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소음 (투자)
2.79K subscribers
1.33K photos
4 videos
41 files
668 links
투자마인드 확립 & 매크로와 크립토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Download Telegram
오랜만에 버핏이 TSMC에 단타를 치고 애플 비중을 되려 늘렸습니다. 개인적으로 TSMC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보고 음.. 영감님 감 떨어지셨나.. 라고 의심을 좀 했었는데 금방 터셨네요. TSMC에 단타를 친건 아마도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나 봅니다. ㅋ
대략 15년쯤 전에도 버핏은 셰일가스 기업에 단타를 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일을 하셨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버핏은 본인이 주식시장의 ADMIN적 지위에 있음을 잘 아는 인물입니다. 돈나무 언니 처럼 스타 펀드매니저 레벨이 아닙니다. 그래서 단타를 쳐도 잃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다만 단타가 반복되면 신뢰를 잃으니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 행위에 해당할 뿐이지 버핏은 단타를 안한다라고 단언해도 곤란합니다.
.
TSMC 얘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왜 그럼 다시 애플 비중을 140조 가까이 더 늘렸는지 이유를 살펴보자면 이렇습니다. 참고로 버크셔 헤서웨이의 애플 비중은 이제 50%에 가까워졌습니다.
.
버핏의 관점에서 애플은 IT회사가 아니라 가전기업입니다. 월풀이나 다이슨같은 회사란 뜻이죠. 즉 성장주가 아니라 안정적인 시장점유율과 높은 마진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치주이자 고배당주라는 의미입니다.
.
시장에서 현금의 가치가 불안하고 대외변수도 동시에 불안해지면 가치주와 배당주 비중을 늘리는게 확율적으로 옳은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포트폴리오만 얘기하자면 채권을 늘리는게 맞겠지만 비교대상이 애플이라면 말이 다르죠. 특히 애플의 지분율을 확대함으로서 높은 배당을 유지하도록 경영진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죠. 현금창출만큼이나 가지고 있는 현금을 배당으로 빼내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여 최소 2.5~4.5%선까지 주식가격을 높이도록 강제하기위해서라도 높은 지분율은 필수입니다.
.
ChatGPT가 세상을 흔들거나 말거나 영감님은 그런거 모르겠고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는 본인의 제1원칙을 오늘도 실천하시네요.

#박영찬
👍1
# 바퀴는 만들어져야 굴러간다 - 마일스톤의 중요성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발명품을 꼽을때 바퀴가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바퀴는 이동과 운송을 만들어낸, 문명의 촉진체였다. 고대부터 바퀴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수레 뿐 아니라 도공들이 사용하는 물레에서도 사용되었고, 귀족들의 이동수단으로도 즐겨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퀴는 만들때는 한 자리에서 고정되어 제작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만드는 수고로움에 비해 주는 혜택이 없었다. 반면 일단 만들고 나면, 가축이나 엔진등의 동력에 따라 사람의 능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 빠르게 움직이며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다주었다. 자원이 만들기 전 대부분 투입되고, 성과가 임계점 이후에 오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많은 것들의 템포가 빨라져서 자원의 투입과 성과 확인의 간격이 과거에 비해 실시간이 가능할 정도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은 역시 사람의 변화이다.

우리는 하루 아침에 변하기 어렵다.
운동을 해도 몇 달은 해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고, 오래된 업무 습관은 새로운 역량의 축적을 가로막는다. 간단한 프로젝트도 결과를 확인하기 까지는 몇 주가 걸린다.

