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과세, 이번에도 유예된다
정부는 2027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한다. 연간 양도/대여 이익 중 250만원을 넘는 금액에 지방세 포함 22%를 걷는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도 결국 밀린다고 본다.
지금 제도를 그대로 시행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너무 많고, 그 정치적 비용은 너무 크다.
1️⃣ 이미 세 번이나 같은 이유로 밀렸다
가상자산 과세는 이미 세 차례 연기됐다. 이유도 매번 비슷했다. 과세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장 제도가 덜 만들어졌고, 투자자 보호와 신고체계가 먼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회예산정책처 연구용역에서는 250만원인 공제를 최대 2,000만원까지 올리고, 손실을 5년간 이월공제하고, 스테이킹/렌딩/에어드롭 과세기준도 새로 만들자고 한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 세제혜택을 주자는 방안까지 나왔다.
시행 4개월을 앞두고 공제액, 손실처리, DeFi 과세, 거래소 세율까지 다시 뜯어고치자는 상황에서 ‘준비가 끝났다’고 부르기는 어렵다.
게다가 국회에는 이미 과세를 2029년, 2030년까지 다시 미루자는 법안도 올라와 있다.
2️⃣ 세금은 글로벌인데, 추적은 국내에 갇혀 있다
실명계좌와 KYC가 붙어 있는 국내 거래소 과세는 쉽다. 문제는 그 밖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사고팔고, 개인지갑으로 옮긴 뒤 DEX에서 스왑하고, DeFi에 예치해 이자를 받고, 스테이킹 보상이나 에어드롭까지 받았다면 그 소득을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고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가상자산은 국경도 없고 거래소 밖에서도 24시간 움직이는데, 가장 복잡한 해외/개인지갑/DeFi 영역의 과세기준과 정보수집 체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3️⃣ 주식과 비교하면 형평성이 없다
금투세는 폐지됐다. 국내 상장주식 소액주주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대부분 비과세다.
가령 삼성전자에서 1억원의 양도차익을 낸 사람은 소득세가 0원이다. 그런데 이 코인 과세가 발효되고, 비트코인으로 1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내면 2,000 만원이상 세금을 낸다. (심지어 코인은 손실 이월공제도 없다.)
과세를 할거면 주식과 코인 둘다 하던지, 아니면 아예 둘다 안하던지. 형평성이 없다.
4️⃣ 산업은 키운다면서 돈은 밖으로 밀어낸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하면 세원이 훤히 보이고 해외 CEX/DEX로 나갈수록 집행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투자자의 행동은 뻔하다.
국내 거래소는 원화 입출금 창구가 되고 실제 거래는 해외와 온체인으로 이동할 유인이 커진다.
국회 연구용역조차 해외/DEX로의 자금 이탈과 조세저항을 우려해 국내 거래소 거래에는 낮은 세율이나 세액공제를 주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세금을 걷으려다 세원이 국경을 넘는 셈이다.
국내 주식보다 불리하고, 해외보다 국내 거래를 더 쉽게 잡고, 국내 시장의 유동성까지 해외로 밀어낼 수 있다면 묻게 된다.
이 과세안은 정확히 누굴 위한 것인가?
5️⃣ 세금 내기 한 달 전에 총선이 온다
절대 특정 정당을 지지하려는 얘기가 아니다.
현행법대로라면 2027년 한 해의 가상자산 수익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이다. 그런데 제23대 총선은 2028년 4월 12일이다.
즉 코인 투자자들이 첫 세금을 내기 불과 몇 주 전에 총선 투표를 한다. 그때는 이미 2027년에 얼마를 벌었고 다음 달에 대략 얼마를 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17%가 크립토 투자 경험이 있는데, 24년 대선이 다가오자 트럼프를 포함한 친 크립토 진영에서 미국을 전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결과적으로 친크립토 후보들이 양당에서 상당수 승리했다.
크립토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 정치권이 크립토 투자자를 무시할 수 없는 유권자 집단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한국은 더 만만치 않다. 2025년 말 국내 거래가능 가상자산 계정만 1,113만개로 국민의 20% 이상이 코인 투자 경험이 있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주식에는 없는 세금, 국경 밖 세원은 제대로 잡지도 못하는 세금, 국내 자금을 해외로 밀어낼 수도 있는 세금을 그대로 들고 간다면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물론 코인 소득에 영원히 세금을 매기지 말자는게 아니다. 과세하려면 해외/온체인까지 동일하게 잡고, 손실도 인정하고, 다른 투자자산과 형평성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2027년 1월부터 가상자산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한다. 연간 양도/대여 이익 중 250만원을 넘는 금액에 지방세 포함 22%를 걷는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도 결국 밀린다고 본다.
지금 제도를 그대로 시행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너무 많고, 그 정치적 비용은 너무 크다.
1️⃣ 이미 세 번이나 같은 이유로 밀렸다
2022 → 2023 → 2025 → 2027
가상자산 과세는 이미 세 차례 연기됐다. 이유도 매번 비슷했다. 과세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장 제도가 덜 만들어졌고, 투자자 보호와 신고체계가 먼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회예산정책처 연구용역에서는 250만원인 공제를 최대 2,000만원까지 올리고, 손실을 5년간 이월공제하고, 스테이킹/렌딩/에어드롭 과세기준도 새로 만들자고 한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 세제혜택을 주자는 방안까지 나왔다.
시행 4개월을 앞두고 공제액, 손실처리, DeFi 과세, 거래소 세율까지 다시 뜯어고치자는 상황에서 ‘준비가 끝났다’고 부르기는 어렵다.
게다가 국회에는 이미 과세를 2029년, 2030년까지 다시 미루자는 법안도 올라와 있다.
2️⃣ 세금은 글로벌인데, 추적은 국내에 갇혀 있다
실명계좌와 KYC가 붙어 있는 국내 거래소 과세는 쉽다. 문제는 그 밖이다.
