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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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자를 고쳐앉는다

예일대 로스쿨의 지니 포레스트 교수는 어느날 세미나에 참석해서 한 건장한 남자의 뒤에 앉았다. 그는 앞 사람의 머리 때문에 발표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앞 사람 머리의 반대 방향으로 자신의 자세를 바꿔가며 앞을 보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가자 그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는데 문득 아주 간단한 방법이 떠올랐고, 문제를 쉽게 해결했다. 그것은 의자를 고쳐 앉는 것이었다. 앞 사람을 피해서 시야가 확보되도록 의자를 고쳐앉자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다. (댄 히스, 업스트림 중)

우리는 매일 일정과 할 일에 파묻혀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가고 해가 지나버린다.
쏟아지는 일을 하다보면 원래 중요한 것은 놓쳐버리거나 아쉬운 결과를 내게 된다.
댄 히스는 '업스트림 Upstream'과 '다운스트림 Downstream'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뒤에 수습하는 다운스트림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업스트림을 비교해 설명한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과 조직은 수습에 훨씬 더 많은 자원을 분배한다고 한다. 과속을 줄이기 위해서 단속 티켓수를 채우는것과 같은 다운스트림에 집중하다보면, 안전 교육과 같은 업스트림에는 소홀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예방활동은 장기적이며, 투자대비 효과가 지대할 뿐 아니라, 부작용이 적다.
다만 예방에 투자하는 것은 그 결과를 확실히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늘 쉽지 않은 일이다. 음주 단속보다 통금 시간의 단축이 음주운전 감경에 효과적이라는 가설은 COVID-19가 아니면 추정해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존 초기에 CS센터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제프 베조스는 '우리의 고객들은 친절한 CS가 아니라 CS할 필요가 없는 서비스를 원한다'고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을 경계하는 선조들의 지혜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드롭박스 재직 당시, 최근 각광받는 '그로스 해킹 Growth Hacking'의 개념을 이끌어낸 션 엘리스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을 조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액션아이템을 테스트하는' 그로스 사이클을 제안한다. 역시 어떤 성장 레버가 핵심인지를 찾는게 포인트가 된다. 자원은 늘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지렛대를 놓을지가 가장 중요하다. 단기 매출 상승처럼 결과에만 매몰하면 잠재고객의 고갈로 성장은 금세 정체된다.

브라운백에서는 처음부터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쓰고 MS 오피스를 쓰지 않았다. 협업과 아카이빙이 용이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가치가 우리의 핵심가치와 더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새로 조인하는 멤버들은 익숙한 파워포인트와 여러모로 다른 구글 슬라이드의 사용에 애를 먹곤 했다.

그래서 초기 멤버의 온보딩에 해당 도구의 교육 과정을 넣었더니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어떤 멤버는 이미 능숙했던 것이다. 그들에게 소중한 입사 첫날 이미 익숙한 툴을 다시 배우는 것은 너무나 아까운 일이었다.

우리는 고민끝에 입사 첫 날 자기 소개 내용을 구글 슬라이드로 만들어 넣는 자유 과정을 넣고 이것을 예비 입사자에게 미리 알려주었다. 그랬더니 초기 멤버들의 사용 역량이 상향 평준화 되는 것을 발견했다.

