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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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후반과 80년대 중반에 걸쳐 미국 시장을 장악한 일본을 누르기 위해 미국은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

외교적 압박을 통해 자동차/반도체 자율규제를 통해 일본의 수출물량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했고, 유명한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고를 유도해 일본 제조업 약화와 금융시스템에 버블과 봉괴를 이끌어내었다(고 쓰면 지나친 미국만능론이 될까?). 그 이전에 볼커가 만들어놓은 킹달러는 중미와 남미 국가들을 초토화시키면서 누가 이 동네의 대장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우리도 같은 운명이 될뻔했으나 일본에서 대규모 차관을 안보비용이라는 명목으로 뜯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위기를 돌파한다...)

90년대 초반에는 걸프전에 위력을 떨친 패트리어트, 토마호크 미사일 등에 핵심부품 대부분이 일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안보위협을 강조했다. 지금도 군사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되는 갈륨비소 반도체는 원래 CD생산을 위해 만들었다...스마트폭탄의 눈 역할을 해주는 CCD(지금 디카와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도 일본만이 대량생산했고, 탄소섬유도 일본이 60%이상을 독점 생산했다. CNC도 일본의 독점영역이었다.

이런 압박을 통해 일본의 발목을 잡고 일본의 역할을 일정부분 대체할 수 있는 한국과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면서 미국은 시간을 벌었고, 이 시간을 활용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조하는데 성공했고, 기존의 아날로그 세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게임의 규칙 자체를 바꿨다. 아날로그 세상의 최강자였던 일본은 변화하는 게임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의도는 100% 달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철옹성 같던 일본의 틈을 공략하게 되었고 경쟁력을 축적해갔으며 중국이라는 새로운 부의 원천에 알뜰하게 빨대를 꽂고 새로운 단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니 이번에는 일본이 아닌 중국이 일본과 같은 역할을 더 무섭게 하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다.

외교적 압박을 통한 자율규제 같은 카드가 먹혀들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파악한 미국은 일단 방어벽을 치고 시간을 버는 전략을 채택했다. 관세인상을 통한 시장진입 축소를 시도했지만 사실 미국의 방어벽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에 쉽게 접근하고 입수하지 못하도록 하는 각종 제도적 장치들이었다.

2018년부터 기술보호와 통제를 위한 각종 법률 개정안이 쏟아져나왔고 관련 기구들이 활동을 개시하였다. 적법하게 이루어진 M&A에 대해서도 단칼에 무력화시키는 무지막지한 조치들을 통해 중국에 대한 벽을 높였다.

이런 조치들을 통해 중국의 추격속도를 늦추고 시간을 벌게 된 미국은 향후 경쟁의 무대를 첨단기술로 설정했고, 그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 차세대통신망, 양자컴퓨터,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구체화하였다. 인공지능이나 양자컴퓨터는 미국이 원래 잘하던 분야였으니 더 많은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분야는 그렇지 않았다.

세계의 공장으로 30년동안 쌓아올린 중국의 네트워크와 경쟁력은 거대했고 이것은 대부분의 국가와 사람들에게 디폴트 값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미국은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디폴트 값을 변경시키면 중국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30년동안 미국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GVC를 변화시키겠다는 미국만이 할 수 있는, 무모하지만 치명적인 판단에 점차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동의하게 된다.

2021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급망과 관련한 이슈에 집중하였고, 2022년 조 맨친 상원의원을 어떻게든 구워삶으면서 Inflation Reduction Act라는 법률을 제정하면서 시장과 공급망을 연계시키는 무지막지한 프레임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들었던 기존의 자유무역과 국가간섭 최소화라는 프레임을 파기하고 적극적 산업정책과 직접보조금 지급이라는 큰 칼을 꺼내어 휘두르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지속적인 금리인상화 킹달러를 이용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데 아마도 정신을 차려보면 자연스럽게 미국이 만들어놓은 새로운 프레임의 세상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 미국의 프레임을 완성시키는데 있어 가장 매력적이고 핵심적인 역량을 갖춘 존재들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기업들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될놈될이라고 운도 따르면서 유라시아 대륙세력의 한축을 형성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전략적 실수를 하게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코너로 몰아넣으면서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20년동안 1조 달러를 쏟아부어도 실패했던 세계질서 재편을 500억 달러도 안되는 비용으로, 그것도 미군의 피는 단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달성하고 있다. 유럽은 LNG로 미국과 다시 끈끈하게 묶이게 되었고, 매칸더가 이야기하던 세계섬 하트랜드의 입구인 우크라이나는 미국 영향권으로 굴러들어오게 되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약 의도적으로) 삭막하고 먹을것 없던 아프가니스탄을 과감히 버리고 대신 우크라이나를 취하고자 했다면 역사상 최고의 도박이었을 것이다.

패권국은 단순한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것을 요즘 실감한다. 기존 질서를 폐기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본 경험이 있는 존재와 그렇지 않은 존재의 역량차이는 어마무시하다는 것을 느낀다.

