압력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수요가 약하면,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습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역할을 감안하면,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압력 확대는 글로벌 제조업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이는 국내 수출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지난 밤 9월 미국 생산자물가가 발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상승률이 하락하면서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습니다(최종재 생산자물가: YoY +8.6%, MoM +0.5%, 근원 생산자물가: YoY +6.8%, MoM +0.2%). 시사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전히 생산 초기단계에서 사용되는 중간재가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생산과정별(stage 1~4) 중간재 생산자물가를 보면, stage 1,2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40%를 상회합니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제조업 관련 소재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YoY +40.7%, MoM +1.8%).

둘째, 중간재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 같습니다. 견조한 수요(=기업들이 가파르게 늘어난 소비를 메우기 위해 생산 늘려야 함), 공급 병목현상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도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인들이 해소되기 위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면, 중간재 물가 안정에도 시간이 소요될 듯 합니다.

셋째, 앞으로는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지 여부에 주목해야 합니다. 9월 소비자물가를 통해 확인하신 바와 같이 미국 소비(수요)는 양호합니다. 수요가 받쳐준다면,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것입니다. 높아진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생산자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입니다.
중국 3/4분기 GDP와 9월 실물지표는 대체로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금일 중국 지표 코멘트 자료입니다
소순환 사이클 하에서 2022년은 경기 확장강도가 약해지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글로벌 수요 proxy인 한국 수출 모멘텀도 둔화가 유력합니다. 글로벌 수요 회복세가 둔화되고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환경이라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거나 가격전가가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품목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입니다. 매크로 단에서 보면, 반도체, 기계, 자동차가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출과 업종지수 간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이들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