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산업체 단지에 방화 공격…"정치적 동기 의심"
김계연, 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방산업체 단지가 방화 공격을 받았다고 BR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뮌헨에 있는 방산기술업체 로데운트슈바르츠 본사 앞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공사장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발화장치가 투척되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로데운트슈바르츠는 군과 정부 기관에 보안·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사건 장소 맞은편에는 드론개발업체 헬징 본사가 있다.
경찰은 불가리아 국적의 28세 여성과 38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바이에른주 경찰 대변인은 인근에 방산업체가 여럿 입주한 점으로 미뤄 정치적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은 방산업체를 겨냥한 방화·폭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작을 의심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달 31일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의 드론생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 불이 났다. 검찰은 폴란드를 상대로 한 외국 정보기관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수사한다며 사실상 러시아 정보당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에 포탄 등을 공급하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계획을 포착한 것으로 2024년 보도됐다.
독일 드론업체 도나우슈탈의 슈테판 투만 CEO는 이날 일간 벨트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말 당국이 러시아의 암살 모의를 알려준 이후 은신처에 지내며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미끼 주소'를 이용해 그의 동선 파악에 투입된 스파이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만 CEO는 자신이 2020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1976∼2024) 암살 기도에 쓰인 신경작용제 노비초크로 독살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연방의회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3일 23시05분 송고
김계연, 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방산업체 단지가 방화 공격을 받았다고 BR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뮌헨에 있는 방산기술업체 로데운트슈바르츠 본사 앞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공사장 인근에 있던 차량에서 발화장치가 투척되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로데운트슈바르츠는 군과 정부 기관에 보안·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사건 장소 맞은편에는 드론개발업체 헬징 본사가 있다.
경찰은 불가리아 국적의 28세 여성과 38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바이에른주 경찰 대변인은 인근에 방산업체가 여럿 입주한 점으로 미뤄 정치적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 국가들은 방산업체를 겨냥한 방화·폭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작을 의심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지난달 31일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의 드론생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 불이 났다. 검찰은 폴란드를 상대로 한 외국 정보기관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수사한다며 사실상 러시아 정보당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우크라이나군에 포탄 등을 공급하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러시아의 암살 계획을 포착한 것으로 2024년 보도됐다.
독일 드론업체 도나우슈탈의 슈테판 투만 CEO는 이날 일간 벨트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말 당국이 러시아의 암살 모의를 알려준 이후 은신처에 지내며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미끼 주소'를 이용해 그의 동선 파악에 투입된 스파이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만 CEO는 자신이 2020년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1976∼2024) 암살 기도에 쓰인 신경작용제 노비초크로 독살당할 뻔했다는 사실을 연방의회에서 들었다고 전했다.
dad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3일 23시05분 송고
연합뉴스
독일 방산업체 단지에 방화 공격…"정치적 동기 의심" | 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방산업체 단지가 방화 공격을 받았다고 BR방송이 보도했다.
[기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AI 기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의 토대
캐드앤그래픽스
이른 아침 어느 공장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밤사이 새로운 제품 모델이 생산 라인에 추가됐다. 기계를 새로 구축하지도, 제어반의 배선을 다시 연결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생산 라인은 이미 새로운 제품에 맞춰 구성과 검증, 최적화를 마친 상태로 가동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수요에 맞게 조정됐고, 생산 처리량 역시 품질 목표와 균형을 이루도록 최적화됐다. 첫 제품이 생산되기도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든 변경 사항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 현장 인력은 원격으로 공정을 관리하며 전체 과정을 원활하게 조율하고, 필요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산업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변화가 일상이 되는 시대
산업용 AI는 혁신 주기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더 짧은 납기와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을 요구받고 있다. 동시에 산업 설비는 수십 년에 걸쳐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많은 기업은 여기서 딜레마에 직면한다. 생산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AI가 제공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해답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역량을 더하는 데 있다. 산업계에 필요한 것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은 통합된 고성능 자동화 포트폴리오와 세 가지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축, 즉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하드웨어에 종속된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Software-Defined Everything : SDx), 그리고 산업용 AI와의 결합이다.
이들이 하나로 연결되면 기존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개념은 산업 인텔리전스의 시대로 확장되고, AI 기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전통적인 자동화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로
기존의 자동화 기술은 오랜 기간 뛰어난 성과를 거둬 왔으며, 그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 제어 시스템과 PLC, 고정된 시퀀스는 수십 년 동안 안정성, 품질, 효율을 뒷받침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계속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라고 해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은 성능과 신뢰성, 연결성을 갖춘 하드웨어가 요구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동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제 산업 현장에서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잦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SDx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SDx의 진정한 의미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은 현대 IT와 AI 분야에서 검증된 원칙인 모듈화, 표준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산업 영역으로 확장한다. 목표는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처음부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인텔리전스를 더하고, 하드웨어는 핵심 역할을 유지한다. 이 둘이 결합될 때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프레임워크에서 자동화 기술과 운영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한다. 하드웨어는 계속해서 동작을 실행하고, 공정을 제어하며, 안전성을 보장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구성과 결합 방식을 정의하고,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어떻게 조정할지를 결정한다. 기능은 더 이상 개별 장치에 고정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정의하고 관리하며 배포할 수 있다.
그 효과는 분명하다. 과거에는 수작업, 재설계, 가동 중단이 필요했던 변경 작업을 이제는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준비하고, 시험하며, 적용할 수 있다.
SDx의 진정한 가치는 제품과 생산을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바라볼 때 드러난다. 제품과 생산에 적용되는 SDx는 제품 요구사항, 성능 특성, 생산 역량을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이 변경되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생산 능력, 에너지 가용성, 품질 추이 등 생산 조건이 변화하면 그 영향이 제품에 어떻게 이어질지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다.
캐드앤그래픽스
이른 아침 어느 공장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밤사이 새로운 제품 모델이 생산 라인에 추가됐다. 기계를 새로 구축하지도, 제어반의 배선을 다시 연결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생산 라인은 이미 새로운 제품에 맞춰 구성과 검증, 최적화를 마친 상태로 가동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수요에 맞게 조정됐고, 생산 처리량 역시 품질 목표와 균형을 이루도록 최적화됐다. 첫 제품이 생산되기도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든 변경 사항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다. 현장 인력은 원격으로 공정을 관리하며 전체 과정을 원활하게 조율하고, 필요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산업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변화가 일상이 되는 시대
산업용 AI는 혁신 주기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있다. 오늘날 기업들은 더 짧은 납기와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을 요구받고 있다. 동시에 산업 설비는 수십 년에 걸쳐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많은 기업은 여기서 딜레마에 직면한다. 생산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AI가 제공하는 속도와 유연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해답은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역량을 더하는 데 있다. 산업계에 필요한 것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반은 통합된 고성능 자동화 포트폴리오와 세 가지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축, 즉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하드웨어에 종속된 기능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성·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Software-Defined Everything : SDx), 그리고 산업용 AI와의 결합이다.
이들이 하나로 연결되면 기존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개념은 산업 인텔리전스의 시대로 확장되고, AI 기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전통적인 자동화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로
기존의 자동화 기술은 오랜 기간 뛰어난 성과를 거둬 왔으며, 그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하드웨어 기반 제어 시스템과 PLC, 고정된 시퀀스는 수십 년 동안 안정성, 품질, 효율을 뒷받침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은 계속될 것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시대라고 해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은 성능과 신뢰성, 연결성을 갖춘 하드웨어가 요구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동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다.
이제 산업 현장에서는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잦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SDx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SDx의 진정한 의미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은 현대 IT와 AI 분야에서 검증된 원칙인 모듈화, 표준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산업 영역으로 확장한다. 목표는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로, 처음부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인텔리전스를 더하고, 하드웨어는 핵심 역할을 유지한다. 이 둘이 결합될 때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프레임워크에서 자동화 기술과 운영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한다. 하드웨어는 계속해서 동작을 실행하고, 공정을 제어하며, 안전성을 보장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의 구성과 결합 방식을 정의하고, 변화하는 요구에 맞춰 어떻게 조정할지를 결정한다. 기능은 더 이상 개별 장치에 고정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정의하고 관리하며 배포할 수 있다.
그 효과는 분명하다. 과거에는 수작업, 재설계, 가동 중단이 필요했던 변경 작업을 이제는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준비하고, 시험하며, 적용할 수 있다.
