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ECHTRE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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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합니다.

테슬라는 아주 뛰어난 혁신기업이나.

현 시총 기준으로 10배는 가능할 것인가라는 것에는 항상 의문이 있음.

그런데 주식시장에는 그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는곳이라 장담은 어렵다.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관료가 된 것을 기반으로 귀족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과 한국에서는 비교적 쉽게 왕정체제에 대한 거부가 일어났다. 귀족문화에 기반한 왕당파가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양과 일본은 귀족제가 철저히 장남에게 세습되고 귀족 간에도 엄연한 서열이 있었다. 왕-공-후-백-남작의 작위 서열이 있었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새로운 귀족이 창설될 수 없었다. 거의 샤를마뉴 대제의 공훈 기사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신성한 피를 지니고 있지 않으면 귀족이 될 수 없었다. 피로 귀족이 되는 경우는 왕과 황제의 적법한 아들일 경우만 가능했다.

중국과 한국은 귀족의 아들은 누구나 귀족이었고 이들에게 특별한 서열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중국의 경우 특히 개국 시의 공신에게 왕-공-후-백-남작의 작위가 주어졌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명예직이었고 서양처럼 독자적인 장원-조세징수권-군사권을 가진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또 대를 거듭하면 습속되는 작위도 점차 감작되었다. (친왕-군왕-공-후-백작 순으로 작위가 떨어짐.) 작위가 있다고 실질적인 권력에 접근할 과거 시험에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었다.

황제가 거지 출신이었던 명나라에 와서는 노비 해방은 물론이고 사실상 대부분의 신분이 철폐되었다. 평민도 돈을 벌어 자식을 공부시켜 얼마든지 출세시킬 수 있었다. 조선도 평민에게 과거 기회를 법적으로는 주었지만 양반들 자신들이 관리하는 양반 목록을 통해 이들이 공부하거나 과거볼 기회를 제한했다. 조선 말에 와서는 너도 나도 족보를 사서 양반 비율이 크게 올라갔고, 왕들도 경화사족의 힘을 줄이기 위해 부지런히 양반 수를 늘렸다.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장수한 노인에게 명예직 벼슬을 주어 그 가문을 양반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가령 공작의 경우 자식 중 단 한 명만 공작이 될 수 있었던 서양에서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습작하지 못한 다른 자식들이었다. 이들에게는 귀족 가문의 성(姓)과 재산이 주어졌다. 이들이 한 지역의 유력인사가 되었다. 이들을 보통 gentry라 부른다. 독일에도 작위는 없지만 귀족 가문 출신이거나 시골의 유력 가문 출신들이 스스로를 junker라 불렀다.

일본에서는 다이묘의 자식이 습작을 못하면 사무라이가 되었고 사무라이는 철저히 세습하였다. 사무라이가 아들을 많이 나면 문제가 되었다. 첫째 아들은 습작을 하지만 둘째 아들부터는 양자로 가거나 데릴사위가 되지 않는 한 평민으로 전락했다. 평화가 오래 지속되던 에도 시대 말에 와서는 많은 수의 작위 없는 사무라이 후손의 등장이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되었다. 소위 낭인들이다.

영국의 젠트리는 enclosure 운동을 주도하면서 농민을 노동자로 전변시키며 그 자신도 부르죠아로 변해가면서 역사적으로 반동적인 역할에 크게 동원되지 않았다. 젠트리와 농민, 그리고 기독교의 결합이 보통 서양 왕당파와 보수주의의 기원이다. 프랑스에서도 공화정의 확립과 민주주의의 진전에 두고두고 훼방을 놓았다.

