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만 잘해도 리더역할로 충분하다---
1. 벤처를 공동창업하여 수년간 경영하고 있는 한 분이 질문한다. "초기에는 제가 영업, 마케팅, 기술 혼자 다했습니다. 이제 각 조직에 저보다 잘 하는 분들이 리더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제가 가르치거나 도울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
2. 이에 나는 답했다. "전문성을 돕는것만이 리더의 역할은 아니죠. 전문성이 더 높지 않아도 각 책임자의 한계를 스트레치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어요. 각 책임자들이 해당 조직의 목표와 한계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그가 묻는다. "어떻게 스트레치하게 돕죠?"
나는 답했다. "질문을 하면 되죠. 예를들어, 새로운 시장을 뚫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무엇이 가능할지? 수익을 현재에서 점프업 시키려면 어떻게할지? " 등 질문을 통해 자극을 주고, 그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 확대하도록 돕는거죠."
4. 우리는 리더가 뭔가 서브리더나 구성원에게 가르칠게 있어야한다는 오해가 있다. 더 높은 전문성과 경험으로 리딩해야 권위가 선다고 착각한다. 물론 창업 초기는 리더가 북치고 장구치며 모든 면에서 최고지식수준을 가질수 있다. 그러나 조직이 커져가는데도 여전히 CEO가 영업책임자에 더 영업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든지, 기술책임자에게 더 코딩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여긴다면, 그 조직은 CEO의 전문성 수준안에 머물게 된다.
5. CEO가 영업책임자에게 영업을 가르치기 보다 그에게 영업 목표와 전략을 묻고, 그 한계나 컴포트존을 파악하여 그의 한계를 더 넓히고 생각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도록 돕는게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만 잘해도 충분하다.
6. 질문만 잘해도 리더 역할의 80프로는 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현 상황과 상대의 생각, 수준, 한계를 파악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는 질문과 도전을 한다. 또는 그 한계 짓는 장애물을 파악해서 해결하도록 돕는다. 역할을 넓히거나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할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다.
7. 오히려 어설픈 전문성으로 아는척하며 말도 안되는 가르침이나 지시를 하면 신뢰만 잃고 엉뚱한 방향으로 인도할 뿐이다.
#신수정
1. 벤처를 공동창업하여 수년간 경영하고 있는 한 분이 질문한다. "초기에는 제가 영업, 마케팅, 기술 혼자 다했습니다. 이제 각 조직에 저보다 잘 하는 분들이 리더로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에 제가 가르치거나 도울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
2. 이에 나는 답했다. "전문성을 돕는것만이 리더의 역할은 아니죠. 전문성이 더 높지 않아도 각 책임자의 한계를 스트레치 할수 있도록 도울수 있어요. 각 책임자들이 해당 조직의 목표와 한계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3. 그가 묻는다. "어떻게 스트레치하게 돕죠?"
나는 답했다. "질문을 하면 되죠. 예를들어, 새로운 시장을 뚫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무엇이 가능할지? 수익을 현재에서 점프업 시키려면 어떻게할지? " 등 질문을 통해 자극을 주고, 그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 확대하도록 돕는거죠."
4. 우리는 리더가 뭔가 서브리더나 구성원에게 가르칠게 있어야한다는 오해가 있다. 더 높은 전문성과 경험으로 리딩해야 권위가 선다고 착각한다. 물론 창업 초기는 리더가 북치고 장구치며 모든 면에서 최고지식수준을 가질수 있다. 그러나 조직이 커져가는데도 여전히 CEO가 영업책임자에 더 영업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친다든지, 기술책임자에게 더 코딩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여긴다면, 그 조직은 CEO의 전문성 수준안에 머물게 된다.
5. CEO가 영업책임자에게 영업을 가르치기 보다 그에게 영업 목표와 전략을 묻고, 그 한계나 컴포트존을 파악하여 그의 한계를 더 넓히고 생각지 못한 부분을 생각하도록 돕는게 더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만 잘해도 충분하다.
6. 질문만 잘해도 리더 역할의 80프로는 하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 현 상황과 상대의 생각, 수준, 한계를 파악하고 그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는 질문과 도전을 한다. 또는 그 한계 짓는 장애물을 파악해서 해결하도록 돕는다. 역할을 넓히거나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할수 있도록 판을 깔아준다.
7. 오히려 어설픈 전문성으로 아는척하며 말도 안되는 가르침이나 지시를 하면 신뢰만 잃고 엉뚱한 방향으로 인도할 뿐이다.
#신수정
👍5
<도요타의 혁신 방법이 압도적인 이유>
1. 30년 전 도요타는 중견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시계에서 제일 큰 자동차 제조사다. 도요타를 분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요타의 성공은 ‘가이젠 전략’ 때문이라고 한다. 가이젠이란, 지속적인 개선을 뜻하는 일본어다.
2. 가이젠은 작은 문제를 찾아내 개선하는 과정이다. 잡부에서부터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도요타의 모든 사원은 문제를 발견하면 생산 라인 전체를 멈출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3.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도요타에서 이뤄지는 개선의 대부분은 사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그것들은 대개 사소하다. 예를 들어, 부품 통의 위치를 30cm 옮긴다거나 이런 식이다.
4. 하지만 이런 사소한 변화가 누적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도요타는 해마다 각 조립 라인에 새로운 아이디어 1000여 건을 시행하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약 100만 건의 개선을 시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5. 누적되는 작은 변화로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좀 더 빠르고 원활하고 정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6. 그래서 켄터키 조지타운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의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강령이 적혀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다섯 번 질문해 봅시다”
7. 아마 이 문장이 대수롭지 않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심층 연습이 그렇듯,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문제를 얼버무려 대충 수습하려는 본능적인 경향부터 극복해야 한다.
8. 도요타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와이즈먼은 <패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도요타에 왔을 때의 느낀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전 회사에서는 항상 묘안을 찾으려고 했어요. 큼직하고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죠. 그런데 도요타에 와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9. "(도요타는 그게 아주 작은 문제라도 굉장히 치밀하게 개선했거든요. 그것도 수시로 말이죠)”
- 대니얼 코일, <탤런트 코드> 중
#SomewonYoon
1. 30년 전 도요타는 중견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시계에서 제일 큰 자동차 제조사다. 도요타를 분석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요타의 성공은 ‘가이젠 전략’ 때문이라고 한다. 가이젠이란, 지속적인 개선을 뜻하는 일본어다.