이 과정에서 빠른 변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포기가 빠르다. 다양한 탐색이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이런 방향 전환은 기회의 발견에 크게 도움되기도 한다. 자신의 강점을 빨리 찾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빠른 전환은 복리 효과를 누리는데 가장 큰 적이 된다. 계속 새로운 것을 좇다보면 핵심 역량(Core Competence)이 쌓이기 어렵고, 그로 인한 차별화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다이어트 방식을 찾는데 집중하거나 영어공부하는 방법론만 찾다가 성과를 못보는 경우는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워렌 버핏도 거래가 잦은 것이 월스트리트 투자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러한 전환과 축적의 균형사이에서 우리는 마일스톤(Milestone, 이정표)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로마 제국의 마일스톤은 그 당시 도로의 일정한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세운 표지석이었다. 어느 정도로 노력을 쌓아야 전환할 수 있을지, 축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를 마일스톤으로 미리 대략 정해두면 Go와 Stop을 정할때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중인데 곧 마감이라면 매우 힘들것이다. 마치 기말고사를 며칠 앞두고 가장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처럼 도망치고 싶을수도 있다. 시합 직전의 복싱 선수처럼 감량의 고통을 극한으로 느끼며 예민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때는 마일스톤 도달 후 전환할지(Stop), 축적할지(Go)를 결정하는게 대체로 좋다. 지금 진행중인 과정의 결과는 마치 바퀴처럼 제작중에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해야 비로소 운동에너지를 갖게되는것처럼, 일단 하고 있는것은 결과를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프로젝트와 시험을 일단 보고, 회고를 하는게 훨씬 좋은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과정의 많은 노력(투입 자원)들의 결과를 확인할수 없게 되고 만다. 포기한 사람의 회한은 그렇게 무겁다.

물의 끓는 점이 1기압에서 100도이기 때문에 99도가 되었을때 조금만 더 노력하라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있지만, 그 뒤에는 어떻게 될까? 한 번 끓기 시작한 물은 놀랍게도 계속 가열하더라도 100도로 계속 유지된다. 그러므로 습식 사우나를 원한다면 계속 끓이는   노력(Go)이 의미있겠지만, 뜨거운 라면을 원한다면 끓이는 노력을 거기서 멈추고 전환(Stop)해야한다. 하지만 끓이다 그만둬버리면 물은 그냥 원래의 온도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마일스톤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목표로도 설정될 수 있지만, 스스로 경계선을 정할 수도 있다. 다만 이 때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그냥 '힘들어보여서', '어려워보여서', '그만두고 싶어서' 갑자기 마일스톤을 정하는 것이다. 편향은 그때 가장 크게 마음을 파고든다.

#손종수
👍2
Forwarded from LIFE-TECHTREE/2.0
ChatGPT 때문에 구글이 위기다. 아니다, 구글도 그 정도는 만들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전쟁에 사람들이 서로 어떤 전투기가 출격하는지 보고 있어. 엄청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최신예 전투기가 1대 1로 막 공중전 벌이면서 대결할 것 같거든.

근데 사실, 전쟁터는 인공지능 기술 쪽이 아니야. 저 후방 쪽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 격납고가 초긴장 상태야.

전방에서야 기술이 오가겠지만 뒤에서는 돈이 오가는 광고 영역이거든.

구글은 검색 광고에서 돈을 버는 회사야. 매출의 80% 이상이 광고비야. 검색 광고는 사람들이 검색을 해서 좋은 검색을 찾아내는 것에 대해 만족해 하고 그 만족스런 검색들 위로 우리도 돈 좀 벌자 해서 광고 링크 몇 개 걸어놓은 거야.

오버추어 검색 광고 베껴먹었다가 오버추어가 소송을 걸었지만 야후가 오버추어를 사버리고 이 소송을 취하했고 구글과 야후는 운명이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했지. 이후 야후가 어려울 때 구글이 백기사로 등장했던 이유가 이 때 도와줬던 기억 때문이거든.

어쨌든 이렇게 좋은 검색 결과 위에 광고를 걸려면 돈이 드는데 돈 안 들고 우리 사이트에 사람들이 들어오게 하려면 검색 최적화(SEO)라는 걸 하게 해야 해. 이는 사이트가 '좋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검색엔진이 기웃거릴 때 막 자랑질을 해야 하는 요소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걸 사람들이 빨간 옷을 입고 있어야 좋아 하는지, 파란 모자를 입고 있어야 사람들이 문 열고 들어오는지를 경험치나 통계치 등등으로 입 털면서 이야기하는 영역이었거든.

검색최적화는 검색엔진의 영업비밀이니까. 심지어 검색엔진이 시시때때로 레시피를 바꾼단 말이지, 빨간 바지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모조리 빨간 바지만 입었더니 빨간 바지가 아닌 빨간 티셔츠를 우대하더라 같은 거야.

그런데 인공지능이 검색엔진의 이런 변덕을 눈치챈 거야. 선수가 붙은 거지.

