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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기술 유출하고도 1·2심서 법인에만 추징금…검찰, 상고
정종호, 연합뉴스

"1인 회사인 데다 추징형 집행 제대로 안 될 개연성·징벌 제재 필요"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잠수함 설계 도면 등을 정부 허가 없이 해외에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해군 출신 방위산업체 대표를 감형하고, 업체 법인에만 추징금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상고했다.

창원지검 공판송무부(권경호 부장검사)는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해군 중령 출신의 방산업체 대표 60대 A씨와 A씨 방산업체 법인에 내려진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 주범인 A씨가 사실상 방산업체 1인 주주로서 실질적인 범행 수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해 A씨에게 추징을 구형했으나 1심과 항소심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전적으로 지배·관리하는 1인 회사였던 방산업체를 통해 범행했던 점과 방산업체에 대한 추징형 집행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을 개연성이 존재하는 점, 무허가 전략물자 수출행위로 인한 추징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이익 박탈적 제재와 징벌적 제재의 필요성이 혼합된 점 등을 고려할 때 방산업체 법인에만 추징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에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씨 방산업체 법인이 파산하거나 재산이 부족할 경우 추징금 집행이 어려워질 수 있어 A씨의 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A씨 방산업체 법인에는 벌금 150억원과 추징금 약 950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A씨가 아닌 A씨 방산업체 법인에 추징금을 명령한 판단에 잘못된 점 등이 있다고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으로 감형하면서 A씨 방산업체 법인에 벌금 50억원과 환율 기준을 적용해 추징금 약 910억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에게서 전달받은 어뢰 발사관 제작도면 등을 대만에 불법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외무역법상 전략물자로 지정·고시된 품목을 수출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장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군용물자로 분류되면 방위사업청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군 중령 출신인 A씨 측은 2019년 대만과 1억1천만달러 상당의 잠수함 어뢰 발사관 및 저장고 제작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후 전직 대우조선해양 출신 직원들에게서 어뢰 발사관 상세 설계 기술과 제작 도면 등이 담긴 파일 수백개를 전달받고 대만에 유출했다.

대만은 이 같은 정보 등을 이용해 2023년 자체 건조한 첫 잠수함인 '하이쿤'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에 공모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상 영업비밀 국외 누설 등)로 함께 기소된 당시 대우조선해양 전 직원 4명 등은 1심에서 대부분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국가 전략물자이자 영업비밀로서 그 가치가 상당한 잠수함 어뢰발사관 관련 기술 침해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추징형 외에 피고인들에게 선고된 형량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판단되지만,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상고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같은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8일 11시30분 송고
LIG D&A, 체코와 방공체계 협력 논의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체코 정부와 방공체계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IG D&A는 야로미르 주나 체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경기 성남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주나 부총리는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LIG D&A는 주나 부총리에게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대드론체계 등 방공 솔루션을 소개했다.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대응하는 다층방공망 구축을 위한 시스템 통합 기술도 설명했다.

체코는 국방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로 방공체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체코의 방공체계 현대화와 관련한 기술 협력과 향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IG D&A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서 방공체계 사업을 확대하고 기술 협력과 공동개발 등 현지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첫 공개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현대로템이 폴란드 현지 방산업체와 개발한 임무장비를 적용한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관에는 K2PL과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 등을 배치한다.

K2PL에는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동방호장치(APS),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폴란드 방산업체 미란다가 제작한 전차용 MCS(Mobile Camouflage System) 위장막도 처음 공개한다. 전시에서는 현재 폴란드에 공급 중인 K2 전차에 위장막을 장착한다.

폴란드 방산업체 오브럼과 공동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선보인다. 현지 전장 환경에 맞춰 개발한 교량 임무장비를 탑재한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폴란드 ZMT의 원격무장장치(RCWS)를 적용한 모형과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탑재한 30톤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에 따라 현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과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배전기기 국산화·DC 전력기술로 과학기술포장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LS일렉트릭 박우진 Global제품개발연구단장(이사)이 배전기기 핵심 기술 국산화와 직류(DC) 전력기기 개발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

LS일렉트릭은 박 이사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박 이사는 저·고압 배전기기의 핵심 기술과 기중차단기(ACB), 진공차단기(VCB), 가스절연개폐장치(RMU) 등을 개발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배전기기의 독자 설계 기술 확보에도 기여했다.

