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 T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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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David Einhorn Bets on Deeper Fed Cuts as One of ‘Best Trades’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 그린라이트 캐피털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방준비제도 체제 아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혼은 연준이 차입 비용을 보다 공격적으로 낮출 경우 강한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담보부 익일물 조달금리(SOFR) 선물을 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것이 지금 가장 좋은 거래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연말이 되면 인하 폭은 25bp씩 두 차례를 상당히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0.25%포인트씩 약 두 차례 수준으로 축소한 바 있다.

아인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후임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대통령이 원하는 방향, 즉 더 낮은 차입 비용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에게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으며, 이는 미국 정부 부채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준 의장은 금리를 결정하는 12명의 정책결정자 중 한 명에 불과하지만, 아인혼은 전 연준 이사 출신인 워시가 생산성 상승이 통화정책 완화의 여지를 만든다는 자신의 견해를 동료 위원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인혼은 “그는 금리를 현 수준에 묶어두기 위해 영입되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경제가 과열된 상황에서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Bloomberg.
TRADERS PRICE 50% CHANCE OF THIRD FED RATE CUT THIS YEAR.
Traders Add to Bets on 2026 Rate Cuts After Inflation.
Short-dated Treasuries outperformed, with two-year yields dropping toward their lowest since September 2022. Money markets priced in 63 basis points worth of Fed reductions in 2026 - equivalent to around 50% odds of a third cut by December.
Asia Economy: Japan’s Economy Ekes Out Anemic Growth as Takaichi Eyes Spending

2025년 4분기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훨씬 부진했다. 이전 분기의 큰 위축 이후 연율 기준으로 0.2%의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선거 승리 이후 적극적인 지출 정책을 추진할 명분을 강화하는 결과로 보인다.

내각부 보고서에 따르면, 12월까지 3개월 동안 실질 GDP는 연율 기준 0.2% 성장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중간 예상치 1.6%를 크게 밑돈다.

GDP 최대 구성 요소인 소비 지출은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4년간 BOJ의 2% 목표를 상회한 인플레이션에 가계가 대응하면서 국내 수요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자본 지출은 0.2% 증가했다. 민간 주택 투자는 규제 변화로 3분기에 급감한 데 따른 반등으로 실질 기준 전분기 대비 4.8% 상승했다.

미쓰비시 UFJ 리서치 앤 컨설팅의 고바야시 신이치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인 소비는 회복력을 보였으나, 물가 완화 조치의 효과와 실질임금의 플러스 전환 여부에 따라 지속 가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과 임금 인상이 중소기업에 리스크가 되어 자본 투자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년 대부분 기간 동안 서비스 수출로 집계되는 방일 관광이 성장을 뒷받침했으나 최근 타격을 받았다.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논란 발언 후 중국 베이징이 일본 여행 경고를 발령하면서 중국인 방문객이 급감했다. 순수출은 이번 분기 성장에 기여하지 못했다. 수출 자체는 4분기 매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다.

고바야시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소진되면서 예상대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회복 강도는 내가 예상한 것보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치는 일회성 요인 외에 뚜렷한 성장 동력이 없는 불균형한 회복 양상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처럼 미약한 활동 징후는 BOJ가 올해 후반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게 만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Bloomberg.
Industry: Rampant AI Demand for Memory Is Fueling a Growing Chip Crisis

