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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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외국인은 투기 규모를 확대한 일반과 파생상품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신용잔고의 담보부족을 트리거 시키기 위한 공격을 해 왔다.

1차 공격에 이어 선물을 재장전한 후 2차 공격으로 결국 신용계좌 담보부족 트리거 선인 전저점 아래로 밀어 내렸고, 이에 따라 담보부족 계좌가 급증하며 급매물에 의해 주가지수가 자연낙하하였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선물 매도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은 대단히 큰 이익을 얻으며 선물을 차익실현하고 옵션의 포지션을 반대로 바꾸었다.

주가의 하락은 단순히 많은 신용계좌의 급한 매도 물량이 원인이지만, 시장을 잘 모르는 전문가는 이것을 경제와 경기, 악재와 호재로 설명하려 든다.

#김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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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과 푸틴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패전의 길로 가고 있다. 만약 핵무기까지 푸틴이 사용한다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러시아 연방까지 해체될 수 있다. 이번 전쟁에서 푸틴은 형편없는 전쟁 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바보 이반’ 푸틴과 ‘전쟁의 신’인 칭기즈칸을 비교해보자.

몽골 초원을 정복한 칭기즈칸은 1211년 마침내 중국으로의 원정 전쟁에 나선다. 전쟁에 앞서 칭기즈칸은 몽골 고원에 쿠릴타이(일종의 간접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칭기즈칸은 몽골 선조 중 한 명인 제2대 암바가이칸을 기리는 제사를 한다. 금나라는 암바이칸을 유괴하여 사로잡아서 목마에 못 박아 목숨을 잃게 한 민족의 원수였다. 분노한 초원의 병사는 만장일치로 전쟁에 찬성한다.

그렇지만 칭기즈칸은 이를 거부한다. 그는 하늘의 뜻을 물어보겠다고 하고 신성한 부르칸산으로 올라간다. 칭기즈칸은 영리한 늑대였다. 고작 2,3만에 불과한 몽골 연합군으로 당시 중국 대륙의 절반을 차지한 100만 금나라 군과 싸우기 위해서는 명분과 사기가 필요했다. 초조하게 거의 일주일을 기다리는 전사들 앞에 나타난 칭기즈칸은 푸른 하늘이 전쟁을 명령했고 몽골군은 승리한다는 신탁을 받았다고 증언한다. 물론 개뻥이다. 그렇지만 초원의 전사와 민중은 이를 믿고 만리장성을 넘어 결국 금나라와 송나라를 정복한다. 전쟁에서 명분과 사기는 이만큼 중요하다.

푸틴을 보자.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 앞서 침략을 절대 비밀로 했다. 물론 미국 방첩망이 다 알고 있었지만, 그는 병사는 물론 장군들도 속였다. 영문을 모르는 병사들이 명령을 받고 우크라이나 영토에 들어섰을 때 그들은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보급이 떨어지고 전황이 불리해지자 러시아군은 일제히 도주했다. 왜 싸워야 하는지를 모르는 병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목숨이기 때문이다.

1221년, 칭기즈칸의 군대는 중국 만리장성에서 장강 북쪽을 다 차지했다. 이제 양쯔강을 넘어 송나라를 쳐야 하는데 불행히도 몽골군에게 해군이 없었다. 무엇보다 몽골군은 중국 남방의 습한 기후에 지쳐 떨어졌고, 게다가 말을 살찌울 수 있는 초지가 없었다. 칭기즈칸과 유목부대는 후덥지근한 중국을 벗어나 새로운 건조지대를 정복 목표에 추가했다. 그것이 바로 중앙아시아다.

칭기즈칸은 푸틴처럼 무턱대고 중앙아시아를 쳐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먼저 상대의 반응을 보았다. 100여 명의 교역 사절단을 중앙아시아의 점령자인 호레즘 샤에게 보냈다. 그런데 몽골군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르는 호라즘 제국의 샤는 이 사절단을 죽여버렸다. 칭기즈칸이 사과를 요구하는 전령을 보냈으나 겁대가리를 상실한 샤는 전령들의 수염을 깎아 돌려보냈다. 당시 수염은 남자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어서 이를 깎는다는 것은 거세와 비슷한 굴욕이었다.

