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는 외부에 있다
서울대공원에는 코뿔소가 있다. 어느날 아이들을 데리고 코뿔소 축사 앞에서 큰 덩치와 뿔의 위용을 실물로 보여줬는데 전혀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잠시후 매점앞에서 밥먹다 말고 달려나간 녀석들을 쫓아가보니 코뿔소 동상을 만지고 구경하며 환호하는 것이 아닌가. 6세 3세인 그들에게는 아빠가 낑낑거리며 목마태워서 자랑스럽게 보여준, 멀리서 살아움직이는 실제 코뿔소가 아니라 스스로 만질수 있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눈높이의 동상 코뿔소가 진짜였다.
우리는 얼마나 공들였는지, 우리 생각에 얼마나 중요한것을 제공하는지로 결과를 기대하곤 하지만 결과는 우리의 내면이 아니라 외부에 있다. 얼마나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지가 식당 고객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그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몇 명이 몇 시간 일했는지, 어떤 고춧가루를 어떻게 공수했는지는 정성을 녹인 스토리로 표현될수도 있지만 고객에게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결과는 외부에 있다. 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메시지의 내용을 결정한다. 뉴욕에서 한국어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파급력도 낮지만, 아무리 크게 떠들어도 미국인에게는 그냥 알아듣지 못할 말일 뿐이다. 인생을 담아 사업을 준비한 주인장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기업의 존속여부를 결정한다. 팀의 책임을 한몸에 짊어진 리더가 아니라 각자의 실무를 수행하는 동료가 그 조직의 방향과 시도가 일치하는지를 결정한다.
이런 외부 시선의 사고는 사실 쉽지 않다.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므로 여자친구에게 신박한 IT 가전을 생일선물했다가 등짝을 맞고, 금요일 17시에 동료들에게 이유없는 헌신을 요청했다가는 본의아닌 꼰대가 되기 쉽다. 다음처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이런 외부 중심 사고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 나의 매운맛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라떼는~' 이야기는 그 당시 타이밍의 사례일 뿐이다. 환경이 다르고 기술이 다르고 경쟁이 다른 지금, 그 라떼는 나만 마시는게 좋다. 정말 중요한 목표라면 공감을 충분히 갖추고 도움과 몰입을 요청해야한다. 상대방도 공감할때 같은 출발점에 설 수 있다.
2. 나의 희망사항을 상대방에게 모두 넘기지 않는다.
숨은 목표나 높은 지향점은 정교하게 설계해두고 그것을 억지로 요청하지 않는다. 세계인을 감동시킨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긴 자신의 삶과 메시지를 '수강생에게 전달한다'는 1차 목표외에도 '아빠가 자신의 아이들을 향해 남기는 마지막 이야기'라는 2차 목표를 하나의 강의에 함께 담는다.아이들은 지금 그것을 주입받는게 아니라 나중에 스스로 느끼게 된다.
3. 나의 실망이나 탄식은 지금 표현하지 않는다.
성과가 저조하고, 상대방의 태도가 내 마음같지 않을때, 그것을 그 자리에서 표현하기 보다는 의도적인 쉼표를 가진다. 기다림의 미학은 생각보다 더 큰 기적을 가져다 준다. 대부분의 사건은 몇 주 지나면 잊혀지고, 그렇게 여유를 제공하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축적된다. 필요한것은 나의 작은 인내일 뿐이다.
브라운백에서는 작년대비 인원이 2배 늘었다. 우리는 이때 새로들어오시는 분들께 7년 묵은 회사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주입하지 않는다. 새 동료들과 함께 더 건강한 브라운백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는 동료에게 업무를 전하면서 정해진 목표를 꽂지 않는다. 그것은 오늘은 넘길수 있지만, 내일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속이 타고 위기감이 고조되지만, 기다려주고 새로운 기회를 주며 성장을 돕는다. 그리고 실패를 그 자리에서 확정하지 않는다. 며칠 지나면 그것은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만 살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스스로만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면, 더 큰 의미와 연결이 이루어진다. 혼자 외치는 메아리도 소리를 반사시켜주는 대상이 있을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종수
서울대공원에는 코뿔소가 있다. 어느날 아이들을 데리고 코뿔소 축사 앞에서 큰 덩치와 뿔의 위용을 실물로 보여줬는데 전혀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잠시후 매점앞에서 밥먹다 말고 달려나간 녀석들을 쫓아가보니 코뿔소 동상을 만지고 구경하며 환호하는 것이 아닌가. 6세 3세인 그들에게는 아빠가 낑낑거리며 목마태워서 자랑스럽게 보여준, 멀리서 살아움직이는 실제 코뿔소가 아니라 스스로 만질수 있고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눈높이의 동상 코뿔소가 진짜였다.
