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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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EX에 대하여

앞으로 투자에 있어 CAPEX라는 단어를 가슴 깊숙이 새기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때문도 아니고, 미국 IRA 때문도 아닙니다. 단지 그것들은 촉매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 근본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CAPEX는 중후장대한 산업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IT 업체들의 성공 방정식은 경기 불황기에 투자를 확대하여 경기회복 및 상승기에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점유율 확대에 있습니다.

CAPEX는 선도 기업에게 경기침체 국면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의 ROE가 빠르게 하락합니다. 매출의 감소와 비용의 상승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산업의 하위 업체일수록 ROE는 더욱 빠르게 하락하게 됩니다.

CAPEX는 현재의 비용 증가를 통해 미래의 이익 증가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경기침체로 번화가에 유동인구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버틸 수 있는 1등 식당이 점포를 확대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고 그 이상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됩니다. 즉, CAPEX는 증가하는 감가상각비 이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때 하게 됩니다. 경기침체기에 선도 기업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전략에서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한 곳은 CAPEX 확대를 발표하고 한 곳은 CAPEX Cut을 발표합니다.

2차전지 업종에서 국내 셀 업체들도 CAPEX를 확대해서 시장 장악력을 높일 기회입니다. CAPEX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안정된 Cash Flow가 있어야 합니다. 안정된 Cash Flow는 확실한 고객에서 비롯됩니다. 국내 셀 업체들의 JV 전략은 CAPEX 확대에 효과적인 전략이었습니다.

CAPEX에 있어 Cash Flow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현재 글로벌에서 중동지역을 들 수 있습니다. 중동은 2015~2018년 국제 원유시장 부진기에 다운스트림으로 체질개선을 도모했고, 2019년 이후 유가의 상승으로 재정흑자를 낼 수 있게 되면서 CAPEX 확대를 시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3년 정도 늦어진 2022년부터 CAPEX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와 전쟁 상황으로 재정 여력은 더욱 축적되었고 그래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중동은 사회적인 변화와 지정학적 변화가 맞물려 CAPEX 붐의 분위기를 한층 조성할 수 있습니다. 중동에 여성 인권 운동과 민주화 분위기가 높아지고, 대외 인식 변화를 위해 스포츠 행사들도 적극 개최하려고 변화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서방의 전략요충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의 중국처럼 2020년대 중반은 중동이 글로벌 CAPEX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동의 호주머니에 있는 오일머니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그동안 FED의 시소게임에서 물가와 성장 중 물가 쪽에 압도적인 무게중심이 쏠려 있었다면,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균형을 찾아가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며, 그런 다음은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게 되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며 투자는 정책 여력이 되는 국가와 자본(현금,ROE) 여력이 되는 기업이 주도할 것입니다. 전자는 미국과 중동이 될 것이고, 후자는 산업별 선도 기업이 될 것입니다.

투자가 확대되는 시기에 가장 쉬운 투자 선택지 중에 하나는 건설기계 업종에 투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제 캐터필러가 실적 서프라이즈로 급등한 것은 중요한 함의를 주고 있습니다.

정책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동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또한, 한국이 선도하는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에서 선도 기업이 투자하는 쪽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겠습니다.

2023년도 시장은 CAPEX입니다.

#손정우
👍18
진짜 아나운서인줄ㅋㅋㅋ
능동적으로 일해야 할 직원들의 의욕이 꺾이는 주요 원인은 동기부여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이다. 동기부여와 관련하여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에드워드 데시 교수의 퍼즐 실험이다. 상금을 주고 퍼즐을 푼 집단보다 상금 없이 퍼즐을 푼 집단이 자유 시간에도 자발적으로 퍼즐을 즐긴다는 게 실험의 내용이다.