글로벌 IT 업계 수장들, 일론 머스크와 팀 쿡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구조적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특히 DRAM 부족이 기업 이익을 훼손하고, 생산 계획을 제약하며, 노트북·스마트폰·자동차·데이터센터 등 전방 산업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고, 이 수급 불균형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초 이후 테슬라와 애플을 비롯한 다수의 대형 기업들은 DRAM 부족이 생산을 제약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쿡은 아이폰 마진 압박을, 마이크론은 “전례 없는” 병목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칩 벽에 부딪히느냐, 팹을 짓느냐 둘 중 하나”라며 테슬라의 자체 메모리 팹 건설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번 공급 압박의 근본 원인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이다. 알파벳과 OpenAI 등은 대규모 메모리를 탑재한 엔비디아 AI 가속기를 수백만 개 단위로 매입하며, 글로벌 메모리 생산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에서 나오는 잔여 물량을 두고 전통적인 소비자 전자업체들이 축소된 공급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DRAM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해, 특정 제품은 한 달 사이 75% 상승했다. 유통망에서는 가격을 하루 단위로 재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시장에서는 이 상황을 “RAMmageddo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칩 장비업체 램리서치 CEO는 향후 10년 말까지 이어질 수요가 과거 어떤 시기보다 크고, 다른 모든 수요원을 압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AI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이 아직 본격화되기도 전이라는 점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올해에만 각각 최대 1,850억달러와 2,000억달러 규모의 설비투자를 예고했으며, 단일 연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capex다. 애널리스트들은 메모리 가격이 “포물선”을 그리며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는 이익이지만, 나머지 전자 산업에는 비용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노버 CEO는 이번 수급 불균형이 올해 내내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충격은 개별 기업이 아니라 제품 라인 전반과 중장기 전략을 흔들고 있다. 소니는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 출시를 2028~2029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닌텐도 역시 스위치2 콘솔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계약 검토 주기를 연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단축했고, 샤오미·오포·트랜션 등은 2026년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시스코는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부진한 이익 전망을 제시하며 4년 만에 최대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퀄컴과 Arm도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울 선인상가와 같은 DIY PC 시장은 거래가 위축됐다. 가격이 내일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 탓에 판매자들은 재고를 내놓기보다 보유를 선호한다. 마이크론이 30년 가까이 이어온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 크루셜를 종료하면서 프리미엄/DIY PC 시장에서는 재고 확보를 위한 “매집 경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메모리 가격은 추가 고점을 찍었다. 커스텀 PC 업체들은 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단기간에 1,500달러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상황은 코로나 시기 차량용·전력용 범용 칩 부족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당시에는 재택·비대면 수요에 따른 일시적 수요 폭증이 원인이었던 반면, 지금은 메모리 산업의 AI 중심 구조 전환이 핵심 동인이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AI 학습·추론용 데이터센터에 2024년 2,170억달러, 2025년 3,600억달러, 2026년 6,500억달러 수준의 설비투자를 집행·계획 중이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용이 큰 프로젝트들과 견줄 만한 규모다.

챗GPT 등장 이후 3년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생산, 연구, 투자 역량의 상당 부분을 HBM에 집중해 왔다. HBM은 8~12단 적층 DRAM을 정교하게 패키징한 고부가 메모리로, 엔비디아와 AMD의 AI 가속기에 필수로 탑재된다. 최신 엔비디아 블랙웰 칩은 192GB RAM을 탑재해 고성능 PC 대비 약 6배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며, NVL72와 같은 랙 스케일 서버 시스템은 이 칩 72개와 13.4TB RAM을 장착한다. 이 한 시스템이 소모하는 메모리는 스마트폰 수천 대, 고성능 PC 수백 대에 해당한다.

컨설팅 업체들은 2026년 HBM 수요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고, HBM이 전체 DRAM 웨이퍼 투입의 20%를 훌쩍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 HBM은 범용 DRAM 대비 마진이 높아, 3사는 HBM을 우선 배분하고 있다. 그 결과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범용 DRAM은 스마트폰 등에서 구조적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DRAM의 공급–수요 갭을 4%, NAND를 3% 수준으로 추정하지만, 실제 재고 부족을 감안하면 격차는 더 크다고 본다.

분석기관들은 전자, 통신, 자동차 전반에서 DRAM 부족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패닉 바잉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보다 저렴한 대체 메모리를 찾으며 원가 부담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 메모리 3사는 과거 반복된 슈퍼사이클과 버스트를 경험했기에 증설에 신중하지만, 신규 팹 건설에는 몇 년이 걸려 단기적으로 공급 개선 여지는 크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를 전통적인 호황·불황을 무력화하는 AI 수요 “슈퍼사이클”로 보고 있으며, 하이퍼스케일러들 역시 조기 둔화를 전제로 한 베팅을 하지 않고 있다.