우리는 얼마나 공들였는지, 우리 생각에 얼마나 중요한것을 제공하는지로 결과를 기대하곤 하지만 결과는 우리의 내면이 아니라 외부에 있다. 얼마나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는지가 식당 고객의 만족도를 결정한다. 그 김치찌개를 만들기 위해 몇 명이 몇 시간 일했는지, 어떤 고춧가루를 어떻게 공수했는지는 정성을 녹인 스토리로 표현될수도 있지만 고객에게는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결과는 외부에 있다. 내가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 메시지의 내용을 결정한다. 뉴욕에서 한국어로 전달하는 메시지는 파급력도 낮지만, 아무리 크게 떠들어도 미국인에게는 그냥 알아듣지 못할 말일 뿐이다. 인생을 담아 사업을 준비한 주인장이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기업의 존속여부를 결정한다. 팀의 책임을 한몸에 짊어진 리더가 아니라 각자의 실무를 수행하는 동료가 그 조직의 방향과 시도가 일치하는지를 결정한다.
이런 외부 시선의 사고는 사실 쉽지 않다.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므로 여자친구에게 신박한 IT 가전을 생일선물했다가 등짝을 맞고, 금요일 17시에 동료들에게 이유없는 헌신을 요청했다가는 본의아닌 꼰대가 되기 쉽다. 다음처럼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은 이런 외부 중심 사고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1. 나의 매운맛을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라떼는~' 이야기는 그 당시 타이밍의 사례일 뿐이다. 환경이 다르고 기술이 다르고 경쟁이 다른 지금, 그 라떼는 나만 마시는게 좋다. 정말 중요한 목표라면 공감을 충분히 갖추고 도움과 몰입을 요청해야한다. 상대방도 공감할때 같은 출발점에 설 수 있다.
2. 나의 희망사항을 상대방에게 모두 넘기지 않는다.
숨은 목표나 높은 지향점은 정교하게 설계해두고 그것을 억지로 요청하지 않는다. 세계인을 감동시킨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인 랜디 포시는 죽음을 앞두고 남긴 자신의 삶과 메시지를 '수강생에게 전달한다'는 1차 목표외에도 '아빠가 자신의 아이들을 향해 남기는 마지막 이야기'라는 2차 목표를 하나의 강의에 함께 담는다.아이들은 지금 그것을 주입받는게 아니라 나중에 스스로 느끼게 된다.
3. 나의 실망이나 탄식은 지금 표현하지 않는다.
성과가 저조하고, 상대방의 태도가 내 마음같지 않을때, 그것을 그 자리에서 표현하기 보다는 의도적인 쉼표를 가진다. 기다림의 미학은 생각보다 더 큰 기적을 가져다 준다. 대부분의 사건은 몇 주 지나면 잊혀지고, 그렇게 여유를 제공하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축적된다. 필요한것은 나의 작은 인내일 뿐이다.
브라운백에서는 작년대비 인원이 2배 늘었다. 우리는 이때 새로들어오시는 분들께 7년 묵은 회사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주입하지 않는다. 새 동료들과 함께 더 건강한 브라운백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나는 동료에게 업무를 전하면서 정해진 목표를 꽂지 않는다. 그것은 오늘은 넘길수 있지만, 내일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속이 타고 위기감이 고조되지만, 기다려주고 새로운 기회를 주며 성장을 돕는다. 그리고 실패를 그 자리에서 확정하지 않는다. 며칠 지나면 그것은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늘만 살지 않는다.
우리가 세상에 스스로만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면, 더 큰 의미와 연결이 이루어진다. 혼자 외치는 메아리도 소리를 반사시켜주는 대상이 있을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손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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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발전 능력이 탁월한 일부 사람을 제외하면, 사회 초년생 시절엔 가능하다면 크거나 이름 알려진 회사에서, 지원업무가 아닌 회사의 매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에서 출발하라고 권하는 편이다.
무조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낫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 생활 초창기엔 롤모델과 함께 자기 역량의 한계치에 대한 체감이 필요하다. '아, 저 사람처럼 사회 생활하면 좋겠구나' 같은 것도 배우고, 더불어 '이 정도의 일은 내가 어느 정도 열정을 투입해야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는구나'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사회 첫 직장부터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그들의 강점들을 하나씩 찾아서 습득해야 하고,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역량이 부족하다는 위기감을 느껴봐야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자기의 성장 방향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있게 된다.
조직에 들어가서 한두달 정도가 지났을 때 "이 조직에서 역량과 지능으로 따지만 내가 대략 중간순위에서 조금 아래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조직이 개인의 장기적 커리어 성장에 가장 좋은 곳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다수 찾을 확률이 크고 좋다는 회사일수록 높다는 것.
더불어 회사는 모두 자기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이 있다. 가령 제조사라면 R&D,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이 돈을 버는 부서들이고 기획, 재무, 인사, IT, 물류 등이 지원 업무들이다. 초창기엔 이들 중에서 돈을 버는 부서의 일을 해보는게 낫다.
만약 전공이 회계거나 IT 라면?
그렇다면 회계회사에 회계사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 IT 라면 SI나 SM이 아니라 IT 서비스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업무가 돈을 버는 업무가 아니라 돈을 쓰는 업무라면 많은 경우 일의 부하가 적어 삶이 평온하지만 그만큼 성장도 느리고, 기회의 창도 일찍 닫힌다. (물론 지원업무라고 해도 전략기획이나 대기업 재무팀 정도 되면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전략컨설팅이나 IB보다는 전문성이 높기는 어렵다.)