그것도 질리지 않고 지치지 않고 100번도 아니고 만 번도 넘게 빨간 바지와 파란바지를 번갈아 입으면서 어떤 바지 색깔을 좋아하는지 매일 매시간 보여주고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거야. 심지어 인간은 상상도 못하는 바지 위에 팬티 입은 모습도 막 보여줘. 기계들은 치트키 처럼 인식하는 것들을 서로 연관관계로 묶어놓았거든. 그걸 역이용하는거야.

어때, 검색엔진이 식은 땀이 나겠지. 근데 그게 패턴이 있는 기계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는 거야. 마네킹이라면 지나칠텐데 사람이라면 진짜 좋은 콘텐츠일 수 있는데 그거 놓쳐버리는 거일 수 있으니까 말이지.

구글이 인공지능에게 인공지능으로 대적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골 때리는 일이 벌어지는거야.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에게 돈을 주지 않아. 좋은 검색결과를 바로 인공지능에게 찾으라고 하면 되지 뭘 검색을 해 귀찮게. 누가 검색을 하지도 않는데 거기다 광고를 왜 해?

아... 이제 어쩌지. 일단 대륙간 탄도미사일 격납고를 열긴 열었는데 이거 열면 서로 끝장인데. 어쩌지. 뭐 딴 거 없었나... 우리에게 남은 건 이거밖에 없나... 인공지능 최강자 구글의 고민이었던 거야.

이 글이 인공지능으로 쓴 거 같아, 아닌 거 같아?

그만의아침편지 #그만의아침편지 #인공지능 #구글 #ChatGPT

#명승은
Forwarded from LIFE-TECHTREE/2.0
기획을 잘 하는 사람 vs 계획을 잘 하는 사람

기획(Planning)과 계획(Plan)의 차이는 Why와 How의 차이다.

기획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에서부터 무엇을 하는지까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기획 업무는 전략을 다루고 이를 위해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중요한 역량이다.
계획은 정해진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세부적인 디테일을 수립하는 일이다. 이건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이 핵심이다.

보통 회사라는 조직에서는 직급이 낮을수록 실행능력이 많이 요구되고 높을 수록 전략 역량이 많이 요구된다. 관리자에게 디테일을 챙기라는 것도 효율적이지 않고 실무자에게 큰 그림을 그리라는 것도 맞지 않는 일이다.

명칭은 다르지만 그래서 이 둘의 역할은 상호 보완적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독창적이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획자가 많은 프레임을 꼼꼼한 디테일로 채울 수 있는 실무자가 함께 일을 하는 것이다. 말로만 일하는 전략가들로 팀을 꾸리면 일할 사람이 없고 실무자들로만 팀을 꾸리면 방향을 잃기 쉽다.

기획자가 큰 그림을 본다고 해서 디테일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절대 그릴 수 없다. 실무자도 디테일을 다룬다고 해서 목적과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절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기획자로 성장하고 싶은 주니어는 실무의 디테일을 꼼꼼하게 익혀야 하고, 시니어급 기획자가 되었다고 해도 실무 트렌드를 놓치면 안된다.

#최효석
Forwarded from LIFE-TECHTREE/2.0
마이크로소프트가 Bing 검색엔진에 GPT 3.5를 통합하면서 "구글은 끝났다"는 식의 주장이 많이 들립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구글이 대항마(?)인 Bard를 발표 했을때의 정보 오류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할인된 주가에 알파벳 주식을 '줍줍' 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ChatGPT 스타일의 검색 경험이 Bing 검색엔진을 first choice로 만들거라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브라우저에서 디폴트 검색엔진은 'Google' 입니다.

왜 구글이냐 물어보신다면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Chrome' 브라우저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만들고 배포하기 때문이죠. 2위를 차지하는 애플의 Safari 브라우저 (점유율 18%)를 합치면 이 두개만으로도 벌써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구글이 디폴트값으로 설정된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Safari 브라우저에서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애플에게 지불하긴 합니다만, 그정도를 고객획득비용으로 지불할만큼 마진율이 높은게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ChatGPT 형식의 검색결과는 비용 효율적인 검색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그 inference cost (답변을 생성할 때 마다 소요되는 비용)를 부담하기로 결정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원가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게임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 '미국에서 여행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나나 너나 똑같은 검색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물론 AI를 이용해 검색결과를 '개인화'한지는 조금 되었습니다만) 미국의 부유한 suburb에 사는 사람이 (광고 객단가가 높은) 인도 어딘가의 농부 (광고 객단가가 낮은)가 만들어내는 검색 원가를 수십배 이상 커버 하고도 남는 매출을 가져다 주지만, 인도 어딘가의 농부가 검색 할 때 마다 답변을 생산해야 하는 ChatGPT 스타일의 검색결과는 기본적인 원가도 높을뿐더러 같은 답변을 재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scaling 측면에서도 불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맨 처음에 새로워진 Bing을 미국 대상으로만 공개한것 또한 이런 원가 차원의 고민이 있었을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비용을 많이 발생시키는 ChatGPT 스타일의 검색결과가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가져오는 레버로 작동할 것이냐는 점 입니다.