옳던 그르던 관계없이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고, 우리는 다시 한번 적응하고 올라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난극복이 취미생활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지긋지긋하게 겪어왔지만 다시 한번 구르고 뛰고 눈치보면서 달려가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는것 같다. 이제 대한민국은 현역은 당연히 아니고 예비군도 끝난 상황에서 민방위 모자 하나 달랑 쓰고 다시 전장으로 나서는 심정이지만 어찌하겠는가..우리의 팔자가 그런것을...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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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왜 교류 100[V]/200[V]를 사용할까? ☆

미국의 가정용 전원은 115[V]/230[KV] 혹은120[V]/240[V]인데..

왜? 일본은 100[V]/200[V]일까?

얼핏보기에,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그리고 오차범위에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아니다!! 차이가 있고, 이유가 있다!

처음, 미국의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아니 상용화를 할 때, 당시의 경제성있는 [전구의 전압]은 직류 110[V]였고, 나중에 3선으로 직류 220[V]였다.

(주파수와 전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선 페북을 참조..)

그런데, 일본은 미국의 "110[V]/220[V]"가 아니고 "100[V]와 200[V]"를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에서 전기가 가정에 도입된 시기는 [메이지시대]로써, 일본이 근대화, 산업화과정을 경험하던 시기였다.

당연히, 전구는 제조능력이 없어서, 전량 미국에서 수입했고,

이때, 일본의 전기공학자들은 국익을 생각해서,

전압을 조금 낮추면, 수입하는 전구의 수명이 오래가서 외화의 낭비가 줄고,

미국은 가정 집을 들어갈 때,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데, 일본은 신을 벗는 [다다미 문화]였기에, [전기의 감전]에 대한 [위험도]가 미국보다 높았다.

따라서, [전기의 안전과 경제성]을 생각하여, 되도록이면 전압을 낮추는 것이 당시의 일본에 유리했다!

그래서, 일본 메이지시대의 일본의 전기공학자들은 전압을 미국과 같이 110[V]/220[V]가 아닌,

100[V]/200[V]로 결정한 것이였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바뀌여서, 220[V]로 승압하고 싶어하지만, 교체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못하고 있지만..

#김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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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긴 글 주의!!!

1. 기업 경영진의 가장 큰 의무는 주주들에게 위임받은 자본을 더 큰 수익으로 키워서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2. 돌려주는 방법은 벌린 수익을 주주에게 직접 돌려주는 배당이 있고, 그 수익을 회사에서 사업에 재투자, 회사가 더 큰 돈을 미래에 벌 가능성을 확보해 이를 통해 주식 가격을 높여 주주에게 혜택을 주는 방법도 가능하다.

3.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경우엔 기업이 배당을 하는 경우보다 이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사업에 투자하고 이 가능성을 현실화시켜 주식 가격을 높이는 것을 주주들이 더 선호한다. 반면에 성장가능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주식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매년 배당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소위 성장주와 배당주의 구분

4. 이 배당과 재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주체는 ‘주주’가 아니라 ‘경영진’이다. 물론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에게 배당을 하라고 강제로 결정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이런 식의 결정을 잘 하지 않는다.

5. 이유는 ‘경영진’이 비록 주주들과 이사회의 관리 위임을 받은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이나 경험에서 주주들보다 월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같은 경영진이 주주총회에 가서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고, 그를 위해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 대신 애플의 주가를 높여서 수익을 돌려주겠다’고 이야기하면 일반 주주들 입장에서는 그 이야기가 ‘애플이 더 이상 성장할 기회가 보이지 않아서 지금까지 모인 수익을 배당으로 돌려주겠다’고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듣기 좋다는 뜻이다.

6. 원래의 주식회사의 개념에 맞다면 경영진은 ‘주주에게 위임받는 범위’에서의 사업에 대한 관리 권한만 있다. 가령 남미로 가서 향신료를 가져오라고 배에 경영진을 태워 보냈는데, 경영진이 자기 맘대로 인도로 향했다면 사실 ‘배임’에 가깝다는 뜻이다.

7. 물론 현대로 오면서는 사업의 영역이 뒤섞이고,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경영진의 의사결정 권한을 인정하고 있다. 이른바 포괄적 권한 위임 혹은 전권 위임에 더 가깝다.

8. 하지만 여전히 경영진이 의사결정한 ‘신사업’ 또는 ‘M&A’는 주주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란을 낳고, 이 선택이 과연 주주 이익에 최선인지 논쟁을 불러온다.

9. 주주자본주의의 개념 및 대리인 이론의 관점에서 보자면, 대기업이 리스크가 크지만 확신할 수 없는 M&A 등의 투자는 함부로 하면 안되고, 이럴 것이라면 차라리 주주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주고, 주주들이 자기의 선택으로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체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10. 그렇다면 언제 경영진은 위험도 큰 M&A를 시도할 수 있을까? 그 경우는 이 M&A에 명백한 ‘시너지’가 보일 때 뿐이다. M&A는 본질상 시장에서 다른 기업체를 사는 것이므로 할인된 가격에 산다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냥 M&A 가격 = 시장 가격이다. 때문에 시너지는 이 M&A 시점에서는 실체화되지 않았던, 그 해당 사업체가 모기업의 사업과 내적으로 연결되면서 구입 전까지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수익 가능성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즉, 시너지는 내 기업체(A라 하자) 가 B 라는 기업을 100원 주고 샀는데, A와 B 사이에 협업이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B가 만들어내는 가치가 150원, 200원이 되거나 혹은 A의 가치가 기존에 혼자 있을 때보다 올라갔을 때 발생하는 결과물을 의미한다.

