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단상.
1. 투자로 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다. 자신의 단점은 버리고 타인의 장점을 습득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즘은 책은 물론 유튜브, 강연 등으로도 쉽게 그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대개 성공한 사람들 말은 안듣고 나와 처지가 비슷한 옆사람 말을 잘 듣는다.
1. 투기를 일삼는 사람들은 타인의 장점을 배우기보다 타인의 그릇된 욕망을 쫓기만 한다. 가장 어리석은 짓은 자신과 레벨이 같은 집단 내 구성원들과 투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성공하지도 못한 이를 부러워하며 그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투기에 동참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부자는 내 주변에 있지 않고 밖에 있다.
1. 투자에는 3결이 필요하다. 결핍, 자기결정권, 자기결제권이다. 결핍의 요소를 만들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며, 배움과 경험을 토대로 중요한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줄 알아야하며, 때가 되면 올바른 투자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자본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3가지 결은 투자를 넘어 인생에도 적용된다.
1. 또 "자기객관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과 강점, 또 단점과 약점부터 명확히 파악하고 인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최근 널리 사용되는 "메타인지" 개념과 유사하다. 이렇게 자신의 객관화된 성향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는게 좋다. 이게 안되면 그냥 저축이나 하는 편이 낫다. 자기객관화 없이 투자하는 것은 자살골이나 마찬가지다.
1. 투자는 장기간의 과정이다. 돈은 신기하게도 쫓으려 하면 도망간다. 늘 준비는 하되 마음을 비우고 기회가 오길 기다려야 한다. 단기적이고 사소로운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의 정도를 지키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때를 기다려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묘미이기도 하다.
1. 진정한 투자자의 삶은 여유롭다. 그러나 투기꾼의 삶은 초조하다. 투자자는 시간을 벗삼아 때를 기다릴 줄 알지만 투기꾼은 시간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투자자는 인생의 흐름 속에 쉼표를 찍으며 그 순간순간을 기록한다. 하지만 투기꾼은 시간에 쫓기며 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고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투기꾼에게는 늘 시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1. 인생은 순간순간이 모여 만든 합이다. 삶은 모니터 속 또는 마우스에 들어있지 않다.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사랑해야 한다. 충분한 이익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것 이상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받은 것조차 돌려주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고립되고 다시 투자 실패에 이른다. 투자도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이다. 이타성을 감안한 투자를 할 때 투자도 인생도 롱런할 수 있다.
#오성현
1. 투자로 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벤치마킹하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 습득하는 것이다. 자신의 단점은 버리고 타인의 장점을 습득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즘은 책은 물론 유튜브, 강연 등으로도 쉽게 그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대개 성공한 사람들 말은 안듣고 나와 처지가 비슷한 옆사람 말을 잘 듣는다.
1. 투기를 일삼는 사람들은 타인의 장점을 배우기보다 타인의 그릇된 욕망을 쫓기만 한다. 가장 어리석은 짓은 자신과 레벨이 같은 집단 내 구성원들과 투기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성공하지도 못한 이를 부러워하며 그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투기에 동참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부자는 내 주변에 있지 않고 밖에 있다.
1. 투자에는 3결이 필요하다. 결핍, 자기결정권, 자기결제권이다. 결핍의 요소를 만들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며, 배움과 경험을 토대로 중요한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줄 알아야하며, 때가 되면 올바른 투자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자본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 3가지 결은 투자를 넘어 인생에도 적용된다.
1. 또 "자기객관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과 강점, 또 단점과 약점부터 명확히 파악하고 인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최근 널리 사용되는 "메타인지" 개념과 유사하다. 이렇게 자신의 객관화된 성향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는게 좋다. 이게 안되면 그냥 저축이나 하는 편이 낫다. 자기객관화 없이 투자하는 것은 자살골이나 마찬가지다.
1. 투자는 장기간의 과정이다. 돈은 신기하게도 쫓으려 하면 도망간다. 늘 준비는 하되 마음을 비우고 기회가 오길 기다려야 한다. 단기적이고 사소로운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의 정도를 지키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되어있다. 때를 기다려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묘미이기도 하다.
1. 진정한 투자자의 삶은 여유롭다. 그러나 투기꾼의 삶은 초조하다. 투자자는 시간을 벗삼아 때를 기다릴 줄 알지만 투기꾼은 시간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 투자자는 인생의 흐름 속에 쉼표를 찍으며 그 순간순간을 기록한다. 하지만 투기꾼은 시간에 쫓기며 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고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투기꾼에게는 늘 시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1. 인생은 순간순간이 모여 만든 합이다. 삶은 모니터 속 또는 마우스에 들어있지 않다.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사랑해야 한다. 충분한 이익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것 이상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받은 것조차 돌려주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고립되고 다시 투자 실패에 이른다. 투자도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이다. 이타성을 감안한 투자를 할 때 투자도 인생도 롱런할 수 있다.
#오성현
👍16👎2🔥2
# 가장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 - 상호의존 (Win-win)
어느날 놀이터에서 돌아오던 아이가 꿀벌 한 마리를 피하고서는 이렇게 물었다.
'꿀벌은 여기서 저렇게 멀리 있는 꽃을 어떻게 찾아가나요?'
한글을 막 배우고 있는 녀석에게 꿀벌은 꽃의 색깔이나 냄새도 참고하고 전기장까지도 살펴서 꿀이 많은 꽃을 찾아낸다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꿀벌은 꽃과 서로 돕도록 되었단다. 꽃은 벌에게 꿀을 주고, 꿀벌은 대신 꽃가루를 묻혀서 꽃이 멀리 퍼지도록 해. 둘은 통하나봐.'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식물의 번식은 여러 방법중 충매화가 약 80%를 차지한다. 바람이나 물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법이 바로 꽃과 곤충이 서로 의존하는 방식이란 것이다. 이 방식은 비용도 들지 않고, 일방적인 노력도 들지 않는다. 그저 각자 잘 하는 것을 하며 어우러지기만 하면된다. 식물과 곤충은 각자 가진 번식과 식사의 문제를 그렇게 서로 도우며 해결하는 방식을 창조해냈다.
스티븐 코비에 따르면 사람은 문제에 마주할때 타인과 상황에 휘둘리는 '의존 단계' -> 스스로 어느 정도 적극성을 가지는 '독립 단계' -> 상황과 상대방까지 고려하는 '상호의존 단계'의 방식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평소 이루었던 생각과 습관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런 상호의존적 문제해결을 꽃과 벌처럼 하는 것은 정말 치열한 고민과 경험을 평소 쌓던 습관이 빚어낸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맨해튼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 공항의 이름은 대공황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새 시대를 연 뉴욕 시장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는 판사 재임 시절, 굶고있는 손자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치다 체포된 할머니에게 1930년대로는 가혹한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선처를 기대했던 청중들의 실망어린 시선을 마주하며 그는 이어 스스로에게 사회적 책임에 대한 벌금으로 10달러, 여유있는 방청객(당시는 주로 검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었다)에게 인당 50센트의 벌금을 부과하며 남는 금액은 할머니의 가족에게 기부되도록 유도했다. 라과디아의 명판결은 그렇게 할머니의 벌금 뿐 아니라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보조까지 누구의 큰 희생없이도 이루어낸 것이다.