SDx의 진정한 가치는 제품과 생산을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바라볼 때 드러난다. 제품과 생산에 적용되는 SDx는 제품 요구사항, 성능 특성, 생산 역량을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제품이 변경되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생산 능력, 에너지 가용성, 품질 추이 등 생산 조건이 변화하면 그 영향이 제품에 어떻게 이어질지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다.
캐드앤그래픽스 - 엔지니어링IT 미디어 | CAD&Graphics
[기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AI 기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의 토대 - 캐드앤그래픽스
이른 아침 어느 공장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밤사이 새로운 제품 모델이 생산 라인에 추가됐다. 기계를 새로 구축하지도, 제어반의 배선을 다시 연결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생산 라인은 이미 새로운 제품에 맞춰 구성과 검증, 최적화를 마친 상태로 가동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은 현재 수요에 맞게 조정됐고, 생산 처리량 역시 품질 목표와 균형을 이루도록 최적화됐다. 첫 제품이 생산되기도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든 변경 사항에
네이버클라우드부터 LG AI연구원까지···국방 분야로 영토 넓히는 AI기업들
김도영 기자, 시사저널e
[시사저널e=김도영 기자]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돼 온 인공지능(AI)의 적용 무대가 국방으로 넓어지고 있다.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 피지컬 AI가 새로운 국방 인프라로 부상한 영향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마키나락스, 마음AI 등 민간 기술기업들은 지휘결심 지원부터 폐쇄망 AI 운영, 무인체계 자율운용까지 각자의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방 AI의 활용 범위는 문서 검색·요약 등 행정 지원에서 감시·정찰 정보 분석과 전장 상황 인식, 지휘결심 지원, 무인 플랫폼 자율운용으로 넓어지고 있다. 방산업체가 무기체계와 지휘통제 시스템을 맡고 AI 모델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기술을 결합하는 협업 구조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민간 AI 기술이 전장에 필요해진 배경에는 처리해야 할 정보의 급증이 있다. 위성과 드론, 레이더·통신장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휴대전화 영상과 소셜미디어 등 공개정보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저가 드론과 미사일을 함께 투입하는 복합공격이 확산하면서 여러 정보를 빠르게 결합해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 순서를 정하는 능력도 전투력의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김상희 KAIST 을지연구소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AI 콘퍼런스 ‘어텐션(ATTENTION) 2026’에서 “예전에는 화력과 병력 규모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했다면 지금은 정보화 기술력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군에서 수집한 정보뿐 아니라 공개정보까지 활용해 적과 아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방 AI는 영상·지리공간·신호·공개·인적·사이버정보를 분석한 뒤 하나의 전장 상황으로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AI가 변화가 발생한 지역과 표적 후보를 찾아내고 전장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정리하면 분석관과 지휘관이 이를 토대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구조다. LLM과 멀티모달 모델이 정보 검색을 넘어 지휘결정을 보조하는 ‘AI 참모’로 활용될 수 있는 지점이다.
전장에서는 통신이 끊기거나 GPS가 교란될 수 있어 모든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전송해 처리하기 어렵다. 현장 부대의 엣지 클라우드와 상위 부대의 코어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계층형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드론과 무인체계가 센서 정보를 직접 분석해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려면 경량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자율제어 기술도 함께 갖춰야 한다.
관련 기술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국방 특화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국방부가 발주한 242억원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에서는 한화시스템·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이달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 간 진행된다. 텍스트와 이미지·영상·음성, 센서·레이더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국방 LLM과 데이터 패브릭·지식베이스를 구축해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 기술기업들도 보유한 모델과 플랫폼을 국방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김유원 대표가 총괄하는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인프라부터 AI 모델과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드론과 전술차량 등 제한된 연산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하고 드론·해안 감시 영상의 객체 탐지, 위성사진 변화 분석, 군용 장비 식별, 전장 지도 분석 등을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폐쇄망 안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소버린 AI 체계도 국방 AX 전략의 한 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폐쇄망과 국가 핵심시설에서 요구되는 보안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국방 AX 전략과 맞닿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최대 10개월간 엔비디아 B2…
김도영 기자, 시사저널e
[시사저널e=김도영 기자]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돼 온 인공지능(AI)의 적용 무대가 국방으로 넓어지고 있다.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클라우드·데이터 플랫폼, 피지컬 AI가 새로운 국방 인프라로 부상한 영향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 마키나락스, 마음AI 등 민간 기술기업들은 지휘결심 지원부터 폐쇄망 AI 운영, 무인체계 자율운용까지 각자의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방 AI의 활용 범위는 문서 검색·요약 등 행정 지원에서 감시·정찰 정보 분석과 전장 상황 인식, 지휘결심 지원, 무인 플랫폼 자율운용으로 넓어지고 있다. 방산업체가 무기체계와 지휘통제 시스템을 맡고 AI 모델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기술을 결합하는 협업 구조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민간 AI 기술이 전장에 필요해진 배경에는 처리해야 할 정보의 급증이 있다. 위성과 드론, 레이더·통신장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에 휴대전화 영상과 소셜미디어 등 공개정보까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저가 드론과 미사일을 함께 투입하는 복합공격이 확산하면서 여러 정보를 빠르게 결합해 위협을 식별하고 대응 순서를 정하는 능력도 전투력의 주요 요소로 떠올랐다.
김상희 KAIST 을지연구소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마키나락스 AI 콘퍼런스 ‘어텐션(ATTENTION) 2026’에서 “예전에는 화력과 병력 규모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했다면 지금은 정보화 기술력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군에서 수집한 정보뿐 아니라 공개정보까지 활용해 적과 아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국방 AI는 영상·지리공간·신호·공개·인적·사이버정보를 분석한 뒤 하나의 전장 상황으로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AI가 변화가 발생한 지역과 표적 후보를 찾아내고 전장 상황과 대응 방안을 정리하면 분석관과 지휘관이 이를 토대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구조다. LLM과 멀티모달 모델이 정보 검색을 넘어 지휘결정을 보조하는 ‘AI 참모’로 활용될 수 있는 지점이다.
전장에서는 통신이 끊기거나 GPS가 교란될 수 있어 모든 데이터를 중앙 클라우드로 전송해 처리하기 어렵다. 현장 부대의 엣지 클라우드와 상위 부대의 코어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계층형 구조가 필요한 이유다. 드론과 무인체계가 센서 정보를 직접 분석해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판단하려면 경량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자율제어 기술도 함께 갖춰야 한다.
관련 기술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도 국방 특화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국방부가 발주한 242억원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체계 기술 개발 사업’에서는 한화시스템·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은 이달부터 2030년 2월까지 42개월 간 진행된다. 텍스트와 이미지·영상·음성, 센서·레이더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국방 LLM과 데이터 패브릭·지식베이스를 구축해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 기술기업들도 보유한 모델과 플랫폼을 국방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6월 김유원 대표가 총괄하는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인프라부터 AI 모델과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드론과 전술차량 등 제한된 연산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경량 옴니모달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 4B’를 공개하고 드론·해안 감시 영상의 객체 탐지, 위성사진 변화 분석, 군용 장비 식별, 전장 지도 분석 등을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폐쇄망 안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 에이전트를 운영하는 소버린 AI 체계도 국방 AX 전략의 한 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폐쇄망과 국가 핵심시설에서 요구되는 보안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국방 AX 전략과 맞닿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최대 10개월간 엔비디아 B2…
시사저널e
네이버클라우드부터 LG AI연구원까지···국방 분야로 영토 넓히는 AI기업들
[시사저널e=김도영 기자] 기업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돼 온 인공지능(AI)의 적용 무대가 국방으로 넓어지고 있다.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대한항공의 방산] '게임체인저'라는 타격 무인기, 양산까지는 아직
딜사이트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정찰에서 타격으로 무인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타격 계열 무인기 3종을 처음 공개하면서다. 정찰에서 검증된 실적을 타격 무인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개된 기종들은 개발 단계가 저마다 달라 당장 전력화된 성과와는 거리가 있다. 타격 무인기가 실제 전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시험비행과 검증, 나아가 양산까지 각 기종이 남은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ADEX 2025에서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실물 크기 모형) 세 가지다. 대한항공의 정찰 무인기 KUS-FT가 감항인증과 실전 배치를 마친 검증된 전력이라면, 이번 3종은 모두 개발 중이거나 검증 이전 단계의 미래 기종이다.
