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과 조직문화 중에 뭐가 더 중요할까요?
도발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착한 조직이 더 높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전략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수요-공급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것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매일 지지고 볶는 치열한 현장을 단순한 곡선 좌표가 압도한다는 사실 말이지요.
예를 들자면 착한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면 모든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처는 다 성공해야 합니다. 이들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나 소셜 미션을 원칙으로 세우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재벌 페르소나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갑질이나 직원 쥐어짜기 이런 이미지가 미디어를 통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일해도 계속 재벌입니다.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처럼 엉망으로 회사를 운영해도 유니콘이 된 경우 허다하고,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는 소시오패스적인 성향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고객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거나 창조하여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인사이트와 추진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발주자가 선도기업을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캐시 카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그런 케이스이구요.
그래서 슬픈 이야기이지만 수요-공급 곡선에는 노동의 가치, 조직문화,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이런 것들이 모두 무시되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하는 모습은 이렇게 전략에만 초점을 두고 하는 형태입니다. 과거에 잭 웰치는 직원을 회계 장부의 숫자로 본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이전에 헨리 포드는 직원을 컨베이어 벨트 앞의 도구로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재무적으로는 경제사에 획은 그은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좋은 조직 문화, 팀 워크,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가치관.. 이런 것들은 다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가장 중요하다는 조직의 전략을 맞추고 실행하는 연료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모든 기업들은 한때 빠른 성장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시대의 기업들에게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비단 처음에는 어려운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도 서로 많은 소통과 토론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결국 그런 니치 마켓을 발견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그것을 통계로 조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학자 짐 콜린스입니다. 2000년대에 나온 가장 위대한 경영서인 <Good to Great>는 이전 시대 미국의 상장 기업을 모조리 분석한 역작인데 여기서 그는 유명한 버스의 비유를 합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거기까지 함께 갈 사람을 태우지 말고, 함께 목적지까지 갈 사람을 먼저 태우고 그 다음에 목적지를 정하라"입니다. 그것이 그가 발견한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운좋게 독점 시장을 발견하거나 창조한 기업들은 가파른 재무적 성공은 할 수 있습니다. 그 아이템과 시장을 발견하는 것이 경영에서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관된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좋은 조직문화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업적으로는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좋은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모두가 목적과 목표를 중심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큽니다. 이런 조직은 많은 시도와 노력을 통해 점차 사업 포커스의 영점을 함께 맞춰가며 성공해나가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지속가능하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 수많은 경영학의 연구들에 증거들이 넘쳐납니다.
즉 돈만 한탕 버는게 목표라면 유행따라 이것저것 하다 접고 하면 됩니다. 그러나 영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조직문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최효석
도발적인 질문입니다.
우리는 착한 조직이 더 높은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전략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건 수요-공급입니다.
저는 예전에 이것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매일 지지고 볶는 치열한 현장을 단순한 곡선 좌표가 압도한다는 사실 말이지요.
예를 들자면 착한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한다면 모든 사회적 기업이나 소셜 벤처는 다 성공해야 합니다. 이들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나 소셜 미션을 원칙으로 세우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재벌 페르소나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갑질이나 직원 쥐어짜기 이런 이미지가 미디어를 통해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일해도 계속 재벌입니다.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처럼 엉망으로 회사를 운영해도 유니콘이 된 경우 허다하고,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는 소시오패스적인 성향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고객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거나 창조하여 경쟁자가 없는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인사이트와 추진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후발주자가 선도기업을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캐시 카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그런 케이스이구요.
그래서 슬픈 이야기이지만 수요-공급 곡선에는 노동의 가치, 조직문화,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이런 것들이 모두 무시되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경영하는 모습은 이렇게 전략에만 초점을 두고 하는 형태입니다. 과거에 잭 웰치는 직원을 회계 장부의 숫자로 본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이전에 헨리 포드는 직원을 컨베이어 벨트 앞의 도구로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재무적으로는 경제사에 획은 그은 기업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좋은 조직 문화, 팀 워크,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가치관.. 이런 것들은 다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가장 중요하다는 조직의 전략을 맞추고 실행하는 연료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모든 기업들은 한때 빠른 성장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시대의 기업들에게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비단 처음에는 어려운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도 서로 많은 소통과 토론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결국 그런 니치 마켓을 발견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그것을 통계로 조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학자 짐 콜린스입니다. 2000년대에 나온 가장 위대한 경영서인 <Good to Great>는 이전 시대 미국의 상장 기업을 모조리 분석한 역작인데 여기서 그는 유명한 버스의 비유를 합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거기까지 함께 갈 사람을 태우지 말고, 함께 목적지까지 갈 사람을 먼저 태우고 그 다음에 목적지를 정하라"입니다. 그것이 그가 발견한 성공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운좋게 독점 시장을 발견하거나 창조한 기업들은 가파른 재무적 성공은 할 수 있습니다. 그 아이템과 시장을 발견하는 것이 경영에서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관된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좋은 조직문화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업적으로는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좋은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모두가 목적과 목표를 중심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큽니다. 이런 조직은 많은 시도와 노력을 통해 점차 사업 포커스의 영점을 함께 맞춰가며 성공해나가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지속가능하게 할 능력이 있습니다. 수많은 경영학의 연구들에 증거들이 넘쳐납니다.
즉 돈만 한탕 버는게 목표라면 유행따라 이것저것 하다 접고 하면 됩니다. 그러나 영속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위대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좋은 조직문화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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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의 전쟁.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그야말로 전쟁과도 같이 전략비축유를 풀어 수급이 부족한 시장의 원유 가격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이 결과로 전략비축유 재고는 1980년대 수준으로 감소함으로써 원유 수급에 장기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만들었다.