환경에 별 상관없이 성장할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지만, 기회가 있다면 굳이 빠른 길 놔두고 험한 길로 돌아갈 이유는 별로 없다.
#이복연
무조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낫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회 생활 초창기엔 롤모델과 함께 자기 역량의 한계치에 대한 체감이 필요하다. '아, 저 사람처럼 사회 생활하면 좋겠구나' 같은 것도 배우고, 더불어 '이 정도의 일은 내가 어느 정도 열정을 투입해야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는구나'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운 좋은 소수를 제외하면 사회 첫 직장부터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통해 조금씩 그들의 강점들을 하나씩 찾아서 습득해야 하고,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역량이 부족하다는 위기감을 느껴봐야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자기의 성장 방향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있게 된다.
조직에 들어가서 한두달 정도가 지났을 때 "이 조직에서 역량과 지능으로 따지만 내가 대략 중간순위에서 조금 아래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조직이 개인의 장기적 커리어 성장에 가장 좋은 곳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다수 찾을 확률이 크고 좋다는 회사일수록 높다는 것.
더불어 회사는 모두 자기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이 있다. 가령 제조사라면 R&D,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이 돈을 버는 부서들이고 기획, 재무, 인사, IT, 물류 등이 지원 업무들이다. 초창기엔 이들 중에서 돈을 버는 부서의 일을 해보는게 낫다.
만약 전공이 회계거나 IT 라면?
그렇다면 회계회사에 회계사로 일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 IT 라면 SI나 SM이 아니라 IT 서비스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업무가 돈을 버는 업무가 아니라 돈을 쓰는 업무라면 많은 경우 일의 부하가 적어 삶이 평온하지만 그만큼 성장도 느리고, 기회의 창도 일찍 닫힌다. (물론 지원업무라고 해도 전략기획이나 대기업 재무팀 정도 되면 다른 이야기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전략컨설팅이나 IB보다는 전문성이 높기는 어렵다.)
환경에 별 상관없이 성장할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지만, 기회가 있다면 굳이 빠른 길 놔두고 험한 길로 돌아갈 이유는 별로 없다.
#이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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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처절했던 나이키의 자금 조달기>
1. 나는 (대출을 받기 위해) 월리스의 사무실에 앉아 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윌리스는 (말로) 열심히 나를 두들겨 팼다. 윌리스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2. 늘 그랬듯, 나는 그의 박해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이것이 바로, 중소기업 사장의 역할이다. (돈을 빌릴) 신용은 부족하고, 회개의 시간은 길었다.
3. 물론 나는 이런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중소기업 사장이 돈을 빌리려면) 속을 뒤집어버릴 듯한 소리도 무시할 수 있어야 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대단히 역동적인 기업을 설립했다.
4. 어떤 면에서 '블루 리본(=나이키 전신)'은 맹수였다. 매출은 매년 두 배로 성장했다. 다만, 우리에겐 현금이 없었을 뿐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5. 우리에게 닥친 현금 흐름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이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블루 리본 지본의 30%를 1주당 2달러에 매각한다면, 하룻밤 사이에 3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6. (게다가) 주식을 공모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1970년에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기업이 등장했다. 신생 벤처캐피탈 기업은 주로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있었다. 그들은 주로 전자를 비롯한 첨단기술 기업들에 관심을 가졌고,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7. 첨단 기업들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명을 가졌기에, 블루 리본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에 적합하도록 '스포츠-텍(Sports-Tek Inc.)‘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8. 우델과 나는 주식 공모를 알리는 전단지를 돌렸다. 그런 뒤 사무실에 앉아서 열화와 같은 반응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9. 한 달이 지났다. 정적만 감돌았다.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정말이지 전화를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겨우 300주를 판매했다. 그것도 1주당 1달러에 말이다. 그마저도 (회사 동료인) 우델과 우델의 어머니가 샀다.
10. 결국 우리는 주식 공모를 포기했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다. 처음에는 경제가 안 좋은 것은 탓했다. 베트남 전쟁을 탓하기도 했다.
11.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을 탓했다. 나는 블루 리본을 과대평가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과대평가했다.
12.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혹은 밤에 잠을 청하면서, 나는 이렇게 자문했다. 혹시 내가 바보일까? 내가 하는 신발 사업 자체가 바보나 하는 심부름이 아닐까?
13. 간신히 미수금을 확보해 2만 달러를 채우고, 은행 대출금을 갚고, 오니쓰카에서 제품을 납품받았다. 또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곧 가슴이 답답해졌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리고 그다음에는?
14. (나에겐) 현금이 필요했다.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황금빛 햇살, 청명한 푸른 하늘, 세상은 천국처럼 나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에게 1970년 여름은 현금의 여름이었다.
15. 나한테는 현금이 없었고, 나는 하루 종일 현금만 생각하고, 현금만 이야기하고, 하늘 보면서 현금을 애원했다.
16. 결국 나는 내가 하기 싫은 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일을 하고 말았다. 나는 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한테든지 현금을 달라고 졸랐다. 친구, 가족은 물론이고, 안면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달라고 했다.