이것이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를 저해한다는 ‘과잉 정당화 효과’인데, 잘못 이해하면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의 관계가 상호 배타적인 줄로, 외적 동기는 쓸모없는 줄로 알기 쉽다. 또한 유형의 물질적인 것은 외적 동기, 무형의 정신적인 것은 내적 동기라 착각하기도 쉽다.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급여나 인센티브는 외적 동기이므로 동기부여에 방해가 되며, 칭찬을 통해 내적 동기를 자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는 동기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로 구분된다. 외적 동기의 원천은 외부로부터 오는 유무형의 보상에 있다. 칭찬 역시 외부로부터 오는 보상이므로 외적 동기다. 이쯤에서 깨달아야 할 것은 조직이 시도하는 모든 것은 외적 동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만일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에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면 조직이 동기부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업무 수행에 있어서 순수하게 스스로 내적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느냐의 여부는 업무가 개인의 흥미를 충족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흥미는 인간의 지문만큼이나 천차만별 다르고, 같은 업무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따라서 업무를 수행할 때에 개인 스스로 순수한 내적 동기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며, 가능하더라도 업무의 일부에 한정하여 동기 부여되는 것이 고작일 수밖에 없다.

‘과잉 정당화 효과'는 단순히 외적 동기는 나쁘고, 내적 동기가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행동의 원인을 자신의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찾고 과다하게 합리화하려는 인간의 편향성이 ‘과잉 정당화 효과'의 핵심이다. 데시 교수의 퍼즐 실험을 예로 들면, 이미 퍼즐을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는 퍼즐이 게임이지만, 보상을 받은 사람에게는 퍼즐이 거래로 합리화되기 쉬운 것이다.

조직과 직원의 관계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거래로 시작되는 것이다. 조직의 동기부여는 거래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조직에서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는 이분법적으로 나뉘어 단절된 게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에서의 동기부여는 거래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넘어서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또 하나 알아야할 개념은 욕구의 메커니즘이다. 욕구의 메커니즘은 매슬로의 욕구단계 다이어그램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하위의 ‘결핍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좀처럼 상위의 ‘성장 욕구’로 나아가기 어렵다.

1972년 10월 13일, 대학생들을 태운 우루과이 국적 항공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사건이 있었다. 충돌 직후 45명의 탑승객 중 12명이 사망했다. 다음날에는 치명적인 부상의 여파로 5명이 사망했고, 8일이 지나 한 명이 더 사망했다. 10월 29일에는 눈사태로 8명이 죽었다. 탑승한 대학생들은 모두 부유층의 자제들이었고, 각기 나름의 야망과 포부가 있었을 것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들은 평소 생각했던 미래의 야심 찬 계획을 조금이라도 떠올릴 수 있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살아남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들은 인육을 먹었고, 눈을 녹여 마시며 버텼다. 구조대가 오지 않자 목숨을 걸고 구조 요청에 나섰고, 나선 지 10일 만에 농부에게 발견되어 구조될 수 있었다.

동기부여에서 크게 간과되는 점은 결핍이 동기를 강화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들의 생존을 외부로부터 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외부로부터 오는 수입에 결핍이 생기면, 직원들은 내적 동기가 강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외적 동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현준
👍4
1. ‘오프라인 공간 비즈니스’나 ‘로컬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제3의 공간'에 대한 낭만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때가 있다.

2. 바쁜 현대인들은 대체로 ‘집-회사’, 혹은 ‘집-학교’만을 쳇바퀴 돌듯 반복하면서 살기 마련인데.. 이 현대인들에게 숨통을 틔어줄 ‘제3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3. 미국 사회를 기반으로 쓰여진 레이 올든버그의 ‘제 3의 장소’ 또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레이 올든버그의 책을 읽을수록 다른 생각이 들었다.

4. 현대 사회에 정말로 필요한 건 "제 3의 공간'이 아니라, ‘제 3의 관계’일 수 있다고. ‘제 3의 공간’에서 중요한 건 공간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일 수 있다고.

5. 바꿔 말하면, 현대인들에게는 가족이나 회사 동료, 혹은 학우 말고도, 자신의 가능성과 가치를 알아줄 또 다른 관계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6. 그렇게 생각하니, 마크 그래노베터가 주창하고 말콤 글래드웰에 의해 증폭된 ‘약간 연결의 힘' 또한 결국에는 제3의 관계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7. 너무 친한 관계, 그러니까 가족이나 친구나 회사 동료에서 벗어나, 오히려 조금은 느슨한 관계들이 중첩되어 연결되었을 때 예상치 못한 시너지와 힘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8.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요즘 흔히 사람들이 주목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핵심 또한 ‘제3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일 수 있다.