경영의 세계에서도 이런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API의 수요가 엄청난 것을 확인하고 AWS를 시작했다. 안정적 대규모 커머스의 구축을 위해 확보한 물리적 자원과 아키텍처 서비스화되자 유휴자원이 금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아마존이 만약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AWS를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쯤 단순 커머스 기업의 지위에 불과했을 것이다. 기술 회사로 아마존을 만들어 준 것은 엔지니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고도화하고, 자원 가동률도 높이며,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라는 메가트렌드에도 착안할 수 있었던 커머스 - 소프트웨어 - 경영 등 이질적 부서 사이의 상호의존적 자세였다.
그런데 인간에 비해 수명도, 연구도 부족하고 발달도 늦은 꿀벌은 어떻게 이런 지혜를 터득했을까? 자연은 세대를 거듭하며 지혜로운 종만 남기는 방식을 통해 진화를 촉진한다. 꽃과 협력하며 스스로를 변화시켜 몸에 난 잔털을 이용해 꽃가루는 묻히고, 끈적한 꿀로부터는 자유롭게 진화한 종만 살아남은 것이다.
100세 시대가 당연시 되는 21세기의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아마 그런 상호의존적인 자세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모두 알고 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고자 할 때 불확실하고, 연결된 사회속에서 건강히 살아남을 수 있다.
#손종수
어느날 놀이터에서 돌아오던 아이가 꿀벌 한 마리를 피하고서는 이렇게 물었다.
'꿀벌은 여기서 저렇게 멀리 있는 꽃을 어떻게 찾아가나요?'
한글을 막 배우고 있는 녀석에게 꿀벌은 꽃의 색깔이나 냄새도 참고하고 전기장까지도 살펴서 꿀이 많은 꽃을 찾아낸다고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꿀벌은 꽃과 서로 돕도록 되었단다. 꽃은 벌에게 꿀을 주고, 꿀벌은 대신 꽃가루를 묻혀서 꽃이 멀리 퍼지도록 해. 둘은 통하나봐.'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식물의 번식은 여러 방법중 충매화가 약 80%를 차지한다. 바람이나 물보다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법이 바로 꽃과 곤충이 서로 의존하는 방식이란 것이다. 이 방식은 비용도 들지 않고, 일방적인 노력도 들지 않는다. 그저 각자 잘 하는 것을 하며 어우러지기만 하면된다. 식물과 곤충은 각자 가진 번식과 식사의 문제를 그렇게 서로 도우며 해결하는 방식을 창조해냈다.
스티븐 코비에 따르면 사람은 문제에 마주할때 타인과 상황에 휘둘리는 '의존 단계' -> 스스로 어느 정도 적극성을 가지는 '독립 단계' -> 상황과 상대방까지 고려하는 '상호의존 단계'의 방식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평소 이루었던 생각과 습관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런 상호의존적 문제해결을 꽃과 벌처럼 하는 것은 정말 치열한 고민과 경험을 평소 쌓던 습관이 빚어낸 결정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맨해튼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라과디아 공항으로 이 공항의 이름은 대공황시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새 시대를 연 뉴욕 시장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는 판사 재임 시절, 굶고있는 손자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치다 체포된 할머니에게 1930년대로는 가혹한 1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선처를 기대했던 청중들의 실망어린 시선을 마주하며 그는 이어 스스로에게 사회적 책임에 대한 벌금으로 10달러, 여유있는 방청객(당시는 주로 검사,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었다)에게 인당 50센트의 벌금을 부과하며 남는 금액은 할머니의 가족에게 기부되도록 유도했다. 라과디아의 명판결은 그렇게 할머니의 벌금 뿐 아니라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보조까지 누구의 큰 희생없이도 이루어낸 것이다.
경영의 세계에서도 이런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API의 수요가 엄청난 것을 확인하고 AWS를 시작했다. 안정적 대규모 커머스의 구축을 위해 확보한 물리적 자원과 아키텍처 서비스화되자 유휴자원이 금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아마존이 만약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AWS를 만들지 못했다면 지금쯤 단순 커머스 기업의 지위에 불과했을 것이다. 기술 회사로 아마존을 만들어 준 것은 엔지니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고도화하고, 자원 가동률도 높이며,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라는 메가트렌드에도 착안할 수 있었던 커머스 - 소프트웨어 - 경영 등 이질적 부서 사이의 상호의존적 자세였다.
그런데 인간에 비해 수명도, 연구도 부족하고 발달도 늦은 꿀벌은 어떻게 이런 지혜를 터득했을까? 자연은 세대를 거듭하며 지혜로운 종만 남기는 방식을 통해 진화를 촉진한다. 꽃과 협력하며 스스로를 변화시켜 몸에 난 잔털을 이용해 꽃가루는 묻히고, 끈적한 꿀로부터는 자유롭게 진화한 종만 살아남은 것이다.
100세 시대가 당연시 되는 21세기의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아마 그런 상호의존적인 자세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모두 알고 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고자 할 때 불확실하고, 연결된 사회속에서 건강히 살아남을 수 있다.
#손종수
👍19👎2
"해자(Moat)란 단어, 들어보셨죠?"
해자(垓子), 요즘 경제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단어인데요.
원래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려고 성 주위를 파고 물을 채워 못처럼 만든 일종의 구덩이를 뜻합니다. 수원성이나 공주성에도 유적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서 많이 발달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죠.
1. 워렌 버핏이 말하는 '경제적 해자'
가치 투자를 내세우는 워렌 버핏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란 말을 쓰면서 대중화되었다 합니다.
그가 경쟁기업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보유해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는 기업을 설명할 때 이 해자 개념을 활용한 것이죠. 즉, '장기적인 경쟁우위 및 진입장벽'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2. 일론 머스크의 '해자론' 공격
2018년 테슬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 단어가 다시 등장합니다.
테슬라가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슈퍼차저 스테이션(급속충전소)을 다른 전기차업체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면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애널리스트가 "슈퍼차저 같은 경쟁력 있는 해자(moat)를 왜 포기하려 하는가?"라고 질문하죠.(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슈처차저를 해자처럼 장기적인 진입장벽으로 정의하는 건 적절성은 떨어져 보이네요)
머스크는 "해자란 개념은 별로다. 적이 쳐들어오는데, 해자 믿고 있어봐야 결국 정복당할 것이다. 더 중요한 건 혁신의 속도다. 속도가 경쟁력이다"라며 속도를 중시하죠.
3. 버핏의 반론
곧 이어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버핏은,
"(일론 머스크가 일부 영역에서 성공적일 수는 있겠지만) 세상엔 아직 좋은 해자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결과적으로 비판적 응답을 했습니다.
4. OpenAI와 해자
오늘 해자 얘길 꺼낸 건, 오늘 The Core에 게시된 글의 핵심 개념 중 하나여서입니다.