17. (심지어는) 옛날에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하던 선수들에게도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그들 중에는 나의 최대 라이벌, 그렐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렐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 필 나이트, <슈독> 중
#SomewonYoon
1. 나는 (대출을 받기 위해) 월리스의 사무실에 앉아 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윌리스는 (말로) 열심히 나를 두들겨 팼다. 윌리스는 그 순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2. 늘 그랬듯, 나는 그의 박해를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이것이 바로, 중소기업 사장의 역할이다. (돈을 빌릴) 신용은 부족하고, 회개의 시간은 길었다.
3. 물론 나는 이런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중소기업 사장이 돈을 빌리려면) 속을 뒤집어버릴 듯한 소리도 무시할 수 있어야 했다. 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대단히 역동적인 기업을 설립했다.
4. 어떤 면에서 '블루 리본(=나이키 전신)'은 맹수였다. 매출은 매년 두 배로 성장했다. 다만, 우리에겐 현금이 없었을 뿐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5. 우리에게 닥친 현금 흐름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이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블루 리본 지본의 30%를 1주당 2달러에 매각한다면, 하룻밤 사이에 3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6. (게다가) 주식을 공모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도 들었다. 1970년에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기업이 등장했다. 신생 벤처캐피탈 기업은 주로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있었다. 그들은 주로 전자를 비롯한 첨단기술 기업들에 관심을 가졌고,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실리콘밸리에 있었다.
7. 첨단 기업들은 미래 지향적인 회사명을 가졌기에, 블루 리본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에 적합하도록 '스포츠-텍(Sports-Tek Inc.)‘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8. 우델과 나는 주식 공모를 알리는 전단지를 돌렸다. 그런 뒤 사무실에 앉아서 열화와 같은 반응을 기대했다. 그런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9. 한 달이 지났다. 정적만 감돌았다. 문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 정말이지 전화를 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우리는 겨우 300주를 판매했다. 그것도 1주당 1달러에 말이다. 그마저도 (회사 동료인) 우델과 우델의 어머니가 샀다.
10. 결국 우리는 주식 공모를 포기했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다. 처음에는 경제가 안 좋은 것은 탓했다. 베트남 전쟁을 탓하기도 했다.
11.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을 탓했다. 나는 블루 리본을 과대평가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을 과대평가했다.
12.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혹은 밤에 잠을 청하면서, 나는 이렇게 자문했다. 혹시 내가 바보일까? 내가 하는 신발 사업 자체가 바보나 하는 심부름이 아닐까?
13. 간신히 미수금을 확보해 2만 달러를 채우고, 은행 대출금을 갚고, 오니쓰카에서 제품을 납품받았다. 또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곧 가슴이 답답해졌다.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리고 그다음에는?
14. (나에겐) 현금이 필요했다. 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황금빛 햇살, 청명한 푸른 하늘, 세상은 천국처럼 나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나에게 1970년 여름은 현금의 여름이었다.
15. 나한테는 현금이 없었고, 나는 하루 종일 현금만 생각하고, 현금만 이야기하고, 하늘 보면서 현금을 애원했다.
16. 결국 나는 내가 하기 싫은 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일을 하고 말았다. 나는 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한테든지 현금을 달라고 졸랐다. 친구, 가족은 물론이고, 안면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달라고 했다.
17. (심지어는) 옛날에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하던 선수들에게도 찾아가 손을 내밀었다. 그들 중에는 나의 최대 라이벌, 그렐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렐리는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 필 나이트, <슈독> 중
#Somewon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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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상대주가 vs. 하이닉스 상대주가
- 2019년 사이클만 제외하면 삼성전자 사이클이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나는 경향이 있다. 2019년에만 유일하게 함께 랠리를 시작했는데, 이 때는 이전과 달리 치킨게임이 없었다는 점 정도가 차별점이다. 그 밖에도 수급, 제품 믹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우연이었을 수도 있다 (아시는 분 계실까요?)
- 참고로 2011년 삼성전자 랠리는 반도체 사이클이 아니고, 갤럭시 사이클. 갤럭시가 세계 1위를 향해 파죽지세로 올라가던 시절...
#이수철
- 2019년 사이클만 제외하면 삼성전자 사이클이 먼저 시작해서 먼저 끝나는 경향이 있다. 2019년에만 유일하게 함께 랠리를 시작했는데, 이 때는 이전과 달리 치킨게임이 없었다는 점 정도가 차별점이다. 그 밖에도 수급, 제품 믹스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우연이었을 수도 있다 (아시는 분 계실까요?)
- 참고로 2011년 삼성전자 랠리는 반도체 사이클이 아니고, 갤럭시 사이클. 갤럭시가 세계 1위를 향해 파죽지세로 올라가던 시절...
#이수철
👍4
"그거 할 시간이 도저히 없었어요." 정말 그럴까? 만약 그걸 시간 내 처리했을 때 큰돈을 주겠다고 했다면 정말 시간 내에 못 했을까? 시간은 늘 모두에게 똑같은 양이 있다. 그 시간에 뭘 할지만 다를 뿐이다. 어떤 걸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바빠서가 아니라 그 일의 우선순위가 낮기 때문이다. 그걸 할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그것보다 중요한 게 많아서다.