해외 거래소에서 사고팔고, 개인지갑으로 옮긴 뒤 DEX에서 스왑하고, DeFi에 예치해 이자를 받고, 스테이킹 보상이나 에어드롭까지 받았다면 그 소득을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고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가상자산은 국경도 없고 거래소 밖에서도 24시간 움직이는데, 가장 복잡한 해외/개인지갑/DeFi 영역의 과세기준과 정보수집 체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3️⃣ 주식과 비교하면 형평성이 없다
금투세는 폐지됐다. 국내 상장주식 소액주주의 매매차익은 여전히 대부분 비과세다.
가령 삼성전자에서 1억원의 양도차익을 낸 사람은 소득세가 0원이다. 그런데 이 코인 과세가 발효되고, 비트코인으로 1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내면 2,000 만원이상 세금을 낸다. (심지어 코인은 손실 이월공제도 없다.)
과세를 할거면 주식과 코인 둘다 하던지, 아니면 아예 둘다 안하던지. 형평성이 없다.
4️⃣ 산업은 키운다면서 돈은 밖으로 밀어낸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하면 세원이 훤히 보이고 해외 CEX/DEX로 나갈수록 집행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투자자의 행동은 뻔하다.
국내 거래소는 원화 입출금 창구가 되고 실제 거래는 해외와 온체인으로 이동할 유인이 커진다.
국회 연구용역조차 해외/DEX로의 자금 이탈과 조세저항을 우려해 국내 거래소 거래에는 낮은 세율이나 세액공제를 주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세금을 걷으려다 세원이 국경을 넘는 셈이다.
국내 주식보다 불리하고, 해외보다 국내 거래를 더 쉽게 잡고, 국내 시장의 유동성까지 해외로 밀어낼 수 있다면 묻게 된다.
이 과세안은 정확히 누굴 위한 것인가?
5️⃣ 세금 내기 한 달 전에 총선이 온다
절대 특정 정당을 지지하려는 얘기가 아니다.
정치인은 결국 표를 계산한다.
현행법대로라면 2027년 한 해의 가상자산 수익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이다. 그런데 제23대 총선은 2028년 4월 12일이다.
즉 코인 투자자들이 첫 세금을 내기 불과 몇 주 전에 총선 투표를 한다. 그때는 이미 2027년에 얼마를 벌었고 다음 달에 대략 얼마를 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인구의 17%가 크립토 투자 경험이 있는데, 24년 대선이 다가오자 트럼프를 포함한 친 크립토 진영에서 미국을 전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결과적으로 친크립토 후보들이 양당에서 상당수 승리했다.
크립토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아니다. 미국 정치권이 크립토 투자자를 무시할 수 없는 유권자 집단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한국은 더 만만치 않다. 2025년 말 국내 거래가능 가상자산 계정만 1,113만개로 국민의 20% 이상이 코인 투자 경험이 있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주식에는 없는 세금, 국경 밖 세원은 제대로 잡지도 못하는 세금, 국내 자금을 해외로 밀어낼 수도 있는 세금을 그대로 들고 간다면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물론 코인 소득에 영원히 세금을 매기지 말자는게 아니다. 과세하려면 해외/온체인까지 동일하게 잡고, 손실도 인정하고, 다른 투자자산과 형평성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이번엔 진짜라고 한다. 근데 나는 이번에도 결국 밀린다고 본다.
❤3
📝 고작 UNI $100? 월가는 크립토를 얕보고있다
요즘 유니스왑이 다시 뜨겁다.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량이 폭발하고 유니스왑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프로토콜 수익은 올해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과거에는 거래가 늘어도 수수료 대부분이 LP에게 돌아갔지만, 작년 12월부터는 프로토콜 수익이 UNI 소각으로 연결된다. 로빈후드 체인의 성공으로 인해 거래량과 수익 그리고 소각 역시 연일 증가하고 있다.
1️⃣ 전통 금융이 UNI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약 두 달 전, 스탠다드차타드는 꽤 이상한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 작성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BTC는 5배, ETH는 10배인데 UNI는 40배다. 월가의 은행이 가장 큰 승자로 고른 것은 비트도, 이더도 아닌 DEX 토큰이었다.
이건 내가 주장했던 기관 주도의 알트 슈퍼사이클과 맞닿아 있다. 월가는 이제 알트를 카지노 칩이 아니라 수익과 시장점유율로 평가하는 금융 인프라 주식처럼 보기 시작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UNI를 선택한 이유는 RWA다. 이들은 온체인 토큰화 자산이 현재 약 $340B에서 2028년 $4T로 커지고, DeFi에서 활용되는 비중도 3.5%에서 2030년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 크립토 자산까지 합치면 DeFi에 들어오는 자산은 약 $2.7T, 지금의 37배다.
이들이 보는 유니스왑은 단순 코인 교환 앱이 아니라 토큰화 자산을 위한 공용 금융시장이다. 코인베이스가 직접 콘텐츠를 공급하는 넷플릭스라면, 유니스왑은 누구나 자산과 유동성을 올리는 유튜브다.
거래할 자산은 37배 늘어난다. 수수료는 UNI를 태운다. 그래서 $100.
2️⃣ 37배는 자산일 뿐, 광기는 계산 밖이다
근데 나는 오히려 $100도 보수적이라고 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온체인에 들어올 자산의 크기를 계산했다. 하지만 유니스왑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자산 규모가 아니라 거래량과 회전율이다.
국채 $1B가 지갑에서 잠자는 것과 주식 토큰 $100M이 밈이 되어 24시간 손바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RWA에 밈, DEX, Perp, 레버리지, AI Agent가 붙으면 자산은 보관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담보가 되고, 쪼개지고, 다른 토큰과 묶여 수십 번 거래된다.
실제로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주식보다 밈코인이 먼저 폭발했다. 유니스왑 수익이 뛰자 보고서 작성자도 두 달 만에 “UNI $100은 너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짧은 데이터지만 예고편으로는 충분하다.
왜 UNI $100도 보수적일 수 있다고 보는지 다음 글부터 이야기해보겠다. 이야기는 조던 벨포트의 전화기에서 시작한다.
요즘 유니스왑이 다시 뜨겁다.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량이 폭발하고 유니스왑으로 유동성이 몰리면서 프로토콜 수익은 올해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과거에는 거래가 늘어도 수수료 대부분이 LP에게 돌아갔지만, 작년 12월부터는 프로토콜 수익이 UNI 소각으로 연결된다. 로빈후드 체인의 성공으로 인해 거래량과 수익 그리고 소각 역시 연일 증가하고 있다.