OpenAI의 ChatGPT가 구글이 내부적으로 비상(Code Red)을 발동할 정도로 시장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MS는 검색서비스 빙(Bing)에 ChatGPT를 결합시키는 한편 OpenAI에 10조원이 넘는 거액을 추가 투자한다고 하지요. 검색 시장의 큰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MS가 OpenAI 협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전략적 의미와 한계를 분석한 글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구글이 인수한 유튜브가 해자처럼 역할했듯이,
앞으로 OpenAI가 MS의 해자가 될 것인가?
그런 관점 같아요.
[MS의 OpenAI 투자 내용과 의미 분석]
"잠재력과 불확실성" (The Core, 강정수박사)
#김경달
해자(垓子), 요즘 경제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단어인데요.
원래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려고 성 주위를 파고 물을 채워 못처럼 만든 일종의 구덩이를 뜻합니다. 수원성이나 공주성에도 유적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서 많이 발달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죠.
1. 워렌 버핏이 말하는 '경제적 해자'
가치 투자를 내세우는 워렌 버핏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란 말을 쓰면서 대중화되었다 합니다.
그가 경쟁기업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보유해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는 기업을 설명할 때 이 해자 개념을 활용한 것이죠. 즉, '장기적인 경쟁우위 및 진입장벽'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지요.
2. 일론 머스크의 '해자론' 공격
2018년 테슬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 단어가 다시 등장합니다.
테슬라가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슈퍼차저 스테이션(급속충전소)을 다른 전기차업체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면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는데요.
애널리스트가 "슈퍼차저 같은 경쟁력 있는 해자(moat)를 왜 포기하려 하는가?"라고 질문하죠.(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슈처차저를 해자처럼 장기적인 진입장벽으로 정의하는 건 적절성은 떨어져 보이네요)
머스크는 "해자란 개념은 별로다. 적이 쳐들어오는데, 해자 믿고 있어봐야 결국 정복당할 것이다. 더 중요한 건 혁신의 속도다. 속도가 경쟁력이다"라며 속도를 중시하죠.
3. 버핏의 반론
곧 이어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관련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버핏은,
"(일론 머스크가 일부 영역에서 성공적일 수는 있겠지만) 세상엔 아직 좋은 해자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결과적으로 비판적 응답을 했습니다.
4. OpenAI와 해자
오늘 해자 얘길 꺼낸 건, 오늘 The Core에 게시된 글의 핵심 개념 중 하나여서입니다.
OpenAI의 ChatGPT가 구글이 내부적으로 비상(Code Red)을 발동할 정도로 시장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MS는 검색서비스 빙(Bing)에 ChatGPT를 결합시키는 한편 OpenAI에 10조원이 넘는 거액을 추가 투자한다고 하지요. 검색 시장의 큰 변화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MS가 OpenAI 협업을 강력히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전략적 의미와 한계를 분석한 글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구글이 인수한 유튜브가 해자처럼 역할했듯이,
앞으로 OpenAI가 MS의 해자가 될 것인가?
그런 관점 같아요.
[MS의 OpenAI 투자 내용과 의미 분석]
"잠재력과 불확실성" (The Core, 강정수박사)
#김경달
👍12👎1🔥1
광주신세계, 태광산업, 국보디자인, BYC, 삼양통상. 목록만 봐도 주식 좀 아는 사람이면 술 한 잔 사주고 싶어지는 나의 장기 보유 주식 목록이다. 대학에 가자마자 주식을 시작한 내게 인생의 참맛을 알려준 선생들이기도 하다. 내 유일한 잘못이 있다면 미국 책으로 먼저 주식을 배우고 K-주식의 맛을 본 거다.
치떨리는 경험을 대학생 때부터 하다보니 한국은 대주주자본주의인 걸 일찍 배웠다. 이런 맘에 처음 경제지 인턴 때 꾸역꾸역 '오너' 대신 직함을 썼다. 아니 주주면 다 오너지, 지분율 한자리인 도련님만 '오너'인가? 하는 소소한 고집이었다. 아메리카노를 차마 커피라 부르길 거부하는 알베르토의 마음이랄까.
얼마전 이렇게 아니꼽게 보던 '오너'라는 단어가 요즘 뉴스에서 잘 안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런가 해서 빅카인즈에서 찾아보니 2015년을 기점으로 언급량이 거의 절반 정도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내 거버넌스에 대한 언급량은 급증해서 작년에는 '오너'를 제쳤다.
2021년에 뚝이 터졌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손톱만한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는 작업이 더 어렵고 무엇보다 위험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은 결국 승계였다. 모든게 여기서 시작됐다. 이 사건 이후 상당수 기업집단에서 대관 조직을 줄이거나 없앴다. 구심력을 유지하는 게 위험해졌다.
원심력을 키운 건 말할 것도 없이 개인투자자의 확장과 그들의 중심이 된 유튜브다. 2020년을 기점으로 대다수 노동자는 동시에 생산수단(주식)을 가진 자본가다. 나처럼 백주 대낮에 강도를 당한 주주가 수십만이 됐다. 유튜브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오너' 일가가 고객이 아니다. 그러니 유튜브에 모여 죽창을 들었다.
얼마전엔 행동주의를 표방한 공모펀드를 발견하고 나름 큰 돈을 넣었다. 어차피 대주주 좋은 일하느라 날리느니 국장에 넣을 돈은 여기다 넣자는 생각이다. 코묻고 눈물 묻은 푼돈이라도 힘을 보태자고 혼자 비장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 어릴 때 행동주의 펀드란 걸 알았으면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일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도 된다. 나라 구하는 게 다른 게 아니다. 대주주가 강탈해서 점유한 돈을 효율적인 곳으로 흐르게 해 나라의 ROE를 올리는 게 부국강병이고 애국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자본시장 선진화의 명예도 누리고 큰 돈도 벌어서 '행동주의 억만장자'가 되면 좋겠다. 현실화 한다면 수십년 외쳐온 재벌개혁은 펀드가 이룰지도 모르겠다.
#남궁민
치떨리는 경험을 대학생 때부터 하다보니 한국은 대주주자본주의인 걸 일찍 배웠다. 이런 맘에 처음 경제지 인턴 때 꾸역꾸역 '오너' 대신 직함을 썼다. 아니 주주면 다 오너지, 지분율 한자리인 도련님만 '오너'인가? 하는 소소한 고집이었다. 아메리카노를 차마 커피라 부르길 거부하는 알베르토의 마음이랄까.
얼마전 이렇게 아니꼽게 보던 '오너'라는 단어가 요즘 뉴스에서 잘 안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그런가 해서 빅카인즈에서 찾아보니 2015년을 기점으로 언급량이 거의 절반 정도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내 거버넌스에 대한 언급량은 급증해서 작년에는 '오너'를 제쳤다.
2021년에 뚝이 터졌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우선 손톱만한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는 작업이 더 어렵고 무엇보다 위험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은 결국 승계였다. 모든게 여기서 시작됐다. 이 사건 이후 상당수 기업집단에서 대관 조직을 줄이거나 없앴다. 구심력을 유지하는 게 위험해졌다.