그간, 원유 수요 증가율이 빠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가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둔했지만 앞으로 상대적으로 긴축을 하며 앞으로 멀리 뛸 준비를 해 온 이들 신흥국의 경기가 호전되면 원유 수요는 급증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후 지나친 유가 하락은 원유 증산을 위한 시추 활동을 세계적으로 위축시켰기 때문에 새로인 증산을 할 여력이 크지 않다.
향후 에너지 시장의 수급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표상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어 보이더라도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전략을 가져가라.
#김철상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그야말로 전쟁과도 같이 전략비축유를 풀어 수급이 부족한 시장의 원유 가격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이 결과로 전략비축유 재고는 1980년대 수준으로 감소함으로써 원유 수급에 장기적으로 취약한 구조를 만들었다.
그간, 원유 수요 증가율이 빠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경기가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둔했지만 앞으로 상대적으로 긴축을 하며 앞으로 멀리 뛸 준비를 해 온 이들 신흥국의 경기가 호전되면 원유 수요는 급증한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후 지나친 유가 하락은 원유 증산을 위한 시추 활동을 세계적으로 위축시켰기 때문에 새로인 증산을 할 여력이 크지 않다.
향후 에너지 시장의 수급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표상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어 보이더라도 미래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전략을 가져가라.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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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어 보이는 것이 쓸모 있을수도 있다--
1. 한 분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꼰대의 특징은요. 자신의 경험과 관점의 한계 내에서 무언가 단정하여 조언하는 것입니다"
2. 그분은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몇몇분들은 그것에 대해 "뭔 쓸데없이 그런 것을 배우냐" 고 단정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마치 코칭이나 피드백인양 강요한다는 것이다.
3. 흥미롭게도 이는 그들이 가진 부나 사회적 지위나 나이와 무관하다고 한다. 오히려 공부 많이 하고 성공하며 자기만의 방식에 대한 확신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4. 사실 나도 지금도 간혹 그러하다. 과거에는 많이 그러했다. 딸이 고교시절 댄스에 빠졌을때 나는 "댄스 배워봐야 백댄서 밖에 못한다"라고 단정했다. 게임에 빠진 아들에게도 "게임은 아무 쓸모가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경험들이 앞으로 그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알수 없는 법이다.
5. 내 친구 아들도 게임에 빠졌다. 이에 한국의 대학진학도 실패했다. 이에 친구는 고민하다가 아들을 미국의 조종사 양성 학교에 보냈다.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아들은 매우 잘 적응했고 우수한 성적까지 보였다. 조종훈련이 게임과 유사하여 게임에서 습득한 능력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어 조종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아이비리그의 학교에 편입까지 했다고 한다. 미래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게임하듯 사이버상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일할지 모른다. 책만 파서 공부는 잘하지만 게임을 안해서 손의 감각이 무딘 사람들은 오히려 도태될수도 있다.
6. 스티브잡스도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많이했다. 공부는 안하고 서체에 빠지기도 했고 훌쩍 인도에 가서 도를 닦기도 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 어른들이라면 꽃길과 순탄한 길만 걸어온 엘리트일수록,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충고했을 것이다.
7. 한 분이 스포츠카를 타는 젊은이를 보고 한마디 하신다. "쓸데없이 허파에 바람이 나서 저런 차나 타고 다니네". 나도 과거에 그런 생각을 했으나 지금은 그러하지 않다. 나도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를 타보고 싶은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스스로 "쓸데없다"라고 하며 욕망을 억눌렀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차를 타고 싶은 욕망 자체가 없어 굳이 타고 싶지 않다. 결국 내 삶에 이 경험은 해보지도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욕망이 있을때 하는 편이 나은듯 하다. 쓸데없는 경험이라 하기 어렵다. 욕망이 있을때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연애도 많이하고 최고의 럭셔리함도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럭셔리한 경험을 해야 최고의 서비스도 만들수 있는 법이다. 럭셔리도 경험하고 아무거나도 잘 먹고 잘 적응하는 경험도 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면 그게 더 자유일수도 있다.
8. 어떤분이 일을 잘하기 위해 책을 필사했다는 글을 올리자 그거 효과없다, 과하다 라는 분들도 있다. 합리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젊은 시절, 책을 필사하며 큰 도움을 많이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울때 용기 주는 글들을 필사하고 때로 암송하면서 힘과 변화를 경험했고 그런 분들도 내 주위에 많다. 이에 단정하여 "이러이러한 경험은 효과없어, 쓸데없어, 불필요해" 라고 말하기 어렵다.
9. 물론 통계적으로 평균적으로 더 나은 길은 있을수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관이나 대기업이나 학계로 가는것이 스포츠나 연예계나 자수성가쪽으로 가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잘 살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평균만으로 살수는 없는 법이다
10. 그러므로 불법이나 사이비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경험들을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경험할수 있는 삶은 매우 한정적이고 우리의 관점 또한 그러함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 생각보다 젊은이들도 타인들도 다 생각이 있고 똑똑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이 있다.
11. 최적의 합리적인 길이라 하는 길만 선택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멋진 삶이라 하기도 어렵다. 때로 엉뚱한 길도 가보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할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경험들이 연결되어 생각지도 못한 파워를 낼수도 있다. 나는 connecting dots의 힘을 믿는다. 미움받을 용기 책의 표현처럼 경험의 과정과정을 플로어에서의 댄스처럼 누리고, 성경의 표현처럼 결국은 그 모든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면 그것이야 말로 멋진 인생이 아닐까.
