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사회과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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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만들어봄
오픈AI, 내부 모델로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 해결 발표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글로벌 AI/SW 담당 이영진입니다.

오픈AI가 AI 산업의 변곡점으로 꼽히는 GPT-6 Astra보다도 뛰어난 '신규 내부 모델'과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해 수학 난제 해결을 발표했습니다.

3차원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에서 매끄러운 초기 상태가 유한 시간 내 특이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인데요

7개의 밀레니엄 문제는 현대 수학의 가장 중요한 미해결 난제로 해결 시 상금 100만 달러가 주어지고, 현재는 푸엥카레 추측만 해결된 상태입니다.

즉, 인류가 수십년간 해결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미해결 문제를 AI가 해결한 셈입니다.

물론 연구의 진행과 발표 조율 과정을 두고 뉴욕대 트리스탄 벅마스터와 앤스로픽 레벤트 알푀게와의 갈등이 존재했고, Lean 검증이 있다고 해서 수학계에서 문제 해결을 공식 인증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성과의 의의는 단순히 어려운 수학 문제 하나를 해결했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AI 연구 자동화 능력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픈AI는 1만개 수준의 에이전트를 병렬로 가동해 서로 다른 가설과 접근법을 탐색시키고, 각 그룹에서 발견된 유망한 아이디어를 다른 그룹에 전파하며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대규모 연구 조직의 가설 설정, 탐색, 협업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것입니다.

나비에-스토크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에이전트들은 270만 개의 메시지를 주고 받고, 약 1,300억 개의 출력 토큰을 사용했으며, 첫 에이전트 구동부터 해법 도출까지 걸린 시간은 약 88시간에 불과했습니다.

AI 스케일링의 축은 단일 모델 성능 향상을 넘어 에이전트 기반 AI 연구 조직의 규모와 투입되는 추론 컴퓨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모델이 완성된 모델이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해당 모델은 8/28일 학습을 시작했고, 연구 중 개선된 체크포인트를 지속 적용했습니다.

즉, 완성된 모델의 최대 성능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이미 나타난 연구 능력으로 이번 결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향후 이러한 연구 방식은 수학을 넘어 과학과 공학 R&D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규모 에이전트가 다양한 가설과 설계안을 병렬로 탐색하고, 시뮬레이션, 코딩, 실험 도구를 통해 결과를 검증하는 방식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2026/9/9 공표자료)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권석준는 9월 8일 나비에 스토크를 푼 날이 역사에 분기점으로 기록될 날이라고 하네요
Channel photo updated
사람들이 너도 나도 게임 제작에 들어간 상황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게 의미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https://www.fmkorea.com/best/10309337262
제 생각도 같습니다
점심 약속에 나갔다가 만난 지인이 내 눈동자를 보더니 기겁을 했다. 흰자위가 너무 샛노랗다며 간에 무슨 큰 병이 생긴 거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길래, 당장 큰 통증은 없어서 자리에 앉아 바로 AI에게 증상을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살면서 처음 들어보는 '길버트 증후군'. 반신반의하며 작년 건강검진 결과표를 넘겨줬더니, 간세포 손상을 뜻하는 AST, ALT 같은 다른 간 수치는 완벽하게 정상인데 황달을 일으키는 총빌리루빈과 간접빌리루빈만 뾰족하게 솟아오른 패턴을 짚어내며 길버트 증후군이 확실하다고 쐐기를 박아주더라. 검사 표에서 왜 하는지 모르는 항목이었는데, 이런데 쓸모가 있었구나 싶다.

살다 보니 내 몸에 이런 낯선 증후군이 있는 것도 다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예전에 방송인 강남도 앓고 있다고 밝혀서 꽤 유명해졌던 병이다. 한국인 인구의 대략 5% 정도, 즉 20명 중 1명꼴로 꽤 흔하게 갖고 있는 선천적 체질이라고 한다. 길버트 증후군은 간에서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대사 효소의 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져서, 전날 속이 안좋아서 저녁을 굶었는데 이렇게 20시간씩 무식하게 굶거나 몸을 혹사시키면 효소 처리가 밀리면서 눈부터 노래지는 병이다.

게다가 단순히 눈동자 색만 변하는 게 끝이 아니었다. 눈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체내 수치가 치솟는 상황이 되면,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지는 무기력증과 머릿속이 안개 낀 것처럼 뿌예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그리고 만성 피로와 경미한 소화불량 같은 증상들이 세트로 따라온다고 한다. 어쩐지 어제 단식하고 나서 유독 머리가 안 돌아가고 컨디션이 바닥을 치더라니, 내 간 효소가 뻗어버려서 온몸으로 보내는 파업 신호였던 거다.

단순 검색으로는 절대 유추해 내지 못했을 내 몸의 미세한 패턴과 증상을, 과거 데이터까지 대조해가며 맞춤형 주치의처럼 짚어내다니. 병원에 가기 전 덜컥 겁부터 났는데 수치 입력으로 단숨에 어떤 상황인지 특정해 마음을 진정시켜 줬다. 내 일상의 찌뿌둥함과 브레인 포그의 원인까지 완벽하게 읽어내는 걸 보며 진심으로 시대가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