사절단이 몰살당하고 전령들이 수염이 깍여 돌아오자 칭기즈칸은 속으로 웃었을 것이다. 전쟁의 명분을 찾은 것이다. 먼저 칭기즈칸의 장군들과 보르지오 가문이 들고 일어섰다. 이런 모욕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초원에서 쿠릴타이가 개최되었다. 칭기즈칸은 분노하며 외쳤다.

“사절단을 죽이고 전령들의 수염을 깍은 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자 대몽골 제국에 대한 모욕이다. 푸른 늑대들이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론은 보나마나다. 이미 정복자 칭기즈칸의 권위는 하늘을 뒤엎고 있었다. 신보다 위대한 칭기즈칸에 대한 모욕은 쿠릴타이에 참여한 모든 전사들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되었다. 중앙아시아에 쳐들어간 몽골군은 반항하는 적에게 용서를 베풀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모욕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만 원정군이 하나가 된 몽골군은 지리적 이점을 가진 40만 병력의 호라즘 제국을 무너뜨렸다. 만약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전쟁을 벌였다면 유목 전사들은 그렇게 열심히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은 분열되었다. 이 전쟁에 동원된 대부분 병사는 러시아 시골의 이민족 출신이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잘난 루스키들은 전쟁과 무관하게 축제를 즐기고 일상생활을 영위했다.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르는 러시아 병사들은 도시의 루스키를 증오했고 자신을 이 바닥에 몰아낸 푸틴을 원망했다. 러시아 병사들은 칭기즈칸군과 달리 하나가 아니라 용병에 불과했다. 러시아군은 전황이 유리하면 약탈에 나섰고, 전황이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도망갔다.

병참과 무기가 중요한 현대전이라고 하지만 병사들의 사기를 고려하지 않으면 백전백패라는 것이 베트남전과 아프간 전쟁의 교훈이다. KGB 출신의 푸틴은 전쟁의 기본을 몰랐다. 총동원령을 내리든 핵무기를 쓰던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의 패배는 불가피하다. 러시아는 전쟁의 명분이 없었고, 푸틴과 병사들은 하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반면 죽을 때까지 문자도 모르고 전략 교과서인 삼국지도 알지 못한 칭기즈칸은 누구보다 전쟁의 명분과 병사들의 사기를 중시한 탁월한 정치인이었다.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고 한 말은 푸틴과 칭기즈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윤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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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여년간 삼전의 연평균 매출 성장율은 대략 7~8% 정도 수준이고, 동일 기간 애플은 25%를 넘었다. 테슬라도 지난 몇년 연평균 70~80% 성장 속도를 보였고.
잘 아는 것처럼 그 사이 삼전은 기존 사업부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하만 인수 정도를 제외하면 신사업을 시도하지 않았고, 애플은 아이폰 도박에 성공했고, 테슬라는 고가의 소규모 워크샵 수준을 벗어나 중가 제품의 대량 양산에 성공했다.

기업의 가치가 아무리 현금흐름의 함수라고 하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top line인 매출의 성장성이다. 매출은 시장 장악력을 의미하고, 성장 시장을 골랐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시장에서 1위인지를 알려준다. 경영진의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국내 업체들의 주가에는 수많은 정치적 요소에 의한 디스카운트도 들어있지만, 사실 topline 성장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도 커보인다.

예전에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인 유니레버가 수익성이 떨어지자 수백개에 달하던 보유 브랜드들을 수십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익성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그렇지만 그 뒤 유니레버는 브랜드들의 축소에 따라 신규 성장 시장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상당 기간 매출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IBM 역시 IT 하드웨어 사업 축소 후 아웃소싱에 집중하다가 결국 매출 성장 엔진을 잃어버렸고, 예전의 위상은 사라져버렸다.

경제가 위기건 아니건 기업의 핵심은 매출 성장이다. Topline을 끌어올리기 위한 리스크 테이킹이 기업의 본질이라는 뜻이다.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현금이 버텨주는 한 기업은 신규 성장 엔진 발굴을 멈춰서는 안된다.

#이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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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설명드리긴 힘듭니다만 저는 대세상승장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점회복이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그것만해도 저점에서 50프로 이상 상승입니다. 제 호흡은 기본 2~3년에 맞춰있긴합니다. 항상 지금보다는 2~3년후를 생각하는데요.