2. 가이젠은 작은 문제를 찾아내 개선하는 과정이다. 잡부에서부터 고위 간부에 이르기까지, 도요타의 모든 사원은 문제를 발견하면 생산 라인 전체를 멈출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3.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도요타에서 이뤄지는 개선의 대부분은 사원들이 낸 아이디어로, 그것들은 대개 사소하다. 예를 들어, 부품 통의 위치를 30cm 옮긴다거나 이런 식이다.
4. 하지만 이런 사소한 변화가 누적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도요타는 해마다 각 조립 라인에 새로운 아이디어 1000여 건을 시행하며, 회사 전체적으로는 약 100만 건의 개선을 시행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5. 누적되는 작은 변화로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좀 더 빠르고 원활하고 정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6. 그래서 켄터키 조지타운에 위치한 도요타 공장의 정문에는 다음과 같은 강령이 적혀 있다. “뭔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다섯 번 질문해 봅시다”
7. 아마 이 문장이 대수롭지 않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심층 연습이 그렇듯,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문제를 얼버무려 대충 수습하려는 본능적인 경향부터 극복해야 한다.
8. 도요타의 책임자 중 한 명인 제임스 와이즈먼은 <패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도요타에 왔을 때의 느낀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예전 회사에서는 항상 묘안을 찾으려고 했어요. 큼직하고 드라마틱하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죠. 그런데 도요타에 와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9. "(도요타는 그게 아주 작은 문제라도 굉장히 치밀하게 개선했거든요. 그것도 수시로 말이죠)”
- 대니얼 코일, <탤런트 코드> 중
#SomewonYoon
👍5
버핏이 절대 안 살 주식: 조선주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는 방대하다. 산업군도 넓어 관통하는 특징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거꾸로 '버핏이라면 절대 안 살 주식'을 찾아서 피해야 할 기업을 찾는 게 유용하다. 영감님이 절대 안 살 주식을 하나 고르면 바로 조선주다.
①수주 산업은 피해라
조선주의 고통스러운 점은 수주와 실적, 주가 사이의 관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거다. 카타르에서 10조원을 수주했다는데 실적은 엉망이고, 그런데 주가는 오르기도 하는 기이한 일이 빈번하다.
조선을 비롯한 방산, 건설, 발전 등은 거액의 수주를 따내며 시작된다. 그런데 입금은 세월아 네월아. 이걸 회계로 끌고 오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따로 논다. 입금의 예측성이 떨어지니 사업 관리도 어렵다. 장부에 장난치기도 좋다.(ex 대우조선해양)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런 식으로 거액의 수주를 따내는 사업이 없다. 이번에 추가한 TSMC는 좀 다르긴 한데, 영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거의 같이 움직인다.
②독점 기업 선호
자본주의의 꽃은 독점이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의 상당수가 독과점 기업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카드업계 3대장, 애플, 철도 BNSF, 운송 UPS, 도메인 베리사인, 배터리 듀라셀, 음료 코카콜라 등. 이미 경쟁이 끝나서 바보가 아닌 한 후발주자가 덤빌 이유가 없다.
조선은 독점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합병 건에서 봤듯 외국의 반대로 독점적 지위를 갖기 힘들다. 조선업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기 때문. 어느 나라든 다 망해가는 자국 조선소에 보조금을 주며 연명하는 건 군함이나 잠수함 제작 등 만약을 위해서다.
③주주환원에 대한 의지
국내에선 주주 환원을 '착한 대주주의 의무' 정도로 받아들이지만, 진짜 중요한 이유는 ROE 때문이다. 영업이익을 더 올릴 구멍이 있으면 주주에 돌려주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돈을 써서 더 벌 방법도 없이 쌓아두면 ROE가 뚝뚝 떨어진다. 그럴땐 차라리 주주에 돌려줘야 하는거다. (ex 광주신세계)
주주환원을 위해선 3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국가 제도가 주주 환원에 친화적이어야 한다. 대주주가 유보하지 않고 배당을 선택할만한 세제가 필요하다. 기업 관점에선 산업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 현금흐름이 안정되어야 한다.
일단 조선소는 현금흐름 예측력이 0에 가깝고, 대주주는 배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돈을 쌓아둔다고 해서 돈을 더벌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러니 떼돈을 벌어도 쌓아둔 채 ROE만 뚝뚝 떨어지곤 한다.
④무거운 산업은 피해라
무거운 산업의 문제는 번 만큼 투자해야 한다는 점. 돈 버는데 돈이 많이 들면, 다시말해 장비가 많이 필요하면 감가상각이 크다. 10조원 짜리 반도체 설비라면 앉아서 1조원씩 까먹는 셈. 반면 코카콜라 공장은 30년이 지나도 레버만 돌리면 검은 물이 나오는 산뜻한 비즈니스다.
조선소는.. 이 문제에선 말 보탤 것도 없다. 벌면 장비 들이고, 새로운 기술 개발하면 또 장비 들이고. 도크가 노는 순간에도 돈이 세어나가는 산업.
사실 이런 관점에서 버크셔가 반도체에 투자할리가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어쨌든 큰 투자를 했으니, 이제는 TSMC과 과점 사업자로서 지금까지와 같은 무리한 투자가 필요없는 지위에 올랐다고 판단한 건지. 이건 지켜볼 문제다.
⑤파업탄력성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를 쭉 보면 노조나 파업 문제가 불거질 기업이 거의 없다. 파업하기 좋은 조건은 1) 한 병목에서 막히면 멈추는 사업 구조 2) 노동자의 동질성이 높고 3) 사업의 특정 거점이 분명한 경우다.
조선소는 파업하기 좋은 교과서적 사례다. 컨베이어 구조라 어느 부분에서든 막기 좋다. 조선 노동자는 대체로 비슷한 노동, 생활 환경과 문화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의 핵심은 조선소 한 곳에 있다.
반면 버핏이 좋아하는 애플이나 금융주, 에너지, 반도체 등은 조직된 노동자의 영향력이 매우 적다. 대체로 노동이 아닌 자본으로 굴러가는 비즈니스다.
종합하면 버핏은 자본가의 전형이다. 노동의 '방해'를 받지 않으며 다른 자본과 싸우는 일은 피한다. 알토란 같은 자본이 세월의 풍파에 깎이지도 않게 보듬는다.
한국 주식의 상당수는 열거한 문제의 상당수(혹은 전부) 안고 있다. 제도마저 대주주 외에는 사람 대접을 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니 맘편히 미국 인덱스 투자를.
#남궁민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는 방대하다. 산업군도 넓어 관통하는 특징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거꾸로 '버핏이라면 절대 안 살 주식'을 찾아서 피해야 할 기업을 찾는 게 유용하다. 영감님이 절대 안 살 주식을 하나 고르면 바로 조선주다.