중요한 건 가장 중요한 걸 먼저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건강이 최고라면서 몸이 망가질 때까지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다른 데 신경 쓰느라 건강이 다 망가지고 난 후에야 우선순위를 바꾸려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니 친구가 물었다. 늘 바빠 보이는데 운동은 많이 한다고. 내게 건강 관리는 최고 가치라서 그렇다.
건강보다 중요한 게 없기에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걸 한다.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챙긴다. 인생에서 어떤 게 더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목록을 정리한 후 진짜 중요한 순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따져 볼 일이다. 어떤 걸 하는데 시간이 없다면 그건 내게 덜 중요한 것이다. 만약 중요한데 시간이 없다면 그건 인생을 잘못 사는 거다.
#신상철
중요한 건 가장 중요한 걸 먼저 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건강이 최고라면서 몸이 망가질 때까지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다른 데 신경 쓰느라 건강이 다 망가지고 난 후에야 우선순위를 바꾸려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니 친구가 물었다. 늘 바빠 보이는데 운동은 많이 한다고. 내게 건강 관리는 최고 가치라서 그렇다.
건강보다 중요한 게 없기에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다른 걸 한다.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챙긴다. 인생에서 어떤 게 더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목록을 정리한 후 진짜 중요한 순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따져 볼 일이다. 어떤 걸 하는데 시간이 없다면 그건 내게 덜 중요한 것이다. 만약 중요한데 시간이 없다면 그건 인생을 잘못 사는 거다.
#신상철
🔥15👍4
시장은 다시..
반등추세로 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
금리는 올라도 여러 희망들이 섞이면서 반등을 보여주고 있네요.
한동안은 글을 쓰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회복과 상승 추세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더 쓸말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냥 해왔던 대로 개별기업들 분석하면서 계속 투자기회를 찾아보려 합니다.
이런저런 투자관련 책들을 읽고 있는데, 요즘같은 장에서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암튼 항상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잘 모르면서 많이 나댔던 것 같기도 하고 -.-: 혹여라도 기분상한 분들 계시다면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조용히 묵묵히 지내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unwonLee
반등추세로 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
금리는 올라도 여러 희망들이 섞이면서 반등을 보여주고 있네요.
한동안은 글을 쓰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회복과 상승 추세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더 쓸말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냥 해왔던 대로 개별기업들 분석하면서 계속 투자기회를 찾아보려 합니다.
이런저런 투자관련 책들을 읽고 있는데, 요즘같은 장에서는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암튼 항상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동안 잘 모르면서 많이 나댔던 것 같기도 하고 -.-: 혹여라도 기분상한 분들 계시다면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
조용히 묵묵히 지내렵니다. 다들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Eun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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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이란
청어떼(일반)을 몰아서 포식하는 돌고래(외국인)의 게임이다.
청어떼가 다수의 의견으로 확인된 정보를 취합해도 청어떼의 정보일 뿐 돌고래를 이기지 못한다. 사람들은 다수가 같은 말을 하면 그것이 진실이고 신뢰도가 높은 말인 줄 알지만, 매스 미디어 시대에 다수의 의견이란 전파가 잘된 말일 뿐, 진실과 관련이 없으며 그저 청어떼 끼리의 정보에 불과하다. 또한 다수가 뭉쳐 다니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즉, 남이 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그저 돌고래에 몰리는 청어떼 속의 청어처럼 위험이 감소하지 않는다.
청어떼에서 비롯되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돌고래의 전략을 보아야 투자에 성공한다.
주식 시장이란 소수의 돌고래가 청어떼를 몰아서 잡는 어장이다.
청에떼 속으로 파고 들지 말고 고래를 보고 전략을 짜라.
#김철상
청어떼(일반)을 몰아서 포식하는 돌고래(외국인)의 게임이다.
청어떼가 다수의 의견으로 확인된 정보를 취합해도 청어떼의 정보일 뿐 돌고래를 이기지 못한다. 사람들은 다수가 같은 말을 하면 그것이 진실이고 신뢰도가 높은 말인 줄 알지만, 매스 미디어 시대에 다수의 의견이란 전파가 잘된 말일 뿐, 진실과 관련이 없으며 그저 청어떼 끼리의 정보에 불과하다. 또한 다수가 뭉쳐 다니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즉, 남이 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안전해 보이지만 그저 돌고래에 몰리는 청어떼 속의 청어처럼 위험이 감소하지 않는다.
청어떼에서 비롯되는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돌고래의 전략을 보아야 투자에 성공한다.
주식 시장이란 소수의 돌고래가 청어떼를 몰아서 잡는 어장이다.
청에떼 속으로 파고 들지 말고 고래를 보고 전략을 짜라.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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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선물 120분 시세 구조와 채널 상단 돌파 시도.