1️⃣ 전통 금융이 UNI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약 두 달 전, 스탠다드차타드는 꽤 이상한 전망을 내놨다.
2030년 가격
- Bitcoin: $500K
- Ethereum: $40K
- Uniswap: $100
보고서 작성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BTC는 5배, ETH는 10배인데 UNI는 40배다. 월가의 은행이 가장 큰 승자로 고른 것은 비트도, 이더도 아닌 DEX 토큰이었다.
이건 내가 주장했던 기관 주도의 알트 슈퍼사이클과 맞닿아 있다. 월가는 이제 알트를 카지노 칩이 아니라 수익과 시장점유율로 평가하는 금융 인프라 주식처럼 보기 시작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UNI를 선택한 이유는 RWA다. 이들은 온체인 토큰화 자산이 현재 약 $340B에서 2028년 $4T로 커지고, DeFi에서 활용되는 비중도 3.5%에서 2030년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 크립토 자산까지 합치면 DeFi에 들어오는 자산은 약 $2.7T, 지금의 37배다.
이들이 보는 유니스왑은 단순 코인 교환 앱이 아니라 토큰화 자산을 위한 공용 금융시장이다. 코인베이스가 직접 콘텐츠를 공급하는 넷플릭스라면, 유니스왑은 누구나 자산과 유동성을 올리는 유튜브다.
거래할 자산은 37배 늘어난다. 수수료는 UNI를 태운다. 그래서 $100.
2️⃣ 37배는 자산일 뿐, 광기는 계산 밖이다
근데 나는 오히려 $100도 보수적이라고 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온체인에 들어올 자산의 크기를 계산했다. 하지만 유니스왑의 수익을 결정하는 것은 자산 규모가 아니라 거래량과 회전율이다.
국채 $1B가 지갑에서 잠자는 것과 주식 토큰 $100M이 밈이 되어 24시간 손바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RWA에 밈, DEX, Perp, 레버리지, AI Agent가 붙으면 자산은 보관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담보가 되고, 쪼개지고, 다른 토큰과 묶여 수십 번 거래된다.
실제로 로빈후드 체인에서는 주식보다 밈코인이 먼저 폭발했다. 유니스왑 수익이 뛰자 보고서 작성자도 두 달 만에 “UNI $100은 너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짧은 데이터지만 예고편으로는 충분하다.
월가는 자산의 크기를 계산했다. 아직 계산하지 못한 것은 그 자산이 몇 번 손바뀜할지, 그리고 그 위에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크게 붙을지다.
왜 UNI $100도 보수적일 수 있다고 보는지 다음 글부터 이야기해보겠다. 이야기는 조던 벨포트의 전화기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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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스트리트의 늑대보다 더 거대한 놈이 온다
UNI $100의 진짜 근거는 가격 차트가 아니라 반복되는 금융의 역사에 있다.
1️⃣ 아무도 안 보던 주식을 모두가 보게 만들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벨포트가 처음 큰돈을 번 곳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동전주(Penny Stock) 시장이었다. 시총도 낮고 유동성이 얇아 수요가 조금만 몰려도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벨포트는 주식을 미리 확보하고 수백 명의 브로커에게 전화기를 쥐여줬다. 이야기를 붙여 고객이 사게 만들고,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사람이 달려들었다.
좋은 주식을 찾아낸 게 아니었다. 수백 명의 브로커를 동원해 존재하지 않던 수요를 만들어냈다.
2️⃣ 로빈후드: 밈 주식이 가장 위험하게 커질 수 있는 곳
30년 뒤, 전화기가 하던 일을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훨씬 더 큰 규모로 하기 시작했다.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와 쉬운 앱으로 2,850만 명의 고객을 모았고, 2021년 GameStop 열풍의 한복판에 섰다. 전 세계는 밈과 개인투자자의 유동성이 주식 하나를 어디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지 목격했다.
그 로빈후드가 이제 자체 체인을 열었다. 주식과 ETF를 토큰화해 24시간 거래하고 DeFi에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먼저 폭발한 것은 주식이 아니라 밈코인이었다. 8월 30일 하루 DEX 거래량은 약 $875M, Pons에서 만들어진 토큰은 22,600개였다.
2021년 GameStop은 미국 증권계좌와 거래시간 안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주식과 크립토는 같은 지갑과 시장 안에서 만나고, 전 세계에서 24시간 거래될 수 있다.
3️⃣ 벨포트의 전화기는 인터넷이 됐다
이제 수백 명의 영업사원은 필요없다. 인플루언서와 알고리즘이 종목을 추천하고, X와 텔레그램이 이야기를 퍼나른다. 타겟 고객은 인터넷 전체로 바뀐다.
물론 주식을 토큰으로 만든다고 나쁜 회사가 좋은 회사가 되지는 않는다. 달라지는 건 회사를 발견하고, 접근하고, 거래할 수 있는 사람의 수다.
유통망의 크기가 100배가 되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다음편에서 계속)
RWA 광기의 시대 1/4
UNI $100의 진짜 근거는 가격 차트가 아니라 반복되는 금융의 역사에 있다.
1️⃣ 아무도 안 보던 주식을 모두가 보게 만들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벨포트가 처음 큰돈을 번 곳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동전주(Penny Stock) 시장이었다. 시총도 낮고 유동성이 얇아 수요가 조금만 몰려도 가격이 크게 움직였다.
벨포트는 주식을 미리 확보하고 수백 명의 브로커에게 전화기를 쥐여줬다. 이야기를 붙여 고객이 사게 만들고,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사람이 달려들었다.
좋은 주식을 찾아낸 게 아니었다. 수백 명의 브로커를 동원해 존재하지 않던 수요를 만들어냈다.
가격을 움직인 건 동전주가 아니라, 동시에 몰려든 시선과 주문이었다.
2️⃣ 로빈후드: 밈 주식이 가장 위험하게 커질 수 있는 곳
30년 뒤, 전화기가 하던 일을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훨씬 더 큰 규모로 하기 시작했다.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와 쉬운 앱으로 2,850만 명의 고객을 모았고, 2021년 GameStop 열풍의 한복판에 섰다. 전 세계는 밈과 개인투자자의 유동성이 주식 하나를 어디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지 목격했다.