대세상승장이 나오기전 높은 환율과 낮은 밸류에이션, 낮은 외국인지분율등이 이전 조건으로 맞춰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도 상승은 내국인이아닌 외국인이되지 않을까합니다. 역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증시가 상승한다면 외국인들 입장에선 100프로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정확히 언제 저점이다는 알 수 없습니다만 과거에 사례들을 보면 골이 깊은 이후에 큰 상승장이 들어섰다는 진실은 변화가 없습니다.그리고 그 상승기간의 30프로정도되는시기에 50프로이상의 상승을 보였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도 있습니다.

#윤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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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

버핏이 사무실에 대공황시절 뉴욕타임스 1면을 걸어둔 이유는.. 시장에는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다는 걸 스스로 상기하기 위해서임.

나도 따라한답시고.. IMF 구제금융 요청 당시(1997년 11월 22일) 신문 1면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던 시기의 신문 기사가 내 사무실 벽에 붙어 있음. 원래 시장 고공행진 하게 되면, 보면서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붙여둔 건데... -.-:

시장에는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

투자자는 이 명제를 인정해야 함.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자꾸 남탓만 하고 있게 됨. 냉정히 누가 주식 사라고 뒤에서 떠민 적 없음.

지금 시장은 소위 '시스템 리스크'를 반영하는 단계로 진입한 듯한 느낌임. 그러니까 뭔가 어디서 하나 크게 터질거라는 견해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가격인 것 같다는 것.

그러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재 시장은 그렇게 보기 시작한 것 같다는 것.

'냉정'해져야 할 필요를 느낀다.

물론 그런 '시스템 리스크'를 먼저 캐치하고 확신을 갖고 하락에 베팅할 수도 있겠으나.. 그런 데이터에 접근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면, 일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

설령 그런 '시스템 리스크'가 발현되어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겁먹고 팔아치우지 않을 정도의 신뢰가 있는 기업이라면, 지금 주가는 매력적일 테니 매수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고.

지금 해야할 질문은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blablabla가 아니라..

현재의 포지션이 어떤 일이든 벌어지더라도 스스로 '냉정'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솔직한 답을 내는 것.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냉정'임.

시장은 위대한 능멸자. But 처참히 능멸당하는 상황에서도 냉정할 수 있다면, 시장이 주는 또다른 기회를 잡아 부끄러움을 털어내고 웃을 수 있을 것.

#EunwonLee
👍11
<픽사 스토리텔러가 말하는 글쓰기 꿀팁>

1. 매일 글을 쓰세요 : 짧게 쓰든, 푹 빠져 정신없이 쓰든, 서툴게 쓰든, 상관없어요. 매일 글쓰기 시간을 따로 확보하고 그저 쓰면 됩니다.

2. 다양한 글을 읽으세요 : 좋은 작가는 좋은 독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글을 읽어보세요. (콘텐츠를 편식하지 말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를 찾아다녀 보세요.

3. 머리가 상쾌하고 활력이 넘칠 때 글을 쓰세요 : 이른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운동한 다음이든 상관없어요.

4. 자신이 꼼꼼한 계획가인지, 달리는 경주마인지를 파악하세요 : 계획가 스타일은 (글을 쓸 때) 플롯을 짭니다. 일단 스토리에서 무슨 일이 펼쳐질지 계획을 한 다음에 글을 쓰죠. 반면, 경주마 스타일은 계획 없이 앉자마자 글을 써 내려깝니다. 이들은 스토리가 스스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독자에게 필요한 모든 요소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리라고 믿어요. 그래서 경주마는 자유로운 흐름을 추구하고 즉흥적인 편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계획가 스타일과 경주마 스타일 둘 다 좋은 스토리를 씁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가능하다면) 양쪽 성향을 모두 개발하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5. 빠르게 몰입해서 쓰는 연습을 하세요 : 사람들이 집중하는 시간은 매우 짧아요. 그러니 연설문을 쓰든, 스토리를 말하든, 소설을 쓰든 가능한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세요.