세 기종은 완성도에서 확연히 갈린다. 가장 앞선 것은 LOWUS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기체로,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저피탐(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대형 제트엔진 기반 무인기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회사는 이 기체의 시험비행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시험비행 전이어서 성능이 실증된 단계는 아니다.
중형 타격 무인기는 그보다 뒤에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개발하는 이 기종은 이번에 시제기를 공개했지만,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한 뒤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끝나야 비로소 체계개발에 들어가는 만큼, 실제 군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소형 협동 무인기 KUS-FX는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 모형만 선보여, 아직 비행 시제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중형 타격 계열의 현주소는 지난달 25일 해상 실험에서 드러났다. 대한항공이 기체 제작에 참여한 ADD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마라도함 해상 운용검증 전투실험에서 두 차례 추락해 검증에 실패하고, 방위사업청이 해당 연구개발 사업을 종료한 사실은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추락한 이 자폭 무인기는 전폭 약 3m의 가오리 형태로, 10시간 이상 체공하며 정찰·탐색·타격을 함께 수행하도록 개발돼 왔다. 기체는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기체를, LIG넥스원이 추진체와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이 지상통제장비를 나눠 맡았다. 대한항공은 여러 참여사 가운데 기체를 담당한 것이다.
이런 구조는 자폭 무인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앞세운 타격 기종 상당수가 회사의 독자 개발이 아니라,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소형 타격 무인기를 양산 중이라고 밝혔지만, 앞선 KUS-FX와는 이름이 비슷할 뿐 별개 기종이다. 회사는 "군용 무인기가 목적과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미리 만들어 두고 대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어느 부대에 어떤 용도로 운용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딜사이트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정찰에서 타격으로 무인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타격 계열 무인기 3종을 처음 공개하면서다. 정찰에서 검증된 실적을 타격 무인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개된 기종들은 개발 단계가 저마다 달라 당장 전력화된 성과와는 거리가 있다. 타격 무인기가 실제 전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시험비행과 검증, 나아가 양산까지 각 기종이 남은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ADEX 2025에서 선보인 무인기는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 중형 타격 무인기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목업(실물 크기 모형) 세 가지다. 대한항공의 정찰 무인기 KUS-FT가 감항인증과 실전 배치를 마친 검증된 전력이라면, 이번 3종은 모두 개발 중이거나 검증 이전 단계의 미래 기종이다.
세 기종은 완성도에서 확연히 갈린다. 가장 앞선 것은 LOWUS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여러 대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기체로,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저피탐(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대형 제트엔진 기반 무인기로는 국내 처음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회사는 이 기체의 시험비행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시험비행 전이어서 성능이 실증된 단계는 아니다.
중형 타격 무인기는 그보다 뒤에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개발하는 이 기종은 이번에 시제기를 공개했지만,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한 뒤 후속 체계개발 사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끝나야 비로소 체계개발에 들어가는 만큼, 실제 군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다. 소형 협동 무인기 KUS-FX는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 모형만 선보여, 아직 비행 시제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중형 타격 계열의 현주소는 지난달 25일 해상 실험에서 드러났다. 대한항공이 기체 제작에 참여한 ADD의 중형 자폭 무인기가 마라도함 해상 운용검증 전투실험에서 두 차례 추락해 검증에 실패하고, 방위사업청이 해당 연구개발 사업을 종료한 사실은 앞서 알려진 바 있다.
추락한 이 자폭 무인기는 전폭 약 3m의 가오리 형태로, 10시간 이상 체공하며 정찰·탐색·타격을 함께 수행하도록 개발돼 왔다. 기체는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기체를, LIG넥스원이 추진체와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이 지상통제장비를 나눠 맡았다. 대한항공은 여러 참여사 가운데 기체를 담당한 것이다.
이런 구조는 자폭 무인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앞세운 타격 기종 상당수가 회사의 독자 개발이 아니라, 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이 시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양산 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소형 타격 무인기를 양산 중이라고 밝혔지만, 앞선 KUS-FX와는 이름이 비슷할 뿐 별개 기종이다. 회사는 "군용 무인기가 목적과 요구사항에 맞춰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미리 만들어 두고 대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어느 부대에 어떤 용도로 운용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딜사이트
[대한항공의 방산] '게임체인저'라는 타격 무인기, 양산까지는 아직 - 딜사이트
대한항공이 정찰에서 타격으로 무인기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타격 계열 무인기 3종을 처음 공개하면서다. 정찰에서 검증된 실적을 타격 무인기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공개된 기종들은 개발 단계가 저마다 달라 당장 전력화된 성과와는 거리가 있다. 타격 무인기가 실제 전력으로
美 육군 뚫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9.5조 본사업 잡으려면 '현지화 50%' 숙제
글로벌이코노믹
차륜형 기동전술포 시제 선정 쾌거…美·유럽 독점 철옹성에 균열
바이아메리칸 보호무역 장벽돌파…韓 고속납기·제조효율 유지 관건
한국 최대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수적이기로 정평이 난 미국 육군 조달 시장에서 첫 교두보를 마련하는 ‘깜짝 승전보’를 올렸다. 그러나 이 성과를 일회성 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장기 비즈니스로 안착시키며 ‘바이 아메리칸(Buy-American)’ 보호무역 역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9월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오피니언(Bloomberg Opinion)의 줄리아나 리우(Juliana Liu) 아시아 기업 전략 칼럼니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은 지난달 미 육군의 차세대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기동전술대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시제차량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장갑차량 차체에 대구경 포를 결합하는 이번 시제 계약은 최대 2억 6200만 달러(약 3550억 원) 규모이지만, 향후 본격화될 총 70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 규모의 미 육군 차세대 자주포 양산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미·유럽 방산 과점 구도에 균열을 낸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산 공급망 40% → 50% 이상’ 확대 필수…정치적 반발·관세 리스크 차단책
글로벌 시장에서 동급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인 한화의 명품 자주포 K9 체계는 현재 부품 공급망의 약 40%를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초기 진입 단계로서는 양호한 출발선이지만, 펜타곤(미 국방부)의 핵심 주력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한화가 한국 내 고유 제조 역량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 미국 내 공급망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정치권의 보호무역주의적 반발과 관세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짚었다.
한화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공격적인 현지화 역량을 입증해 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대규모 계약에서는 기술 이전 및 부품 현지 생산은 물론 유도미사일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유럽 거점 공장을 신설하며 최대 80%에 달하는 현지화율을 목표로 내걸었다.
美 산업 생태계 이식의 딜레마…‘현대차·LG엔솔’ 사태의 반면교사
한화는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현지화 로드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거대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던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은 지난해 이민 당국의 급습으로 수백 명의 한국인 기술 인력이 억류되는 돌발 악재를 겪은 바 있다. 이는 본국의 고효율 제조 생태계를 미국 본토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민감한 과제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한화가 직면한 숙제는 명확하다. 기존 서방 방산 대기업들을 제치고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한국 특유의 초고속 납기와 원가 경쟁력(제조 효율성)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 내 현지 부품 협력사와 숙련 기능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무리하게 일정을 서두르기보다, 미국 현지 기반 역량이 무르익을 수 있도록 호흡을 조절하며 정교하게 추진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우크라 전훈 타고 도약한 K-방산…‘미국 진출’이 지닌 결정적 무게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텅 빈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었을 때, 한국 방산업계는 서방 경쟁사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세 가지 강점, 즉 ‘실전에서 검증된 신뢰성’,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그리고 ‘경이로운 납품 속도’를 무기로 글로벌 방산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휴전선을 맞대고 수십 년간 전면전 태세를 유지하며 연마해 온 대규모 양산 인프라가 글로벌 안보 위기와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은 여전히 한화 방산 매출의…
글로벌이코노믹
차륜형 기동전술포 시제 선정 쾌거…美·유럽 독점 철옹성에 균열
바이아메리칸 보호무역 장벽돌파…韓 고속납기·제조효율 유지 관건
한국 최대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수적이기로 정평이 난 미국 육군 조달 시장에서 첫 교두보를 마련하는 ‘깜짝 승전보’를 올렸다. 그러나 이 성과를 일회성 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장기 비즈니스로 안착시키며 ‘바이 아메리칸(Buy-American)’ 보호무역 역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9월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오피니언(Bloomberg Opinion)의 줄리아나 리우(Juliana Liu) 아시아 기업 전략 칼럼니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은 지난달 미 육군의 차세대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기동전술대포(MTC·Mobile Tactical Cannon)’ 시제차량 공급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장갑차량 차체에 대구경 포를 결합하는 이번 시제 계약은 최대 2억 6200만 달러(약 3550억 원) 규모이지만, 향후 본격화될 총 70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 규모의 미 육군 차세대 자주포 양산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미·유럽 방산 과점 구도에 균열을 낸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산 공급망 40% → 50% 이상’ 확대 필수…정치적 반발·관세 리스크 차단책
글로벌 시장에서 동급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인 한화의 명품 자주포 K9 체계는 현재 부품 공급망의 약 40%를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초기 진입 단계로서는 양호한 출발선이지만, 펜타곤(미 국방부)의 핵심 주력 공급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한화가 한국 내 고유 제조 역량에만 과도하게 의존하기보다, 미국 내 공급망 비중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정치권의 보호무역주의적 반발과 관세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짚었다.