①수주 산업은 피해라
조선주의 고통스러운 점은 수주와 실적, 주가 사이의 관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거다. 카타르에서 10조원을 수주했다는데 실적은 엉망이고, 그런데 주가는 오르기도 하는 기이한 일이 빈번하다.
조선을 비롯한 방산, 건설, 발전 등은 거액의 수주를 따내며 시작된다. 그런데 입금은 세월아 네월아. 이걸 회계로 끌고 오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이 따로 논다. 입금의 예측성이 떨어지니 사업 관리도 어렵다. 장부에 장난치기도 좋다.(ex 대우조선해양)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런 식으로 거액의 수주를 따내는 사업이 없다. 이번에 추가한 TSMC는 좀 다르긴 한데, 영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이 거의 같이 움직인다.
②독점 기업 선호
자본주의의 꽃은 독점이다. 버핏의 포트폴리오의 상당수가 독과점 기업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 카드업계 3대장, 애플, 철도 BNSF, 운송 UPS, 도메인 베리사인, 배터리 듀라셀, 음료 코카콜라 등. 이미 경쟁이 끝나서 바보가 아닌 한 후발주자가 덤빌 이유가 없다.
조선은 독점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합병 건에서 봤듯 외국의 반대로 독점적 지위를 갖기 힘들다. 조선업은 국가 안보와 관련이 있기 때문. 어느 나라든 다 망해가는 자국 조선소에 보조금을 주며 연명하는 건 군함이나 잠수함 제작 등 만약을 위해서다.
③주주환원에 대한 의지
국내에선 주주 환원을 '착한 대주주의 의무' 정도로 받아들이지만, 진짜 중요한 이유는 ROE 때문이다. 영업이익을 더 올릴 구멍이 있으면 주주에 돌려주지 않아도 좋다. 그런데 돈을 써서 더 벌 방법도 없이 쌓아두면 ROE가 뚝뚝 떨어진다. 그럴땐 차라리 주주에 돌려줘야 하는거다. (ex 광주신세계)
주주환원을 위해선 3가지가 필요하다. 우선 국가 제도가 주주 환원에 친화적이어야 한다. 대주주가 유보하지 않고 배당을 선택할만한 세제가 필요하다. 기업 관점에선 산업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 현금흐름이 안정되어야 한다.
일단 조선소는 현금흐름 예측력이 0에 가깝고, 대주주는 배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돈을 쌓아둔다고 해서 돈을 더벌 가능성이 매우 낮다. 그러니 떼돈을 벌어도 쌓아둔 채 ROE만 뚝뚝 떨어지곤 한다.
④무거운 산업은 피해라
무거운 산업의 문제는 번 만큼 투자해야 한다는 점. 돈 버는데 돈이 많이 들면, 다시말해 장비가 많이 필요하면 감가상각이 크다. 10조원 짜리 반도체 설비라면 앉아서 1조원씩 까먹는 셈. 반면 코카콜라 공장은 30년이 지나도 레버만 돌리면 검은 물이 나오는 산뜻한 비즈니스다.
조선소는.. 이 문제에선 말 보탤 것도 없다. 벌면 장비 들이고, 새로운 기술 개발하면 또 장비 들이고. 도크가 노는 순간에도 돈이 세어나가는 산업.
사실 이런 관점에서 버크셔가 반도체에 투자할리가 없다는 전망이 많았다. 어쨌든 큰 투자를 했으니, 이제는 TSMC과 과점 사업자로서 지금까지와 같은 무리한 투자가 필요없는 지위에 올랐다고 판단한 건지. 이건 지켜볼 문제다.
⑤파업탄력성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를 쭉 보면 노조나 파업 문제가 불거질 기업이 거의 없다. 파업하기 좋은 조건은 1) 한 병목에서 막히면 멈추는 사업 구조 2) 노동자의 동질성이 높고 3) 사업의 특정 거점이 분명한 경우다.
조선소는 파업하기 좋은 교과서적 사례다. 컨베이어 구조라 어느 부분에서든 막기 좋다. 조선 노동자는 대체로 비슷한 노동, 생활 환경과 문화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사업의 핵심은 조선소 한 곳에 있다.
반면 버핏이 좋아하는 애플이나 금융주, 에너지, 반도체 등은 조직된 노동자의 영향력이 매우 적다. 대체로 노동이 아닌 자본으로 굴러가는 비즈니스다.
종합하면 버핏은 자본가의 전형이다. 노동의 '방해'를 받지 않으며 다른 자본과 싸우는 일은 피한다. 알토란 같은 자본이 세월의 풍파에 깎이지도 않게 보듬는다.
한국 주식의 상당수는 열거한 문제의 상당수(혹은 전부) 안고 있다. 제도마저 대주주 외에는 사람 대접을 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니 맘편히 미국 인덱스 투자를.
#남궁민
👍21
M&A 명가, 엘지생건의 인수철학
최근 엘지생건 차석용 부회장의 은퇴 기사가 나왔습니다. 엘지생건이 차석용 부회장 부임 후 오랜기간 폭팔적으로 성장한 스토리는 워낙 유명합니다. 특히 M&A 성공 신화(코카콜라, 다이아몬드샘물, CNP, 피지오겔 등)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그의 몇 가지 인수 철학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 외형성장 X, 퍼즐(시너지) O
외형성장과 시너지창출은 M&A의 대표적인 두 가지 목적입니다. 다만 차 부회장은 외형성장 목적의 M&A는 독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 항상 경계했다고 합니다. 특히 내실(본사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형성장을 위해 M&A를 진행하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믿었습니다.
2. 놀던 물에서 논다
경험이 없는 산업 영역의 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끝낸 M&A도 많지만 차 부회장은 이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엘지생건은 대부분 화장품, 음료 등 대표적인 소비재 분야의 인수만 진행했습니다. M&A는 인수보다 인수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고, M&A의 실패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소위 놀던 물에서만 놀았습니다.
3. 마음속 변하지 않는 명확한 기준
엘지생건 내부에서 정한 밸류는 딜의 경쟁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수대상 기업의 가치가 100이라고 판단된다면 이를 80, 90에 인수하기 위해서는 노력했지만 단순히 경쟁이 붙었다고 110을 주는 경우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딜을 진행했다 합니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남들이 사고 싶을 때 나오는 비이성적 구매현상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를 최대한 방지하는데 집중했다고합니다.