절대주의 군주가 젠트리 계급과 결합하고 그 젠트리 계급의 농민에 대한 지배를 통해 군주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 젠트리가 군대와 행정의 관료로 전면 등장시키는 프러시아와 일본에서 상시적 보수주의 체제가 완성되었다. 독일은 군주가 주도하여 귀족의 힘을 억제하고 중앙집권제 관료제를 실행하기 위해 융커들을 발탁했다면 일본은 사무라이와 낭인들이 주도하여 쇼군과 다이묘의 힘을 누르고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 군주의 절대권을 확립시켰다. 독일은 융커가 아니면 사관학교에 입교가 허락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상시적 보수주의 체제의 끝이 독일의 나찌즘과 일본의 군국주의이다. 특히 일본은 사무라이가 주도적으로 만든 체제이고 군주를 신격화시켰기 때문에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공화정을 이루지 못한 것은 물론 민주주의마저 불완전하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과거제도가 폐지되는 순간 양반귀족제도가 무너졌다. 과거에 합격한 이력으로 귀족임을 증명하는 체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나 쉽게 공화정을 받아들였다. 가장 오랜 기간 전제군주제도를 이어온 중국이 단 한번 군주제를 폐지하자 거의 복위운동이나 왕정복고운동 없이 공화정이 정착되었다. 조선은 1910년 일본에 강제병합된 지 불과 10년도 안되어 임시정부에서 바로 민주공화정 정체를 헌법에 박아넣었다. 이후 아무도 왕정복고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젠트리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던 조선의 특성 탓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와서 고위 행정관료와 사법관료를 뽑는 고등문관시험이 조선에서 거의 과거시험과 같은 것으로 인식되었고 그 합격은 마치 조선시대의 귀족으로의 등용문처럼 여겨졌다. 해방 후에도 켜켜이 쌓인 이런 고등고시 합격자들이 마치 이 나라에서 양반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 그 끝이 바로 윤석열이다. 왕과 양반의 잘못은 대들보여도 신하와 평민/노비가 항변할 수 없었고 그들의 일탈은 용인했던 조선시대의 문화 때문에 윤의 잘못이 하늘을 찔러도 그를 과거에 급제하고 출세한 양반으로 여기는 자들에게 용인되고 숭배받은 결과가 오늘 우리의 모습이다.

판사, 검사, 고위 경찰 모두 선거로 뽑아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김재삼
👎6👍3
# 거대한 버블은 혁신을 동반한다

빗썸코리아 영업수익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단위: 억원)

43('16) → 3334('17) → 3917('18) → 1446('19) → 2187('20) → 1조99('21)

2016년에 비트코인 처음 살때만 해도 거래소에 내 돈을 넣는것 자체가 불안- (당시 빗썸 서버다운되면 이새끼들 우리 돈 갖고 튀었다!! 하는 글이 난무하던 시절) counterparty risk가 거액을 투자하기 꺼려지는 요소였는데, 시장규모가 주체할수 없는 돈을 벌어주면서 으랏차차! 거래소 크레딧을 멱살잡고 끌어올린 모습

'21년도 두나무, 빗썸 등의 경이로운 실적을 두고 "역시 도박판에서는 하우스가 돈을 번다"는 코멘트가 많지만-

아니용~! 그건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삐뚤어서 그렇지 도박장 하우스 매출 추이는 저렇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강원랜드 매출액 보시면요

1.5조('14) → 1.6조('15) → 1.7조('16) → 1.6조('17) → 1.4조('18) → 1.5조('19)

이렇듯 도박장 하우스 실적은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나 강원랜드나 내국인만 이용가능하니 이용층 규모의 한계는 동일합니다)

강원랜드같은 실적 추이는 채권 Credit에서 선호하는 얼굴이고, 두나무, 빗썸의 실적추이는 주식시장에서 환호하는 얼굴입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도별 영업수익밖에 볼수 없어서 아쉽긴한데, 빗썸이나 업비트의 영업수익을 분기별로 breakdown하면 암호화폐 가격등락과 거의 일치할겁니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몰리고 가격이 내리면 외면하며 수요가 사라지는, 우리들의 자화상일 뿐입니다. 도박장 보다는 자산시장(부동산, 주식)의 특성과 닮아있죠.

으휴~ 하여간 꼬레안들 투기근성 유별나다니까~ 라고 치부할 수도 없는게, 첨부한 그림은 미국 Coinbase의 분기별 암호화폐 거래규모를 제가 입력한 건데요..

2021년 수치는 따로 발라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걸 한 그림에 나타내면 2018~2020 그래프가 걍 바닥에 붙어보이는..;;; 그래프 축의 단위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면요,

- 분기별 거래규모 추이는 암호화폐 가격 추이와 유사함

- 2018년까진 개인투자자의 볼륨이 기관투자자보다 2배 이상 높았음

- 2019년부터 기관투자자 볼륨이 역전되기 시작, 2021년엔 기관투자자 볼륨이 개인보다 2배 이상 높음

- 개인이나 기관이나 가격이 오를때 사고 내리면 안사는 패턴은 비슷함

업빗, 빗썸도 분기별 거래규모 추이가 Coinbase와 거의 비슷할겁니다. 가격이 오르면 탑승하고, 내리면 하차하고 안쳐다보는 조울증 패턴은 개인투자자의 특성이라 생각했는데, Coinbase의 기관투자자 볼륨을 보면 이거 뭐.. 개인을 뭐랄 수가 없는...;;;

추측컨데 연기금, 보험사 등 장기투자자가 아닌 헤지펀드, VC 등의 자금이다보니 개미의 심리를 추종하는 패턴같기도 합니다.
(등쳐먹을 개미가 없으면 우리도 뭐하러 사리?)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판다"는 contrarian 방식의 투자는 갈수록 더 힘들고 지칠수밖에 없어 보이네요.