6. 감정적 순간을 만드세요 : (글로 사람을 설득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독자의 감정을 건드려야 해요. (다만) 신념을 만들되 절대 강요해서는 안 돼요. 독자를 억지로 감동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7. 리라이팅을 하세요 : 소설가 로알드 달은 이렇게 말했어요. “소설 집필이 거의 끝날 즈음 첫 부분을 다시 읽으며 최소한 150번은 고쳐 씁니다. 저는 (글을 쓸 때) 능숙함과 속도를 의심합니다. 좋은 글쓰기는 본질적으로 리라이팅이에요. 저는 확신합니다”

- 매튜 룬, <픽사 스토리텔링> 중

#SomewonYoon
👍6
<로컬 OTT가 넷플릭스를 막연히 따라 했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지는 이유>

1.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단위 비용이 감소하는 특성을 (우리는) ‘규모의 경제’라고 부른다. (그리고) 규모의 경제에 대한 개념적 계보는 경제학의 시초로 일컬어지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시작된다.

2. (그렇다면) 규모의 경제는 어째서 비즈니스 파워로 이어지는 걸까? (비즈니스에서) ‘파워’란, 유능한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상당 수준의 차별적 수익을 창출하게 만드는 일련의 요건을 말한다.

3. 이를 위해서는 2가지 요소를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첫 번째 요소는 ‘이득(benefit)’이다. 이득이란 비용 절감, 효과적인 가격 책정, 투자 요구 감소 등을 통해 파워 행사자의 현금 흐름에 중요한 개선을 가져오는 조건을 말한다.

4. 두 번째 요소는 ‘장벽(barrier)’이다. 장벽이란, 경쟁자들이 아비트리지를 확보하여 이득을 없앨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거부하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5. 규모의 경제에서 ‘이득’은 간단하다. 바로, 비용의 하락이다. 넷플릭스의 경우, 구독자 수의 우위로 오리지널 콘텐츠 및 독점 콘텐츠 확보에 드는 구독자 1인당 콘텐츠 비용을 낮추는 결과로 곧장 이어졌다.

6.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똑같은 돈을 투자해도, 구독자 수가 많은 넷플릭스는 구독자 1인당 콘텐츠 비용은 훨씬 낮은 것이다)

7. (이런 파워로 인해) 넷플릭스는 소규모 경쟁자들을 (시간이 지날수록) 매우 어려운 지위로 몰아넣는다. 그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상품, 즉 같은 가격에 비슷한 양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갈수록 손익이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8. 그런데 그렇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콘텐츠를 줄이거나 가격을 높이면, 고객들은 등을 돌릴 것이고 결국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다. 이처럼 경쟁자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는 것이 파워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 해밀턴 헬머, <세븐 파워> 중

#SomewonYoon
👍6
역대급.

역대급 장세가 아닐까 싶다. 나도 나름 많은 사이클을 겪어봤다고 자부하지만, 이번 하락장은 역대급인 듯.

시스템 리스크.

우려했던 바를 시장은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역대급 속도로 금리를 올려도 인플레 내려오는 속도는 더디고, 고용은 탄탄하니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거라는 기대. 그 과정에서 약한 고리의 붕괴 가능성. 한국시장은 글로벌 경기의 바로미터다 보니 이런 시기 변동성은 상당히 높아진다.

주식시장이 펀더멘털의 무게를 재는 체중계라고 한다면..

이건 체중계가 고장나는 상황.

무게를 제대로 잴 수 없을 뿐더러 잘못된 숫자가 난무하게 될 수 있음.

뭐 별 수 없다. 이럴 땐..

내가 그나마 확실히 무게를 가늠할 수 있는 것들만 들고 가야되는데, 그게 쉽지 않음. 내가 볼 땐 분명 20kg 정도인데, 고장난 체중계는 10kg나 그 이하까지도 가리킬 수 있을테니.

매크로의 꼬일대로 꼬인 듯 해보이는 실타래가 언제 어떻게 풀려나갈지는 모른다. 이건 누구도 해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정말 파국을 한번 맛보고 뭔가 정리가 될 지, 아니면 생각외로 큰 충격없이 지나갈 지..