11. 때문에 경영진들이 M&A를 할 때는 항상 ‘시너지가 있다’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통계적으로보면 60%의 M&A는 아예 사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고, 20%는 손해도 없지만 이익도 없는 딜이며, 나머지 20% 정도만 겨우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물론 M&A를 지르는 모든 경영진은 자기의 선택이 이 ‘시너지를 만드는 20%’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12.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실 M&A만한 것이 없다. 구글도 과연 2000년대 유튜브를 포함한 수많은 M&A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구글일까 생각해보면 많이 의심스럽기도 하다. 모든 걸 인하우스에서만 한 것 같은 애플이나 테슬라도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M&A 하면서 지금까지 성장해오고도 했고.

13. 그렇지만, 여전히 M&A는 가치파괴적인 속성이 더 강한 도구다. 좀 더 폭넓게 ‘신사업’ 이라는 것 자체가 경영진이 선택하는 것보다 수익금을 주주에게 돌려줘서 주주가 자유롭게 다른 기업에 투자하게 만들어서 더 큰 수익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통계적으로는 맞는 접근이다.

14. 그래서 M&A나 신사업을 경영진이 꼭 기업에서 하고 싶다면 그 전에 ‘역량’과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영진이 아무런 근거나 경험도 없이 덜컥 저지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큰 M&A를 하고 싶다면 그 전에 작은 M&A를 꾸준히 하면서 ‘역량의 내재화’가 되어 있어야 하고, 수많은 신사업 시도의 학습치를 쌓아야 한다. 이런 준비 과정없이 저지르는 것은 경영진이 관리자의 책임을 벗어난, 자기 에고 충족을 위해 저지른 사고일 위험성이 더 높다.

15. 원칙은 이렇지만,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는 여러모로 해석이 복잡할 것 같다. 네이버는 작은 M&A에 대한 경험도 많고, 해외 M&A의 경험도 충분한 편이며, 미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보인다. 그런 점에서 보면 포쉬마크 인수가 협상도 충분히 잘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네이버가 이 딜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잘 안보이기도 한다. 경영진의 설명을 보면 전세계 C2C 시장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과도하지 않은 투자라고 설명하는데, 전문 투자사가 아닌 일반 기업의 경영진이라면 시장 규모나 성장성, 혹은 낮은 인수가에 대한 강조보다 일단 ‘시너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시너지가 없다면 네이버라는 기업이 나서서 주주들 돈으로 대신 그 기업을 살 이유가 없다. 그냥 주주들이 그 기업에 투자하면 되는데. 때문에 네이버가 싼 가격에 산게 중요하지 않고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사업적으로 얻는 것이 뭔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혹은 포쉬마크의 대주주가 구글이나 다른 회사가 아닌 네이버가 되었기 때문에 특별히 얻는 것이 있던지.) 뭐, 그 기업에 국내 최고 인력들이 몰려있으니 나같은 구경꾼보다 훨씬 많은 걸 생각하고 실행했겠지만, M&A 소식에 주가가 8%씩이나 떨어지고 있는 걸 보면 주주들에게는 ‘시너지’요소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앞에 적었지만 시너지가 분명하지 않다면 차라리 현금을 주주들에게 주고 주주들이 알아서 자기 입맛대로 투자하게 하는게 더 맞는 처사일거다. 물론 네이버가 실제 그렇게 하면 주가가 완전히 박살이 나겠지. 더 이상 성장 기회를 현 경영진으로는 발굴할 수 없다는 고백같은 것이 될 것이니.

#이복연
👍14
주변에 코인 때문에 재벌된 이들은 대부분 거래소 관계자들이다.

한편 코인 버블이 끝나자 법원에 회생 신청하는 청년들이 확 늘어났다.

이것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는 이동하는 것이지 무에서 부가 창출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물론 부의 흐름을 보고 막대한 자금이 레버리지된다)

어떤 산업이든 권력과 규모를 가진 자본은 작은 자본을 흡수하는 힘을 가지고있다.

다른 산업은 몇몇 기업이 대박을 치더라도 딱히 깡통 차는 사람들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다르다.

롤러코스터만큼 급변하는 성질 때문에 부의 이동도 급격해 승자와 피해자의 명암은 격렬하게 갈린다.

'코인은 더 빠른 속도로 돈을 벌기 위한 욕망'이다.

이를 산업적 동력으로 삼는 것은 하나의 사업 아이디어가 될 수 있고 사업가라면 끌리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이 본질을 부정하거나 미화하려해서는 아니되겠다.