원심력을 키운 건 말할 것도 없이 개인투자자의 확장과 그들의 중심이 된 유튜브다. 2020년을 기점으로 대다수 노동자는 동시에 생산수단(주식)을 가진 자본가다. 나처럼 백주 대낮에 강도를 당한 주주가 수십만이 됐다. 유튜브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오너' 일가가 고객이 아니다. 그러니 유튜브에 모여 죽창을 들었다.
얼마전엔 행동주의를 표방한 공모펀드를 발견하고 나름 큰 돈을 넣었다. 어차피 대주주 좋은 일하느라 날리느니 국장에 넣을 돈은 여기다 넣자는 생각이다. 코묻고 눈물 묻은 푼돈이라도 힘을 보태자고 혼자 비장하게 생각하고 있다.
더 어릴 때 행동주의 펀드란 걸 알았으면 대학 때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일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도 된다. 나라 구하는 게 다른 게 아니다. 대주주가 강탈해서 점유한 돈을 효율적인 곳으로 흐르게 해 나라의 ROE를 올리는 게 부국강병이고 애국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자본시장 선진화의 명예도 누리고 큰 돈도 벌어서 '행동주의 억만장자'가 되면 좋겠다. 현실화 한다면 수십년 외쳐온 재벌개혁은 펀드가 이룰지도 모르겠다.
#남궁민
👍17👎1
LIFE-TECHTREE/2.0
광주신세계, 태광산업, 국보디자인, BYC, 삼양통상. 목록만 봐도 주식 좀 아는 사람이면 술 한 잔 사주고 싶어지는 나의 장기 보유 주식 목록이다. 대학에 가자마자 주식을 시작한 내게 인생의 참맛을 알려준 선생들이기도 하다. 내 유일한 잘못이 있다면 미국 책으로 먼저 주식을 배우고 K-주식의 맛을 본 거다. 치떨리는 경험을 대학생 때부터 하다보니 한국은 대주주자본주의인 걸 일찍 배웠다. 이런 맘에 처음 경제지 인턴 때 꾸역꾸역 '오너' 대신 직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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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ECHTREE/2.0
"해자(Moat)란 단어, 들어보셨죠?" 해자(垓子), 요즘 경제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단어인데요. 원래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려고 성 주위를 파고 물을 채워 못처럼 만든 일종의 구덩이를 뜻합니다. 수원성이나 공주성에도 유적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서 많이 발달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죠. 1. 워렌 버핏이 말하는 '경제적 해자' 가치 투자를 내세우는 워렌 버핏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란 말을 쓰면서 대중화되었다 합니다. 그가 경쟁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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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OpenAI 투자 내용과 의미 분석: 잠재력과 불확실성
2022년 12월 11일 ChatGPT는 어떻게 구글과 네이버를 위협하는가에서 전망한 것처럼 검색시장에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은 ChatGPT관련 내부적으로 Code Red를 발동했고 MS는 자사 검색서비스인 빙(Bing)에 ChatGPT를 결합시키고 Open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MS와 OpenAI 협업이 가지는 전략적 의미와 한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 전문가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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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유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차장은 "스프레드가 제자리를 찾아가며 올 상반기 대출 금리는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매경이랑 따로 인터뷰하진 않았다. 이런 경우 내 발언의 출처를 명시해줘야 할 것 같다.
암튼, 상반기에는 대출금리가 분명히 떨어진다고 작년부터 언급했다. 근거는 1) 금리 인상 정점이 보이기 때문에 국고 금리 상승이 당분간은 멈출 것이고(실제로는 그 뒤로 국채 금리가 더 떨어졌다), 2) 은행의 조달금리(은행채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상반기에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9월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실에서 주최하는 김한규와 경제 읽기 세미나에서 처음 언급했고, 그 뒤 커피팟 11월 기고문에 더 구체적으로 적었다. 12월에는 홍춘욱 박사님 유튜브에 출연해서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상반기 대출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작년 12월부터 크레딧 스프레드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탑픽을 (다양한 글로벌 자산군 중에서) 한국 크레딧 채권으로 뽑았다. 1월부터 회사채/은행채/여전채가 어마어마하게 랠리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스프레드 축소는 처음본다.
아직 1월 중순인데 스프레드가 너무 빨리 줄었다. 상반기 내내 개인들 매수세가 채권시장으로 쏟아질 느낌인데, 먹을게 별로 없다. 또 상투 잡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기원
매경이랑 따로 인터뷰하진 않았다. 이런 경우 내 발언의 출처를 명시해줘야 할 것 같다.
암튼, 상반기에는 대출금리가 분명히 떨어진다고 작년부터 언급했다. 근거는 1) 금리 인상 정점이 보이기 때문에 국고 금리 상승이 당분간은 멈출 것이고(실제로는 그 뒤로 국채 금리가 더 떨어졌다), 2) 은행의 조달금리(은행채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상반기에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9월에 민주당 김한규 의원실에서 주최하는 김한규와 경제 읽기 세미나에서 처음 언급했고, 그 뒤 커피팟 11월 기고문에 더 구체적으로 적었다. 12월에는 홍춘욱 박사님 유튜브에 출연해서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상반기 대출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작년 12월부터 크레딧 스프레드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상반기 탑픽을 (다양한 글로벌 자산군 중에서) 한국 크레딧 채권으로 뽑았다. 1월부터 회사채/은행채/여전채가 어마어마하게 랠리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스프레드 축소는 처음본다.
아직 1월 중순인데 스프레드가 너무 빨리 줄었다. 상반기 내내 개인들 매수세가 채권시장으로 쏟아질 느낌인데, 먹을게 별로 없다. 또 상투 잡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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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금융공학>
중요한 이야기.
한 달 몇십만 원 내고 나중에 매달 몇백만 원 연금 받으려는 사람들 많은데요
특출난 금융 기법으로 투자를 잘해서 미래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는 게 보험이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보험사는 영업비 운영비로 상당 부분을 쓰고, 남는 돈은 나중에 기본 수익률에서 수수료를 이중 삼중으로 떼고 이런저런 조건 따져 최소한만 지급하는 곳입니다.
복리 계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최소한의 돈도 지금은 굉장히 크게 느껴지지만, 미래에 받을 돈의 가치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지금 납부하는 돈의 가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금융공학은 흔히들 상상하듯 특별한 투자 수익을 가져오는 기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지금 납입하는 돈과 미래에 나오는 돈의 가치를 똑같이 유지하는 값을 구하는 기법입니다.
위험을 회피하면서요.
마법은 없습니다.
위험 추구형에 체크하셔도 안됩니다.
그렇게 계산된 연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월 300만 원 연금 맞춰 놓으면 충분할 것 같지만, 그게 나중엔 지금 물가로 100만 원도 안 되거든요.
실제로, 30년 전 대졸 초임은 월 백만 원이었는데, 지금 그 세 배가 필요하잖아요.
지금 대졸 초임 세 배면 연금 월 천만 원 맞춰 놓아야 하는데, 보통 그렇게 준비하지는 않으니까요.