9. 보통 사람들은 커뮤니티를 만든다고 하면, 취미나 취향 혹은 관심사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는데.. 당연히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일종의 트리거가 될 순 있겠지만,

10. 그보다 중요한 건 ‘1) 어떤 사람들이 2) 어떻게 모여서 3) 어떤 방식으로 연결됨으로써 4) 어떻게 유의미한 제3의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느냐’가 아닐까? 오히려 취미나 취향이나 관심사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도 유의미한 제3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그게 더 가치 있는 게 아닐까?

11. 그렇기에 어쩌면 그게 오프라인 공간 비즈니스든, 커뮤니티 비즈니스든, 멤버십 비즈니스든, 심지어는 그게 메타버스든, 신박한 컨셉을 만들어서 이를 잘 파는 것 못지않게, 본인들이 구축하는 네트워크가 얼마나 유의미한 제3의 관계를 창출하는지를 관찰하고 측정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그게 곧 그 서비스가 구축하는 네트워크 파워가 될 테니.

12. 그렇기에 앞으로는 콘텐츠를 만든 것뿐 아니라, 관계를 어떻게 창출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13. 아니, 콘텐츠가 그 창작자가 가진 창의성과 지적 자본(IP)을 담는 일종의 그릇인 것처럼, 공간이나 커뮤니티 또한 그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 제3의 관계를 창출하고 담는 그릇일 수 있다링 😉

#오늘의아무말

#SomewonYoon
6👍1
너무 심각하네요.

소방3단계 발령
😱3
21년 4/1 글:

레버리지를 많이 써서 투자하는 것은 수양제식 투자법 또는 다리우스식 투자법이라 부르고 싶다.

백만대군으로 고구려를 공격했던 수양제나 30만 대군으로 그리스를 두 번이나 공격했던 다리우스 2세.
70만 병력을 자랑했던 원소.

심리적으로 사람은 자신이 우세한 방법을 사용하게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쟁의 신들은,
알렉산더, 한니발, 시저, 나폴레온,
한신, 징기스칸, 수부테이 등등은 대병력을 자랑하지않았다.

알렉산더는 5만으로 페르시아를 침공했고, 수부테이는 3만으로 러시아를 초토화시켰다.

2차대전때 독일의 전격전에서도 독일의 전력은 숫자상으로는 영불보다 작았다.

전설적 명장은 숫자로 전쟁하지않고 전략으로 상대를 쳐부순다.

레버리지로 큰 부자가 되려는 전략은 대병력으로 전쟁을 이기려는 방식이다. 신기하게도, 이 방식은 늘 이길 수 없고 운에 따라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한다.

그래서 큰 부자들은 대부분 레버리지를 많이 쓰고 운이 엄청 좋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따라 하면 패가망신할 것 같은 궤적들을 보여준다.

전설적 명장들은 진 전쟁이 거의 없다.

수부테이는 63 번의 정벌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순신 장군은 50번 정도의 전투에서 한 번도 지지않았다.

레버리지를 500% 사용하는 것은 수양제의 전법이지 수부테이같은 전쟁의 신의 전법이 아니다.

(오늘의 추가)
레버리지는 자신이 이길 것이 확실한 베팅에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그렇게 늘 이기는 시람은 레버리지 없이도 늘 이긴다.

