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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신용등급 지켰지만 자금계획·계열 지원엔 남는 물음표
이진솔 기자, 블로터

한화갤러리아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업계 상위권 시장지위와 우수한 점포 입지가 근거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 등급을 지탱해 온 체력이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부동산 매입과 명품관 재건축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 지원 구도에도 인적분할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752억원으로 지난해 말(5780억원)과 거의 같다. 다만 만기는 단기로 몰렸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이 1530억원에서 2286억원으로 49% 뛴 반면 사채 300억원은 전액 상환되고 장기차입금도 401억원 줄었다. 유동비율도 51.9%에서 48.9%로 내려앉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한화갤러리아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같은 등급을 받아온 터라 신용도 자체가 바뀐 건 아니다. 다만 신평사를 하나 더 늘렸다는 점 자체가 앞으로의 자금조달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확정된 현금유출, 재건축까지 겹치며 부담 누적

한화갤러리아는 6월 26일 이사회에서 서울 중구 순화빌딩(2135억원) 매입을 결의했다. 잔금 지급 예정일은 8월 31일로 명시돼 있어 현재 시점에는 이미 지급이 마무리된 거래다. 여기에 7월 결정된 신사동 부지(2367억원)까지 더해진다. 신사동 건은 지난달 자회사 하이엔드도산피에프브이(PFV)로 매수인 지위를 넘기는 구조로 바뀌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이 PFV에 계약금 승계분과 잔금 일부를 합쳐 550억원을 대여했고 나머지 잔금 약 1817억원은 PFV가 자체 조달해 오는 9월 14일 지급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직접 부담하는 금액은 순화빌딩과 대여금을 합쳐 2685억원으로 재구성되지만 PFV가 연결대상 자회사인 만큼 자체 조달분 역시 조만간 연결재무제표상 차입금으로 잡히게 된다. 이를 반영하면 6월 말 5108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연내 7000억원대 후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2027년부터는 압구정 명품관 철거·재건축이 시작된다. 투자 기간은 6년에서 7년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9000억원대로 점쳐진다. 재건축 기간 중 일부 매장 영업이 중단되면서 실적 저하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신평사들은 하향 변동요인에 '순차입금/EBITDA 8배 초과 지속'을 명시했다. 현재 지표(4.3배)와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확정된 현금유출과 재건축 초기 실적 공백이 겹칠 경우 격차는 빠르게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등급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은 '한화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이다. 신평사들은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시장지위를 근거로 지원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들 회사는 방산·화학·에너지 축에 속해 있고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인적분할로 별도 신설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산하로 편입됐다.