조직의 미션과 핵심 가치는 아무리 멋있는 말이라도 새로운 구성원에게 전달하기 어렵다. 브라운백에서는 '인류를 편리하게, 동료를 행복하게'라는 사명과 '자유, 존중, 고객지향'의 핵심 가치가 존재하고 다양한 제도로 일관성있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늘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날 코칭을 받던 한 멤버가 '새로운 멤버에게 우리의 핵심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초기 멤버에게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법은 현재 내부 베타테스트 중이지만, 조만간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정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시험이나 테스트를 하고, 대기업이 사내 교육팀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하듯 회사의 가치를 탑다운으로 교육하는 것도 물론 의미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좀 더 고민을 앞 단계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지식근로자에게, 아니 인간에게 자유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 때, 고민의 초점을 결과가 아니라 앞 단계로 이동하면 새로운 대안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1시간 동안 걷기를 하며 300칼로리를 소모할 게 아니라, 1인분에 600칼로리를 넘나드는 삼겹살을 같은 무게에 200칼로리 남짓한 닭고기로 바꾸어야 한다.
경제적 자유를 원한다면 낮은 기대값의 대박이 아니라, 높은 성공률과 부가 효과를 제공하는 스스로의 역량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순환을 만든다.
몰입하는 조직을 원한다면 멤버들을 교육하고 성과를 다그칠 것에 열정을 쏟는게 아니라, 명확한 목표와 문화를 설계하고 지원한다.

결과에만 매몰되면 문제를 바라볼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앞 사람에 가려 시야가 제한될 때는 몸을 비틀것이 아니라 의자를 고쳐앉는다'는 발상의 전환이 우리를 본질로 이끈다.

손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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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과 선물에 대하여---

한 임원이 구성원들 보상과 직원/고객 선물등에 대해 고민한다. 행동경제학을 읽어보면 이미 실험으로 다 증명된 사항인데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 나도 가끔 선물을 받는데 불필요한 것이 너무 많다.

<보상>
1.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적극성을 띠는 일에 보상이 주어지면 이 때부터는 경제행위로 바뀐다. 따라서 적은 보상을 하려면 차라리 하지말라. 누군가가 어떤 일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잘할 수 있게 하고 싶거든 어중간한 물질적 보상을 하지 말라. 아예 안 하는 것이 좋다. 예)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누군가에게 봉사시간을 보상한다면?

2. 누군가에게 몇가지 잘한것에 보상을 주려한다면 한꺼번에 주지 말고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한꺼번에 하면 묻혀버린다.

3. 보너스가 목돈이라면 돈으로 주라. 그러나 큰 금액이 아니라면 돈으로 주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 기억할 수 있는 선물로 주는 것이 좋다.(예. 누군가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듣는경우 합당한 강연료를 줄수 없다면 이런 방법 활용)

4. 보상은 정기적으로 하면, 보상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랜덤하게 하라.

<선물>
1. 선물을 할떄에는 비싼 상품군에서 싼 것을 고르는 것보다 비싸지 않은 상품군에서 최상품을 고르는 것이 훨씬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 값싼 골프채보다는 최고급 골프파우치를.

2. 선물은 필요한 것(예. 생필품) 보다는 평소 돈 주고 사기는 아깝지만 갖고싶은 것, 누군가 주면 좋아할 것을 주는 것이 좋다(예)최고급레스토랑 식사권, 하와이비행기표, 명품 소품 등).

3. 나쁜 선물: 서랍에 쳐박힐 선물, 회사로고를 박은 선물, 판촉물, 생필품

4. 가능한 1년내내 곁에둘수 있는 것을 주라.

5. 본인도 좋지만 가족을 위한 선물도 좋다.
예) 나는 직원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고급 문구용품을 선물하는데 너무 좋아한다.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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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 보험 曰, "HSBC를 분할하라"