한화는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공격적인 현지화 역량을 입증해 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대규모 계약에서는 기술 이전 및 부품 현지 생산은 물론 유도미사일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루마니아에서는 유럽 거점 공장을 신설하며 최대 80%에 달하는 현지화율을 목표로 내걸었다.
美 산업 생태계 이식의 딜레마…‘현대차·LG엔솔’ 사태의 반면교사
한화는 미국 내에서도 유사한 현지화 로드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미국 시장의 특성상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앞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미국 조지아주에 거대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던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은 지난해 이민 당국의 급습으로 수백 명의 한국인 기술 인력이 억류되는 돌발 악재를 겪은 바 있다. 이는 본국의 고효율 제조 생태계를 미국 본토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과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민감한 과제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다.
한화가 직면한 숙제는 명확하다. 기존 서방 방산 대기업들을 제치고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한국 특유의 초고속 납기와 원가 경쟁력(제조 효율성)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국 내 현지 부품 협력사와 숙련 기능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무리하게 일정을 서두르기보다, 미국 현지 기반 역량이 무르익을 수 있도록 호흡을 조절하며 정교하게 추진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우크라 전훈 타고 도약한 K-방산…‘미국 진출’이 지닌 결정적 무게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텅 빈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었을 때, 한국 방산업계는 서방 경쟁사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세 가지 강점, 즉 ‘실전에서 검증된 신뢰성’,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그리고 ‘경이로운 납품 속도’를 무기로 글로벌 방산의 중심으로 도약했다. 휴전선을 맞대고 수십 년간 전면전 태세를 유지하며 연마해 온 대규모 양산 인프라가 글로벌 안보 위기와 맞물려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 결과다.
그러나 이러한 눈부신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은 여전히 한화 방산 매출의…
글로벌이코노믹
美 육군 뚫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9.5조 본사업 잡으려면 '현지화 50%' 숙제
한국 최대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수적이기로 정평이 난 미국 육군 조달 시장에서 첫 교두보를 마련하는 ‘깜짝 승전보’를 올렸다. 그러나 이 성과를 일회성 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장기 비즈니스로 안착시키며 ‘바이 아메리칸(Buy-American)’ 보호무역 역풍을 피하기
[단독]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의 진급심사 소감문…‘훌륭한 군인’이란
서울경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019년 9월 육군 소장 시절에 육군 중령→대령 진급자 공석판단위원장과 ‘갑’반 위원장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가 끝나고 자필로 소감문을 작성해 소회를 밝혔다. 이 소감문에는 강 후보자가 생각하는 ‘훌륭한 군인’에 대한 기준 세 가지가 나와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 소감문을 직접 입수해 분석했다. 강 후보자는 심사 내내 자신의 가슴을 떠나지 않는 말이 ‘누가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과의 최고 계급인 대령으로서 함께 하는 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장교가 어떤 사람일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강 후보자는 훌륭한 군인의 첫 번째 기준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을 꼽았다. 그래야 자신의 가족과 친지, 나아가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전투지휘능력이었고, 이에 따라 대대장 시절의 평가를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했다.
단순한 평가 점수뿐 아니라 평정자의 기술 내용과 상대평가 결과까지 꼼꼼히 살펴 우수한 지휘관으로서 역량을 발휘한 인원을 우선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기준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었다. 강 후보자는 육군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인재로 전투 전문가를 비롯해 전력·무기체계 전문가, 군사전력·정책 전문가,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작전기획·계획 전문가 등을 꼽았다. 인사·군수·동원 등 전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와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정보 전문가도 우선적으로 추천했다고 했다.
마지막 기준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리더십이었다. 다만 대상자들을 살펴볼수록 대부분의 육군 중령 간부들이 동료와 부하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고, 모든 대상자에게 경의를 표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강 후보자는 제한된 보직으로 소수의 인원만 추천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가장 아쉬운 일로 꼽았다. 그는 선발된 인원들에게 축하를 전하기에 앞서 선발되지 못한 인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을 전하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된 인원들에게는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 환경 속에서 “핵무기를 능가하는 인재”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심사 기간 아침마다 산책을 하며 느낀 소회도 전했다.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곧게 뻗은 나무보다 구불구불 굽어진 소나무가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또 어떤 나무든 위쪽의 잎사귀가 아래쪽보다 작아 아래에 있는 잎사귀에도 더 많은 햇볕이 들게 한다는 점을 떠올리며 “우리의 군 생활도, 나아가 인생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적으며 소감문을 마무리했다.
강 후보자는 ‘지휘관의 꽃’으로 불리는 사단장을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서 역임했다. 명문장가로 알려진 강 후보자는 사단장 취임사도 직접 작성했다. 훌륭한 지휘관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이 취임사는 지금도 후배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취임사에서 강 후보자는 누군가에게 일상이 평화와 전쟁으로 나뉠 수 있지만, 군인에게는 어느 순간 승리와 패배로 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배는 곧 국가의 존립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로마의 군사연구가 베게티우스의 격언인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를 언급하며 평소 전쟁을 준비하고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강한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사단장 지휘 방침의 우선순위로 ‘종심전투’와 ‘자유기동’을 제시했다.
첫째는 종심 깊은 전투를 수행하는 능력이다. 이는 자신과 참모들이 수행해야 할 우선순위로, 적을 먼저 보고 먼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항상 결심의 우위를 확보하는 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어떤 적과 마주하더라도 자유롭게 기동하며 승리할 수 있는 부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부대원들과 함께 달성해야 할 우선순위라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정비와 준비를 갖추고, 실제 기동에서는 기동력과 화력, 생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환희를 노래한 위대한 베토벤의 음악처럼 강력한 힘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 부대가 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경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019년 9월 육군 소장 시절에 육군 중령→대령 진급자 공석판단위원장과 ‘갑’반 위원장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가 끝나고 자필로 소감문을 작성해 소회를 밝혔다. 이 소감문에는 강 후보자가 생각하는 ‘훌륭한 군인’에 대한 기준 세 가지가 나와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이 소감문을 직접 입수해 분석했다. 강 후보자는 심사 내내 자신의 가슴을 떠나지 않는 말이 ‘누가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과의 최고 계급인 대령으로서 함께 하는 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장교가 어떤 사람일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강 후보자는 훌륭한 군인의 첫 번째 기준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을 꼽았다. 그래야 자신의 가족과 친지, 나아가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전투지휘능력이었고, 이에 따라 대대장 시절의 평가를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했다.
단순한 평가 점수뿐 아니라 평정자의 기술 내용과 상대평가 결과까지 꼼꼼히 살펴 우수한 지휘관으로서 역량을 발휘한 인원을 우선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기준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었다. 강 후보자는 육군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인재로 전투 전문가를 비롯해 전력·무기체계 전문가, 군사전력·정책 전문가,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작전기획·계획 전문가 등을 꼽았다. 인사·군수·동원 등 전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와 미래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정보 전문가도 우선적으로 추천했다고 했다.