이러한 위험성은 블록체인 시장이 세상과의 공존을 위해 각별히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하는 이유를 제기하기 때문이다.

#정주형
👍7
공유한 최준영 박사님의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현 세계의 질서를 변화 쪽이든, 보존 쪽이든, 자신의 의지로 관철시킬 수 있는 나라는 실상 미국 밖에 없다. 사실 2차대전 전후의 세계 질서 흐름을 보면, 일본 이전에 독일도 그랬고, 사실 구소련도 마찬가지로 미국이 정한 일종의 threshold를 넘으면 바로 견제가 들어가는 구조로 미국의 long-term 전략이 세워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 견제책은 단기간에 작용할 수도 있고, 구소련의 예처럼 장기적인 게임에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일본은 동맹국이자 미국에게 안보를 외주 준 상황이라, 80년대 중반의 플라자 합의와 반도체 협정이 먹혀들어갔던 것임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그에 반해, 지금의 중국은 그러한 미국의 일방적인 드라이브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 구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바야흐로 미국이 독점해 온 질서 개편의 권한이라는 지위에 중국이 도전하니 다시 G2에 대한 제어에 들어간 셈이이다.

미국의 정치인들을 포함하여, 사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지금의 제조업 GVC가 나름 최적화된 구조여서 이것을 인위적으로 끊고 연결하는 행위는 모두 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의 컨설팅 회사들의 최근 보고서를 읽어 보면 숫자의 차이만 있지, 그 비용 증가분을 연간 수백억 달러나 최대 수천억 달러 같은 무시무시한 숫자로 보고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비용 증가분은 미국만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GVC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던 모든 플레이어들이 참여한 비율만큼 공히 감내해야 할 몫이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물론 가장 큰 비용의 증가를 맞는 쪽은 당연히 G1과 G2인 미국과 중국이다. 반도체만 하더라도 이 두 나라는 시장 규모가 1, 2위이고, 성장률 역시 가장 상위권이다. 반도체 산업의 GVC 재조정은 현재 미국의 대중 제재로 인해 조금씩 범위와 깊이가 확장되는 모양새인데, 확장되면 될수록 비용 상승은 그만큼 커진다. 이는 고스란히 말단 그룹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상승에 반영되며, 이는 그만큼 반도체에 의존하던 (거의 대부분의) 산업 성장률을 둔화시키게 된다. 일각의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gvc 구조조정이 결국 two market scheme 으로 흘러가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은 적어도 0.5% point 이상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사실 반도체 분야에서의 혁신은 적어도 지난 30년간, 아마도 지난 거의 반세기 동안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주 혁신성장 엔진이었다. 무어의 법칙은 단순히 1.5년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2배 상승한다는 power law dependence 관찰에 대한 empirical law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일종의 혁신 가이드가 되어서, 같은 비용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그를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일종의 믿음이자 상식처럼 무려 30년 이상을 세계 경제판에서 작용해 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제 그 Moore's law는 단순히 physical nano-patterning의 기술적 한계, 물리적 한계 때문이 아닌,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의 블록화로의 회귀라는 트렌드로 인해 꺾이게 될 것이다. 기술적 진보와 비용의 감소는 그것을 연료 삼아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 배후에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인데, 그 배후 산업 자체가 성장 동력을 잃으면 그것은 다시 피드백이 되어 기술 혁신과 비용의 감소 동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물론 이렇게 네거티브 피드백이 형성되면 그 loop를 꺠기 위해서는 또 다른 disruptive tech가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그 loop 자체가 의미 없어지는 전 지구적 스케일의 산업 판도 재편이 필요하다. 그것은 기후위기일 수도, 혹은 전쟁일 수도 있다.