스톡데일 패러독스. 그냥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긍정과 낙관을 유지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음. 그러니까 당장 눈앞의 매크로는 세상의 자산시장을 삼켜버릴 수도 있는 확률이 적어도 제로는 아니라는 현 상황을 받아들여야 함.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는 방향으로 가게될 거라는 장기적 믿음도 가져가야 함.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용기를 낼 수 있으려면.. 무작정 남들과 다르게 가는 게 아니라 그 근거가 확실해야 가능함. 남들(시장)이 두려움에 빠져 내가 보는 '근거'를 모두 내팽개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반대편에 설 수 있음.

지금부터 해야할 일은 그 '근거'를 명확히 해두는 것. 냉정히 판단해봤을 때 나도 '근거'를 못찾겠다면 그 주식은 미련없이 팔아치워야 할 것.

역대급 장세..

역대급으로 무장해야 할 필요를 느낌.

p.s. 물론 이 또한 지나가겠죠.

#EunwonLee
👍5
<혁신이 일어나려면 ‘분업의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해요>

1. 교역이 없으면 이노베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이다. 교환과 기술의 관계는 섹스와 진화의 관계와 같다. 교환은 혁신을 부추긴다.

2. 이것은 네안데르탈인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서아시아의 현생 인류에게서 주목할 점은, (교환을 통한)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에 있다.

3.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혼자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면, 시간과 노력의 일부를 스스로의 기술을 개선하는 데 쓰는 것이, 그렇게 전문화를 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된다.

4. (특히) 교환의 놀라운 속성은 ‘증식한다’는 점이다. 교환은 하면 할수록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이노베이션을 유발한다.

5. 전문화는 전문성을 낳고, 전문성은 개선을 초래한다. 그리고 전문화는 전문가에게 힘들여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이유를 제공한다. 그리고 전문화는 교역으로 이익을 얻을 가능성을 만들고 증대시킨다.

6. 인류학자 ‘조 헨리치’에 따르면, “인간이 서로 기술을 배우는 방법은 명망 있는 사람을 모방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방 상의 실수가 개선책이 되는 아무 드문 경우에 이노베이션이 일어난다. 이것이 문화의 진화 방식”이다.

7. (그리고) 관련된 사람이 많을수록, 모방할 선생 기술이 뛰어날수록 유익한 실수의 가능성이 커진다. 역으로, 관련 인원이 적을수록 전래된 기술이 퇴보할 가능성은 커진다.

8. 수렵채집인들은 야생 자원에 의존했기 때문에 집단의 크기가 200~300명을 넘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고, 현대 인류 같은 인구 밀도에는 결코 도달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이것은 중대한 결과를 낳았다. 스스로 발명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생긴 것이다.

9. 100명으로 이루어진 집단이 유지할 수 있는 도구는 일정한 수를 넘지 못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도구의 생산과 소비, 양쪽에 모두 최소한의 시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 작은 집단의 구성원들은 한정된 종류의 기술만을 배울 뿐이고, 어떤 희귀한 기술을 가르쳐줄 전문가의 수가 충분치 않다면 그 기술은 맥이 끊어질 것이다. 뼈, 돌, 줄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가 살아남으려면 (일단 그와 관련된) 사람의 수가 많아야 한다.

11. (충분한 사람의 수가 모이지 않으면) 진보는 비틀거리다가 퇴보로 바뀌기 쉽다. 네안데르탈인은 교환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의 현생 인류조차도) 고립이 심해지면 운이 다한다.

12. (이것이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인류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인구 수’와 ‘연결’이다. 인구가 몇백 명 되지 않으면 복잡한 기술은 유지되지 못한다. 핵심은 교역에 있다.

- 매트 리들리, <이성적 낙관주의자> 중

#SomewonYoon
5👍1
circle of competence
능력의 범위를 알라는 말이다.
호랑이나 매같은 육식동물은 자신의 사냥 영역이 있다. 그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

내가 만 25세인 1984년에 캘리포니아에 공부하러 가서 당시의 자유분방하고 멋진 버클리와 실리콘밸리의 엄청난 기운을 받았지만, 그냥 압도적인 미국의 기세에 눌려서 지냈다.
빨리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같은 시기에 이미 잡스는 나보다 두 살이 많았지만 애플을 열심히 팔고 있었고,
손정의는 나보다 1살이 많았지만 1980년에 버클리 학부를 졸업했다.
내가 중학교때 후지다 덴의 '유대인의 상술비법' 책을 읽고 아이디어만으로 돈을 버는 브로커가 되고싶었는데, 똑같이 그도 그 책을 읽고 무작정 후지다 덴을 찾아가 15분간 만났다. 거기서 컴퓨터 산업에 투자하라는 말을 듣고 그는 바로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내가 받은 충고는 의대 아니면 법대에 가라는 말 밖에 없었고 컴퓨터 산업에 대한 충고는 없었다. (나는 인문학과 물리학을 더 좋아했다.)