다만 한화M&S 역시 한화그룹 지배구조 안에 있는 계열사인 만큼 신평사가 지원 근거로 든 계열사들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는 아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인적분할과 관련해 "대주주 변경에 따른 단기적인 영업 및 재무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향후 계열 간 지분정리 등 추가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화갤러리아를 품고 있는 한화M&S의 자체 체력은 제한적이다. 분할 당시 계획서 기준으로 지주사 단독 재무상태는 현금 1000억원에 차입금은 없지만 자산의 89%가 자회사 지분이어서 즉시 동원 가능한 유동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자회사 합산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 한화M&S 산하 전체 순차입금은 1조5000억원대,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상태다. 향후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될 경우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 6800억원 태국 차세대 호위함 맡는다
이원주, 동아일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동남아 함정 시장 진출 가속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호위함을 건조한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1척을 건조하고 이를 운용할 통합 군수 지원 사업을 시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액수로는 167억3000만 바트(약 6833억 원) 규모다. 방산업계에서는 후속 발주까지 이어진다면 최대 4조 원대 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한화오션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의 여러 국가의 방산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1차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을 앞세우며 태국 해군 맞춤형 함정 건조 기술이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측은 “남은 세부 협상 과정에서도 태국 해군과 한화오션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함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해외 함정 도입 사업에 참여했다가 수차례 실패했던 한국 해양방산에 오랜만에 전해진 낭보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그동안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호주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등에서 잇따라 수주를 놓쳤다. 이번 수주에는 우리 정부와 군의 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 등으로 축적된 한국과 태국 간 신뢰 관계가 이번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함정 수주로 한화오션을 비롯한 해양 방산 기업들이 동남아 함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동남아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과 함정 12척 납품 계약을 따낸 HD현대 역시 정기선 회장이 7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방산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 중에는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휘말린 나라가 많아 해양 방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들 국가들이 함정이나 잠수함을 추가 도입하거나 현대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오션에서 호위함 1척을 도입한 태국 해군은 향후 같은 함정을 3척 더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역시 2조 원 규모의 잠수함 2척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이들 국가에 함정과 잠수함을 순조롭게 납품하면 동남아를 넘어 중동 국가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이란 전쟁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수 년 안에 대규모로 노후한 무기를 교체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내 해양 방산 대기업 간의 ‘내부 경쟁’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한화오션과 HD현대는 호주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에 각각 입찰하며 경쟁했다가 두 회사 모두 수주에 실패하며 일본 조선사에 기회를 넘겨준 바 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는 ‘원 팀’으로 참여했지만, 필리핀 잠수함 도입 사업이 본격화하면 두 회사는 각각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간기획] ① 방산캐시로 AI데이터센터 짓는다…한화시스템, 그룹 미래투자 핵심축 부상
심준식 기자, 이지경제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격화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기업과 전력·냉각 등 핵심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이지경제〉는 3회에 걸쳐 AI 인프라 밸류체인 각 축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전략을 짚는다. ①편에서는 방산 기반 캐시플로우를 그룹 미래사업 자금조달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한화시스템의 구조를, ②편에서는 냉각(LG전자)과 전력(두산에너빌리티)이라는 '숨은 경쟁'을, ③편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시장의 구도를 짚는다. <편집자주>

한화시스템이 그룹 차원의 대규모 미래사업 투자와 자금조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핵심 역할을 맡으며 한화그룹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7월 3일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2040년까지 우주항공·AI 산업에 총 55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우주에서 정보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군의 판단과 작전 수행으로 연결하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주주권 확보를 위한 첫 단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이라며 "한화는 독자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언제든지 우주에 다다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분야에 약 23조원을 투자해 단조립장과 발사체 개발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상업발사 체계로 전환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초저궤도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우주 AI 데이터센터,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약 20조원을 투입한다. 위성통신망은 192기 위성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위성 수명과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60기 이상을 추가 발사할 예정이며, 관련 위성은 모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발사체로 쏘아 올린다.

우주 AI 데이터센터에는 장기적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패널 등을 적용해 컴퓨팅 성능을 높인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이와 별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경남 창원에 국방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하는 데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우주·지상·해상·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분석해 항공기와 무인기가 활용하고, 육해공 전력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올해 45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자체 관리할 수 있는 폐쇄형 고보안 체계로 설계된다.

한화시스템의 역할은 그룹의 민수 인프라 사업에서도 확인된다. 한화솔루션이 경기 안성시 양성면에 짓는 데이터센터는 시행을 한화솔루션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알이씨데이터센터'가 맡고, 준공 이후 시설 운영은 한화시스템이 책임임차(마스터리스) 방식으로 담당하는 구조다.