혁신의 동력이 약해져 가는 상황에서, 그에 기대어 지난 반 세기 간의 성장을 의존해 왔던 한국 같은 나라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성 증폭의 시대 대비가 정말 중요하다. 이것은 기술 진보, 산업 성장이라는 단변수 선형 함수의 공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문제다. 지역 국가들 간의 외교와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와 GVC 변동이라는 문제들이 서로 맞물려 있기도 하려니와, 한국이 피봇이 될만한 구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다만 피봇이 될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산업에서든, 그리고 앞으로 메이저가 될 산업에서든 존재감이 충분히 강하다면 한국은 질서의 재편에서 반드시 고려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원컨대 한국도 언젠가 힘을 키워서 질서의 재편에 '동참', 나아가 일부는 주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질서의 재편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하면서 동시에 재편된 판 위에서 계속 포지션을 지킬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에게 남은 피봇은 무엇일까? 앞으로 확보해야 할 피봇은 무엇일까? 그 피봇은 한국이라는 바운더리를 넘어갈 수 있을까?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재편의 여지는 있을까? 수많은 질문들이 오가고, 전문가들이 백가쟁명하지만 2차원의 생명체가 3차원을 인식할 수 없듯, 현 시점의 타임라인에 같이 몸을 맡겨 흐르고 있는 우리는 감히 5년 후, 10년 후의 판을 예견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뻔한 답이지만, 더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중고등 학생들의 입시 제도가 너무도 복잡하게 꼬여있지만, 현재의 제도는 그 학생들의 공부하는 흥미와 재능 계발에 적합한 시스템이라 보기 어렵다. 이에 대한 중장기 변혁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교육은 단순히 학생을 위한 교육을 넘어, 성인이 된 사회 구성원들이 제 2, 제 3의 커리어를 갖출 수 있는 교육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인적 자원을 더 다양화하는 준비도 해야 한다. 출생률에 급급해하지 말고, 이제 해외 동포든, 동남아 쪽 이민이든, 동유럽 이민이든, 어느 정도 퀄리파이된 외국인들에게 조금씩 문호를 개방하고, 유학생들이 취업 비자를 얻어 한국의 회사에서 일하고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구 개발의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은 이제 첨단산업의 맨 끝단은 아니다. 그쪽은 민간 기업들이 더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있는 제도의 보완과 더불어, 시장을 교란하지 않게 하는 밸런스를 잡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오히려 death valley를 넘어야 하는 산업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시드머니, 대학과 연구기관의 아이디어가 논문에서 기술로 바뀔 수 있는 R&D 펀드, 학생들의 창업이 더 실효성을 갖출 수 있게 해 주는 시설/자원/오피스 등의 공유 플랫폼의 확대에 더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진출을 더 확대할 필요도 있다. 결국 중국이 큰 포션을 차지해 왔던 GVC의 각 포지션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는 인도와 동남아가 우선순위다. 이들 나라와 지역에서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산업의 공동 개발을 이끌 수 있는 준비를 차곡차곡해야 한다. 일본이 60-80년대 한창 잘나갈 때 동남아 각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그 투자의 영향은 지금도 일본이 그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국난극복의 DNA라고 우스개소리로 표현되는 한국이 그간 취해 온 아슬아슬한 밸런스 전략이 오히려 지금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준비되고 가다듬어져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한다. 지엽적인 예송논쟁에 휩싸이는 것보다는,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주면 좋겠다.

#권석준
👍7
네이버 주가 폭락.

이익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커머스 사업, 여기에 트렌디한 패션이 붙어서 난이도 극강. 그나마 중고매매 플랫폼이라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지만.

20%의 수수료를 받는 데도 이익을 못내고 있다는 게 포쉬마크의 현실.

그간 시장에서 네이버가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던 건, 나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스마트하게 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 전임 CEO들 시절, 국내 e커머스 사업도 물류에 대한 막대한 비용부담을 지는 대신에 제휴로 해결했고, 직매입보다 중개에만 집중했던 전략.

해외 또한 로컬 지식수준이 낮은 영역은 제휴로 넘기고, 강점이 있는 컨텐츠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온 부분.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에 탁월했었음. 내부적인 인큐베이팅 결과 가능성 보이는 분야에 과감한 집중. 그런 결과가 커머스, 라인, 웹툰 등이었던 것.

올해부터 비용절감 + 웹툰사업 수익성 강화 등등 시장은 벌려놓은 사업들에서 돈을 벌어오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음.(내가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음 -.-:)

But 미국 리커머스 기업의 인수...!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미국 mz세대들을 더 잘 이해? 나같은 범인은 잘 모르겠음. 그나마 납득되는 부분이라면 미국 소비데이터를 직접 받아서 자체 ai엔진 고도화 정도??

그래도 포쉬마크 인수가가 작년 주가 대비로 아주 싼 거 아니냐?? 개인적으로 경영진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이 아쉬웠음. 작년대비 올해 금리가 얼마나 올랐으며, 이익도 못내는 기업이 그 정도 가치를 받는 것도 과분할 수 있는 건데.. -.-: 매각하는 입장에서 넙죽 주가에 보유현금가치만 더한 가격으로 넘기는 것도 좀 이상하지 않나 -.-:

한국 - 네이버, 일본/동남아 - 라인, 북미/호주 - 포쉬마크??

드디어 글로벌화의 빈자리를 메꿨다..? 이건 과거 재벌들의 왕국확장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음. -.-:

전선을 너무 확대하는 느낌. 잘 알지 못하고, 이기기도 어려운 지역까지.. 그것도 규모대비 무리해가면서 말이다.

경영진의 자본배치 능력은 기업가치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번 인수건으로 그동안 받아오던 프리미엄을 반납하는 건 불가피해 보임.

매수/매도/추천 의견 아니며, 저는 주주도 아닙니다. 그냥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온 입장에서 소회임.

p.s. 앞으로는 모르겠고, 일단 지금까지는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EunwonLee
👍8
박수~~
👏9👎4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의 성공 요인을 뽑자면 한두개가 아니겠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만 고르라면 이거다.