*그로잉업/홍성태 님의 책 일부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김규현
최근 엘지생건 차석용 부회장의 은퇴 기사가 나왔습니다. 엘지생건이 차석용 부회장 부임 후 오랜기간 폭팔적으로 성장한 스토리는 워낙 유명합니다. 특히 M&A 성공 신화(코카콜라, 다이아몬드샘물, CNP, 피지오겔 등)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그의 몇 가지 인수 철학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1. 외형성장 X, 퍼즐(시너지) O
외형성장과 시너지창출은 M&A의 대표적인 두 가지 목적입니다. 다만 차 부회장은 외형성장 목적의 M&A는 독이 될수 있다고 생각해 항상 경계했다고 합니다. 특히 내실(본사업)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형성장을 위해 M&A를 진행하면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한다고 믿었습니다.
2. 놀던 물에서 논다
경험이 없는 산업 영역의 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끝낸 M&A도 많지만 차 부회장은 이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엘지생건은 대부분 화장품, 음료 등 대표적인 소비재 분야의 인수만 진행했습니다. M&A는 인수보다 인수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었고, M&A의 실패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소위 놀던 물에서만 놀았습니다.
3. 마음속 변하지 않는 명확한 기준
엘지생건 내부에서 정한 밸류는 딜의 경쟁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수대상 기업의 가치가 100이라고 판단된다면 이를 80, 90에 인수하기 위해서는 노력했지만 단순히 경쟁이 붙었다고 110을 주는 경우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딜을 진행했다 합니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남들이 사고 싶을 때 나오는 비이성적 구매현상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를 최대한 방지하는데 집중했다고합니다.
*그로잉업/홍성태 님의 책 일부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김규현
👍6❤1
돈은 많이 벌어도 계속 부족해진다. 대개 우리는 현재 소비수준에서 돈을 더 많이 벌었을 때의 여유를 생각하지만, 막상 그때가 되면 그만큼의 소비수준이 형성된다. 사실, 어지간해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여유분으로서의 돈이라는 개념은 성립할 수가 없다. 돈은 언제나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많으면, 많은대로 더 많은 쓰임이 있다.
이를테면, 월 3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절제할 건 절제하고, 쓸 때는 쓰면서 적당히 소비하고, 100만원 정도를 저축한다고 해보자. 이 중 100만원은 사실 여유자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거나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한 대비책으로서의 자금이다. 갑자기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은퇴 이후도 준비해야 하므로 '필수적인' 금액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이 사람에게 매달 100만원이 더 생긴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는 저축이나 보험, 투자를 100만원 더 늘여 더 안정적인 미래를 계획할 수도 있다. 혹은 그 이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소비를 해보기 시작할 수 있다. 몇 년만에 겨울코트를 바꾸고, 차를 사거나, 공연에서 R석 대신 S석에 앉아볼 수 있다. 그러면, 굳이 사치를 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소비수준이 조금씩 늘어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만약 100만원을 더 벌게 되면, 이코노미석 대신 비지니스석을 타볼 수 있고, 아이 학원을 하나 더 보내거나, 부모님 용돈을 더 드릴 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돈은 많이 벌면 벌수록 자유로워질 것 같지만, 그래서 '경제적 자유'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만큼 쓸 곳들이 적극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보통 돈을 많이 벌게 되더라도, 그만큼 늘어난 쓰임새 때문에 돈 벌기를 그만둘 수 없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버는 길을 계속 택하게 된다. 늘어난 소비와 비용을 줄이긴 쉽지 않다보니,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사이클에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내가 아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대개 가장 많이 일하는 사람들이다. 밤낮 없이, 주말에도 일하면서 정말 많은 돈을 버는데, 대개는 그만큼의 무언가를 짊어지고 있다. 수십억대 부동산이나 사업체의 빚을 갚으면서 돈을 벌고 있거나, 자녀 교육비나 유학비로 월에 수백만원을 쓰고 있거나, 억대 자동차의 할부를 갚고 있는 식이다. 인간은 무언가가 '가능'할 때, 그 가능성으로 뛰어드는 걸 좀처럼 참을 수 없다. 5억이 있으면 10억대 아파트를, 10억이 있으면 20억대 아파트를 사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그렇게 점점 더 큰 눈덩이를 굴리는 삶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단순한 엄살이나 기만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사이클을 적정한 시점에서 멈출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이를테면, 돈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일도 때론 필요한 것이다. 돈은 계속 쓰임을 당하고 싶어하지만, 돈을 쓰면 쓸수록 우리는 그 욕망의 연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돈을 쓰지 않아도 좋은 것, 이를테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속에 자신을 집어 넣어, 돈의 흐름에 차단기를 내릴 필요도 있다.
가령, 사랑은 돈으로 환원될 수 없다. 가족과 함께 종일 공원에 나가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하며 뛰어노는 일은 오로지 그 '시간'으로만 얻을 수 있다. 운동이나 글쓰기도 돈으로 사는 것 보다는 시간의 축적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는 일에 푹 빠지는 데도 큰 소비가 필요 없다. 그런 것들로 삶을 채우면 채울수록, 사실 돈이 불러일으키는 무한한 욕망의 연쇄에 어느 정도 차단벽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어디까지 자신을 굴려가야 하고, 어디쯤에서 멈추어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게 된다. 돈을 벌거나 쓰는 일과 무관한 어떤 영역을 형성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밤낮으로 주말에도 일하며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자신은 아이가 크는 걸 '길이'로만 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밤 늦게 집에 와서, 매번 달라지는 아이의 '길이'로만 아이가 크는 걸 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매주말 아이랑 함께할 수 있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는 언젠가 수억원대의 연봉을 제안한 직장에서의 제안을 거절했다. 삶은 그 양자 사이의 어디쯤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누구든 확실히 '선택'해야만 하는 종류의 문제이다.
#정지우
이를테면, 월 300만원을 버는 사람이 절제할 건 절제하고, 쓸 때는 쓰면서 적당히 소비하고, 100만원 정도를 저축한다고 해보자. 이 중 100만원은 사실 여유자금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이거나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한 대비책으로서의 자금이다. 갑자기 일을 할 수 없게 되거나,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은퇴 이후도 준비해야 하므로 '필수적인' 금액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이 사람에게 매달 100만원이 더 생긴다고 해보자. 그러면 그는 저축이나 보험, 투자를 100만원 더 늘여 더 안정적인 미래를 계획할 수도 있다. 혹은 그 이전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소비를 해보기 시작할 수 있다. 몇 년만에 겨울코트를 바꾸고, 차를 사거나, 공연에서 R석 대신 S석에 앉아볼 수 있다. 그러면, 굳이 사치를 한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소비수준이 조금씩 늘어나는 일이 생기게 된다. 만약 100만원을 더 벌게 되면, 이코노미석 대신 비지니스석을 타볼 수 있고, 아이 학원을 하나 더 보내거나, 부모님 용돈을 더 드릴 수도 있다.
