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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3차까지 7500개 협력사 상생 지원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HD현대가 1차 협력사에 이어 2·3차 협력사까지 상생 지원을 확대한다. 조선과 전력기기, 건설기계 계열사 협력사 약 7500개가 대상이다.

HD현대는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2·3차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HD건설기계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5개 계열사는 협력사 대금을 현금과 현금성 수단으로 지급한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생산성·안전 향상을 위한 교육과 장비도 지원한다.

협력사의 기술자산 보호를 위한 기술임치제도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지원도 제공한다. 1·2차 협력사는 각각 2·3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조건을 개선하고 상생결제를 확대한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는 지속 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며 "상생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히트펌프 전문 설치교육 확대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삼성전자가 히트펌프 전문 설치·서비스 교육을 확대하고 국내 전기 냉난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CS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와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수배관 시공부터 제품 설치, 시운전·서비스 점검까지 교육한다.

EHS 히트펌프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냉방과 난방, 온수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교육장에 물탱크와 온수분배기, 수배관 설비, 팬코일유닛(FCU) 등을 설치해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한 시운전 교육도 제공한다.

국내 생산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사업장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제주 단독주택에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설치해 냉방·난방·온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EHS 올인원'을 실증하고 있다. 경기 용인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도 공동주택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국내 생산기반에 이어 전문 교육과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해 난방 전기화 확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방산 소재기지 ‘온산제련소’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 발목 잡힐라 [‘적대적 M&A 2년’ 이겨낸 고려아연]
파이낸셜뉴스

반도체·방산 소재기지 ‘온산제련소’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 발목 잡힐라 [‘적대적 M&A 2년’ 이겨낸 고려아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18:35

반도체황산 국내수요 60% 공급
회사·주주 불협화음 美 현지 혼선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가 기존 아연·연 중심에서 벗어나 반도체, 방산, 인공 지능(AI) 산업에 사용되는 전략소재 생산기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연과 연을 제련한 뒤 발생하는 부산물과 재활용 원료에서 금·은과 희소금속을 추가로 회수하는 통합제련 구조가 기반이다. 다만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경영권 분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아연·연·구리와 금·은,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텔루륨, 반도체황산 등 약 20종의 비철금속과 소재를 생산한다. 지난해 생산량은 아연 61만t, 연 41만4000t, 구리 3만3031t이었다. 안티모니 4501t, 인듐 97t도 생산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안티모니와 인듐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안티모니는 난연재와 탄약 등에 사용되고 인듐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소재에 쓰인다. 게르마늄은 적외선 광학장비와 반도체·태양전지 등에 활용된다.

고려아연의 핵심광물 생산은 아연·연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전자스크랩 등 이차 원료에서 유가금속을 추가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핵심광물 정광을 투입하기보다 기존 제련 공정에서 회수 가능한 금속 종류를 늘리는 구조로, 하나의 제련소에서 기초금속과 귀금속, 희소금속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중국 편중도가 변수다.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가 확대되면서 미국·한국 등에서 비중국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이 기존의 안티모니·인듐 생산에 게르마늄과 갈륨을 추가하려는 배경이기도 하다.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운영계획은 물론 정부와 고객사 등 정책·사업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신뢰가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과 이사회 구성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투자와 사업의 연속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분쟁의 전선이 미국 현지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MBK·영풍 측은 지난 7월에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현지 인사들을 초청한 리셉션을 열고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고려아연과 사전 협의 없이 프로젝트 명칭과 홍보물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고발전으로 이어졌다. MBK·영풍은 최대주주로서 미국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정당한 활동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미국 정부와 주정부, 지역사회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놓고 회사와 주주 측이 현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경우 이해관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의 신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기존 제련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방산 등 전략산업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화한 경영권 분쟁이 자칫 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단독]방산 中企 살린다..수출펀드 이달 첫투자-정책금융 올해 최대
파이낸셜뉴스

방산 中企 살린다..수출펀드 이달 첫투자-정책금융 올해 최대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16:09

[파이낸셜뉴스]방위사업청이 방산 중소·중견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860억원 규모 K-방산수출펀드 첫 투자를 이달 중 집행하고,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올해 최고액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K-방산수출펀드 1호 자펀드 이달 중 첫투자..1조 투자 첫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K-방산수출펀드 첫 투자가 이달 내 집행될 예정으로 3개 자펀드를 조성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1호 자펀드는 지난 6월 660억원 규모로 조성돼있고 이달 중 최초 투자가 집행된다. 2호 자펀드는 연내 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호 자펀드가 3개월 만에 투자 집행에 나선 만큼, 2호 자펀드 투자도 연초에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호 자펀드는 내년 중 조성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방사청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민간자금 추가모집 등에 따라 펀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방산 수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 실적에 따라 펀드 규모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으로 조성한 펀드들을 조성하고 있다. 5000억원 규모 방산스타트업펀드와 3100억원 규모 방산기술혁신펀드 등이다. K-방산수출펀드까지 총 1조원 규모다.