이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9.9MW, 연면적 1만8637㎡ 규모로, 최근 부상하는 수만kW급 대형 하이퍼스케일이 아닌 중소형 데이터센터에 해당한다. 시행법인인 알이씨데이터센터는 최근 15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켰고, 한화솔루션은 이 PF의 담보로 보유 지분에 근질권을 설정한 상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알이씨데이터센터에 외부 사모펀드(PEF)를 끌어들여 자사 지분율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 같은 그룹 차원의 투자를 뒷받침하는 재원도 한화시스템이 상당 부분 조달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유동화해 약 1.7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은 그룹 투자와 회사 자체 투자, 차입금 상환에 모두 활용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와 함께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소를 인수하며…
한화에어로, 자체 AI 'GPU 팜' 구축…무기체계 적용할 AI모델 개발
한국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자체 연산 인프라를 처음 구축한다. 최근 글로벌 방위산업 업체들은 AI 기술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데, 한화는 컴퓨팅 인프라를 직접 마련해 개발 속도와 자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 인프라 구축에 50억원, GPU 팜 구축에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GPU 팜은 다수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해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회사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200과 B300을 도입하기로 했다. GPU 팜은 경기 용인시 한화그룹 죽전 데이터센터의 ‘방산존’에 들어선다. 지난 7월 구축에 들어갔으며 내년 3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AI 연산시설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는 이 시설에서 무기체계에 적용할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는 204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실전 특화 AI 모델 ‘디펜스 OS’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무기체계에 적용한다.

이번 투자는 한화의 경남 창원 국방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도 연결된다. 한화는 지난 7월 ‘영남 첨단산업 발전 국민보고회’에서 10조원 이상을 들여 창원에 국방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45㎿ 규모로 착공해 2032년까지 135㎿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우선 죽전 데이터센터에서 AI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창원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GPU 팜을 이전해 통합 운영할 방침이다.

다른 국내 방산업체도 무인체계용 AI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무인로봇 관제 시스템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A)는 무인수상정 지휘 통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송준영 기자 ssong@hankyung.com
6800억 태국 차세대 호위함, K방산이 맡는다
이원주, 동아일보

한화오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8년 1차 호위함 인도 경험 앞세워 스페인-싱가포르 등 경쟁사 따돌려
업계 “후속 발주 이어지면 최대 4조”
HD현대, 필리핀과 협력 논의 등 동남아 함정 시장 진출 속도 낼 듯

한화오션이 태국 해군 호위함을 건조한다. 한화오션은 태국 왕립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1척을 건조하고 이를 운용할 통합 군수 지원 사업을 시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액수로는 167억3000만 밧(약 6833억 원) 규모다. 방산업계에서는 후속 발주까지 이어진다면 최대 4조 원대 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한화오션 외에 스페인, 싱가포르,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의 방산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한화오션은 2018년 태국 해군에 1차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경험을 앞세우며 태국 해군 맞춤형 함정 건조 기술이 있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측은 “남은 세부 협상 과정에서도 태국 해군과 한화오션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함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해외 함정 도입 사업에 참여했다가 수차례 실패했던 한국 해양방산에 오랜만에 전해진 낭보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그동안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호주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 등에서 잇따라 수주를 놓쳤다. 이번 수주에는 우리 정부와 군의 지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태국 기항,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 등으로 축적된 한국과 태국 간 신뢰 관계가 이번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함정 수주로 한화오션을 비롯한 해양 방산 기업들이 동남아 함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동남아 수상함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필리핀과 함정 12척 납품 계약을 따낸 HD현대 역시 정기선 회장이 7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을 만나 조선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방산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 중에는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휘말린 나라가 많아 해양 방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이들 국가가 함정이나 잠수함을 추가 도입하거나 현대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오션에서 호위함 1척을 도입한 태국 해군은 향후 같은 함정을 3척 더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역시 2조 원 규모의 잠수함 2척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이들 국가에 함정과 잠수함을 순조롭게 납품하면 동남아를 넘어 중동 국가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수 년 안에 대규모로 노후한 무기를 교체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내 해양 방산 대기업 간의 ‘내부 경쟁’은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한화오션과 HD현대는 호주 신형 호위함 도입 사업에 각각 입찰하며 경쟁했다가 두 회사 모두 수주에 실패하며 일본 조선사에 기회를 넘겨준 바 있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는 ‘원 팀’으로 참여했지만, 필리핀 잠수함 도입 사업이 본격화하면 두 회사는 각각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독] 국방부 ‘재난관리수당’ 신설 추진…“인사혁신처 협의 중”
서울경제

국방부가 재난·안전 분야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처우개선 일환으로 ‘재난관리수당’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들이 받는 수당을 군 간부들에게 똑같이 지급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수당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와 협의 중이다.