하여간 그가 버클리에 다닐 때 나는 서울대에 다녔고 1978년에 포트란을 여름방학 때 수업을 들었다. 그게 컴퓨터와의 유일한 접촉이었다.

손정의가 1976~1980년에 버클리에서 배운 것과 내가 1977~1981년에 서울대에서 배운 것은 많이 달랐고 아마도 내가 받은 자극은 10~15년 뒤떨어진 것이었을 거다. 나는 대학 다니면서 양자역학에 빠져서 그거 이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양자역학은 이미 1930년대에 다 끝난 이야기인데~ !)
그리고 매일 데모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힘들었고.

하여간 대학 때의 생각도 급이 차이가 났을 건데, 손정의가 졸업한 4년 후 내가 버클리에 갔지만 거기서도 미국을 흡수할 수가 없었다.

영어와 미국생활, 대학원 생활을 따라가기 급급해서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자극이 주어져도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 걸 보면 지난 6년간 방에 틀어박혀서 생각만 하고 책만 읽은 것도 특별한 기회였다.

그런데 정말 자신의 능력만큼, 보게 된다.

그리고 어디까지 보고,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느냐가 자신의 목표점과 한계를 설정한다.

1984년의 버클리에는, 산호세의 실리콘밸리 기운이 엄청났었다.
청춘을 다시 주면 매일 뛰어다닐 것 같다.
장소는 특별했지만 내가 시시했다.

Circle of Competence:
limiting one's financial investments in areas where an individual may have limited understanding or experience, concentrating in areas where one has the greatest familiarity, and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aligning a subjective assessment of one own's competence with actual competence.
Buffett summarized the concept in the motto, "Know your circle of competence, and stick within it. The size of that circle is not very important; knowing its boundaries, however, is vital."

#BongsooKim
👍17👏2
서울 전세 시장에서 하락 거래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대출 이자가 높아지니 전세 대신 월세를 택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월세화가 촉진되네요. 시대 흐름이라 봐야 하나 싶습니다.

지금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분들은 전세가가 빠진 임대인이겠죠. 현금에 여유 있는 분이 계시면 메워 드리면 되는데, 안 그런 집주인은 분명히 나옵니다. 임차인과 협의를 하거나, 집을 경매 넘겨서 청산하거나, 뭐 그러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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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거래는 매매에 비해 상당한 저관여 거래라, 시세 변동폭이 넓은 편입니다. 다만 지난 5년 정도는 전세가격이 무조건 오르기만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잊었던 거였고요.

지난 5년 간 집주인들이 전세금 따박따박 시세에 맞춰 올려받는다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K-임대차 시장은 그래도 연장계약은 거의 안 올리는게 관례 아닙니까(...) 상도덕이 있어야 하는데, 연장계약도 따박따박 올리는 모습을 보니 솔직히 너무 놀라웠습니다.

2021년 초중순 부터는 공인중개사분들이 갭투자 거래할 때 신고가 전세를 당연시하고 물건을 소개하시더군요. "이게 되나?" 싶었습니다. 최고가 세입자 못 구하면 그대로 파산인데, 무슨 간으로 이렇게 위험한 거래를 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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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보니 지난 5년의 임대차 시장도 정말 어마어마한 시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장기투자 목적의 주택을 임대 공급하는 고인물 투자자분들은 전세 가격을 잘 안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전세 시세는 변동성이 크기도 하고, 전세 보증금 자체가 빌린 돈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신경 쓰일 일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싸게 내놓고 가격도 잘 안 올립니다.)