샤오미, 삼성전자, 델테크놀로지스 등은 올해 제품 가격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이슈와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DRAM은 저가 스마트폰 원가 구조에서 2025년 10% 수준이던 비중이 최대 30%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가격 전가 여력이 부족한 저가 단말기에서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AMD 파트너사인 아리스타 네트웍스 CEO는 “메모리는 이제 AI와 자동차 섹터의 새로운 금”이라며, 향후 환경은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자본을 투입할 수 있는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Bloomberg.
Credit Market: Private Credit’s Software Bet Is Even Bigger Than It Appears

Pricefx 웹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이 회사의 정체성은 매우 분명하다. “업계 1위 프라이싱 소프트웨어”라는 자랑과 함께 “훌륭한 프라이싱 소프트웨어는 꿈을 현실로 만든다”라는 홍보 문구가 크게 걸려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만 “소프트웨어”라는 단어가 12번 이상 등장한다.

하지만 Pricefx의 최대 재정 후원자 중 한 곳인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이 회사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한다.

사모 신용의 세계는 이런 방식으로 돌아간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들이 대출 기관에선 다른 유형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같은 관행은 인공지능(AI)의 위협이 시장을 뒤흔들고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현 시점에서 이들 기업의 위험 노출 정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직접 대출을 모아 펀드를 운용하는 소위 BDC(비즈니스 개발회사) 중 주요 7곳이 보유한 수천 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검토한 결과, 해당 분야 관련 투자 분류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최소 250건의 투자(총 90억 달러 이상 규모)가 BDC 한 곳 이상에서 소프트웨어 업체 대출로 분류되지 않았다. 다른 대출 기관이나 사모 펀드 투자자, 심지어 대출을 받은 해당 회사조차 소프트웨어 업체로 설명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일치가 사모 신용 시장 전반에 걸친 우려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사모 신용 시장은 보고 기준의 불일치, 복잡한 수수료 구조, 그리고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상당한 재량권 등으로 인해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차이가 반드시 익스포저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감시가 강화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해당 부문의 집중도를 가늠하기 힘들 수 있다고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도드는 지적했다.

도드는 “BDC 투자 계획에서 소프트웨어 분류는 일반적으로 산업 분야에 구애받지 않는 소프트웨어만 포함하는데, 이는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익스포저를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그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테마이며, 이러한 분류 체계는 과거에는 유용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식스 스트리트 측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회사 측은 공시 자료에서 기업들을 최종 시장별로 분류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별도의 범주로 표시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포트폴리오 기업 중 상당수가 주로 소프트웨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해당 부문의 불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 Bloomberg.
Policy: Fed Minutes Show Several Officials Point to Rate-Hike Scenario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여러(several)” 정책결정자들이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여러 참가자들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해, 위원회의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양방향(two-sided) 설명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웃도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를 고려한 것”이라고 1월 회의록은 전했다.

수요일 공개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의 압도적 다수는 최근 몇 달간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은 완화된 반면, 인플레이션이 보다 지속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나타났다.

FOMC는 해당 회의에서 기준 연방기금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하는 안건을 10대 2로 가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스티븐 미란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위원회는 이전 세 차례 성명서에 포함됐던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 증가 언급을 삭제했다.

의사록은 또 일부 정책결정자들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러 참가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경우, 이는 정책당국이 2% 물가 목표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켰다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몇몇 위원들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대다수는 물가 진전 속도가 일반적인 전망보다 느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1월 회의 이후 발표된 지표들은 성장 가속, 인플레이션 둔화, 노동시장 안정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완만하게 상승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비농업 고용은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하락해 2026년 초 노동시장이 계속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은 13만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로 낮아졌다고 노동통계국은 밝혔다.

1월 회의 이후 여러 연준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금리 조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인내할 여지가 있다고 밝혀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은 연준에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를 일부 후퇴시켰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여전히 6월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 Bloomberg.
Investor Activity: Traders’ ‘Massive’ Options Play Contrasts With Fed Hike Talk

오늘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금리 옵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빨리,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의 날 연휴가 끝나고 거래가 재개된 화요일에 연준의 단기 기준금리에 연동된 하루짜리 금리인 SOFR의 선물 콜옵션 및 미국채와 미국채 선물 옵션에 대한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마크 IV 브로커리지의 금리 옵션 세일즈 담당 수석 부사장 토드 콜빈은 “옵션 시장 투자자들은 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금리 선물) 상승에 대한 분명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거래에 대한 관심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이에 미국채가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증폭됐다.

다만 미국채 시장의 상승세는 연준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정책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에 계속 머물 경우 금리 인상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일에는 주춤했다.