정부는 2024년부터 재난안전법 제3조제3호 및 제4호에 따른 재난관리 및 안전관리 업무 상시·직접 종사자를 지급대상으로 재난 안전 담당자 중에 격무 직위 공무원과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 매월 5만 원의 가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비상근무수당으로 일 1만 6000원·월 18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엔 재안안전 담당자에게는 특정업무경비로 월 8만 원에서 최대 24만 원까지 추가 지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민이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재난·안전 분야는 잦은 비상근무 등 열악한 업무 여건과 인력 부족으로 전문성과 지속성이 있는 업무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군 간부는 일반공무원과 달리 훈련을 병행하고 있어 보상과 처우개선이 시급해 재난관리수당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도 국방부의 취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난·안전 분야에 근무하는 군 간부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에서 수당을 지급하는데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예산 당국과 협의 여부가 남아있지만 내년부터 재난관리수당 지급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군 소식통은 “대통령의 재난·안전 분야 우수 공무원에 대한 지원 확대 지시에 따라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하고 우수한 성과를 냈거나 정부 포상을 받는 군 간부들에게는 진급 심사에도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트럼프 '핵시설' 타격 시사한 이란 곡괭이산 건설활동 급증"
박성민, 연합뉴스

美싱크탱크 위성 이미지 분석…"아직 우라늄 농축 수행 능력 없어"

"원심분리기 시설건설 등 가능성…美 벙커버스터로는 파괴 어려워"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이란의 지하 핵시설로 의심되는 '곡괭이산'에서 올해 들어 건설 활동이 급증했다는 미 싱크탱크 분석이 나왔다. 곡괭이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곳이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로저스 핵이슈 프로젝트 부국장 등이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곡괭이산에서 어느 때보다 더 잦은 도로 (건설) 활동이 포착됐다.

지하 시설로 통하는 출입구 높이를 높이고 보강하는 작업과 내부 도로망 포장, 출입구 주변 보강, 굴착한 흙의 평탄화 및 제거 작업에 들어맞는 건설 활동의 뚜렷한 급증이 나타났다는 게 CSIS의 진단이다.

이 분석은 2020년부터 곡괭이산과 인근 나탄즈 핵 시설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다. 6년간의 합성 개구 레이더(SAR) 변화 감지 데이터, 센티널-2 광학 변화 감지 데이터, 2026년 7월 9일자 에어버스 초고해상도(VHR) 영상, 8월 9일자 새틀로직 영상이 활용됐다고 CSIS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5개 주요 관심 지점과 이에 연결된 도로들에서 명확한 3단계 활동 흔적이 드러났으며, 이는 굴착 단계에서 내부 건설, 외부 보강 단계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특히 "지속적 건설 활동, 내부 보안 태세 강화가 없는 점, 건설과 무관한 차량·장비가 관측되지 않은 점은 그 목적이 농축 작업이라 하더라도, 아직 이 지하 시설이 (우라늄) 농축 작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곡괭이산으로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이동시켰다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주장을 반박할 수도 없고, 입증할 수도 없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곡괭이산에 원심분리기 조립 시설을 건설하고 있을 수 있고, 약 440㎏의 60% 농축 우라늄을 무기급으로 농축하기를 희망하면서 우라늄 농축 시설도 함께 수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핵무기 관련 추가 연구·활동을 곡괭이산으로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자료만으로 곡괭이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완전히 파악하기는 부족하지만, 이란이 나탄즈에서 불과 2㎞ 떨어진 곳에 시설을 건설 중이라는 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곡괭이산은 그간 이란의 핵 시설로 의심받아왔다. 이란은 2020년 나탄즈 인근에 지하 원심분리기 조립 시설을 착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그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거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1일 곡괭이산을 "조만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으며, 지난 4일에도 "만약 그곳에서 뭔가 진행되고 있다면 우리는 곧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SIS는 미국이 현재 보유한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으로는 곡괭이산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곡괭이산은 깊숙이 매설된 화강암 요새로, GBU-57 벙커버스터 같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비핵 탄약으로도 파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사공격을 통해 약화하거나 일시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지만 이란의 핵 인프라를 지속해 폭격하는 건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검증 가능한 외교적 해결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미 CNN 방송은 "군은 현 MOP을 대체하고 더 깊게 매설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관통형 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9월 시제품 개발 계약이 체결됐으며, 공군은 지난 6월에 이 신형 무기에 대한 방산업계 제안을 공모했다"고 전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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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개막…사흘간 산업 AX 사례 전시
장지현, 연합뉴스