라고 ㅈㄴ 압박 중이라고 함. HSBC의 최대주주인 평안보험은 왜 쪼개라고 할까? 그건 HSBC의 기구한 운명 때문. HSBC 즉 홍콩상해회풍은행(香港上海滙豐銀行)은 100년도 전에 아편전쟁 후 식민지가 된 홍콩에서 영국 상인들을 위해 세워진 은행이다. 당연히 아편 팔던 돈도 취급했다. HSBC는 2021 기준 세계 8위 은행이면서 유럽 최대 은행이다. 회풍은행의 희한한 구조는 매출의 절대 다수가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나온다는 것. 중화권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중공 매출이 거의 다이다. 영국자본인데 매출과 이익의 대부분은 중국공산당의 영토에서 나온다라- 이게 지속가능할까? 바로 이 부분이 HSBC만이 갖는 희한한, 치명적 급소임.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저렇게 비지니스의 대부분이 중공에서 발생하면 본사도 중공으로 옮기는 게 맞다. 하지만,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은행이 영미법의 우산을 벗어나 사실상 법이 없는 중국공산당의 그늘 밑으로 가게 되면 그건 곧 중국은행이 된다는 걸 의미함. 다시 말해 이건 존재론적 결단이다. 그래서 HSBC는 홍콩 반환 이후 일부러 영국 내 은행을 인수해서 본사로 삼는 등, 어떡하든 영국 회사임을 지키려고 애를 썼음. 하지만, 효율화를 위해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과거 여러번 있어왔고 그때마다 가까스로 부결시킴. 자, 이번엔 최대주주가 니네 자꾸 그딴 식으로 박쥐짓 하지 말고 차라리 서양사업부와 중공사업부를 나눠라- 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음. 솔직히 내가 봐도 평안보험의 말이 맞는 거 같다. 중공 땅에서 사업할라면 그 동네 규칙을 따라야지 어쩌겠어. 그게 싫으면 중국 내 매출(거의 90% 이상) 다 포기하던가(그러면서 구멍가게 은행 하던지).

https://www.ft.com/content/63e7df2e-6d22-440d-b540-8c8af902a83a

Karl You
반도는 제국으로 간다

제국의 특성 중 하나는 글로벌 영향력을 뒷받침(or 글로벌 영향력의 결과이건) 하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외국인 비율이다. 외국인 비율이 많다고 다 제국이 되는 건 아니지만, 제국은 그 국제성 때문에 외국인 비율이 높기 마련. 1990 대비 2020 외국인 비율을 예로 들면,

1세대 제국이었던 스페인: 2.10% -> 14.63% (+598%)
2세대 제국이었던 네덜란드: 7.90% -> 13.76% (+74%)
3세대 제국이었던 영국: 6.39% -> 13.79% (+116%)
현제의 제국인 미국: 9.22% -> 15.30% (+66%)

물론 이들보다 외국인 비율이 훨씬 높은 나라도 많다.

UAE: 71.46% -> 88.13% (+23%)
리히텐슈타인: 37.88% -> 67.85% (+79%)
싱가폴: 24.14% -> 43.14% (+79%)
호주: 23.32% -> 30.14% (+29%)

애초에 외국인 비율이 높은 나라들의 특징은, 상승률은 안 높다는 것. 그러면 여기서 한일중을 비교해볼까?(대만은 data 없음)

한국: 0.10% -> 3.37% (+3,238%)
일본: 0.86% -> 2.19% (+154%)
중공: 0.03% -> 0.07% (+125%)

이미 2020 2월에 국내 체류 외국인 비율이 6.6%를 돌파했다는 매경 기사가 떴기 때문에 Visual Capitalist의 3.37%보다 현실은 더 높을 것이다. 이미 반도의 당국은 총 인구의 5% 이상이 외국인인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기 때문. 재밌는 점은, 반도의 저 정신나간 +3,238%은 "세계 no.1" 수치라는 것. % 변화율에서 2위는 적도기니 2,413%, 3위 페루 1,345%, 4위 콜롬비아 1,089%로 OECD 상위권 국가 중에 한국처럼 3,000% 이상의 ㅁㅊ 상승률을 보인 국가는 1개도 없음. 반도는 확실히 ㅁㅊ 종자가 분명하다. 1990에는 3국 중 일본이 명실상부 1위 선진국이었고 외국인 비율도 제일 높았음. 중공은 % 상승률은 일본과 비슷하지만, 얘네는 전체 인구수가 깡패이니 외국인 절대수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중공 사회문화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으려면 절대수보다 비율이 커야 함. 비율이 소수점 2째자리밖에 안 되는 중공체류 외국인은 중공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수 없다. 비율도 비율이거니와 습근평 1인 독재체제인 중공에서 외부의 힘이 뭔가를 하기도 힘들지만. 반도의 외국인 비율은 계속 높아질테고 이게 주로 스포츠, 엔터, 젊은층을 위주로 일단 파고들 것으로 보임. 이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다문화 사회의 원동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시대의 숙제.