이자지원 163억 기록 경신 수순, 실증시험 지원예산 2배 편성

방산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방사청은 시중은행을 통해 방산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를 해주고 일정한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7년만 해도 집행액이 약 5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63억이 넘어 3배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지원액수만 벌써 106억원을 돌파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융자규모는 2300억원이다.

방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사업 예산도 커진다. 실증시험 패키지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군에 바로 납품토록 중소기업들이 군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처음 도입돼 79억원 예산이 편성됐는데, 내년도 예산안에 174억원이 반영됐다. 7월 기준 절반이 넘는 53억원이 집행되는 호실적에 예산을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전투실험 1~2차 과제 총 22개가 선정된 상태로, 우수기술제품 실증 확대를 위해 늘었다. 연구개발(R&D) 출연금만 171억원이다.

이경훈 방사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방산 토론회에서 "군에 바로 납품토록 방산 중소기업들이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매출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기업들이 군에 제품을 소개하고 군은 민간제품을 직접 써볼 수 있어 양측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산수출펀드 1호 이달 첫 투자 집행
파이낸셜뉴스

방산수출펀드 1호 이달 첫 투자 집행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18:27

방산 中企 지원 팔걷은 방사청
660억 1호 자펀드 투자 속도
2호도 연내 조성해 내년초 투자
실증시험 패키지 예산도 2배로

방위사업청이 방산 중소·중견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1860억원 규모 K-방산수출펀드 첫 투자를 이달 중 집행하고, 정책금융 지원 규모도 올해 최고액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K-방산수출펀드 첫 투자가 이달 내 집행될 예정으로 3개 자펀드를 조성해 투자가 진행된다. 1호 자펀드는 지난 6월 660억원 규모로 조성돼 있고 이달 중 최초 투자가 집행된다. 2호 자펀드는 연내 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호 자펀드가 3개월 만에 투자 집행에 나선 만큼 2호 자펀드도 내년 초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호 자펀드는 내년 중 조성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방사청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민간자금 추가 모집 등에 따라 펀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방산 수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실적에 따라 펀드 규모가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정책자금과 민간자금으로 조성한 펀드들을 조성하고 있다. 5000억원 규모 방산스타트업펀드와 3100억원 방산기술혁신펀드 등이다. K-방산수출펀드까지 총 1조원 규모다.

방산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방사청은 시중은행을 통해 방산 중소기업에 저리 융자를 해주고, 일정한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을 해오고 있다. 2017년만 해도 집행액이 약 5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63억원이 넘어 3배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지원액수만 벌써 106억원을 돌파,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융자규모는 2300억원이다.

방산 중소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사업 예산도 커진다. 실증시험 패키지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군에 바로 납품토록 중소기업들이 군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처음 도입돼 7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는데, 내년도 예산안에 174억원이 반영됐다. 7월 기준 절반이 넘는 53억원이 집행되는 호실적에 예산을 2배 이상 늘린 것이다. 전투실험 1~2차 과제 총 22개가 선정된 상태로, 우수기술제품 실증 확대를 위해 늘렸다. 연구개발(R&D) 출연금만 171억원이다.

이경훈 방사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방산 토론회에서 "군에 바로 납품토록 방산 중소기업들이 실증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매출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엑스게이트가 VPN에 양자암호 도입한 이유 '미래 해독 방어'[현장+]
강준혁 기자, 블로터

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가 '지금 훔쳐 나중에 푸는 공격'에 대비해 기업 통신망의 암호체계를 바꾼다. 공격자가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빼돌린 뒤 미래의 양자컴퓨터로 해독할 가능성에 대응하는 것이다. 기존 가상사설망(VPN)에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해 지금 주고받는 정보가 훗날 노출될 위험까지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양자산업대전' 엑스게이트 부스에서 만난 김진일 사업본부 과장은 "공격자가 지금 암호화된 데이터를 빼돌려 보관했다가 나중에 양자컴퓨터로 암호를 풀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스게이트는 기존 VPN의 암호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한다. VPN은 본사와 지점 등이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연결하는 기술이다. 엑스게이트는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했다.