직류 전력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 DC 1000볼트(V)급 ACB에 이어 세계 최초 DC 1500V급 ACB와 기중개폐기(DSU) 개발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DC 제품을 포함한 ACB·VCB 제품군은 2021~2025년 누적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해당 제품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경북도·국민의힘, 첨단산업 국비 확보·현안 해결 '원팀'
이승형, 연합뉴스

"미래대응기금으로 교부세 4조5천억 감소, 전국 최다…자율성 침해"

산업용 전기료 인하폭 확대, 공공기관 이전, 산불피해 추가 지원 등 현안 논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이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회 심의를 앞두고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선 9기 첫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전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와 남부 내륙철도 등 초광역 교통망 완비,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 확대, 산불 피해지역 실질적 지원 및 재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미래대응기금 신설 대응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이에 따른 지방교부세 제도 개편안 및 지방재정 자율성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미래대응기금 전출에 따라 경북의 교부세는 4조5천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광역지자체 중 가장 큰 수준이다"며 "지방정부의 예산을 빼앗아 중앙정부가 집행하려는 것으로 지방자치·분권에 명백히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방분권을 국정과제로 하던 정부가 오히려 지방 재정 자율성 침해에 앞장서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내놓은 설계안을 환영하면서도 최대 10% 수준의 인하로는 기업의 입지 선택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질적인 균형발전 정책이 되려면 지역의 전력 자급률과 기여도를 반영해 인하 폭을 30% 정도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공공기관 이전의 경우 한국마사회, 농협중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기관의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통폐합에 따른 통합기관의 본사 및 핵심 기능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불 피해 주민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2차 피해 구제와 금융 지원 등 추가 지원방안, 피해 지역이 다시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도는 의원들에게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수도권과 경쟁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양대 거점으로 산업, 관광, 물류가 연계된 글로벌 경제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첨단산업부터 사회간접자본(SOC)까지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지원을 요청했다.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방산, 로봇, 에너지, 미래차 등 7개 분야의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은 "경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역대 최대 수준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정치권과 경북도가 한마음으로 뛰어온 결과"라며 "올해도 함께 힘을 모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ar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8일 10시46분 송고
안규백 "북미대화 성사 강력히 희망…軍,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
김철선, 연합뉴스

"군사적 힘으로 페이스메이커 역할…북한이 장벽 치더라도 대화노력 계속할 것"

"힘 증강만으론 평화 완성 안 돼…'전략적 절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8일 "북미대화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군은 강력한 힘으로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 본회의 1세션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사회자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안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대화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사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셨듯, '피스메이커'를 향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데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우리의 능력과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북한은 2024년부터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면서 3중 철망을 치고 지뢰 까는 등 전례 없이 강력한 남북 단절 조치를 하고 있다"며 "적대적 두 국가를 풀기 위해선 북미대화가 남북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확성기 중지 및 철거, 백마고지 유해발굴 등 낮은 단계부터 단계별로 준비해왔다"며 "이런 지속적인 노력으로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오길 다시 한번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계속 장벽을 치고 막더라도 평화적 조치와 액션 등 대화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군사적 힘으로 뒷받침할 때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모든 조건과 여건 갖추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국제질서의 안정과 공존을 위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지하며 안정적 안보 환경을 유지하고, 나아가 책임 있는 강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국방력 5위, 방산 수출 4위, 경제력 10위인 나라로, 평화 유지 활동과 회복·재건 등 국제사회와 나눌 수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대한민국 능력을 국제사회의 안정과 회복력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안정적 국제질서를 위한 공동설계'를 주제로 열린 본회의 1세션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안정적 질서를 위한 '전략적 절제'를 강조했다.

그는 "힘의 증강만으로는 평화가 완성되지 않는다"며 "군사적 소통의 통로가 닫히고 위기에서 물러설 출구마저 없어진다면 강한 군사력조차 오판과 확전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억제력 없는 대화는 취약하지만, 대화 없는 억제도 위험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억제"라며 "전략적 절제는 약함이 아니라 힘을 가진 국가가 보일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신감이자 책임감"이라고 강조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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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러시아에 자폭드론 핵심 소재 공급"
이신영, 연합뉴스

민간용 섬유로 조작해 러로 수출…"中 당국 사실상 묵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중국 국유기업이 러시아에 자폭 드론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크탱크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중국 지린 화학섬유는 올해 초 러시아 로사톰 자회사로 탄소섬유 화학물질 46톤을 위장 이송했다.

로사톰은 러시아 자폭 드론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기업인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등 민간용 합성섬유를 수출하는 것처럼 관세 코드를 조작해 교묘히 제재망을 회피한 것이다.