사진은 88년 대기업 대졸 초임과 97년 대기업 대졸 초임입니다.
그 중간 어딘가가 30년 전 대졸 초임이겠죠.
마지막 사진은 현재 초봉입니다.
물가 상승률이나 우리나라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는 초봉이 열 배씩 오르지는 않을테니, 그 수치 감안하면 30년 후 물가 상승폭은 세 배 정도 보시는 게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서정삼
중요한 이야기.
한 달 몇십만 원 내고 나중에 매달 몇백만 원 연금 받으려는 사람들 많은데요
특출난 금융 기법으로 투자를 잘해서 미래에 충분한 보상을 해 주는 게 보험이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보험사는 영업비 운영비로 상당 부분을 쓰고, 남는 돈은 나중에 기본 수익률에서 수수료를 이중 삼중으로 떼고 이런저런 조건 따져 최소한만 지급하는 곳입니다.
복리 계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최소한의 돈도 지금은 굉장히 크게 느껴지지만, 미래에 받을 돈의 가치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지금 납부하는 돈의 가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금융공학은 흔히들 상상하듯 특별한 투자 수익을 가져오는 기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지금 납입하는 돈과 미래에 나오는 돈의 가치를 똑같이 유지하는 값을 구하는 기법입니다.
위험을 회피하면서요.
마법은 없습니다.
위험 추구형에 체크하셔도 안됩니다.
그렇게 계산된 연금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월 300만 원 연금 맞춰 놓으면 충분할 것 같지만, 그게 나중엔 지금 물가로 100만 원도 안 되거든요.
실제로, 30년 전 대졸 초임은 월 백만 원이었는데, 지금 그 세 배가 필요하잖아요.
지금 대졸 초임 세 배면 연금 월 천만 원 맞춰 놓아야 하는데, 보통 그렇게 준비하지는 않으니까요.
사진은 88년 대기업 대졸 초임과 97년 대기업 대졸 초임입니다.
그 중간 어딘가가 30년 전 대졸 초임이겠죠.
마지막 사진은 현재 초봉입니다.
물가 상승률이나 우리나라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앞으로는 초봉이 열 배씩 오르지는 않을테니, 그 수치 감안하면 30년 후 물가 상승폭은 세 배 정도 보시는 게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서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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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일병 구하기 어벤져스 성공
어벤져스 대원은 정부, 한은, HUG, 은행. 죽느냐 사느냐 아슬아슬하던 둔촌 일병을 드디어 구했다. 결국 HUG가 막아주는 걸로. 둔촌은 조합이 분양가를 높여받을라고 계속해서 일반분양을 미루다가, 2017부터 23개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약 7,000억 대출을 갚아야 하는 작년 여름부터 폭탄의 뇌관이 됐었다. 지금 분양하는 둔촌이기 때문에 작년 여름이면 당연히 분양이고 뭐고 없었기 때문에 차주인 조합은 돈이 없었음. 그러니 당연히 7,000억 대출을 못 갚는 상황이라 대주단에게 연장 신청을 함. 근데 당시 공정률이 30~50% 되던 시공사들은 그때까지 기성을 한 푼도 못 받았던 상태다. 가뜩이나 공사비 폭등으로 힘들어 죽겠는데 돈도 안 주는 조합이 돈 없다고 만기를 미루자니 화딱지가 날 수 밖에. 그래서 봄부터 이미 조합과 시공사 관계는 험악했었고, 4개월 동안 공사가 멈춘 적도 있음. 조합이 돈 없으면 시공사가 대위변제하고 조합에 구상권 청구할 생각(=조합과 전쟁 개시)도 했었을 거임. 상황이 이 ㅈㄹ이니 대주단은 당연히 연장 거부하지. 그래서 8.23 만기 보름 전에 시공사 연대 보증이 붙은 2개월 짜리 전단채를 발행하는 걸로 급한 불을 끄기로 결정함. 이때 PF구조는,
BNK증권 - 현대건설 1,959억
SK증권 - 롯데건설 1,645억
SK증권 - 대우건설 1,645억
한투 - HDC 1,749억
<총 6,998억, ABSTB 금리 4% / '22.8.23 ~ 10.28>
그런데 가을 때 그 악랄한 레고랜드 사태가 터졌고 채권시장이 완전 얼어붙어버림. 정부 보증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이래서 금리가 ㅈㄴ 치솟기 시작하고 아무리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도 돈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함. 자, 그러면 저 2개월 짜리 전단채 차환은 어뜩케 하냐- 이게 문제가 되어버림. 당시 시장 분위기는 둔촌은 완전 ㅈ됐다- 였음. 그래서 드디어 가는구나 잘 가- 이러던 걸 어벤져스가 ㅈㄴ 일으켜 세움. 10.27 채안펀드 및 정책자금을 투입해서 만기 "1일 전"에 극적으로 차환에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새로 짜여진 2차 PF구조는,
KB증권 - 현대건설 2,005억
KB증권 - 롯데건설 1,710억
KB증권 - 대우건설 1,780억
한투 - HDC 1,808억
<총 7,231억, ABSTB 금리 7~12% / '22.10.29 ~ '23.1.19>
바로 저 유명한 7,231억에서 마의 77% 계약률이 나오는 것. 7,231억을 역산해보면, 계약률이 77% 되어야 7,231억이 된다는 거. 그러면 차환 가능액수는 대략,
80% - 7,512억
77% - 7,231억
70% - 6,573억
60% - 5,634억
50% - 4,695억
작년 연말쯤에 둔촌 계약률이 40%도 안 될 거라는 루머가 ㅈㄴ 흘러다녔는데, 그게 과장이 아니었음.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부동산 시장이 다이빙 중이었으니까(지금도 그렇지). 그래서 어벤져스가 다시 2번째로 ㅈㄴ 일으켜 세움. ㅅㅂ 둔촌 일병, 일어나~ 죽으면 안 돼~ 그게 바로 1/3 부동산규제 해제다. 중도금 대출 가능, 분상제 폐지, 전매제한 폐지, 실거주 의무 폐지, 블라블라 폐지, 폐지... 하여튼 있는대로 다 폐지함. 이 정책의 메세지는 명확하다. 바로, "제발 사라, 안 사면 죽는다" 그런데 둔촌 주공 현장의 단독 분양대행사한테 저번주에 물어본 바에 의하면, 정당 계약률을 60%로 예상한다고 했었음 ㄷㄷㄷ 60%밖에 안 되면 7,231억에서 약 1,600억이나 부족하다. 게다가 저렇게 규제를 ㅈㄴ게 폐지해도, 둔촌은 계약금이 20%라 2.6 ~ 3억 정도 Equity가 필요한 부분도 계약률 상승을 저해할 요소. 다만, 많은 분대사들의 의견은, 둔촌은 1순위에서 미달 나도 결국 다 팔리긴 할 거라는 것. 그 정도로 A급 물건이니까. 하지만 결국 다 팔려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왜냐면 전단채 만기가 1월 19일, 즉 계약 마지막날 1월 17일의 고작 이틀 뒤니까. 결국 다 팔릴테지만, 2일 동안 1,600억 부족분을 채울 방법이 없다는 것. 아, 물론 수를 낼라면 낼 수는 있겠지. ㅈㄴ 비용 많이 깨지는 식으로. 그런 걸 제외한 일반적인 방법으론 수가 안 보인다는 거.