화요일 기준으로 올해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SOFR 선물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파생상품 브로커 알렉스 만자라는 “화요일 SOFR 콜옵션 매수세가 엄청났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만료되는 베팅은 케빈 워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인물)가 그때쯤이면 제롬 파월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타당하다”고 말했다.

만자라는 그러면서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상당히 똑똑한 누군가가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만들 만한 문제가 곧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Bloomberg.
The dopamine didn’t disappear. It just moved.
Crypto: Bitcoin’s $1 Trillion Identity Crisis Hits From Every Direction

일 년 전만 해도 이런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겪은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에 빠졌고 뚜렷한 탈출구도 보이지 않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고점대비 40% 이상 급락했다. 통상적인 반등 공식도 작동하지 않는다. 저가 매수세는 사라졌고, 통상 반등을 이끌던 요인들은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거시적 헤지 수단으로는 금 이 우위를 점했고, 결제 분야에선 스테이블코인이, 투기 영역에선 예측 시장이 각각 주도권을 쥐고 있다.

더 이상한 점은 이 모든 일이 비트코인 ​​시스템 자체의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워싱턴은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으며, 월가의 참여는 전례없이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원하던 것을 거의 모두 얻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제 이번 암호화폐 시대의 핵심 투쟁은 가격이 아니라 ‘존재 이유’에 관한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매도세는 가격 상승기에는 굳이 답할 필요가 없었던 질문을 다시 던진다. 최고의 헤지도, 최고의 결제수단도, 최고의 투기자산도 아니라면, 비트코인은 정확이 무엇을 위한 자산인가.

아카디안 자산운용의 오웬 라몬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중심 서사는 ‘가격은 오른다’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은 가격이 내린다는 이야기뿐이고, 이는 좋은 스토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식이나 원자재와 달리 비트코인에는 전통적 의미의 펀더멘털이 없다. 그 가치는 거의 전적으로 ‘믿음’, 즉 새로운 매수자를 끌어들이는 서사의 힘에 의존한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이 힘을 잃고 있다. 트럼프발 랠리에 올라탔던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큰 손실을 입은 상태다.

암호화폐 전문 뉴스레터 ‘크립토 이즈 매크로 나우’의 저자 노엘 애치슨은 “예측시장과 원자재 거래소 같은 새로운 투기 공간이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거시 자산’이 된 지금은 이해하기 쉽고, 수탁자나 고객, 이사회 등에 설명하기도 쉬운 다른 수많은 대안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명한 신호는 지난해 11월에 나왔다.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대표적 기업 전도자였던 잭 도르시가 자사 캐시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는 수년간 수년간 비트코인 맥시멀리즘을 신조처럼 여겨왔지만, 이번 전환은 결제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워싱턴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이 중심으로 부상했다. 초당적 ‘지니어스 법’은 무난히 통과됐고, 규제 당국은 달러 기반 토큰 인프라를 공개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 내부에서도 더 이상 비트코인만이 유일한 초점은 아니다. 토큰화, 블록체인 기반 파생상품, 국경간 스테이블코인 결제 등은 모두 비트코인 없이도 가능한 실질적 활용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티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도밍고는 “스테이블코인 활동은 이더리움이나 다른 체인과 더 연관돼 있다”며 “오늘날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의 균열은 상승기 한복판에서 시작됐다. 2025년 강세장은 기관 인프라의 급증을 촉발했고, 이는 정당성을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지녔던 신비성은 벗겨졌다.

한때 자유지상주의적 탈출구의 상징이던 비트코인은 이제 다른 월가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드롭다운 메뉴의 티커로 표시되고, 제로데이 옵션과 변동성 상품에 묶여 거래된다. 과거엔 깊은 탐색이 필요했던 자산이 이제는 증권 계좌 로그인 한 번이면 된다.

지지자들은 2,100만 개 발행 상한과 반감기, 코드에 새겨진 디플레이션 구조 등 ‘설계된 희소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중요한 희소성은 공급만이 아니라 ‘관심’의 희소성이다. 그 관심을 놓고 경쟁하는 자산의 공급은 사실상 무한에 가깝다.

알트코인, 알트코인 파생상품, 토큰화 주식, 구조화 레버리지 상품 등이 쏟아진다. 희소성은 코드로 설계될 수 있지만, 풍부함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에 양자 컴퓨팅의 부상은 비트코인의 암호학적 기반이 영구불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먼 미래의 위협이지만, 서사에 의존하는 자산에겐 그 가능성 자체만으로도 부식 요인이 된다.