마지막 기준은 함께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리더십이었다. 다만 대상자들을 살펴볼수록 대부분의 육군 중령 간부들이 동료와 부하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느꼈고, 모든 대상자에게 경의를 표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강 후보자는 제한된 보직으로 소수의 인원만 추천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가장 아쉬운 일로 꼽았다. 그는 선발된 인원들에게 축하를 전하기에 앞서 선발되지 못한 인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아쉬움을 전하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발된 인원들에게는 앞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 환경 속에서 “핵무기를 능가하는 인재”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심사 기간 아침마다 산책을 하며 느낀 소회도 전했다. 산책길에서 만난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곧게 뻗은 나무보다 구불구불 굽어진 소나무가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또 어떤 나무든 위쪽의 잎사귀가 아래쪽보다 작아 아래에 있는 잎사귀에도 더 많은 햇볕이 들게 한다는 점을 떠올리며 “우리의 군 생활도, 나아가 인생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적으며 소감문을 마무리했다.
강 후보자는 ‘지휘관의 꽃’으로 불리는 사단장을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서 역임했다. 명문장가로 알려진 강 후보자는 사단장 취임사도 직접 작성했다. 훌륭한 지휘관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기준을 담은 이 취임사는 지금도 후배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취임사에서 강 후보자는 누군가에게 일상이 평화와 전쟁으로 나뉠 수 있지만, 군인에게는 어느 순간 승리와 패배로 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배는 곧 국가의 존립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로마의 군사연구가 베게티우스의 격언인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를 언급하며 평소 전쟁을 준비하고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강한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사단장 지휘 방침의 우선순위로 ‘종심전투’와 ‘자유기동’을 제시했다.
첫째는 종심 깊은 전투를 수행하는 능력이다. 이는 자신과 참모들이 수행해야 할 우선순위로, 적을 먼저 보고 먼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항상 결심의 우위를 확보하는 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어떤 적과 마주하더라도 자유롭게 기동하며 승리할 수 있는 부대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부대원들과 함께 달성해야 할 우선순위라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정비와 준비를 갖추고, 실제 기동에서는 기동력과 화력, 생존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환희를 노래한 위대한 베토벤의 음악처럼 강력한 힘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는 부대가 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경제
[단독]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의 진급심사 소감문…‘훌륭한 군인’이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019년 9월 육군 소장 시절에 육군 중령→대령 진급자 공석판단위원장과 ‘갑’반 위원장으로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가 끝나고 자필로 소감문을 작성해 소회를 밝혔다. 이 소감문에는 강 후보자가 생각하는 ‘훌륭한 군인’에 대한 기준 세 가지가
EU "침공 방어태세에 문제"…2030년까지 목표달성 비관
이신영,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외국의 침공에 대한 방어 태세에 문제가 있으며 2030년까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공식 보고서를 내놨다.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EU 재정 감시기구인 유럽회계감사원(ECA)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ECA는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이 지속되고 있고 각국의 국방체계가 분산돼있어 2030년까지 외국의 침공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CA는 EU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기 전보다는 방어 태세가 나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2030년 말까지 목표한 수준의 방어 태세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해왔다.
특히 지난해 정보당국에서 러시아가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2030년까지 국방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ECA는 그러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고 고강도 전쟁을 독자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CA 고위당국자는 각국 방위산업이 분산돼있고 EU 회원국 간 협력도 충분하지 않아 국방비가 중복해 투입되거나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프랑스와 독일이 양국 기업 간 주도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해 1천억유로 규모의 공동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짚었다.
ECA는 또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단기적 수요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23년 6월까지 EU 회원국이 조달한 국방 장비의 78%는 EU 이외에서 공급된 것이었고, 이 중 미국산이 63%에 달했다. 전쟁 발발로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어 회원국 내부에서 조달하지 못한 것이다.
마레크 오피올라 ECA 위원은 "회원국 간 국방 체계가 제각각이고 무기 생산 능력에도 제약이 있으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도 여전히 높다"며 "2030년까지 국방 대비 태세를 완비하기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EU가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탄약 생산을 급속히 확대한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sh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08시39분 송고
이신영,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외국의 침공에 대한 방어 태세에 문제가 있으며 2030년까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공식 보고서를 내놨다.
영국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EU 재정 감시기구인 유럽회계감사원(ECA)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ECA는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이 지속되고 있고 각국의 국방체계가 분산돼있어 2030년까지 외국의 침공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CA는 EU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기 전보다는 방어 태세가 나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2030년 말까지 목표한 수준의 방어 태세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방비를 증액해왔다.
특히 지난해 정보당국에서 러시아가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2030년까지 국방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ECA는 그러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고 고강도 전쟁을 독자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CA 고위당국자는 각국 방위산업이 분산돼있고 EU 회원국 간 협력도 충분하지 않아 국방비가 중복해 투입되거나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채우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프랑스와 독일이 양국 기업 간 주도권 분쟁을 해결하지 못해 1천억유로 규모의 공동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짚었다.
ECA는 또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단기적 수요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23년 6월까지 EU 회원국이 조달한 국방 장비의 78%는 EU 이외에서 공급된 것이었고, 이 중 미국산이 63%에 달했다. 전쟁 발발로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어 회원국 내부에서 조달하지 못한 것이다.
마레크 오피올라 ECA 위원은 "회원국 간 국방 체계가 제각각이고 무기 생산 능력에도 제약이 있으며 미국에 대한 의존도도 여전히 높다"며 "2030년까지 국방 대비 태세를 완비하기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EU가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탄약 생산을 급속히 확대한다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sh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08시39분 송고
연합뉴스
EU "침공 방어태세에 문제"…2030년까지 목표달성 비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외국의 침공에 대한 방어 태세에 문제가 있으며 2030년까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
한화에어로, 협력사 AI역량 강화 돕는다…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 협력사 AI역량 강화 돕는다…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4 09:39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방산·항공 분야에서 AI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협력사들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협력사 실무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커넥트 온(CONNECT: ON)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방산·항공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협력사들의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특징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방산업계 특성을 고려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 유의해야 할 보안 관련 내용도 함께 다뤘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추진 예정인 금융·연구개발(R&D)·교육 분야 동반성장 사업을 소개하고 최근 개정된 사업 관련 주요 법률도 설명했다.
또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한국전력 등도 함께 참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차준호 한화에어로 구매실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 협력사 AI역량 강화 돕는다…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4 09:39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방산·항공 분야에서 AI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협력사들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협력사 실무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커넥트 온(CONNECT: ON)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방산·항공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협력사들의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특징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방산업계 특성을 고려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때 유의해야 할 보안 관련 내용도 함께 다뤘다.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추진 예정인 금융·연구개발(R&D)·교육 분야 동반성장 사업을 소개하고 최근 개정된 사업 관련 주요 법률도 설명했다.
또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한국전력 등도 함께 참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차준호 한화에어로 구매실장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 협력사 AI역량 강화 돕는다…동반성장 세미나 개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방산·항공 분야에서 AI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협력사들의 AI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협력사 실무..