Karl You
👍4
일론머스크는 이미 코카콜라를 인수하기로 마음을 확고히 먹었나 보다. 이미 코카콜라의 새 슬로건까지 발표하네.

"진정한 마법은 한 모금이면 얻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업이 배당 잘 주는 배당기업을 인수해 성장도 잘 하고 실적도 잘 나고 기반도 탄탄한 회사가 되는 것.

테슬라가 코카콜라를 인수 하면 출렁출렁 하던 테슬라 주가가 안정화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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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Said:

당신이 만약 미국 전체 농지의 1%를 250억 달러에 팔겠다고 하면, 난 당장 수표를 써주겠다. 당신이 만약 미국 전체 아파트의 1%를 250억 달러에 팔겠다고 해도 난 역시 수표를 써주겠다.

그런데 당신이 전세계 모든 비트코인을 25 달러에 팔겠다고 하면, 난 사지 않겠다. 비트코인으로 뭘 할 수 있나? 다른 사람에게 파는 것 빼고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아파트는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농장에서는 식량이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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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said… for a 1% interest in all the farmland in the United States, pay our group $25 billion, I’ll write you a check this afternoon,” Buffett said. ”[For] $25 billion I now own 1% of the farmland. [If] you offer me 1% of all the apartment houses in the country and you want another $25 billion, I’ll write you a check, it’s very simple.

Now if you told me you own all of the bitcoin in the world and you offered it to me for $25 I wouldn’t take it because what would I do with it? I’d have to sell it back to you one way or another. It isn’t going to do anything.

The apartments are going to produce rent and the farms are going to produce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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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다.

비트코인은 먹을 수도 없고, 반짝이지도 않고, 불이 붙지도 않는다.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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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안타까운 부분이 좀 있는데, 일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걸 스스로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일에 대한 이해도는 단순히 그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나 경험, 자격증 (젊은 사람들 시각에서의 '전문성' 이라고 착각하는 그것들) 을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물론 이런 도메인 지식이 쌓여야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의사 같은 소수의 직종을 제외하면 별 의미없는 소리다. (이렇게 국가자격증을 통해 철저하게 보호되는 전문직은 그 숫자를 아무리 더해봐야 30만명이 안된다. 우리나라 상용 근로자만 19백만명이다.)

이보다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인데,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시킨 일을 열심히 한다.
(2) 문제를 정의한다.
(3) 문제를 제시한다.

시키는 일을 열심히 잘하는 사람도 찾기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의 페이나 대우가 마구 올라가지는 못한다. 편의점 알바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급여가 시간당 10만원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물론 정말 엄청난 알바라서 나중에 편의점 본사에 입사하고 미친듯이 실적 올려서 시간당 100만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늘상 이야기하지만 로또 확률에 커리어를 맡기면 안된다.)

문제를 정의한다는 것은 지금 해결해야 할 숙제가 조직내에 있고, 그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고, 주변을 설득해내며, 실행해낼 능력이 된다는 뜻이다. 이 능력이 충만하면 좋고 유능한 직장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기만의 어젠다를 만들지 못하거나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 창업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문제를 제시하는 인력은 회사내에서 미운털이 박히기도 쉽지만 동시에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인력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불평불만분자에 입만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성실한 실행이 뒷받침되면 최고의 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당장의 문제 해결뿐 아니라 조직이 가야할 방향을 찾는 인력이니까. 창업은 이 인력에게만 적합한 일이다.

젊은 사람들이 미래가 불안정하고, 되는 일도 없고, 아파트 가격은 너무 비싸니 그냥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번 돈은 코인이나 사자는 태도로 일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이렇게 살려면 (1)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문제를 정의하거나 제시하는 건 월급받는 일에 대해 몰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일과 물아일체를 하고 싶어져야 가능한 일이니까.