그래서 사실 돈은 많이 벌면 벌수록 자유로워질 것 같지만, 그래서 '경제적 자유'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만큼 쓸 곳들이 적극적으로 늘어난다. 그래서 보통 돈을 많이 벌게 되더라도, 그만큼 늘어난 쓰임새 때문에 돈 벌기를 그만둘 수 없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버는 길을 계속 택하게 된다. 늘어난 소비와 비용을 줄이긴 쉽지 않다보니,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사이클에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내가 아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대개 가장 많이 일하는 사람들이다. 밤낮 없이, 주말에도 일하면서 정말 많은 돈을 버는데, 대개는 그만큼의 무언가를 짊어지고 있다. 수십억대 부동산이나 사업체의 빚을 갚으면서 돈을 벌고 있거나, 자녀 교육비나 유학비로 월에 수백만원을 쓰고 있거나, 억대 자동차의 할부를 갚고 있는 식이다. 인간은 무언가가 '가능'할 때, 그 가능성으로 뛰어드는 걸 좀처럼 참을 수 없다. 5억이 있으면 10억대 아파트를, 10억이 있으면 20억대 아파트를 사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 그렇게 점점 더 큰 눈덩이를 굴리는 삶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단순한 엄살이나 기만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사이클을 적정한 시점에서 멈출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이를테면, 돈을 '가만히' 내버려두는 일도 때론 필요한 것이다. 돈은 계속 쓰임을 당하고 싶어하지만, 돈을 쓰면 쓸수록 우리는 그 욕망의 연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에, 돈을 쓰지 않아도 좋은 것, 이를테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속에 자신을 집어 넣어, 돈의 흐름에 차단기를 내릴 필요도 있다.
가령, 사랑은 돈으로 환원될 수 없다. 가족과 함께 종일 공원에 나가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하며 뛰어노는 일은 오로지 그 '시간'으로만 얻을 수 있다. 운동이나 글쓰기도 돈으로 사는 것 보다는 시간의 축적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는 일에 푹 빠지는 데도 큰 소비가 필요 없다. 그런 것들로 삶을 채우면 채울수록, 사실 돈이 불러일으키는 무한한 욕망의 연쇄에 어느 정도 차단벽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어디까지 자신을 굴려가야 하고, 어디쯤에서 멈추어야 하는지를 조금씩 알게 된다. 돈을 벌거나 쓰는 일과 무관한 어떤 영역을 형성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밤낮으로 주말에도 일하며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자신은 아이가 크는 걸 '길이'로만 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밤 늦게 집에 와서, 매번 달라지는 아이의 '길이'로만 아이가 크는 걸 안다는 것이다. 반면,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큰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매주말 아이랑 함께할 수 있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는 언젠가 수억원대의 연봉을 제안한 직장에서의 제안을 거절했다. 삶은 그 양자 사이의 어디쯤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누구든 확실히 '선택'해야만 하는 종류의 문제이다.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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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언제까지 통할까?
1번째 차트는 중공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공 반도체 회사의 점유율. 원래 2030년에 무려 52%나 충족시키는 수준이었는데, 미국 sanction 쳐맞은 후의 예상치로는 33% 수준. 2번째 차트는 중공 반도체 회사의 생산능력과 글로벌 점유율 예측. 역시 기존 2025 예측치보다 sanction 적용 후 예상치는 내려가 있음. 똑같은 차트를 보고서 누구는 제재가 효과 있네- 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안 느껴짐. 이건 결국 시간 벌기밖에 안 된다. 물론 시간을 번다는 것 자체도 매우 소중한 기회이지만, 중공을 영원히 묶어둘 수는 없다는 거. 중공 관점에서 sanction이 갖는 좋은 점이 하나 있다. 그건 중공 회사는 이제 싫으나 좋으나 국산 반도체를 써야 한다는 것. 걔들도 중공 반도체 품질 개판인 거 알고 있음. 그래서 당연히 고품질, 고성능의 외제를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젠 제재 때문에 최신 반도체를 구경도 못하게 되었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자체 개발 해야 함. 이는 중공 반도체 회사들에게 매출과 순이익 폭증을 가져옴. 그럼 거기서 벌어들은 돈으로 첨단 제품 개발을 공밀레 한다 -> 이 사이클은 느리지만 결국 중공의 기술자립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됨.
#KarlYou
1번째 차트는 중공 내수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공 반도체 회사의 점유율. 원래 2030년에 무려 52%나 충족시키는 수준이었는데, 미국 sanction 쳐맞은 후의 예상치로는 33% 수준. 2번째 차트는 중공 반도체 회사의 생산능력과 글로벌 점유율 예측. 역시 기존 2025 예측치보다 sanction 적용 후 예상치는 내려가 있음. 똑같은 차트를 보고서 누구는 제재가 효과 있네- 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 그렇게 안 느껴짐. 이건 결국 시간 벌기밖에 안 된다. 물론 시간을 번다는 것 자체도 매우 소중한 기회이지만, 중공을 영원히 묶어둘 수는 없다는 거. 중공 관점에서 sanction이 갖는 좋은 점이 하나 있다. 그건 중공 회사는 이제 싫으나 좋으나 국산 반도체를 써야 한다는 것. 걔들도 중공 반도체 품질 개판인 거 알고 있음. 그래서 당연히 고품질, 고성능의 외제를 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젠 제재 때문에 최신 반도체를 구경도 못하게 되었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자체 개발 해야 함. 이는 중공 반도체 회사들에게 매출과 순이익 폭증을 가져옴. 그럼 거기서 벌어들은 돈으로 첨단 제품 개발을 공밀레 한다 -> 이 사이클은 느리지만 결국 중공의 기술자립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됨.
#Karl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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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쟁 승리를 위한 여정
1번째 차트는 나노미터 경쟁, 2번째는 NAND 플레시 적층 경쟁. 솔직히 여기서 미국이나 대만 회사와의 경쟁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음. 좀 잘할 수도 있고 좀 못할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중공의 SMIC와 YMTC는 상당히 우려된다. 지금은 아직 삼성의 상대가 안 된다해도, 14억 인민을 공밀레로 갈아마실 ㅅㅋ들이 어디까지 뛰어오를지가 걱정.
#KarlYou
1번째 차트는 나노미터 경쟁, 2번째는 NAND 플레시 적층 경쟁. 솔직히 여기서 미국이나 대만 회사와의 경쟁은 크게 걱정되지는 않음. 좀 잘할 수도 있고 좀 못할 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중공의 SMIC와 YMTC는 상당히 우려된다. 지금은 아직 삼성의 상대가 안 된다해도, 14억 인민을 공밀레로 갈아마실 ㅅㅋ들이 어디까지 뛰어오를지가 걱정.