AI와 디지털, 산업현장 접목 소개…미래 이동수단·로봇 체험 행사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는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6)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한 모습을 소개하고,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AI 및 디지털 혁신, 미래 이동수단, 조선·방산 및 첨단소재, 청정에너지·탄소중립 등 울산 핵심산업에 첨단기술이 결합한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실제 기업의 기술과 콘텐츠를 통해 기술이 산업 현장의 생산방식과 사업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보여준다.

시민과 학생,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AI·미래 이동수단·로봇 체험 행사와 전문가 강연 등도 마련했다.

개막식은 10일 오전 10시 김상욱 울산시장과 국내외 기업, 주한 외교공관, 유관기관·단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 AX 성과를 기업 경쟁력과 노동자 안전, 시민 일자리와 삶의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대한민국 산업 AX를 대표하는 박람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09시00분 송고
[영상] MQ-9 리퍼 후속 노린다…美 차세대 무인기 '와일드파이어' 공개
전석우,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가 MQ-9 리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공격·정찰 무인기 '와일드파이어'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제너럴 아토믹스는 공식 영상에서 와일드파이어의 컴퓨터 그래픽(CG) 외형을 선보였습니다. 실물 기체나 구체적인 제원, 개발 일정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MQ-9 리퍼와 유사하게 직선형 날개와 후방 프로펠러를 갖춘 이 기체는 기수 아래 탐지 장비를 달았습니다. 날개 아래에는 합동타격미사일 4발 또는 장거리 대함미사일 2발을 탑재해 지상 및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저궤도 위성 통신망과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소수의 인력으로 수십 대를 군집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입니다.

와일드파이어는 미 공군이 지난 7월 착수한 '대량생산형 모듈식 항공기' 사업을 겨냥한 모델입니다. 미 공군은 최소 1.27t의 무장과 센서를 싣고 작전 반경 4천260㎞, 항속거리 1만4천800㎞ 이상을 비행할 수 있는 저비용 무인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체 목표 가격은 대당 약 1천만 달러(약 134억 원)로 제시됐습니다. 최소 3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MQ-9 리퍼와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제너럴 아토믹스 측은 와일드파이어가 미 공군의 요구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실제 성능 검증과 공식 후속 기종 선정 등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제작 : 전석우·구혜원

영상 : X @GenAtomics_ASI·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 Inc. 유튜브·사이트 더워존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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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전 총리, LIG D&A 방문…천궁-Ⅱ 등 유도무기 역량 확인
홍규빈,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방한 중인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일행이 지난 9일 경기도 성남 LIG D&A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 일행은 이번 방한 일정에서 국내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LIG D&A를 찾았다.

이들은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 박종성 미래전략부문장과 환담하고 첨단 유도무기 체계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살폈다.

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를 비롯한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 항공전자, 우주·무인체계 등 LIG D&A의 주요 무기체계와 핵심 기술을 둘러봤다.