저도 나름의 원칙을 세워, 전세 보증금은 어지간해선 안 올립니다. 지난 서브프라임 시기를 보면 전세 보증금은 인덱스 상으로만 20%가 한 번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전세 보증금이 반토막 난 사례도 빈번했고요. 이 원칙을 꾸준히 지키다 보면 전세 보증금 가격이 시세 대비 상당히 낮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우수한 물건이 되는 거고요.

그런데 2020 3Q부터 2021년 3Q까지는 전세 보증금을 최고가로 안 찍는 투자자는 실력이 없다는 식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아마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그런 분위기를 잡으신 것 같은데... 저는 좀 쌔하다 싶었습니다. 저런 마인드로 투자하기를 반복하면 파산하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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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니 그 시절이 광기였구나 싶습니다.

저는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지속할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다 사이클이고, 서울은 공급 없는 상태에서 하락 사이클을 맞아서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 불안 요소는 계속해서 누적되어 갈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 상태가 이러니, 못 버티는 분들이 생기고 시장에서 퇴출되는 분들도 생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투자는 성공 확률이 100%가 아니니까요.

모쪼록 투자에 있어서는 '원칙'이 중요하고,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키기가 정말 어렵지만요. 특히나 대세 상승장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저도 지난 2~3년 간 너무나도 깊게 느꼈습니다.

현업이 있는 개인 투자자라면, 원칙을 지키고 돈을 빨리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게 더 빨리 버는 거라고 김승호님이 그러시더군요. 공감합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자기 자신과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Byeongho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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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썼던 주제 다시 복습.

1. 고딩 때 목표는 오로지 서울대 밖에 없었다. 너무 입시로 괴롭히고 그거 말고는 주어지는 게 없었다. 삶의 즐거움 같은 게 없고 서울대만 들어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간단한 설득이었다. 절대로 맞지않을 감언이설이었지만.

멈춰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막상 대학 들어갈 때는 점수가 아주 많이 남았으니, 숨 좀 쉬면서 쉬어가도 되었는데 말이다.

2. 대학 들어가서도 아무 것도 해결되지않고 시간에 대해 거지같이 매달리는 태도가 계속되었다.
말도 안되는 이유로 기숙사에는 1학년들만 들어갔고 1977년의 기숙사에는 죽어라고 공부만 한, 그런데 들어와보니 서울대는 허울만 좋고, 수업은 지겹기 짝이 없고, 자극이 1도 없어서 바보같이 순진한 학생들은 카드놀이만 했다.

3. 지금 돌이켜보니 다시 돌아가도 다른 답이 없었다. 후진국의 한계였나보다.

어떻게 모든 열심히 공부한 19세가 부딪친 극한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이 없었을까?

운동? 운동을 했더라면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겼을 것 같다.

손정의가 가졌던, 미국이나 일본같이 한국보다 두 단계쯤 더 선진적이던 국가의 청년이 가졌던 상상의 너그러운 자유 같은 건 없었다.

2차대전을 겪고, 북한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엉겁결에 월남해서 남쪽에서 일생을 보낸 나의 아버지처럼 나도 꼼짝달싹 하지못한 행동과 사고의 한계였나보다.

ㅎㅎㅎㅎㅎㅎ

다시 생각해보니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 일 안하고 먹고사는 것이 지극한 행운이다. 손정의 형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아버지가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총소리에 놀라서 엉겁결에 남쪽으로 넘어와주신 게 내 인생 최고의 로또였나보다.

그래 나는 1984년 미국에 갔을 때 운명적으로 시시할 수밖에 없었다고.. ㅠㅠ

용서해줄까

#Bo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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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과 외환보유고에 관한 김일구님의 의견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하는 행위가 좋은 행위는 아닌 것 같다는 짐작만 있었는데요, 김일구님께서 정말 잘 설명해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역시 클라스가 다르십니다. 갓일구님...)

아래 정리는 제 의견이 들어간 것이니, 원본 동영상을 보시기를 꼭 권장 드립니다. 제 글 읽으시는 것 보다 갓일구님의 영상 두 번 들으시는게 무한대로 더 유익합니다. (원본 동영상은 댓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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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사용하는 것은 포퓰리즘에 가깝다.

