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신도들이여, 사제들과 수도사들만이 끊임없이 기도(즉, 예수기도 실천)해야 하며 평신도에게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신도들은 모두 항상 기도 안에 거해야 합니다. 신학자 성 그리고리오스는 숨을 쉴 때마다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들이 너에게 하는 모든 악한 말을 황금관처럼 여기도록 하여라. 모욕을 당하거나 거친 말을 들을 때, 사람은 고통을 느끼지만, 이 고통은 그의 정념을 치유하는 향유가 되며, 그의 영혼의 상처를 싸매는 약이 된단다. 교만과 정결치 못함의 정념을 정화하는 데 있어, 인내와 침묵 가운데 모욕과 멸시를 견디는 것만큼 강력한 덕은 없단다.
주님과 연합하는 데 있어서 성찬 다음으로 확실한 방법은 내적으로 행하는 예수기도입니다. 수도사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의무적으로 예수기도를 해야합니까? 그렇습니다. 신자들은 마음 안에서 주님과 연합해야 하며, 이러한 연합을 성취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 예수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책의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영적 독서의 목적이요 결실입니다. 읽은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는다면 그 영적 독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며, 심지어 해로운 결과를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이론이 쌓여, 당신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보다는 사람들을 비판하게 만들 것입니다.
너의 양심을 살피거라. 우리는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만일 우리의 채권자인 양심에게 우리가 빚진 모든 것을 갚지 않는다면, 양심은 우리가 갚지 않은 모든 것에 대해 조금도 주저함 없이 우리를 격렬히 고발할 것이란다. 그때에, 아아! 우리의 입은 침묵할 것이며,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로구나.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이나, "피곤하니 기도를 좀 생략하여 짧게 해야겠군" 하는 생각들은 절대로 머리 속에 넣어 두지 마십시오. 강조하건데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소임(수도사들에게 매일 주어지는 정해진 노동)으로 인해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고 해도, 기도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손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생활의 이치입니다.
우리가 자신 안에서 악의, 시기, 비판, 불평, 그리고 악마에게서 비롯된 그 어떤 것을 보게 될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모욕하거나 비웃어도 상처받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상처받고, 괴로워하고, 분개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