그래서 어벤져스가 3번째로 또 ㅈㄴ 일으켜 세운다 HUG로. 아, 됐고 걍 보증서 대출로 한큐에 끝내- 이걸로 마무리됨.
HUG보증 대출 - 대주단: 신한, KB, 우리, 하나, NH
<총 7,500억, 금리 7.6~7.7% / '23.01.12 ~ '25.04>
이렇게 총 3번의 어벤져스 개입으로 드디어 둔촌 일병을 구해냈다. 이게 결국 정부 자금이 들어간 거니 공정성 이슈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던데, 원론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인 처방은 안 됨. 아까 레고랜드 때, 정부 보증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라고 했는데, 둔촌 케이스는, 둔촌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가 된다. 그러니까 공적자금으로 대마를 살리는건 부당하니 하지 말라고 하면,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죽는 거임. 대마가 살면 그 밑 그레이드 현장은 살 수도 있다(죽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둔촌 일병 구해도 올해 1 ~ 3월까지 만기 돌아오는 유동화증권 규모가 11조 정도 된다. 11조 이병도 살려야 하지 않냐? 둔촌 일병 살린다고 11조 이병을 다 살릴 수 있는 건 모르지만, 둔촌 일병 죽으면 11조 이병은 (거의) 다 죽음.
#KarlYou
어벤져스 대원은 정부, 한은, HUG, 은행. 죽느냐 사느냐 아슬아슬하던 둔촌 일병을 드디어 구했다. 결국 HUG가 막아주는 걸로. 둔촌은 조합이 분양가를 높여받을라고 계속해서 일반분양을 미루다가, 2017부터 23개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약 7,000억 대출을 갚아야 하는 작년 여름부터 폭탄의 뇌관이 됐었다. 지금 분양하는 둔촌이기 때문에 작년 여름이면 당연히 분양이고 뭐고 없었기 때문에 차주인 조합은 돈이 없었음. 그러니 당연히 7,000억 대출을 못 갚는 상황이라 대주단에게 연장 신청을 함. 근데 당시 공정률이 30~50% 되던 시공사들은 그때까지 기성을 한 푼도 못 받았던 상태다. 가뜩이나 공사비 폭등으로 힘들어 죽겠는데 돈도 안 주는 조합이 돈 없다고 만기를 미루자니 화딱지가 날 수 밖에. 그래서 봄부터 이미 조합과 시공사 관계는 험악했었고, 4개월 동안 공사가 멈춘 적도 있음. 조합이 돈 없으면 시공사가 대위변제하고 조합에 구상권 청구할 생각(=조합과 전쟁 개시)도 했었을 거임. 상황이 이 ㅈㄹ이니 대주단은 당연히 연장 거부하지. 그래서 8.23 만기 보름 전에 시공사 연대 보증이 붙은 2개월 짜리 전단채를 발행하는 걸로 급한 불을 끄기로 결정함. 이때 PF구조는,
BNK증권 - 현대건설 1,959억
SK증권 - 롯데건설 1,645억
SK증권 - 대우건설 1,645억
한투 - HDC 1,749억
<총 6,998억, ABSTB 금리 4% / '22.8.23 ~ 10.28>
그런데 가을 때 그 악랄한 레고랜드 사태가 터졌고 채권시장이 완전 얼어붙어버림. 정부 보증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이래서 금리가 ㅈㄴ 치솟기 시작하고 아무리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해도 돈 자체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함. 자, 그러면 저 2개월 짜리 전단채 차환은 어뜩케 하냐- 이게 문제가 되어버림. 당시 시장 분위기는 둔촌은 완전 ㅈ됐다- 였음. 그래서 드디어 가는구나 잘 가- 이러던 걸 어벤져스가 ㅈㄴ 일으켜 세움. 10.27 채안펀드 및 정책자금을 투입해서 만기 "1일 전"에 극적으로 차환에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새로 짜여진 2차 PF구조는,
KB증권 - 현대건설 2,005억
KB증권 - 롯데건설 1,710억
KB증권 - 대우건설 1,780억
한투 - HDC 1,808억
<총 7,231억, ABSTB 금리 7~12% / '22.10.29 ~ '23.1.19>
바로 저 유명한 7,231억에서 마의 77% 계약률이 나오는 것. 7,231억을 역산해보면, 계약률이 77% 되어야 7,231억이 된다는 거. 그러면 차환 가능액수는 대략,
80% - 7,512억
77% - 7,231억
70% - 6,573억
60% - 5,634억
50% - 4,695억
작년 연말쯤에 둔촌 계약률이 40%도 안 될 거라는 루머가 ㅈㄴ 흘러다녔는데, 그게 과장이 아니었음.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부동산 시장이 다이빙 중이었으니까(지금도 그렇지). 그래서 어벤져스가 다시 2번째로 ㅈㄴ 일으켜 세움. ㅅㅂ 둔촌 일병, 일어나~ 죽으면 안 돼~ 그게 바로 1/3 부동산규제 해제다. 중도금 대출 가능, 분상제 폐지, 전매제한 폐지, 실거주 의무 폐지, 블라블라 폐지, 폐지... 하여튼 있는대로 다 폐지함. 이 정책의 메세지는 명확하다. 바로, "제발 사라, 안 사면 죽는다" 그런데 둔촌 주공 현장의 단독 분양대행사한테 저번주에 물어본 바에 의하면, 정당 계약률을 60%로 예상한다고 했었음 ㄷㄷㄷ 60%밖에 안 되면 7,231억에서 약 1,600억이나 부족하다. 게다가 저렇게 규제를 ㅈㄴ게 폐지해도, 둔촌은 계약금이 20%라 2.6 ~ 3억 정도 Equity가 필요한 부분도 계약률 상승을 저해할 요소. 다만, 많은 분대사들의 의견은, 둔촌은 1순위에서 미달 나도 결국 다 팔리긴 할 거라는 것. 그 정도로 A급 물건이니까. 하지만 결국 다 팔려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왜냐면 전단채 만기가 1월 19일, 즉 계약 마지막날 1월 17일의 고작 이틀 뒤니까. 결국 다 팔릴테지만, 2일 동안 1,600억 부족분을 채울 방법이 없다는 것. 아, 물론 수를 낼라면 낼 수는 있겠지. ㅈㄴ 비용 많이 깨지는 식으로. 그런 걸 제외한 일반적인 방법으론 수가 안 보인다는 거.
그래서 어벤져스가 3번째로 또 ㅈㄴ 일으켜 세운다 HUG로. 아, 됐고 걍 보증서 대출로 한큐에 끝내- 이걸로 마무리됨.