당장의 국내 여건은 안정시킬 수 있지만, 외환보유고가 고갈되면 국가 부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IMF가 왜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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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환보유고는 쓰라고 모은 돈이 아니다.

외환보유고는 일종의 신용이다. 채권 조달 시 외환보유고는 담보와 신용의 역할을 한다. 외환보유고가 없으면 파산에 처할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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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긴축 경제를 감내해 내야 한다.

시장의 논리대로 풀려 나가야 한다. 인위적으로 조절해서는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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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요렇게 정리해 보았는데요,
얼마 전 영란은행의 채권시장 개입도 떠오르고,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가급적 지키려는 이유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중 달러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4000억 달러라고 하는데, 그 중 USD는 1200억 달러 정도였던 걸로.)

살다 보면 힘든 시기도 있는데요,
그 때 미봉책으로 대충 덮으면 당장은 편한데 결국 문제가 곪아 터져서 더 힘듭니다.

환율과 금리 이슈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USD 강세는 글로벌 트렌드인데, 여기에 외환보유고로 맞서 봐야 의미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환율로 안 힘든 나라는 미국 밖에 없습니다. 힘든 시기는 힘든 시기대로 버텨 내고, 이 시기를 정석적으로 잘 헤쳐 나가야 좋은 시기에 경제가 더 활황을 띌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인생도 잘 풀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경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늘 좋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게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환율 방어한다고 마냥 외환보유고 태우고, 경기 안 좋다고 마냥 재정정책 쓰는 게 능사는 아닌 듯 합니다. (요번 영국의 채권시장 개입이 너무 잘 보여줬구요.)

물론 미국은 금리 올리면서 재정정책도 쓰는데요, 걔네들은 USD 발권국이니까.... ㅠ.ㅠ 안타깝지만 우리나라와 상황이 다른 듯 합니다..

#Byeongho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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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시겠네요?---

1.화가분들을 만나면 스트레스 중 하나는 "그림 파시니 돈 많이 버시겠네요"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전업으로 그림을 팔아 생계를 감당할수 있는분들은 별로 없다. 음악가들도 그러하다. "연주로 돈 많이 버시겠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화려한 학력실력의 소유자 조차도 대한민국에서 연주 공연만으로 먹고 살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다.

2. 책을 내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책 쓰시니 돈 많이 버시겠네요" 한해 나오는 책이 8만여권이라 한다. 물론 이중 10만권이상 나가서 억대의 인세를 받는 작가도 있지만 극소수이다. 대부분은 몇 천권도 소화하지 못한다. 몇 천권의 인세는 몇백만원정도인데 아마 인세보다 작가가 스스로 사서 선물하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남기는 커녕 마이너스가 더 많을 것이다. 노력대비 가장 보상이 나쁜 아이템 중 하나가 책이다. 그래도 책을 쓰는 이유는 대개 브랜드를 높이거나 강의나 컨설팅으로 연결하려는 것이지 책써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은 많지않다.

3. 그런데 일반인들은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생존자 편향" 때문이다. 우리는 큰 성공을 한 사례들만 주로 접한다. 죽고 망한 수 많은 사례는 잘 모른다. 그러다보니 성공 사례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평균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므로 편향이 이루어진다.

4.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으로 주위사람들이 다 떼돈 번 것 같은 착각.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파트 한채씩 있을거라는 착각. 예술가, 연예인이나 프로 선수, 작가들은 다 엄청난 수입을 가질것이라는 착각. 주위에 다 잘난 사람, 잘사는 사람, 화목한 가정만 있을것이라는 착각. 대기업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것이라는 착각. 스타트업은 다 투자빵빵하게 받고 성공한다는 착각.

5. 대중들은 이를 보고 평균으로 여긴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를 위축시킨다. 패배하면 자신만 그런것인양 숨어버린다.

6. 사실 주위에 돈없는 사람이 더 많다. 투자 실패한 사람이 더 많다. 실패한 스타트업이 더 많다. 중소기업다니는 분들이 훨씬 많다. 책써서 종이값도 그림 그려서 물감값도 안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좋은 학력과 경력이 아닌 사람이 더 많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 더 많다. 인간사 그게 normal이다. 상대에 대한 과대평가도, 자신에 대한 과소평가도 피하자.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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