#신수정
1. 한 분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꼰대의 특징은요. 자신의 경험과 관점의 한계 내에서 무언가 단정하여 조언하는 것입니다"
2. 그분은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었다. 그런데 몇몇분들은 그것에 대해 "뭔 쓸데없이 그런 것을 배우냐" 고 단정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마치 코칭이나 피드백인양 강요한다는 것이다.
3. 흥미롭게도 이는 그들이 가진 부나 사회적 지위나 나이와 무관하다고 한다. 오히려 공부 많이 하고 성공하며 자기만의 방식에 대한 확신이 강한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하다고 했다.
4. 사실 나도 지금도 간혹 그러하다. 과거에는 많이 그러했다. 딸이 고교시절 댄스에 빠졌을때 나는 "댄스 배워봐야 백댄서 밖에 못한다"라고 단정했다. 게임에 빠진 아들에게도 "게임은 아무 쓸모가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경험들이 앞으로 그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지 알수 없는 법이다.
5. 내 친구 아들도 게임에 빠졌다. 이에 한국의 대학진학도 실패했다. 이에 친구는 고민하다가 아들을 미국의 조종사 양성 학교에 보냈다.그런데 흥미롭게도 그 아들은 매우 잘 적응했고 우수한 성적까지 보였다. 조종훈련이 게임과 유사하여 게임에서 습득한 능력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어 조종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아이비리그의 학교에 편입까지 했다고 한다. 미래는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컴퓨터 게임하듯 사이버상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일할지 모른다. 책만 파서 공부는 잘하지만 게임을 안해서 손의 감각이 무딘 사람들은 오히려 도태될수도 있다.
6. 스티브잡스도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많이했다. 공부는 안하고 서체에 빠지기도 했고 훌쩍 인도에 가서 도를 닦기도 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 어른들이라면 꽃길과 순탄한 길만 걸어온 엘리트일수록,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충고했을 것이다.
7. 한 분이 스포츠카를 타는 젊은이를 보고 한마디 하신다. "쓸데없이 허파에 바람이 나서 저런 차나 타고 다니네". 나도 과거에 그런 생각을 했으나 지금은 그러하지 않다. 나도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를 타보고 싶은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 스스로 "쓸데없다"라고 하며 욕망을 억눌렀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차를 타고 싶은 욕망 자체가 없어 굳이 타고 싶지 않다. 결국 내 삶에 이 경험은 해보지도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욕망이 있을때 하는 편이 나은듯 하다. 쓸데없는 경험이라 하기 어렵다. 욕망이 있을때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연애도 많이하고 최고의 럭셔리함도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럭셔리한 경험을 해야 최고의 서비스도 만들수 있는 법이다. 럭셔리도 경험하고 아무거나도 잘 먹고 잘 적응하는 경험도 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할수 있다면 그게 더 자유일수도 있다.
8. 어떤분이 일을 잘하기 위해 책을 필사했다는 글을 올리자 그거 효과없다, 과하다 라는 분들도 있다. 합리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젊은 시절, 책을 필사하며 큰 도움을 많이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울때 용기 주는 글들을 필사하고 때로 암송하면서 힘과 변화를 경험했고 그런 분들도 내 주위에 많다. 이에 단정하여 "이러이러한 경험은 효과없어, 쓸데없어, 불필요해" 라고 말하기 어렵다.
9. 물론 통계적으로 평균적으로 더 나은 길은 있을수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관이나 대기업이나 학계로 가는것이 스포츠나 연예계나 자수성가쪽으로 가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잘 살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평균만으로 살수는 없는 법이다
10. 그러므로 불법이나 사이비가 아닌 이상 누군가의 경험들을 이해하고 존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경험할수 있는 삶은 매우 한정적이고 우리의 관점 또한 그러함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 생각보다 젊은이들도 타인들도 다 생각이 있고 똑똑하며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이 있다.
11. 최적의 합리적인 길이라 하는 길만 선택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멋진 삶이라 하기도 어렵다. 때로 엉뚱한 길도 가보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할수도 있다. 어쩌면 그런 경험들이 연결되어 생각지도 못한 파워를 낼수도 있다. 나는 connecting dots의 힘을 믿는다. 미움받을 용기 책의 표현처럼 경험의 과정과정을 플로어에서의 댄스처럼 누리고, 성경의 표현처럼 결국은 그 모든것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면 그것이야 말로 멋진 인생이 아닐까.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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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서 가장 귀중한 경험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이야기해도 된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을 고르고 싶다. 도저히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믿었던 이야기, 이전까지 차마 입밖에 꺼낼 수 없었던 이야기, 타인에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두려웠던 이야기, 내가 이야기한들 아무도 경청하지 않을 거라 믿었던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처음 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인생에서 결정적인 문 하나를 열고 들어간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어떤 이야기들은 나도 모르는 새에 내 안의 동굴에 갇혀 버린다.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는 말해선 안된다고 믿는 어떤 이야기가 내 안에 쌓인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수치스럽거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거나, 따돌림 당하거나, 말할수록 배제되고 소외될 거라고 믿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무에게도 해선 안된다고 믿는 이야기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
보통 그런 이야기는 열에 아홉은 '상처'와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내가 입은 상처는 이상하게도 나에게 치부처럼 자리잡고, 나의 결함이나 나의 누추함, 나의 망가짐이나 초라함을 증명하게 되는 것만 같다. 왜인지 그런 상처들은 필사적으로 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더 상처를 입거나 초라해질 뿐이라고 믿어진다.