#BongsooKim
👍19👎4
크리에이터의 벽

10년도 더 지난 학부 꼬꼬마 시절 과외를 많이 했었다. 수학 과외가 100% 였다.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내일 영어 시험 보는데 영어 모르는거 물어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가르쳐줬다.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나는 수학보다 영어를 훨씬 잘 가르친단다. 그러면서 왜 영어 과외 안하고 수학 과외를 하냔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수학은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영어는 처음 가르치면서도 내용부터 문제 푸는 스킬까지 술술 잘 나왔던 것 같다. 그런데 난 그 후로도 영어 과외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것과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사이 괴리는 오랜 역사가 있다. 위대하신 아서 코난 도일 경조차도 셜록 홈즈 말고 실제로는 더 "깊이 있는" 글들을 쓰고 싶어했는데 먹고 살기 힘들어서 셜록 홈즈를 썼다는 설이 있을 정도니까.
지식 크리에이터로서 살기로 결심한게 약 5개월이 지난 것 같다. 지금도 참 어려운 것이 내가 쓰는 글에 반응이 가장 뜨거운 내용은 코인이나 금융 관련된 글들이다. 그런데 나는 금융과 코인에 별다른 관심이 없을 뿐더러 다른 분야에 비해 잘 알지도 못한다.
스터디를 열어 함께 공부하는 그룹을 몇 개 오픈할 생각인데 주위 반응을 보니 나한테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은 글쓰기나 코딩, 많이 나가면 비즈니스 아이디어인 것 같다. 그런데 실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철학과 수학, 물리학, 그리고 공학에 대한 것들이다. 공부 시간으로 보면 후자가 전자의 10배 이상인데 ㅠㅠ
크리에이터 먼저 그 다음이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그런 면에서 정말 좋은 조언인 것 같다. 스타트업은 적당히 내가 원하는 것 만들어도 후광이 있으면 미니멈한 수요는 있는데 크리에이터 시장은 시장지향이 되지 않으면 훨씬 더 잔인하게 무관심한 것 같다.
여튼 많이 내려 놓고..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모임/콘텐츠 쭉쭉 만들어 나가보겠습니다.

#박태영
👍17
한국에서 모든 제조업을 잘할 수 있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될 것 입니다. 빠르게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급속하게 노령화가 진행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10만명, 배터리 3만명, AI 10만명
뭐 이런식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하는걸 모아보면
한 사람당 최소한 2-3개 분야의 전문가로
동시에 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워낙 난제중의 난제. 의견이 워낙 분분할거라... Que será, será (케쎄라세라) 분위기로 결국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분이 나타나시면 구국의 영웅이 되실 것 같습니다

출처: 한국경제

#김영우
👍9
한동안 사족 붙이지 않는 대화를 많이 연습했다. 일테면 칭찬을 들으면 고맙다고 감사함을 표할 뿐 그 뒤에 그게 아니라는 둥 겸양 떠는 말은 빼는 식이다. 그냥 깔끔하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사과도 마찬가지다. 상황상 억울한 일이 있으면 죄송하다고 한 후 해명 같은 변명을 하곤 했는데 그런 거 없이 꾹 참고 생략했다.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한 후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할지만 약속했다.

이런 식으로 대화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칭찬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칭찬을 들으면 혼자 오버한다. 과하게 받아들이든 아니든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다. 사과도 변명하는 순간 의미가 퇴색된다. 변명과 사과는 항상 분리해야 한다. 답답한 마음에 이런저런 억울한 사정을 쏟아내면 내공 단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억울한 오해를 견디는 것도 훈련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소통하는 훈련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이걸 일찍부터 단단하게 다져놓으면 어디까지 말하고 어디서 끊어야 하는지 좋은 감각이 길러진다. 이걸 못 익힌 사람은 늘 과하다. 담백하게 말할 줄 모른다. 그래서 눈치 없는 말로 어색한 분위기를 자주 만든다. 낯부끄러운 건 다소 뻔뻔하게, 잘못한 건 담담하게 인정하는 태도는 따로 익혀둘 가치가 있다. 이제 더는 사족 붙이지 말고 말하자.

