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브리아 폭발

보통 어떠한 생태계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할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반감기에 맞춰 여러 비트코인 상에서 엄청나게 많은 프로젝트들이 앞다퉈 무언가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Arch Network(아크 네트워크)입니다.

아크 네트워크는 스스로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에 프로그래밍을 직접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실행 레이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레이어 1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병렬 처리를 통한 확장성 (블록당 4000tx), 그리고 무허가적인 상호운용성과 구성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그냥 쉽게 말하자면 비트코인 메인넷에서 짱 빠르면서 스마트 컨트랙트도 구현되고, 무엇보다 Rust, C, C++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해 앱 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 등장하고 있는 수많은 레이어 2들과 같이 브릿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비트코인의 표현력과 확장성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BitVM을 이용한 브릿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어 2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아크 네트워크가 주장하는 기술력이 실재하는지, 또 이 기술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다줄지는 증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 CBRC-20의 유니스왑을 자처하는 Motoswap 테스트넷 알파 출시

- Tap Protocol 기반 토큰 스왑을 가능하게 해주는 UniTap 출시

- 룬 프로토콜 기반의 AMM인 RUNES DEX 4월 20일 출시 예고

와 같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상에서 토큰 스탠다드 전쟁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개막했습니다. 전쟁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저는 모두 어느 정도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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