QRNG는 양자 현상을 이용해 예측하기 어려운 난수를 만들고 PQC는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디도록 설계한 암호 기술이다. 엑스게이트는 하드웨어인 QRNG와 소프트웨어인 PQC를 함께 지원하는 '엑스-퀀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김 과장은 "기존 VPN 솔루션에서 사용하는 RSA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팅이 발전하면 해독될 수 있다"며 "VPN에 PQC 알고리즘과 QRNG 칩을 적용해 양자컴퓨터의 해독 위협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고객의 이용 규모에 따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10개가량으로 나뉜다. 김 과장은 편의점을 예로 들며 "지점에는 작은 장비를 설치하고 센터에는 큰 장비를 설치해 VPN 통신으로 안전하게 암호화하는 방식"이라며 "사용자 인원이 많을수록 큰 장비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

QRNG는 칩과 USB, 확장카드 형태로 제공하며 각각 소형·중형·대형 장비에 적용한다. 동작 원리는 같지만 난수 생성 성능 등에 차이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엑스게이트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것은 양자키분배(QKD) 시스템과의 연동이다. 기존 QRNG·PQC에 QKD 연동까지 더해 세 가지 양자보안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향이다.

김 과장은 "QRNG와 PQC, QKD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며 "QKD 시스템에서 엑스게이트는 데이터를 암호화해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표준을 기반으로 연동을 실증한 내용을 이번에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부스 방문객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실제 납품 실적과 매출 규모였다. 김 과장은 "이런 솔루션이 얼마나 납품되고 있는지,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가장 많이 물어본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보안 요구가 높은 공공·방산 분야에서 납품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공급 실적을 늘리고 해외 검증을 수주로 연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김 과장은 "양자보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납품 실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며 "해외 판매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고 기술검증(PoC)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루키즈 점검] 엔비알모션, 수익성 정체에 초정밀 제품 승부수
이동현 기자, 블로터

자동차 베어링 정밀부품 기업 엔비알모션이 코스닥 시장 입성 첫해 수익성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900억원대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외형 확대 기반은 마련했다. 다만 매출 규모는 정체됐고, 올 상반기 적자도 기록했다.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와 고부가 제품에 투입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실제 매출과 현금창출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비알모션은 2011년 설립돼 스틸볼과 테이퍼롤러 등 베어링 전동체를 생산해왔다. 주력 제품은 자동차 휠허브와 조향장치, 변속기·감속기를 비롯해 산업용 기계와 풍력장비 등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 합병을 거쳐 지난 1월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초기에는 로봇과 전기차, 초정밀 베어링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상장 이후 장중 2만9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9월9일 590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고점 대비 80%가량 낮아졌다. 시가총액도 650억원 안팎으로 내려오면서 향후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성장 기대를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외형과 수익성은 약화됐다. 엔비알모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3년 681억원에서 2024년 638억원, 지난해 631억원으로 줄었다. 2023년 26억원이던 영업이익도 이듬해 41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도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반면, 영업손익은 3억원 흑자에서 2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원가가 298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판매관리비도 22억원에서 31억원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출총이익은 25억원에서 8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엔비알모션 관계자는 "상장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설비를 세팅하면서 원가 부담이 발생했고 CRB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도 늘었다"며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1분기보다 2분기에는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62.6%는 테이퍼롤러, 36.7%는 스틸볼에서 발생해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59억원의 매출을 냈던 베어링 레이스는 하청업체 변경에 따른 최종 고객사의 승인 절차가 진행되면서 상반기 매출이 1000만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수주잔고도 오히려 늘었다. 6월 말 기준 수주총액은 1232억원, 수주잔고는 911억원으로 지난해 말 847억원보다 늘었다. 기존 테이퍼롤러뿐 아니라 고정밀 테이퍼롤러와 전기차(EV) 감속기용 제품 등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물량도 포함돼 있어 수주를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엔비알모션은 기존 자동차용 부품에서 초정밀·세라믹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1년부터 EV 감속기용 질화규소 세라믹볼 국산화에 착수해 2024년 제품 개발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관련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CRB 롤러와 의료·정밀기기용 G3급 제품,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롤러 등도 개발해 자동차 중심인 전방산업을 로봇·반도체·항공우주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라믹볼은 대규모 양산 물량을 확보한 단계라기보다 시장 진입을 위한 초도 물량 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결정한 1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도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조달액 가운데 135억원을 시설투자에 사용하며 이 중 100억원을 G3 초정밀 제품과 세라믹 베어링 조립라인에 투입한다. 나머지는 스틸볼·테이퍼롤러 증설·자동화와 CRB 롤러 양산라인 등에 쓰고 35억원은 기존 고금리 채무를 상환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유입된 117억원도 상반기 중 전액 집행됐다. 당초 시설자금 73억원, 운영자금 4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설비투자 일정이 조정되면서 시설자금 가운데 40억원을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먼저 활용했다. 같은 기간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
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18대 수출…6천400억원 규모
김철선, 연합뉴스

현지서 수출계약 체결…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이어 4번째 유럽 도입국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18대 수출했다.