그 로빈후드가 이제 자체 체인을 열었다. 주식과 ETF를 토큰화해 24시간 거래하고 DeFi에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장 먼저 폭발한 것은 주식이 아니라 밈코인이었다. 8월 30일 하루 DEX 거래량은 약 $875M, Pons에서 만들어진 토큰은 22,600개였다.
2021년 GameStop은 미국 증권계좌와 거래시간 안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주식과 크립토는 같은 지갑과 시장 안에서 만나고, 전 세계에서 24시간 거래될 수 있다.
3️⃣ 벨포트의 전화기는 인터넷이 됐다
이제 수백 명의 영업사원은 필요없다. 인플루언서와 알고리즘이 종목을 추천하고, X와 텔레그램이 이야기를 퍼나른다. 타겟 고객은 인터넷 전체로 바뀐다.
물론 주식을 토큰으로 만든다고 나쁜 회사가 좋은 회사가 되지는 않는다. 달라지는 건 회사를 발견하고, 접근하고, 거래할 수 있는 사람의 수다.
유통망의 크기가 100배가 되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한번 상상해보자. 어제까지 도쿄에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70년된 주식이 전 세계 지갑에서 보이는 날을.
24시간 거래되고, X에서 밈이 되고, 한국과 미국의 20대가 동시에 이야기한다. 그때도 가격은 그대로일까?
(다음편에서 계속)
❤2
📝 아무도 모르던 일본 잡주가 24/7 글로벌 밈이 된다
주식을 더 쉽게 살 수 있게 만들면 정말 새로운 수요가 생길까?
1️⃣ 살 수 있게 만들자 실제로 샀다
ADR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다. 미 연준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 교차상장한 외국 기업은 미국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약 두 배로 늘었고 시장평가도 높아졌다.
문을 넓히자 실제 돈이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면 토큰화의 최대 수혜자는 애플이나 엔비디아일까? 아니, 이미 모두가 알고 쉽게 살 수 있는 주식은 새로 열릴 문이 많지 않다.
2️⃣ 진짜 화약고는 아무도 안 보던 주식이다
재료는 전 세계에 널려 있다.
2026년 6월 KOSPI 종목의 70.2%가 PBR 1배 이하였고, 18.3%는 0.3배도 안 됐다. 일본에는 지금도 PBR 0.10배, 0.17배, 0.20배에 거래되는 기업이 실제로 있다.
브라질과 튀르키예에도 PBR 0.2배 종목들이 존재한다. 참고로, 브라질은 DeFi 세계 5위, 튀르키예는 중동 크립토 1위다. 동전주와 크립토가 만나기에 좋은 무대인 것이다.
물론 싸다고 해서 다 폭등하는 건 아니다. 낮은 수익성, 나쁜 지배구조, 쇠퇴하는 사업 때문에 영원히 쌀 수도 있다.
진짜 조건은 작은 시총, 적은 유통주식, 얇은 거래량, 어려운 해외 접근성이다. 저PBR은 여기에 이야기를 붙여주는 재료다.
이 문장이 전 세계에 퍼지고 새로운 주문이 얇은 호가창에 몰린다. 가격이 오르면 급등 목록에 뜨고, 급등은 다시 사람을 부른다. (왠지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자주 본 것만 같다.)
3️⃣ 온체인의 관심이 실제 주식 주문이 되는 순간
물론 주식 이름을 붙이고 가격만 흉내 내는 밈토큰도 있다. 그런 토큰이 100배 올라봐야 실제 주가는 꿈쩍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주식으로 1:1 담보되고 신규 발행 때 원주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면 다르다.
온체인 수요가 기존 물량을 빨아들여 신규 발행이 필요해지면, 그 수요가 실제 주식 매수로 전달될 수 있다. 온체인의 관심이 실제 증시의 주문으로 변하는 것이다.
(다음 편에서 계속)
RWA 광기의 시대 2/4
주식을 더 쉽게 살 수 있게 만들면 정말 새로운 수요가 생길까?
1️⃣ 살 수 있게 만들자 실제로 샀다
ADR은 해외 기업의 주식을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증서다. 미 연준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 교차상장한 외국 기업은 미국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약 두 배로 늘었고 시장평가도 높아졌다.
문을 넓히자 실제 돈이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면 토큰화의 최대 수혜자는 애플이나 엔비디아일까? 아니, 이미 모두가 알고 쉽게 살 수 있는 주식은 새로 열릴 문이 많지 않다.
2️⃣ 진짜 화약고는 아무도 안 보던 주식이다
재료는 전 세계에 널려 있다.
2026년 6월 KOSPI 종목의 70.2%가 PBR 1배 이하였고, 18.3%는 0.3배도 안 됐다. 일본에는 지금도 PBR 0.10배, 0.17배, 0.20배에 거래되는 기업이 실제로 있다.
브라질과 튀르키예에도 PBR 0.2배 종목들이 존재한다. 참고로, 브라질은 DeFi 세계 5위, 튀르키예는 중동 크립토 1위다. 동전주와 크립토가 만나기에 좋은 무대인 것이다.
물론 싸다고 해서 다 폭등하는 건 아니다. 낮은 수익성, 나쁜 지배구조, 쇠퇴하는 사업 때문에 영원히 쌀 수도 있다.
진짜 조건은 작은 시총, 적은 유통주식, 얇은 거래량, 어려운 해외 접근성이다. 저PBR은 여기에 이야기를 붙여주는 재료다.
“순자산 100엔짜리 회사를 15엔에 지금 당장 살 수 있다면?”
이 문장이 전 세계에 퍼지고 새로운 주문이 얇은 호가창에 몰린다. 가격이 오르면 급등 목록에 뜨고, 급등은 다시 사람을 부른다. (왠지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자주 본 것만 같다.)
3️⃣ 온체인의 관심이 실제 주식 주문이 되는 순간
물론 주식 이름을 붙이고 가격만 흉내 내는 밈토큰도 있다. 그런 토큰이 100배 올라봐야 실제 주가는 꿈쩍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주식으로 1:1 담보되고 신규 발행 때 원주를 확보해야 하는 구조라면 다르다.