암호화폐를 여전히 튤립광풍으로 보는 시각이나, 거대한 혁신으로 보는 시각이나 자주 놓치는 내러티브는 돈의 값인 금리 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0 수준으로 낮춰버린 금리의 영향이 어찌 무관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코로나 핑계로 2020년 3월 금리를 제로로 낮춘 이후- 비트코인은 2020년 2분기부터, 이더리움은 3분기부터, 알트코인들은 4분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부터 2019년 1분기까지의 저런 하락세는 FED가 금리를 1% 에서 2.5%까지 올린 것과 무관할수 없습니다.

헌데 박살이 나고 있는 전세계 채권시장과 달리 최근 한달간 비트코인은 20% 가량 상승하며 암호화폐 상승장을 견인 중입니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은 (1) 루나재단이 비트코인을 30억 달러 매수한다고 밝힌 이후 10억달러 이상 매입하며 수급을 이끌었고, (2) 중국이 비트코인을 금지한 이후 세계 1위 채굴지가 된 미국에서 채굴자(miner)에 대한 제재 법안이 올라왔었으나 reject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 시장을 긍정적 스탠스로 규제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도 분명 호재로 작동했습니다.

옐런이 인정한대로 미국인들의 투자에 중요한 축이 되었고, 암호화폐 생태계 자체의 발전속도와 mass adoption을 무시할수 없기에- 금리인상이 과거수준의 drawdown을 만들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자 관전 포인트입니다.

사견으로는 나중에라도 긴축에 따른 조정을 피하긴 어렵다고 보는데, 조금더 선명히 예측가능한건 2019년처럼 금리인상을 하다 멈추고 다시 완화기조로 가면, 이 시장도 다시 엄청난 추진력을 얻을거라는 것입니다.

아참.. 다시 거래소 이야기로 돌아가서.. 업빗과 빗썸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증권사의 MTS보다 서버도 더욱 안정적이고 UX/UI도 우월합니다.... 업빗 수준의 거래량 터지면 웬만한 증권사 MTS들 다 다운될듯.... 역시 돈이 가는 곳에 기술이....

Munsung Bae
왜 일하는가.

최근 주변에서 보고 겪은 일이다.

1.
직원수 100명 규모의 중견 스타트업 대표가 더 이상 직원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사 후 1개월이 지난 후에야 티 타임을 가지는데, 1개월 이내 퇴사율이 높기에 면접에 참여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 지난 해 80 여명의 퇴사자가 있었다고 하니, 퇴사율 역시 매우 높다. 그렇다고 그 회사의 평판이 낮거나, 워라벨을 침해하는 환경의 회사도 아니다. 수백억의 투자도 받았다.

2.
얼마 전, 모 대기업 계열의 부장이 나와 늦은 시간까지 회의 후, 밤 10시에 집이 아닌 회사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유인즉 주간 보고 자료를 부서원에게 맡기고 외근을 나왔는데, 취합하는 다른 팀 부장에게 전화 와서 "정말 이대로 주간보고를 할 것이냐" 라고 하여 급히 문서를 보니 식겁한 수준의 보고자료가 있었다. 부서원은 이메일 보내고 쿨내 풍기며 퇴근~ 결국 저녁도 거른 그는 회사로 돌아가 주간보고를 마무리 하였다.

3.
상장사이고, 외부적으로도 워라벨이 좋은 기업으로 알려진 회사의 경영진과 얘기를 나누었다. 그 회사는 점심시간도 길고, 1주일에 하루는 2시간 일찍 퇴근한다. 근무 시간으로 따지면 주 4.5일인 셈인데, 직원들은 주 4.5일이 아닌 5일로 인식하는 듯 하다. 매우 안정적인 회사임에도 최근 직원들은 그저 회사를 거쳐 가듯이 근속년수가 짧아졌다고 한다.