그렇지만, 불행히도 인생이 굉장히 길다. 그리고 경력이 쌓여갈수록 요구되는 능력은 (2), (3)이다. 창업을 하려면 (3)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거지같은 테스트지만 MBTi에서 E 성향을 찾는 것도 사실 '자기주도성'을 갖춘 인력을 기업이 확보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2), (3)을 해달라는 것이다. (물론 빈약한 월급 주면서 이걸 요구하면 '사장님, 나빠요' 가 맞긴 하다. 그리고 MBTi 는 계속 이야기하지만 혹시나 이 검사에 혹해서 직원 선발에 쓰고 싶은 스타트업 대표가 있다면 차라리 동전을 던지시라. MBTi를 신봉할 정도의 사람에 대한 이해로 회사를 운영하면 절대로 기대하는 인력 안들어온다. 더 심한 말 쓰고 싶지만 참기로 하자.)

젊은 시절 (3)까지 배우기는 쉽지 않고, 이 역량은 타고난 성격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체화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2)는 어떻게든 훈련을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훈련을 하려면 지금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왜 그것이 문제인지, 어떻게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백날 블라인드에 회사 욕 적는다고 생기는 역량이 아니다.

이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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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3월 SMP는 197원/kWh, 193원/kWh를 기록했다. 199원이나 200원이나 뭔 차이가 있겠냐마는 어쨌든 1분기에는 간당간당하게 '200원/kWh의 선'을 넘지는 않았다.

5월 1일을 맞아서 일일 데이터 BASE로 계산해보니 4월 SMP는 '200원/kWh의 선'을 넘어갈 거 같다. SMP가 200원/kWh을 넘은 사상 최초다. 한국전력이 민간 기업이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디폴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을거다. 실제로 영국 및 EU 몇 개 국의 전력 유통(송/배전) 업체는 전력 구매 가격과 판매 가격(상한제 도입) 차이로 인해 파산했다.

여기서 문제(?), 고민(?)이 발생한다.

한국전력의 실적 정상화를 위해서 전력 요금을 현실화하는 것이 맞는가? 전력 요금 현실화. 좋은 얘기 같다. 2022년 들어 한국전력은 계속되는 손실에 따른 현금 흐름 악화로 1분기에만 4조원이 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디폴트 위험이 사실상 없는 한국전력의 계속 되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시장 금리 왜곡을 가져오고,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에 악영향을 끼친다. 전력 요금 현실화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 꼭 필요해보인다.

시각을 잠깐 틀어보자.

한국전력 실적 개선을 위한 전력 요금 현실화로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투자 감소/고용 축소로 연결된다면? 우리나라 전력 수요의 15% 정도가 주택용이다. 나머지 50-55%가 산업용, 20-25%가 상업용 수요다. 그러니까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은 우리나라 고용을 지탱하는 제조/유통/서비스 산업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로 연결된다.

이들 기업이 전력 요금 인상분을 자사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올릴테니, 기업들은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너무 멀리 가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제조업을 지탱하는 핵심 경쟁력 중 하나가 고품질(정전 없고, 동일 출력)의 전력을 낮은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WTO에서 사실상 정부의 산업 보조금이기 때문에 제소하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솔직히 정부의 산업 보조금 맞다. 현재 독일의 BASF는 전력 요금 부담 때문에 공장을 꺼야 되나 고민하는데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체들은 이런 고민 없으니, 산업 보조금 맞다.

그렇다면 전력 요금을 올리지 않고, 한국전력이 적자를 계속 감내하는 것이 맞을까? 한국전력이 유상증자 해서 자본도 확충해주고, 나라에서 돈도 빌려주고 하면 될까?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에너지 효율 향상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된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는 '전력 요금 절감액'과 '에너지 효율 향상 투자액' 사이의 함수일거다. 전력 요금이 계속 낮게 유지되면, 낮은 에너지 효율로 기업을 계속 운영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한국전력의 부담만 더 지우게 될 수 있단 얘기다.