온체인 수요가 기존 물량을 빨아들여 신규 발행이 필요해지면, 그 수요가 실제 주식 매수로 전달될 수 있다. 온체인의 관심이 실제 증시의 주문으로 변하는 것이다.
토큰화의 최대 수혜자는 최고의 주식이 아니라, 글로벌 수요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주식일 것이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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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기에서 블록체인까지, 광기는 점점 더 빨라진다
광기는 늘 더 넓고 빠른 유통망과 만나 커졌다. 1980년대 전화기는 동전주를 미국 전역에 팔았고, 1990년대 인터넷은 전세계에 이야기를 퍼뜨렸고, 2021년 스마트폰은 GameStop에 즉시 매수 버튼을 붙였다.
발견에서 주문까지의 거리가 짧아질수록 광기는 커졌다.
1️⃣ 밈이 주식의 매수세를 만든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간다. 이제 밈과 주식을 따로 거래할 필요조차 없다. 하나를 거래하면 다른 하나도 움직이니까.
최근 로빈후드에서 유명해진 밈 토큰 BONER는 HIMS 주식토큰과 한 풀에서 거래됐다. 그랬더니 BONER를 사고파는 광기가 HIMS 주식토큰의 거래량과 수요까지 함께 끌어올렸고, 결국 HIMS 온체인 물량의 절반 이상이 LP에 잠겼다.
그 결과 약 $1.7M 규모였던 HIMS 토큰에서는 하루 $13.5M이 거래됐다.
벨포트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설득해야 했다. 그런데 로빈후드에서는 디젠들이 밈을 거래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주식에 매수 압력을 넣고 있었다.
2️⃣ 모든 주식에 밈이 붙기 시작한다면?
이미 AI/NVDA, MOO/MU, NUDES/SNAP, LIGMA/FIG, HI/PLTR, MEMESTOCK/GME 등 수십개의 밈/주식 토큰들이 등장했다. 어떤 밈은 주식토큰과 직접 묶여 pair로 거래되고, 어떤 밈은 거래 수수료를 NFLX 같은 주식토큰으로 돌려준다.
이쯤되면 밈이 주식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주식은 밈의 기축자산이 되고, 밈은 주식의 유통 엔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며칠 만에 더 재밌는 일이 터졌다.
3️⃣ 온체인의 광기가 진짜 주식으로 번지다
Farmmi라는 미국 동전주가 있다. $1 아래에서 오래 거래돼 나스닥 상장유지 경고까지 받은 회사다. 그런데 누군가 JINQIAN이라는 밈 토큰을 만들어 FAMI 주식토큰과 묶었다.
JINQIAN은 하루 만에 수천% 급등했고 거래량은 수천만 달러로 폭발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나스닥의 실제 FAMI 주식까지 세 자릿수 급등하며 평소의 수십 배 거래량이 터졌다.
(다음 편에서 계속)
RWA 광기의 시대 3/4
광기는 늘 더 넓고 빠른 유통망과 만나 커졌다. 1980년대 전화기는 동전주를 미국 전역에 팔았고, 1990년대 인터넷은 전세계에 이야기를 퍼뜨렸고, 2021년 스마트폰은 GameStop에 즉시 매수 버튼을 붙였다.
발견에서 주문까지의 거리가 짧아질수록 광기는 커졌다.
1️⃣ 밈이 주식의 매수세를 만든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간다. 이제 밈과 주식을 따로 거래할 필요조차 없다. 하나를 거래하면 다른 하나도 움직이니까.
최근 로빈후드에서 유명해진 밈 토큰 BONER는 HIMS 주식토큰과 한 풀에서 거래됐다. 그랬더니 BONER를 사고파는 광기가 HIMS 주식토큰의 거래량과 수요까지 함께 끌어올렸고, 결국 HIMS 온체인 물량의 절반 이상이 LP에 잠겼다.
그 결과 약 $1.7M 규모였던 HIMS 토큰에서는 하루 $13.5M이 거래됐다.
벨포트는 사람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설득해야 했다. 그런데 로빈후드에서는 디젠들이 밈을 거래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주식에 매수 압력을 넣고 있었다.
2️⃣ 모든 주식에 밈이 붙기 시작한다면?
이미 AI/NVDA, MOO/MU, NUDES/SNAP, LIGMA/FIG, HI/PLTR, MEMESTOCK/GME 등 수십개의 밈/주식 토큰들이 등장했다. 어떤 밈은 주식토큰과 직접 묶여 pair로 거래되고, 어떤 밈은 거래 수수료를 NFLX 같은 주식토큰으로 돌려준다.
이쯤되면 밈이 주식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주식은 밈의 기축자산이 되고, 밈은 주식의 유통 엔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며칠 만에 더 재밌는 일이 터졌다.
3️⃣ 온체인의 광기가 진짜 주식으로 번지다
Farmmi라는 미국 동전주가 있다. $1 아래에서 오래 거래돼 나스닥 상장유지 경고까지 받은 회사다. 그런데 누군가 JINQIAN이라는 밈 토큰을 만들어 FAMI 주식토큰과 묶었다.
JINQIAN은 하루 만에 수천% 급등했고 거래량은 수천만 달러로 폭발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나스닥의 실제 FAMI 주식까지 세 자릿수 급등하며 평소의 수십 배 거래량이 터졌다.
BONER는 밈으로 주식토큰의 유통량과 가격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FAMI는 그 광기가 크립토 밖 실제 주식 시장까지 퍼지는 것을 처음 보여줬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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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WA를 재료로 시작되는 DeFi Summer 2.0
1️⃣ 주식이 DeFi의 재료가 되는 순간
앞선 글에서 봤듯 토큰화된 주식은 이미 밈과 투기의 재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변화는 주식 가격이 오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DEX에서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대출로 새로운 구매력이 생기고, Perps에서 레버리지가 붙을 것이다. 하나의 RWA가 여러 번의 거래와 수수료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지난 DeFi Summer의 교훈: 리더를 쫓아라
2020년 컴파운드가 일드파밍의 불씨를 당긴 뒤 2021년까지 디파이에는 엄청난 돈이 몰렸다.