1차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럴만할 이유는 크게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글의 검색결과에 만족해하며, 우리는 수십년동안 구글 검색을 디폴트값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Bing으로 구글을 대체하는 switching cost를 부담할 확률이 적습니다. 구글이 Safari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구글을 지정할 수 있도록 일년에 200억 달러가 (25조원)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것은 그만큼 디폴트값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브라우저 시장도 독점하고 있고 핸드폰 OS (안드로이드) 시장도 독점하고 있죠. 브라우저나 OS로 직접적인 수익창출을 하고있진 않지만 구글 검색의 '해자'를 굉장히 깊고 넓게 파놓은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GPT 스타일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해서 기본 검색엔진을 Bing으로 완전히 '의식적으로' 갈아탈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이라는 예상입니다.

2차적으로 만약에 그렇게 '의식적으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보일 때 구글이 대응할 방법이 전혀 없냐는 것 입니다. 구글은 전세계에서 AI를 제일 잘하는 기업 중 하나이고, LLM (large language model)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까지 원가 문제 때문에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제공하지 않았던 것일 뿐입니다. 구글은 검색 원가를 관리하면서도 ChatGPT 스타일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을 분명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제로섬 게임'으로 귀결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Bing으로 구글 검색의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 낮아지는 검색 마진을 감당하면서도 채팅형 검색결과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ChatGPT 형식의 검색결과를 제공하면서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건 분명합니다만 비즈니스 케이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채팅형 검색 결과에는 조금 더 개인화된 광고를 붙인다던지, 아니면 채팅형 검색에 대한 구독권을 출시하던지 하는 노력이 보였다면 '지속 가능한'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자로 취급해주었을텐데, 아직까지는 원가 부담만 높아지고 구글에게 한정된 광고 매출에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예고하면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면서 더 많은 매출을 만들어내는, win-win 비즈니스 케이스에 대해서는 생각을 크게 안해본게 분명해보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그다지 걱정되지 않습니다. 얘네들은 검색으로만 먹고산지 수십년이 되어가거든요.

#성륜수
👍1
Forwarded from LIFE-TECHTREE/2.0
"이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텔레비전과 인터넷에 담긴 정보들은 ‘흘러 다니기’ 때문에 우리를 스쳐 지나가기 쉽다. 너무 많은 정보가 일방적으로 쏟아져서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과 상호작용을 할 틈이 없다. ... 낱낱의 정보들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것을 잇고 꿰어 본질을 간파해 낼 수 없다면 나의 지식이나 생각이 되지 않는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이 깊은 내공을 쌓는 데 필요한 재료의 질과 양을 더하는 행위다. ... 그저 성실하게 책을 읽어 나가고 다른 이의 생각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는 동안 책에 담긴 지혜와 지식이 내면에 쌓인다. 이렇게 독서로 쌓아 온 것들이 내가 직접 살면서 겪은 경험과 뒤섞이면서 나만의 독특한 내공이 된다. ...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갑작스러운 인생의 위기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면 매일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꾸준하게 책을 읽어라. 독서를 시작했다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내가 읽기로 한 책을 모두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 진정으로 필요한 책을 읽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아니다 싶은 책을 억지로 읽을 필요도 없고, 그러느라 책을 읽을 의욕이 저하될 필요도 없다. "

#독서는절대배신하지않는다 #사이토다카시

사이토 다카시의 다른 책이 그렇듯, 이 책도 쉽게 술술 읽힌다.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다면, 사실 목차만 봐도(...) 필요한 액기스는 모두 얻을 수 있다. 사이토 다카시는 독서를 일종의 내공 수련으로 보는 듯.