방위사업청은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천무 수출계약 체결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수출 규모는 수주액 기준 약 6천400억원(약 4억1천만 유로)이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4번째 유럽 도입국이 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도 천무를 도입했으나, 주변 정세를 고려해 도입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다.

이번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첫 대규모 방산협력이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간 방산협력이 개별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 산업협력,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주관으로 열린 천무 계약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용철 방사청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 청장은 크로아티아 총리와 면담에서 한국의 대표 무기체계인 천무가 크로아티아의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천무 협력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와 방산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번 크로아티아 천무 계약은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방산협력의 출발점이자 협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방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크로아티아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방산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리 군에 배치된 다연장로켓 화력으로, 이름에는 '로켓탄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뜻이 담겼다. 비처럼 로켓을 쏟아낸다고 해 '강철비'라는 별명도 있다.

천무는 130㎜(최장 사거리 약 36㎞), 239㎜(약 80㎞), 600㎜(약 290㎞) 등 3종 로켓을 발사할 수 있으며, 발사대 1대당 130㎜ 40발, 239㎜ 12발, 600㎜ 2발을 탑재한다.

kc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20시2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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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AI 성장보다 누가 자금 공급할지가 시장의 질문"

신용등급 상향·하향比 1.6배…BBB급 회사채 발행 61% 급감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이끌고 있지만, AI 인프라의 외부자금 의존도가 커지면서 금리와 자본시장 유동성 등 금융시장 상황이 향후 메모리 수요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26 KIS Credit Issue Seminar'를 열고 AI 슈퍼사이클과 고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별 신용 위험을 점검했다.

한국신용평가 김정훈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에서 "현재 시장은 'AI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가'를 묻는 게 아니라 '누가 이 성장을 뒷받침할 자금을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업체의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단기간 공급 확대도 쉽지 않아 적어도 2027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높지만, AI 설비투자(CAPEX)가 빠르게 늘면서 외부자금 조달 의존도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5∼2028년 약 2조9천억달러(한화 약 3천887조원)로 예상되는 AI CAPEX의 절반가량은 외부자금으로 조달될 전망이다.

회사채와 사모신용뿐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 특수목적법인(SPV), 합작법인(JV)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금융화는 미래 계약에서 발생할 현금흐름을 미리 투자재원으로 끌어와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투자를 앞당기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금리가 오르거나 자본시장 유동성이 나빠질 경우 자금 조달이 위축되면서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수요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메모리 업황 둔화의 조짐도 실물보다 금융시장에서 먼저 포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신평의 진단이다.

김 수석은 "메모리 수요 둔화가 실물 시장보다 금융 시장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사모신용·구조화금융 발행 감소 ▲대출·채권 스프레드 확대 ▲금융투자자들의 대출약정 조건 강화 등을 선행 지표로 꼽았다.

장기공급계약만으로 메모리 산업 특유의 사이클이 사라졌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 공급 계약은 사이클을 제거하기보다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되 위험이 발생하는 경로와 시점을 바꾸는 장치"라며 "고객사의 신용도 악화나 자본시장 경색 시 계약조건이 재협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업 신용시장에서는 업종별 'K자형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한신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신용등급 상향 건수를 하향 건수로 나눈 비율은 1.6배로 집계됐다. 이 비율이 1배를 넘으면 상향 건수가 하향 건수보다 많다는 의미다.

반도체·조선·방산·전력기기·전선·항공 등 수출 및 투자 사이클 수혜 업종이 등급 상승을 주도한 반면 석유화학과 건설, 유통 등 일부 내수 업종에는 하향 압력이 이어졌다.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은 저신용 기업의 자금조달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BBB급 일반기업 회사채 발행액은 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천억원보다 61% 감소했다.