러시아 드론에서 중국산 부품이 회수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중국 국영기업이 핵심 부품을 러시아로 직접 수출한 경위가 밝혀진 문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르히 쿠잔 안보협력센터 소장은 "중국 국유기업이 러시아 원자재 공급망에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며 "대러 제재로 중국이 러시아 무기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제공하는 사실상 유일한 공급원이 됐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사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불거졌다고 짚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온 만큼 미국 의회 내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압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그간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이번 문건을 통해 중국 당국이 실제로는 러시아와의 거래를 사실상 눈감아줬거나 적극적으로 조장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재차 불거질 수 있다.

선적된 분량은 최대 1천300대의 자폭 드론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으로 추정된다.

미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서방의 제재 대상에 오른 로사톰 자회사로 선적한 점이 입증된 만큼 미 국무부가 해당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부장관 "러시아 군산 복합체에 이중용도 기술을 제공한 중국 기업 수는 수십 개에 달한다"고 지적했고, 안보협력센터 쿠잔 소장은 중국 덕에 러시아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드론 소재 공급 주장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분쟁 당사국 어느 쪽에도 살상 무기를 제공한 바 없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행위에 관한 의혹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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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방장관 만난 HD현대 정기선, 조선·방산협력 확대 논의
장하나,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 7일 정기선 회장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 중이다.

양측은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방산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으며 이후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 등으로 확대돼 왔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지난해 HD현대필리핀 가동이 양측 산업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됐다.

앞서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천톤(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갖고 현지 첫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 최근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역량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HD현대가 필리핀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울러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

정기선 회장은 "필리핀 정부와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현재 필리핀에서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 이중 6척의 함정을 인도했으며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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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해군, 유무인 통합운용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 콘퍼런스
김효정, 연합뉴스

▲ 해군은 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초연결, 초지능을 기반으로 수상·수중·공중 등 다영역에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체계인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I 대전환 시대, 네이비 시 고스트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방과학연구소(ADD)·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산·학·연·군 관계자 400여명이 모여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양 무인체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맡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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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리딩 전략] 엘앤에프, 하이니켈 넘어 LFP로 외연 확대
이가영 기자, 블로터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에 집중해온 엘앤에프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되자 리튬인산철(LFP)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전기차 중심의 수요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사업에서는 하이니켈 경쟁력을 강화하고 LFP에서는 ESS를 비롯한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발 ESS 성장…LFP 사업화 속도

8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올해 하반기부터 NCM과 LFP를 양축으로 한 양극재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주력인 하이니켈에서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새로 진출한 LFP에서는 ESS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과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전기차 시장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회사가 니켈 함량을 높여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린 하이니켈 양극재를 앞세워 성장했지만 주요 수요처가 전기차에 집중된 만큼 전기차 업황 변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2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고객과 제품군을 다변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기존 사업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북미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46파이용 양극재 공급 확대가 출하량 증가를 이끌었다. 양극재 출하량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LFP를 통해 전기차와 다른 수요처를 추가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망과 연계한 ESS 투자가 확대되는 흐름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ESS 생산이 늘면 배터리 셀에 필요한 LFP 양극재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엘앤에프도 AI 데이터센터를 LFP의 주요 적용처 중 하나로 제시했다. 회사는 지난 3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ESS 신규 수요 증가에 대응해 LFP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LFP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의 전용공장을 준공하면서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용 ESS, 보급형 전기차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사업은 이미 공급계약 단계까지 진전됐다.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삼성SDI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2027~2029년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2032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엘앤에프는 계약 체결 당시 삼성SDI와 북미 재생에너지 및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생산기반도 마련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해 8월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LFP 전용공장 건설에 들어가 올해 5월 준공했다. 총 투자금액은 3382억원이다. 올해 3분기 말 연산 3만톤 규모로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 상반기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31일에는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첫 시생산품을 출하하면서 공장 건설 단계에서 실제 생산 단계로 넘어갔다. 엘앤에프는 복수 고객사를 대상으로 ESS용 LFP 시제품을 공급했으며 3분기 말부터 북미 ESS용 제품 출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2027년 LFP 출하량이 5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FP의 적용처도 ESS에 머물지 않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7월 미국 배터리 기술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셸은 계약 기간을 8년으로 공개했으며 구체적인 공급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삼성SDI와의 계약을 통해 북미 ESS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코어셸과의 협력으로 LFP 공급 영역을 모빌리티와 방산까지 넓히게 됐다.
우유·과자 평균량 맞춰야…산업계량 도입해 측정 정확도↑
장보인, 연합뉴스

계량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계량 정책을 강화하고 정량표시상품의 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계량에 관한 법률(계량법) 일부개정법률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법률은 산업현장의 측정 정확도와 생활 속 계량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법은 제조·공정·시험·품질관리 등 산업 현장에서 양의 값을 결정하는 일련의 작업을 '산업계량'으로 정의했다.