양측은 변화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 속에서 한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방위산업 분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안보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이시바 전 총리와 미즈시마 대사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당사의 첨단 R&D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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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독일서 토마호크 대체 저비용 미사일 양산 예정"
이성한, 연합뉴스

스타트업 코버넌트, 내년 2천개 생산 목표

수주 1천900억원…토마호크 10분의 1 가격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미국의 방산 스타트업 코버넌트가 미국, 독일, 이스라엘 공장에서 중국, 러시아,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대량 생산에 나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테크 백만장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등이 지원하는 코버넌트는 FT에 "2년간 아주 은밀히 준비해온 것을 이제 공식 시작한다"고 말했다.

코버넌트는 내년에 독일과 미국 공장에서 '앤섬' 각 1천개씩, 2028년부터 독일, 미국, 이스라엘 공장 3곳에서 연간 각 5천개씩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들이 생산할 종심 타격 미사일 '앤섬'은 방산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앤섬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대체할 저비용 무기로 개발됐다.

사거리 1천600㎞에 달하는 토마호크는 개당 약 400만~600만달러(약 6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앤섬은 "수십만유로 중반"(약 7억8천만원) 수준이다.

앤섬의 사거리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로 아직 비공개지만 코버넌트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카우프만은 FT에 "사거리 2천㎞ 이상의 정밀 종심 타격 무기를 공동 개발하려는 독일, 영국의 계획에 부합하도록 구상됐다"고 말했다.

탄두 중량은 최대 250㎞으로 토마호크 450㎞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토마호크는 이란 전쟁 여파로 현재 재고가 바닥난 상태인데 앤섬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코버넌트는 현재 약 1억3천만유로(약 1천9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우프만은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을 써서 저비용·고생산성이라는 두 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동맹국에게 정밀 종심 타격 설루션을 대량으로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코버넌트는 미국 댈러스, 독일 라이프치히, 이스라엘 등 3곳에 공장을 확보해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간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은 연간 60발의 토마호크를 생산해왔으나 최근 미국 정부와 연간 1천발을 생산하는 23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카우프만 CEO는 올해 36세로 미국과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다.

이스라엘 라파엘사에서 아이언돔 방공시스템 수석엔지니어로 일했던 오프리 다얀과 함께 2024년 회사를 차렸다.

앤섬을 순항미사일과 장거리 드론 중 어느 쪽으로 분류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애비 덴버그 사장은 "우리는 '정밀 종심 타격 유도탄'으로 규정한다"고 답했다.

FT는 "코버넌트 투자자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를 비롯해 트럼프와 인연이 깊은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벤처캐피탈 투자회사 8VC 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탈 알프레도 투자했는데 이 회사의 공동창립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가자 지구 및 미국 관련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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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10시24분 송고
LS일렉트릭·중부발전,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LS일렉트릭이 한국중부발전과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중부발전과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발굴·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육상풍력과 태양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에서 협력한다. 신규 사업 발굴과 투자·금융, 설계·조달·시공(EPC), 전력 기자재 공급, 발전소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협력한다.

우선 육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향후 태양광과 BESS로 범위를 넓힌다. 공동 개발 사업에는 LS일렉트릭의 EPC 참여와 기자재 적용을 검토한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무는 "양사의 발전사업과 EPC 역량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IG D&A, 이시바 전 日 총리에 첨단 방산기술 소개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한·일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IG D&A는 이시바 전 총리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일행이 지난 9일 경기 성남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 일행은 천궁-II를 비롯한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 항공전자, 우주·무인체계 등 주요 방산 기술을 살펴봤다.