"한화시스템, 유럽 방공망 확대 수혜…중장기 성장 기대" DB證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 유럽 방공망 확대 수혜…중장기 성장 기대" DB證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4 07:33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방공 레이더를 앞세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는 가운데 우주와 미국 해양방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4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빌드업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방공체계 공급 부족과 맞물려 관련 수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지 업체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방공구상(ESSI)에 포함된 IRIS-T SLM 방공체계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하기 위해 독일 방산업체 디힐 디펜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SAM·M-SAM 레이더를 통한 직접 수출과 유럽 방산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간접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서 연구원은 "드론의 물량 공세와 탄도미사일의 위협 모두를 각각 하층과 상층에서 방어해야 하는 서방국들은 레이더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방공체계뿐 아니라 K9 자주포와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지상방산과 무인정·전투함 등 함정 분야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한화시스템은 각종 무기체계에 레이더와 전자·센서, 지휘통제체계 등을 공급하고 있어 전방 방산업체의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지상방산과 함정 등 전방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국방예산 확대 기조하에 무기체계 전방위에 걸쳐 포션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중장기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상부문의 장기 성장 잠재력도 높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매출이 지난해 2조4390억원에서 올해 2조9670억원, 2027년 3조3760억원, 2028년 3조7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2290억원에서 43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와 미국 해양방산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다부처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0기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우주항공청 중심의 위성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필리조선소(HPSI)를 통한 MRIV 수주 등 미국 방산시장 진출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여전히 우주·조선·방산에 걸친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 유럽 방공망 확대 수혜…중장기 성장 기대" DB證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정 2026.09.04 07:33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방공 레이더를 앞세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는 가운데 우주와 미국 해양방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4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빌드업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방공체계 공급 부족과 맞물려 관련 수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지 업체와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방공구상(ESSI)에 포함된 IRIS-T SLM 방공체계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하기 위해 독일 방산업체 디힐 디펜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SAM·M-SAM 레이더를 통한 직접 수출과 유럽 방산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간접 수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서 연구원은 "드론의 물량 공세와 탄도미사일의 위협 모두를 각각 하층과 상층에서 방어해야 하는 서방국들은 레이더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방공체계뿐 아니라 K9 자주포와 K2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지상방산과 무인정·전투함 등 함정 분야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한화시스템은 각종 무기체계에 레이더와 전자·센서, 지휘통제체계 등을 공급하고 있어 전방 방산업체의 수주 확대가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지상방산과 함정 등 전방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국방예산 확대 기조하에 무기체계 전방위에 걸쳐 포션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의 중장기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방상부문의 장기 성장 잠재력도 높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 매출이 지난해 2조4390억원에서 올해 2조9670억원, 2027년 3조3760억원, 2028년 3조7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2290억원에서 43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주와 미국 해양방산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다부처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0기 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국방부와 우주항공청 중심의 위성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필리조선소(HPSI)를 통한 MRIV 수주 등 미국 방산시장 진출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여전히 우주·조선·방산에 걸친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 유럽 방공망 확대 수혜…중장기 성장 기대" DB證
한화시스템이 방공 레이더를 앞세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는 가운데 우주와 미국 해양방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4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빌드업이 다각도로..
HD현대-롯데 대산 석화사업 통합...'H&L 어드밴스드' 출범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한 'H&L 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업재편의 첫 사례다.
H&L 어드밴스드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남수·천양식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H&L 어드밴스드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하는 '대산1호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됐다. 사명은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결합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예정이다.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한 'H&L 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업재편의 첫 사례다.
H&L 어드밴스드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남수·천양식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H&L 어드밴스드는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하는 '대산1호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됐다. 사명은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결합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생산 최적화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예정이다.
디일렉(THE ELEC)
HD현대-롯데 대산 석화사업 통합...'H&L 어드밴스드' 출범 - 디일렉(THE ELEC)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를 통합한 'H&L 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업재편의 첫 사례다.H&L 어드밴스드는
SK이터닉스-엔라이튼, 재생에너지 전 주기 사업 협력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SK이터닉스가 엔라이튼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협력한다.
SK이터닉스는 지난 3일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과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부터 데이터 활용, 자산 매입, 신규 사업 개발까지 재생에너지 사업 전 주기에서 협력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엔라이튼은 에너지 IT 플랫폼 '발전왕'에서 확보한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이터닉스는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산관리 효율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엔라이튼은 전국에 분산된 발전자원을 가상발전소(VPP)로 통합하고 있다.
SK이터닉스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사업과 함께 전력중개·분산자원 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은규 기자, 디일렉(THE ELEC)
SK이터닉스가 엔라이튼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협력한다.
SK이터닉스는 지난 3일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과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부터 데이터 활용, 자산 매입, 신규 사업 개발까지 재생에너지 사업 전 주기에서 협력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엔라이튼은 에너지 IT 플랫폼 '발전왕'에서 확보한 발전소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이터닉스는 발전 데이터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자산관리 효율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엔라이튼은 전국에 분산된 발전자원을 가상발전소(VPP)로 통합하고 있다.
SK이터닉스는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료전지 사업과 함께 전력중개·분산자원 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디일렉(THE ELEC)
SK이터닉스-엔라이튼, 재생에너지 전 주기 사업 협력 - 디일렉(THE ELEC)
SK이터닉스가 엔라이튼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협력한다.SK이터닉스는 지난 3일 에너지 기후테크 기업 엔라이튼과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과 전략적 파트
대전시, 국방연구원·연구관리 기관 등 40개 공공기관 유치 진력
박주영, 연합뉴스
시 관계자 "수도권 공공기관 중 대전 이전지역 희망하는 곳 많다고 들어"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한국국방연구원과 연구관리 전문기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TF는 지난 2월부터 유치 희망 기관 40곳을 선정해 국토부에 제출한 뒤 중점 유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비롯해 국방연구원 등 방산산업 연구기관, 지식재산, 철도서비스, 그린테크, 창업·벤처 기술금융 등 분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유세종 2차공공기관이전대응단장은 연합뉴스에 "대전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어 국방연구원 역시 기능에 맞춰 대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관 성격이 도시 기능에 부합하는지 등이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그에 맞춘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에 따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한국연구재단과 통합되는 만큼, 과기사업화진흥원이 대전에 본원이 있는 연구재단으로 자연스레 흡수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서울지역 공동주택 용지 개발로 즉각 이전이 필요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종사자들이 신속히 이주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연구관리 전문기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획·평가·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밀집해 있는 27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중점 유치 대상으로 분류했다.
앞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연구관리 전문기관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노동조합 대표들은 지난 2일 대전시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 기관의 대전 이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공공기관들은 올해 초부터 소관 주무 부처와 국회 등에 여러 차례 대전 이전을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공공기관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 단장은 "수도권에 남은 공공기관 중에 대전을 이전 지역으로 희망하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며 "지난 2일 간담회 때도 대외적으로 대전 이전 의사를 밝히기 어려워 참여하지 못한 공공기관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3시54분 송고
박주영, 연합뉴스
시 관계자 "수도권 공공기관 중 대전 이전지역 희망하는 곳 많다고 들어"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한국국방연구원과 연구관리 전문기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TF는 지난 2월부터 유치 희망 기관 40곳을 선정해 국토부에 제출한 뒤 중점 유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R&D)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비롯해 국방연구원 등 방산산업 연구기관, 지식재산, 철도서비스, 그린테크, 창업·벤처 기술금융 등 분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유세종 2차공공기관이전대응단장은 연합뉴스에 "대전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어 국방연구원 역시 기능에 맞춰 대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관 성격이 도시 기능에 부합하는지 등이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그에 맞춘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에 따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한국연구재단과 통합되는 만큼, 과기사업화진흥원이 대전에 본원이 있는 연구재단으로 자연스레 흡수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서울지역 공동주택 용지 개발로 즉각 이전이 필요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종사자들이 신속히 이주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연구관리 전문기관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기획·평가·관리하는 기관으로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밀집해 있는 27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중점 유치 대상으로 분류했다.
앞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연구관리 전문기관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노동조합 대표들은 지난 2일 대전시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 기관의 대전 이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해당 공공기관들은 올해 초부터 소관 주무 부처와 국회 등에 여러 차례 대전 이전을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을 상대로 유치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공공기관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 단장은 "수도권에 남은 공공기관 중에 대전을 이전 지역으로 희망하는 곳이 많다고 들었다"며 "지난 2일 간담회 때도 대외적으로 대전 이전 의사를 밝히기 어려워 참여하지 못한 공공기관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3시54분 송고
연합뉴스
대전시, 국방연구원·연구관리 기관 등 40개 공공기관 유치 진력 |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한국국방연구원과 연구관리 전문기관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기관 ...
미국, 카자흐 텅스텐 개발 이어 타지크 안티몬에도 '관심'
유창엽, 연합뉴스
美 특사·상원의원, 타지키스탄 대통령 만나 투자 논의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핵심 광물에 관심이 많은 미국이 카자흐스탄 텅스텐 개발에 나선 데 이어 타지키스탄 안티몬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미국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열린 지역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런 행보를 보였다.
세르지오 고르 미국 중앙아시아 특사 겸 인도 주재 미국 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소속 스티브 데인스 의원은 지난 1일 비슈케크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안티몬 개발 투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의 이런 행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올해 들어 중앙아시아에 부쩍 관심을 보이면서 카자흐스탄의 텅스텐 개발에 이미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 광물업체 코브 캐피탈은 현재 카자흐스탄 국영 광물업체 타우켄 삼룩과 함께 텅스텐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 타지키스탄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안티몬 생산량 세계 3위 국가란 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지난해 전세계 안티몬 생산량 11만톤(t) 중 2만2천t을 생산해 중국(4만t), 러시아(3만2천t)의 뒤를 이었다.
안티몬은 배터리와 방염재, 반도체, 적외선 광학장비, 방산물자 등에 사용된다.
