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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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롤모델이 수많은 사람들의 재능을 폭발시킵니다>

1. 재능의 용광로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열정의 원천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 그 질문을 우스꽝스럽게 여겼다.

2. 그들은 마치 처음 산소로 숨 쉬는 법을 배운 게 언제이냐는 질문을 받은 듯 했다. 모두들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모르겠어요. 그냥 옛날부터 그랬어요"

3. 이러한 반응을 접하면 나도 똑같이 어깨를 으쓱하면서, 그들의 불타오르는 의욕이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알 수 없는 무엇 때문일 거라고 생각해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정확하지 않다.

4. 열정이 점화되는 순간을 정확하게 꼭 집어낼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5. 한국 골프 선수의 예를 들어보자. 1998년 5월 18일 박세리라는 20살의 무명 선수가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삽시간에 그녀는 국민 영웅이 되었다.

6. 10년이 지나자, 박세리와 같은 한국 국적의 여자 골프 선수들은 사실상 LPGA 투어를 점령했고, 한국인 선수 45명이 LPGA 투어 우승컵의 1/3을 싹쓸이했다.

7. 같은 해 여름, 러시아 테니스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순간이 찾아왔다. 17살 안나 쿠르니코바가 윔블런 준결승에 오른 것이다. 그렇게 2004년이 되자 러시아 여자 선수들은 주요 대회 결승전에 주기적으로 등장했고, 2007년에는 10위권 안에 5명이 있었다.

8. 다른 재능의 용광로도 똑같은 패턴을 따른다. 성공의 물꼬를 트는 돌파구가 한 번 뚫리고 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재가 정신없이 밀고 올라온다.

9. 이러한 집단에는 민들레 씨가 들판에 흩날리는 것과 같은 식으로 재능이 퍼져나간다. 한 번의 입김으로 씨가 날리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수많은 꽃이 피어난다는 말이다.

10. 이러한 ‘성공의 돌파구와 재능의 만발'은 앞으로 새로운 재능의 용광로가 어느 곳에 등장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쓸모가 있다.

11. 점화는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사람들은 대개 열정이 내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말로 재능을 폭발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용광로를 방문하면, 애초의 열정이라는 것이 외부의 세계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된다.

12. (재능 있는) 사람들은 점화의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어떤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중얼거린다.

13. 재능의 용광로에서는 나비의 정확한 날개짓 한 번 덕에, 인재들이 허리케인처럼 무서운 속도로 배출되고 있었다.

14. 한국계 미국인이자 골프 선수인 크리스티나 김은 이렇게 말한다. “텔레비전에서 박세리 선수를 본 기억이 나요. 그녀는 금발도 아니었고, 눈이 파랗지도 않았어요. 우리는 같은 핏줄이었죠. 그리고 저는 그때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나라고 왜 못하겠어?’라고요"

- 대니얼 코일, <탤런트 코드> 중

Someone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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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여러 기업에 투자해왔지만, 테슬라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지식, 전문성, 이해도, 열정 등이 높은 경우를 본 적이 없는 듯하다.
트위터의 '테슬람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느끼는 것은 개인투자자 커뮤니티의 규모 뿐만 아니라, 여기서 오가는 담론의 질과 전문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테슬라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것이 리스크다'는 분도 여전히 많고, 사실 개인적으로도 한때 우리나라에 테슬라 개인투자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 좀 찝찝한 부분이기도 했다.
그런데 내가 내렸던 결론은, 이게 전 세계적 현상이면 일리가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어쩌면 우리나라의 특이한 현상에 가깝다는 것이었다('선행적 현상'이라고도 말하고 싶다). 미국 제외 우리나라보다 테슬람 커뮤니티의 규모와 질이 높은 국가가 있을까 궁금하다.