#Karl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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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해운사 Maersk가 베트남에 진출한다는데 내용이 좀 특이합니다. 이 신문기사에 등장하는 중요한 4개 단어를 보면
* 머스크
* FedEx
* 베트남 이커머스
* Lazada
잘 안섞이는 것들이 한 데 뭉쳐 있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제가 지난 번 경향신문을 통해 썼던 중국의 온라인 일대일로와 연결 지어보면 그림이 살짝 그려 집니다.
중국 물량 -> 베트남으로 집하-> 전세계로 배송
1) 육로를 통해 아세안 지역으로 배송
2) 항공- 페덱스 / 해운 - 머스크 통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로 배송
미,중 갈등으로 꽉 막힌 중국 수출길 영원한 갈등 관계인 베트남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도 암묵적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베트남 입장에서는 수출 금액 늘어나고 외화 형성되고 중국이 뚫어 놓은 수출길 잘 갈고 닦아 베트남 내수 기업이 커지면 고스란히 넘겨 받을 생각하면 되니까요
물론 중국에서 꽤 많은 생산 기지들이 베트남으로 이전도 해올 것으로 보이고요.
예를 들면
1) 미국 브랜드인데 amazon에서 주문 받아서
2)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3) 미국 고객에게 직접 발송
할 수도 있구요. 페덱스가 주로 그 일을 하려나 보네요
베트남-중국 국가 No 1들이 모여서 소소해 보이는 '전자상거래 진흥'을 도모했는지 이제 좀 알겠네요.
#유영국
* 머스크
* FedEx
* 베트남 이커머스
* Lazada
잘 안섞이는 것들이 한 데 뭉쳐 있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제가 지난 번 경향신문을 통해 썼던 중국의 온라인 일대일로와 연결 지어보면 그림이 살짝 그려 집니다.
중국 물량 -> 베트남으로 집하-> 전세계로 배송
1) 육로를 통해 아세안 지역으로 배송
2) 항공- 페덱스 / 해운 - 머스크 통해 미국, 유럽 등 전세계로 배송
미,중 갈등으로 꽉 막힌 중국 수출길 영원한 갈등 관계인 베트남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도 암묵적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베트남 입장에서는 수출 금액 늘어나고 외화 형성되고 중국이 뚫어 놓은 수출길 잘 갈고 닦아 베트남 내수 기업이 커지면 고스란히 넘겨 받을 생각하면 되니까요
물론 중국에서 꽤 많은 생산 기지들이 베트남으로 이전도 해올 것으로 보이고요.
예를 들면
1) 미국 브랜드인데 amazon에서 주문 받아서
2)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을
3) 미국 고객에게 직접 발송
할 수도 있구요. 페덱스가 주로 그 일을 하려나 보네요
베트남-중국 국가 No 1들이 모여서 소소해 보이는 '전자상거래 진흥'을 도모했는지 이제 좀 알겠네요.
#유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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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내 제로코로나 저항 봉기 분포
크게 나눠서 북경, 상해, 광동 이렇게 3지역에서 주로 분출 중. 근데 이건 사실상 인구 집중이 제일 많은 3개 지역이니까 당연할 수도. 자, 근평이 니가 조져야 할 지역이 저기야.
#KarlYou
크게 나눠서 북경, 상해, 광동 이렇게 3지역에서 주로 분출 중. 근데 이건 사실상 인구 집중이 제일 많은 3개 지역이니까 당연할 수도. 자, 근평이 니가 조져야 할 지역이 저기야.
#KarlYou
●철강산업에 대하여
IT산업의 쌀은 반도체였습니다. 모든 CAPEX 투자의 쌀은 철강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가 바뀌면 관점도 바뀌어야 합니다. 철강산업은 성장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멀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철강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요인들이 해소될 시점이 되었고, 본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상승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요인이 추가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철강산업의 개괄]
조강 생산량을 통해서 한국 철강산업의 흐름을 살펴본다면, 80년대 중반부터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 수요가 공급보다 앞서는 철강산업의 발전기였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는 한국의 신도시 개발 및 인프라 투자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철강 내수의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중국 인프라 투자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철강 수출에서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철강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중국 철강업체들의 엄청난 공급과잉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한국 철강산업의 조강생산량이 증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중국을 통해 수입되는 철강의 비중은 30%에서 60%로 확대되었고 중국 저가의 철강제품들이 수입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후 중국 내부에서도 철강 공급과잉이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질적 전환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열연가격과 POSCO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동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16년 2월에 중국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중국 열연가격이 바닥을 찍게 됩니다. 코로나를 거치고 2021년 상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엄청난 수요가 몰리면서 열연가격은 급등하게 되고 이때 POSCO의 주가도 40만원에 도달합니다. 이후 중국은 제로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으로 전반적인 산업이 위축되면서 열연가격은 크게 하락합니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 2015년 당시보다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훨씬 안 좋지만 열연가격은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공급이 많이 줄어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철강산업은 고로나 전기로를 통해 원재료를 녹여 반제품인 슬래브 등을 만드는 만드는 상공정이 있고, 슬래브를 통해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을 만드는 하공정으로 구분되고, 열연강판, 냉연강판 증의 중간재를 가져와 가공해서 제종제품을 판매한는 수많은 업체로 구분됩니다.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담당하는 업체에는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이 있고, 중간재를 가져와 최종제품으로 가공만 하는 업체에는 세아제강, 휴스틸과 같은 강관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철강주에 주목할 시점]
시클리컬 산업에 속하는 철강주는 성장산업은 아니지만 업황이 반등하는 시점을 잘 포착한다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3년은 다시 철강주를 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4가지입니다.