한신평은 하반기 A급과 BBB급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만큼 현 조달 환경이 이어질 경우 낮은 신용등급을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 위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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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17시02분 송고
해군교육사·ADD 5기술연구원, 첨단 국방과학기술 공동 세미나
김동민,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해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ADD) 제5기술연구원은 10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첨단 국방과학기술 분야 발전과 미래 전투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군 교육발전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 해군교육사 창설 80주년과 국방과학연구소 제5기술연구원 창설 5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군과 학계, 방산업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전투체계, 해양무인체계, 로봇 등 미래 전장을 바꿀 첨단기술과 해군 전력 발전 방향을 다룬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AI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과 'AI 대전환 시대 한국의 미래설계'를 다룬 통합세션에 이어 해양 무인전력 지휘통제체계와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기술을 논의하는 분과별 발표가 이어졌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산·학·연·군 협력체계를 강화해 미래 해양전력 발전과 전투체계 혁신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은 "산학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우리 군의 전투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희선 제5기술연구원장은 "유무인 복합임무통제체계와 AI, 로봇이 통합된 '차세대 지능형 무기체계'로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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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17시40분 송고
美까지 번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핵심광물 투자 연속성 변수
파이낸셜뉴스

美까지 번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핵심광물 투자 연속성 변수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19:59

크루서블 놓고 가처분 이어 현지 리셉션·고발전
대규모 장기투자 특성상 정책·사업 파트너 신뢰 중요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핵심광물과 반도체·방산 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2년째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이 향후 투자와 사업 추진의 변수로 꼽힌다.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장기간 이어지고 정부와 고객사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만큼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사업 연속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은 2024년 9월 이후 주주총회와 의결권, 신주 발행 등을 둘러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 측 집계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과 가처분 등은 30여건에 달한다.

공방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추진하는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로도 확대됐다. MBK·영풍은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크루서블 합작법인(JV)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데 반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같은 달 프로젝트 추진과 전략적 제휴, 자금조달을 위한 경영상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

이후 분쟁의 전선은 미국 현지로까지 넓어졌다. MBK 측은 미국 로비업체 3곳을 선임해 대관 활동에 나섰고, MBK·영풍 측은 지난 7월 9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현지 인사들을 초청한 리셉션을 열었다. 고려아연은 이 과정에서 자사와 협의 없이 프로젝트 명칭과 표지 등을 사용해 행사 주체를 오인하게 했다며 지난 8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MBK·영풍은 최대주주로서 미국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 정당한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금융비용을 포함해 총 74억달러가 투입되는 장기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2029년부터 일부 공정의 시운전에 들어가 2030년 전체 공정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주정부, 지역사회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만큼 경영권 분쟁 장기화가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 과정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르마늄·갈륨 생산과 미국 통합제련소 등 신규 사업 역시 설비 구축에서 상업생산까지 수년이 걸린다. 투자비 집행과 원료 조달, 정부 지원, 장기 공급계약 등을 연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만큼 투자계획의 일관성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기존 제련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방산 등 전략산업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화한 경영권 분쟁이 자칫 성장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은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수십 년간 축적한 기술과 생산 기반을 토대로 현재 추진 중인 투자를 누가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어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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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정부 조문사절단장으로 노르웨이 국왕 국장 조문
민선희,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남인순 국회부의장이 정부 조문 사절 단장으로 하랄 5세 노르웨이 국왕 국장에 조문했다고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남 부의장은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 대성당에서 열린 국장에 참석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남 부의장은 각국 조문 사절을 위한 리셉션에서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과도 환담했다.

아이데 장관은 한국 정부의 조문 사절 파견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방산 협력 등을 언급하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부의장은 이날 마수드 가라카니 노르웨이 국회의장과도 만나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는 앞서 하랄 5세 국왕 서거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조전을 발송했으며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ss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19시54분 송고
韓, 크로아티아에 천무 18대 첫 수출…6400억원 규모

한·크로아티아 첫 대규모 방산협력
산업협력·후속군수지원 확대 기대
성능·가격 경쟁력에 신속한 납품·후속지원 역량 인정
안규백 “천무, 크로아티아 전력 비약적 증강시킬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6400억원 규모의 천무 다연장로켓 18대를 수출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6400억원(4억1000만 유로) 규모의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에 대해 “한국과 크로아티아 간 첫 대규모 방산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개별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산업협력과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적·전략적 협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공식 행사와 방산 전시회 등을 계기로 크로아티아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하며 한국 무기체계의 성능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등 방산협력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에 대해 한국 방산의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 신속한 납품 및 후속지원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주관으로 열린 천무 계약식에 참석했다. 천무 도입 계약 서명식에는 크로아티아 총리 및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이용철 방사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은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며, 양국의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총리도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에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서명식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상호호혜적인 파트너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 또한 천무가 크로아티아의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천무 협력을 시작으로 민주주의와 자유 등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인 크로아티아와 방산협력의 분야와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장관과 아누쉬치 장관은 이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 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회담에서 포괄적인 국방협력 MOU 체결을 논의한 이후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국방협력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양 장관은 이번 천무 계약 및 국방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더욱 긴밀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앞으로 양국 국방 당국은 이번 MOU에 기초한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