테슬라 전체 시총의 1.5%를 한국인이 보유(머스크 일가 등 내부자 제외하면 1.8%)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특이한 현상이다.
예전에 한번, 원래부터 한국인의 테슬라 지분율이 높았는지 궁금해서 코로나 전(20년 2월말) 기준으로 예탁결제원에서 계산해봤는데, 당시는 테슬라 시총이 100조 대였고 한국인 보유비율이 전체 시총의 0.2%에 불과했다. 보유비율이 불과 1~2년만에 7~8배 증가한 것이고, 보유 평가금액 기준으로는 100배 가까이 늘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현상에 대한 내렸던 해석은 이렇다.
코로나 이후로 투자문화와 투자인구가 급속히 확산됐고, 수요 급증에 따라 최고 전문가 분들(고태봉 센터장님, 김준성 위원님, 레이어드님 등)의 수준높고 깊이있는 컨텐츠들을 너무나 손쉽게 접하게 됐고, 무엇보다 이런 깊이있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소화할 수 있는 한국인들의 평균 교육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인들에게 테슬라가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좋은 기업'임을 알아보는 안목은 있었다는 의미다. '좋은 주식'임을 판단해야하는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테슬라는 역사에 없었던 파괴적 성장과 혁신으로 시간이 지나며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현재처럼 한국인들의 테슬라 열풍이 지속되면서 내 전망대로 훗날 테슬라가 시총 1위를 넘어 전인미답의 1T 기업이 된다면(테슬람 주의), 대한민국 금융 역사에 꽤 큰 '사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멋진 테슬람 님들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https://youtu.be/iPwO6al4sHY

Daniel Lee
👍3
강한 멘탈과 의지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무언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보통은 강한 의지력과 자제력을 떠올리지만, 사실은 그 반대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멘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멘탈이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강한 사람에게는 애초에 관리조차 필요하지 않았을 테니까.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제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사람들이다. 애초에 자제력이 강한 사람이라면 체중 역시 관리할 필요가 없었을 테니까.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으려고 굳이 있던 텔레비전을 버리는 일도 결코 강한 의지력의 증거라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강한 의지력을 가졌다면 그것이 있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제어를 통해 시청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테니까.
강한 멘탈과 의지력은 대상을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공기처럼 의식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

김종원
- 블랙스톤 부회장 윈 부회장은 미국의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가 월가에서 숭배의 대상자(cult-figure),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 투자자로 꼽은 인물이다.
- 세계 금융의 중심 월스트리트에서 수십 년째 명성을 지켜온 투자 전략가가 있다. 일명 '월가 족집게'로 통하는 바이런 윈(Byron Wien·81) 세계 최대 사모투자회사 블랙스턴 어드바이저리 파트너 부회장이다.
- 미국 증권계의 대표적 낙관론자로 유명한 그가 매년 초 내놓는 '올해 발생 가능한 10가지 투자 예측'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월가에서 살아남은 그가 전하는 팔십 평생을 살며 얻은 스무 가지 교훈이다.
- [[Blackstone's Byron Wien Discusses Lessons Learned in His First 80 Years]]
- 1.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 한 가지'에 집중해라.
- 2.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낼수록 행운이 찾아올 기회도 늘어난다.
- 3. 처음 만난 사람도 당신의 친구처럼 대해라.
- 4. 항상 책을 읽되 '관점'을 잃지 마라. 작가의 흐름을 일방적으로 따라가기보다 포인트를 정하고 끊임없이 비교해라.
- 5.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60세 이전까지는 하루 7시간씩 잘 필요가 있다.
- 6. 인생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해라. 그래야 힘든 시기에 무너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7. 두루두루 여행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라 .
- 8.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17세 이전의 경험을 물어라. 유소년기 경험이 한 사람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 9. 타인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 10. 40대 이전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자신에 대해 과대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을 냉정히 볼 수 있는 시기를 앞당겨라.
- 11. 당신 곁에서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라.
- 12. 신세를 진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는 이메일이 아닌 손편지를 써라. 훨씬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13. 매년 초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더 잘할 방법에 대해 생각하라.
- 14. 힘든 길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라. 그 길이 맞는 길이다. 절대로 지름길은 선택하지 마라. 경력을 망가뜨릴 뿐이다.
- 15. 경쟁자보다 더 뛰어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와 '차별성'을 둬라.
- 16. 높은 연봉보다 내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 17. 나에게 맞는 직업은 반드시 존재한다. 찾는 것을 멈추지 마라.
- 18. 자녀가 없거나 이미 다 큰 성인이라면 또 다른 젊은이의 멘토가 되어라.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당신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 19. 매년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라.
- 20. 은퇴하지 마라. 일을 하는 한 당신의 삶은 영원할 것이다.