그들은 한해에 개선 아이디어 10만개를 발굴하고 그중에 95%를 실제로 현장에 적용해서 개선한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대단한거다. 간단히만 살펴봐도,

- 모든 임직원들이 자기 업무를 하면서 수시로 개선 사항을 생각하는 마인드셋과 전문성
- 그것을 발견하는대로 수시로 보고할 수 있는 조직문화
- 현장의 개선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하는 애질리티
- 누구라도 보고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심리적 안전감
- 관리자도 모든 것을 알수 없지만 현장의 건의는 거의 반영하도록 해주는 임파워먼트
- 고도화된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더 개선할 것이 없는지 체크하는 문화와 시스템 / 이것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계량화된 데이터 관리
- 이 모든 것들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IT서포트
- 이 프로세스를 누구나 접근가능하게 하는 매뉴얼

이것들이 다 완벽하게 동작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그들은 완벽하지 않다고 믿기에 계속해서 개선에 개선을 거듭한다.
JIT나 TPS 같은 것들도 이런 문화에서 나온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이렇게 오래되고 덩치가 크고 보수적인 아시아의 제조업 - 그야말로 꼰대기업의 조건을 다 갖추고서도 혁신의 교과서로 불리는 회사다.
도요타, 조금만 공부해봐도 정말 소름돋는 회사다.

#최효석
👍11
기업의 퀄리티.

얼마전 x운용사의 행동주의가 xx엔터사에 먹히는 듯한 모습 연출. 대주주 개인소유기업으로 수수료 받아가는 것 하지마라. 알겠다 끝내는 걸 고려해보겠다 공시. 시장은 환호했고, 지배구조 개선으로 멀티플 리레이팅될 거라는 기대감 속에 관련 레포트가 줄을 이었음.

But 그 엔터사를 잘 아는 투자자들은 생각이 달랐음. 일단 대주주가 포기하는 것 대비 얻는 게 없었고(이전 매각협상 시에도 매각가에 이미 받아가는 수수료를 포함시켰던 걸로 알려져 있음), 사실 그 기업은 대주주 원탑 프로듀싱 체제라.. 대주주가 손을 떼면 기업 자체가 돌아가기 어렵다 보고 있었기 때문. 그러니까 프로듀싱 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본 것. 다만 그 규모가 적정하지 않고 받아가는 모양새가 안 좋다고 봐온 것.

잘 나가는 J경쟁사와 질적으로 다른 구조. J경쟁사는 이미 대주주 원탑체제에서 각 아티스트별 관리체제로 넘어간 지 오래. 그러니까 개별적 프로듀싱 체제. 물론 최종적인 데뷔 승인은 대주주가 내려줘야 함.

그러니까 xx엔터사의 내부적인 구조는 질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었던 것. 여기서 받아가던 수수료만 안 받으면 기업가치 레벨업이 된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로 봤던 것. 물론 진짜 포기한다면 당장 그만큼의 이익상승은 가능하겠고, 그만큼의 주가는 올라야겠으나.

퀄리티가 바뀌려면 결국 사람이 바뀌어야 함. 실제 내부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바뀌어야 하고, 주력사업과 관련없는 사업들이 정리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함. 그렇게 비효율이 제거되고, 해자는 강화되어 근본적인 가치가 올라갈 때 멀티플은 리레이팅되는 것.

이런 부분까지 보고 있지 않으면, 시장의 피상적인 생각에 휘둘리고 내부자들이 팔아치우는 고점에서 근거없는 희망속에 받아줄 수 밖에 없는 것.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름. 정말 행동주의가 성공해서 이사진이 갈리고 기업의 근본적인 부분들이 바뀌게 될 지는 지켜볼 만 함.

매수/매도/추천 아니고, 지금까지 그런 것 같다는 것.

p.s.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와서 하는 말임.

#EunwonLee
👍11👎4👏1
한국 주식은 선물과 옵션 거래 금액 비중 70% 이상을 차지한 외국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놓고 마음대로 움직이며 파생상품 시장과 레버리지 개인을 상대로 돈을 따는 게임에 불과하다.

이런 시장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전문가인 척 하는 사람들은 주가 등락을 경기 펀더멘털과 연결지어 설명하면서 문제가 된다.

주가는 거래 게임의 특성이 있어서 펀더멘털과 별도로 투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펀더멘털과의 가치 괴리가 바로 밸류에이션이다.

#김철상
👍10
말하고 글쓴다는 것---

1. 오늘 어떤 분이 질문하셨다."수정님은 글을 많이 쓰시는데 디지털로 남는 시대 말과 글이 스스로를 발목잡지 않을까요? 언행일치의 이슈도 있으니 말씀하신대로 행동하지 않으시면 욕도 먹을텐데요. 부담이지 않을까요? 저는 그런 염려때문에 쓰기가 두렵습니다"

2. 사실 나도 페친들이 많지 않을때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글을 써봐야 몇명의 좋아요 밖에 없는데 무슨 말을 쓰던 뭔 상관일까? (이 걱정 때문에 쓰지 못한다는 분은 좋아요가 의미있는 규모이하라면 걱정마시라. 사람들은 당신 말에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수가 많아지면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사회적 견해는 밝히기 불가능해졌다. 일에 대한 생각 또한 나누기도 부담스러워진다. 한다리만 거치면 알게되는 한국이라는 좁은 사회에서 현직에 있는 사람이 무언가 진지한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쉽지 않다.