글쓰기에 하나의 기적이 있다면, 바로 그렇게 남들에겐 결코 해서는 안된다고 믿었던 이야기들이 쓰이는 순간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순간이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그렇게 쓰인 이야기를 누군가 읽고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이 그 이상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읽고,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잠깐 멈추고, 글쓴이를 떠올리고, 잠시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다음 장으로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 거기까지 간다면, 글쓴이는 인생에서 어떤 다리를 건넌 셈이 된다.
자기의 인생을 검은 잉크로 백지에 눌러서 새겨 넣을 때, 마치 몸 속에서 영혼의 일부를 뽑아내듯 우리는 그 이야기와 아주 살짝 분리된다. 그리고 그 '살짝 분리'되는 경험이 계속 이어지면, 그러니까 쓰고 또 쓰다보면, 그 살짝이 겹겹이 쌓여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그 이야기를 써냈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건네졌고, 그래서 계속하여 희석되고 또 희석되고, 여기저기로 분화되고 또 분화되어, 어느덧 그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어, 그 이야기로부터 해방됨을 경험하기도 한다.
나는 글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해방에 관하여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해방이 우리를 어떻게 다음의 삶으로 데려가는지, 우리가 어떻게 삶 앞에 다시 서게 하는지에 관해서도 아마 짐작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 일을 해내는 것이, 결국 나의 글쓰기와 맞닿아있는 어떤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 마음과 마음의 연결과 삼투, 뒤섞임, 희석이라는 것도 아마 대개 느끼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는 그렇게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삶으로 걸어나오는 사람들, 그러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그 다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무척 많이 만나왔다. 그래서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나, 하고 믿기도 한다. 마치 예수의 기적을 본 사람이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듯이, 나도 글쓰기의 기적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경험하며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힘의 실체에 관하여 더 믿을 수밖에 없기도 한 것이다.
#정지우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어떤 이야기들은 나도 모르는 새에 내 안의 동굴에 갇혀 버린다.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는 말해선 안된다고 믿는 어떤 이야기가 내 안에 쌓인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수치스럽거나, 비난의 대상이 된다거나, 따돌림 당하거나, 말할수록 배제되고 소외될 거라고 믿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아무에게도 해선 안된다고 믿는 이야기를 누구나 가지고 있다.
보통 그런 이야기는 열에 아홉은 '상처'와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내가 입은 상처는 이상하게도 나에게 치부처럼 자리잡고, 나의 결함이나 나의 누추함, 나의 망가짐이나 초라함을 증명하게 되는 것만 같다. 왜인지 그런 상처들은 필사적으로 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더 상처를 입거나 초라해질 뿐이라고 믿어진다.
글쓰기에 하나의 기적이 있다면, 바로 그렇게 남들에겐 결코 해서는 안된다고 믿었던 이야기들이 쓰이는 순간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것이 누군가에게 읽히는 순간이다. 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그렇게 쓰인 이야기를 누군가 읽고 받아들이는 순간이다.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이 그 이상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읽고,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잠깐 멈추고, 글쓴이를 떠올리고, 잠시 자기 마음을 돌아보고, 다음 장으로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된다. 거기까지 간다면, 글쓴이는 인생에서 어떤 다리를 건넌 셈이 된다.
자기의 인생을 검은 잉크로 백지에 눌러서 새겨 넣을 때, 마치 몸 속에서 영혼의 일부를 뽑아내듯 우리는 그 이야기와 아주 살짝 분리된다. 그리고 그 '살짝 분리'되는 경험이 계속 이어지면, 그러니까 쓰고 또 쓰다보면, 그 살짝이 겹겹이 쌓여서, 어느 순간부터 내가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그 이야기를 써냈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건네졌고, 그래서 계속하여 희석되고 또 희석되고, 여기저기로 분화되고 또 분화되어, 어느덧 그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되어, 그 이야기로부터 해방됨을 경험하기도 한다.
나는 글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해방에 관하여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해방이 우리를 어떻게 다음의 삶으로 데려가는지, 우리가 어떻게 삶 앞에 다시 서게 하는지에 관해서도 아마 짐작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 일을 해내는 것이, 결국 나의 글쓰기와 맞닿아있는 어떤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 마음과 마음의 연결과 삼투, 뒤섞임, 희석이라는 것도 아마 대개 느끼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나는 그렇게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삶으로 걸어나오는 사람들, 그러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그 다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무척 많이 만나왔다. 그래서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는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나, 하고 믿기도 한다. 마치 예수의 기적을 본 사람이 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듯이, 나도 글쓰기의 기적을 몇 번인가 본 적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경험하며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힘의 실체에 관하여 더 믿을 수밖에 없기도 한 것이다.
#정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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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빈 살만 알사우드.
네옴시티 계획도 그렇고 대단한 부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가 현존하는 '물신(物神)'이 아닐까 싶다.
엄숙주의자들은 물론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물신주의'에 대한 경멸이나 '왕조세습'에 대해 대놓고 비판한다. '언론자유'를 핍박하는 독재 체제와 신정일치의 정부 구조도 비판 대상이다.
빈 살만이 그 대상에 완벽하게 걸맞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네 언론들은 그의 재력과 그가 내민 거대한 미래 프로젝트와 돈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무력의 축과 함께 미국에게 기축통화의 지위를 부여해 현대 국가들의 금권력의 축, 즉 기축통화 지위를 부여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 재벌 왕조들의 인권 탄압은 미국에서조차 쉬쉬하고 있을 정도다.