신익현 LIG D&A 대표와 이시바 전 총리 일행은 동북아 안보 환경과 한·일 안보 협력, 양국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화시스템 'AI 위성영상 분석기술' 공개..K9·천무 연동해 정밀타격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 'AI 위성영상 분석기술' 공개..K9·천무 연동해 정밀타격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10:05

[파이낸셜뉴스]한화시스템은 10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차세대 위성영상 분석기술 '우주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K9 자주포 등 한화 무기체계와 연동해 정밀타격에 활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글로벌 우주산업과 방산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우주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우주 AI 솔루션은 여러 위성들이 지상국으로 전하는 영상데이터를 AI로 정밀 판독·분석해 핵심정보를 요약·제공한다. 자동 객체 탐지와 상황 패턴 분석, 이상징후 감지 등이 자동으로 수행된다. 이를 위해 위성영상 수집과 AI 분석,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등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다.

지원되는 위성은 전자광학(EO)과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이다. SAR 위성은 기상과 주·야간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지만 흑백 레이다 영상 특성상 판독이 까다롭다. 우주 AI 솔루션은 고해상도인 EO 위성과 융합하고, SAR 영상 해상도 자체도 끌어올린다. SAR 영상에서부터 항공기·선박·차량을 초 단위로 식별해 판단 능력을 제고했다. 한화가 개발 중인 해상도 0.15m급 초저궤도(VLEO)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이 띄워지면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주 AI 솔루션은 전장에서는 적군의 동선을 정밀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무기체계와 연계해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타격체계와 사격지휘체계(FDC)를 연동시키는 전용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서다.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관심 지역의 건물과 지형 변화를 분석해 사전·사후 피해 규모를 산출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EO와 SAR 위성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위성데이터를 단순 수집을 넘어 즉각적으로 정찰·전술정보로 탈바꿈시키는 게임체인저"라며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우주 분야 투자에 발맞춰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독자적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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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前 일본 총리, LIG D&A 판교하우스 방문
파이낸셜뉴스

이시바 시게루 前 일본 총리, LIG D&A 판교하우스 방문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10 09:32

국내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사업장 방문
천궁-II 등 방공 및 유도무기 기술력 소개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일행이 지난 9일 경기 성남시소재 LIG D&A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시바 전 총리 일행은 이번 방한 일정 중 국내 방산업체로는 유일하게 LIG D&A를 찾았다. 이들은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 박종성 미래전략부문장과 환담을 나누고, LIG D&A의 첨단 유도무기 체계와 연구개발(R&D) 역량을 직접 살폈다.
일행은 LIG D&A 홍보관을 둘러보며 천궁-II를 비롯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항공전자, 우주 및 무인체계 등 LIG D&A의 주요 무기체계와 핵심 기술 현황을 확인했다.

양측은 변화하는 동북아 안보 환경 속에서 한·일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방위산업 분야의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신익현 대표이사는"이번 방문을 통해 당사의 첨단 R&D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방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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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목표…경남도, '육성전략 2.0' 발표
이정훈, 연합뉴스

2035년까지 세계 최고 SMR 생산거점으로…지역 주력산업과 SMR 연계 새 시장 선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가 203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SMR 육성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SMR 기술 자립도 100% 달성을 목표로 'SMR 글로벌 육성전략 2.0'을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수립한 'SMR 글로벌 육성전략 1.0'에 담았던 SMR 특별법 제정, SMR 국가전략기술 제정, SMR 특화단지 지정, SMR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SMR 규제 완화 등 과제가 정부 정책에 대부분 반영됨에 따라 육성전략 2.0을 새롭게 내놨다.

도는 민간투자와 국비·지방비 4조6천99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부터 제조·시험·인증, 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SMR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조선해양·방산·우주 등 지역 주력산업과 SMR을 연계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내용을 육성전략 2.0에 담았다.

도는 산업육성(Scale-up)·시장 창출(Market creation)·글로벌 거점 완성(Reach global hub)이라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35년까지 글로벌 SMR 제조시장 점유율 60% 달성, SMR 기술 자립도 100%를 달성한다.

먼저 지역 원전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SMR 상용화를 이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에 지정하는 SMR 특구를 경남에 유치해 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제조·실증 기능을 집적한다.