복잡한 문제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피해자가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황에서는 한국전력이 손해를 감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엄연히 상장되어 있는 회사지만,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 금융 위기가 발생해서, 은행이 도산할 지경이 되면 정부에서 공적 자금을 투입하지 않나? 지금은 정부에서 한국전력의 적자는 감내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본다.

이미 화석 연료, 곡물, 금속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다 올랐다. 기업들의 부담이 매우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전력 요금까지 현실화되는건 무리라고 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높은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겠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현재 상황이 몇 달 더 이어지면, 필연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거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각 국의 경기 부양으로 '산'이 높았던만큼, '골'도 깊을 거다. 따라서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전력 수요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줄어들거다. 당연히 에너지 가격이 뚝 떨어지고, SMP도 뚝 떨어질거다. 현재 사태가 장기화되어서 한국전력이 아예 '저 세상'으로 가게 될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거란 얘기다.

한국전력은 애초에 상장하는게 아니었다고 본다. 지금 시총이 15조원 수준인데, 절반은 정부가 들고 있다. 나머지 50% 지분을 정부에서 매입해서 그냥 상폐하는게 맞는 거 같다.

P.S 이거 보고 또 '탈**'의 교조주의에 빠지신 분들께서 입에 거품을 물 수 있을 거 같아서, 2000년 이후 SMP 추이와 함께 다른 통계도 함께 첨부합니다.

이충재
지성을 키우는 5단계 독서법

1. 나는 1년에 1권만 읽는다. 지난 15년 동안 괴테의 책만 15권을 읽었다. 해보면 안다. 굳이 더 많은 책이나 다른 작가가 필요없다. 모든 지혜는 결국 지성의 바닥에서 다 만나게 되니까. 결과는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투자할 한 사람을 선택하라.

2. 매일 책에 줄을 치면서 마치 미지의 세계를 꼼꼼하게 탐험하듯 읽는다. 책을 아끼는 마음에 깨끗하게 읽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나는 오히려 더럽게(?) 사용하는 것이 그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을 더 아끼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3. 줄을 치며 생각한 것을 옆에 적는다.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책은 작가가 썼지만 메모하며 나도 나의 생각을 글로 쓴다. 이를테면 나의 독서는 괴테와 공저를 하는 과정인 셈이다.

4. 모든 문장에 다 줄을 치면 그 책에 대한 독서는 끝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가치다. 매일 다른 질문을 하며 책을 펼치면 책은 가장 적절한 답을 준다. 책은 반드시 자신을 제대로 활용한 사람에게 변화를 선물로 준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그건 책이 아닌 질문하지 않고 읽었던 당신에게 있다고 보면 된다.

5. 그렇게 책을 읽으면 “책이 너무 지저분해지지 않겠냐?”라고 걱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냉장고 하나를 평생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책은 지식과 지혜를 보관하는 지성의 냉장고다. 그리고 고민하지 말자. 모든 곳에 줄을 치며 이제는 읽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다면, 한 권 더 사면 된다. 책은 언제든 더 살 수 있지만, 지성은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다.

김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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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PER 7.6배
쇼피파이 PER 18.1배

PER 50 넘어갈 때는 못사서 안달이던 주식들인데, 역대급 사은 행사에도 아무도 관심이 없음. 기울기는 내려도 성장은 할 회사. 갑자기 크록스 판매량이 반토막 나도 10배 언저리. 수년째 매출 10억 달러 수준이고 항공, 정유 같은 턴어라운드도 아닌 세정제 회사 크로락스가 지금 PER 72배인 상황. 기술주가 사람을 홀린 것처럼 경기방어주도 인플레 내러티브를 타고 오른다. 신문에서 사라는 주식을 사면서 역선택이라 믿는 게 아닐지.