날리면인지 바이든인지도 빈 살만 면전에서 면박을 받고 왔을 정도이니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돈 많고 위세 등등하면 존경할만한 인물인가? 우리 언론들은 그런가 보다. 오로지 돈돈돈 이야기밖에 없으니 말이다. 형제자매 사촌들마저 잔인하게 다루고 심지어 사적 암살단까지 두고 있는 그에 대한 건조한 인물평마저 별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석유 때문에 부자로 사는 카타르에서 곧 월드컵이 열린다.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리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경기장을 짓다가 사망한 노동자는 무려 6700여 명으로 대부분 가난한 나라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현재 언론사 종사자들의 학력 지력 수준은 사상 최고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언론의 수준이 80년대에서 90년대 즈음에 있는 것 같다. 이 나라가 벌써 크게 성장했는데 정치 수준과 언론 수준만 동조화되며 세계 꼴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엘리트들의 나라가 되기 위해 의미 있는 것을 가리고 의미 없는 것들만 가득 채우는 데 엘리트 언론들이 동원되고 있다. 기득권의 충실한 대변자들이다.
그래서 이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보다 더 부유해졌지만 수준이 더 저열해지고 있다. 사기꾼과 도둑놈들이 더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고 언론이 그들을 무대 위에 올려 세운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극을 다루는 언론들을 보라. 저열한 정치인들의 막말 전달에만 여념이 없다.
다뤄야 할 일을 다루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다루지 않아도 되는 것을 다루는 것이다. 이는 언론의 게이트키핑 기능과 의무를 망각하는 일이다. 무엇이 얼마나 가치 없는 소리인지 판단도 못하고 아무말 대잔치로 뉴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얼마 전까지 '품격'을 생각했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뻘짓'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어간다는 게 많이 서글프다.
#명승은
네옴시티 계획도 그렇고 대단한 부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그가 현존하는 '물신(物神)'이 아닐까 싶다.
엄숙주의자들은 물론 많은 보수주의자들이 '물신주의'에 대한 경멸이나 '왕조세습'에 대해 대놓고 비판한다. '언론자유'를 핍박하는 독재 체제와 신정일치의 정부 구조도 비판 대상이다.
빈 살만이 그 대상에 완벽하게 걸맞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네 언론들은 그의 재력과 그가 내민 거대한 미래 프로젝트와 돈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현대 사회를 구성하는 무력의 축과 함께 미국에게 기축통화의 지위를 부여해 현대 국가들의 금권력의 축, 즉 기축통화 지위를 부여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 재벌 왕조들의 인권 탄압은 미국에서조차 쉬쉬하고 있을 정도다.
날리면인지 바이든인지도 빈 살만 면전에서 면박을 받고 왔을 정도이니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돈 많고 위세 등등하면 존경할만한 인물인가? 우리 언론들은 그런가 보다. 오로지 돈돈돈 이야기밖에 없으니 말이다. 형제자매 사촌들마저 잔인하게 다루고 심지어 사적 암살단까지 두고 있는 그에 대한 건조한 인물평마저 별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석유 때문에 부자로 사는 카타르에서 곧 월드컵이 열린다.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리는 카타르 월드컵 축구 경기장을 짓다가 사망한 노동자는 무려 6700여 명으로 대부분 가난한 나라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현재 언론사 종사자들의 학력 지력 수준은 사상 최고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언론의 수준이 80년대에서 90년대 즈음에 있는 것 같다. 이 나라가 벌써 크게 성장했는데 정치 수준과 언론 수준만 동조화되며 세계 꼴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엘리트들의 나라가 되기 위해 의미 있는 것을 가리고 의미 없는 것들만 가득 채우는 데 엘리트 언론들이 동원되고 있다. 기득권의 충실한 대변자들이다.
그래서 이 나라가 가난했던 시절보다 더 부유해졌지만 수준이 더 저열해지고 있다. 사기꾼과 도둑놈들이 더 뻔뻔하게 얼굴을 들이밀고 언론이 그들을 무대 위에 올려 세운다.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극을 다루는 언론들을 보라. 저열한 정치인들의 막말 전달에만 여념이 없다.
다뤄야 할 일을 다루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다루지 않아도 되는 것을 다루는 것이다. 이는 언론의 게이트키핑 기능과 의무를 망각하는 일이다. 무엇이 얼마나 가치 없는 소리인지 판단도 못하고 아무말 대잔치로 뉴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얼마 전까지 '품격'을 생각했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뻘짓'을 걱정하는 나라가 되어간다는 게 많이 서글프다.
#명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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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살만 왕세자 - '폭압적' 방식으로 '자유주의'를 확대하는 마키아밸리즘의 화신 >
1>.
강추한다. SBS 이현식 기자님이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정리한 컨텐츠인데, <책 한권> 분량의 엑기스가 가득한 내용을, <주간지 분량>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현식 기자님은 '글쓰기의 달인' 경지에 있다. 정말 재밌게, 감탄하면서 봤다.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다.
► 첫째, 사우디 2030과 네옴 시티의 내용은 어떠한지,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룬다.
► 둘째, 빈 살만의 ‘왕권 강화’를 위한 내부 투쟁을 다룬다. 이 부분이 특히 재밌다. 마치 정도전과 이성계를 몰아내고,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이방원의 활약을 보는 듯 하다.
빈 살만의 왕권강화 투쟁들은 아래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① 실권이 있었던 삼촌을 가택연금하고 재산을 동결했던 사건
② 다른 왕자들을 호텔에 집단적으로 감금하고, 하나씩 풀어줬던 사건
③ 민중을 탄압하던 종교경찰을 탄압하는 행동들
④ 사우디에서 종교적 권위의 실체였던 ‘와하비즘’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투쟁
⑤ 와하비즘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한 ‘역사 전쟁’
⑥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
⑦ 다른 한편, 언론 기자들과 여성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탄압을 하는 행동들
빈 살만의 왕권 강화 투쟁의 실제 내용들을 접하면서, 빈 살만이 <사우디의 리콴유>를 꿈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내용들을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그러나 ‘이상주의적 열정’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정치체제를 살펴보면,
① <민주주의 없는> 자유주의
②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
③ <자유주의 있는> 민주주의가 모두 존재했다.