조형식
👍5
임플란트 2개회사 중국 업황

1. 중국산이 국산보다 30~40% 저렴, 유럽산이 30~40% 비쌈. 품질은 국산과 유럽산이 거의 비슷하고, 중국산은 많이 떨어지는 상황

오스템의 하이오센은 미국에서 생산에서 중국으로 수출중인데 가격은 고가이나 품질은 비슷하다고 함. 유럽산쓰는 고급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산으로 영업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정도로 보임.

2. 임플란트 라인업은 덴티움의 6개 정도, 오스템은 그 보다 더 다양
라인업별로 가격은 큰 차이가 안남..

3. 중국에서 중국산 굴기를 외치고 있으나, 시술료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의사들이 중국산 시술을 선호하지 않음..

4. 5월초까지 중국향 수출성장세가 큰데 유지될 수 있을까? 봉쇄지역이 일부이고, 2~3선도시 수요도 커서 계속 유지 될 수 있을 것

5. 오스템 중국 OP는 10% 내외, 덴티움이 30%내외 추정
오스템이 대리점 영업을 접고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하지만 OP차이가 너무 커서 이해가 안됨..

6. 중국 시장은 이제 시작이고 향후 10년정도 고성장 할 것으로 예상, 오스템이 중국 1위, 덴티움이 2위인 상황으로 유럽산보다 가성비로 지속 성장중.

중국 비중이 높은 덴티움이 성장율이 높아서 이익성장율도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OP가 유지 될 수 있을지 관찰필요하고, 유럽,미국등 비중도 높은 오스템이 안정성은 높고, M&A이슈 있지만, 성장율은 덴티움보다 낮음..

이기형
👍3
테슬라의 자본효율성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는 가장 과소평가되었음.
(5년 간 매출이 6.4배 증가하는 동안 영업비용은 1.9배 밖에 증가하지 않음)

1) 고용
- 판매량이 9.1배 증가하는 동안 직원 수는 2.6배 밖에 증가하지 않음
- 품질관리 향상에 따라, 보증비용이 지속 감소하여 도요타에 이어 2번째로 낮아짐
- 입사 지원 수가 19년 이후 4배 증가하여 3백만명의 지원자 중 1~2%만 채용(고용직원의 질 향상)

2) 설비투자/공장
- 신규공장은 GM이 지은 프리몬트 공장 대비 효율성이 높고, 프리몬트 비중은 25% 미만으로 감소 예정
- 오스틴/베를린 공장 건립에도 불구하고, Capax/Unit 은 '17년 이후 -80% 감소
- 판매지역 생산비율 증가로 운송비용 감소했고, 현지 생산차량 비율은 지속 상승 중

3) R&D
- EV, 배터리 분야 혁신으로 효율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감소 중(매출 급증에 따름)
- 그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큰 영업레버리지 효과 발생

4) 생산공정 혁신 등
- 또한, 테슬라는 4680, LFP, 구조배터리, 기가캐스팅 등의 혁신을 통해 직접적 비용을 낮추는 중
- 그에 따라, 단위 판매대수 당 -2.7K$ 적자(18년도) 에서 9.4K$ 흑자(22.1Q)로 전환됐고, 판매대수 당 이익이 경쟁사 대비 3배 높음
- 인플레이션으로 마진 역풍이 있지만, 테슬라는 Margin Profile, 생산규모, 원자재 소싱, 서플라이체인 통합 등으로 경쟁사 대비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음
- ASP 하락에도 마진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 높음. 당분간은 높은 수요로 ASP가 높게 유지될 수 있지만 목표로 하는 연간 2천만대 생산을 위해선 가격 하락 필요 (여전히 전체 자동차 판매의 2%에 불과)

5) 테슬라가 경쟁사 대비 낮은 ASP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
- 경쟁사 마진 축소되는 동안 마진 지속 확대
-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 딜러 없는 직접 판매 및 통합 서플라인체인
- 저비용 배터리 혁신
- 노조 및 좌초자산 없음

6) 결론 : 앞으로도 대량생산에 따른 마진과 효율성 미쳐갈 예정

Daniel Lee
👍3
테슬라 얘기는 언제 들어도 재밌네요.

테슬라 흥해라
테슬라 장기투자를 망설이게 만들었던 요소 두가지

1. 다들 라이다 쓰는데 혼자 비전AI 노선으로 갈아탐
2. 대량생산은 레거시들이 잘해오던 건데 테슬라가 극복할 수 있을까..?