*지금 철강주를 봐야하는 이유
1. 한국/중국 철강 수요 부진 우려 선반영
2. 중국 철강 수요 회복 기대
3. 한국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
4. 글로벌 CAPEX 투자 확대에 따른 잠재 수요 기대
철강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철강 유통가격의 하락 때문이었습니다. 철강주의 주가 반등은 1차적으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게 되고, 2차적으로는 철강 유통가격의 반등이 확인될 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철강의 수요와 공급]
먼저, 국내 철강 산업의 전방 수요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이 35%, 자동차가 26%, 조선이 18%, 가전이 7% 차지하는데요. 국내의 경우 철강 산업의 수요 부진 우려는 건설과 자동차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2023년에 글로벌리 생산량이 8%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도 6%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의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착공이 미뤄지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PF 사태로 인해 자금상황도 좋지 못합니다. 경기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방향이 예측범위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금이 바로 우려의 정점에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중국 철강 산업의 전방 수요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보다 건설과 인프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건설이 42%, 인프라가 25%, 기계가 15%, 자동차가 6%를 차지합니다. 건설에서 철강의 수요는 착공 면적과 관계가 크며 올해는 무려 -35%가 급감했지만 내년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5% 성장을 기대합니다. 인프라의 경우에는 올해 +8.5% 증가하여 양호한 모습이었는데 내년에도 10% 성장 전망이고, 기계에서 철강의 수요는 제조업 설비투자와 관계가 크며 올해 +10%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5% 성장을 기대합니다. 전체적으로 합산하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철강 수요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책의 시행과 확대, 한국 철강의 가격 경쟁력 상승]
현재 글로벌 경제의 핵심은 공급망 다변화와 원자재의 확보에 있습니다. 2023년은 미국 IRA 법안이 시행되는 첫해이며, 글로벌 CAPEX가 구체화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유럽 또한 RMA라고 하는 핵심원자재법을 내년 1분기에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책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철강은 구경제와 신경제를 아우르는 글로벌 CAPEX 투자의 핵심 원자재입니다. IRA 법안의 시행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풍력 등 신재생의 경우 들어가는 철강제품도 자국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에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과 같은 판재류 철강제품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미 후판가격은 미국 자국산이 수입산 대비 +160%나 비싼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는 저율할당관세로 변경하여 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또한 최근 전력비의 상승으로 일부 고로의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라 공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된다면 한국도 저율할당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IRA도 유럽 RMA도 핵심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지역별 후판가격을 비교해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비싼 상황에서 중국을 제외한다면 일본과 유럽이 한국보다 비싼 상황입니다. 다른 철강제품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후판의 경우에는 앞으로 풍력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면 대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CAPEX의 새로운 수요]
미국의 핵심 자본재 신규주문은 역사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철강제품은 모든 자본재를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됩니다. 현재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섹터는 에너지, 인프라, 방산, 산업기계 등 CAPEX와 관련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동안은 철강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혜를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이제 내년부터 정책의 시행으로 중국산 철강제품이 배제된다면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대비 공급은 충분치 못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최근 중동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을 이어서 글로벌 인프라의 큰 축으 담당할 인도까지 가세한다면 2000년대 중국 인프라 투자발 철강 수요 급증의 흐름을 다시 기대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신재생과 관련한 인프라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해상풍력의 경우 2021년과 2020년에는 중국을 제외하고 연간 3GW 정도가 건설되었는데, 2024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매년 30GW의 추가적인 건설이 필요합니다. 30GW면 MW당 대략 200톤의 철강재가 필요해서 6백만톤의 철강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연간 글로벌 철강 수요가 대략 18억톤이기 때문에 3~4%의 신규 수요가 해상풍력에서만 발생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상풍력 이외에도 태양광의 경우 MW당 대략 50톤, 원자력의 경우 MW당 40톤 정도가 소요됩니다. 신재생의 급성장은 철강의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입니다.
[POSCO홀딩스]
IT산업의 쌀은 반도체였습니다. 모든 CAPEX 투자의 쌀은 철강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트렌드가 바뀌면 관점도 바뀌어야 합니다. 철강산업은 성장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철저히 멀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철강산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요인들이 해소될 시점이 되었고, 본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만으로도 주가는 상승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성장 요인이 추가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철강산업의 개괄]
조강 생산량을 통해서 한국 철강산업의 흐름을 살펴본다면, 80년대 중반부터 2008년 금융위기 전까지 수요가 공급보다 앞서는 철강산업의 발전기였습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후반까지는 한국의 신도시 개발 및 인프라 투자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철강 내수의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중국 인프라 투자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철강 수출에서 큰 성장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철강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중국 철강업체들의 엄청난 공급과잉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한국 철강산업의 조강생산량이 증가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중국을 통해 수입되는 철강의 비중은 30%에서 60%로 확대되었고 중국 저가의 철강제품들이 수입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은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후 중국 내부에서도 철강 공급과잉이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질적 전환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열연가격과 POSCO의 주가 흐름을 비교해보면 동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2016년 2월에 중국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펼치면서 중국 열연가격이 바닥을 찍게 됩니다. 코로나를 거치고 2021년 상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엄청난 수요가 몰리면서 열연가격은 급등하게 되고 이때 POSCO의 주가도 40만원에 도달합니다. 이후 중국은 제로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으로 전반적인 산업이 위축되면서 열연가격은 크게 하락합니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 2015년 당시보다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가 훨씬 안 좋지만 열연가격은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공급이 많이 줄어있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철강산업은 고로나 전기로를 통해 원재료를 녹여 반제품인 슬래브 등을 만드는 만드는 상공정이 있고, 슬래브를 통해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을 만드는 하공정으로 구분되고, 열연강판, 냉연강판 증의 중간재를 가져와 가공해서 제종제품을 판매한는 수많은 업체로 구분됩니다.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담당하는 업체에는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이 있고, 중간재를 가져와 최종제품으로 가공만 하는 업체에는 세아제강, 휴스틸과 같은 강관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철강주에 주목할 시점]
시클리컬 산업에 속하는 철강주는 성장산업은 아니지만 업황이 반등하는 시점을 잘 포착한다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23년은 다시 철강주를 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4가지입니다.