연결선물 시세구조의 상단 돌파가 시도되고 있다. 주가에 선행하는 거래량 지표 obv는 앞서 저항 추세를 돌파함으로써 장차 주가가 채널을 돌파해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주가가 이채널의 상단을 넘어서면, 기술적인 관점에서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하락 추세가 끝나고 상승 추세가 시작된다.
#김철상
연결선물 시세구조의 상단 돌파가 시도되고 있다. 주가에 선행하는 거래량 지표 obv는 앞서 저항 추세를 돌파함으로써 장차 주가가 채널을 돌파해 상승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주가가 이채널의 상단을 넘어서면, 기술적인 관점에서 2021년 이후 이어져 온 하락 추세가 끝나고 상승 추세가 시작된다.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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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로 돈 버는건 거시적으로 봐야만 단순하고 명확해진다. 쉽게말해 시장이 뜨거울때 돈 많이 벌어서 쟁여놨다가 지금처럼 곡소리나기 시작하며 차갑게 시장이 식을때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서 기다리면 아주 줍줍이 따로 없다. 다만 남들 다 힘들때는 보통 나도 힘들어지니 위험회피 본능과 시장을 역행해 돈버는게 힘든거다. 그래서 잘될때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거나 다 때려박지 말고 저축을 해야한다.
언제 시장이 식어 큰 기회가 올지 타이밍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쟁여두면 기회비용이 발생하지만 그 기회비용은 기회가 왔을때 잡아서 거둘수 있는 거대한 수익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미미하다. 난 빚의 무게에서 벗어난 뒤부터는 카드를 써도 모두 일시불이고 큰 액수는 무조건 현찰 거래만 한다. 더이상 내일의 나를 혹사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놓은 자본을 내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다. 남들다 움츠릴때 치고 나가면 살살해도 눈에 띈다. 남들이 광고비 줄일때 광고를 늘리면 경쟁이 낮아 단가도 싸지고 노출도 잘되는건 당연하다. 레버리지? 아직 무서워서 못쓰겠다. 회계상으로 ‘자산=부채+자본’이지만 현실세계에서 부채는 빚일뿐이고 내 주머니에 있는 돈과 내 실력만이 자산이더라.
#정지윤
언제 시장이 식어 큰 기회가 올지 타이밍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쟁여두면 기회비용이 발생하지만 그 기회비용은 기회가 왔을때 잡아서 거둘수 있는 거대한 수익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미미하다. 난 빚의 무게에서 벗어난 뒤부터는 카드를 써도 모두 일시불이고 큰 액수는 무조건 현찰 거래만 한다. 더이상 내일의 나를 혹사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모아놓은 자본을 내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다. 남들다 움츠릴때 치고 나가면 살살해도 눈에 띈다. 남들이 광고비 줄일때 광고를 늘리면 경쟁이 낮아 단가도 싸지고 노출도 잘되는건 당연하다. 레버리지? 아직 무서워서 못쓰겠다. 회계상으로 ‘자산=부채+자본’이지만 현실세계에서 부채는 빚일뿐이고 내 주머니에 있는 돈과 내 실력만이 자산이더라.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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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가 골로 간 이유>
간밤에 세계 3대 코인 거래소인 FTX가 바이낸스에 1달러에 인수 당하고 거래소의 공식 코인인 FTT는 80% 이상 폭락, 비트코인도 덩달아 폭락을 하는 등 아주 난리도 아니였죠. 어쩌다가 망했는지 알려드립니다.
FTX 창업자이자 CEO인 SBF (Sam Bankman-Fried)에게는 두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코인 거래소인 FTX고 두번째가 트레이딩 회사인 Alameda Research 입니다. 여기서 FTT 코인은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대부분은 이용자들이 거래 수수료를 내기위해 구입합니다. 또 FTX는 1년 영업이익의 1/3을 FTT 코인 구입 및 소각에 사용해서 FTT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 문제가 없어보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FTT의 물량 99%를 누가 들고 있었을까요? Alameda Research가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FTT 토큰과 관련 담보물이 Alameda Research의 자산 약 20조원 (이라 주장)을 차지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RS 코인을 100만개를 발행한다고 쳐요. 그리고 여러분 100명에게 개당 5달러에 팔아요. 그러면 RS 토큰의 시가총액은 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65억 정도가 되겠죠. 물론 제가 1000개만 팔아도 받아줄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가격은 폭락 하겠지만, 어쨌든 이론적인 시가총액은 500만 달러가 맞습니다.
자산을 부풀리는거는 그래도 큰 문제가 없죠. 어디가서 "나 부자요"라고 자랑하고 다닐 목적이라면요. 그런데 대부분 자산을 '평가'하는 계기는 '빚'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Alameda Research가 자신의 자산을 담보로 빌린돈이 약 10조원 가량 됩니다.
제가 은행가서 RS 코인 99만 9900개를 담보로 약 30억원을 빌리는거랑 똑같습니다. Alameda Research가 자산을 담보로 빌린돈이 현금인지, 다른 코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부채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두가지 방법으로 갚을 수 있습니다.