이름 모를 토큰도 몇십 배씩 올랐지만, 사이클의 서사를 만들고 가장 많은 유동성과 관심, 밸류에이션을 끌어간 건 결국 분야별 대장이었다.
유동성은 검증되지 않은 후발주자보다 거래량과 대출, 예치자산을 장악한 대장에게 집중됐다.
3️⃣ 새로운 판은 로빈후드에서 열렸다
지난 사이클에는 새로 찍은 보상 토큰이 유동성을 끌어왔다. 이번에는 토큰화된 주식과 RWA가 유저와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온다. 주식이 들어오면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대출로 구매력이 늘어나고, 다시 런치패드와 파생상품, 투기 시장으로 흘러간다.
더 큰 차이는 유통망이다. 과거 디파이는 크립토 안의 한정된 돈을 서로 빼앗는 PvP에 가까웠다. 반면 로빈후드는 3천만 명에 가까운 투자 유저를 보유했다. 아직 온체인에 들어오지 않은 유저들이 많은 PvE 환경인 것이다.
물론 전체 크립토 시장으로 넓히면 HYPE, PUMP 같은 좋은 프로젝트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찾는 건 로빈후드가 새로 만든 온체인 경제권에서 누가 가장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했는지다.
<로빈후드 체인의 선두 프로젝트들>
Morpho가 TVL 기준 로빈후드 체인 Lending의 선두지만, 아직 대출의 중심은 USDG다.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이 본격화되는 순간 진짜 대장이 결정될 것이다.
3️⃣ 아직 대장들의 몸값은 작다
UNI는 지난 고점 대비 1/7 가격이고, PONS는 $0.5B 수준이다. 여기에 UNI는 공급량의 10%를 소각했고, PONS는 이미 약 30%를 태웠다. Lighter 역시 프로토콜 수익으로 LIT를 매입하고 있다.
과거 대장들이 사용량과 TVL로 몸값을 키웠다면, 이번 대장들은 성장과 동시에 공급까지 줄이고 있다.
RWA의 흥행, 로빈후드의 유통망, 월가의 자산, 그리고 지속적인 토큰 소각까지 붙는다면 UNI $100(지난 고점의 2.5배)는 더 이상 터무니없는 숫자가 아니다.
만약 그런 시장이 열린다면, UNI뿐 아니라 PONS와 LIT, ARB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아직 비어 있는 Lending과 Yield의 대장은 누가 될까.
이제부터 하나씩 찾아볼 예정이다.
RWA 광기의 시대 4/4
1️⃣ 주식이 DeFi의 재료가 되는 순간
앞선 글에서 봤듯 토큰화된 주식은 이미 밈과 투기의 재료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변화는 주식 가격이 오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DEX에서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대출로 새로운 구매력이 생기고, Perps에서 레버리지가 붙을 것이다. 하나의 RWA가 여러 번의 거래와 수수료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2️⃣ 지난 DeFi Summer의 교훈: 리더를 쫓아라
2020년 컴파운드가 일드파밍의 불씨를 당긴 뒤 2021년까지 디파이에는 엄청난 돈이 몰렸다.
이름 모를 토큰도 몇십 배씩 올랐지만, 사이클의 서사를 만들고 가장 많은 유동성과 관심, 밸류에이션을 끌어간 건 결국 분야별 대장이었다.
• DEX: UNI - 고점 FDV $45B
• Lending: AAVE - FDV $10.6B
• Derivatives: dYdX - FDV $27B
• Yield/Vault: YFI - FDV $3.3B
유동성은 검증되지 않은 후발주자보다 거래량과 대출, 예치자산을 장악한 대장에게 집중됐다.
3️⃣ 새로운 판은 로빈후드에서 열렸다
지난 사이클에는 새로 찍은 보상 토큰이 유동성을 끌어왔다. 이번에는 토큰화된 주식과 RWA가 유저와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온다. 주식이 들어오면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대출로 구매력이 늘어나고, 다시 런치패드와 파생상품, 투기 시장으로 흘러간다.
더 큰 차이는 유통망이다. 과거 디파이는 크립토 안의 한정된 돈을 서로 빼앗는 PvP에 가까웠다. 반면 로빈후드는 3천만 명에 가까운 투자 유저를 보유했다. 아직 온체인에 들어오지 않은 유저들이 많은 PvE 환경인 것이다.
물론 전체 크립토 시장으로 넓히면 HYPE, PUMP 같은 좋은 프로젝트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찾는 건 로빈후드가 새로 만든 온체인 경제권에서 누가 가장 먼저 좋은 자리를 차지했는지다.
<로빈후드 체인의 선두 프로젝트들>
• DEX: UNI - FDV $5.7B
• Derivatives: LIT - FDV $4.4B
• Launchpad: PONS - FDV $0.5B
• Infrastructure: ARB - FDV $1.4B
• Lending: 현재 공석
• Yield/Vault: 현재 공석
Morpho가 TVL 기준 로빈후드 체인 Lending의 선두지만, 아직 대출의 중심은 USDG다. 토큰화된 주식을 담보로 대출이 본격화되는 순간 진짜 대장이 결정될 것이다.
3️⃣ 아직 대장들의 몸값은 작다
UNI는 지난 고점 대비 1/7 가격이고, PONS는 $0.5B 수준이다. 여기에 UNI는 공급량의 10%를 소각했고, PONS는 이미 약 30%를 태웠다. Lighter 역시 프로토콜 수익으로 LIT를 매입하고 있다.
과거 대장들이 사용량과 TVL로 몸값을 키웠다면, 이번 대장들은 성장과 동시에 공급까지 줄이고 있다.
RWA의 흥행, 로빈후드의 유통망, 월가의 자산, 그리고 지속적인 토큰 소각까지 붙는다면 UNI $100(지난 고점의 2.5배)는 더 이상 터무니없는 숫자가 아니다.
RWA 랠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진짜 광기는 담보와 레버리지가 되는 순간 시작된다.
만약 그런 시장이 열린다면, UNI뿐 아니라 PONS와 LIT, ARB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아직 비어 있는 Lending과 Yield의 대장은 누가 될까.