바람직한 정치체제는 <‘자유주의 있는’ 민주주의>다.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는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는 ‘다수지배’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사례들은 하나같이 비극적이다.
수권법 이후의 나치즘이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1966~1976년 기간 중국의 문화대혁명 역시도 ‘자유주의 없는 다수지배’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세계사에서 <자유주의>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작동됐다.
자유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핵심 조건은 <아주 오랜 기간, 세력균형의 역사>가 있는 경우다.
<세력균형>이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자유주의’가 뿌리내리기 어렵다.
미국이 자국내에서 작동하고 있는 가치를 ‘국제적으로’ (무력을 동원해서, 강제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면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로 귀결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3>.
역사적, 문화적, 지정학적인 조건으로 인해, <자유주의>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나라의 국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치적 선택은 무엇일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나는 싱가포르 리콴유의 선택도 이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고 본다. 사우디의 빈 살만도 비슷한 고민을 한게 아닐까 싶다.
빈 살만이 사용하고 있는 통치술의 핵심은, 엘리트 지배동맹에 대해서는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의 권한을 약화시키되, (여성, 청년 등) 피지배계급에 대해서는 <자유주의적 개혁>을 확대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인권 및 여성운동가 등 ‘반대세력’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탄압을 하며 왕권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마키아밸리가 《군주론》에서 바람직한 리더십으로 높이 평가했던 것에 근접해 있다.
#최병천
1>.
강추한다. SBS 이현식 기자님이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해 정리한 컨텐츠인데, <책 한권> 분량의 엑기스가 가득한 내용을, <주간지 분량>으로 소화하고 있다.
이현식 기자님은 '글쓰기의 달인' 경지에 있다. 정말 재밌게, 감탄하면서 봤다.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다루고 있다.
► 첫째, 사우디 2030과 네옴 시티의 내용은 어떠한지,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룬다.
► 둘째, 빈 살만의 ‘왕권 강화’를 위한 내부 투쟁을 다룬다. 이 부분이 특히 재밌다. 마치 정도전과 이성계를 몰아내고,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이방원의 활약을 보는 듯 하다.
빈 살만의 왕권강화 투쟁들은 아래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① 실권이 있었던 삼촌을 가택연금하고 재산을 동결했던 사건
② 다른 왕자들을 호텔에 집단적으로 감금하고, 하나씩 풀어줬던 사건
③ 민중을 탄압하던 종교경찰을 탄압하는 행동들
④ 사우디에서 종교적 권위의 실체였던 ‘와하비즘’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투쟁
⑤ 와하비즘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한 ‘역사 전쟁’
⑥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
⑦ 다른 한편, 언론 기자들과 여성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잔혹한 탄압을 하는 행동들
빈 살만의 왕권 강화 투쟁의 실제 내용들을 접하면서, 빈 살만이 <사우디의 리콴유>를 꿈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 내용들을 매우 잔혹한 방식으로, 그러나 ‘이상주의적 열정’을 가지고 하나씩 하나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정치체제를 살펴보면,
① <민주주의 없는> 자유주의
②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
③ <자유주의 있는> 민주주의가 모두 존재했다.
바람직한 정치체제는 <‘자유주의 있는’ 민주주의>다.
<‘자유주의 없는’ 민주주의>는 ‘개인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않는 ‘다수지배’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사례들은 하나같이 비극적이다.
수권법 이후의 나치즘이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1966~1976년 기간 중국의 문화대혁명 역시도 ‘자유주의 없는 다수지배’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문제는 세계사에서 <자유주의>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작동됐다.
자유주의가 가능하기 위한 핵심 조건은 <아주 오랜 기간, 세력균형의 역사>가 있는 경우다.
<세력균형>이 강력하게 작동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자유주의’가 뿌리내리기 어렵다.
미국이 자국내에서 작동하고 있는 가치를 ‘국제적으로’ (무력을 동원해서, 강제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면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로 귀결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3>.
역사적, 문화적, 지정학적인 조건으로 인해, <자유주의>가 뿌리내리기 어려운 나라의 국가 지도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정치적 선택은 무엇일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나는 싱가포르 리콴유의 선택도 이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고 본다. 사우디의 빈 살만도 비슷한 고민을 한게 아닐까 싶다.
빈 살만이 사용하고 있는 통치술의 핵심은, 엘리트 지배동맹에 대해서는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의 권한을 약화시키되, (여성, 청년 등) 피지배계급에 대해서는 <자유주의적 개혁>을 확대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인권 및 여성운동가 등 ‘반대세력’에 대해서는 무자비한 탄압을 하며 왕권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마키아밸리가 《군주론》에서 바람직한 리더십으로 높이 평가했던 것에 근접해 있다.
#최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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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저는 매년 달력을 받으면, 이 날을 꼭 달력에 표시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이 통째로 바뀌어버린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997년 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에 치뤄졌습니다. 그 해 수능은 정말 엄청 쉬웠습니다. 수능 다음날 고 3 선배들은 학교 운동장 옆 비닐하우스에 그동안 보던 참고서/문제집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끝났다는 홀가분함 때문인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그 때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제 너희 차례라며 니네가 오늘부터 고 3이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다음날 1997년 11월 21일 우리나라는 IMF 구제 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은 그 때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부질 없는 상상을 해보는 날입니다. 올해는 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이충재
저는 매년 달력을 받으면, 이 날을 꼭 달력에 표시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방향과 가치관이 통째로 바뀌어버린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997년 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에 치뤄졌습니다. 그 해 수능은 정말 엄청 쉬웠습니다. 수능 다음날 고 3 선배들은 학교 운동장 옆 비닐하우스에 그동안 보던 참고서/문제집을 버리고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끝났다는 홀가분함 때문인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그 때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제 너희 차례라며 니네가 오늘부터 고 3이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다음날 1997년 11월 21일 우리나라는 IMF 구제 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은 그 때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부질 없는 상상을 해보는 날입니다. 올해는 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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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절정에 오른 순간에 누가 손을 살짝 대면 뚝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조용히 사라질 수 있어야 한다.]