FSD
라이다 떼고 간다고 발표했을 때 테슬라 자율주행기술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제일 먼저 릴리즈 앞두고 있고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임 현실세계의 주행데이터 수집량 증가가 지수함수 곡선을 따름

Giga Factory
도요타 2030년까지 전기차 350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테슬라 2021년 이미 93만대 생산

두가지 의구심이 해결되자 Super low risk라는 판단이 들었음

+현대가 엔비디아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으로 로보택시 광고를 하는데 현대가 엔비디아 시스템을 쓰는 이유는 삼성이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같음

한대엽
👍4
연쇄소름유발자 다이켄님의 컨텐츠

일론이 트위터 인수로 노리는 목표는 결국 언론의 자유와 탈중앙화 금융을 엮어 실물경제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크립토 경제를 추구하는 것

https://youtu.be/Man2FvWOlv8

최종완
👍1🔥1
<레드불이 커뮤니티를 구축한 방식>

1. 레드불의 창업자,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원래 치약 판매원이었다. 세일즈맨으로서 성공한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1984년 ‘크라팅 다엥(Krating Daeng)’이라는 태국의 음료를 유럽에 들여왔다.

2.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평생 모은 돈을 털어 이 음료를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바꾸는 일에 투자했지만, 음료를 처음 맛본 사람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탄산이 든 기침약 같다거나 오줌 느낌이 난다거나.

3. 부정적인 평가와 100만 달러가 넘는 투자 실패에도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굴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웬만한 기업가들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아니면 유명인을 내세운 홍보에 매진하며 입소문과 노출, 후광 효과를 통해 판매가 늘어나길 기대했을 것이다.

4. 실제로 그해 초 펩시는 당대 최고의 스타인 마이클 잭슨과 5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금액에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은 이미 검증된 성공 방정식이었다.

5. 하지만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예산이 없었던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게릴라 전술로,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했다. 그의 빛나는 아이디어 중 하나는 나이트클럽 화장실 바닥에 레드불 빈 캔을 던져 놓아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6. 물론 이런 모습이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은 들만 했다. 또한, 그는 주류 브랜드들과 제휴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회사 제품이 일부 국가들에게 판매 금지가 되었다는 사실을 (일부로) 내세우기도 했다. 음료를 마시고픈 충동을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7. 그렇게 인터넷의 인기가 치솟았을 때는 자사 홈페이지에 루머 세션을 만들어 열띤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도 했다.

8. 대부분의 음료 브랜드들이 경기장, 콘서트장, 옥외광고판 등에 브랜드 로고를 내거는 데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었지만, 레드불은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브랜드 사이에 깊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 행사의 후원으로 인해 약간의 영향력이 생기거나 잠깐 노출 효과를 일으킬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있게 파고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방식으로는 커뮤니티와 브랜드 사이에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브랜드 가치에 대한 감각은 전혀 심어주지 못한다.

10. 그래서 레드불과 레드불의 마케팅 대행사 ‘야다스타르'는 축제를 후원하는 대신, 작은 뮤직 아카데미를 열었다. 온라인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이라, 사람들은 2주간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자필 지원서와 CD에 담은 음원을 제출했다.

11. 첫해에는 3개 나라에서 300건의 지원서가 들어왔고, 60명의 학생이 선발되었다. (레드불의 마케팅 대행사인) 야다스타르는 음악계 구석구석을 뒤져 그들을 교육할 프로듀서와 뮤지션을 영입했다. 선발된 사람들은 자유 시간에 현장의 녹음 부스에서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새로운 음악을 함께 만들어 보도록 격려 받았다.

12. (레드불의) 뮤직 아카데미는 곧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카데미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지도한 뮤지션들의 이름값도 덩달아 올라갔다.

13. 그리고 뮤직 아카데미를 졸업한 학생들은 브랜드 로고가 박힌 오리지널 티셔츠를 선물 받았다. 당시에는 레드불이 그리 대단할 것 없는 회사여서 이 티셔츠를 갖고 있다고 해서 남들에게 우러러 보일 정도는 아니었다.