3. 단지, 저는 공자님 말씀을 하지 않기에 언행일치에 대해 그리 고심하지는 않는다😅. "착하게 살라. 착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리더가 되라. 착하고 쉬지말고 일해야 성공한다"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다. 제가 착하고 사교적인 리더라고 말한적도 없다. 매우 목표와 성과 중심적인 리더임을 말씀드렸고, 조직생활을 하려면 "비둘기처럼 순결하되 뱀처럼 지혜로운" 밸런스가 있어야함을 이야기했다. 저는 "인격적인 리더가 성공한다"는 등 현실과 괴리된 말씀이나 책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무소유가 좋다." "욕심을 버려라" "도덕적으로 살아야한다" 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저는 돈도 명예도 권력도 아부도 인정도 좋아하고 인내심도 의지력도 없으며 조선시대의 유교사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유주의자임을 분명히 밝혔다. 단지, 표현을 거칠게가 아니라 조금 격있게 하고 있을 뿐이고, 뇌피셜이 아니라 데이터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경험을 섞어 말할뿐이다. 이에 언행일치가 안될 이유가 별로 없다😅

4. 어떤 지식인이, 전문성이 별로 없는 분들이 알량한 지식과 실력으로 쉽게 책을 쓰고 강연자가 되며 유튜브나 언론의 스타가 되어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것에 대해 안타까와 하는 말씀을 했다.

5. 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던적이 있다. 내가 굉장히 잘 알고 산전수전을 겪고 최고라 자부하는 분야에서 사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서 초심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것을 보고 폄하한 적이 있다.

6. 그러나 잘 생각해보니 그건 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그 정도 전문가라면 내가 책도 쓰고 인터넷에도 진출 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러나 내가 게을렀던것이다. 그리고 초심자에게는 반드시 최고의 전문가가 필요한것은 아니다. 약간만 더 잘하는 사람도 충분히 좋은 멘토가 될수 있다.

7. 요즘 유튜브에 보면 아이디어가 뛰어난 음대 학생들이 쟁쟁한 음대 교수들보다 훨씬 인기있다. 대중들은 그들의 연주에 환호한다. 반면 그들을 가르치는 실력 뛰어난 교수들의 연주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한다. 물론 검증받은 전문가로 인정받아야 교수나 정식단원이 될수 있겠지만, 그것이 반드시 일반 대중들에 대한 영향력으로 연결되는것은 아니다.

8. 실력이 뛰어나다고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투자자가 투자강의를 하는것이 아니고, 최고의 역사학자가 역사강의로 인기를 얻는것도, 최고의 의사가 대중적 인기를 얻는 것도 아니다. 리더로 산전수전을 겪지 않은 분들이 리더십을 말하고, 경영을 별로 해보지 않은분들이 경영을 쉽게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알량한 지식으로 인기를 얻는다고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들도 그 명성을 공짜로 얻은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비전문가 또는 그저그런 전문가들이 알량한 지식이나 잘못된 정보로 대중을 호도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안타깝다면 전문가들 자신이 나서서 더 열심히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10. 전문가들이 더 치열하게 나서서 더 쓰고 더 발표하고 소셜도 하면서 더 대중들에게 영향을 줄 방안을 찾아야한다. 고고하게 뒷짐지고 앉아서 남탓하고 사회를 탓해서는 진보가 없다.

11. 그러므로 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자신이 경험자라면 더 말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 글을 쓰면 거기에 누군가는 다른 관점을 말하고 누군가는 여기에 더한다. 그러면서 진보하게 된다. 그런데 "나는 완벽해야 말할거야" "언행일치가 되면 말할거야" 라고 하며 지식인들이나 전문가들이 아무도 말하지않고 쓰지 않으면 진보가 없다. 더닝크루거 이론대로 약간 알면서 자신감에 충만한 사람들만이 떠들게 된다.

11.저도 그러하다. 제가 잘나서 쓰는게 아니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다. 저도 씀으로써 실력이 다 드러나는 위험을 감수한다. 대신 다른분들은 여기에 더 하거나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다. 여기로부터 진보가 이루어진다. 저 또한 벌거벗음으로써 피드백을 받고 성장한다. 이것이 먼저 말하고 먼저 쓰는 이들의 역할일듯 하다.

#신수정
👍132
사람들을 근면, 성실하게 만들수 있는 방법?

1.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한다. "모임이 있는데 사람들이 지각을 많이 합니다. 정말 사람들은 성실하지 않은것 같아요. 의식변화 방법이 있을까요?"

2. 예전에 한 온라인 모임에 참여했다. 신청한 사람들은 많은데 실제 참여자는 적다고 했다. 주관하시는분은 신청자의 몇십 프로만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셨다. 나는 신청자는 다 참여하는것이 당연하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내가 주관하는 모임의 결석자는 거의 없게 한다.