1. 30억원을 벌어서 갚는다
2. 담보인 RS 코인을 팔아서 갚는다
이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2번의 경우 제가 RS 코인을 팔기 시작하는 순간 RS 코인의 가치는 떡락하기 때문에 마진콜 (담보의 가치가 부채의 가치보다 줄어들어서 부채를 상환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것)이 들어오게 되죠.
그런데 Alameda Research는 10조원을 빌려놓고 현금 창출에 써먹은게 아니라 흥청망청 기부하고 크립토 벤처캐피탈 굴리거나 망한 DeFi 프로젝트 갱생시키는데 사용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1년간 크립토로 돈 번 사람들은 숏충이 밖에 없고 DeFi는 P2P 파이낸스 따라하다 망해버렸죠. 결국 남은 옵션은 2번 밖에 없죠. 그래서 마진콜이 일어난거고, FTT 코인이 떡락한겁니다.
이제 FTT 코인이 떡락하니 FTX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게 되고 거래소에서 엑소더스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왠걸, 내가 맡겨놓았던 코인과 돈이 인출이 안되는 겁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FTX는 거래소에 맡겨놓은 고객들의 자산을 딴짓 하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돈 돌려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유동성 위기'가 온 것이죠.
결국 자산 < 부채인 상황이니 바이낸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바이낸스는 1달러에 FTX를 인수하게 된 것이죠 (부채도 같이 인수).
#성륜수
간밤에 세계 3대 코인 거래소인 FTX가 바이낸스에 1달러에 인수 당하고 거래소의 공식 코인인 FTT는 80% 이상 폭락, 비트코인도 덩달아 폭락을 하는 등 아주 난리도 아니였죠. 어쩌다가 망했는지 알려드립니다.
FTX 창업자이자 CEO인 SBF (Sam Bankman-Fried)에게는 두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코인 거래소인 FTX고 두번째가 트레이딩 회사인 Alameda Research 입니다. 여기서 FTT 코인은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대부분은 이용자들이 거래 수수료를 내기위해 구입합니다. 또 FTX는 1년 영업이익의 1/3을 FTT 코인 구입 및 소각에 사용해서 FTT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별 문제가 없어보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FTT의 물량 99%를 누가 들고 있었을까요? Alameda Research가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FTT 토큰과 관련 담보물이 Alameda Research의 자산 약 20조원 (이라 주장)을 차지합니다.
예를들어 제가 RS 코인을 100만개를 발행한다고 쳐요. 그리고 여러분 100명에게 개당 5달러에 팔아요. 그러면 RS 토큰의 시가총액은 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65억 정도가 되겠죠. 물론 제가 1000개만 팔아도 받아줄 유동성이 없기 때문에 가격은 폭락 하겠지만, 어쨌든 이론적인 시가총액은 500만 달러가 맞습니다.
자산을 부풀리는거는 그래도 큰 문제가 없죠. 어디가서 "나 부자요"라고 자랑하고 다닐 목적이라면요. 그런데 대부분 자산을 '평가'하는 계기는 '빚'을 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Alameda Research가 자신의 자산을 담보로 빌린돈이 약 10조원 가량 됩니다.
제가 은행가서 RS 코인 99만 9900개를 담보로 약 30억원을 빌리는거랑 똑같습니다. Alameda Research가 자산을 담보로 빌린돈이 현금인지, 다른 코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부채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두가지 방법으로 갚을 수 있습니다.
1. 30억원을 벌어서 갚는다
2. 담보인 RS 코인을 팔아서 갚는다
이 두가지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2번의 경우 제가 RS 코인을 팔기 시작하는 순간 RS 코인의 가치는 떡락하기 때문에 마진콜 (담보의 가치가 부채의 가치보다 줄어들어서 부채를 상환하거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것)이 들어오게 되죠.
그런데 Alameda Research는 10조원을 빌려놓고 현금 창출에 써먹은게 아니라 흥청망청 기부하고 크립토 벤처캐피탈 굴리거나 망한 DeFi 프로젝트 갱생시키는데 사용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 1년간 크립토로 돈 번 사람들은 숏충이 밖에 없고 DeFi는 P2P 파이낸스 따라하다 망해버렸죠. 결국 남은 옵션은 2번 밖에 없죠. 그래서 마진콜이 일어난거고, FTT 코인이 떡락한겁니다.
이제 FTT 코인이 떡락하니 FTX에서 거래하는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끼게 되고 거래소에서 엑소더스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왠걸, 내가 맡겨놓았던 코인과 돈이 인출이 안되는 겁니다.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 FTX는 거래소에 맡겨놓은 고객들의 자산을 딴짓 하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니까 돈 돌려달라는 고객들의 요청에 '유동성 위기'가 온 것이죠.
결국 자산 < 부채인 상황이니 바이낸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바이낸스는 1달러에 FTX를 인수하게 된 것이죠 (부채도 같이 인수).
#성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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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인생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5가지 방법
‘독서’와 ‘인생’ 그리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표현을 한 문장에 나란히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독서는 그저 마음의 양식이라고 생각했던 작년까지는. 하지만 30년 넘게 치열한 독서를 반복해보니 이제야 독서는 생존을 위한 최고의 지적 무기라는 사실을 알겠다.