남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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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엔터 르네상스의 시작 by 유안타증권 이혜인

무려 134 페이지 짜리 Kpop 산업보고서+엔터 4개사 종목분석이다. 이거 읽고 느낀 점은, 지금까지 읽어본 Kpop 관련 글 중에 가장 실용적이라는 것. 코로나 락다운이 풀리고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앞두고 있는 지금, pent-up 수요의 폭발과 더불어 신사업(주로 NFT)과 결합한 새로운 BM의 출현을 예상하고 있다. NFT 부분 썰은 아직은 미지수인 부분이 많아서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런 식의 접근은 신선하면서도 개연성도 높다고 봄. 보고서를 읽어보니 저자 자신이 아이돌 덕질을 해 본 적이 없다면 나올 수가 없는 내용과 접근법이다. 그러니 교수님, 평론가님들의 뜬구름 글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 분량이 너무 많아서 추후에 여러번 꼼꼼히 읽어봐야 할 듯.

이혜인 애널리스트는 JYP를 탑픽, HYBE를 세컨픽으로 뽑았는데, 나도 동의함. 아무리 둘러봐도 4개사 중 JYP가 탑이다. 아울러 만약 걸그룹을 하나의 주식으로 상장한다면, TWICE가 탑픽이다(블핑 지못미;;) 현 시점에서 트와이스는 재계약 정도 외엔 리스크가 없을 듯. 트와이스의 재계약 시점은 2022 말, 블핑은 내년이다. 근데 왠지 트와이스는 재계약하고 블핑은 안 할 듯. 이유? YG는 왠지 그러는게 YG스러움;;

https://www.youtube.com/watch?v=5WxI98TM7bY

Karl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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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공식 동네북이 되신 ARK와 돈나무 누님.

여기저기서 욕받이가 되고 조롱당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 1년이 채 안되는 기간동안 2배 이상의 수익으로 엑싯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항상 마음 한편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이 있다.

이들의 리스크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ARK 보유지분율이 높은 일부 소형주들의 유동성도 문제고, 종목별로 추세가 꺾이기 시작하는 시점의 지나치게 성급한 물타기도 문제다.
다시 ARK를 편입할 계획은 현재 없지만, 개인적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를 떠나 이들이 바라보는 장기적 방향성에는 여전히 동의한다.

현재는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과도한 공포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과소평가되는 구간이라 본다.
요즘 같은 시기에 헛소리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보통은 사람들이 본질이 아닌 가격을 통해 가치를 판단하기에 자연스런 현상일 수 있다.

과거에도 기술 발전이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말들이 많지만, 사회경제 구조에 큰 충격을 줄 진짜 변화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다. 특히 몇 년 이내에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으로 어쩌면 '쇼크' 수준의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관을 떠나 한번 쯤은 보고 생각할 가치가 있는 영상이라 생각한다.

https://youtu.be/-pBOPzkLGUs

Danie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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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의 투자자가 부를 얻기 위해 여정을 떠날 때 그 앞에는 두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몇년 내로 대박이 가능하지만 열명 중에 한명만 가능하고 나머지 아홉명은 중도탈락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수십년(혹은 수백년)이 걸리지만 열명이 모두 큰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조용한 새벽에 편안하게 생각하면 누구나 두번째 방법을 선택할 것 같지만, 시장에 들어 서는 순간, 경쟁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엄청난 혼란 속에서 열명 중에 여덟명은 부지불식 간에 첫번째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워렌 버핏, 찰리 멍거 두 분은 수십년이 걸리긴 하지만 열명이 모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안전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다.

마치 죽음에서 살아 돌아 오신(오셨다고 전해지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그 길을 가면 누구나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다.

절대로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 절대로 남과 경쟁하면 안 된다. 시장에는 마법사 수준의 뛰어난 투자자들이 분명히 있으며 그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결국 퇴출된다. 뛰어난 투자자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하되, 작년보다 올해 뭐라도 나아졌다면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고, 수십년이 지나면 큰 부를 이룰 수 있다.

워렌 버핏 바이블, 주주서한에 길이 있다.

김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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