또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도하는 세계 최초 SMR 전용 공장과 국비 지원을 받아 창원국가산단에 들어서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해 SMR 부품 개발부터 시험·검증·인증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SMR 산업 육성을 발판 삼아 SMR과 조선해양·방산·우주 등 지역 주력산업을 연계한 시장 창출에 나선다.

SMR을 전력을 공급하는 단순 발전설비가 아니라 SMR 추진 선박 등 SMR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산업 전 분야에서 미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역량을 확보한다.

한국이 가진 건설·제조·시공 역량, 미국의 원천기술·인증·금융 역량, 일본이 보유한 정밀소재·부품 제조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SMR 시장에 공동 대응하는 국제 협력체계도 갖춘다.

도는 마지막으로 연구·인재·인공지능(AI) 역량을 더해 SMR 생산거점을 경남에 완성한다.

지역 거점대학이 SMR 연구기능을 보완하고, SMR 제조·운영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조·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

이미화 도 산업국장은 "대한민국 원전 제조산업 중심지인 경남은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할 우수한 제조 기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SMR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개발 경쟁에 뛰어든 SMR은 일체형 설계, 공장 제작 방식을 통해 건설 기간과 초기비용을 대폭 절감한 차세대 원전이다.

경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를 제작하는 창원국가산단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원전 기업 240곳이 집적한 원전 제조 거점으로 세계적으로도 SMR 제조 역량이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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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SMR에 1조원 투자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해 육상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 전자공시를 통해 발전엔진 신규 생산기지와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 건립에 총 1조72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발전엔진에는 8336억원을 투입한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연간 3기가와트(GW) 규모의 '힘센(HiMSEN) 엔진'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약 21만5000㎡ 부지에 엔진 조립·시운전, 크랭크샤프트 가공, 엔진 블록 주조 공장 등을 짓는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가동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신규 공장과 전남 영암 HD현대엔진에서 육상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고 기존 울산 공장은 선박용 엔진에 집중한다.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3GW에서 2030년 7.2GW로 늘어날 전망이다.

SMR에는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에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건설해 2029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HD현대는 테라파워와 차세대 SMR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발전엔진과 SMR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佛 방문 마치고 서울 도착…파병·청문정국 해법 고심
임형섭, 연합뉴스

호르무즈 파병 美 압박, 정부 결론 주목…대미투자도 살펴볼 듯

김승원·용혜인 논란에 靑 "청문회 거쳐야"…여론 추이 주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오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방위산업·원자력 등 첨단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5년간 5억 유로(약 8천억원)를 영상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문화교류 활성화 비전도 제시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외교의 성과를 살리는 데 주력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주요 현안에 대해 참모들로부터 보고받고 관련 국정 기조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미국 측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파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나 이란 측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등 변수도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보 성향 야당들의 파병 반대에 더해 여당 내에서도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호 대미 투자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통령 역시 관련 구체적 사항을 보고받고 세부 내용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현안 중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가장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두 장관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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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 공식 출범
노승혁, 연합뉴스

(포천=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포천시는 '포천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는 포천시의 방위산업 육성 정책을 자문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산·학·연·군·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발족했다.

당연직 2명과 위촉직 18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천시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포천시는 그동안 지역의 풍부한 군사 기반 시설과 지리적 강점을 살려 방위산업 육성 기반을 넓혀 왔다.

지난해에는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해 지역 방산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발판을 마련했다.

드론·무인체계 등 첨단 방위산업 육성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으며 올해는 '대한민국 드론공방전'이 포천에서 열린다.

지난 1일 조직개편에서 기존 신성장사업과를 '첨단방위산업과'로 개편해 전담 행정 체계도 갖췄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다"며 "이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사시설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포천만의 특화된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의 군사·산업 기반 시설을 활용하고 기업, 연구기관, 대학, 군과의 협력을 넓혀 포천만의 차별화된 방위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n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10일 14시1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