HUG보증 대출 - 대주단: 신한, KB, 우리, 하나, NH
<총 7,500억, 금리 7.6~7.7% / '23.01.12 ~ '25.04>
이렇게 총 3번의 어벤져스 개입으로 드디어 둔촌 일병을 구해냈다. 이게 결국 정부 자금이 들어간 거니 공정성 이슈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던데, 원론적으론 맞는 말이지만, 현실적인 처방은 안 됨. 아까 레고랜드 때, 정부 보증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라고 했는데, 둔촌 케이스는, 둔촌 채권이 디폴트인데 딴 건 봐서 뭐해? 가 된다. 그러니까 공적자금으로 대마를 살리는건 부당하니 하지 말라고 하면, 대마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죽는 거임. 대마가 살면 그 밑 그레이드 현장은 살 수도 있다(죽을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둔촌 일병 구해도 올해 1 ~ 3월까지 만기 돌아오는 유동화증권 규모가 11조 정도 된다. 11조 이병도 살려야 하지 않냐? 둔촌 일병 살린다고 11조 이병을 다 살릴 수 있는 건 모르지만, 둔촌 일병 죽으면 11조 이병은 (거의) 다 죽음.
#KarlYou
👍15
2010년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 봄 즈음이었다.
두 팀 찾아왔다.
식당 테이블을 피크 시간을 피해서 미리 예약을 하되 정해진 다수가 예약을 할 수 있는 쿠폰을 공동구매로 팔겠다는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그루폰이란 공동구매 할인쿠폰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서비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공동구매가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성화 돼 있는데?"
"식당 테이블이 남는 시간이면 손님도 그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이라는 소리 아닌가?"
이들은 각종 심사위원들이 쏟아내는 독설에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건너온 젊은 창업자들이어서 그런지 남들이 뭐라든 각종 쿠폰 서비스 제휴를 활발히 하고 다녔다.
십 수 년이 지났다.
그후 그 두 팀은 티켓몬스터에서 티몬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고 있고 다른 한 팀은 쿠팡이이란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최근에서야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원조 그루폰은 현재 시가총액이 2.54억 달러 정도다. 우리 돈으로 3천억원 정도.
쿠팡은 시가총액 300억 달러, 약 36조 원이다.
그루폰은 여전히 할인쿠폰 서비스를 하고 있고 쿠팡은 이제는 소셜커머스 회사가 아니다. 어느 순간 식당 테이블 시간을 공동구매하는 옵션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누구나 자기 창업 아이템으로 시작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끝까지 끌고갈 필요는 없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쇼미더머니를 기획한 CJ ENM을, 설탕 팔던 회사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다. 관성에 맞서서 시대에 맞춰 방향키를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만의아침편지 #그만의아침편지 #용기 #피봇 #스타트업 #아이템 #자기부정
#명승은
두 팀 찾아왔다.
식당 테이블을 피크 시간을 피해서 미리 예약을 하되 정해진 다수가 예약을 할 수 있는 쿠폰을 공동구매로 팔겠다는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그루폰이란 공동구매 할인쿠폰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서비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공동구매가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성화 돼 있는데?"
"식당 테이블이 남는 시간이면 손님도 그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이라는 소리 아닌가?"
이들은 각종 심사위원들이 쏟아내는 독설에 잔뜩 주눅들어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건너온 젊은 창업자들이어서 그런지 남들이 뭐라든 각종 쿠폰 서비스 제휴를 활발히 하고 다녔다.
십 수 년이 지났다.
그후 그 두 팀은 티켓몬스터에서 티몬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하고 있고 다른 한 팀은 쿠팡이이란 이름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최근에서야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원조 그루폰은 현재 시가총액이 2.54억 달러 정도다. 우리 돈으로 3천억원 정도.
쿠팡은 시가총액 300억 달러, 약 36조 원이다.
그루폰은 여전히 할인쿠폰 서비스를 하고 있고 쿠팡은 이제는 소셜커머스 회사가 아니다. 어느 순간 식당 테이블 시간을 공동구매하는 옵션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누구나 자기 창업 아이템으로 시작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끝까지 끌고갈 필요는 없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쇼미더머니를 기획한 CJ ENM을, 설탕 팔던 회사가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내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다. 관성에 맞서서 시대에 맞춰 방향키를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만의아침편지 #그만의아침편지 #용기 #피봇 #스타트업 #아이템 #자기부정
#명승은
👍20❤1
신남방정책의 포기는 치명적 외교적 실수
윤석열 정부의 정책 평가 중에 최악의 지지율을 보인 분야는 외교·안보입니다. 이번 중동과 다보스 포럼 방문 중에도 예외없이 외교 참사를 기록하여 전체 정권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국힘당 관계자들이, 제발 해외 순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돌출발언과 비상식적인 행동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과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실수 많은 바이든이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외교 논란으로, 국익의 침해로, 국가 위신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외교전략에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12.28일 외교 정책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 외교의 목표를 글로벌 중추국가에 두었고, 그동안 동북아에 국한된 우리 외교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어떠한 차이도 없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국익을 고려한 독자적인 외교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발표 자료를 몇 번이나 보아도 독창성이나 대한민국의 국익을 어떻게 정의하고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동남아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와 태평양 중간에 있는 동남아는 지금 미·중 패권투쟁의 가장 격렬한 무대입니다. IPEF 전략도 동남아를 미국에 어떻게 끌어들이고 동맹을 유지하는 경제적 혜택을 어떻게 줄 것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서 해상 실크로드는 동남아를 경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동남아는 많고 많은 지역 중의 하나로 나열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동남아가 왜 중요할까요? 2022년 우리나라 무역 통계에 깜짝 놀랄만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베트남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떠올랐다는 겁니다.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8천만달러, 수입은 267억2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43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국의 무역 흑자액 1위로,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태껏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었는데, 그 구도가 통계를 통해 무너진 것이죠.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 측면에서 무려 22위로 밀려났습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서남아에서 한국 무역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정말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가 무려 6억2,000만명이며, 지금 무서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점차 레드오션화되는 중국 시장을 대처할 새로운 무역과 투자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동남아 최대의 투자 국가이고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잘하면 동남아는 한국의 블루오션이 되고도 남는 지역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일찍이 동남아의 가능성을 보고 2017년 11월 9일 인도네시아에서 신남방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신남방정책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균형 외교의 상징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때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고려해 양쪽 다 일정 부분씩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동남아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남아 개도국들은 특정 강대국이 이 지역에서 일방적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것을 꺼립니다. 오히려 강대국 간의 경쟁이 벌어져 동남아가 선택하고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특정 강대국의 일방적 헤게모니는 동남아 국가들의 협상력을 낮추기 때문이죠. 동남아 국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베트남, 라오스 등 일부 국가는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중국 화교도 많이 삽니다. 필리핀 등은 중국과 해상 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제가 약한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이 기침만 해도 곤란할 지경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미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으로 동남아 국가들은 IPEF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현실주의 외교이죠. 국력이 약하면 현실주의 외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이 경제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동남아 국가에 가장 시급한 것이 투자와 제조업 기술입니다. 이걸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겠습니까?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 국가이고 동남아 전체에서도 한국의 투자 규모는 일본 다음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주로 자본 투자에 주력한다면 한국은 동남아 국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조업투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신남방정책이 추진되었을 때 동남아 국가는 일제히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그 성과도 굉장히 컸습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도 많이 좋아지고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은 거의 명품 취급을 받았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견제할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한국과 동남아가 공통의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 질서를 구축하게 된다면 동남아와 한국은 동시에 미·중 대결구도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고 우리 외교의 독자적인 공간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그런 큰 성과를 낳은 신남방정책이 폐기되고 인도-태평양 외교 전략이 채택되자 어떤 문제가 나타날까요? 물론 인도·태평양 전략의 하위 카테고리에 동남아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전략에서 동남아는 핵심이 아닙니다. 동남아가 가진 전략적 의미는 삭제되고, 많고 많은 지역 중에 하나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신남방정책을 실질적으로 폐기했습니다.