읽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러나 모두가 읽는다고 정말 그들이 책을 읽는 건 아니다. 읽어도 삶에 변화가 없다면, 그건 엄밀히 말해서 그냥 시간을 버린 것과 같다. 독서는 반드시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1. 한 달에 한 권으로 시작하자.
다독도 좋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독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면 이제는 바꿀 필요가 있다. 나는 1년에 1권만 읽는다. 그러나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을 3권 이상 쓴다. 읽는 것 이상을 생산하는 셈이다. 독서는 1+1=2라는 수학적 사고에서 벗어나, 당신이라는 내면을 만나 3이 되고 100이 되어야 한다.
2. 최소한 10번 이상 반복해서 읽자.
책은 한 번에 쓰여진 글이 아니다. 수십 번의 사색으로 나온 결과이니, 읽는 당신도 수십 번 이상 읽어야 한다. 물론 그냥 읽는 게 아니다. 매번 풀고 싶은 다른 질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 책은 당신이 어떤 분야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든 상관없이 최선의 답을 준다.
3. 매일 30분 읽으며 최소한 3번 멈추자.
긴 시간 읽을 필요는 없다. 독서는 노동이 아니라, 최고의 지적인 휴식이다. 하루에 30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명심할 게 있다. 30분 동안 그저 읽기만 하지 말고, 중간에 멈춰서 경탄할 부분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럼 시선을 멈추게 할 경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소중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으로 읽으면 저절로 읽다가 중간중간 멈추게 된다.
4. 멈춰서 3단계 질문을 하자.
괜히 멈추는 게 아니다. 독서에서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바로 이렇게 3단계 질문을 통해 비로소 ‘나의 것’이라고 부를 문장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질문이다.
1)무엇이 나를 멈추게 했나?
2)멈춰서 어떤 생각을 했나?
3)그걸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5. 질문에서 나온 답을 글로 쓰자.
독서의 끝은 글쓰기다. 이제 쓰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당신은 쓰여질 수 없다. 아무리 많이 경험하고 배워도 그게 무엇인지 글로 써서 알려주지 않으면 가치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4단계에서 나온 답을 글로 써서 매일 기록으로 남겨라. 이렇게 5단계 방법을 통해 당신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독서를 경험하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렇게 된다.
‘다른 차원의 존재’
#김종원
‘독서’와 ‘인생’ 그리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표현을 한 문장에 나란히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독서는 그저 마음의 양식이라고 생각했던 작년까지는. 하지만 30년 넘게 치열한 독서를 반복해보니 이제야 독서는 생존을 위한 최고의 지적 무기라는 사실을 알겠다.
읽지 않으면 사라진다. 그러나 모두가 읽는다고 정말 그들이 책을 읽는 건 아니다. 읽어도 삶에 변화가 없다면, 그건 엄밀히 말해서 그냥 시간을 버린 것과 같다. 독서는 반드시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1. 한 달에 한 권으로 시작하자.
다독도 좋다. 그러나 지금까지 다독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했다면 이제는 바꿀 필요가 있다. 나는 1년에 1권만 읽는다. 그러나 서로 다른 분야의 책을 3권 이상 쓴다. 읽는 것 이상을 생산하는 셈이다. 독서는 1+1=2라는 수학적 사고에서 벗어나, 당신이라는 내면을 만나 3이 되고 100이 되어야 한다.
2. 최소한 10번 이상 반복해서 읽자.
책은 한 번에 쓰여진 글이 아니다. 수십 번의 사색으로 나온 결과이니, 읽는 당신도 수십 번 이상 읽어야 한다. 물론 그냥 읽는 게 아니다. 매번 풀고 싶은 다른 질문을 품고 읽어야 한다. 책은 당신이 어떤 분야에 대한 질문을 품고 있든 상관없이 최선의 답을 준다.
3. 매일 30분 읽으며 최소한 3번 멈추자.
긴 시간 읽을 필요는 없다. 독서는 노동이 아니라, 최고의 지적인 휴식이다. 하루에 30분이면 충분하다. 다만 명심할 게 있다. 30분 동안 그저 읽기만 하지 말고, 중간에 멈춰서 경탄할 부분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럼 시선을 멈추게 할 경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소중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으로 읽으면 저절로 읽다가 중간중간 멈추게 된다.
4. 멈춰서 3단계 질문을 하자.
괜히 멈추는 게 아니다. 독서에서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매우 경이로운 일이다. 바로 이렇게 3단계 질문을 통해 비로소 ‘나의 것’이라고 부를 문장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질문이다.
1)무엇이 나를 멈추게 했나?
2)멈춰서 어떤 생각을 했나?
3)그걸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5. 질문에서 나온 답을 글로 쓰자.
독서의 끝은 글쓰기다. 이제 쓰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당신은 쓰여질 수 없다. 아무리 많이 경험하고 배워도 그게 무엇인지 글로 써서 알려주지 않으면 가치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4단계에서 나온 답을 글로 써서 매일 기록으로 남겨라. 이렇게 5단계 방법을 통해 당신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독서를 경험하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렇게 된다.
‘다른 차원의 존재’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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