“사람마다 다양한 재능이 있다. 혹자는 살아남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척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삶을 원한다. 산책보다 더 나은 삶은 사양하겠다. 산책은 다름 아닌 존재의 휴가이니까.”
김영민 교수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사회평론)에서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 인생의 허무를 자주 느끼는 나는 산책을 좋아한다. 죽지 않기 위해서 걷는 것이지만 과연 내 재능은 무엇일까? 돈을 잘 버는 재주나 아부하는 재능은 없다. 그저 버티는 재능밖에 없는 것 같다. 무수한 싸움을 벌였지만 나는 아직 살아남았다. 나를 괴롭히던 이들은 결국은 나의 은인이 되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안타까운 죽음을 너무 겪게 된다. 죽음의 소식을 를 들을 때마다 인생이 참으로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비단 나뿐일까! 나치와 싸운 노동자 부부의 삶을 그린 한스 팔라다의 장편소설 『누구나 홀로 죽는다』(시네북스)에서 작가는 감옥에 갇힌 이들의 대화를 통해 외롭고 무모한 저항의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의 저항이 누구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겁니까?”라고 물으니 “우리 자신에게요. 죽을 때까지 우리는 의로운 인간이었다고 느끼게 될 거니까요. 크방엘 씨는 최소한 악에 저항했습니다. 같이 약해지지 않았단 말입니다. 야만적인 폭력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우리가 승자가 될 겁니다.”라고 답한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나도 죽는다. 지금 죽어도 자연사라는 말을 들을 나이다. 열심히 저항하며 잘 살며 잘 버텼는데 인생의 황혼에서 약해질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구나 홀로 죽는다』의 작가는 “우리는 각자 행동했고, 따로 잡혀왔고, 홀로 죽을 겁니다. 하지만 헛된 죽음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괜히, 헛되이 일어나는 일은 없어요.”라는 말로 우리를 달랜다. 나도 결국은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저항하며 살아야만 한다.
요즘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에 왜 그렇게 새로운 일을 계속해서 벌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글쎄다. 내가 요즘 새로운 멍석을 깔기는 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나는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만든다. 나는 그저 열심히 듣는다. 그리고 상대가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음 상대가 결정할 때까지 최대한 기다려준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다. 왜냐고? 상대의 인생까지 허무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가끔은 고집을 부리기는 한다. 안 팔리기는 하겠지만 존재의 의미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책의 출간을 결정할 때에 주로 그런다.
젊어서는 그저 열심히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가 뒤를 돌아보면 모두가 “저 인간이 왜 달리는 거지!”라고 말하며 한심한 듯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저 달리는 일밖에 없었기에 나는 이렇게 무작정 달려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가 맞다. 나는 인생을 잘 정리하기 위해서 새로운 일을 벌인다. 지금 하는 일들은 내가 ‘홀로’ 죽은 뒤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산하 시인은 “벚꽃은 떨어지는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고 동백꽃은 이미 떨어진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이라고 노래했다. 시인의 글을 읽은 이후 나는 늘 동백꽃처럼 죽고 싶다고 말해왔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이번 주말에 어머님을 모시면서 먹는 것 때문에 투쟁을 했다. 그러다보니 인간은 죽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 삶의 절정에 오른 순간에 누가 손을 살짝 대면 뚝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조용히 사라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책부터 많이 해야만 한다.
#한기호
“사람마다 다양한 재능이 있다. 혹자는 살아남는 데 일가견이 있고, 혹자는 사는 척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잘 사는 사람은 허무를 다스리며 산책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삶을 원한다. 산책보다 더 나은 삶은 사양하겠다. 산책은 다름 아닌 존재의 휴가이니까.”
김영민 교수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사회평론)에서 “인생은 허무하다. 허무는 인간 영혼의 피 냄새 같은 것이어서, 영혼이 있는 한 허무는 아무리 씻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 인생의 허무를 자주 느끼는 나는 산책을 좋아한다. 죽지 않기 위해서 걷는 것이지만 과연 내 재능은 무엇일까? 돈을 잘 버는 재주나 아부하는 재능은 없다. 그저 버티는 재능밖에 없는 것 같다. 무수한 싸움을 벌였지만 나는 아직 살아남았다. 나를 괴롭히던 이들은 결국은 나의 은인이 되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안타까운 죽음을 너무 겪게 된다. 죽음의 소식을 를 들을 때마다 인생이 참으로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비단 나뿐일까! 나치와 싸운 노동자 부부의 삶을 그린 한스 팔라다의 장편소설 『누구나 홀로 죽는다』(시네북스)에서 작가는 감옥에 갇힌 이들의 대화를 통해 외롭고 무모한 저항의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의 저항이 누구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 겁니까?”라고 물으니 “우리 자신에게요. 죽을 때까지 우리는 의로운 인간이었다고 느끼게 될 거니까요. 크방엘 씨는 최소한 악에 저항했습니다. 같이 약해지지 않았단 말입니다. 야만적인 폭력에 맞서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우리가 승자가 될 겁니다.”라고 답한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나도 죽는다. 지금 죽어도 자연사라는 말을 들을 나이다. 열심히 저항하며 잘 살며 잘 버텼는데 인생의 황혼에서 약해질 수는 없는 법이다. 『누구나 홀로 죽는다』의 작가는 “우리는 각자 행동했고, 따로 잡혀왔고, 홀로 죽을 겁니다. 하지만 헛된 죽음은 아닙니다. 이 세상에 괜히, 헛되이 일어나는 일은 없어요.”라는 말로 우리를 달랜다. 나도 결국은 승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저항하며 살아야만 한다.