#신상철
👍191
선례가 없는 바코드 송금 금용...
1. 2000년 초에.. 한.중.일에 바코드 시스템이 같다는 것을 알았다.
2. 세븐일레븐 같은 경우는.. 한.중.일 편의점이 있었다....
3. 그래서... 국제 송금에 대한 기획을 했드랬다. 원리는 간단했다.
4. 일본에서.. 한국에 100만원을 송금하고자 하면.. 일본의 세븐일레븐으로 가서 100만원과 수수료를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5. 한국에서는 휴대폰에 바코드를 받아서, 세븐 일레븐에 가서 돈을 찾기만 하면되는 것이다.
6. POS로 확인하면, 수수료를 제외하고 돈을 내주면 된다.
7. 중국도, 한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로 어디나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었다.
8. 이런 것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금융관련 법이 그러한 서비스를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9. 이러한 비슷한 문제를 아주 초창기, 전자 어음이라는 '외상매출채권'에도 적용하려 했지만, 법이 그것을 막고 있었다. 지금은 가능하다.
10. 문제 해결을 위해 가는 곳 마다, 하는 이야기는 "선례가 없다"였는데.. 선례가 없으면 ~ 하면되는 것 아닌가 한다.
11. 가끔 법이라는 것이, 소비자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밥그릇의 보존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가 의심이 갈 때가 있다.

#최재홍
👍20👎1
우리 팀에는 엄청난 오너십을 가진 주니어 팀원이 한 명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120명 정도의 팀원들 중, 입사 순서로는 열손가락 안에 드시는 분이고, 캐치테이블이 첫 직장이신 3년차 주니어 분인데, 나도 직장 생활 하는동안 일 잘하는 주니어도 많이 보고, 똑똑한 주니어도 많이 봤지만, 오너십이 이렇게 강하게 탑재되어있는 사람은 처음 봤다, 단순히 주인의식을 갖고 남들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주니어의 관점이 아닌 CEO의 관점인 사람. 내가 대표였으면 진짜 이뻐서 업고 다녔을 것 같은 팀원이다

1. 얼마 전 추가 팀원 채용에 있어 두가지 옵션이 있었다. 당장 팀 리소스를 엄청 잡아먹고 있는 프로모션 기획을 획기적으로 덜어낼 수 있는 분을 뽑거나, 프로모션 기획은 주니어 분들이 몸빵하더라도, 그로쓰나 컨텐츠 기획 쪽에 도메인 전문성을 가진 시니어를 뽑아서 내년 중~하반기의 포텐셜을 도모하거나..

나는 조금 더 당장의 업무 리소스를 덜어내줄 수 있는 분을 뽑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주니어 분은 프로모션 업무에 치여서 매일매일 12시 1시까지 일하면서도, (그렇다고 비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아님.. 절대적으로 쳐내는 일의 양이 웬만한 주니어 2인분 뺨 침) 강력하게 후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 우리 회사는 매장용 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신규입사자에게 아이패드를 나눠주는데, 아이패드는 경영지원 팀에서 관리/불출한다. 나도 입사했을 당시 패드를 받았는데, 새 제품을 받았다. 내가 새 제품을 받은 걸 본 이 주니어 분은 바로 그 길로 경영지원 팀으로 걸어가서, “새 패드는 매장에서 쓰셔야지, 왜 회사 팀원들에게 회수한 헌 패드가 아닌 새 패드를 주시느냐”고 건의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이게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서비스와 회사에 대한 오너십에서 나오는 행동임을 알고서는 감탄했다

3. 얼마 전 돈스파이크 씨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기사가 처음 떴을 때, 다른 팀원들은 모두 사건 자체에 대해 놀라워하기도 하고, 얼마전에 결혼한 와이프 분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감정적으로 공유하고 있었는데, 그 분의 첫 반응은 “로우앤슬로우 우리 예약 건수 많은 매장인데 큰일이네요..” 였다

회사의 모두가 중요한 안건일 경우 그녀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존중하고, 인정한다. 이런 애티튜드가 가진 주니어 실무의 중심을 꽉 잡고 있을 때 주변에 끼치는 영향은, C레벨이나 시니어가 줄 수 있는 에너지와는 또 다른 것이다.

캐테에 오고나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 중 하나가 얼리 스테이지 스타트업에게 있어 오너십 강하고, 러닝커브 좋고, 똘똘한 주니어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였다.