정부 정책에서 네이밍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동남아를 정면에 내세우는 것과 하위 범주로 숨겨져 있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외교 전략에서 네이밍이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상대 국가도 있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관료들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남방정책이 추진되고 실질적인 기구와 고위 책임자가 있어 기재부, 산업부 등과 정책을 공조하게 되면 동남아를 향한 외교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관료들은 실적을 위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기업의 투자를 독려합니다. 그런데 인도·태평양 전략이라고 딱 해놓으면 굳이 애써 동남아와 투자하고 협력할 이유가 없습니다.
외교전략이란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없습니다. 10년, 100년을 보고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대부분 5년에 불과합니다. 신정권은 실적이나 이미지를 위해 구정권과 항상 차별화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잘된 정책은 계승하는 게 필요합니다. 신남방정책은 적절한 시기에 크게 성공한 정책이고, 앞으로도 한국의 국가발전에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그런 성과를 하루아침에 부정하고 미국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카피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실수보다 정책적 판단 미스가 한국을 더 힘들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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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학
윤석열 정부의 정책 평가 중에 최악의 지지율을 보인 분야는 외교·안보입니다. 이번 중동과 다보스 포럼 방문 중에도 예외없이 외교 참사를 기록하여 전체 정권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국힘당 관계자들이, 제발 해외 순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돌출발언과 비상식적인 행동은 일회성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사과하면 끝나는 문제입니다. 실수 많은 바이든이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외교 논란으로, 국익의 침해로, 국가 위신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외교전략에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12.28일 외교 정책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리 외교의 목표를 글로벌 중추국가에 두었고, 그동안 동북아에 국한된 우리 외교의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어떠한 차이도 없습니다. 프랑스와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국익을 고려한 독자적인 외교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의 발표 자료를 몇 번이나 보아도 독창성이나 대한민국의 국익을 어떻게 정의하고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동남아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와 태평양 중간에 있는 동남아는 지금 미·중 패권투쟁의 가장 격렬한 무대입니다. IPEF 전략도 동남아를 미국에 어떻게 끌어들이고 동맹을 유지하는 경제적 혜택을 어떻게 줄 것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에서 해상 실크로드는 동남아를 경유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동남아는 많고 많은 지역 중의 하나로 나열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동남아가 왜 중요할까요? 2022년 우리나라 무역 통계에 깜짝 놀랄만한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베트남이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떠올랐다는 겁니다. 한국의 지난해 대(對) 베트남 수출은 609억8천만달러, 수입은 267억2천만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43조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국의 무역 흑자액 1위로, 연간 기준으로 베트남이 우리의 최대 무역 흑자국에 오른 것입니다.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태껏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었는데, 그 구도가 통계를 통해 무너진 것이죠.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 측면에서 무려 22위로 밀려났습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서남아에서 한국 무역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정말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은 인구가 무려 6억2,000만명이며, 지금 무서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점차 레드오션화되는 중국 시장을 대처할 새로운 무역과 투자국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동남아 최대의 투자 국가이고 인적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잘하면 동남아는 한국의 블루오션이 되고도 남는 지역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일찍이 동남아의 가능성을 보고 2017년 11월 9일 인도네시아에서 신남방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신남방정책의 핵심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높여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신남방정책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균형 외교의 상징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을 때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고려해 양쪽 다 일정 부분씩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동남아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남아 개도국들은 특정 강대국이 이 지역에서 일방적 헤게모니를 행사하는 것을 꺼립니다. 오히려 강대국 간의 경쟁이 벌어져 동남아가 선택하고 운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을 선호합니다. 특정 강대국의 일방적 헤게모니는 동남아 국가들의 협상력을 낮추기 때문이죠. 동남아 국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베트남, 라오스 등 일부 국가는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중국 화교도 많이 삽니다. 필리핀 등은 중국과 해상 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경제가 약한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이 기침만 해도 곤란할 지경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미국을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생각으로 동남아 국가들은 IPEF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현실주의 외교이죠. 국력이 약하면 현실주의 외교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이 경제를 책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동남아 국가에 가장 시급한 것이 투자와 제조업 기술입니다. 이걸 제공할 수 있는 나라가 어디겠습니까?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 국가이고 동남아 전체에서도 한국의 투자 규모는 일본 다음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주로 자본 투자에 주력한다면 한국은 동남아 국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조업투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신남방정책이 추진되었을 때 동남아 국가는 일제히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그 성과도 굉장히 컸습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도 많이 좋아지고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상품은 거의 명품 취급을 받았습니다.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견제할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한국과 동남아가 공통의 이해관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역 질서를 구축하게 된다면 동남아와 한국은 동시에 미·중 대결구도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고 우리 외교의 독자적인 공간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자, 그런데 그런 큰 성과를 낳은 신남방정책이 폐기되고 인도-태평양 외교 전략이 채택되자 어떤 문제가 나타날까요? 물론 인도·태평양 전략의 하위 카테고리에 동남아가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전략에서 동남아는 핵심이 아닙니다. 동남아가 가진 전략적 의미는 삭제되고, 많고 많은 지역 중에 하나로 겨우 살아남았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신남방정책을 실질적으로 폐기했습니다.
정부 정책에서 네이밍은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동남아를 정면에 내세우는 것과 하위 범주로 숨겨져 있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외교 전략에서 네이밍이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상대 국가도 있지만, 이것을 실천하는 관료들의 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남방정책이 추진되고 실질적인 기구와 고위 책임자가 있어 기재부, 산업부 등과 정책을 공조하게 되면 동남아를 향한 외교 정책이 구체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관료들은 실적을 위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기업의 투자를 독려합니다. 그런데 인도·태평양 전략이라고 딱 해놓으면 굳이 애써 동남아와 투자하고 협력할 이유가 없습니다.
외교전략이란 단기간에 승부를 볼 수 없습니다. 10년, 100년을 보고 추진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대부분 5년에 불과합니다. 신정권은 실적이나 이미지를 위해 구정권과 항상 차별화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잘된 정책은 계승하는 게 필요합니다. 신남방정책은 적절한 시기에 크게 성공한 정책이고, 앞으로도 한국의 국가발전에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그런 성과를 하루아침에 부정하고 미국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카피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들고나온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실수보다 정책적 판단 미스가 한국을 더 힘들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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