기존 법에 담기지 않았던 정의를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정확한 측정을 보장하고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 것이다.

정부가 교정기준의 개발·보급과 기업의 측정관리시스템 구축 지원 등을 추진하고, 산업계량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산업계량지원센터를 지정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방산 등 초정밀 측정이 필요한 첨단산업의 측정 신뢰성을 높이고 중소·중견 기업이 개별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측정 기술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법은 또 우유·과자 등 포장지에 용량이나 질량을 표시하는 정량표시상품에 대해 '평균량 기준'을 추가했다.

법적 허용오차 기준 내에서 내용량을 적게 채우는 '꼼수'를 막기 위한 것으로, 오차 범위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평균 내용량이 표시량과 같거나 그보다 커야 한다. 아울러 정량표시 규제를 위반하는 상품에 대한 공표 근거를 마련했다.

법정계량기 관리체계의 유연성을 높이는 내용도 포함됐다.

10t(톤) 이상 비자동저울, 눈새김 탱크 등 법정계량기의 기술적 특성이나 설치·사용 환경상 기존의 검정, 재검정 절차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일부 절차를 면제하거나 재검정을 교정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가 직접 수행해 온 상거래용 저울의 2년 주기 정기검사는 민간 전문기관 등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계량 검사 공무원의 계량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훈련 근거도 마련했다.

개정된 계량법은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계량법이 대폭 개정되는 것은 2000년 전면 개정 이후 처음이다.

bo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8일 13시12분 송고
부울경 시도지사, 초광역 추진 상설협의체 등 공동선언문 채택
김선호, 연합뉴스

지방선거 후 부산서 첫 정책협의회…국비 확보 공동 대응키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민선 9기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가 지방선거 이후 가진 첫 공식 회동에서 초광역 추진 상설협의체 가동 등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제4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세 시도지사가 실무 협의를 진행한 뒤 회동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인사말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세 시도지사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세 시도지사는 맞춤형 초광역 추진 체계 구축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가동하고 산업·교통·생활·행정 등 분야별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초광역 추진체계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는 부울경 6개년 초광역 발전 전략 수립, 첨단 조선·해운,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부울경 성장엔진 육성 계획도 공동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유치에 시도 간 역량을 모으고 부울경 협력사업 국비 확보와 중앙권한 이양도 공동으로 추진하거나 요구한다.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완성하고 부울경이 가진 강점을 연결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논의된 부울경 초광역 발전 전략에는 산업과 생활이 연결되고 행정과 재정이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부울경' 3대 분야 12개 전략 과제가 제시됐다.

세 시도지사는 정부의 5극 3특 성장엔진 육성 계획에 발맞춰 4대 성장 엔진 분야의 앵커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공동 국비 확보 대응단을 만들어 광역철도 건설,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등 핵심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인사말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9기 부울경이 수도권에 필적하는 대한민국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앞으로 부울경의 연합과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부울경이 초광역 협력을 선도했던 곳인 만큼 전국에서 가장 긴밀한 협력을 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완수 지사는 민선 8기 시절 부산시와 2028년 목표로 행정통합 계획을 밝혔고,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특별연합(메가시티) 복원을 외쳤다.

하지만 부산·울산시장은 민주당, 경남지사는 국민의힘이 각각 당선되면서 민선 9기 부울경 초광역 협력 체계 구상은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8일 14시20분 송고
DN솔루션즈, 첨단산업 공작기계 국산화로 국무총리 표창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DN솔루션즈가 반도체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사용하는 공작기계 개발·국산화 성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DN솔루션즈는 송지호 상무가 지난 7일 열린 '2026년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송 상무는 25년간 공작기계 개발을 맡아 터닝센터와 복합가공기 등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대표 제품으로 글로벌 표준형 터닝센터 'PUMA GT3100' 시리즈와 복합가공기 'SMX' 시리즈, 반도체 소재용 연삭기 'DNC' 시리즈 등이 있다.

DNC 시리즈는 쿼츠와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한 장비에서 가공할 수 있다.

DN솔루션즈는 자체 정밀 연마 기술을 적용해 나노미터급 가공 정밀도를 구현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품과 항공우주 부품 등의 가공에 활용할 수 있다.