#이요훈
또 하나의 오답.
계열화는 핵심이 아닌데 사람들은 그게 필수인 걸로 생각한다.

그러면 테슬라가 배터리를 꼭 만들어야할까?

배만드는 것과 엔진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항공기 만드는 것과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것도 완전히 다른 일이다.

그걸 전부 다 하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실패한다.
균형을 잘 잡아야한다.

모 회사가 조선업에 처음 뛰어들면서 조선소 인수하고, 엔진사 인수하고, 미국에 조선소 인수한다는 것은, 한 번에 어려운 과제 3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알렉산더보다 징기스칸이 훨씬 더 위대한 이유는, 알렉산더는 15년만에 대제국을 완성했지만 그 직후 그는 죽고 제국은 4개로 갈라졌다.

반면에 징기스칸은 금나라만 멸망시키고 송나라는 살려두었다.
남송은 징기스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멸망시켰다. 징기스칸은 서두르지않고 정말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몽골제국은 알렉산더 제국의 5 배 이상의 크기였지만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었다.

애플이 왜 아이폰을 직접 안 만들까?
왜 폭스콘을 인수하지않을까?
왜 삼성전자를 인수하지 않을까?

이기는 것은 상대방 덕분이고
지는 것은 자기 때문이다.

해야할 일을 꼭 해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말아야 할 일을 절대로 하지않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

#BongsooKim
👍1
현금이 30억쯤 있으면 15억짜리 집에 살며 나머지 15억으로는 마음에 드는 차도 사고 취미생활과 여행도 하며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 30억이 있는 사람은 빚을 내서 35억짜리 집을 사고, 그 빚을 갚기 위해 허덕이며 살게 된다. 그렇지 않은 삶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15억짜리 집에 비해 35억짜리 집이 입지나 시설 면에서 월등히 좋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 가치의 차이가 진정으로 가격의 차이인 20억에 달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이것도 인플레이션의 일종 아닐까.

더욱 끔찍한 점은, 5억의 빚을 진 채 35억짜리 집에 사는 사람은 앞집에 사는 사람은 대출 없이 집을 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앞 집 사람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고, 아랫집 사람은 위 두 집 다 대출이 없는 줄 안다.

한국인에게 개인이나 자신의 삶이라는 개념은 의미가 없다. 사는 곳, 집, 차, 외모, 스마트폰, 시계, 명품백, 아내의 국적, 모발 수, 게임 티어, 학군, 아이 학원, 골프채, 신발, 휴가 여행지까지, 그 어떤 상상할 수 있는 선택지도 한국에서는 비교의 대상이 되어 개인을 숨이 막혀 죽기 직전까지 조여온다.

추락한 출산율은 그 결과물일 뿐이다. 비교당하는 선택지를 단 하나라도 줄여 보려는 개인의 회피 기제인 것이다. 아이가 없으면 점수에 0점 대신 null이 찍히는데, 그럼 평균 평점이 떨어지지는 않거든.

그렇게 모든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압박을 주는 사회가 한국 사회다. 언젠가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국가가 될 가능성도 조금은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이 될 가능성은 조금도 없다.

#JamesPark
👍52
1. ChatGPT를 쓰는 건 사람을 쓰는 것과 닮았다. 아는 분야에 쓰면 유용하지만 모르는 분야에 쓰면 속을 수 있다.

2. 리더가 모든 것을 잘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두루 잘 알 필요는 있다. 리더가 모르는 것들은 고스란히 조직의 잠재적 위험 요소가 된다.

3. 칭기즈 칸의 수하 중 최고로 잘 싸우는 자는 예순 베이였지만, 칸은 그에게 단 한번도 지휘권을 주지 않았다. 그는 잘 하는 사람이었지, 잘 아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4. 무능한 리더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위임한다. 유능한 리더는 자신이 잘 아는 것을 잘 하는 사람에게 위임한다.

5. 선수로 뛸 때는 잘 하는 것 만으로도 MVP가 될 수 있다. 은퇴 후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무명이었어도 잘 알면 명감독이 될 수 있다.

6. 잘 아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다르다. 잘 안다고 잘 하는게 아니며, 잘 한다고 잘 아는게 아니다.

7. 잘 하는 사람이 잘 알면, 잘 하는 것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8. 바보는 모르는 것에 투자한다. 오마하의 현자는 아는 것에만 투자한다.