이제부터 하나씩 찾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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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grnews
ROBINHOOD CHAIN GOES DOWN, NO NEW BLOCKS PRODUCING: WEBSITE Link
이런 건 오히려 불장의 인증마크에 가깝다. 진짜 불장은 체인이 멀쩡할 때가 아니라, 수요를 못 버텨 비명을 지를 때 시작됐다. 로빈후드가 점점 더 재밌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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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누군가가 주식토큰을 두고 “미국 증권법상 소송감”이라고 경고를 하자,
과거부터 크립토 불장을 이끌었던 파운더들은 이런 카리스마와 테토남 기질이 있었다. 😂
사람을 매료시키는 파운더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장악한 파운더가 결국 밈을 지배한다.
로빈후드 CEO Vlad: "뭐가 문제죠?”
로빈후드 CLO: “우리가 미국 증권법은 좀 아는데, 변호사를 보내주시면 교육 좀 시켜드리겠습니다.”
과거부터 크립토 불장을 이끌었던 파운더들은 이런 카리스마와 테토남 기질이 있었다. 😂
사람을 매료시키는 파운더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장악한 파운더가 결국 밈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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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후드 체인, 아직 로빈후드 유저들은 안 왔다
💬: 지금대로면 기존 디젠들끼리 돌고 도는 단기 불장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로빈후드의 3천만 유저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고, 밖에서 들어올 돈이 훨씬 많이 남았다는 말도 된다.
로빈후드의 컨트랙트별 트랜잭션을 뜯어보니 현재 활동 대부분은 새로 유입된 로빈후드 유저가 아니라 기존 크립토 디젠들이다.
그래프를 보면 로빈후드 신규 유저는 1% 정도고, 나머지는 대부분 GMGN, Axiom, OKX 등을 통해 유입되었으며, 여러 체인을 다니며 거래하던 기존 크립토 유저들이다.
💬: 지금대로면 기존 디젠들끼리 돌고 도는 단기 불장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로빈후드의 3천만 유저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고, 밖에서 들어올 돈이 훨씬 많이 남았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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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Fi Summer의 광기는 5단계로 찾아왔다 - 1/2
로빈후드발 RWA가 새로운 DeFi Summer로 번진다면 어디까지 갈까?
지난 사이클부터 돌아보자. 디파이 불장은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더 많은 돈과 더 이상한 이야기를 집어삼켰다.
Phase I - 돈을 빌리고도 이자를 받았다
Phase II - 코드를 복사했고, 수억 달러가 달려왔다
Phase III - 유저가 고객에서 주주가 됐다
Phase IV - 체인들이 돈을 뿌리자 자본이 이주했다
Phase V - 유동성이 넘치자 그림을 사고, 게임하고, 걸어서 돈을 벌었다
그리고 2026년, 밈코인과 주식토큰을 동시에 품은 로빈후드에서 비슷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코인만 올라오는 게 아니다. 전 세계 주식과 금융자산이 RWA가 되어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레버리지가 되고, 다시 파밍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
로빈후드발 RWA가 새로운 DeFi Summer로 번진다면 어디까지 갈까?
지난 사이클부터 돌아보자. 디파이 불장은 단계가 넘어갈 때마다 더 많은 돈과 더 이상한 이야기를 집어삼켰다.
Phase I - 돈을 빌리고도 이자를 받았다
- 2020년 6월, 컴파운드가 예금자와 대출자 모두에게 COMP를 뿌리는 일드 파밍 출시.
- USDT 대출이자 19%, COMP 보상 215%. 빚을 내고도 연 196%의 수익을 냄.
- 출시 일주일 만에 $500M 유입. COMP 토큰은 $80에서 $300 돌파.
Phase II - 코드를 복사했고, 수억 달러가 달려왔다
- 토큰 공급량 3만 개로 출발한 YFI, 두 달 만에 가격은 $38,869, 시총은 $1B 돌파.
- 얌 파이낸스에 출시 하루만에 $500M이 유입됨.
- 유니스왑을 복제한 스시스왑, 10일도 안 돼 $1B TVL 확보.
Phase III - 유저가 고객에서 주주가 됐다
- 유니스왑, 25만 개 지갑에 400 UNI씩 지급. 몇 번 딸깍 거래한 유저도 수천 달러를 받음.
- DEX 거래량은 전년대비 858% 증가, $1T를 돌파. 2021년 5월 한 달에만 $162.8B가 거래됨.
- 디파이 예치금, 11개월 만에 $15B에서 $177.6B 도달.
Phase IV - 체인들이 돈을 뿌리자 자본이 이주했다
- BNB Chain의 디파이 예치금, 3개월 만에 30배인 $31.7B 도달.
- 솔라나와 아발란체에도 각각 $10B 이상 유입.
- 이더리움 점유율이 94% -> 66% 하락. 체인 간 유동성 전쟁 개막.
Phase V - 유동성이 넘치자 그림을 사고, 게임하고, 걸어서 돈을 벌었다
- 0.08 ETH에 발행된 BAYC, 1년 만에 약 1,900배 올라 바닥가 152 ETH 도달.
- 엑시인피니티, 유저 270만 명 & 30일 프로토콜 수익 $300M 기록.
- 스테픈, 반년 만에 MAU 300만 & 하루 순이익 $3M~$5M 기록.
그리고 2026년, 밈코인과 주식토큰을 동시에 품은 로빈후드에서 비슷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코인만 올라오는 게 아니다. 전 세계 주식과 금융자산이 RWA가 되어 거래되고, 담보가 되고, 레버리지가 되고, 다시 파밍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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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후드 체인의 광기는 어디까지 갈까 - 2/2
지난 DeFi Summer는 일드 파밍에서 시작해 NFT, GameFi, X-to-Earn 등 다양한 내러티브로 번지며 다섯 단계로 확대됐다.
이번에는 어디까지 갈까? Phase I은 이미 일어났고, Phase II는 지금 진행 중이다. Phase III부터는 재미로 보는 예측이다.