‘디지털 금’이라는 수년간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가장 중요한 거시경제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금과 은은 변동성 속에서도 랠리를 펼쳤지만, 암호화폐는 하락세에 그쳤다.

자금 흐름도 이를 확인해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 상장 금 및 금 관련 ETF에는 16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반면,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약 33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달러 넘게 줄었다.

세븐스 리포트의 설립자이자 전 메릴린치 트레이더인 톰 에세이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결국 본래 모습, 즉 단순한 투기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지 못하고, 디지털 금도 아니며, 금과 같은 효용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헤지도 아니고, 변동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더 나은 헤지 수단이 있다. 혼란에 대한 헤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재무 모델은 비트코인의 기업 정체성으로 여겨졌다. 스트래티지 같은 기업은 강세장 동안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을 발행해, 자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신념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기관투자가에게 제공했다. 한동안 이 모델은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창출하며 작동했다.

그러나 이제 그 고리는 역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대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급락했고, 일부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당수는 보유 자산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비트코인이 투기 문화에서 차지하던 위상도 약해지고 있다.

폴리마켓이나 칼시 같은 예측 플랫폼은 이분형 결과, 빠른 정산, 현실 세계의 이해관계를 무기로 과거 밈코인을 좇던 투자자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다.

이는 변방 현상이 아니다. 폴리마켓의 주간 명목 거래량은 지난 1년간 급증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예측계약을 추가했다. 도파민은 사라지지 않았고, 단지 이동했을 뿐이다.

TMX베타파이의 섹터·산업 리서치 책임자 록산나 이슬람은 “암호화폐의 투기적 성격을 즐기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측시장이 새로운 열풍이 되고 있다”며 “이는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관심 감소로 이어질 수 있지만, 더 장기적이고 진지한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접근 방식과 실제 거래 방식 사이의 괴리도 커지고 있다. 현물 ETF 덕분에 매수는 쉬워졌지만, 가격은 여전히 해외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이 시장에선 100대 1의 레버리지가 일상적이다.

이들 시장은 자동 청산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포지션이 증거금 기준을 넘어서면 즉시 강제 청산돼 주문장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이는 연쇄 청산을 촉발해 몇 분 만에 현물 가격을 급락시킬 수 있다.

이 구조는 10월 폭락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순식간에 정리됐고, 대부분의 ETF 투자자가 계좌를 확인했을 땐 이미 타격이 끝난 뒤였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전히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디지털 자산이며, 주문장 깊이와 거래소 커버리지는 경쟁자를 앞선다.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상시 자산으로 만들었다. 스테이블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규제 명확성도 결국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은 수차례 실존적 위기를 견뎌냈다. 마운트곡스 붕괴, 중국의 채굴 금지, 2022년 폭락 등 숱한 충격 속에서도 네트워크는 유지됐고, 가격은 결국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실패가 잦은 자산군에서 ‘생존’ 자체는 일종의 정당성을 부여한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 캐피탈 창업자는 “항상 공포와 불확실성, 의심을 퍼뜨리는 사람이 있고, 항상 문제가 있다”며 “휴대전화 기반 화폐가 세계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회의적인 사람들이 늘 새로운 걱거리를 찾아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강세론의 핵심은 비트코인 서사가 무적이라는 데 있지 않다. 연이은 신뢰 위기를 견딜 만큼 충분히 지속 가능하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그 편에 서 있다.

그러나 역사는 생존과 ‘관련성’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최대 위협은 경쟁자가 아니라 ‘표류’다. 어느 하나의 서사도 중심을 잡지 못할 때 나타나는 관심, 자본, 확신의 점진적 이탈이다.

자산은 여전히 존재하고 네트워크도 작동한다. 하지만 디지털 금, 자유의 화폐, 기관의 준비자산이라는 중력 같은 이야기는 동시에 닳아가고 있다. 이것이 일시적 위기인지, 영구적 전환점인지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가장 큰 질문 가운데 하나다.

엔젤레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로젠은 “많은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종교와 같고, 종교적 믿음은 흔들기 어렵다”며 “다만 그것이 내 종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Bloomberg.