4.
대형 시중 은행의 회계팀 고참 차장. 회계년도가 끝났으니 이사회 보고를 위해 회계 결산을 마무리 해야하는데 담당 직원들이 마무리 안하고 퇴근. 결국 본인이 상위 직급자인 부부장과 함께 밤 늦게까지 작업을 하여 마무리 했다고 한다. 요새 애들 일 안한다며 투덜투덜..
(우리 집 바깥 양반이다 ㅡㅡ 예전에 두 아이를 낳기 전, 만삭의 몸으로 엑셀 화면 앞에 앉아 결산을 한 일화가 회자된다고 한다. 두 아이가 엑셀 태교 덕분에 수학을 잘 한다.)

5.
최근 내가 중점적으로 하는 일 중 하나는, 회사 내에 흩어져 있던 업무들을 문서로 정리하는 것이다. 회사의 중요 데이터 들이 흩어져 있어서 업무 효율이 나지 않는 것을 자주 보았다. 그래서 직접 한땀한땀 google sheet 로 정리해 보았다. 정리하면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살포시 안 보이게 덮어 놓은 지뢰들이 곳곳에서 나온다. 다행히 지뢰가 터지기 전에 내가 해체하고 있다. 혼자 밤에 회사에 남아서 엑셀 하다 보면.. 옛날 junior 시절 회사에서 일 하던 때가 떠오른다. (여윽시~ 엑셀은 밤에 해야 실력이 쌓인다 ㅡㅡ;)

주변의 40~50대 분들을 보면..
서로 팀장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팀장이 되면 임원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을 리드해서 일 하기가 쉽지 않고, 위에서는 예전처럼 갈구니, 중간에 끼여 죽을 맛이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젊은 직원들이 보며.. "거봐라. 회사에 비전은 없다" 며 퇴사한다..

무언가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동력이 사라졌다..

30년 불황이라는 일본의 모습이 떠오른다.
'왜 일하는가'의 저자 이나모리 가즈오와 같은 장인급 경영자를 배출한 일본도 저성장의 늪에 빠지고 젊은이들의 비전 상실로 불황의 골이 더 깊어졌다. 돈 빼면 시체라는 일본이.. 이젠 평균 월급이 한국에게 역전을 당할 상황이다..

일본을 제쳤다고 한국이 안심할 수도 없다.. 근로 의욕이 줄어드는 사회적 트렌드를 중국, 대만, 아세안 국가들이 흐믓하게 보며, 한국 기업이 갖고 있던 시장을 야금야금 차지하고 있다.

일을 잘 하는 것이 덕목이었던 한국이,
일을 안 하는 것이 덕목처럼 인식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장기 불황이 재현될 듯 하다.

가뜩이나 저출산으로 근로 인구는 줄어드는데, 근로 의욕마저 떨어지고 있으니, 머지 않아 개인 소득도 줄어들 것이고, 내수 시장 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 시간에도 중국 거래처들은 계속 메일도 보내고 위챗도 보낸다. 중국은 인구도 많은데 일도 열심히 한다..

우리 세대야 어찌어찌 버텨볼 만한데..
우리 자녀 세대는 그들에게 뒤쳐지게 될 것 같다..

우리는 왜 일하는가..

그 이유를.. 모두가 잃어가는 듯 하다..

박종일
👍10
요즘 일도 못하면서 노력도 안하는 직원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들이 우리 조직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져 있다. 이들은 우리들을 인구감소 이유 외에도 저성장의 늪으로 빠르게 이끌 것이다. 암적인 존재다.

성과라는 것은 과정상 효율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간의 양적투입으로 발생하는 과정에서 사고력 향상과 업무 해결능력이 갖춰질때 비로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지금의 MZ세대의 이런 이상한 마인드는 우리사회가 가만히 방치해서는 안될거 같다. 꼰대의 의미가 이제는 좋은 의미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PS. 나도 MZ세대이지만 다 그렇지는 않다.
👍8
LIFE-TECHTREE/2.0
왜 일하는가. 최근 주변에서 보고 겪은 일이다. 1. 직원수 100명 규모의 중견 스타트업 대표가 더 이상 직원 면접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사 후 1개월이 지난 후에야 티 타임을 가지는데, 1개월 이내 퇴사율이 높기에 면접에 참여하는 것에서 의미를 찾기 어렵다. 지난 해 80 여명의 퇴사자가 있었다고 하니, 퇴사율 역시 매우 높다. 그렇다고 그 회사의 평판이 낮거나, 워라벨을 침해하는 환경의 회사도 아니다. 수백억의 투자도 받았다. 2. 얼마…
어느정도 공감가는 글에 뇌피셜을 덧붙여 봅니다.