14. 하지만 나중에 공연을 위해 수천 명의 군중 앞에 나설 때 뮤지션들은 이 티셔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레드불에 감사를 표했다. 뮤직 아카데미가 그들의 성장을 도와줬기 때문이다. 이것이 레드불이라는 브랜드와 로고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15. 2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레드불 뮤직 아카데미에는 8만 건이 넘는 지원서가 들어왔고, 120개국 출신의 지원자 1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16. 이처럼 레드불은 제품 중심의 마케팅에서 탈피해, 진심으로 음악 커뮤니티에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레드불은 단지 카페인이든 설탕물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17. 대부분의 브랜드는 매스컴에 돈을 내야만 제품을 알릴 수 있지만, 레드불은 자체 소통 수단을 통해 이상적인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했다. 그리고 이 놀라운 브랜드 관계와 지위로, 레드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음료 중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며, 현재 (레드불의 창업자인) 디트리히 마테쉬츠가 팔아치우고 있는 레드불의 개수는 매년 75억 개가 넘는다.

- 존 리비, <당신을 초대합니다> 중

Someone Yoon
👍1
비트코인 여전히 어려워 보이네요.
저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심심풀이로 코인시세를 주로 봅니다.
타임라인에 루나와 관련한 오해가 많아서 정리.

1. 루나는 통상 'K코인'이라고 부르는 잡코인이 아니다. 그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2. 사기나 자작극이라고 보기 어렵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테라폼랩스 측은 마지막까지 루나를 보존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3. 물론 테라폼랩스 CEO인 권도형이 사기 비슷한 행위를 한 적은 있다. 그는 과거 테라를 처음 만들때 한국 돈으로 1조 5000억원 어치 코인을 사전발행한 적이 있다. 투자에 참고할 만한 중요한 내용이었고 기관투자자들에게는 이 사실이 고지됐지만 일반투자자들이 보는 백서에는 관련 내용이 빠졌다.

4. 스테이블 코인 UST 가격을 방어하던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방어용 총알로 쓸 만한 돈이 다 떨어졌다'는 얘기를 즉각적으로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문제다. LFG는 상황이 종료된 5월 16일에야 이 사실을 밝혔다. 더이상 가격 방어에 쓸 총알이 없다는 사실이 제때 공개되었다면 반등을 노리고 막판에 불나방처럼 들어간 투자자들의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자세한 규모는 나중에 드러나겠지만 잘못된 대응이 피해를 더 키웠다.

5. 테라 CEO를 악마화하거나 크립토 업계 전체를 비난하는 것으로 이런 금융 피해를 막기 어렵다. 일반 투자자들이 위험성이 있는 투자라는 것을 미리 인지하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주식에서는 곱버스나 레버리지 투자할때 1시간짜리 교육을 이수하게 한다. 코인 투자에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6. 한국 사회는 무슨 일이 생기면 뭐 하나 손에 잡히는 거 잡아서 해체하는 방식을 즐기는 것 같다. 비교적 간단한 사실관계도 모르면서 의견을 사실처럼 말하는 선무당들이 정말 많다. 구글에 찾아보면 거의 첫 화면에 나온다. 찾아보고 좀 써줘.

7. 국내에서 테라 피해를 키운 요소 중에는 인플루언서들도 있다. 이들은 카톡방이나 텔레그램방, 블로그등을 통해 '무위험 달러 연이율 20% 개꿀' 등의 과장광고로 관심장사를 했다. 자기 장사를 할거면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아야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따봉 얻으려고 코인 까는 인플루언서들도 내가 보기엔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

8. 코인을 사고 파니까 코인이 상품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는 거 같다. 크립토라는 상품의 본질은 은행이 없어도 돈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금융 네트워크다. 국제 금융망인 스위프트를 언제든 미국이 막을수 있는 상황에서 이 네크워크의 값어치가 얼마나 할것 같은가. 이미 값지다. 앞으로는 더 비싸질 전망이고.

김동환
👍5
나스닥에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빅테크들도 반토막 나고, 가상현실로 대표되었던 회사들도 1/5~1/10까지 떨어지고.. 가상화폐 시장이 1/3토막이 났다.

수익모델없이 BM만 가지고 자금을 흡수했던 수 많은 회사들이 도산할 것이고, 암호화폐 95%이상이 사라지고 새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세상 사 다 그렇듯이, 그 중에서 살아남은 회사, 암호화폐들은 더 큰 파워를 가지고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 같다.

모두가 열광한 자리가 쓰레기가 되고.. 쓰레기에서 다시 꽃이 핀다.

이기형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