Phase I - 광기의 서막을 밈과 디젠이 열었다 (완료)
Phase II - 월가의 대형주가 온체인으로 내려온다 (진입중)
Phase III - 소형주가 들어오고 판이 더 커진다
Phase IV - 아시아로 광기가 넘어온다
Phase V - 광기의 클라이맥스가 현실을 뒤흔든다
지난 사이클의 Phase I에서 누가 운동화를 신고 걸으면 돈을 버는 앱을 상상이나 했을까?
위의 예측 대부분이 허무맹랑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가 지금 상식적으로 들린다면, 그건 마지막 단계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 Phase II 초반부에 있고.. 그 뒤로는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프로토콜과 아직 이름조차 안 붙여진 광기가 들어올 것이다.
지난 DeFi Summer는 일드 파밍에서 시작해 NFT, GameFi, X-to-Earn 등 다양한 내러티브로 번지며 다섯 단계로 확대됐다.
이번에는 어디까지 갈까? Phase I은 이미 일어났고, Phase II는 지금 진행 중이다. Phase III부터는 재미로 보는 예측이다.
Phase I - 광기의 서막을 밈과 디젠이 열었다 (완료)
• 로빈후드 메인넷 출시 두 달 만에 일일 DEX 거래량 $1.6B, Perp 거래량 $354M 도달.
• Pons에서 하루 동안 밈코인 22,600개 생성.
• NVDA와 묶인 밈코인 AI, 한 달 만에 시총이 90배 상승하며 $135M 도달.
Phase II - 월가의 대형주가 온체인으로 내려온다 (진입중)
• 엔비디아, 애플, QQQ 등 190개 이상 주식토큰이 발행됨. 120개국에서 24시간 거래.
• 가장 익숙하고 유동성이 깊은 미국 대형주부터 토큰화 주식의 PMF를 검증.
• 토큰화 주식이 DEX, 담보, Perp, LP의 재료가 된다. 주식 하나가 여러 시장을 동시에 창출.
Phase III - 소형주가 들어오고 판이 더 커진다
• 대형주 위주의 토큰화가 이제 Russell 2000을 포함한 동전주까지 범위 확대.
• 이름도 처음 듣는 주식토큰 담보대출 or 파밍 프로토콜, 출시 24시간 만에 TVL 수억달러 기록.
• 주식토큰 10배 루핑 볼트, 출시 첫날 $100M 예치 한도 소진.
• DEX, Lending, Perp 복제품이 대거 등장. TVL을 뺏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토큰 보상을 약속.
Phase IV - 아시아로 광기가 넘어온다
• 아시아 국가에서 로빈후드 유사품 등장. 주식/크립토/토큰화 자산을 한 앱에서 거래하는 슈퍼앱 경쟁 시작.
• 이번 사이클을 대표하는 RWA/DeFi 관련 토큰이 전체 코인 시총 Top 15 진입.
• 아시아의 주식 토큰 거래량이 미국 현물 시장을 압도하기 시작.
Phase V - 광기의 클라이맥스가 현실을 뒤흔든다
• 익명의 밈 하나가 코스닥 개잡주를 글로벌 거래량 1위로 만듦. 온체인 커뮤니티가 지분 10%를 확보하고 이사회 자리 요구.
• 레딧, 종토방, 블라인드가 주식토큰 가격 얘기로 뒤덮임. 증권 시장이 닫혀 있어도 개잡주는 24시간 거래.
• 회사 IR보다 밈코인 커뮤니티가 더 큰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되고, 상장사 CEO가 텔레그램 AMA에 등장.
• 미국 동전주 토큰들이 주말 동안 폭등. 월요일 개장 직후 거래정지되고, 미 의회 긴급 청문회 소집.
지난 사이클의 Phase I에서 누가 운동화를 신고 걸으면 돈을 버는 앱을 상상이나 했을까?
위의 예측 대부분이 허무맹랑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가 지금 상식적으로 들린다면, 그건 마지막 단계가 아니다.
우리는 아직 Phase II 초반부에 있고.. 그 뒤로는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프로토콜과 아직 이름조차 안 붙여진 광기가 들어올 것이다.
📝 Base가 조용히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 주식에 밈과 런치패드를 붙여 시장을 폭발시켰다. 유니스왑 V4에는 거대한 수수료가 쌓였고, 그사이 UNI 가격도 두 배 넘게 올랐다.
반면 Base는 늦었다. 똑같이 주식만 거래시켜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Aave V4다.
Base는 Amazon, Microsoft, Tesla, SpaceX 등 코인베이스 주식토큰을 출시했고, 곧 Aave V4에 연결한다. Aave V4는 이미 예치금 $800M을 돌파했다.
토큰화 주식이 담보가 되면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주식을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린다. 다시 주식을 사고, 레버리지를 만든다.
거래소는 사고팔 때만 돈을 벌지만, 대출시장은 포지션이 유지되는 동안 계속 이자를 만든다.
로빈후드 체인의 대출 프로토콜 Morpho도 아직 이 시장을 열지 못했다. 그렇다면 먼저 주식 담보를 잡는 쪽이 다음 라운드를 차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토큰화 주식 담보대출, 이제 본 게임 시작이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 주식에 밈과 런치패드를 붙여 시장을 폭발시켰다. 유니스왑 V4에는 거대한 수수료가 쌓였고, 그사이 UNI 가격도 두 배 넘게 올랐다.
반면 Base는 늦었다. 똑같이 주식만 거래시켜서는 따라잡을 수 없다. 그래서 꺼낸 카드가 Aave V4다.
Base는 Amazon, Microsoft, Tesla, SpaceX 등 코인베이스 주식토큰을 출시했고, 곧 Aave V4에 연결한다. Aave V4는 이미 예치금 $800M을 돌파했다.
토큰화 주식이 담보가 되면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주식을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린다. 다시 주식을 사고, 레버리지를 만든다.
거래소는 사고팔 때만 돈을 벌지만, 대출시장은 포지션이 유지되는 동안 계속 이자를 만든다.
로빈후드 체인의 대출 프로토콜 Morpho도 아직 이 시장을 열지 못했다. 그렇다면 먼저 주식 담보를 잡는 쪽이 다음 라운드를 차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유니스왑 V4가 로빈후드를 만나 폭발했다.
이번에는 Aave V4가 Base를 만날 차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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