중국이 2024년 안티몬 제품 수출통제를 시작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진 상태다.
미국이 타지키스탄에서 안티몬 개발을 시도할 경우 타지키스탄과 관련 있는 자국 광물업체 컴섭 커모디티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TCA는 짚었다.
컴섭 커모디티스는 2006년 타지키스탄의 대표적 광물업체 안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으며, 안조브는 현재 타지키스탄의 한 안티몬-수은 광상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타지키스탄에서 안티몬 채굴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에 진출한 가운데 미국의 타지키스탄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장지에 대한 접근이 바로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 안티몬에는 일본과 유럽연합(EU)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36분 송고
유창엽, 연합뉴스
美 특사·상원의원, 타지키스탄 대통령 만나 투자 논의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핵심 광물에 관심이 많은 미국이 카자흐스탄 텅스텐 개발에 나선 데 이어 타지키스탄 안티몬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미국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열린 지역협력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런 행보를 보였다.
세르지오 고르 미국 중앙아시아 특사 겸 인도 주재 미국 대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소속 스티브 데인스 의원은 지난 1일 비슈케크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안티몬 개발 투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의 이런 행보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올해 들어 중앙아시아에 부쩍 관심을 보이면서 카자흐스탄의 텅스텐 개발에 이미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 광물업체 코브 캐피탈은 현재 카자흐스탄 국영 광물업체 타우켄 삼룩과 함께 텅스텐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이 타지키스탄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안티몬 생산량 세계 3위 국가란 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지난해 전세계 안티몬 생산량 11만톤(t) 중 2만2천t을 생산해 중국(4만t), 러시아(3만2천t)의 뒤를 이었다.
안티몬은 배터리와 방염재, 반도체, 적외선 광학장비, 방산물자 등에 사용된다.
중국이 2024년 안티몬 제품 수출통제를 시작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진 상태다.
미국이 타지키스탄에서 안티몬 개발을 시도할 경우 타지키스탄과 관련 있는 자국 광물업체 컴섭 커모디티스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TCA는 짚었다.
컴섭 커모디티스는 2006년 타지키스탄의 대표적 광물업체 안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으며, 안조브는 현재 타지키스탄의 한 안티몬-수은 광상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타지키스탄에서 안티몬 채굴에서 생산까지 전 과정에 진출한 가운데 미국의 타지키스탄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장지에 대한 접근이 바로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 안티몬에는 일본과 유럽연합(EU)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36분 송고
연합뉴스
미국, 카자흐 텅스텐 개발 이어 타지크 안티몬에도 '관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핵심 광물에 관심이 많은 미국이 카자흐스탄 텅스텐 개발에 나선 데 이어 타지키스탄 안티몬에도 눈길을...
대만, 베이징 타격 가능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나서
김철문, 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유사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만군 관계자는 전날 대만군이 실전 배치한 1세대 '칭톈(擎天) 1형'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이어 2세대 '칭톈 2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램제트엔진을 장착해 마하 3(시속 3천675km)의 속도로 중국 화중과 화동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 1천200∼1천500km의 칭톈 1형 미사일을 공군 산하의 특수미사일여단에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가 개발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NCSIST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칭톈 2형 미사일도 연구·테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초음속(마하 6∼8)으로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천km에 달한다.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에 위치한 대만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대만군 지휘부가 전쟁 발발 시 3군을 지휘하는 군용 벙커인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 등과 함께 대만군의 전시 4대 중요지휘소로 알려졌다.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산하에 방공미사일 작전통제본부와 5개 미사일여단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4개 여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미사일과 톈궁 방공미사일을 운용하며, 나머지 한 개 여단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격용 전술 미사일'을 운용하는 특수 미사일여단(791여단)으로 편성돼 있다.
전략적 종심 타격과 비대칭 작전 무기의 운용을 담당하는 특수미사일여단은 슝펑-2E 미사일을 비롯해 유사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중국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는 슝성 순항미사일(슝펑-2E 미사일 개량형), 칭톈 1형 미사일, 사거리 500km인 톈궁-2B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등 4종류의 자국산 미사일을 구비, 중국 무력 침공에 대한 억지력을 갖췄다.
톈궁-2B 미사일은 1995∼96년 3차 대만 해협 위기 당시 뤄번리 대만군 참모총장의 긴급명령으로 제작 배치한 톈궁-2S 단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의 개량형이다.
소식통은 특수미사일여단이 지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대만판 AGM-158 미사일로 불리는 장거리 정밀타격무기인 '펑준 지상공격 미사일'과 자국산 자폭 무인기(드론) 젠샹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만 행정원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225억 대만달러(약 48조7천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특히 국방부 예산안은 군사 투자예산이 올해보다 975억 대만달러가 늘어난 2천591억 대만달러, 탄약 및 예비 부품 조달 등 운영유지비는 257억 대만달러가 증액된 2천247억 대만달러, 지원병의 점진적 증가로 인한 인력 유지비는 73억 대만달러가 늘어난 2천81억 대만달러로 각각 편성됐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38분 송고
김철문, 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유사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만군 관계자는 전날 대만군이 실전 배치한 1세대 '칭톈(擎天) 1형' 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이어 2세대 '칭톈 2형'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램제트엔진을 장착해 마하 3(시속 3천675km)의 속도로 중국 화중과 화동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유효사거리 1천200∼1천500km의 칭톈 1형 미사일을 공군 산하의 특수미사일여단에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가 개발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NCSIST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칭톈 2형 미사일도 연구·테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초음속(마하 6∼8)으로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천km에 달한다.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에 위치한 대만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대만군 지휘부가 전쟁 발발 시 3군을 지휘하는 군용 벙커인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 등과 함께 대만군의 전시 4대 중요지휘소로 알려졌다.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산하에 방공미사일 작전통제본부와 5개 미사일여단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4개 여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방공미사일과 톈궁 방공미사일을 운용하며, 나머지 한 개 여단은 중국의 공격에 대응해 원점 타격을 위한 '장거리 공격용 전술 미사일'을 운용하는 특수 미사일여단(791여단)으로 편성돼 있다.
전략적 종심 타격과 비대칭 작전 무기의 운용을 담당하는 특수미사일여단은 슝펑-2E 미사일을 비롯해 유사시 세계 최대 규모의 댐인 중국 싼샤댐까지 공격할 수 있는 슝성 순항미사일(슝펑-2E 미사일 개량형), 칭톈 1형 미사일, 사거리 500km인 톈궁-2B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등 4종류의 자국산 미사일을 구비, 중국 무력 침공에 대한 억지력을 갖췄다.
톈궁-2B 미사일은 1995∼96년 3차 대만 해협 위기 당시 뤄번리 대만군 참모총장의 긴급명령으로 제작 배치한 톈궁-2S 단거리 전술 지대지 미사일의 개량형이다.
소식통은 특수미사일여단이 지하 벙커를 공격할 수 있는 대만판 AGM-158 미사일로 불리는 장거리 정밀타격무기인 '펑준 지상공격 미사일'과 자국산 자폭 무인기(드론) 젠샹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만 행정원은 내년도 국방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225억 대만달러(약 48조7천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특히 국방부 예산안은 군사 투자예산이 올해보다 975억 대만달러가 늘어난 2천591억 대만달러, 탄약 및 예비 부품 조달 등 운영유지비는 257억 대만달러가 증액된 2천247억 대만달러, 지원병의 점진적 증가로 인한 인력 유지비는 73억 대만달러가 늘어난 2천81억 대만달러로 각각 편성됐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38분 송고
연합뉴스
대만, 베이징 타격 가능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나서 | 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유사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수출 임박…6천800억원 규모
홍규빈,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크로아티아와 수출 계약을 맺고 천무 18문과 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약 4억3천520만유로(약 6천800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시 크로아티아는 천무를 수입한 4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수출하고 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천무 수출 지역에는) 동유럽, 북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북미도 (수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55분 송고
홍규빈,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현지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조만간 크로아티아와 수출 계약을 맺고 천무 18문과 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 금액은 약 4억3천520만유로(약 6천800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체결 시 크로아티아는 천무를 수입한 4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수출하고 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수행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천무 수출 지역에는) 동유럽, 북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북미도 (수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4시55분 송고
연합뉴스
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수출 임박…6천800억원 규모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머니무브] 사업 떼고 지분도 나눴다…㈜한화, 자본배분 새 판
김수민 기자, 블로터
기업의 전략은 돈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드러납니다. 주요 대기업의 투자와 자산 매각, 자본확충, 사업재편을 따라가며 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합니다.