#김동현
👍26👎1
[푸틴의 두려움, K무기]

언론인 추부길씨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푸틴이 직접 한국에 대놓고 우크라이나 무기공급에 대한 경고를 한 사실을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며, 그럴 경우 북한과의 군사협력등 대응조치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등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고 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즉각 부인을 하면서도 무기제공 여부는 우리의 주권문제라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인도적 차원의 비살상 군수품만 지원하겠다는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인데 왜 푸틴의 직접적 경고가 나왔고, 윤석열 정부는 이를 부인하면서도 주권의 문제라는 다소 이율배반적 뉘앙스를 남겼을까 싶다.

이에 대해 추부길 씨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K 방산의 위력을 푸틴이 두려워 하고 있고, 최근 대량으로 이뤄지고 있는 폴란드에 대한 무기 수출에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을 했다.
사실 내가 몇차례 밝혔던 바, 서방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무기를 지원하고 있지만 무기 재고량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인데다가 서방제 무기는 가격도 엄청 비싸다. 자신들 지킬 무기도 부족해진 상황인데다가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고, 더 큰 문제는 무기생산량이나 제작 속도가 너무 느려서 충분량을 지원해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은 유일한 휴전국인데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늘 대량의 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방산도 지속적으로 돌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생산속도 뿐만이 아니라 가성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방산대국이다.
오죽하면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전의 운명은 한국에 달려 있다고 까지 하고 있을까. 때문에 유럽과 미국으로 부터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었다.

당장 30만명의 예비군 징집을 결행한 러시아는 다가올 겨울을 최후의 일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지형상 개활지가 많은데 이 지역의 토양이 기갑장비가 움직일 수 없는 진흙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땅이 얼어 붙은 겨울이 돼야만 러시아가 보유한 막대한 기갑전력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유국으로서 연료 공급에 제한이 없는데다,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한 겨울에 무기화 하면 유럽국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복합적인 요인이 서방세계와 미국의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해결책이 한국의 무기지원 밖에는 없다게 중론이라고 한다.
특히 미국과 서방세계가 겨울전쟁을 대비해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무기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한국이 2010년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개발한 스마트 활강유도폭탄 KGGB(Korea GPS Guided Bomb)다. 이것은 활강날개와 방향전환용 꼬리 날개를 단 유도키트로서 기존의 500파운드 무유도 멍텅구리 폭탄에 달아 정밀 유도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미국이 걸프전에서 선보여 그 위력을 증명한 JDAM과 같은 스마트 폭탄이다. 다만, 우리는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F-15K에 사정거리 SLAM-ER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달고 떴으나 싸구려 해안포나 때리기에는 너무 비싼 고가의 준전략급 무기였기에 우리군이 발사를 망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우리 공군이 국방연구소(ADD)와 LIG넥스원에 의뢰해 개발한 무기가 바로 KGGB다.

KGGB는 미국의 JDAM과 달리 활강용 날개가 있어, JDAM 처럼 그냥 떨어지는 경로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활강을 하면서 더 먼거리를 날아간다. JDAM의 사거리가 최대 30Km에 불과한 반면 KGGB는 무려 110Km에 이른다. 따라서 북한의 대공미사일 사거리 밖인 안전한 우리 영공에서 투하를 해도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할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무기다. 그 정확도도 3m 이내라 하니 예전에는 표적 상공까지 죽음을 무릎쓰고 날아 들어가 엄청나게 뿌려대서 한두발 맞으면 성공이었던 멍텅구리 폭탄을 쪽집게 타격이 가능한 최첨단 유도폭탄으로 탈바꿈 시킨 걸작인 것이다. 가격도 발당 1억원 밖에 안하니 수십억 하는 유도미사일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갓성비의 무기인 셈이다.
더구나 500파운드 이상의 폭탄이니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써먹고 있는 자폭드론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무기다.