국책은행에서 일하던 시절, 국가 정책상 청년 인턴제도가 운용되다보니 매년 아주 많은 인턴들을 접했습니다.

진짜로 궁금해서 요즘 취준생들에게 삼성전자/현대차 등 글로벌 탑 대기업과 금융공기업 중에 어디가 더 선호되냐는 질문을 했는데, 그들의 답변은 "단연코 금융공기업이고 그 선호도가 갈수록 더 심화되었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취준생이던 십수년전의 삼전/현차와 지금의 삼전/현차는 규모로나 위상으로나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취준생들도 당연히 더 우러러보는 존재가 되지 않았나 하는게 뇌피셜이었는데... 선호도 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업무보단 재테크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데, 삼전/현차 같은데 가면 애로가 많을것 같고, 공기업을 가면 더 수월하지 않겠느냐는 저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들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새는 얘길 하자면... 제가 국책은행으로 이직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주위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축하말은, "이야~ 그런 편한 곳에 가서 이제 정년까지 놀면서 다니면 되겠구나, 부럽다!" 였습니다.

..헌데 부서별, 보직별 케바케라는건 어디나 진리지만 국책은행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고백컨데 스트레스의 총량은 사기업 시절보다 훨씬 컸습니다. 가정, 취미 등의 가치를 내려놓고 업무에 혼을 불사르는 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 중엔 '저렇게 막중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혼신을 다하다간 죽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나라면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갈수 없다 싶은 분들을 아이러니하게도 동여의도가 아닌 서여의도에서 보게되었고, 그런 분들이 부행장이 되고 단장이 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이제 슬슬 알려지곤 있지만 한국은행에서 퇴사하는 젊은 직원이 많다는데 저는 적극 공감합니다.

각설하고, "업무보다는 재테크가 중요하죠!" 마인드가 MZ세대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환경와 여건(시대상)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근 수년간 부동산, 암호화폐 시세를 보면 '열심히 일해서 월급받아 봐야..'라는 생각이 드는건 너무나 당연-

그런면에선 2000년대 초반 입사자 분들이 다소 유사한 환경(코스닥 벤처 붐, 부동산 폭등, 코스피도 굿굿~)을 겪으셨던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그래도 이정도로 심하진 않지 않았느냐? 에 대한 나름의 사견은,

(1) 부모의 지원이라는 뒷배경에서 그 시절 2030과 지금의 2030간의 갭, (2) 1998년 IMF를 겪은지 얼마 안된 시기라는 세월의 무게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적당한 브레이크를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는 철저히 스스로 해결해야한다, 내가 벌어서 부양해야 한다'는 마인드와 '뭐 좀 삐끗해도 먹고사는덴 지장없지 않겠어? 여차하면 부모님이... 여차하면 유학..'의 뒷배차이가 크지 않나 싶네요.

찰리 멍거는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한국인은 맨땅에서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다. 일주일에 84시간을 일하며 10년 넘게 야근 수당도 받지 않았다. 그런 사람에게 졌다는 사실이 놀라운가? 놀라는 사람이 바보 천치다."

SNS를 통해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MZ세대 분들의 탁월함을 접할때마다 진심 리스펙하게 되고, 피터지는 경쟁 속에서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분들 역시 MZ세대이지만

일반적인 기업의 관리자 분들께서 느끼시는 고충도 공감합니다.. 과연 우리가 일본과 다를수 있을까?

뇌피셜 가득-

Munsung Bae
👍6
인플레가 트랜지토리니 머니 말이 많을 때 나는 별 생각을 안 했다.
말이 복잡하면 거의 다 사실이 아니었고 혹은 쓸데가 없었다.

1.미국이 10 조달러를 4년만에 찍어내어서 달러 유동성을 2 배로 늘렸으면 물가는 2배 된다고 보는 게 간단하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2.세계 최고 자원 보유국 러시아에서 자원수입을 금지했다.

3.지금까지는 중국에서 싼 공산품을 수입하면서 물가는 거의 오르지않았다.
그런데 공급선을 바꾸겠다고 하니 물가는 또 오를 것이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나오니 물가가 50% 올라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

4. 회사 입장에서 보자면 필수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수요와 공급이 매우 비탄력적인 산업들) 그냥 매출액이 50% 늘어나는 거고,
이익은 100% 이상 늘어난다. (대충)

내 단골집 간짜장은 코로나 전에 9,000 원이었는데 지금은 11,000원이다.

경기순환주라 무시하지마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곳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는 게 최고다.

김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