9. 잘 아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독서다.

10. 기술은 잘하는 것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래의 경쟁력은 잘 하는 것보다 잘 아는 것 쪽에 있다.

#여현준
👍1
[HelloBot 디스코드 Public Open]

이제 누구나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함께하시죠 :)

(공지요약)
3월 1일부로, 코드를 제거하고 서버를 공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참여하신 분들은 자동으로 Earthling 역할을 받으셨으며, 공개 이후에는 Earthling 역할을 이벤트나 선발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이전에 먼저 참여하신 분들의 초기 혜택은 Earthling 역할입니다.)

Verified - Earthling - Onboarder - WL 역할을 부여하는 이유는 봇과 다중 계정 사용의 위험을 피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그냥 열심히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으므로, #all about hellobot 채널을 만들어두었습니다. Twitter에서 참여하면 WL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공된 예시를 참조해주세요.

그리고, 우리의 원래 멤버들에게는 WL을 받고 활발하게 홍보하고, 소개하고,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는 특별한 역할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총 50명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이며, mint 직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혜택은 WL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는 혜택이 될 것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디스코드 (https://discord.gg/hellobot)
트위터 (https://twitter.com/hellobot_NFT)
대학의 미래

지금과 같은 형태의 대학은 지속하지 못할 것이다. 목도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학령인구가 줄어서 사라지기도 하겠지만 실무과 상관이 없는 낭비적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공 무관 취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전공 분야 취업을 해도 입사하면 다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기업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취준생들은 4년을 전공 공부를 해도 취업을 위해서는 사설 학원에서 실무를 다시 배워야 포트폴리오라도 챙길 수 있는게 현실이다.
과거에는 "그래도 4년제 학위는 있어야지"라는 분위기에 딱히 배우는 것이 없어 보여도 꾸역꾸역 졸업장은 따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학력대신 실무능력을 더 중시하는 문화가 커지면서 대학을 중퇴하거나 아예 다니지 않고 취업을 하는 학생수도 많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모두 중퇴자라서 스타트업씬에서는 유니콘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중퇴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고 나아가 피터 틸은 창업을 위해 중퇴하는 창업자를 위한 펀드까지 만들기도 했다.
이런 현상들은 어쨌든 지금의 대학이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된 관점에서 시작된다.

- 앞으로 대학은 미국과 같이 대학원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다. 학부는 대학원을 가기 위한 기본기를 배우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고 대학원을 중심으로 최신의 학문을 개발하는 대학 본연의 연구 기능만 생존할 것이다. 이론과 실무가 각각 더 전문화가 되는 것이다.

- 지금 학부 수준에서 다루는 교육은 대부분 MOOC나 모듈화된 사설 교육기관을 통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민간 교육 시설이 대학에 비해 훨씬 더 실무 중심이고 빠르기 때문에 대학의 많은 기능을 대체할 것이다.

- 그런데 진짜 플레이어는 따로 있다. 바로 기업이다.
애초에 기업의 교육 기관은 자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삼성전자 공과대학이나 SADI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임직원 교육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현업의 최전선에서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스킬을 배울 수 있기에 이런 민간 기업이 중심이 된 교육 기관의 역할은 커질 것이다.
- 이들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교육도 확대할 것이다. 학생들은 4년이라는 시간보다 훨씬 더 짧고, 밀도 있고, 최신이고, 실무 중심이고, 취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선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의 개발자 양성교육인 삼성 청년SW 아카데미인 Saffy다. (삼성의 사례를 많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이런 대기업말고 에이전시가 중심이 된 교육기관들도 주목해야 한다. 부티크 회사 등 특정 버티컬에 특화된 에이전시들은 대기업을 뛰어넘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Hyper Island라는 교육기관이 있다. 여기는 전 세계의 광고 전문가들이 만든 학교인데 이 학교의 별명이 "디지털 하버드"다. 여기 출신들은 광고 업계에서 실제로 하버드처럼 인정을 받는다고 한다.
- 우리나라의 사례에서 에이전시가 전통적 교육을 대체할 수 있을 좋은 사례로 BX컨설팅 회사인 플러스엑스가 최근 런칭한 <플러스 엑스 쉐어 엑스(Plus X Share X)>를 주목하고 있다. 해당 산업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회사가 실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 이 프로그램의 기존 시각디자인학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처럼, 경영학과, 건축학과, 기계공학과, 반도체학과 등 모든 전공에 있어서 각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현장의 수요에 대응 시키는 것이 일반화 될 것이다.