3. 우리는 어떤 사람은 성실하고 어떤 사람은 불성실하다. 어떤 사람은 근면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어떤 사람은 성질만 내고 어떤 사람은 온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리고 불성실하고 게으르고 화내는 이들을 의식변화로 고치려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개 실패한다.

4. 물론, 조금 더 성실하고 조금 더 근면하고 더 온화한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5.. 예전에 한 범죄심리학 교수의 글을 본적이 있다. "마동석보고도 달려들어야 분노조절장애이다. 마동석 보고 쑥 들어가면 그건 장애가 아니라 폭력이다"

6. "나는 화가 조절되지 않아" 이런 말을 하며 툭하면 화를 내고 욕을 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이런 분들도 대개 강한자들 앞에서는 얌전하다. 만만한 사람들 앞에서만 그러하다면 이건 조절장애가 아니라는 것이다.

7. 예전에 어떤 팀을 격려하기 위해 술자리를 했다. PM이 있었다. 엄청나게 어려운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처리하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가 술을 엄청나게 마시면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위 동료들과 상사는 다들 익숙한듯 "너무 일이 힘드니 그러합니다. 이게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니 봐주십시오. 저희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하며 다른곳으로 데려간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몇개월후 두번째 회식에도 그러했다. 이에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불러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이 일을 잘 한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이런식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나는 당신과 같이 일할수도 또 승진시킬 수도 없다. 한번만 더 내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난 참지 않겠다" 그런데 이후 그가 변했다. 공식적인 회식에서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다. 그 이후 그는 더 이상 실수 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최고의 파트너가 되었다.

8. 그 사람은 원래 그러한것이 아니라 어중간하게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거나 시스템이 없어서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지각을 습관적으로 하는 직원도 군대에서는 그러하지 않았을것이다. 분명한 룰이 정해진 회사와 단호한 상사를 만나면 안한다. 모임도 룰이 엄격한 모임은 지각자가 거의 없다. 과도하게 관대하면 엉망이 된다.

9. 예전에 대형마트들에서 카트를 수도 없이 잃어버렸다. 사람들이 카트를 방치하거나 가져가거나. 아무리 표어를 붙이고 방송을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100원짜리 하나 였다.

10. 인간은 정말 뇌가 망가지지 않은 이상 스스로 통제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핑게되지 마시라. 상대에게 화를 퍼붓고 싶다면 상대가 마동석이라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조절할수 있을것이다.

11. 주위에 멋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저 받아 주어서는 안된다. 사람들이 혜택이 있거나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따를 룰과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다.

#신수정
👍8🤔2
사진은 자동차 시장 전망 전문가 집단이라는 곳에서 2019년 중반에 발간한 2025년의 전기차 판매량 예측치다.

당시 이 '전문가' 님들은 폭스바겐의 압도적 선두를 예상하였고, 현재 연 200만대에 육박하는 캐파를 보유한 테슬라의 경우 2025년에도 40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 3년 전 누군가가 지금의 결과대로 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았다면 미친놈 소리를 들었겠지?

기존 업계를 대변하는 기득권 '전문가' 분들의 말에 현혹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다. 대중은 물론 업계 전문가 역시 인식 변화 속도가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Daniel Lee
👍5👎1
정말 주가가 무섭게 빠지고 있다.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기업가치 하락은 예견된 일이라고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실적까지 나빠지는 것이다.
주가가 이렇게 하락했는데도 PER이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대장주라 불리는 네이버가 465,000원 정점을 찍고 지금은 160,000원(PER: 26.1배)으로 고점대비 약65% 하락한 34.4% 수준이다(시총이 75조원이었는데 지금 26조원이다)

카카오는 173,000원에서 현재 50,900원(PER: 10.18배)으로 고점대비 71% 하락한 29%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고점 94,400원 대비 81%하락한 18,350원(PER 40.69배)이며 카카오페이 역시 고점 248,500원 대비 84% 하락한 40,100원이다.

셀트리온은 58%하락한 166,000원(41.74배)이다.엔씨소프트 역시 67% 하락한 349,000원(PER: 15.05)이며 하이브도 72% 하락하여 121,000원이다(PER: 21.6배).

미국 기술주들도 70% 이상 하락했는데 한국도 만만치 않다.
당분간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술주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반전이 되기 위해서는 거시경제를 의존해서는 안되며 한동안 개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 선방을 해야한다.
이런 와중에서도 코카콜라와 같이 연간 주가변동이 +2.46%인곳도 있다.
Johnson & Johnson도 1.25% 상승했고 에너지 주식들은 오히려 수혜를 입어 Cheveron, 53.84%, Vertex Energy, 46.86%가 연간 상승폭이 컸다.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올해 연말과 연초를 대비해야할텐데…상장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대부분 멘붕이다…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움직일 룸이 있다.
그러나 비상장 투자시는 움직일 폭이 거의 없는게 문제이기에 더욱 더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어떠하든지간에 이럴때일수록 돈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생존할 비즈니스 근간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는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EddyHong
👍11🔥1
우연치 않게 봤지만...
저 시기를 고려했을때 굉장히 앞서간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경쟁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