송 상무는 고객별 공작기계 옵션을 관리하는 프로세스의 전산화·표준화와 자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도 주도했다. 영업부터 생산·출하 이력, 제품 사양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단독] 태국 해군, 호위함 사업자 한화오션 결정
아시아경제

4000t급 차기 호위함 1척…후속 발주 포함하면 최대 4조원

태국이 차기 호위함 사업자에 한화오션을 선택했다. 태국 해군은 4000t급 차기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차세대 호위함 1척의 사업 규모는 약 167억바트(약 6800억원) 수준이지만, 후속 발주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태국 해군은 공고를 내고 차기 호위함 사업에 한와오션에 제안한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오션-40F(OCEAN-40F)'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8년 태국 해군에 3700t급 '푸미폰 아둔야뎃급 구축함(푸미폰함)'을 인도한 바 있다. 오션-40F은 푸미폰함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호위함 1척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태국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후속 호위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수주전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을 비롯해 싱가포르, 스페인, 튀르키예 등 글로벌 조선업체가 참여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각각 기존 납품 경험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경쟁력을 부각해 왔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화'를 승부수로 내세웠지만 수출에 또 한번 고배를 마셨다. HD현대중공업은 약 40% 수준의 현지 생산 비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기존 함정의 운용 경험과 태국 해군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수주전에서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푸미폰함의 엔진 손상 문제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다만 태국 해군이 해당 문제가 한화오션의 함정 설계·건조와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는 일단락됐다.

업계 관계자는 "태국 호위함 수주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함정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주변국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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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방장관 만난 정기선… 조선·방산협력 판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필리핀 국방장관 만난 정기선… 조선·방산협력 판 키운다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8 18:17

HD현대, 10년간 쌓은 신뢰 결실
함정 12척 수출 넘어 현지화 승부
수빅 조선소 거점 사업 기반 확대
정기선 "장기적 협력 기회 모색"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수빅 생산거점을 활용한 조선·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0년 간 이어온 함정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접점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간 함정 실적과 현지 조선소를 발판 삼아 필리핀 해군 전력 현대화 사업 참여를 기대하는 것이다.

■수출 넘어 수빅 생산거점까지

HD현대는 정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HD현대가 지금까지 필리핀으로부터 수주한 함정은 총 12척이며 이 가운데 6척을 인도한 상태다.

이번 면담에서 특히 주목된 것은 필리핀 수빅 지역의 HD현대필리핀 조선소다. 필리핀과의 협력 축이 국내에서 함정을 건조해 수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한 산업협력으로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5월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과 수빅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맺은 뒤 현지 법인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이 조선소는 최근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인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내년 선주사 인도를 앞두고 있으며, HD현대는 운영 상황에 맞춰 생산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군 현대화 수요에 장기 협력 모색

필리핀은 남중국해 긴장에 대응해 군 현대화에 힘을 싣고 있다. 향후 10년 간 약 350억달러를 투입해 육·해·공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인 '리호라이즌 3'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HD현대로서는 이미 확보한 12척의 수주·인도 실적에 더해 현지 생산 등 밀착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추가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테오도로 장관은 정 회장의 회동에서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평가하며, HD현대의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환영했다. 양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자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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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찾은 체코 부총리… K방공 기술력 확인
파이낸셜뉴스

LIG D&A 찾은 체코 부총리… K방공 기술력 확인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8 18:16

L-SAM·대드론체계 등 살펴봐

야로미르 주나 체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를 찾아 L-SAM과 대드론체계 등 한국형 방공 솔루션을 살펴보고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LIG D&A는 주나 부총리가 지난 7일 LIG D&A의 경기 판교하우스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주나 부총리는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계기로 방한했다.

주나 부총리는 이날 LIG D&A의 방공체계와 관련 기술을 직접 살펴봤다. LIG D&A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대드론체계 등 주요 방공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저고도부터 고고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 다층 통합 방공체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통합 역량과 기술력을 설명했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도 직접 나서체코의 국방역량 강화 전략에 대한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향후 방산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 대표는 "LIG D&A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방공체계 기술력이 체코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방산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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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필리핀과 해군 현대화·조선산업 협력 확대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는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시작으로 현지 함정사업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함정 12척을 수주해 6척을 인도했다.

양측은 후속 호위함 사업 등 해군 현대화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현지 조선산업 협력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해 필리핀 수빅에서 HD현대필리핀을 가동했다. 최근 현지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 10년간 쌓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