#최효석
자신의 돈으로 투자하는 분들은 질문이 다르다.

투자 라운드를 여러차례 해보면서 다양한 잠재투자자를 뵐 기회가 있었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다. 하나는 벤처캐피탈처럼 다른 사람들(LP)의 돈을 운영하는 분들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돈을 직접 투자하시는 분들이다. 이 두 그룹은 투자의 목적도 다르고, 투자를 최종 결정하는 분들의 배경도 다르다. 그래서인지 첫 미팅부터 하시는 질문도 다르다.

벤처캐피탈들은 사업의 논리적인 가능성과 미래 회수시장의 주목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한다. 현재 데이터가 어떻고 추이가 어떤지도 관심이 많다. 그에 비해 자신의 돈을 투자하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대표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성장환경을 할아버지 대에서부터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었고 아주 철학적인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전자의 질문이 무엇을 이루어낼 수 있는가(What)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후자의 질문은 왜 이 사업을 하는가(Why)에 맞춰져 있다. 전자가 이 사업이 있는 시장 환경을 본다면 후자는 이 팀이 들어가 있는 문화 환경을 본다.

투자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여 어떤 방식이 더 낫다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막말로 데이터를 조작하여 JP Morgan에 Frank 라는 회사를 판매한 Charlie Javice는 결론적으로 VC들에게는 막대한 이익률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JP Morgan은 앞으로 어떤 기업이든 인수합병할 때 창업자의 신상과 정체성을 바닥부터 털어 볼 것이다.

전략적 우월성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채용이든 투자든 앞으로 추세는 조금 더 자기 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흐를 것 같다. 지난 3년간 타락이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기업 은행 할 것없이.

최근에는 표절 유튜브에 이어 넥슨에서 회사 프로젝트를 훔쳐 대박을 낸 회사까지 나왔으니, 투자를 하고 월급을 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뒷통수 조심이 1번 과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징글징글하고 음흉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많이 봤기 때문에 아마 다시 채용을 한다면 철저하게 배경과 레퍼런스 그리고 그 사람이 속하고 자란 문화를 위주로 보게 될 것 같다.

나는 자본주의라는 말을 싫어한다. 애초에 마르크스가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나빠서 억지로 지어낸 단어다보니, 현대 경제시스템의 본질을 담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맞는 단어는 신뢰주의다. 자본이란 무엇인가? 자본은 위임이다. "자본주의"라 불리는 경제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주주, 채권자)이 회사(대리인)를 믿고 돈을 맡겨서 혼자 할 때에 비해 생산성의 비약적 향상을 이루어내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니 신뢰주의라는 단어가 더 직관적이고, 신뢰의 몰락은 현대 경제 시스템의 몰락을 야기할 수 밖에 없다. 전 세계적인 항암치료가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박태영
👏1
#세이노의가르침

2000년대 무렵, 스스로 삶을 일으키기를 꿈꾸던 사람들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는 컸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산성이나 경제적 자유란 이야기는 국내에 퍼지기 시작하던 단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금방 지치기도 했고, 삶의 바퀴를 스스로 돌리기보다 남들 돌리는대로 따라가곤 했습니다.

그 때 저 역시 막막했습니다. 첫 창업에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깨달았지만, 그래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가 보이지 않았고, 학원 강사와 부동산 경매 및 가치 투자를 병행하며 장님 코끼리 더듬듯 맨 땅에 헤딩하는 횟수만 늘어갔습니다.