*지금 철강주를 봐야하는 이유
1. 한국/중국 철강 수요 부진 우려 선반영
2. 중국 철강 수요 회복 기대
3. 한국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 상승
4. 글로벌 CAPEX 투자 확대에 따른 잠재 수요 기대
철강주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철강 유통가격의 하락 때문이었습니다. 철강주의 주가 반등은 1차적으로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나타나게 되고, 2차적으로는 철강 유통가격의 반등이 확인될 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철강의 수요와 공급]
먼저, 국내 철강 산업의 전방 수요 비중을 살펴보면, 건설이 35%, 자동차가 26%, 조선이 18%, 가전이 7% 차지하는데요. 국내의 경우 철강 산업의 수요 부진 우려는 건설과 자동차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에는 2023년에 글로벌리 생산량이 8%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도 6%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의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착공이 미뤄지고, 금리 상승으로 인해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PF 사태로 인해 자금상황도 좋지 못합니다. 경기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방향이 예측범위로 돌아서기 시작한 지금이 바로 우려의 정점에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중국 철강 산업의 전방 수요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보다 건설과 인프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큽니다. 건설이 42%, 인프라가 25%, 기계가 15%, 자동차가 6%를 차지합니다. 건설에서 철강의 수요는 착공 면적과 관계가 크며 올해는 무려 -35%가 급감했지만 내년에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5% 성장을 기대합니다. 인프라의 경우에는 올해 +8.5% 증가하여 양호한 모습이었는데 내년에도 10% 성장 전망이고, 기계에서 철강의 수요는 제조업 설비투자와 관계가 크며 올해 +10%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5% 성장을 기대합니다. 전체적으로 합산하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철강 수요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책의 시행과 확대, 한국 철강의 가격 경쟁력 상승]
현재 글로벌 경제의 핵심은 공급망 다변화와 원자재의 확보에 있습니다. 2023년은 미국 IRA 법안이 시행되는 첫해이며, 글로벌 CAPEX가 구체화되는데 의미가 있으며, 유럽 또한 RMA라고 하는 핵심원자재법을 내년 1분기에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정책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철강은 구경제와 신경제를 아우르는 글로벌 CAPEX 투자의 핵심 원자재입니다. IRA 법안의 시행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풍력 등 신재생의 경우 들어가는 철강제품도 자국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에 열연강판, 냉연강판, 후판과 같은 판재류 철강제품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미 후판가격은 미국 자국산이 수입산 대비 +160%나 비싼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은 유럽과 일본에 대해서는 저율할당관세로 변경하여 수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또한 최근 전력비의 상승으로 일부 고로의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라 공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된다면 한국도 저율할당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IRA도 유럽 RMA도 핵심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지역별 후판가격을 비교해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비싼 상황에서 중국을 제외한다면 일본과 유럽이 한국보다 비싼 상황입니다. 다른 철강제품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데, 후판의 경우에는 앞으로 풍력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다면 대표적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CAPEX의 새로운 수요]
미국의 핵심 자본재 신규주문은 역사적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철강제품은 모든 자본재를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됩니다. 현재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섹터는 에너지, 인프라, 방산, 산업기계 등 CAPEX와 관련된 부분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동안은 철강이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혜를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이제 내년부터 정책의 시행으로 중국산 철강제품이 배제된다면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대비 공급은 충분치 못한 상황으로 갈 수 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최근 중동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을 이어서 글로벌 인프라의 큰 축으 담당할 인도까지 가세한다면 2000년대 중국 인프라 투자발 철강 수요 급증의 흐름을 다시 기대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신재생과 관련한 인프라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예를들어, 해상풍력의 경우 2021년과 2020년에는 중국을 제외하고 연간 3GW 정도가 건설되었는데, 2024년부터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매년 30GW의 추가적인 건설이 필요합니다. 30GW면 MW당 대략 200톤의 철강재가 필요해서 6백만톤의 철강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연간 글로벌 철강 수요가 대략 18억톤이기 때문에 3~4%의 신규 수요가 해상풍력에서만 발생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상풍력 이외에도 태양광의 경우 MW당 대략 50톤, 원자력의 경우 MW당 40톤 정도가 소요됩니다. 신재생의 급성장은 철강의 새로운 수요를 자극할 것입니다.
[POSCO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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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철강주에서 핵심으로 살펴봐야할 종목은 POSCO홀딩스입니다. 국내에서 판재류의 수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품질에 있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했습니다. POSCO홀딩스는 지난 9월에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생산이 중단되었고 10월 말까지 1차 복구를 했고, 12월 중순이면 거의 다 복구를 할 예정입니다. 복구 관련 비용으로 3분기에 실적이 부진했고 4분기에도 3분기보다 더욱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내년 1분기부터는 업황의 반등을 예상합니다. 본업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을 너머 글로벌 CAPEX 확대의 수혜를 전망합니다.
POSCO홀딩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가장 부진했던 2015년에 2.4조원까지 하락했는데요. 올해 침수 피해에 따른 복구비용과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음에도 연간 6조원의 이익을 기록할 전망으로 훨씬 이익 체력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PBR은 0.4배 수준에 머물고 있고 과거 동일한 이익을 냈을 때 PBR은 1.2배에 도달했었습니다. 본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도 턴어라운드 될 시점이 예상된다면,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신사업 가치를 반영해야할 시점으로 판단합니다.
POSCO홀딩스는 2차전지에서 광물, 제련, 중간소재, 최종소재 그리고 리사이클링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유일한 기업이 될 것입니다. POSCO홀딩스가 앞으로 담당할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리튬사업이 될텐데요.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생산능력을 30만톤 보유하면서 매출 11.7조원, EBITDA 8.3조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아르헨티나의 염호를 2018년 당시에 매우 저렴하게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산화리튬의 가격은 톤당 8천만원을 넘고 있는데, POSCO홀딩스는 워낙 저렴하게 구입하여 3만불 이상만 되더라도 EBITDA 마진이 70%를 넘습니다.
2023년에 2차전지 산업은 IRA 법안의 시행으로 원자재 소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테슬라도 리튬 등 원자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자동차 회사 및 배터리 회사 등 광물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다수지만 광물을 확보한 기업은 소수이기 때문에 POSCO홀딩스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입니다.
#손정우
POSCO홀딩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가장 부진했던 2015년에 2.4조원까지 하락했는데요. 올해 침수 피해에 따른 복구비용과 가동중단에 따른 손실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음에도 연간 6조원의 이익을 기록할 전망으로 훨씬 이익 체력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PBR은 0.4배 수준에 머물고 있고 과거 동일한 이익을 냈을 때 PBR은 1.2배에 도달했었습니다. 본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도 턴어라운드 될 시점이 예상된다면,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신사업 가치를 반영해야할 시점으로 판단합니다.
POSCO홀딩스는 2차전지에서 광물, 제련, 중간소재, 최종소재 그리고 리사이클링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 글로벌 유일한 기업이 될 것입니다. POSCO홀딩스가 앞으로 담당할 가장 핵심적인 사업은 리튬사업이 될텐데요.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생산능력을 30만톤 보유하면서 매출 11.7조원, EBITDA 8.3조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렇게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아르헨티나의 염호를 2018년 당시에 매우 저렴하게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산화리튬의 가격은 톤당 8천만원을 넘고 있는데, POSCO홀딩스는 워낙 저렴하게 구입하여 3만불 이상만 되더라도 EBITDA 마진이 70%를 넘습니다.
2023년에 2차전지 산업은 IRA 법안의 시행으로 원자재 소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테슬라도 리튬 등 원자재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자동차 회사 및 배터리 회사 등 광물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다수지만 광물을 확보한 기업은 소수이기 때문에 POSCO홀딩스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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