㈜한화가 직접 하던 사업을 전문 계열사로 옮기는 작업에 이어 보유 지분 재배치까지 마무리했다. 반도체·태양광 장비와 플랜트·풍력 사업을 한화세미텍·한화솔루션·한화오션으로 넘겼고 협동로봇과 이차전지 장비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떼어냈다. 올해 8월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자회사 지분을 다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로 분리했다.
최근 이어진 사업 재편을 따라가면 ㈜한화의 역할 변화도 드러난다. 직접 여러 사업을 거느리기보다 사업 특성에 맞는 계열사에 운영자산을 배치하고 ㈜한화는 핵심 계열사에 자본을 배분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올해 인적분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서로 성격이 다른 자회사 지분까지 별도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나눈 조치다.
반도체·태양광·플랜트…5467억 규모 사업 이동
사업 재배치의 시작은 모멘텀부문이었다. ㈜한화는 2023년 12월 모멘텀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한화세미텍(당시 한화정밀기계)에 750억원에 넘겼다. 당시 ㈜한화는 모멘텀부문이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와 태양광 제조 공정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장비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한화정밀기계는 2025년 한화세미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제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듬해 모멘텀부문은 태양광 장비사업을 한화솔루션으로 넘겼다. 2026년 정정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총 거래금액은 402억원이다.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은 2081억원, 건설부문의 풍력 사업은 2234억원에 각각 한화오션으로 옮겨졌다. 공시상 거래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반도체·태양광 장비·플랜트·풍력 등 네 사업의 이동 규모만 5467억원에 이른다.
㈜한화 입장에서는 직접 영위하던 사업과 자산을 정리한 반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오션 등 양수 계열사는 해당 사업의 자산과 계약을 넘겨받고 향후 투자 부담까지 맡게 됐다. 특히 풍력과 플랜트 사업의 이전은 조선·해양을 넘어 해양에너지와 플랜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한화오션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맞물렸다. 한화오션은 이후 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 계약 및 인허가를 다시 신안우이해상풍력으로 옮기는 등 자체적인 사업구조 재편도 이어갔다.
㈜한화 내부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봇과 모멘텀이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2023년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현물출자해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했고 지분은 모멘텀 측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나뉘었다. 모멘텀 측 취득금액은 약 424억원이었다. 직접 운영하던 로봇 사업을 별도 회사로 떼어내면서도 지분을 통해 향후 성장가치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태양광 장비사업을 제외한 모멘텀부문 자체를 물적분할해 한화모멘텀을 설립했다. ㈜한화가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와 산업용 기계 등의 사업은 ㈜한화 내부 사업부가 아닌 독립 법인에서 운영하게 됐다. ㈜한화는 사업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분할 목적으로 내세웠다.
직접사업 줄인 ㈜한화…한화M&S로 8600억 이동
㈜한화는 올해 1월14일 이사회에서 일부 자회사 지분을 묶어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15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3일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Hanwha M&S)가 공식 출범했다.
한화M&…
김수민 기자, 블로터
기업의 전략은 돈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드러납니다. 주요 대기업의 투자와 자산 매각, 자본확충, 사업재편을 따라가며 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합니다.
㈜한화가 직접 하던 사업을 전문 계열사로 옮기는 작업에 이어 보유 지분 재배치까지 마무리했다. 반도체·태양광 장비와 플랜트·풍력 사업을 한화세미텍·한화솔루션·한화오션으로 넘겼고 협동로봇과 이차전지 장비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떼어냈다. 올해 8월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자회사 지분을 다시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로 분리했다.
최근 이어진 사업 재편을 따라가면 ㈜한화의 역할 변화도 드러난다. 직접 여러 사업을 거느리기보다 사업 특성에 맞는 계열사에 운영자산을 배치하고 ㈜한화는 핵심 계열사에 자본을 배분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올해 인적분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서로 성격이 다른 자회사 지분까지 별도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나눈 조치다.
반도체·태양광·플랜트…5467억 규모 사업 이동
사업 재배치의 시작은 모멘텀부문이었다. ㈜한화는 2023년 12월 모멘텀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한화세미텍(당시 한화정밀기계)에 750억원에 넘겼다. 당시 ㈜한화는 모멘텀부문이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와 태양광 제조 공정 장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장비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한화정밀기계는 2025년 한화세미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제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듬해 모멘텀부문은 태양광 장비사업을 한화솔루션으로 넘겼다. 2026년 정정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총 거래금액은 402억원이다.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은 2081억원, 건설부문의 풍력 사업은 2234억원에 각각 한화오션으로 옮겨졌다. 공시상 거래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반도체·태양광 장비·플랜트·풍력 등 네 사업의 이동 규모만 5467억원에 이른다.
㈜한화 입장에서는 직접 영위하던 사업과 자산을 정리한 반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오션 등 양수 계열사는 해당 사업의 자산과 계약을 넘겨받고 향후 투자 부담까지 맡게 됐다. 특히 풍력과 플랜트 사업의 이전은 조선·해양을 넘어 해양에너지와 플랜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한화오션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맞물렸다. 한화오션은 이후 해상풍력 발전사업 관련 자산과 부채, 계약 및 인허가를 다시 신안우이해상풍력으로 옮기는 등 자체적인 사업구조 재편도 이어갔다.
㈜한화 내부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봇과 모멘텀이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2023년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 사업을 현물출자해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했고 지분은 모멘텀 측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 32%로 나뉘었다. 모멘텀 측 취득금액은 약 424억원이었다. 직접 운영하던 로봇 사업을 별도 회사로 떼어내면서도 지분을 통해 향후 성장가치에 참여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태양광 장비사업을 제외한 모멘텀부문 자체를 물적분할해 한화모멘텀을 설립했다. ㈜한화가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와 산업용 기계 등의 사업은 ㈜한화 내부 사업부가 아닌 독립 법인에서 운영하게 됐다. ㈜한화는 사업별 전문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분할 목적으로 내세웠다.
직접사업 줄인 ㈜한화…한화M&S로 8600억 이동
㈜한화는 올해 1월14일 이사회에서 일부 자회사 지분을 묶어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15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3일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Hanwha M&S)가 공식 출범했다.
한화M&…
블로터
[재계 머니무브] 사업 떼고 지분도 나눴다…㈜한화, 자본배분 새 판
기업의 전략은 돈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드러납니다. 주요 대기업의 투자와 자산 매각, 자본확충, 사업재편을 따라가며 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 추적합니다. ㈜한화가 직접 하던 사업을 전문 계열사로 옮기는 작업에 이어 보유 지분 재배치까지 마무리했다. 반도체·태양광 장비와 플랜트·풍력 사업을
경남도의회·진주시의회, 혁신도시 현안 해결 '힘 합친다'
이정훈,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회와 진주시의회가 진주시에 있는 경남혁신도시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친다.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과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은 4일 도의회에서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준 의장과 박미경 의장은 먼저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혁신도시가 발전 5사 통합본사 위치로 적합하며 입지 결정 과정에 지역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할 때 우주항공·방산·원전·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된 핵심 공공기관이 경남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혁신도시 최대 공공기관인 LH가 기능에 따라 2개 회사로 분리되더라도 핵심 기능·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의장은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기존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지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남혁신도시가 경남은 물론,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6시38분 송고
이정훈,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회와 진주시의회가 진주시에 있는 경남혁신도시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친다.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과 박미경 진주시의회 의장은 4일 도의회에서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편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준 의장과 박미경 의장은 먼저 한국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혁신도시가 발전 5사 통합본사 위치로 적합하며 입지 결정 과정에 지역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할 때 우주항공·방산·원전·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과 연계된 핵심 공공기관이 경남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혁신도시 최대 공공기관인 LH가 기능에 따라 2개 회사로 분리되더라도 핵심 기능·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두 의장은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하고 기존 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지역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남혁신도시가 경남은 물론,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04일 16시38분 송고
연합뉴스
경남도의회·진주시의회, 혁신도시 현안 해결 '힘 합친다' | 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의회와 진주시의회가 진주시에 있는 경남혁신도시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