요행으로 돈을 벌기도, 실력으로 돈을 잃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가난했던 환경에서 자라며 경제적 교육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수준이었던 많은 대학생들은 별반 다르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우연히 알게된 커뮤니티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법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부자가 되기위해 상상속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그때도 허다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배경없이 스스로 일어선 세이노(Sayno)님은 필명 그대로 모든 것에 No라고 말하며 스스로의 환경과 현실을 지식과 의지로 일으켜 세운 살아있는 지식을 그곳에서 나누고 있었습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제가 느꼈던 경험적 갈증, 지적 갈증의 이유는 저의 부족함도 컸지만 대부분의 경영서적이 실전과 거리감이 있어서였던것도 있었습니다. 피터 드러커와 마이클 포터의 이야기는 맨주먹만 가지고, 경영에 대한 이해도 적었던 저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당시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고 읽었습니다. 제본해서 읽고, PDF로 만들어서 읽고, epub로 만들어서 읽고, 실전 지식이 필요한 당시 멤버들에게 나누어주며 같이 읽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권하며 함께 읽었습니다. 반복해서 읽은 많은 문장들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지난 3월 2일, 커뮤니티 멤버들 위주로 읽고 나누던 '세이노의 가르침'이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출판본에 맞게 상당수 편집되었지만, 살아있는 문장과 경험과 지식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어차피 살 인생이라면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라는 세이노님의 이야기는 지금 보아도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특히 놀라운것은 이 책의 프라이싱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한 따뜻한 배려는 그야말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와닿습니다. 이 책은 도서정가제 할인 적용후 서점에서 6,48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자책(PDF, epub)은 심지어 무료입니다.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이 게시물의 댓글로 출판사의 공식 블로그를 링크해둡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처음 접한지 거의 20년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동안 피보다 진하게 살았을까요?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기 어렵습니다. 개정판을 다시 한 줄 한 줄 읽으며,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온 세이노님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

#손종수
👍6
Forwarded from 함가재공: 함께가는 재테크 공부 (함가재공)
LOOTaDOG 에어드랍 이벤트

M2E 프로젝트 LOOTaDOG 입니다.

최근 달리기하기 좋은 날씨인데요 해당프로젝트는 호주 프로젝트로 보여지고 있고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네요 어플을 설치해보니깐 무료로 NFT도 한개지급하고있고 LADT가 자체 토큰입니다.

채굴이 현재 가능한 상황이라 M2E하시는 분들은 같이 섞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에어드랍 이벤트 바로가기 : 클릭

에어드랍 : 15 $LADT
기간 : ~ 3월16일
Please open Telegram to view this post
VIEW IN TELEGRAM
실리콘벨리은행(SVB)이 결국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SVB는 2019년 자산규모 92조 원 수준에서 2022년 말 자산규모 274조로 빠르게 성장한 대형 은행이다.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큰 국민은행 자산규모가 517조 원이고 SVB는 그 반 정도 되는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SVB의 주 고객들은 실리콘벨리 벤처기업들이다.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들이 회사들에 투자를 하면 회사들이 SVB에 그 투자금을 예치하고 사용하면서 예금 크기를 키워왔다. 전년 말 재무제표에 따르면 SVB는 자산 274조 원 중에 95조 원을 대출로 내주었고, 156조 원을 투자에 사용했다.

최근 실리콘벨리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투자액이 줄고 이는 급격한 예금의 감소로 이어졌다. 문제는 보유 자산 중에 대출 94조 원은 만기가 되기 전까지 회수가 쉽지 않고 투자금 154조 원 중에 무려 118조 원이 만기를 기다려야 하는 투자라서 예금 인출 속도만큼 자산을 빠르게 처분하지 못했다. 그나마 처분한 자산들마저도 급하게 처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처분손실이 발생했다.

작년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해결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실패하였다. 결국 SVB는 예금 인출을 지속하기 위해 남은 자산을 계속 무리하게 처분하여 처분손실을 엄청 크게 입느니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천천히 갚는 방법을 선택한 것 같다.

이 파산으로 인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것이다. SVB는 예금자 보호가 되지만 1인당 2.5억까지 밖에 보장하지 않는다. 기업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액수다. 당장 써야 하는 돈을 인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금이나 임금 지급이 밀리게 될 것이다. 막힌 규모가 200조 원이 넘기 때문에 예금자 중에 부도가 나는 기업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또 청산 과정에서 막대한 자산이 증권 시장에 매각되면서 자산 가치 하락을 불러올 것이다.

여기까지만 가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파산 절차 중에 SVB가 보유하고 있었던 자산들을 재평가했는데 그 과정에서 서브프라임 때처럼 부실이 드러난다면 예금자들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이는 금융위기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최근 테크기업들 상태를 보면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나마 한국은 새 정부에서 비상장 기업발 금융위기 가능성을 작년 하반기부터 세밀하게 들여다봐서 유사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개된다면 한국도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박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