미국이 KGGB에 눈독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바로 KGGB의 운용방식이다. 미국의 JDAM은 전투기 자체에 별도의 인티가 필요하고 JDAM을 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전투기가 아니면 별도의 개량이 필요한데 반해, KGGB는 폭탄을 잡아주는 러그의 사이즈만 맞으면 전세계 그 어떤 전투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KGGB 자체에 GPS 수신장치가 있어서 전투기의 지령 없이 스스로 투하경로를 찾아 날아가는 방식이고, 날아가는 도중에 경로를 바꾸거나 표적을 변경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전투기에 탑재된 컴퓨터가 하는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별도의 휴대용 태블릿 단말기로 행하는 방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대적 무기를 운용할 수 없는 우리 F-4와 F-5 같은 구닥다리 전투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그렇게 개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그-29등 구닥다리 러시아제 전투기만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우리 KGGB를 제공하면 첨단 정밀대지공격용 전투기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별다른 개조 없이 러그 간격만 수정하는 것만으로 말이다.
겨울은 코앞에 다가왔고, 그 안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에 치명적 결과를 보여줄 무기로 우리 KGGB가 유일안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는 모양이다.
500파운드 폭탄은 미국과 우리가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가 폭탄을 제공하지 않고 KGGB 유도키트만 제공하면 폭탄은 미국이 얼마든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때문에 푸틴은 KGGB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경우 엄청난 재앙이 될 것으로 여기고 미리 한국에 대해 엄포를 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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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에 이런 나라가 없다.

개인사업자와 직장인의 경우 연소득 5천 이하에서는 사실상 세금이 없다. 우리나라는 상위 10%가 소득세 전체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기형적 구조이다. 각종 세액공제와 감면으로 연소득 8800만원까지도 세부담이 굉장히 적다. 사실상 1억원 정도는 벌어야 1~2천 정도 소득세를 낸다.

정부가 국가적 참사에 유가족들에게 2천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내 세금"으로 그들에게 위로금을 주냐고 난리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는 대다수가 소득세를 제대로 내본 적이 없다. "내 세금"이란 단어가 "내가 받아야할 세금"이면 틀린 말이 아니지만 "내가 낸 세금"이라면 해당 안되는 경우가 태반이란 얘기다.

정작 세금을 부담하는 상위 10%는 이런 정부의 방침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 국가적 참사에 이쯤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부자들이 낸 세금 혜택을 자신들이 가져가야는데 느닷없이 사고가 터져 내 몫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라는 배아픈 심뽀로 세상을 대하면 안된다. 자신들도 언젠간 이 사회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는데 말이다.

인당 2천이라는 돈은 사실 장례를 치루고 그 시신 또는 유골을 장지 또는 납골당에 묻는 비용 정도다. 그 정도는 국가가 해줘도 된다.

#오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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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대만으로 간 까닭은?

왜 대만이었을까?
대만의 이커머스 거래액은 연간 24.5%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아직 전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 정도.(한국은 37%) 즉 성장 속도도 빠르고 앞으로 더 클 여지도 많아 매력적. 게다가 거래액 1위인 쇼피의 점유율은 10%대로 아직 절대 강자가 없음.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 높고, 도시의 인구 밀도도 높다.

현지 공략법은?
한국의 주요제품(로켓배송)과 쿠팡이 확보한 해외 인기 아이템(로켓직구)을 중심으로 판매 시작. 현재 식품, 화장품, 건강식품, 유아용품, 가전·생활용품 등 500만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음. 인기상품은 한국 커피믹스, 한국 라면, 한국 물티슈 등인데 일부 상품은 국내보다도 저렴하게 팔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전략은?
쿠팡이 가장 먼저 글로벌 테스트한건 퀵커머스(ex. 배민마트)인데 전략을 수정한듯. 이번엔 '로켓직구'가 쿠팡 글로벌 확장의 선봉에 섰다. '로켓직구'를 앞세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이 성공적인 경우 1) 같은 방식으로 한국 문화 강세인 국가들로 전선을 넓혀나갈지, 2) 아니면 대만에서 풀필먼트까지 세팅해 로켓배송으로 대만시장 공략을 본격화할지가 관건.

#대만1위메신저는라인1위게임은리니지
#이것도한동안투자가필요돈벌려면한참멀었다

#정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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