요즘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에 왜 그렇게 새로운 일을 계속해서 벌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글쎄다. 내가 요즘 새로운 멍석을 깔기는 하지만 내가 결정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나는 대부분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만든다. 나는 그저 열심히 듣는다. 그리고 상대가 결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음 상대가 결정할 때까지 최대한 기다려준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다. 왜냐고? 상대의 인생까지 허무하게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가끔은 고집을 부리기는 한다. 안 팔리기는 하겠지만 존재의 의미가 확실하다고 느끼는 책의 출간을 결정할 때에 주로 그런다.
젊어서는 그저 열심히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가 뒤를 돌아보면 모두가 “저 인간이 왜 달리는 거지!”라고 말하며 한심한 듯 바라본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저 달리는 일밖에 없었기에 나는 이렇게 무작정 달려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가 맞다. 나는 인생을 잘 정리하기 위해서 새로운 일을 벌인다. 지금 하는 일들은 내가 ‘홀로’ 죽은 뒤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산하 시인은 “벚꽃은 떨어지는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고 동백꽃은 이미 떨어진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이라고 노래했다. 시인의 글을 읽은 이후 나는 늘 동백꽃처럼 죽고 싶다고 말해왔다. 우리는 언젠가는 죽는다. 이번 주말에 어머님을 모시면서 먹는 것 때문에 투쟁을 했다. 그러다보니 인간은 죽는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되새기게 된다. 삶의 절정에 오른 순간에 누가 손을 살짝 대면 뚝 떨어지는 동백꽃처럼 조용히 사라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책부터 많이 해야만 한다.
#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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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돈의 빠르게 돌면 돌수록 (생산과 운반을 거쳐)교환이 증가하고 가격이 오르게 된다.
2021년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에 놀라 은행의 대출을 막고 강력한 금융규제를 한 나머지 돈이 멈추면서 경기가 어려워지고,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했다.
1당 독재를 하는 중국은 돈을 막았다가 경기가 위축되자 곧바로 규제를 풀어 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있지만, 한국은 여소야대 국면이 되어 정부의 정책이 입법으로 지원되지 않아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므로 그 회복 속도가 늦어진다.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주택가격을 잡으려는 문재인 부의 대출 봉쇄로 돈의 회전이 멈추면서 주택과 주식 가격이 거래량 감소 속에 위축되었지만 그런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속도가 지연되면서 문제가 크다. 덕분에 이런 국내 수급에서 자유로운 외국인은 횡재를 하게 된다.
#김철상
돈의 빠르게 돌면 돌수록 (생산과 운반을 거쳐)교환이 증가하고 가격이 오르게 된다.
2021년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에 놀라 은행의 대출을 막고 강력한 금융규제를 한 나머지 돈이 멈추면서 경기가 어려워지고,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하락했다.
1당 독재를 하는 중국은 돈을 막았다가 경기가 위축되자 곧바로 규제를 풀어 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있지만, 한국은 여소야대 국면이 되어 정부의 정책이 입법으로 지원되지 않아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므로 그 회복 속도가 늦어진다.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주택가격을 잡으려는 문재인 부의 대출 봉쇄로 돈의 회전이 멈추면서 주택과 주식 가격이 거래량 감소 속에 위축되었지만 그런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속도가 지연되면서 문제가 크다. 덕분에 이런 국내 수급에서 자유로운 외국인은 횡재를 하게 된다.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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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ECHTREE/2.0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112413040000468?did=NA
글로벌 OTT에서 계속되는 성과가 있네요.
테슬라가 -60%가 넘는 MDD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 폭락 때 단 1번 뿐이었고, 이번 MDD는 두번째 낙폭인 -59.1%다.
그리고 이틀 전 테슬라의 fwd P/E 는 29배였다.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바닥을 맞추려는 것은 무의미하다.
개인적으로는 미래 내재가치 대비 충분히 저렴하다고 판단했고, 그 날 2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추가 매수했다.
훗날 보면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싸다고 생각하면 사서 기다리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면 된다.
1~2년 전 급등하던 테슬라를 못사고 아쉬워하며 "떨어지면 사야지"라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 이제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2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지금 시점에서 다시 'CEO 리스크, 트위터 이슈, 수요감소' 등이 우려된다며 못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분들과 MDD -60%에서도 "아직 비싸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못살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DanielLee
그리고 이틀 전 테슬라의 fwd P/E 는 29배였다. 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바닥을 맞추려는 것은 무의미하다.
개인적으로는 미래 내재가치 대비 충분히 저렴하다고 판단했고, 그 날 2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추가 매수했다.
훗날 보면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싸다고 생각하면 사서 기다리고,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면 된다.
1~2년 전 급등하던 테슬라를 못사고 아쉬워하며 "떨어지면 사야지"라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자 이제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2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그 사람들 중 지금 시점에서 다시 'CEO 리스크, 트위터 이슈, 수요감소' 등이 우려된다며 못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 분들과 MDD -60%에서도 "아직 비싸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못살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Daniel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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